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몰디브 여행을 다녀오면서
'Tealia Organic Peppermint Leaf',
'Gorvenor's Estate Spiced Chai Black Tea',
'Tealia Pure Green Tea'와 함께 사 온 스리랑카 티백 차입니다.
딱 겉보기에도 포장이 눈에 띄게 아름다운데다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기에 주저않고 집어왔죠.
지금까지 제가 본 티백 포장 중에서 가장 미감이 뛰어나더군요.
제가 구입한 건 12종류의 차를 티백으로 즐길 수 있는 셋트인데 총 중량이 37g이고 각각 특색 있는 12가지 티를 피라미드형 티백에 담았습니다.
윗줄은 왼쪽부터
* Traditional Oolong(3g) : Pure Oolong Tea - 3분
* Vanilla Rooibos(3g) : Premium Rooibos, Marigold Petals, Natural Vanila Essence - 3분
* White Gold Tips(3g) : Pure White Tea - 5분
* Bombay Chai(3g) : Ceylon Black Tea, Cardmom, Ginger Root, Cinnamon - 3분
* Earl Grey(3.5g) : Ceylon Black Tea, Oil of Bergamot, Orange - 3분
* Breakfast Tea(3.5g) : Premium Ceylon Black Tea - 3분
아랫줄은 왼쪽부터
* Peppermint Rose(3g) : Real Mint Leaves with baby rose petals - 3~4분
* Tropical Dreams(3g) : Rose Petals, Rosehips, Sultanas, Black Currents, Blueberries, Strawberries, Sunflowers & Mallow Flowers - 5분
* Tranquility(3g) : Valerian Root, Passion Flowers, Chamomile, Lavendar, Lemon Balm & Rose Petals - 5분
* Crimson Nights(3g) : Hibiscus Flowers, Rose Hips, Hawthorns Berry, Cranberries, Lemon Peel & Natural Cherry Flavor - 5분
* Chamomile Lemongrass(3g) : Chamomile & Lemongrass - 5분
* Honeydew Green(3g) : Honeydew Melon, Apricot Flavor & Gunpowder Green Tea - 2~3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티백 하나하나마다 들어가는 차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로 맞추어서 특색있게 디자인되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정성이 느껴지는 것이 꼭 잘 포장된 초컬릿을 보는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려고 티백을 집어들 때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차는 1998년에 설립된 스리랑카 회사인
'Tea & Herb Company'의 대표 브랜드인
'Silkenty'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몰의 다른 상품들도 모두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쁜데 제가 산 12개 들이 상품은 현재 7.61불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산 티백 차의 특징은 찻잎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를 우릴 때마다 보시는 것처럼 큰 머그컵을 사용해야 합니다. 페루 여행 때 리마 공항 면세점에서 사 온 컵이 제 몫을 하네요.
차맛도 차맛이지만 디자인이 워낙 예뻐서 선물용으로 추가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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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몰디브 여행 때 말레 공항 면세점에서
'Tealia Organic Peppermint Leaf'과 함께 구입한 green tea입니다.
틴 캔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예뻐서 손에 집히는 걸 그냥 산 건데 집에 와서 보니 Tealia 제품이네요.
100g 용량의 green tea 잎차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생산 및 패킹되었고요.
파우치는 'organic peppermint leaf'과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같은 용량에는 동일한 파우치를 사용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찻잎을 보면 일반적인 녹차에 비해 옅은 색인데 그래서 그런지 녹차향도 약한 편이고 떫은 맛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녹차향이 강한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부드럽게 마시는 분들에게는 이 차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본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g에 12.49불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Tealia 회사에 대한 내용이나 제품에 대한 정보는
'Organic Peppermint Leaf'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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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안개 때문에 인천 공항이 마비되다시피 했다는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해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지만 25일 밤 비행기로 출발하니 그 전에는 해소되겠지 기대하면서도 내심 걱정을 하기는 했습니다.
24일부터 휴가를 냈기에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꼬박 집에서 느긋하게 쉬면서 여행 준비를 했네요. 이렇게 여유있게 여행 출발을 하는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25일 오후 5시 30분에 집을 나섰는데 그렇게 쉬고도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공항버스를 타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그동안 꽤나 피로가 누적되었나 봅니다.
