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장착된 폰 카메라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일상이나 여행에서는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을, 전문적인 사진 촬영은 DSLR을 사용하는 식으로 경계가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좋은 기종은 아니지만 중급 DSLR과 다양한 렌즈군을 갖고 있지만 사진이 취미가 아니다 보니 실력의 한계가 명확하고 나중에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자동 보정 사진이 더 마음에 드는 경우가 많았기에 작년 페루 여행을 마지막으로 DSLR을 갖고 나가는 걸 그만두었습니다. 12월 말에 다녀온 몰디브 여행 때도 스마트폰만 사용했고요.
실제로 최근에 해외 여행을 가 보면 실감하는 게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니는 여행자의 수가 현저히 줄었더군요. 간혹 만난다해도 대부분 보급형 기종이고 여러 개의 렌즈를 갖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그런 실정이다보니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다양한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장비를 추가 구입했더랬죠.
* 여행용 셀피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폰용 광각 렌즈 : Compact
* 아이폰을 DSLR처럼 사용하자 : Miggo 'Pictar'
몰디브 여행 때는 Pictar에 Compact를 장착해서 사용했죠. 여행지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꽤 괜찮은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Pictar가 케이스 일체형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걸리적거리고 Compact 같은 클립 온 렌즈는 평소에 끼고 다니기에는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거였죠. 거기에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고 싶으면 각기 다른 클립 온 렌즈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ZTYLUS 케이스와 액세서리입니다. 원래는
인디고고에서 펀딩하는 아이폰 8, X용 기기를 보다가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SE용도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구형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에서 팔고 있더군요.
케이스와 Revolver Lens를 따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는 합쳐서 44.99불(free shipping)에 구입했고요. 상대적으로 구형이라고는 해도 재질이나 마감, 완성도를 보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닙니다.
우선 케이스입니다. 얼핏 보면 일반 케이스와 별 차이 없어 보입니다.
뒷면입니다. 위 아래 은색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이고 검은색 부분은 단단한 고무 재질로 그립감이 좋고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장치는 킥 스탠드입니다. 이건 조금 있다가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나사를 돌려서 은색 파트를 분리해서 생폰을 끼운 뒤 조여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아이폰SE를 생폰으로 장착한 모습입니다. 보통 아이폰 케이스는 충격 흡수를 주 기능으로 하는 쫀득쫀득한 재질이거나 휴대성을 극대화한 얇은 두께의 케이스로 나뉘는데
ZTYLUS 케이스는 흠집 방지를 주 목적으로 한 듯 단단한 재질의 프레임이 특징입니다.
후면의 킥 스탠드는 보시는 것처럼 사용합니다.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각도도 적당한 편입니다. 스탠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석으로 꽤 단단히 고정되기 때문에 덜렁거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세심합니다.
이번에는 부속품인 Revolver Lens Attachment입니다. 아이폰SE에 장착하는 건 렌즈가 4개인 4 in 1 방식인데 아이폰 8, X는 렌즈가 6개인 6 in 1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렌즈의 수가 2개 더 많습니다.
revolver라는 말처럼 렌즈가 접혀서 들어 있고 사용할 때마다 꺼내는 방식입니다. 그럼 어떻게 사용하느냐 하면,
케이스 뒷면의 킥 스탠드가 있는 부분이 교체 가능한 부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킥 스탠드 부품을 떼어내고 리볼버 렌즈 파트를 돌려서 끼우면,
보시는 것처럼 일반 카메라 비슷한 모양이 됩니다. 리볼버 렌즈 부품 자체는 플라스틱이라서 가볍지만(약 48g) 렌즈링 부분은 금속이라서 고급스러운 맛이 있습니다. 이제 원하는 렌즈를 돌려서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첫 번째 렌즈는 Fisheye렌즈입니다. 성능은 꽤 괜찮습니다. 리볼버 시스템이라서 좋은 점은 렌즈 캡을 따로 씌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기기 안으로 쏙 집어넣으면 끝이니까요.
두 번째 렌즈는 CPL렌즈입니다. 물이나 빛 반사가 심한 경우 사용하는데 빨간색 테두리를 돌려서 조정합니다. 이것도 성능이 괜찮습니다.
세 번째 렌즈는 Wide Angle(광각) 렌즈입니다. 이건 좀 불만입니다. 전에 소개한 Compact 렌즈보다 화각이 좁아서 광각 느낌이 확 살지 않네요.
광각 렌즈를 떼어내면 네 번째 렌즈인 Macro 렌즈(접사 렌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것도 우와~ 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평소에는 킥 스탠드를 장착한 케이스로 사용하다 사진을 찍을 때만 리볼버 렌즈를 끼워 사용해도 되고 여행을 갈 때는 아예 리볼버 렌즈를 장착한 채로 다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기대를 안 하고 산 제품인데 대만족입니다. 아이폰 후속 모델로 기종 변경을 한 뒤에도 구매 의사가 있을 정도입니다.
