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사진은 소수의 사진작가들이 독점하던 그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물론 거대한 크기의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만 지금에 비하면 그들도 소수였죠.
하지만 지금은 DSLR과 디지털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액션캠이 완벽하게 대체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찰나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예술적 창의성으로 무장한 사진작가들은 건재하지만 그들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죠. 그래서 더욱 과거의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향수를 추억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 책은 2008년 아르퀴리알 현대예술도서상 수상작으로 역사 속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사진 73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사진은 진위 여부로, 어떤 사진은 사진가의 윤리 문제로, 어떤 사진은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로, 어떤 사진은 외설과 예술의 경계 문제로.....
저는 사진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사진을 잘 찍고 싶지만 실력이 없어서 남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감탄하는 게 전부지만 그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은 사진을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 실린 사진 중 대부분은 처음 본 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공화파 병사의 죽음(로버트 카파, 1936)', '라이히슈타크에 걸린 붉은 깃발(예브게니 칼데, 1945)', '파리 시청 앞의 키스(로베르 두아노, 1950)', '영웅적 게릴라(알베르토 코르다, 1960)', '트랑 방의 소녀(닉 우트, 1972)', '입맞춤하는 수녀(올리비에로 토스카니, 1992), '굶주려 죽어 가는 소녀를 노려보는 독수리(케빈 카터, 1993)', '다이애나 비의 마지막 사진(자크 랑주뱅, 1997)', '아부 그라이브(작자 미상, 2003)'. '스펜서 투니크의 사진 설치 작품, 알레치 빙하(이자벨 파브르, 2007)' 정도는 알아볼 수 있더군요.
그 밖에도 이 책에는 흥미로운(보기 좋다는 의미만은 아니지만)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별 한 개로 아주 혹독하게 평가했는데 그건 결코 이 책이 2kg에 육박하는 엄청난 무게여서도, 3만 9천 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도 아닙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직역투의 번역 때문입니다. 내용 이해가 안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독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거슬리는 수준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온라인 서점의 평가는 아주 후한 편인데 그건 아마도 이 책을 구매한 분들이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고 저는 내용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잘 안 읽히는 내용을 이해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보고 싶은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저처럼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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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마다 문화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가할 수 있는 심한 벌의 유형이 달랐습니다.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 예전에는 신체적 체벌과 버리겠다는 협박이 가장 무서운 벌이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던 궁핍한 시기에 버리겠다는 협박은 그냥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였으니까요.
그 당시에 태어나 그러한 육체적 체벌과 협박을 당하며 자란 지금의 부모님들은 자신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던 벌을 자신의 자녀에게 답습해 사용해 보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에게는 거의 먹히지 않는 방법입니다. 사람도 동물이니만큼 신체적 체벌과 버리겠다는 협박이 전혀 통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과거만큼 효과적이지 않죠.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심한 벌은 스마트폰 압수나 사용 금지입니다. 실제로 굉장히 효과적이어서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는 부모님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압수나 사용 금지는 통제의 수단으로든 벌의 방법으로든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더 이상 유희의 수단이 아닌 소통의 수단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건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며 입을 틀어막는 것과 같습니다. 그냥 아무런 자극이 없는 어둠 속에 던지는 것과 같아요. 스마트폰 압수나 사용 금지 전략을 사용하는 순간 원래의 교육적 의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의사소통 수단을 빼앗겼다는 분노만 남게 됩니다.
카톡 메시지를 제 때 확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따돌림의 사유가 되는 아이들 문화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건 사형 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처럼 예민하고 격렬하게 반응하는거구요. 부모가 이런 문화를 인정하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아이들의 세상에 뿌리내렸고 다시 돌리기 어려울 겁니다.
반대로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도 스마트폰입니다. 아이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최신의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전략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을 사 주면 스마트폰에만 빠져서 공부를 등한시하고 게임이나 SNS에 중독되지 않느냐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부모-자녀 관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교두보는 마련할 수 있겠지요. 구형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게 하면 게임과 SNS 중독에서 벗어나 부모가 원하는대로 공부에만 열중하게 되나요?
SNS와 게임 중독은 최신 스마트폰 사용의 부작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자녀 관계 갈등과 소통 부재의 결과입니다.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저 자녀들의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앗기만 하는 건 다른 대안을 고민해보고 싶지 않은 부모의 게으름과 무지의 소산이고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어른들과 다른 용도로 자리매김했다는 걸 인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 인정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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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장착된 폰 카메라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일상이나 여행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을, 전문적인 사진 촬영은 DSLR을 사용하는 식으로 경계가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좋은 기종은 아니지만 중급 DSLR과 다양한 렌즈군을 갖고 있지만 사진이 취미가 아니다 보니 실력의 한계가 명확하고 나중에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동 보정 사진이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작년 페루 여행을 마지막으로 DSLR을 갖고 나가는 걸 그만두었습니다. 12월 말에 다녀온 몰디브 여행 때도 스마트폰만 사용했고요.
실제로 최근에 해외 여행을 가 보면 실감하는 게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니는 여행자의 수가 현저히 줄었더군요. 간혹 만난다해도 대부분 보급형 기종이고 여러 개의 렌즈를 갖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그런 실정이다보니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다양한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장비를 추가 구입했더랬죠.
* 여행용 셀피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폰용 광각 렌즈 : Compact
* 아이폰을 DSLR처럼 사용하자 : Miggo 'Pictar'
몰디브 여행 때는 Pictar에 Compact를 장착해서 사용했죠. 여행지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꽤 괜찮은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Pictar가 케이스 일체형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걸리적거리고 Compact 같은 클립 온 렌즈는 평소에 끼고 다니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거였죠. 거기에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고 싶으면 각기 다른 클립 온 렌즈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ZTYLUS 케이스와 액세서리입니다. 원래는
인디고고에서 펀딩하는 아이폰 8, X용 기기를 보다가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SE용도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구형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에서 팔고 있더군요.