길이 막히지 않았는지 저녁 7시쯤 공항에 도착했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일부 저가항공 노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 발권 카운터는 한산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발권을 마치고 두꺼운 겨울 외투는 한진 택배의 겨울옷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 맡겼습니다(
'라오스 여행 때 포스팅' 참조). 보관 비용이 그 새 많이 올랐네요. ㅠ.ㅠ
한층 가벼워진 반팔 옷차림으로 보안 검색과 자동출국심사를 일사천리로 통과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가 8시 쯤. 반려인이 갑자기 감자튀김이 먹고 싶다고 해서 여행 때만 마시는 콜라와 함께 폭풍흡입하고 어르신들 선물 쇼핑을 좀 하니 시간이 후딱 가네요.
어느새 면세점이 마감하는 9시 30분이 되어 6번 탑승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함께 비행기를 탈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크게 세 부류로 구분되네요. 가장 많은 숫자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스리랑카인, 그 다음이 스리랑카 성지 순례를 가는 우리나라 어르신들, 의외로 가장 적은 수가 커플룩을 갖춰 입은 신혼부부들입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이 많지는 않겠죠?
10시 15분 쯤 보딩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2 X 4 X 2열 비행기인데 코드쉐어하는 승객까지 태웠는데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역시나 공항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는지 10시 40분 출발인데 11시 20분이 되어서야 이륙했습니다.
이륙한 지 1시간쯤 지나 첫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인도 채식이라서 먹을만 했지만 머리가 아파서 많이 먹지는 못하고 좀 남겼습니다. 식사 후 곧바로 두통약을 꺼내 먹고 승무원에게 수면 안대를 하나 달라고 해서 곧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현지에 내려서 곧바로 일정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 즉 기내에서 잠을 자야 하는 경우에 대한항공 이용자는 수면 안대를 달라고 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 공항에 도착하기 1시간 30분 전 쯤에 간단한 아침 식사로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약효가 돌았는지 이 때쯤에는 머리가 아프지 않아서 다 먹었습니다. 샌드위치 안에 두부가 들어 있는 비건 샌드위치라서 맛나게 먹었죠.
현지 시간으로 새벽 4시 20분에 공항에 내렸습니다. 일단 비행기를 다 비운 뒤 청소와 급유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몰디브로 가는 승객까지 태우는가 봅니다.
스리랑카가 불교 국가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는 보이지 않고 보시는 것처럼 천정의 등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해 놓았습니다.
라운지에서 대기하는 동안 화장실을 가려고 하니 문 앞에서 공항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담배 피우냐며 말을 겁니다. 잘은 몰라도 개인적으로 담배를 팔려고 시도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수입을 올리려는 걸까요?
1시간 쯤 지나 5시 20분부터 보딩을 시작했습니다. 델타 항공과 코드쉐어하네요. 인천에서 콜롬보로 올 때와 거의 비슷한 인적 구성입니다. 저희는 미리 좌석 지정을 해 놓았기에 동일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5시 40분 쯤 이륙을 했고 곧바로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입맛이 별로 없기는 했지만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이라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드레싱이 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6일 아침 7시에 몰디브 말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인데도 기온이 30도라고 합니다. 굉장히 덥고 습하네요. 관광객이 몰리는 나라인데도 공항은 규모가 작은 편이고 무슬림 국가 답게 공항 내의 모든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습니다.
입국심사는 간단합니다. 기내에서 작성한 입국카드와 함께 여권을 내면 도장찍고 끝입니다. 질문 하나 없습니다. 미리 부친 짐을 찾아서 출국장으로 나오니 JA Manafaru 팻말을 든 직원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리조트의 직원들은 종이에 인쇄된 이름을 들고 있는데 고급스럽게 나무로 조각된 팻말을 들고 서 있어서 한참 찾았네요.
수상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우선 캐리어와 짐 무게를 재야 합니다. 수상 비행기 적재량이 정해져 있어서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네요. 몰디브의 수상 비행기는 TMA(Trans Maldivian Airways)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JA Manafaru의 직원들이 제 캐리어와 개인 수하물, 여권을 가져가서 발권 처리를 하는 동안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이 때 직원이 튀면 꼼짝없이 국제미아가 되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뜬금없이 잠시 했더랬습니다. (다행히) 직원이 돌아오고 청사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량으로 15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JA Manafaru 리조트는 공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별도의 출발 승객용 private lounge를 갖고 있습니다.
들어가면 왼쪽은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짐을 놓고 편하게 쉴 수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로 구분된 오른쪽 구역은 침대까지 비치되어 있어서 피곤한 사람은 잠시 누워서 자도 됩니다. 와이파이는 라운지 어디서나 빵빵하게 터지네요.