장점
* 평소에는 케이스만 사용하다가 사진 촬영을 할 때만 리볼버 렌즈 파트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
*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편리하게 돌려가며 사용 가능
* 렌즈 캡이 필요 없고 렌즈를 안전하게 수납할 수 있음
*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이리저리 조정할 필요 없이 곧바로 사용 가능
* 가격 대비 케이스와 리볼버 렌즈 파트의 완성도가 높고 마감이 훌륭함
단점
* 광각 렌즈의 화각이 다소 좁아서 광각 느낌이 살지 않음
* 아이폰SE용의 경우 아이폰8, X용과 달리 마그네틱 방식이 아니라 장착 시간이 좀 걸림
* 렌즈의 종류도 아이폰8, X용의 6개에 비해 4개에 불과함
-> 대부분의 단점은 신형 6 in 1 기기를 구매하면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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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 두는데 그동안 계속 DSLR(D300)로 찍은 사진과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면 제 눈에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더 나아보인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언제 사진 공부를 제대로 할지 모르는데 매번 무거운 DSLR을 들고 여행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서 작년 페루 여행 이후로는 더 이상 DSLR을 가져가는 걸 과감히 포기했죠. 이번 몰디브 여행이 처음으로 DSLR을 놓고 간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Selfie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서 셀카봉 사용은 싫고 짐벌에 연결해서 사진을 찍자니 배터리 광탈 문제도 있어서 아이폰을 쓰더라도 뭔가 카메라처럼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적당한 액세서리를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폰은 카메라를 위한 전용 기기가 아닌 스마트폰이라서 촬영이나 주밍을 할 때 화면을 자꾸 만져야 하는 등 조작이 불편했거든요.
Pictar라는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아이폰 전용이라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2018년에 출시한다고 하네요.
제가 산 건 4S에서 8까지 커버하는 Pictar이고 6+, 6S+, 7+, 8+, X는 좀 더 큰 Pictar Plus를 사용하면 됩니다.
박스 그림에 있는 것처럼 아이폰을 끼워서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기기이죠. 꼭 왼쪽을 잘라낸 카메라처럼 생겼습니다.
꼭 블루투스 이어폰 박스처럼 생긴 박스를 열면 Pictar가 보입니다. 그림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일반 카메라처럼 삼각대와 각종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Pictar 본체와 파우치, 설명서, 손목 스트랩과 목 스트랩입니다. 저는 손목 스트랩으로 충분하더군요.
보시는 것처럼 안쪽에 아이폰을 끼워서 카메라처럼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맨 뒤에 있는 것이 셔터인데 반셔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초점이나 노출을 고정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링 중 오른쪽은 줌링으로 아이폰 화면을 만질 필요 없이 한 손가락으로 줌링을 돌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키우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 촬영 시 아주 편리하죠.
왼쪽은 스마트휠로 셔터 스피드 우선 모드, ISO 우선 모드, 수동 모드, 접사 모드, 셀카 모드, 동영상 모드 등 7가지 장면별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자동 모드로 사용하다가 동영상을 찍고 싶으면 동영상 모드로 전환해서 촬영합니다.
맨 왼쪽에는 플래시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왼쪽에서 밀어넣어 장착하는 방식이고 아이폰의 렌즈 부분은 그대로 돌출되기 때문에 이전에 소개드린
'Compact' 같은 클립 온 광각 렌즈를 장착하여 보다 넓은 화면으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서 처음에 제품을 받았을 때 뭔가 싸구려 느낌이었고 무게가 60g에 불과해 너무 가벼웠기에 돈값을 못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몰디브 여행 때 가져가서 사용해보니 한 손으로 모든 것을 컨트롤해야 하는 기기 특성 상 더 무거우면 안 되겠더군요. 손목 스트랩만 걸고 한 손으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보니 아주 편리했습니다.
아래에는 모든 삼각대와 연결할 수 있는 1/4" tripod socket이 있습니다. 삼각대를 연결하여 실제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진기와 비슷하게 인체공학적 설계가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뛰어나고 고무 재질로 처리되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고 한 손만으로도 안정되게 파지됩니다.
그러면 아이폰과 Pictar를 어떻게 연결하냐 하면 이게 핵심 기술인데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고주파를 출력하고 아이폰 마이크가 이를 인지하여 동작하는 초음파 컨트롤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블루투스처럼 별도의 페어링 과정이 없어서 편리하고 배어리 소모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아쉬운 건 시중에서 굉장히 구하기 힘든 14250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한 번 끼우면 4~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으로만 구해야 하고 국내에서는 그나마도 쉽지 않아요. 자칫하면 배터리를 해외 직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Pictar 앱을 통해 촬영하게 되고 DSLR까지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이나 여행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DSLR 기능을 거의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긴한 장비입니다. 아이폰 사용자이고 전문적인 사진을 찍을 정도의 고수가 아니라서 DSLR을 들고 여행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추천합니다.
