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역동치료의 현존하는 네임드 Nancy McWilliams 방한 예정!!'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인도네시아 여행 때 노트북을 싸들고 가는 수고까지 불사하고 현지에서 국내 시간에 맞춰 광클릭 한 보람이 있어(맹세코 이런 짓 처음임;;;)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워크샵을 3일 모두 등록 성공하였습니다.
오늘이 1일차여서 휴가내고 다녀왔습니다.
아직 1일차에 불과합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워크샵을 듣지 않은 임상가 선생님들은 두고두고 후회하실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들은 모든 학회, 심포지엄, 콜로퀴엄, 워크샵 통틀어 Top 3에 드는 워크샵입니다.
장점에 해당하는 인상깊었던 점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 Nancy McWilliams 선생님의 강연 스타일
: 알아듣기 쉬운 영어로 또박또박 천천히 말씀하셔서 통역이 필요없을 정도
* 통역 : 전문 통역사인 것 같은데(아닐 수도 있음) 심리학 전공 용어도 틀린 게 거의 없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
->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통역 중 최고
* 강연자와 통역의 호흡 : 딱 따라가기 좋은 정도로 끊어서 들으니 영어로 들은 내용 중 긴가민가 하는 걸 우리말로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반복 학습이 되는 느낌
* 주최 측 진행 : 참석자들이 늦게 와서 그렇지 진행이 아주 매끄러웠음. 시간 배분도 완벽
* 사은품(?) : 자료집과 요기하라고 준 떡, 주최측인 서강대 열린상담소 홍보용 펜(뒤에 스타일러스 펜촉이 달려 있어 유용)과 생수를 줬는데 요긴한데다 군더더기없이 딱 필요한 물품만 줬더군요. 신경 많이 쓴 듯 하네요.
굳이 단점을 끄집어 내 보라면,
* 강의장 의자의 사이드 테이블 크기가 작아 노트북 사용이나 장시간 필기가 좀 불편했음
* 고른 난방이 되지 않아 뒤에 앉은 사람은 덥고 앞에 앉은 사람은 추워 강의에 집중하기 어려움
* 인원 수에 비해 여성용 화장실이 협소해 여성분들이 불편을 겪음
다음은 내용.
이번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워크샵의 주제는 'Individuality and Its Implications for Psychotherapy'입니다.
치료적 접근의 유형별 차이보다 성격이나 대인관계 관련 변인 등 인간의 고유한 개별성(individuality)이 치료 효과 측면에서도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입증되어왔죠. 그래서 바로 이 개별성을 정신분석에서 강조하는 10가지 시선으로 조망하고 성격의 개인차에 대한 이해를 범주적(categorical)이 아닌 차원적(dimensional) 이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이 이 워크샵의 목적입니다.
오늘은 그 중 1일차였는데요. 개별성과 심리치료의 관계에서 심리치료 장면에 드러나는 내담자 성격의 이해와 치료적 함의에 대해 개관했습니다.
Individuality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Temperament
2. Attachment Style
3. Observed Clinical Patterns
4. Defensive Organization
5. Implicit Cognitions about Self and others
6. Affective Patterns
7. Drive (Motivational Systems)
8. Individualistic vs. Communal Orientation
9. Internalized Object Relations (Inner Working Models / Schemas)
10. Organizing Developmental Issue (Severity Dimension)
1일차 워크샵은 오후 2시부터 5시 15분까지 휴식 시간 15분을 제외하고 1시간 30분짜리 강의 두 개가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시간에 individuality를 다루는 10가지 시선 중 앞의 5개, 두 번째 시간에 나머지 5개를 설명했습니다.
연자 스스로 depressive-hysterical하다고 스스로를 평한 것처럼(제 기준으로 B군 상담자, 저는 A군;;;;) 표정 및 감정 표현이 풍부해서 다소 밋밋(PPT 슬라이드가 주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참고서적이나 문헌 소개로 채워져 있음. 제게는 유용한 정보였지만)한 강의에 활력을 불어넣더군요.
강의도 좋았지만 질의응답까지 좋았습니다. 직접 청중 질문도 받았지만 주최측에서 강의가 끝난 후 할 질문을 미리 적어서 내도록 했기 때문에 시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했고 무엇보다 질문과 응답 모두 quality가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 모든 내담자에게 10가지 시선을 모두 적용해서 살펴봐야 하나, 당신은 주로 어떤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나, 모든 내담자에게 성격 문제가 있다고 가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한가, 상담자라면 역전이 문제가 중요할텐데 당신이 개인적으로 역전이를 강하게 느껴 저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성격 장애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자기애성 성격 장애, 특히 borderline level이 좀 부담스럽다고 하시더군요. ^^) 등등의 좋은 질문이 많았습니다.
