올해 네 번째 안식주는 안식월로 지킵니다. 기간은 11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대면/온라인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1월 6일 이후의 강의 및 대면 수퍼비전 예약 관련 문의만 이메일로 받겠습니다.
온라인 수퍼비전 사례는 11월 27일 자정까지 도착한 것까지만 받겠습니다.
매년 안식월에는 해외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해가 될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국내 여행이라도 짧게 다녀올까 싶었는데 요새 사태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면 이마저도 불확실하네요.
그래서 집에서 홈트로 몸 관리하면서 밀렸던 포스팅하고 문장완성검사 미니 강의안까지 만드는 게 이번 안식월 목표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도 비록 코로나 사태로 지치고 힘들더라도 힘 내시고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연말까지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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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 번째 안식주는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9일 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대면/온라인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10월 6일 이후의 대면 수퍼비전 예약 관련 문의만 이메일로 받겠습니다.
온라인 수퍼비전 사례는 9월 25일 자정까지 도착한 것까지만 받겠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 안식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하면서 집에서 쉴 예정입니다만 한가위 연휴가 끼어 있어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이 모이게 될 수도 있지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만큼은 어떻게든 피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 안식주 공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사태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고 자칫 잘못하면 끝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낙관론자보다는 비관론자에 가까운 사람이라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편이거든요. 이 사태가 영원히 종식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제 생활을 거기에 맞추어 변경하고 있습니다.
비관은 마음에만 해로울 수 있지만 근거없는 낙관은 몸에 치명적인 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모쪼록 건강한 비관주의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덧. 올해 마지막 안식주이자 안식월은 11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37일 간입니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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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간 올해 두 번째 안식주(2/4분기)를 지킵니다.
대략 2달 반 간격으로 돌아오는 안식주라서 금방 올 줄 알았는데 일 자체를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 그런지 시간이 굉장히 더디가네요. ㅠ.ㅠ
이 기간 동안에는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고 쉽니다. 이 기간 중에는 이메일 확인을 하지 않으니 긴급한 연락은 휴대폰으로 하세요. 유선 번호가 뜨면 받지 않으니 본인의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온라인 수퍼비전 사례는 6월 15일 자정까지 도착한 것(16일까지 처리가 가능한)까지만 받겠습니다.
이번 안식주에는 밀린 페루 여행기를 마무리하고 스위스 여행기를 시작하는 게 목표 중 하나입니다. 냥이들 예방 접종도 예정되어 있고 가능하면 집사들 건강 검진도 받을 예정입니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몰아서 하려니 9일이라는 기간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네요.
올해 12월은 안식월로 한 달을 통째로 쉴 예정인데 2주로 예상하고 있는 '버마' 여행을 빼더라도 최소 2주는 쉴 수 있으니 아무 생각없이 길게 쉬는 건 아무래도 12월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덧. 올해 세 번째 안식주 기간은 9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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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첫 안식주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대면/온라인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4월 9일 이후의 대면 수퍼비전 예약 관련 문의만 이메일로 받겠습니다.
온라인 수퍼비전 사례는 3월 30일 자정까지 도착한 것(31일까지 처리가 가능한)까지만 처리하겠습니다.
이번 안식주에는 쉼으로는 1박 2일 글램핑이 예약되어 있고 일 관련해서는 밀렸던 강의안(애착 외상, 그림 검사 관련) 작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안식주 때도 그랬듯이 실제로 가 봐야 무엇을 하게 될 지 알 수 있겠지요. :)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쉼도 그만큼 열심히 할 필요가 있죠.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도 일과 쉼의 균형을 잘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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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가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직장을 그만두기로 한 날짜는 7월 1일이었습니다. 그 전에 남은 휴가를 써야 해서 6월 9일 이후로는 회사에 안 나갔고요. 나름 6년 동안 준비를 했음에도 막상 15년을 일했던 직장에서 나오려고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몸과 마음을 쉬면서 이후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했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들어오는 일을 하나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받아서 소화하느라 한 달 동안 무리를 하는 바람에 심한 감기로 큰 곤욕을 치렀죠.
프리랜서의 삶은 일이 없어도 곤란해지고 일이 많아도 문제가 됩니다. 일이 없으면 생계가 곤란해지고 일이 너무 많으면 삶의 균형이 깨지게 되죠. 저는 다행히 일이 많은 축이었지만 한 달 동안 지옥의 강행군을 하다보니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었습니다. 일이 많은 건 다행이지만 평생 이렇게 일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런 행복감도 느끼지 못하고 일만 하다 후회하며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삶의 패턴이 고정되기 전에 뭔가 규칙을 세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일단 하루는 세 부분으로 나눠서 8시간은 수면, 8시간은 일, 8시간은 여가 시간으로 나눴습니다. 12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어 아침 8시 30분에 일어나고 9시 40분 쯤에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그 다음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일하고 한 시간 쉬는 걸 반복하면서 8시간 일을 하면 정확하게 밤 9시에 일이 끝나고 퇴근하게 됩니다. 저처럼 시간 단위로 일하는 직업은 일반 직장인의 일과 전혀 다릅니다. 아무래도 client를 상대하는 일이니까요. 일하는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엄청나게 집중해서 밀도있게 일해야 합니다. 그러니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버텨낼 수가 없더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8시간을 자면 무엇을 해도 버틸 힘을 확보하게 됩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잠을 줄이고 그 시간에 딴 짓을 했는데 알고 보니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충분히 자고 남은 시간을 압축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더라도 매일 이렇게 8시간씩 일하면 결국은 버텨낼 수가 없기 때문에 주 5일제로 고정했습니다.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닷새만 일하고 월, 화요일은 철저히 쉬는 걸로 정했죠. 아직은 화요일에도 일이 있지만 차차 줄여나가서 월, 화요일은 응급으로 들어오는 외부 강의를 제외하면 모든 일정을 비우고 쉬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분기마다 일주일을 통으로 쉬는 안식주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4/4분기는 그 첫 시도로 12월 24일부터 1월 1일까지 일주일을 쉬기로 했고 앞으로도 3개월마다 일주일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쉬려고 합니다.
최종 목표는 안식월 도입으로 일 년에 한 달은 통째로 쉬는 겁니다. 내년 12월에 버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그것과 연결하여 12월 한 달을 쉬려고 계획 중입니다. 그러려면 한 달 생활비를 평소에 따로 저축해놔야겠지요. 11개월 일한 것으로 일 년을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여행비는 따로 모으고 있으니 외부 강의비를 떼어 마련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으니 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독립해서 일을 시작한 초기에 일과 쉼의 균형을 맞춰놓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고민만 하다가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에 일단 시작해보고 예상치 않은 문제가 생기면 그때 그때 보완해 나가려고 합니다. 일과 쉼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잘 되어가는지는 나중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일단 포스팅부터 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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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가 찾아왔습니다. 설날도 우리네 명절이기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명절은 한가위지요.
저는 고향이 서울이라서 먼 길을 힘들게 내려가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분들 아무런 사고 없이 편안한 귀경,귀성길 되시기 바라고 고향의 정취에 담뿍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런저런 일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분들도 맛난 것 많이 드시고 재충전하는 휴식이 되기를 바라고요.
저는 인사 드리러 돌아다니느라 분주한 추석 전날과 당일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쉬면서 밀렸던 포스팅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월덴 3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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