장점
* 기본적인 카메라 기능(반 셔터, 초점&밝기 조절)을 빠짐없이 구현함
* 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사용하기 편리함
* 클립 온 렌즈 등의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음
* 매우 가볍고 휴대가 간편함
* 카메라와 같은 그립감 구현으로 안정된 촬영 가능
*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
단점
* 메뉴 간 전환이 DSLR 수준으로 빠르지는 않고 살짝 딜레이가 있어서 순간 대응은 어려움
* 국내에서 (특히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14250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함
* 정말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무한 가벼움으로 상쇄되기는 함)
* 생폰이어야 안정적으로 장착됨. 케이스를 끼운 채 장착하면 살짝 불안정함
* 앱의 아이폰 배터리 소모가 의외로 만만치 않음
* Pictar에 아이폰을 장착한 상태에서는 이어폰, 커넥터를 사용할 수 없어 충전 불가
* 아무리 좋아도 부담스러운 가격(2018넌 1월 10일 현재 124,000원, Pictar Plus는 1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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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selfie(우리말로 셀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가도 풍경이나 동물만 찍었지 저를 피사체로 찍는 일은 거의 없었지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온 횟수가 늘어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출력해 액자에 넣으려고 보니 저와 반려인을 담은 사진(특히 함께 찍은)이 아주 적다는 걸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다음부터요.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고 했던가요. 어차피 남 보여주려고 사진 찍는 것도 아닌데 함께 누렸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데 못난 외모인들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최근 여행에서는 셀피를 찍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아마 대만 여행부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DSLR용 삼각대도 고려했지만 워낙 거추장스러운데다 페루 여행 때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니콘 D300으로 찍은 사진보다 아이폰SE로 찍은 사진의 색감이 더 제 마음에 든다는 걸 깨닫고 부터는 동물을 찍는 특별한 여행이 아니라면 DSLR을 갖고 가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번 몰디브 여행이 DSLR을 들고 가지 않는 첫 여행이 될 예정입니다)에 아이폰에 장착하는 셀피용 액세서리를 찾았습니다.
제대로 된 셀피를 찍으려면 적어도 두 개는 꼭 필요하겠더군요. 소위 말하는 셀카봉과 광각 렌즈요. 광각 렌즈가 없으면 풍경 없이 얼굴만 꽉 차게 담아야 하기 때문에 여행용 셀피를 위해서는 있는 게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국내 업체인 써패스아이에서 출시한 아이폰용 광각 렌즈 Compact입니다.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저는 일부러 레드 컬러를 골랐고요.
광각 렌즈이니 당연히 화각은 넓을테고 왜곡 현상을 최대한 억제했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하던 당시에 시중에 나와있던 다른 스마트폰용 광각 렌즈와 달리 고스트나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전용 후드도 제공하더군요.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생활방수 기능이었습니다. 물 속에 넣으면 안 되겠지만 빗물이나 습기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부 부품은 부식을 줄이기 위한 특수 소재로 만들었고요.
포장 박스 안에는 완충 스펀지로 둘러싼 휴대용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광각 렌즈가 물려 있는 고정쇠와 착탈식 렌즈 후드, 그리고 렌즈를 닦기 위한 융(?)입니다. 광각 렌즈는 돌출되어 있어 먼지와 흠집에 약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보호캡을 씌워 둡니다.
제 반려인의 아이폰 6S+에 Surpass-i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겸자 폭이 크기 때문에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착탈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폰 렌즈와 Surpass-i와 공간이 커질수록 모서리에 검은챙을 드리운 것처럼 보이는 비네팅 현상이 생깁니다. 빈티지스럽다고 비네팅 현상을 좋아하는 분도 계십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선호니까요. 비네팅 현상이 싫은 분들은 케이스를 벗겨서 생폰에 장착하면 됩니다.
광각 렌즈의 정면 모습입니다. 렌즈 후드까지 씌워도 그렇게 부담되는 크기는 아닙니다. 일부러 아이폰을 마구 흔들지 않는 이상 렌즈가 자유낙하하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꽤 견고하게 부착되거든요.
그럼 화각이 얼마나 넓어지는지 실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건 광각 렌즈를 장착하지 않고 아이폰SE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Compact를 장착한 동일폰으로 찍은 겁니다. 대충 봐도 화각이 상당히 넓어진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풍경을 찍을 때도 화각을 상당히 넓혀 주지만 진가를 발휘하는 건 셀피 촬영입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찍어도 잘리지 않고 주변 풍경도 충분히 담을 수 있으며 셀카봉을 멀리 뽑을 필요도 없으니 좁은 공간에서도 촬영하기 편리합니다.
저는 펀샵에서 53,900원에 구매했습니다. 요새는 다양한 스마트폰 촬영용 액세서리가 많이 출시되지만 제품의 완성도나 화각이나 사용 편이성을 따져보면 이 제품만 한 걸 못 봤습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 반려인에게 이런 조잡한 걸 5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샀다고 쿠사리를 많이 먹었지만 몇 번의 여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걸 보고 나중에는 잘 샀다고 칭찬을 들은 제품입니다.