성 폭력 피해 여성의 regressed behavior를 dissociation과 어떻게 구분하는가, 학교 폭력 피해 청소년이 보이는 homicidal idea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등등의 실제 임상 사례와 관련된 질문도 있었는데 정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신중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McWilliams 정도의 대가라면 그런 사례 경험은 풍부할테니 얼마든지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첫날 3시간에 불과한 강의만 접했지만 느낌이 좋습니다. 특히 McWilliams 박사의 저서에도 다루지 않은 내용들에 대한 집약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일 강의가 기대되는군요.
닫기
* Temperament
- 과거 :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양육 실패)에 주로 초점을 맞춤
- 현재 : 부모와 자녀의 코드(기질)가 맞지 않아 문제가 생기는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춤
* Attachment Style
- Mikulincer : 결혼이나 헌신적 파트너십처럼 love relationship이 5년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psychotherapy에서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는 2년 이상을 필요로 함
- Wallin : 불안정 애착을 성인기에 안정적 애착으로 바꿀 수 있는 변화 조건 제시
-> secure, anxious, avoidant, disorganized-disoriented(type D) 애착 유형 구분
-> tyep D 애착 유형의 경우 trauma 경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음
* Observed Clinical Patterns
- 증상 위주의 치료 방법에는 한계가 있음. 성격의 문제에 기인하는 사례가 많음
- 성격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함
* Defensive Organization
- 각 개인이 emotional distress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와 관련된 문제
- 방어 구조는 방어 기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 Implicit Cognitions
- 정신역동에서의 Pathogenic belifs와 유사
- 발달적으로 비합리적인 것이 아님. 아이들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 Affective Patterns
- Ekman의 스승인 Tomkins가 이 분야의 대가
- 인간은 원래 8초에 한번씩 표정이 바뀌는데 병리적 문제가 있으면 표정의 변화가 없음
- 내담자의 affect를 상담자가 contain하는 것의 중요성
- 내담자의 affect가 상담자의 그것과 matching하지 않고 다르다는 점에서 내담자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함. 치료자가 내담자의 affect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님. 그것이 바람직하지도 않고
* Drive (motivational systems)
- Panksepp : DSM 체계는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에 의해 구분하기 때문에 치료적 함의가 부족하다
-> 7개의 motivational system 설명 : sensation seeking(도파민), anger, fear, anxiety, play, sexual desire, care
* Individualistic vs. Communal Orientation : 개인주의 vs. 전체주의
- Blatt의 연구
-> 내사적 우울(수치심, 죄책감) :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며 치료 기법과 내용이 중요, 재발이 잘 되지 않음
-> 의존적 우울(외로움, 정서적 허기) : 관계만으로 도움이 됨. 재발이 쉬움. 재애착 치료 필요
* Internalized Object Relations : Theme/Scheme(중요 생각)
- Schizoid : 친밀감 vs. 거리
- OC : 통제 vs. 통제 상실
- Hysterical : seductive vs. inhibited
- Paranoid : trust vs. distrust(극단적 이분화)
- Narcissistic : I'm OK vs. I'm not OK
* Organizing Developmental Issue : 발달 수준
닫기
* Greenberg, L., McWilliams, N. & Wenzel, A. (2013). Exploring three approaches to psychotherapy.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st Association.
* Attachment Style
- Holmes, J. (2001). The search for the secure base: Attachment theory and psychotherapy. Philadelphia: Taylor & Francis.
- Mikulincer, M., & Shaver, P. R. (2007). Attachment in adulthood: Structure, dynamics, and change. New York: Guilford Press.
- Wallin, D. J. (2007). Attachment in psychotherapy. New York: Guilford Press.
* Observed Clinical Patterns
- Kernberg, O. F. (1984). Severe personality disorders: Psychotherapeutic strategies: New Haven, CT: Yale University Press.
- McWilliams, N. (1994, rev. ed. 2011). Psychoanalytic diagnosis: Understanding personality structure in the clinical process. New York: Guilford
* Defensive Organization
- Vaillant, G. E. (1992). Ego mechanisms of defense: A guide for clinicians and researchers. Washington, DC: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 Cramer, P. (2006). Protecting the self: Defense mechanisms in action. New York: Guilford.