케이스와 Revolver Lens를 따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는 합쳐서 44.99불(free shipping)에 구입했고요. 상대적으로 구형이라고는 해도 재질이나 마감, 완성도를 보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우선 케이스입니다. 얼핏 보면 일반 케이스와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뒷면입니다. 위 아래 은색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이고 검은색 부분은 단단한 고무 재질로 그립감이 좋고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장치는 킥 스탠드입니다. 이건 조금 있다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나사를 돌려서 은색 파트를 분리해서 생폰을 끼운 뒤 조여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아이폰SE를 생폰으로 장착한 모습입니다. 보통 아이폰 케이스는 충격 흡수를 주 기능으로 하는 쫀득쫀득한 재질이거나 휴대성을 극대화한 얇은 두께의 케이스로 나뉘는데
ZTYLUS 케이스는 흠집 방지를 주 목적으로 한 듯 단단한 재질의 프레임이 특징입니다.
후면의 킥 스탠드는 보시는 것처럼 사용합니다.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각도도 적당한 편입니다.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석으로 꽤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덜렁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세심합니다.
이번에는 부속품인 Revolver Lens Attachment입니다. 아이폰SE에 장착하는 건 렌즈가 4개인 4 in 1 방식인데 아이폰 8, X는 렌즈가 6개인 6 in 1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의 수가 2개 더 많습니다.
revolver라는 말처럼 렌즈가 접혀서 들어 있고 사용할 때마다 꺼내는 방식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면,
케이스 뒷면의 킥 스탠드가 있는 부분이 교체 가능한 부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킥 스탠드 부품을 떼어내고 리볼버 렌즈 파트를 돌려서 끼우면,
보시는 것처럼 일반 카메라 비슷한 모양이 됩니다. 리볼버 렌즈 부품 자체는 플라스틱이라서 가볍지만(약 48g) 렌즈링 부분은 금속이라서 고급스러운 맛이 있습니다. 이제 원하는 렌즈를 돌려서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첫 번째 렌즈는 Fisheye렌즈입니다. 성능은 꽤 괜찮습니다. 리볼버 시스템이라서 좋은 점은 렌즈 캡을 따로 씌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기 안으로 쏙 집어넣으면 끝이니까요.
두 번째 렌즈는 CPL렌즈입니다. 물이나 빛 반사가 심한 경우 사용하는데 빨간색 테두리를 돌려서 조정합니다. 이것도 성능이 괜찮습니다.
세 번째 렌즈는 Wide Angle(광각) 렌즈입니다. 이건 좀 불만입니다. 전에 소개한 Compact 렌즈보다 화각이 좁아서 광각 느낌이 확 살지 않네요.
광각 렌즈를 떼어내면 네 번째 렌즈인 Macro 렌즈(접사 렌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것도 우와~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평소에는 킥 스탠드를 장착한 케이스로 사용하다 사진을 찍을 때만 리볼버 렌즈를 끼워 사용해도 되고 여행을 갈 때는 아예 리볼버 렌즈를 장착한 채로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기대를 안 하고 산 제품인데 대만족입니다. 아이폰 후속 모델로 기종 변경을 한 뒤에도 구매 의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장점
* 평소에는 케이스만 사용하다가 사진 촬영을 할 때만 리볼버 렌즈 파트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
*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편리하게 돌려가며 사용 가능
* 렌즈 캡이 필요 없고 렌즈를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음
*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이리저리 조정할 필요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
* 가격 대비 케이스와 리볼버 렌즈 파트의 완성도가 높고 마감이 훌륭함
단점
* 광각 렌즈의 화각이 다소 좁아서 광각 느낌이 살지 않음
* 아이폰SE용의 경우 아이폰8, X용과 달리 마그네틱 방식이 아니라 장착 시간이 좀 걸림
* 렌즈의 종류도 아이폰8, X용의 6개에 비해 4개에 불과함
-> 대부분의 단점은 신형 6 in 1 기기를 구매하면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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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에 휴대폰 거치대이면서 스마트폰 촬영용 그립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edelkrone의 액세서리
'PHONERIG'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엑세서리도 edelkrone사 제품이고 배송비를 아끼고자 PHONERIG과 함께 주문했죠.
제품 박스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목걸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의료용 청진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박스를 열면 스펀지 완충재 사이로 POVIE와 설명서가 보입니다.
제품의 컨셉은 아주 단순합니다. 목에 POVIE를 착용합니다. 재질이 ABS 플라스틱 수지라서 착용감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제품 무게가 66g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아랫 부분은 마그넷이고 보시는 것처럼 튀어나와 적당한 각도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이해를 돕기 위해 착용 방향과 반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처럼 스마트폰을 마그넷에 장착하는 겁니다. 각도 조정은 당연히 가능하고요. 스마트폰을 어떻게 마그넷에 붙이냐 하면 PHONERIG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metal plate를 스마트폰 케이스 뒤에 붙인 뒤 그걸 이용해 마그넷에 붙이는 겁니다. 자력이 상당히 강해서 웬만한 충격으로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저도 해 보지는 않았지만 마운틴 바이크를 타는 정도로도 안 떨어질 겁니다.
그럼 대체 저 물건을 어디에 쓰느냐 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양 손을 모두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요리사나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 또는 프로그래머 등 양 손으로 뭔가를 하면서 그 과정을 근접 촬영해야 하는 사람들이 사용합니다. 가끔 전자 기기를 리뷰하는 유투버들도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외국에서는 스카이프나 페이스타임 등을 연결해서 화상 회의를 할 때도 사용하고 여행자들이 관찰자 시점으로 촬영을 하고자 할 때(자전거나 놀이 기구를 탈 때 등) 많이 쓰더군요.
단순하면서도 꽤 유용한 제품으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촬영 보조 기구입니다.