써패스아이사의 제품군을 살펴보고 싶은 분들은 클릭~
장점
* 셀피 촬영을 위해 꼭 필요한 화각 확보(많은 사람과 풍경을 한 컷에 담을 수 있음)
* 가볍고 작아서 휴대가 간편함
* 렌즈 흠집 방지를 위한 보호캡, 렌즈 후드, 보관함 등 액세서리도 깨알 같음
* 금속 재질이라서 싸구려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생활 방수가 됨
단점
* 아이폰 렌즈와 일직선으로 맞추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빠른 장착이 어려움
* 아이폰을 주머니, 가방 등에 넣을 때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뺐다가 촬영할 때 다시 장착해야 하는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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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산 제품이니 이미 6년이나 되었지만 사실 실 사용 횟수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구매한 것인데 블루투스를 이용해 모바일 기기에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장치인 'Easy Blue(BT-300KMS)'를 사용하게 된 이후로 휴대용 키보드를 이용해 아이폰에 입력할 일이 거의 없어진데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3까지 구입한 뒤로는 아이패드도 갖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그냥 집에 방치 중입니다.
앞으로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필요한 분들이 쓰시면 좋을 것 같아 2017년 첫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Freedom Pro Universal Bluetooth Portable Keyboard 소개 포스팅은 여기!파우치는 좀 낡았지만 제품 자체는 리퍼 제품 수준으로 깨끗합니다.
필요한 분이 계시면 댓글(또는 비밀 댓글)로 필요한 이유와 함께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면 한 분을 추첨해서 선불로 보내드리겠습니다. AAA 건전지 2개로 동작하는데 이건 동봉하지 않으니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세요. 그 정도 투자는 하실 수 있죠? ^^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입력이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입니다. 부디 꼭 필요한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소개 포스팅을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필요한지를 숙고한 후 댓글 남겨주세요.
입양이 완료되면 제목에 (입양 완료)라는 문구를 넣겠습니다.
덧. 총 4분이 응모하셔서 공정하게 한 분을 뽑았습니다. 뽑힌 분께는 개인적으로 연락드려 배송할 예정입니다. 아깝게 탈락하신 세 분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이것으로 올해 액땜을 다 하셨기 때문에 한 해 건강하고 바라는 모든 일이 술술 풀리실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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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구매 시 범용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의 가장 큰 문제는 단선, 단락이 심하다는 겁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피드백이 충분히 들어갔을텐데도 해결될 기미가 없는 고질적인 문제이죠.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어 한 두 개만 쳐봐도 케이블 단선을 막는 여러가지 DIY 팁이 주르륵 나올 정도입니다.
그나마 집에 두고 충전할 때만 사용한다면 내구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꽤 오래 사용할 수 있겠지만 갖고 다니면서 집 밖에서 충전을 할라치면 범용 케이블을 하나 더 산다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내구성을 높인 케이블을 구하려고 뒤져보다 찾았습니다.
애플 액세서리 회사로 유명한 pqi에서 내놓은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이 좀 특이하게 생겼는데 일반적인 케이블은 PVC 소재의 튜브입니다만 이 케이블은 익스펜더라고 부르는 pet 재질의 섬유 튜브로 한번 더 덧대어 만들었죠.
10,000번의 굽힘 테스트와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입니다. 일반 슬리빙 케이블은 뻣뻣해서 잘 굽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케이블은 얇고 잘 구부러지기 때문에 사용감이 좋습니다.
길이는 10cm에 무게가 27g에 불과해서 휴대성이 높은 편입니다.
보시다시피 커넥터에도 신경을 꽤 많이 썼는데 범용 케이블의 커넥터처럼 플라스틱 재질이 아니라 내구성과 함께 열에 의한 취약점까지 보완한 알루미늄 커넥터를 도입했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지만 깨알같은 아이디어가 하나 더 투입되었습니다. 케이블이 아무리 짧아도 10cm라면 둘둘 감아서 다니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대충 접어서 갖고 다니면 가방 안에서 돌아다닐테고 휴대성을 떨어뜨릴게 뻔한데 pqi는 이를 실리콘 밴드로 해결했습니다.
휴대할 땐 실리콘 밴드로 둘둘 감아서 마감하면 엉킴없이 깔끔하게 갖고 다닐 수 있어서 휴대성이 배가됩니다.
장점
* 슬리빙 처리로 내구성이 좋아져서 잘 끊어지지 않는다
* 적당한 길이에 적당한 무게
* 실리콘 밴드로 엉킴없이 휴대성을 높였다
* 커넥터도 알루미늄으로 처리해 열에 의한 취약점도 보완
단점
* 범용 케이블에 비해 비싸다(2016년 8월 25일 현재 18,900원)
-> 사실 내구 연한과 단선 스트레스를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그다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케이블 색깔은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가 있는데 저는 로즈 골드를 구매했습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갖고 다니면서 충전해야 하는 분이라면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용 만족도가 높고 혹시라도 분실하거나 끊어져도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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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디지털 기기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촉발되어 스마트폰에서부터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 PC에 이르기까지 휴대하고 다니는 디지털 기기는 이제 우리 손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죠.
디지털 기기들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액정을 보호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액정 보호 필름류가 먼지나 기포, 지문 없이 깔끔하게 붙이는 게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샤워를 하고 난 뒤 먼지가 가라앉은 욕실에서 발가벗고 궁상을 떨어보기도 하고, 대리점에서 신의 손으로 불리는 액정 보호 필름 전담 직원의 손을 빌어보기도 합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모서리부터 떨어지고 쉽게 구겨지는 액정 보호 필름 때문에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저도 아이폰 3GS 때부터 다양한 액정 보호 필름을 사용해봤지만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나노 액정 코팅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 회사인 Glieks Innovation에서 만든 Glieks라는 제품입니다. Liquid Glass Screen Protector라는 긴 이름을 갖고 있죠.
