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CGV를 이용하다 CGV 신도림점을 씨네큐가 인수한 뒤 CGV 구로역점과 씨네큐 신도림점을 번갈아 이용했더랬습니다. 씨네큐가 고급화 전략을 사용해서인지 개별 팔걸이를 제공하는 넓은 좌석 때문에 씨네큐를 더 좋아했죠.
그러다 작년 12월에 리저브관(일종의 VIP관) 10회 이용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나와 '어차피 월 1회는 영화를 볼테니'하는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 사태가 터졌지요. 원래 이 프로모션은 2020년 6월 30일에 종료되는 것이었는데 몇 달 동안 영화관이 폐쇄되면서 올해 말까지 기간 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부랴부랴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아서 가끔씩 리저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지 홈페이지를 확인해보고는 합니다. 그러다 4월 말에 지역 감염자 수가 급감한 김에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워낙 취향을 타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영화관은 밀접 접촉이 가능해서인지 다들 꺼려서 그 넓은 영화관에 달랑 6명만 앉아서 그것도 다들 마스크를 쓰고 봤습니다. ㅠ.ㅠ
베스트셀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일본 영화는 일본 최고의 사진상인 '키무라 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한 저명한 동물 사진작가 출신의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인지 소위 전지적 집사 시점에서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한 화각이 인상적입니다. 거기에 '메종 드 히미코'의 코바야시 카오루나 '심야식당'의 시바사키 쿄우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개봉 전부터 꽤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결과적으로는 망했습니다. 국내 누적관객 수 2,547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단순히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영화는 고양이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과 고양이의 교감을 묘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들의 연기가 심금을 울리는 것도 아닙니다. 뭔가 애매합니다. 웃기지도, 재미있지도, 감동을 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별 2개를 준 것은 이 영화에 나오는 '타마짱'이 '크집사'의 루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귀여워서입니다. 고양이 집사들에게까지도 마음 편하게 추천하기는 어렵겠네요.
덧. 아침만 되면 타마짱이 주인공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배 위에 올라가 잠이 드는 바람에 가슴이 눌린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잠에서 깨는데 이건 저희 집의 '미미'와 하는 짓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늦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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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야로 작가의 심야식당 시리즈 중 7권(2011)을 북 크로싱합니다.
기존에 소개한 시리즈 중 가슴 찡한 에피소드보다는 코믹한 내용이 더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의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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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느즈막에 데뷔한 늦깍이 만화가 아베 야로의 대표작인 '심야식당' 시리즈는 언젠가 전편을 구매해서 소장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84yahoo님이 북 크로싱 서적으로 보내주시는 걸 야금야금 보고 소개하는 재미로 포스팅합니다.
앞서
2편을 먼저, 그리고
1편을 나중에 소개 드렸는데 이번에는 훌쩍 뛰어넘어 7편입니다.
7권에 소개되는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第86夜 달달한 달걀말이
第87夜 떡
第88夜 햄커틀릿
第89夜 니코고리
第90夜 닭고기소보로밥
第91夜 그린 아스파라거스
第92夜 당근
第93夜 간부추볶음or부추간볶음
第94夜 돈가스조림
第95夜 볶음밥
第96夜 진저메일과 어린이 런치
第97夜 튀김
第98夜 아침 카레
第99夜 탕수육
입가심 뜨거운 물
개인적으로 심야식당에서 다루는 에피소드 중 가슴 찡한 걸 더 좋아하는 편인데 7편에는 코믹한 에피소드가 많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맨 처음에 나오는 '달달한 댤갈먈이' 에피소드가 제일 좋더군요.
덧. SBS에서 동명의 드라마를 만든 것 같은데 솔직히 기대가 되지 않네요. 원작의 맛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84yahoo님의 제보로는 일드도 훌륭하다던데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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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작년 8월에 아베 야로의 대표작 심야식당 2편을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84yahoo님께서 북 크로싱 요청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 시리즈 만화를 2편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아베 야로는 40살이 넘은 늦은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 이 작품 하나로 인기 최고의 만화가가 된 인물입니다.