POVIE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살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좌표 공개합니다.
* edelkrone POVIE의 상세 페이지 클릭~
* 장점- 양 손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촬영 가능
- 평소에 목에 걸고 다녀도 이질감 없는 디자인
- 간이 스탠드로도 사용 가능
* 단점
- 상대적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화면 쪽 셀카용 카메라를 사용해야 함
- 당연하겠지만 사용하면서 촬영 화면을 확인할 수 없음(최초에 각도를 잘 맞춰야 함)
- 아무리 아이디어 상품이라고는 해도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했을 때 59.99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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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krone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촬영 장비 거치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입니다. 흔들림없는 영상과 사진을 찍는데 필요한 다양한 수직, 수평, 회전 거치대를 생산, 공급하죠.
edelkrone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실 분들은 클릭~
보기만 해도 탐이 나는 물건이 많지만 저야 그런 전문적인 촬영을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군침만 삼키고 있다가 재미난 소품이 있어서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현재 국내 총판이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직구를 해야 하는데요. 99.99불이 넘으면 무료 배송이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PHONERIG이 그 중 하나인데요. 스마트폰 거치대와 촬영용 그립을 결합한 액세서리입니다.
단단한 박스로 잘 포장되어 도착했습니다. 박스 한가운데에 edelkrone의 마크가 떡하니 박혀 있네요. 홈페이지를 통해 샀을 때 49.99불입니다.
이미 조금 사용한 뒤에 촬영한 거라서 겉면에 긁힘 흔적이 있습니다만 생긴 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생긴 것만 봐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짐작하기 쉽지 않습니다.
통짜 알루미늄 바디이기 때문에 딱 봐도 튼튼하게 생겼고 실제로
무게가 255g에 달하기 때문에 손으로 잡고 들어올리면 묵직한 느낌입니다. 촬영할 때 손맛은 좋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 6SE의 케이스 뒷면에 metal plate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케이스가 낡아서 좀 흉하네요;;;; 스티커는 두 장을 기본으로 주기 때문에 케이스를 바꿔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를 자주 바꾸는 분들을 위해 스티커만 따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metal plate 스티커는 얇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스티커를 말합니다.
PHONERIG의 상단에 보신 둥근 부분이 자석이라서 metal plate 스티커를 붙인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철컥 하고 붙어서 고정이 되는 겁니다(이후 사진이 거의 다 흔들렸네요. 죄송~). 아이폰 6SE가 4인치 화면을 갖고 있으니 PHONERIG가 대충 어느 정도 크기인지 아시겠죠? 정확한 제원은 67 X 32 X 125mm입니다. 거치대의 아랫 부분에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도 휘거나 구부러져 단선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왼쪽 측면에는 삼각대 shoe mount를 연결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촬영을 위해서는 삼각대를 연결하면 좋겠지만 이 제품은 거기에 특화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이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는 LED light나 마이크 등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매끄럽게 떨어지는 알루미늄 바디가 인상적입니다. 아랫부분의 받침대에 해당하는 부분이 그립입니다.
마그네틱으로 된 PHONERIG에 metal plate 스티커를 붙인 스마트폰을 붙이는 방식이라서 보시는 것처럼 그냥 옆으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수평 방향으로 거치해서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고정 작업이 필요없습니다.
지금까지는 거치대로 사용할 때의 모습을 보셨고 촬영할 때는 거치대의 아랫면이 그립처럼 사용됩니다. 이건 수평 방향으로 촬영할 때의 모습입니다. 꽤 단단히 파지되기 때문에 한결 안정된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수직 방향으로 촬영하려면 스마트폰을 그냥 옆으로 밀어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립을 풀거나 하는 별도의 action을 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PC를 사용하는 중에 냥이들이 보여주는 귀여움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이 필요한데 기존에 사용하던 거치대(
Elago M2) 위에 둔 아이폰을 집어 들어서 안정되게 파지하고 촬영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과 손목을 움직이거나 몸을 틀지 않더라도 수평, 수직 구도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동시에 해결할 수는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제품을 보게 되어 무릎을 쳤거든요. 반려묘와 함께 사는 집사라면 제 심정을 십분 이해하실 겁니다.
어쨌거나 저는 꽤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장,단점이 확실한 제품입니다.
* 장점
- 만듦새와 그립감이 뛰어나서 촬영 시 안정적으로 파지 가능
- 거치한 상태에서 곧바로 촬영 모드로 바꿀 수 있고 수평, 수직 모드로 곧바로 변환 가능
* 단점
- 무겁기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비추
- 스마트폰 거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높은 75도 각도
-> 책상보다 키보드 케이스나 트레이 등의 위에 올려놔야 대충 시선 각도가 맞습니다.
PHONERIG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살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좌표 공개합니다.
* edelkrone PHONERIG의 상세 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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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산 제품이니 이미 6년이나 되었지만 사실 실 사용 횟수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구매한 것인데 블루투스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장치인 'Easy Blue(BT-300KMS)'를 사용하게 된 이후로 휴대용 키보드를 이용해 아이폰에 입력할 일이 거의 없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3까지 구입한 뒤로는 아이패드도 갖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그냥 집에 방치 중입니다.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필요한 분들이 쓰시면 좋을 것 같아 2017년 첫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Freedom Pro Universal Bluetooth Portable Keyboard 소개 포스팅은 여기!파우치는 좀 낡았지만 제품 자체는 리퍼 제품 수준으로 깨끗합니다.
필요한 분이 계시면 댓글(또는 비밀 댓글)로 필요한 이유와 함께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한 분을 추첨해서 선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AAA 건전지 2개로 동작하는데 이건 동봉하지 않으니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세요. 그 정도 투자는 하실 수 있죠? ^^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입력이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입니다. 부디 꼭 필요한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소개 포스팅을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필요한지를 숙고한 후 댓글 남겨주세요.
