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구글에서 자동 번역기를 돌려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번역만큼은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겠구나 하고 단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 개발의 속도는 그야말로 놀라워서 스마트폰에 장착한 어플이 제공하는 번역의 질이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내놓은 아이폰 어플인 'Google Translate'는 아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한 번역 어플이죠.
보시는 것처럼 한 눈에 봐도 무슨 앱인지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아이콘입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보시는 것과 같은 아주 단순한 창이 뜹니다. 왼쪽이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 오른쪽이 번역되는 언어입니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서로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번역할 문구를 텍스트 창에 직접 입력해도 되고 copy/paste해도 됩니다.
제가 방금 전에 입력한 '저녁은 내가 살게'라는 문장이 영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문장 오른쪽 끝의 별표를 클릭하면 '별표(Favorites)'로 넘어가서 따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 부분을 보면 번역 기록(history)을 지울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음성 설정'을 눌러보겠습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각각에 대해서 어떤 억양의 발음을 원하는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라면 호주, 캐나다, 인도, 남아프리카, 영국, 미국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를 눌러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1년 6월 9일 현재 58개 언어를 선택 가능합니다.
각 언어의 옆에 마이크 아이콘이 활성화 된 것은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입력이 가능한 언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국어는 음성 입력이 가능하죠. 아이폰의 마이크에 대고 '저녁은 내가 살게'라고 이야기를 하면 자동으로 입력되어 번역되는 것이죠. 발음만 또박또박 하면 꽤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 건 '언어 감지' 옵션이 있는데 이걸 선택하면 알아서 어떤 언어인지 감지해서 번역해줍니다.
다음으로 번역되는 언어입니다. 도착 언어라고 되어 있는데 역시 58개 언어 중 선택 가능합니다. 왼쪽에 스피커 아이콘이 활성화된 언어는 발음을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한국어로 '응?'을 영어로 번역한 것인데 결과물 화면에서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Huh?'의 영어식 발음을 들려줍니다.
Lonely Planet 어플 중에는 Phrase Book이 있어 여행에 필요한 각종 문장을 찾아서 정확한 발음을 들려 줄 수 있는데 쿠바에 갔을 때 사용해보니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짧은 문장이라면 이 어플이 훨씬 유용할 것 같아요.
장점
* 무료
*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 직관적이라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함
단점
* 텍스트 입력 시 landscape 모드를 사용할 수 없음
* 아직까지는 음성 입력의 정확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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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임상심리학자가 알아야 하는 필수 향정신성 약물 요약'이라는 포스팅에서 임상심리학자들이 정신과 약물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약물이 출시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해서 2011년 3월 11일 현재 정신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35종의 향정신성 약물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아이뽕의 세계는 놀라워서 이 마저도 아이폰 어플로 벌써 나와 있더군요. 아는 선생님이 소개해 주셔서 그 뒤로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폰의 첫 화면입니다. 원래는 화면에 아무런 어플도 배치하지 않지만 어떤 어플인지 보여드리려고 잠시 옮겨 왔습니다. 배지의 모양은 좀 유치하고 조악한 편입니다만 무료 어플이기 때문에 언감생심 감사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플을 실행시키면 만날 수 있는 초기 화면입니다. 역시나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ㅡㅡ;;;
A~Z까지 향정신성 약물의 리스트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등록되어 있는 약물의 수가 177개이기 때문에 Search 옵션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혹시라도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면 써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약물은 Favorites에 등록해서 더욱 쉽게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177개라면 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성분명과 제품명을 모두 하나의 리스트에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성분명이 로라제팜(Lorazepam)인 약물의 제품명이 아티반(Ativan)인데 리스트에 이 두 가지를 모두 등록해 두었기 때문에 로라제팜으로 찾아도 되고 아티반으로 찾아도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많아 보입니다.
약물의 이름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성분명, 제품명, 약물 계통, 적용 장애, 투약 종류, 일일 최대 투약 용량, 반감기 등의 정보가 제공됩니다.
제가 포스팅한
'임상심리학자가 알아야 하는 필수 향정신성 약물 요약'의 약물과 비교해보니 35개의 약물 중
'모클로베마이드(Moclobemide) : 오로릭스(Aurorix)', '설피라이드(Sulpiride) : 세드릴(Sedril)'만 없고 나머지는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임상심리학자라면 갖고 계시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장점
* 무료(하단에 광고가 삽입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님)
*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약물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단점
* 영문 어플이라서 모든 정보가 영어로 수록되어 있으니 한눈에 알아보기 불편함
* 무료 어플이다보니 새로운 약물 정보가 빠르게 업데이트 될 지 불투명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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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앱스토어에서 0.99$에 구입할 수 있는 유료 어플인 Sleep Cycle Alarm의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이폰을 전원 어댑터에 연결(진동을 수시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계속 소모하는 듯)한 채로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화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머리맡에 둡니다. 진동을 잘 감지할 수 있는 침대가 가장 좋은데 후기를 보면 바닥에 요를 깔고 잘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기존의 알람 시계처럼 일어나고 싶은 시간과 volume 크기를 맞춘 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자면 됩니다.