- Perry, J. C. (2014). Anomalies and specific functions in the clinical identification of defense mechanisms.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70, 406-418.
* Affective Patterns
- Anstadt, TH., Merten, J., Ullrich, B., & Krause, R. (1997). Affective dyadic behavior, core conflictual relationship themes and success of treatment. Psychotherapy Research, 7, 397-417.
* Drive (motivational systems)
- Panksepp, J., & Biven, L. (2012). The archeology of mind: Neuroevolutionary origins of human emotions: New York: Norton.
* Individualistic vs. Communal Orientation
- Blatt, S. J. (2008). Polarities of experience: Relatedness and self-definition in personality development, psychopathology, and the therapeutic process. Washington, DC: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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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 원래 전체 일정이 1박 2일이기는 하지만 함께 일하는 선생님이 이틀 모두 참석하신다기에 직장을 지켜야 하는 만큼 저는 5월 1일 하루만 참석하고 당일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길게 늘어선 등록 대기줄이 싫어 7시 KTX를 타고 내려가서 셔틀 버스도 첫 차를 탔는데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는지 셔틀버스 기사분이 엉뚱한 곳에 내려주는 바람에 결국 시간 이득도 별로 못 보고 등록을 했죠. 다행히 등록 데스크가 꽤 큰 데다 전문회원은 따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줘서 편하게 등록을 마쳤습니다. 미리 신청해 둔 도장과 신분증을 받고 사인도 등록을 했습니다.
행사장이 4월 말에 개관한 곳이라서 그런지 비까번쩍하고 좋기는 한데 임상 심리학회 회원들은 가까운데도 많이 오지 않았더군요. 아는 얼굴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로 건강 심리학회 회원들인 듯. ㅠ.ㅠ
오전에는 개회식과 '치료 사법'에 대한 심포지엄을 매우 큰 강당에서 진행했는데 제 관심 분야가 아닌지라 저는 숨어서 가지고 간 노트북을 이용해 내내 블로그 관리하고 포스팅하면서 놀았습니다. 죄송~ 무선 인터넷이 빵빵하게 잘 잡히더라고요. ^^
같이 일하는 선생님과 만나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예전부터 사려고 찜 해 놓았던 책을 몇 권 샀습니다. 학지사나 시그마프레스의 경우 학회 후원을 하면서 심리학 관련 서적을 현장 판매하는데 이게 할인폭이 꽤 큽니다. 신간의 경우에는 인터넷 할인도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학회 행사장에서는 평소에 보고 싶었던 책을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거든요. 저는 어빈 얄롬의 '카우치에 누워서',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 '분노의 기술'을 샀는데 각각 17,000 원, 20,000 원, 15,000 원을 14,000 원, 15,000 원, 13,000 원에 샀습니다. 정가 총액 5만 2천 원인 책들을 4만 2천 원에 샀으니 1만 원이나 절약을 한 거지요. 학회에 참석하실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책을 사고 나서 2시부터 진행하는 집단동기강화상담 워크샵을 들으러 갔습니다. 자리가 부족해서 나중에 의자를 더 가져와야 할 만큼 관심있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신성만 선생님이 워낙 강의를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청중의 무반응에 살짝 상처받으신 것 같은데 그리 예민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제가 들어본 강의 중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재미있는 강의니까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워크샵 내용으로는 제가 기대했던 것 만큼 얻은 것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managed care를 따르는 미국의 실정 상 어쩔 수 없이 개발된 만큼 우리나라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를 것 같았습니다. 신성만 선생님이 번역하고 계시는 도박 중독자를 위한 메뉴얼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집단으로 모이는 것을 싫어라 하는 우리나라 도박중독자의 특성 상 개인 상담을 병행하면서 전 숙고 단계와 숙고 단계 양 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도박 중독자에게만 시험적으로 실시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집단의 인원 수라든가, 지나치게 많은 worksheet의 양을 조절하는 문제, 같은 변화 단계에 있는 중독자들로만 homogeneous하게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냐하는 점 등등 짚어봐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민을 많이 해야 하겠더군요.
저녁에 일이 있어 원로 선생님들의 강의와 만찬은 건너 뛰고 곧바로 KTX를 타고 올라왔습니다. KTX는 다 좋은데 50여 분 밖에 걸리지 않는 애매한 시간 문제로 잠을 자기에도 그렇고, 뭔가 책을 보기에도 그런, 어정쩡한 시간이 항상 문제에요.