입양이 완료되면 제목에 (입양 완료)라는 문구를 넣겠습니다.
덧. 총 4분이 응모하셔서 공정하게 한 분을 뽑았습니다. 뽑힌 분께는 개인적으로 연락드려 배송할 예정입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세 분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이것으로 올해 액땜을 다 하셨기 때문에 한 해 건강하고 바라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리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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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였습니다. 그 때 KT에서 개통을 했고 지금까지 통신사를 한번도 옮긴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유선 인터넷, 인터넷 전화, 와이브로 에그까지 모두 가족 결합해서 사용해왔으니 우량 고객까지는 아니어도 충성 고객 정도는 될 겁니다.
하지만 유선 인터넷은 속도는 느린 데 비해 이용 금액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터넷 전화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가족 결합 때문에 2,160원의 기본 요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고, 와이브로 에그는 음영 지역이 많아서 30기가라는 용량을 모두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를 중국 베이징에서 소매치기 당한 이후 아이폰 4로 바꾼 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슬림 i 요금제를 유지해왔는데요.
월정액 3만 4천 원인데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가 제공됩니다. 음성이야 그렇다고는 해도 메시지 건수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데이터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음영 지역에 들어가면 끊긴 상태에서 자동으로 3G 데이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월 1만 원 이상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SE로 바꾸는 김(이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에 우체국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이미 SNS에서 많이 돌았던 이야기인데
가장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공기계를 갖고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가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상 우체국은 중개만 하고 실제로는 업체와 계약하는겁니다.
1. 요금제 확인 :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전용 상품 요금제
-> 저는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상품 선택(43,890원 요금으로 음성,메시지,데이터 무제한)
2. 인터넷 신청 : 우체국 알뜰폰 O2O 신청(화면에서 사용량을 입력해 추천받은 요금제에서 고를 수도 있음)
3. 우체국 방문 : 알뜰폰 판매 우체국 찾기
-> 모든 우체국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한게 아닙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해당 우체국을 검색해서 방문
->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우체국이 가장 가까워서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 문자로 전송받은 접수 번호를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면 간단한 신청서에 이름 적고 사인만 하면 끝입니다.
4. 해당 업체에서 해피콜 연락이 오고 유심 발송
5. 택배로 도착한 유심을 꽂고 부팅한 뒤 문자 하나만 날리니 곧바로 개통됨.
KT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Olleh WiFi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보통은 LTE망으로 접속됩니다. KT의 동일 요금제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합니다.
생전 처음 써 보는 무제한 요금제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좀 더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딱 하나인데 지하철로 이동할 때 Olleh WiFi 망으로 접속하면 벅스로 듣던 음악이 가끔씩 끊깁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LTE로 접속하면 안 끊기는 걸로 보아 Olleh WiFi망의 접속 품질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귀찮으면 그냥 LTE로 들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LTE로 접속하면 MP3 320이 아닌 FLAC로 재생되니 오히려 음질이 좋아지니까요.
우체국 알뜰폰 관련 업체들은 KT, SK, LG 등의 기존 통신사 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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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지털 기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촉발되어 스마트폰에서부터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PC에 이르기까지 휴대하고 다니는 디지털 기기는 이제 우리 손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죠.
디지털 기기들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액정을 보호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액정 보호 필름류가 먼지나 기포, 지문 없이 깔끔하게 붙이는 게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샤워를 하고 난 뒤 먼지가 가라앉은 욕실에서 발가벗고 궁상을 떨어보기도 하고, 대리점에서 신의 손으로 불리는 액정 보호 필름 전담 직원의 손을 빌어보기도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모서리부터 떨어지고 쉽게 구겨지는 액정 보호 필름 때문에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저도 아이폰 3GS 때부터 다양한 액정 보호 필름을 사용해봤지만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나노 액정 코팅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 회사인 Glieks Innovation에서 만든 Glieks라는 제품입니다. Liquid Glass Screen Protector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죠.
제품 특성으로는
* 나노 코팅 기술 적용
* 100% bubble free
* scratch resistant
* crystal shine effect
* preserve screen sensitivity
* easy to clean
* anti-static
입니다. 말 그대로 코팅액을 액정에 발라서 입히는 제품인데요.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는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는 수준으로 쉽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15ml 용량의 나노 코팅액 한 병, 그리고 나노 코팅액을 바르기 전에 액정 표면을 닦아낼 microfiber cloth, 그리고 나노 코팅액을 고르게 펴 바르는데 사용할 스폰지가 제품 구성의 전부입니다. 너무 단순한 구성이라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었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별로 복잡할 이유가 없는 제품입니다.
전원을 끈 디지털 기기의 액정 표면을 microfiber cloth로 깨끗하게 닦아낸 뒤(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먼지가 잘 붙지 않습니다), 나노 코팅액을 몇 방울(아이폰의 경우 2방울 정도) 액정에 뿌린 뒤 스폰지로 골고루 펴 바릅니다.
45초 정도 지난 뒤 다시 microfiber cloth로 닦으면 끝입니다. 원칙대로 하자면 동일한 과정을 2회 반복하지만 한 번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5분 정도 지나서 전원을 켜고 사용하면 되는데 24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코팅이 정착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떤 액정 보호지보다 밝으면서도 밀착도가 우수하고 무엇보다 좋은 건 흠집이 많이 생겨 다시 도포하고 싶으면 액정 보호지처럼 떼버리고 다시 바르면 된다는 점입니다.
리뷰 댓글을 보면 흠집에 대한 저항력이 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약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정 스트레스 받으면 떼어 버리고 다시 바르면 되니까요. 15ml 용량이 다소 적은 듯 느껴지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가격이 35,000원으로 구성품에 비해 다소 비싼 듯 보이지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각 기 다른 액정 보호지를 따로따로 살 필요없이 그냥 바르기만 하면 되니 디지털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하고 계신 분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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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틀 전의 일이네요.