제품 특성으로는
* 나노 코팅 기술 적용
* 100% bubble free
* scratch resistant
* crystal shine effect
* preserve screen sensitivity
* easy to clean
* anti-static
입니다. 말 그대로 코팅액을 액정에 발라서 입히는 제품인데요. 액정 보호 필름을 붙이는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는 수준으로 쉽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15ml 용량의 나노 코팅액 한 병, 그리고 나노 코팅액을 바르기 전에 액정 표면을 닦아낼 microfiber cloth, 그리고 나노 코팅액을 고르게 펴 바르는데 사용할 스폰지가 제품 구성의 전부입니다. 너무 단순한 구성이라서 처음에는 좀 당황했었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별로 복잡할 이유가 없는 제품입니다.
전원을 끈 디지털 기기의 액정 표면을 microfiber cloth로 깨끗하게 닦아낸 뒤(정전기 방지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먼지가 잘 붙지 않습니다), 나노 코팅액을 몇 방울(아이폰의 경우 2방울 정도) 액정에 뿌린 뒤 스폰지로 골고루 펴 바릅니다.
45초 정도 지난 뒤 다시 microfiber cloth로 닦으면 끝입니다. 원칙대로 하자면 동일한 과정을 2회 반복하지만 한 번만 해도 상관없습니다.
5분 정도 지나서 전원을 켜고 사용하면 되는데 24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코팅이 정착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떤 액정 보호지보다 밝으면서도 밀착도가 우수하고 무엇보다 좋은 건 흠집이 많이 생겨 다시 도포하고 싶으면 액정 보호지처럼 떼버리고 다시 바르면 된다는 점입니다.
리뷰 댓글을 보면 흠집에 대한 저항력이 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예민한 분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약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정 스트레스 받으면 떼어 버리고 다시 바르면 되니까요. 15ml 용량이 다소 적은 듯 느껴지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가격이 35,000원으로 구성품에 비해 다소 비싼 듯 보이지만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각 기 다른 액정 보호지를 따로따로 살 필요없이 그냥 바르기만 하면 되니 디지털 기기를 여러 대 보유하고 계신 분에게는 가성비 최고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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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틀 전의 일이네요.
대전에 당일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음악이 자꾸 끊기길래 앱을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될 것을 재부팅을 한답시고 제 아이폰4의 홈버튼과 전원버튼을 함께 누르는 웜 부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사과 마크가 뜨자마자 곧바로 사라지는거에요. 읭?
그러더니 난데없이 iTunes에 케이블로 연결하라는 화면이 뜹니다. 본능적으로 보통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직감이 들어서
콜드 부팅까지 해 봤습니다.
그런데도 거의 모든 장애에 잘 먹혔던 콜드 부팅도 안 되더군요. 저녁 약속도 있었는데 아이폰이 완전 먹통이니 어쩔 수 없이 맥 에어로 이메일을 보내 약속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와서 시키는대로 iTunes를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지 맘대로 OS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하더니만 뭔가 오류가 있다고 복원을 해야 한답니다. 헉~
옵션이 세 가지인데 하나는 완전 초기화, 하나는 아이 클라우드에서 복원, 다른 하나는 마지막으로 iTunes 백업해 둔 파일로부터 복원;;;;;
1번은 당연히 말도 안 되고, 아이 클라우드도 백업해 놓은 거라고는 겨우 연락처, 일정 정도니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옵션이고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마지막 iTunes 백업 옵션을 선택했는데 무려 2013년 10월 초에 백업한 파일이 최신 파일..... 안습;;;;;
PC가 오래되어 그런지 iTunes 업데이트도 안 되고(프로그램 설치 중 오류 후 튕김), 결정적으로 제 아이폰을 아이튠즈에서 인식을 못해서 한동안 백업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1시간의 복원을 마치고 난 결과,
1. 캘린더는 다행히 구글에 수시 백업을 하고 있던터라 그대로 살렸고
2.
2Do앱도 드랍박스에 수시 백업을 하고 있어서 살렸고
3. 에버노트도 수시 백업을 하고 있어서 살렸는데,
결정적으로
iReadItNow앱을 백업하지 않아서 그동안 읽은 책 정보 70권 정도가 날아갔습니다. ㅠ.ㅠ
특히
Trip Journal앱 정보가 날아가서 싱가포르와 크로아티아 여행 기록이 고스란히 사라졌네요. 에구 아까워라~
기본적인 자료는 여러 개의 이동식 하드 디스크를 이용해 3중 백업을 하면서 우째 아이폰 백업을 소홀히 했는지 뼈저리게 후회 중입니다.
아이폰을 비롯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시로 백업 해 두시지 않으면 저처럼 피눈물 흘리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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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참 편리해져서(편리해졌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만) 집에서 PC를 이용해 계좌 이체를 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금융 거래를 하는 세상이 왔죠.