* 좋았던 점
1. 식사를 부페식으로 하지 않은 점. 오전 심포지엄이 끝나고 수 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부페식이었다면 장사진이 되었을 것을, 미리 세팅을 해 둔 덕에 곧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바로 옆에 식당을 배치한 것도 센스 만점!!
2. 두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것이니 만큼 참가하는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해 등록을 하는 booth를 대형으로 준비해 두었더군요. 별로 기다리지 않고 빨리 등록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3. 이것저것 별로 쓸데도 없는 기념품을 마구 뿌리지 않고 자료집과 유용한 플라스틱 가방 하나로 예산을 절감하려는 노력은 바람직 해 보였습니다.
* 아쉬운 점
1. 학회가 열린 컨벤션 센터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건물이라서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들이 하나같이 정확한 장소를 모르더군요. 제가 첫 차를 탔는데 엉뚱하게 대전 엑스포 웨딩 컨벤션 센터에 내려주는 바람에 아침부터 생쑈했습니다. 다행히 학회 운영진과 통화가 되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곧바로 2호차도 거기에 사람들을 내려놓는 것을 보고 황당했습니다.
2. 여전히 제대로 읽지도 않는 두꺼운 논문집을 자료집과 함께 주더군요. 개인적으로 논문집은 거의 보지 않기 때문에(
관련 포스팅 참조) 미안하지만 행사장에 버리고 왔습니다. 앞으로는 필요한 사람만 주던가, PDF파일로 배포했으면 좋겠습니다. 종이값이 아깝습니다. 너무 낭비잖아요.
3. 1박 2일 전일 참가하는 사람 위주로 편성을 했는지 하루만 참가하는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교통편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행사 진행 요원들도 잘 몰라서 우왕좌왕하고 택시를 타거나 꽤 먼 거리를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나가야 한다고만 안내를 하더군요.
4. 새 건물에 온도 조절도 잘 되는 것은 좋은데 행사장의 의자를 너무 다닥다닥 붙여놔서 옆에 앉은 사람과 간격이 좁더군요. 강의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꽤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5. 오후 심포지엄과 워크샵 장소에 대한 안내와 배치도가 눈에 띄지 않아 들으려는 워크샵 장소를 찾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앞으로는 로비나 등록 데스크에 안내도를 설치하고 각 행사장에도 큼지막하게 안내문을 붙였으면 좋겠더군요.
6. 장소가 없어서 그랬을 것 같기는 하지만 행사장 벽 쪽으로 포스터 게시대를 다닥다닥 붙여놔서 주목성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게다가 신청자 중에서 포스터를 붙이지 않은 빈 곳이 많아서 볼썽 사나웠습니다. 그리고 신청하고 포스터 게시를 하지 않는 무책임한 회원에 대해서는 적절한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뭡니까? 책임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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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도 학술모임의 명칭을 들으면 헷갈립니다. 이것이 그것 같고, 그것이 이것 같아서 만약 제가 어떤 학술모임을 주재한다면 어떤 명칭을 사용해야 할 지 한참 고민해야 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이 참에 학술모임의 명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심포지엄(Symposium)
: 특정한 주제를 놓고 2명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각자의 견해를 발표하는 지상토론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시한 안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청중 앞에서 벌이는 공개토론회로 형식을 갖추는 경우가 많아
청중이 질의할 기회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의 심포지엄은 엄밀한 의미에서 심포지엄보다는 콜로키엄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콜로키엄(Colloquium)
: 둘 이상의 발표자가 이끄는 토론을 말합니다. 특정 주제를 놓고 여러 발표자가 준비한 것을 발표하고 발표자와 참석자의 의견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 토론을 통해 조율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포지엄보다는 격식을 덜 차린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참석자들도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 포럼(Forum)
: 제시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가진 동일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회자의 주도하에 청중 앞에서 벌이는 공개토론회로 청중이 자유롭게 질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자가 의견을 종합하는 형태를 취합니다. 포럼은 공개토론회로 라디오나 텔레비젼의 토론 프로그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포지엄보다는 청중이 말 할 기회가 많습니다.
* 세미나(Seminar)
: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공동으로 연구 토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10명 이내의 소수 학생이 교수나 강사의 지도 하에 독창적인 결과를 발표하고, 상호간의 토의를 통해서 의문점을 깊이 있게 추구하여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대면토의로 진행되는 비형식적 모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원서 강독이나 스터디까지 세미나로 부르는 경우가 많고 본연의 의미에 충실한 세미나는 많지 않습니다.