대전에 당일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음악이 자꾸 끊기길래 앱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될 것을 재부팅을 한답시고 제 아이폰4의 홈버튼과 전원버튼을 함께 누르는 웜 부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사과 마크가 뜨자마자 곧바로 사라지는거에요. 읭?
그러더니 난데없이 iTunes에 케이블로 연결하라는 화면이 뜹니다. 본능적으로 보통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직감이 들어서
콜드 부팅까지 해 봤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장애에 잘 먹혔던 콜드 부팅도 안 되더군요. 저녁 약속도 있었는데 아이폰이 완전 먹통이니 어쩔 수 없이 맥 에어로 이메일을 보내 약속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와서 시키는대로 iTunes를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지 맘대로 OS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더니만 뭔가 오류가 있다고 복원을 해야 한답니다. 헉~
옵션이 세 가지인데 하나는 완전 초기화, 하나는 아이 클라우드에서 복원, 다른 하나는 마지막으로 iTunes 백업해 둔 파일로부터 복원;;;;;
1번은 당연히 말도 안 되고, 아이 클라우드도 백업해 놓은 거라고는 겨우 연락처, 일정 정도니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고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마지막 iTunes 백업 옵션을 선택했는데 무려 2013년 10월 초에 백업한 파일이 최신 파일..... 안습;;;;;
PC가 오래되어 그런지 iTunes 업데이트도 안 되고(프로그램 설치 중 오류 후 튕김), 결정적으로 제 아이폰을 아이튠즈에서 인식을 못해서 한동안 백업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1시간의 복원을 마치고 난 결과,
1. 캘린더는 다행히 구글에 수시 백업을 하고 있던터라 그대로 살렸고
2.
2Do앱도 드랍박스에 수시 백업을 하고 있어서 살렸고
3. 에버노트도 수시 백업을 하고 있어서 살렸는데,
결정적으로
iReadItNow앱을 백업하지 않아서 그동안 읽은 책 정보 70권 정도가 날아갔습니다. ㅠ.ㅠ
특히
Trip Journal앱 정보가 날아가서 싱가포르와 크로아티아 여행 기록이 고스란히 사라졌네요. 에구 아까워라~
기본적인 자료는 여러 개의 이동식 하드 디스크를 이용해 3중 백업을 하면서 우째 아이폰 백업을 소홀히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 중입니다.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시로 백업 해 두시지 않으면 저처럼 피눈물 흘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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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편리해져서(편리해졌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만) 집에서 PC를 이용해 계좌 이체를 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금융 거래를 하는 세상이 왔죠.
저는 2011년에 중국에 갔다가 공인인증서가 담겨 있는 아이폰을 분실한 경험을 한 뒤로 스마트폰으로는 일체의 금융 거래를 안 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노출로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편리한 것만 추구하는 것의 맹점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얻었거든요.
예전에는 우직하게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아서(모으는 동안 이자가 붙는 게 아닌데도) 저금통이 꽉 차면 은행에 맡겼습니다. 출금을 하려면 통장과 도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출금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지요. 그래서 웬만한 일이 아니면 은행은 돈 찾으러는 잘 안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내가 갖고 있는 돈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신용 카드란 것도 있어서 당장 내 계좌에 돈이 없어도 신용을 담보로 돈을 융통할 수 있게 되었죠. 참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댓가로 크게는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줄어들었고 작게는 돈을 모으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한 때 온라인에 회자되던 '월급 로그인 -> 퍼가염 -> 월급 로그아웃' 농담에서처럼 소비를 조장하는 주체들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편리함만을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려면 금융 거래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시간의 delay 동안에 다시 한번 자신의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고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금융 거래앱을 지우고, 신용 카드를 없애고, 체크 카드는 하나만 쓰고, CMA 계좌도 은행보다는 증권회사의 것을 쓰고, 귀찮아도 가계부를 쓰세요.
그러면 당장 사제끼지 못하고, 없는 돈을 끌어다 쓰지 못하고, 한도 이상으로 마구 지출하지 못하고, 사용하기 불편해서 이리저리 이체하지 못하고, 가계부를 쓰는 것이 귀찮아서 차라리 소비 안 하게 됩니다.
CMA 계좌 하나에 대해서만 더 이야기하자면 저는 CMA 계좌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SC은행 계좌이고 다른 하나는 메리츠 증권 계좌입니다. SC은행 계좌에서 발급한 체크 카드는 현금 지급기에서 현금을 찾아도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니 꼭 필요한 만큼의 돈만 이 계좌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메리츠 증권의 CMA 계좌로 옮깁니다. CMA 계좌는 출금이 잦을수록 이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넣으면 출금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SC은행의 인터넷 뱅킹보다 메리츠 증권의 인터넷 뱅킹이 더 복잡하고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죠.
확실히 동일한 금액의 돈이 들어있을 때에도 SC은행의 CMA계좌와 메리츠 증권 CMA계좌의 이율은 큰 차이가 나더군요.
돈을 모으고 싶으면, 하다못해 소비를 줄이고 싶으면 가능한 금융 거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게 하나의 방법입니다.
투기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이런 게 진짜 재테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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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1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2010년 12월에 산 블루투스 키보드이니 사용한 지 이미 3년이나 되었네요.
저는 옥션에서 148,760원에 구입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오늘 검색해보니 더 이상 정식 수입품은 찾을 수 없고 해외 구매 대행품으로만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꽤 많이 떨어져서 106,400원에도 구하는 게 가능하네요.
보시는 것과 같은 양옆은 밴드 처리 되어 있고 입구는 똑딱이 버튼으로 열고 닫는 파우치에 담겨 있습니다.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은 안 돼도 흠집 방지는 잘 됩니다.