저는 2011년에 중국에 갔다가 공인인증서가 담겨 있는 아이폰을 분실한 경험을 한 뒤로 스마트폰으로는 일체의 금융 거래를 안 하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 노출로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편리한 것만 추구하는 것의 맹점에 대한 작은 깨달음을 얻었거든요.
예전에는 우직하게 돼지 저금통에 돈을 모아서(모으는 동안 이자가 붙는 게 아닌데도) 저금통이 꽉 차면 은행에 맡겼습니다. 출금을 하려면 통장과 도장을 들고 은행에 가서 출금 관련 서류를 작성해야 하니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지요. 그래서 웬만한 일이 아니면 은행은 돈 찾으러는 잘 안 가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내가 갖고 있는 돈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신용 카드란 것도 있어서 당장 내 계좌에 돈이 없어도 신용을 담보로 돈을 융통할 수 있게 되었죠. 참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댓가로 크게는 돈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줄어들었고 작게는 돈을 모으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한 때 온라인에 회자되던 '월급 로그인 -> 퍼가염 -> 월급 로그아웃' 농담에서처럼 소비를 조장하는 주체들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편리함만을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려면 금융 거래를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시간의 delay 동안에 다시 한번 자신의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고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의 금융 거래앱을 지우고, 신용 카드를 없애고, 체크 카드는 하나만 쓰고, CMA 계좌도 은행보다는 증권회사의 것을 쓰고, 귀찮아도 가계부를 쓰세요.
그러면 당장 사제끼지 못하고, 없는 돈을 끌어다 쓰지 못하고, 한도 이상으로 마구 지출하지 못하고, 사용하기 불편해서 이리저리 이체하지 못하고, 가계부를 쓰는 것이 귀찮아서 차라리 소비 안 하게 됩니다.
CMA 계좌 하나에 대해서만 더 이야기하자면 저는 CMA 계좌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SC은행 계좌이고 다른 하나는 메리츠 증권 계좌입니다. SC은행 계좌에서 발급한 체크 카드는 현금 지급기에서 현금을 찾아도 수수료가 붙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게 되니 꼭 필요한 만큼의 돈만 이 계좌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메리츠 증권의 CMA 계좌로 옮깁니다. CMA 계좌는 출금이 잦을수록 이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 넣으면 출금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SC은행의 인터넷 뱅킹보다 메리츠 증권의 인터넷 뱅킹이 더 복잡하고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죠.
확실히 동일한 금액의 돈이 들어있을 때에도 SC은행의 CMA계좌와 메리츠 증권 CMA계좌의 이율은 큰 차이가 나더군요.
돈을 모으고 싶으면, 하다못해 소비를 줄이고 싶으면 가능한 금융 거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게 하나의 방법입니다.
투기로 돈을 모으는 방법이 아니라 이런 게 진짜 재테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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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 경에 볼펜과 같은 필기감을 자랑하는 스타일러스펜인
'iPen'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리뷰 포스팅도 긍정적으로 작성했고 실제로도 꽤 만족스럽게 사용했는데 오래 사용하다 보니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iPen은 펜촉이 눌리면서 전기 신호가 발생하고 그걸 리시버가 수신해서 아이패드의 어플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필기를 오래 하면 펜촉이 눌리는 정도가 균일하지 않게 되고 당연히 전기 신호가 불규칙하게 리시버에 전달되기 때문에 매끄럽게 글이 써지다가도 소위 말하는 '삑사리'가 나는 빈도가 점점 잦아지더군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Cregle사에서도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iPen 2의 개발에 들어갔고 Kickstarter에서 추가 funding을 진행했죠. 문제는 어느 정도 있지만 iPen 2의 성능에 기대를 걸고 있었고 iPen 기존 구매자에게는 상당한 할인 혜택이 있어서 저도 funding에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맥북 버전, 아이맥 버전까지 개발하게 되고 신형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프로젝트의 규모가 생각보다 커졌고 완제품 출시가 현재도 계속 delay되고 있습니다. Cregle 본사에서는 계속 진행 사항을 briefing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게 커진데다 스타일러스펜으로 유명한 Jot Pen에서 새로운 스타일러스펜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뭔가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INK라는 중저가의 (입막음용) 스타일러스펜을 내놓았습니다.
49불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 iPen 구매자에게는 미리 보낸 코드를 입력하면 9.8불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shipping fee가 8.99불이었으니 결국 shipping fee를 할인해 준 셈이 되었지요.
어쨌거나 그래서 48.19불을 내고 제품을 받았습니다.
재생지를 활용한 것처럼 보이는 박스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Fine-Point Active Stylus라고 씌어 있습니다.
아이패드 1,2,3,4와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게다가 아이폰 4/4S까지 호환된다고 하네요. 제가 갖고 있는 아이패드 1과 아이폰 4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INK 스타일러스펜, AAAA 건전지 2개, 교체용 펜팁 2개입니다.
펜은 꽤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iPen 뿐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적인 스타일러스펜과 차별화됩니다. 꽤 묵직하고요. 손맛은 좋습니다.
특이하게도 AAAA 건전지를 사용합니다. AAAA 건전지는 처음 봤네요.