* 워크숍(Workshop)
: 워크숍이란 최대 35명, 보통은 30명 정도의 인원이 참가하는 훈련 목적의 소규모 회의로써 특정 문제나 과제에 관한 아이디어나 지식, 기술, 통찰방법 등을 서로 교환하는 자리를 말합니다.
소집단 정도의 인원으로 특정 문제나 과제에 대한 새로운 지식, 기술 등을 교환하는 자리입니다. 임상심리학회의 경우 새로운 치료 기법이나 개발된 검사 도구의 소개를 하고 익히는 자리를 연상하시면 될 겁니다.
* 컨퍼런스(Conference)
: 컨벤션과 유사하나 좀 더 전문적인 문제를 다루는 자리로 과학이나 기술, 학술 분야의 새로운 지식 습득 및 특정 문제점의 연구를 위한 회의를 말합니다.
본 회의와 사교 행사, 관광 행사 등을 동반하는 전문적 문제를 토론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임상 심리학회의 경우 하계 학술대회 정도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컨벤션(Convention)
: 회의 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로써 일반적으로 대회의장에서 개최되는 회의를 말하며 그 뒤에 몇 개의 작은 위원회를 열기도 합니다.
정보 전달을 주목적으로 하는 정기집회에 많이 사용되며 전시회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 너무나 다양해서 모두 망라해 나열하지 못했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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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응용심리연구소와 한국법심리학회가 공동으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탐지, 평가에 대한 것으로
'Telling Lies(거짓말 까발리기)'의 저자인 Paul Ekman 박사가 특별 초청되어 강연을 하게 됩니다.
Paul Ekman 박사는 얼굴 표정과 거짓말 탐지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현재 UC-San Francisco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굳이 범죄심리전문가를 꿈꾸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번쯤 들어두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 주제 : '진실과 거짓의 발견' -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탐지 및 평가
* 일시 : 2007년 4월 16일(월) 19:00~21:30(저녁입니다)
* 장소 : 연세대학교 외솔관 110호
* 주최 : 한림대학교 한림응용심리연구소, 한국법심리학회
* 후원 : 동아일보
* 프로그램
사회 : 이수정(경기대)
18:30-19:00 참가자 등록
19:00-19:05 개회사 : 이훈구(한국법심리학회장)
축사 : 이주일(한림응용심리연구소장)
19:05-19:30 피의자 자백의 임의성과 신빙성 : 최정열(서울지방법원)
19:35-20:00 거짓말 탐지 연구의 새로운 접근 : 가상현실과 뇌파를 중심으로 : 이장한(중앙대 심리학과)
20:00-21:00 Evaluating Truthfulness from Demeanor(행동으로부터 진실성 평가) : Paul Ekman
* 통역 : 조은경(한림대 심리학과)
21:00-21:30 토론 : 박광배(충북대 심리학과), 김상준(대전고등법원)
* 참가자격 : 없음
* 참가비 : 1만원,
학생은 무료!!!
* 문의 : 남궁채빈 간사(
curiousbin@gmail.com , 033-248-1731)
아~ 이거 듣고 싶은데 하필 월요일 저녁이라서 발보아 중급 강습하고 겹치는군요. 젠장찌개~
누구 다녀오셔서 자료집 있으면 복사해 주세요~~~ Please~~~~ T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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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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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비롯한 비언어적 표현 연구의 대가인 Paul Ekman박사의 강연이 있어 연세대학교에 갔다 왔습니다. 한림대학교 한림응용심리연구소, 한국법심리학회 주최에 동아일보 후원임에도 불구하..
우선 우리나라 심리검사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70년대에는 각 대학의 학생생활연구소를 중심으로 교육학자들이 60년대에 개발된 외국의 검사를 도입한 것과 MMPI로 대표되는 임상심리검사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교육학자들이 도입한 검사들은 60년대에 개발된 규준을 70년대에 적용한다는 문제가 있어 점차 사용처가 줄어들고 MMPI가 70~80년대를 풍미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시 임상 척도를 정상인에게 적용하기 어렵고 해석에도 난점이 많아 임상 장면에서만 주로 사용됩니다. 그러다가 1989년에 서강대 상담실을 중심으로 MBTI가 도입되면서 유형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해석을 통해 90년대 초까지 일반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MBTI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각 유형의 타당성과 해석을 client가 받아들이지 않고 왜곡해 지각하거나 현장에서 가장할 때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것과 검사의 특성 상 정상분포곡선을 적용할 수 없고, 특성 검사도 아닌데 특성처럼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MBTI의 척도 점수는 사실 개인의 주관적인 확신의 정도일 뿐 특성의 정도(degree)가 결코 아닙니다.