파우치에서 꺼낸 Freedom Pro 키보드입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폴딩 타입이라서 평소에는 접어서 갖고 다닙니다. 무게는 500g으로 적당한 무게입니다. 키보드가 너무 가벼우면 타이핑할 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죠.
버튼을 눌러 키보드를 펴게 되는데 앞 뒤 양쪽에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처음에는 모양새가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미끄럼 방지 기능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식 수입되었을 때에는 보시는 것처럼 한글 자판도 인쇄되어 있지만 구매 대행으로 구하게 되면 한글 자판을 외우지 못한 분들은 사용하기 조금 불편하겠네요.
일반 키보드처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이핑이 어려울 정도로 좁지도 않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기는 해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Function 키와 다양한 매크로 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6개의 특수 기능키를 제공(사진 왼쪽의 녹색 버튼 영역 참조)합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입력용으로만 사용해요.
키보드 오른쪽 위로 튀어나온 저건 뭐냐 하면,
바로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입니다. 짜잔~ 입력할 때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 좋죠?
보시는 것처럼 가로로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세로로 올려놔도 충분히 거치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케이스나 범퍼를 장착한 경우에는 아래쪽이 살짝 들릴 수는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선 키보드이기 때문에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왼쪽 끝에 장착하게 되어 있는데 제조사에 따르면 연속 사용 90시간, 대기 시간 3,000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키보드의 HID pairing 버튼을 켠 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목록을 클릭하면 뜨는 창의 인증번호를 키보드로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 장점 - 접을 수 있는 폴딩 타임이라서 휴대성이 좋음
- 블루투스 키보드 중 키감이 훌륭한 편
-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함
- 입력 시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어 편리함
* 단점- 너무 비쌈(2010년 10월 기준)
- 키보드의 바깥면이 지문 묻는 것에 너무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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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가져갔던 DSLR 본체는 항상 클리닝을 하곤 했으나 렌즈들은 그냥 집에서 Blower를 이용해 셀프 클리닝만 했지요. DSLR의 경우는 정품 등록이 되어 있으면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간단한 클리닝 정도는 별도의 비용없이 해 주거든요.
그런데 올해 여행은 아프리카였는데다 마사이 마라와 나이바샤 국립공원에서 두 차례나 심한 먼지를 뒤집어 썼기에 본체 클리닝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표준렌즈로 사용했던 탐론 17-50렌즈도 클리닝하기로 했습니다.
탐론 렌즈의 서울 지역 공식 A/S는 한국 카메라에서 대행하고 있고요. 남대문 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 위치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가 26-3번지 2층 한국 카메라* 전화번호 : 02-753-1341* 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로 나가 남대문 시장을 관통하여 대로변에서 우회전 후 2블럭 진행
유상 기간이 지난 걸 확인했을 때 멈춰야 했는데 렌즈 내부에도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만 꽂힌 나머지 직원이 "정밀 클리닝을 해 드릴까요?"라고 했을 때 가격도 안 물어보고 그러라고 해 버렸지요.
나중에 다 되었다는 전화 받고 피를 토했지만요. 정밀 클리닝은 렌즈를 분해해서 클리닝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쌀 수 밖에 없거든요. 싸게 해 준 거라는데도 3만 5천 원이나 나왔습니다. ㅠ.ㅠ
앞으로는 어디를 가든 셀프 클리닝으로 끝낼 수 있도록 렌즈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클리닝이 끝난 렌즈를 찾으러 빗속을 뚫고 다녀왔는데 지하철역에서 내릴 때까지 다른 가방을 메고 나온 걸 몰랐습니다. T머니와 체크 카드 한 장만 달랑 가져왔더군요.
원칙적으로 보관증을 가져가야 하고 그게 없다면 최소한 신분증이라고 가져가야 하는데 둘 다 안 가져온거지요. 안 될 줄 알면서도 사정해보려고 일단 갔는데 사정은 딱하지만 어쨌거나 자기들도 물건을 내 주기 위해서는 근거를 보관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던가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혹시 신분증 이미지를 메일로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냐고 했더니 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저는 혹시 몰라서 신분증 앞, 뒷면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항상 갖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첨부 파일로 붙여서 이메일 주소로 보내줬고 다행히 렌즈를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A/S를 맡기고 보관증과 신분증을 모두 갖고 가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신분증 사본 정도는 이미지 파일로 스마트폰에 넣어서 갖고 다니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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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팩을 사용하는데 아이폰에
A8 이어폰을 연결한 뒤 백팩의 어깨끈 파우치에 장착해서 GMP를 듣거나 벅스앱에서 석달에 한 번씩 40곡씩 다운받아 모아놓은 팝송을 출,퇴근길에 듣곤 합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걸 좋아해서 백팩을 사용하지만 손에 뭘 들고 다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문제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정액카드나 교통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필요할 때마다 백팩에 넣어둔 지갑을 꺼내는 것이 귀찮아서 명함 카드 지갑에 신분증과 교통카드 한 장을 넣어서 들고 다녔는데 이것도 귀찮더군요. 주머니에 넣으니 불룩해진 주머니 때문에 모양도 안 살고... ㅠ.ㅠ
그러다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름하야 스마트폰 카드 슬리브~
보시는 것처럼 자주 사용하는 카드 한 장을 슬리브에 담아서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액세서리입니다(2010년 2월에 소개한
Elago M2군이 찬조 출연).