한 편의 길이가 10페이지 남짓에 불과한 에피소드들로 삶의 애환과 함께 유머와 위트까지 담아내는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심야식당이라는 늦은 시간과 음식을 먹는 공간이라는 조합이 읽는 이에게 불러 일으키는 기대감과 따뜻함이 크죠.
1권에 소개되는 음식들은 2편에 비해 훨씬 더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하며 서민적인 음식들입니다.
* 빨간 비엔나 소시지
* 어제의 카레
* 고양이 맘마
* 간장과 소스
* 소힘줄, 무, 달걀이 들어간 어묵
* 낫토
* 구운 김
* 명란 젓
* 카츠돈
* 나폴리탄
* 포테이토 샐러드
* 오이절임
* 수박
* 라면
음식은 2편보다 훨씬 더 푸근한 느낌을 주지만 개인적으로 에피소드가 2편처럼 감동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야기가 좀 덜 다듬어진 그런 느낌이었죠. 2편을 먼저 봐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졌을 수는 있습니다.
어쨌거나 그렇다고 이 만화의 재미가 덜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아마도 곧 3권을 찾아 읽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에는 해롭지만 마음의 양식으로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만화, 심야식당입니다.
덧. '고양이 맘마'가 제일 찌잉하고 슬프네요. 고양이가 등장해서 더 그런가?
덧2.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기 때문에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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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만화가 아베 야로의 대표작인 심야식당 시리즈 중 2권(2008)을 북 크로싱합니다.
전권을 한꺼번에 북 크로싱하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월덴지기가 호평하는 만화란게 과연 어떤 수준의 것인지 궁금한 분들은 한번 시험삼아 북 크로싱 해보시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조만간 저도 처음부터 정주행 할 예정인 만화책입니다. 짧은 에피소드지만 하나하나 보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밤에는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84Yahoo님이 북 크로싱하는 책입니다. 항상 좋은 책을 북 크로싱 해 주시는 84Yahoo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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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만화가 아베 야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심야식당(深夜食堂) 시리즈 중 2권입니다.
아베 야로는 전직 광고제작자로 41세라는 늦은 나이에 만화가로 데뷔했는데 일본의 만화 잡지 <빅코믹 오리지널>에 이 만화를 연재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아마존 평점 만점을 받은데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고 국내에서는 단행본 9권까지만 해도 30만 부 이상 판매된데다 뮤지컬로도 제작 중입니다.
이 만화는 몇 가지 면에서 독특한데 일반적인 음식점과는 정반대로 자정에 문을 열어서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하는 심야식당을 무대로 하고 있다는 것부터가 특이합니다. 이 심야식당을 찾는 고객은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출출한 배를 달래려는 샐러리맨에서부터 일을 마친 스트리퍼까지 다양한 삶의 애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심야식당 사장님의 영업 방침도 특이한데 손님이 원하면 그 날 들어온 음식 재료로 가능한 한 만들어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양한 음식이 소개되고 이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하나의 이야기를 이룹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10~12페이지에 불과한 짧은 이야기여서 틈틈히 읽기에도 좋습니다.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가슴뭉클한 내용도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도 있고, 아련한 추억을 살포시 들춰내는 내용도 있습니다.
확실히 음식이라는 게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소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2권에 소개되는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에 곁들인 무채
* 냉국
* 달걀 샌드위치
* 꽁치 소금구이
* 차밥
* 눈퉁멸 구이
* 어니언링
* 바삭바삭한 베이컨
* 굴튀김
* 고기감자조림
* 소스 야키소바
* 달걀찜
* 푸딩
* 게구이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맞지 않는 것들도 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내용만으로도 참 좋거든요.
84Yahoo님이 북 크로싱 서적으로 보내주셔서 읽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1권부터 정주행할 것 같습니다.
가슴 따뜻해지는 만화를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만 밤에는 안 보시는 게 좋습니다. 야식신이 강림할 위험성이 있거든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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