펜팁은 고무팁이기는 하지만 말랑말랑한 고무가 아니라 딱딱한 재질입니다. 예비용 펜팁이 2개 더 들어 있는데 Cregle사에 따르면 10km를 쓰면 교체하라고 하네요.
어느 정도 크기인지는 네임펜과 비교샷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볼펜 뚜껑에 해당되는 부분을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LED에 불이 들어옵니다. iPen의 경우 리시버를 모바일 기기에 꽂아서 사용하는데 비해 INK는 리시버 없이 펜에 리시버가 내장된 것처럼 작동됩니다. 리시버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건 장점이지만 사용할 때마다 매번 뚜껑을 돌려서 가동시켜야 한다는 것도 만만치 않게 귀찮더군요.
스타일러스펜을 고급화 시킨 건 좋지만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지문이 너무 쉽게 묻는 것도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결정적으로 INK는 필기감이 별로입니다. 제가 아이패드를 써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iPen과 비교해서 더 나아진 부분이 없습니다. 기본 필기는 괜찮지만 세밀한 터치가 거의 불가능하고 내장된 리시버의 성능도 개선이 안 되었는지 '삑사리'도 여전합니다.
iPen 2가 나올 때까지 시간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대 이하의 제품이 나왔네요. 아무래도 iPen 2의 출시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 장점- 스타일러스펜 답지 않게 고급스러워 보임
- 리시버를 따로 쓸 필요가 없으며 별도 어플을 사용할 필요도 없음
* 단점- 필기감이 별로 개선되지 않았음
- 호주머니에 꽂고 다니기에도 무거울 정도
- 사용하면 결국 펜팁을 교체해야 하는데 Cregle 본사에 주문해야 함(배보다 더 큰 배꼽)
- 국내에서 구하기 불편한 AAAA 건전지 사용
- 지문이 잘 묻는 본체 표면
- 작은 충격에도 뚜껑이 돌아가 LED가 작동되는 바람에 건전지가 금방 방전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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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아이폰 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베이징에 갔을 때 지하철에서 아이폰 3Gs를 소매치기 당해서 어쩔 수 없이 바꾼 것인데 그동안 별 문제없이 잘 사용했죠. 올 5월에 약정도 끝나서 지금도 스마트폰을 교체하라고 여기저기서 전화가 뻔질나게 옵니다만 굴하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지만 배터리가 약해져서 하루를 못 버티는 문제는 역시 괴롭더군요. 집-회사만 오고가면서 충전기에 물려 놓고 사용할 때는 잘 몰랐지만 하루종일 어디라도 가게 되면 간당간당한 배터리 때문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홈버튼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서 '손쉬운 사용' 메뉴 중 Assistive Touch 기능을 활용해서 아쉬운대로 홈버튼 대신으로 사용해왔죠.
리퍼도 안 되고 약정도 끝났으니 정식 A/S를 받으면 배터리 교체도 그렇고 수리비가 솔찮게 나올 것 같아서 사설 수리업체를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아이스토리'라는 곳인데 선릉, 안양, 시청, 대구, 부평점 중에서 시청점을 방문했습니다.
방 하나짜리 공간이라서 놀랄 정도로 협소합니다만 담당 엔지니어가 손님을 응대하는게 능숙하고 친절하기까지 합니다. 설명도 잘 해주시고요. 증상을 듣더니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리하는데 20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수리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폰 4 : 배터리 교체(3만 5천), 홈버튼 불량 문제(무상 수리)
* 아이폰 3Gs : 배터리 교체(2만 원), 액정 먹통 문제(LCD 교체 3만 원)
한꺼번에 기기를 두 개 가져갔더니 배터리 교체 비용을 1만 원(각각 5천 원씩) 할인해 주셔서 총 8만 5천 원에 모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홈버튼은 보통 습기 때문에 녹이 스는 문제로 작동이 안 되는데 제 껀 부품 고장이 아니라 먼지가 껴서 그런거라고 blower로 깨끗하게 청소해 주셨습니다. 이제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
교체된 자재 불량으로 사용상의 동일 문제가 발견되면 교체 부속에 대해서 100일 동안 품질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연결 케이블도 2개나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아시겠지만 아이폰은 케이블의 연결 부위 피복이 벗겨지는 문제가 잦죠. 정품은 아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교체할 필요가 있었는데 딱 안성맞춤이네요.
저렴한 가격에 빠른 수리 시간, 품질 보증에 친절함까지...
사설 수리 업체를 이용해 아이폰을 수리하신다면 추천하고픈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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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동안은 짐을 줄이겠다고 카메라도 휴대성을 극대화한
Kyocera Contax i4R을 갖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사진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DSLR의 세계로 입문을 했지요. 꼴에 장비 욕심은 많아서 처음부터 중급기인 니콘
D300으로 시작했고요.
사람보다는 풍경을 찍을 요량으로 구입한 니콘 D300이기에 여행갈 때마다 비교적 만족스럽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짐을 줄이느라고 삼각대를 안 갖고 다니다보니 손각대로는 수전증을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갖고 가서 일단 마구 찍고 돌아와서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여행기 포스팅을 하고는 있지만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심해지면 병이 될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넓고 물건은 많더이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일단 보시죠.