한쪽에는 뷔페가 마련되어 있어서 요기를 할 수 있고 그 옆은 샤워장이 딸린 화장실입니다. 원하면 샤워도 할 수 있죠.
테라스로 나가면 야외석도 있어서 흡연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너무 더워서 오래는 못 있습니다;;;;
라운지에서 바라본 전망이 그리 좋지는 않은데 공항 여기저기에서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몰디브에는 중국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와서 제 2여객 터미널을 비롯해 제반 시설을 공격적으로 짓고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오는 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전체 관광객 대비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높은데다 간접자본투자가 많아서 중국인에 대한 현지인들의 호감도가 꽤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말레 시내에서 들른 가게마다 몰디브 대통령이 시진핑과 악수하면서 찍은 신문 사진을 오려서 붙여놓았더군요;;;;
해외 여행하면서 중국에 호감을 보이는 나라는 처음 만나서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예전 케냐 여행 때도 중국이 공격적으로 아프리카에 투자를 하는데도 아프리카인들은 중국인들 아주 싫어한다고 했거든요. 몰디브는 분위기가 이와 사뭇 달랐습니다.
JA Manafaru 라운지에 도착한 게 대략 8시 30분 정도였는데 정작 수상 비행기는 11시 30분에 떠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그냥 할 일 없이 3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거지요. 그 새 함께 갈 다른 승객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그러니까
국제선 비행기 시간을 아무리 잘 맞춰서 일찍 도착해봤자 다 쓸 데 없는거지요. 어차피 리조트로 들어가는 수상 비행기 출발 시간이 늦기 때문에 기다려야 합니다. 말레에서 멀리 떨어진 고급 리조트를 이용할 때 가장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11시 30분에나 떠난다는 그 비행기도 연착되어 12시 30분에 이륙하는 걸로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슬슬 스팀이 올라오던 차에 라운지 직원이 오더니 이 때라는 듯이 부채, 물티슈, 휴대용 쌍안경, 이어 플러그가 들어있는 파우치를 기념품으로 나눠줍니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쓰라면서 갤럭시 탭과 이어폰이 든 파우치도 주네요. 저는 태블릿 PC도 갖고 왔기 때문에 받아봤자 짐 밖에 안 되겠지만 일단 받았습니다.
12시 15분 쯤 되니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갈 사람들을 호명해서 다시 차량에 태웠습니다.
닫기* 공항버스 요금 : 8,000 X 2 = 16,000원
* 한진 택배 겨울옷 보관 서비스 : 56,000원
* 롯데리아 간식(콜라, 감자튀김) : 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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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에 케냐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 온 차입니다. 커피도 아니고 아프리카에서 무슨 차를 마시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도 몰랐는데 세계 5대 차 생산국은 인도, 스리랑카, 케냐, 중국, 인도네시아입니다. 케냐가 당당히 세계 3위인데다 중국보다도 생산량이 많습니다. ㅡ.ㅡ
실제로 현지에 가 보면 티 타임이 대중화 되어 있고 휴게소에 들를 때마다 현지인 가이드도 운전 기사 휴게실에 가서 블랙티를 마시고 오더군요. 그만큼 차를 많이 마십니다.
Kericho Gold는 케냐의 차 브랜드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의 맥심 정도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마켓에서도 그 정도의 진열대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회사 홈페이지는
여기!
한 박스에 teabag 25개가 들어 있습니다. 총 무게가 50g이니 teabag 하나에 2g 정도 되겠네요.
각 teabag의 뒤에는 가장 맛있게 차를 우려낼 수 있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방금 끓인 물에 4분 가량 우려내는 것이 가장 맛있고 재탕하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저는 뜨겁게 마시는 것보다 냉침해서 마시는 게 더 맛있더라고요. 끓인 물로 우려내 마신 건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없습니다.
가향을 하지 않은 데다 제가 좋아하는 '풀 냄새'가 많이 나는 홍차인데 한국으로 들고 들어올 때 부피가 커서 좀 불편했지만 가져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물건입니다.
출국 전날에 나이로비 국제 공항에 불이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시내 구경을 나갔다가 현지인 마켓에서 몇 박스 사 와서 잘 마셨습니다. 가격은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1박스에 75실링입니다. 당시 환율이 미화 1불에 83.5실링 정도 했으니까 1불도 안 되는 가격이네요. 현재
아마존에서 3.49불에 팔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케냐로 여행 가시는 분들은 개인 음용이나 선물 용도로 사 오시면 좋을 것 같고 해외 직구를 해도 그리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니 케냐 홍차의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쯤 맛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맛입니다. 특히 냉침으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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