임승환 선생님이 13년 동안 개발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한 LCSI(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는 한국적인, 그러면서도 철저히 가설에 입각하고 엄격한 심리측정적인 연구 결과를 통해 개발된 성격 특성 검사로 MBTI로 대표되는 유형론에 입각한 검사와 특성론에 입각한 검사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여기에서 유형론에 입각한 검사와 특성론에 입각한 검사의 특징을 간략하게 비교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
유형 검사 :
교육적 가치가 장점, dichotomous scale, 정상분포곡선 적용 불가, 평정자의 주관적 확신 수준
*
특성 검사 :
진단적 가치가 장점, likert scale, 정상분포곡선 적용 가능, 특성의 정도
LCSI는 MBTI의 I-E, T-F와 유사한 축을 가지고 분류한
4개의 유형을 제시합니다.
ET(주도형), IT(분석형), EF(표출형), IF(우호형)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특성으로는
도전성, 사교성, 수용성, 신중성, 안정성의 5요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안정성은 일반적인 부정적 특성을 대표하는 특성입니다. 그 밖에 5요인 외에
상상, 지성, 독창성의 3요인을 추가해 총 8요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LCSI는 한국 가이던스를 통해 최근에 출판이 되었는데 아직 시중에서 만날 수는 없습니다만 report의 예시를 심포지엄에서 받아 살펴 보았는데 MBTI에 비해 성격 특성에 대한 훨씬 comprehensive한 정보를 주는 것 같아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직 제대로 launching을 한 것은 아니지만 www.lcsi.co.kr을 통해서 곧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Symposium Organizer 임승환(T&C 심리교육컨설팅 대표)
* 월덴지기의 comment
심포지엄에 참석해서 느낀 점은 조직 뿐 아니라, 학교, 상담실 등 다양한 장면에서 적용할 가능성이 커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상 장면이 아닌 일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격 특성 검사를 기다렸는데 거기에 유형론과 특성론을 결합한 검사라니 기대가 되고 출판이 되면 구해서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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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제가 일하는 기관에서 10월 1일에 개최한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것으로 국내 병적 도박의 실태 및 병적 도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변인을 탐색, 확인한다는 목적으로 2004년에 진행된 연구의 최종 결과물입니다.
각 사행성 산업의 게임장 별(경마장, 경륜장, 경정장, 카지노), 심각성 별(사교성 도박자, 문제성 도박자, 병적 도박자)로 인구통계학적 변인(성별, 연령, 학력, 직업, 주거형태, 월 평균 수입), 도박 관련 변인(도박의 종류, 시작 연령, 부채 규모, 실직/이혼 여부, 방문횟수, 베팅액수, 획득/손실액), 기타 변인(게임동기, 성격, 가정환경, 생활만족감, 스트레스, 신체질환, 기타 중독)의 차이를 분석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세요.
* 영리적인 목적이 아닌 학문적인 목적으로는 얼마든지 인용 및 수정할 수 있지만 반드시 원저자 및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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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가 일하는 곳에서 도박중독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노가다 완전 대박 ㅠ.ㅠ)
* 언제?
2005년 10월 1일(토) 오후 2시~5시
* 어디서?
중앙대학교 대학원 5층 대회의실
* 후원은? 한국임상심리학회, 한국정신보건사회사업학회
* 무엇을?
1. 도박 중독의 실태 및 사회인구학적 변인 - 현명호(중앙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2. 도박 중독 척도 개발 및 유병률 - 서경현(삼육대학교 상담학과 교수)
3. 도박 중독 프로그램 - 이홍석(가톨릭대학교 의대 정신과 교수)
* 토론회도?
유채영(충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병준(변호사)
이영식(중앙대학교 의대 정신과 교수)
* 참가 대상
제한 없음
* 참가비는?
무료
* 뭘 주나?
발표 교재 및 참고 자료, 그리고 괜찮은 기념품 2종 세트
* 먹을 것은?
심포지엄이 끝난 후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다과 파티
* 그 밖에는?
:
임상심리전문가/수련생 및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2급 수련생에게는 실시간 3시간의 연수 평점이 인정됨
* 사전 등록 및 문의는?
080-815-1190(무료)
덧. 3시간 동안 행사 전반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줄 분을 찾습니다. 유경험자 환영합니다. 수고비로 10만 원 드리오니 관심 있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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