재질은 이태리산 인조 가죽이고 슬리브 안감의 재질은 샤무드 레더 느낌(그게 뭐지?)이랍니다. 기대한 것보다 촉감도 괜찮고 재질도 싸구려 같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접착면의 보호필름을 제거하면 젤리처럼 끈끈해서 3.5인치 이상의 평평한 표면을 가진 스마트폰이라면 어디에나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스마트폰에 흔적이 남지 않는 리무버불 타입의 접착면을 갖고 있고 먼지가 묻어도 물로 씻어낸 뒤 몇 번이든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 잘못 붙여도 안심입니다. 접착력도 상당히 강해서 웬만한 힘으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슬리브 뚜껑은 거치대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안정감은 좀 떨어지지만 눕혀서 사용할 때에는 거치대로 사용하기에 그런대로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안감에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식용 감자 전분 가루를 발랐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뻑뻑합니다. 저는 교통카드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를 꺼낼 일이 거의 없지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도 활용하려는 분들은 안감이 좀 늘어나서 부드럽게 뺄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아주 얇아서(두께 5mm) 장착한 뒤에도 거치대에 거치하거나 독에 연결할 때 문제가 없습니다. 무게도 8g에 불과해서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이고 약간의 그립감이 생겨서 통화를 할 때에도 오히려 안정적으로 파지됩니다. 미끄럼 방지가 되는 장점도 있군요.
지갑이나 카드 케이스를 따로 갖고 다닐 필요없이 아이폰만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어 더없이 편리하네요.
국산업체에서 제작한 제품인데 정가 17,000원 짜리 제품을 9월 30일까지
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9,000원에 할인 판매(배송비 2,500원 별도)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black, orange, hot pink, light green의 네 가지입니다.
* 장점
- 지갑이나 카드 지갑을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음
- 매우 가볍고 얇음
- 그립감이 오히려 좋아짐
- 적절한 가격(할인 가격 기준)
* 단점
- 안감이 뻑뻑해서 카드를 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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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일터나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출, 퇴근길에나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사실 별로 길지 않죠. 그러다 보니 PC를 사용할 때 문자를 보내거나 간단한 내용을 입력할 때 거치대 위에 놓인 아이폰을 손에 들고 landscape mode로 입력하는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더군요. 그래서 WOW-Keys SE를 구입했습니다. 케이블 길이 1.5미터의 유선 키보드입니다. 국내 기업인 옴니오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반 키보드의 숫자 키패드 부분에 아이팟/아이폰을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애플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제형은 407mm X 120mm X 25mm에 무게는 630g입니다. 아이폰을 꽂으면 Plug & Play라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키보드를 USB 포트에 연결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충전과 동기화까지 됩니다. 키보드에 30핀 단자에 직접 꽂기 때문에 블루투스 같은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른쪽 위의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과 PC로 입력 대상이 전환됩니다. 현재는 PC / MAC에 불이 켜져 있으니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이 PC 화면에 입력되겠죠. 특징적인 것은 PC에서 분리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꽂아도 아이폰의 전원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이폰용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두꺼운 실리콘 계열의 범퍼가 아니라면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장착 가능합니다. 아래의 잠금 버튼은 아이폰의 화면을 켜고 끄는 기능을 하고 맨 아래의 버튼은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입니다. 아이팟이든, 벅스앱이든 한번 누르면 재생, 다시 누르면 일시 멈춤 기능을 수행합니다. 사실 스피커폰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키보드는 노트북에서 많이 채택하는 펜타그래프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제 생각에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이 되겠습니다. 키감이 아주 극악입니다. 빠른 타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식률이 낮습니다. 게다가 숫자 키패드 부분에 아이폰을 장착하느라고 방향 키패드에 속한 키들이 왼쪽으로 밀려서 정렬되는 통에 Home, PgUp, PgDn, End 버튼의 배열이 아주 그지 같습니다. 2주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익숙해질 것 같지도 않고요. 특히 backspace와 delete 키가 위아래로 붙어 있어서 많이 헷갈립니다. 키보드의 맨 윗쪽 Function키들은 아이폰 입력 상태에서 음량 조절과 소거, forward, backward, 화면 켜고 끄기, 입력 화면 전환 등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키들이 수행하는 기능을 모두 포함합니다. 숫자 키패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앱스토어에서 Mobile Mouse Lite라는 무료앱을 받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키감은 없지만 그런대로 사용할 만 합니다. 원래는 아이폰을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지만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료일 때 받아두었지만 1.99$짜리 Mobile Mouse Pro를 구매하면 웹브라우저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키를 사용할 수도 있고,보시는 것처럼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등록해서 실행시킬 수도 있고 그 밖에 iTunes를 control하거나 PPT로 PT를 진행할 때 슬라이드를 control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PC화면에서 활성시킨 프로그램을 앱이 인식해서 자동으로 해당되는 control panel로 바뀝니다. * 장점- 아이폰 수납, 거치, 충전 및 동기화가 모두 가능- 전환키 하나로 아이폰과 PC 입력이 가능
- 별도 전원이 없어도 아이폰용 키보드로 활용 가능
* 단점- 극악의 키감 및 오타 작렬(제가 구매한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확인 요망)
- 엄청난 가격(Funshop 가격 기준으로 84,000 원) : 저는 공동구매로 52,500 원에 구입
아무리 편리해도 키보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입력에 문제가 있어 완전 비추입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로 다시 돌아갈 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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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스마트폰이 대세지만 한 5~6년 전만 하더라도 얼리어답터라면 PDA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얼리어답터까지는 아니지만 PDA를 워낙 좋아해서(
'PDA는 값비싼 전자수첩에 불과하다?' 참조) 지금은 망한 셀빅부터 PPC계열의 Axim, 그리고 HPC계열의 iBee(
'저렴하면서도 다재다능한 HPC PDA 아이비' 참조)까지 여러가지 PDA를 사용해왔습니다.
아이비의 경우 USB Host 기능이 있어서 다양한 USB 부가 장비를 이용할 수 있었죠. 오늘 나눔하는 DOOGI Ultra Rollkeyboard도 아이비에 물려서 잘 사용했던 녀석입니다. 꽤 오래 사용하던 녀석이 찢어지는 바람에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는데 마친 그 즈음에
'고진샤의 7인치 미니노트북 SA1F00AKR'을 영입하는 바람에 계속 고이 모셔두었던 것인데 아이패드에서 인식하지도 않고 앞으로 더 이상 롤키보드를 사용할 일도 없을 것 같기에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오른쪽의 숫자 키패드가 생략된 92키 방식의 키보드입니다. 무게는 300g 정도 되고 USB로 연결하는 유선 방식입니다. USB Host 기능이 있는 대부분의 장비에서는 꽂기만 하면 그대로 인식됩니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재질과 휴대성입니다.