사람은 수면 단계에 따라 뒤척임이 다른데 이 어플은 아이폰의 진동 센서를 이용해 이 뒤척임을 기록해서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알아냅니다.
보시는 것은 지난 6월 9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에 기록된 제 수면 패턴입니다. 저는 보통 7시 30분에 일어나는데 이 어플은 제 수면 패턴을 분석해 deep sleep이나 dreaming 상태가 아닌 awakening 상태에서 깨워줍니다. 설정한 시간에서 15분 전까지의 시간 중 최적의 패턴일 때 깨운다고 하는데 대략 일어나는 시간은 알람을 맞춰 둔 시간과 비슷합니다.
이 날은 2시에 잠이 들어 5시간 정도 잤네요. 새벽 4시 30분에서 6시 정도까지 아주 깊이 잠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벽 3시 경에 꿈을 꾼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군요. ^^;;;
사용자를 깨울 때 사용하는 음악은 스스로 고를 수 있는데 대략 뉴에이지 풍입니다. 일반 알람 시계에서 나오는 음악이나 소리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짜증나게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어플의 음악들은 상당히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음악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진동도 울리기 때문에 못 일어날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불안해서 자명종도 맞춰 두었는데 자명종 없이도 자연스럽게 깨더군요.
오래 사용하면 수면 패턴의 기록이 누적되어 좀 더 정교해지고 더 편안한 시간에 깨워줍니다. 제가 100일 정도 사용을 해보니 체험적으로 확실히 피곤이 덜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짜증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어플입니다.
* 장점
- 체험적으로 볼 때 확실히 기분좋게 일어날 수 있음.
* 단점
- 아쉽게도 무료가 아님. 0.99$의 유료 어플임. 그래도 돈값은 함.
- 배터리 소모가 많음(어댑터를 연결하지 않고 사용해도 20~30% 정도만 소모한다는
yong27님의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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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라서 항상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쁜 일상에서 헬스 클럽을 다니거나 할 여유는 없고 해서 주로 걷기 운동으로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육 운동을 위해서
'Wii-Fit을 병행'하고 있고요.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주로 걷기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 온 것 같습니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모두 걸어서 다녔고 대학교 때도 매일 4km씩, 대학원 때도 6km씩 걸어다녔네요.
지금은 저녁에 술 약속이 있거나, 있더라도 많이 취하지 않은 이상 무조건 집 근처의 운동 코스를 1시간 이상씩 걷고 옵니다.
기왕 운동하는 것이면 즐겁게 하고 싶어 아이폰에 기본 어플로 깔려 있는 'Nike + iPod'어플을 활용하고자 나이키 플러스 칩과 운동화도 구매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어플을 가동하면 운동화 속에 장착한 칩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거리와 속도, 칼로리를 계산해 줍니다.
이건 제가 어제 운동한 내역인데 거리, 총 시간, 1km 기준으로 걸린 시간, 소모된 칼로리를 표시해 줍니다.
총 운동 횟수, 최장 거리, 총 거리, 총 시간, 총 칼로리도 합산을 해 주기 때문에 성취욕을 자극해서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죠.
최근에 불이 붙어서 어제까지 열흘 연속으로 운동을 나갔는데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걷기 운동은 기본적으로 수영과 마찬가지로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걷기만 열심히 해도 몸매가 좋아지는 장점이 있고 30분 이상 하게 되면 체지방을 본격적으로 태우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는 달리기보다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심장이나 관절에 심한 무리가 가는 운동도 아니죠.
7km를 빨리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10분에서 20분 사이가 되는데 이 정도의 운동을 매일 하게 되면 살이 빠질 수 밖에 없고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뺄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특정한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빠르게 걷기로 체중 조절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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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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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도 스윙 댄스, 린디합 추며 지내요~place아일랜드 스윙 생활여행을 시작한 뒤로 출빠를 거의 안 했습니다.춤을 춘 게 반년에 한번 이나 될까요?그런데 이곳 코크에 온 뒤론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