방수가 되는 실리콘 수지로 만들어져 있어 사용 중 음료를 쏟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냥 둘둘 말아서 갖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펼치고 사용하면 되니 외근이 많거나 평소에 이동이 많은 분께 딱입니다.
아직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고 있는(2012년 1월 24일 옥션가 20,000 원) 제품인데 제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서 꼭 필요한 분들께 그냥 나눔하려고 합니다.
대신 꼭 필요한 분께 드리고 싶으니 원하는 분이 계시면
walden3@gmail.com으로 주소와 필요한 이유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배송료 선불 결제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입양이 완료되면 글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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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지난 옛날에 애플 II 컴퓨터를 잠시 갖고 놀았던 경험(?)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애플에서 나온 어떤 제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초짜 사용자임을 밝힙니다.
요새 삼성, SK 등에서 '알바'를 풀어서 하도 '언플'을 해 대는 통에 아이폰에 대해 무슨 칭찬만 하면 애플빠 취급을 받는지라 미리 이야기를 해 둬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네요(웃음).
한 달 남짓 아이폰을 써 본 생짜 애플 유저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폰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기 완성도이고, 다른 하나는
확장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장점은 긴밀하게 연동되어 상승 효과를 일으킵니다.
디자인 감각이 별로 없는 제 입장에서 아이폰의 디자인은 소위 애플빠들처럼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일단 오래봐도 질리지 않고 무난한 수준(이게 사실 더 중독적이라는)입니다. 하지만 기기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이 부속품에 불과한 번들 이어폰만 보더라도 줄꼬임이 없는 재질을 사용하고 있고 부착된 유선 리모컨으로도 통화, 아이팟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완성도를 갖추었습니다. 처음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고려하다가 포기한 이유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이어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의 용량 부족과 교체 불가능성을 단점으로 꼽지만 어차피 스마트폰이 전화만 받는 휴대폰이 아닌 이상 배터리 용량이 남아돌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PSP처럼 크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배터리의 용량 부족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교체 불가능하다는 것도 스티브 잡스가 기기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 방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사를 최대한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실제로 아이폰을 보면 밑면의 마이크 옆에 있는 작은 나사 2개를 제외하면 겉에서 보이는 나사가 하나도 없습니다)했다는 일화만 보더라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팟을 사용할 때에도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아이팟의 음질도 아무런 EQ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도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장 스피커만 해도 제가 사용해 본 모든 기기 중에서 주관적인 음질이 가장 훌륭합니다.
감압식 터치 방식이 아니라서 추운 겨울에 장갑을 낀 상태에서 동작이 불가능한 것을 단점으로 꼽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솔직히 잘못 눌려 오동작하는 것이 더 짜증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합니다. 그리고 장갑을 벗기 싫으면 정확도는 좀 떨어지지만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저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석은 다 만들어놓은 셈입니다.
게다가 맞춤법 자동 수정 기능도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패턴에 맞추어 진화하는 방식이라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사용자 custom이 되는 기기가 바로 아이폰입니다.
확장 가능성이라 함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아이폰은 국내 도입 시 휴대폰 뒤의 4자리 검색이나 초성 검색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애들은 그렇게 검색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도입되자마자 초성 검색을 하는 무료 어플들이 쏟아져 나와 불편함이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이런 식입니다.
뭔가 좀 불편해서 이런 건 좀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앱스토어나 관련 카페 게시판을 찾아보면 그에 해당하는 어플이 거의 항상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요.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료 문자를 모아서 보내주는 어플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더니 그것도 이미 있고, 벅스를 이용해 길을 걸으면서도 최신곡을 들었으면 싶었는데 역시나 벅스에서 무료로 어플을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그 밖에도 wallet 어플이라는 보안 및 개인 정보 관리 어플에 가계부, 조악한 폰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카메라 어플들, 음악만 들려줘도 곡 이름과 가사까지 찾아주는 어플에 중력 센서를 이용해 만보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칼로리 계산에다가 걸은 거리를 GPS 트랙킹까지 해 주는 어플까지 나와 있는 등 활용처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냥 기본적인 기능만으로도 다양한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조금만 품을 팔면 그야말로 생활이 달라집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앞으로 제가 어떤 어플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이폰의 단점을 꼽자면, 역시나 부족한 배터리 용량입니다. 직장과 집 양쪽에서 시시때때로 충전을 하지만 밖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면 하루를 못 버티는 건 확실히 스트레스를 주네요. 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 사용자라면 보조 배터리의 구입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아이팟 기능을 제외하고는 백그라운드 실행이 안 된다는 것(이제는 됩니다. ^^)인데 애플에서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 엄격히 제한하였다고 하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벅스로 음악을 들으면서 서핑도 하고 싶지만 그게 안 되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대신 이도 해킹을 해서 소위 '탈옥(JailBreak)'을 하면 가능하게 되니 저는 바이러스나 보안 문제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원하는 분들은 그렇게 해서 백그라운드 기능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구글폰을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을 능가하기 어렵다고 예상합니다. 저도 구글 친화적이고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금도 이용하고 있지만 아이폰에 맛을 들인 이상 다른 폰으로 옮기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셀빅, 액심, 아이비 등 다양한 OS의 PDA, 고진샤의 넷북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봤지만 이렇게 완성도와 확장성이 동시에 높은 기기는 처음 봤습니다.
아이폰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이폰 구입을 저울질하고 계신 분들, 주저하지 말고 지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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