비닐 포장 케이스에 뭔가 버튼 같은 것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뭘까요?
바로 실리콘 재질로 된 '셔터 흔들림 분산 버튼'입니다(응?). 카메라의 셔터 부분에 붙여서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흔들림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거죠. 지름 9.8mm로 일반 카메라의 표준 셔터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셔터 뿐 아니라 아이폰의 홈버튼에 붙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아이폰의 홈버튼 사용시 뽀대는 안 납니다;;;;
보시는 것은 니콘 D300의 셔터 버튼입니다. 요기에 붙이는 거지요. ProDot의 뒷면이 3M 접착제로 되어 있어 스티커만 떼고 곧바로 붙이면 됩니다. 그래도 붙일 곳의 표면은 좀 닦아 주시고요.
붙이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돌기처럼 튀어나온 모양이 됩니다. 약 3mm 정도 튀어나오는데 재질이 부드러운 실리콘이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검은 색으로 구매했지만 흰색, 빨간색도 있으니 튀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고려해보세요.
프로들이야 큰 차이가 없겠지만 저같은 초보자는 이런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손떨림과 흔들림이 상당히 개선되더군요. 반셔터를 눌러보면 ProDot이 붙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여름 케냐 여행을 갔을 때 망원렌즈 사용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떨림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장착하고 갔는데 거친(?) 아프리카 대평원을 누비면서 먼지 때문에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잃어버렸습니다. 귀국하고나서 손맛을 잊지 못해 다시 구매한 녀석이죠.
2개가 한 세트인데 나머지 하나는 세로 그립의 셔터 버튼에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수전증이 심해 손떨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줄여보고 싶은 DSLR 유저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합니다. 2개들이 한 세트에 12,000 원이나 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돈값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희안한 물건이 참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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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1에 물려서 사용하려고 2010년 12월에 산 블루투스 키보드이니 사용한 지 이미 3년이나 되었네요.
저는 옥션에서 148,760원에 구입했는데 포스팅을 하면서 오늘 검색해보니 더 이상 정식 수입품은 찾을 수 없고 해외 구매 대행품으로만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꽤 많이 떨어져서 106,400원에도 구하는 게 가능하네요.
보시는 것과 같은 양옆은 밴드 처리 되어 있고 입구는 똑딱이 버튼으로 열고 닫는 파우치에 담겨 있습니다.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은 안 돼도 흠집 방지는 잘 됩니다.
파우치에서 꺼낸 Freedom Pro 키보드입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한 폴딩 타입이라서 평소에는 접어서 갖고 다닙니다. 무게는 500g으로 적당한 무게입니다. 키보드가 너무 가벼우면 타이핑할 때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죠.
버튼을 눌러 키보드를 펴게 되는데 앞 뒤 양쪽에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처음에는 모양새가 뜬금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미끄럼 방지 기능이 상당히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식 수입되었을 때에는 보시는 것처럼 한글 자판도 인쇄되어 있지만 구매 대행으로 구하게 되면 한글 자판을 외우지 못한 분들은 사용하기 조금 불편하겠네요.
일반 키보드처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이핑이 어려울 정도로 좁지도 않습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기는 해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Function 키와 다양한 매크로 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6개의 특수 기능키를 제공(사진 왼쪽의 녹색 버튼 영역 참조)합니다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입력용으로만 사용해요.
키보드 오른쪽 위로 튀어나온 저건 뭐냐 하면,
바로 모바일 기기를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입니다. 짜잔~ 입력할 때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아이디어 좋죠?
보시는 것처럼 가로로 놓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세로로 올려놔도 충분히 거치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케이스나 범퍼를 장착한 경우에는 아래쪽이 살짝 들릴 수는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무선 키보드이기 때문에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AAA 건전지 2개로 작동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왼쪽 끝에 장착하게 되어 있는데 제조사에 따르면 연속 사용 90시간, 대기 시간 3,000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키보드의 HID pairing 버튼을 켠 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목록을 클릭하면 뜨는 창의 인증번호를 키보드로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 장점 - 접을 수 있는 폴딩 타임이라서 휴대성이 좋음
- 블루투스 키보드 중 키감이 훌륭한 편
- 아이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함
- 입력 시 스마트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가 내장되어 있어 편리함
* 단점- 너무 비쌈(2010년 10월 기준)
- 키보드의 바깥면이 지문 묻는 것에 너무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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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이 건강에 좋은 건 누구나 압니다. 문제는 걷는 운동을 할 시간을 별도로 내기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평소에 운동 동기를 불어넣어 줄 도구로 만보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2007년에 만보계를 한 때 열심히 사용한 적이 있죠(관련 포스팅
'Cheap * Simple!!! - Yamasa MP-100 만보계')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다고 해도 매일 챙기는 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폰 어플로 만보계가 나왔습니다.
아래에서 두 번째 줄에 청바지 뒷주머니에 아이폰을 꽂은 것 같은 아이콘이 보이시죠? 바로 'Moves'라는 어플입니다. 무료 어플이고요. 할렐루야~
인터페이스는 아주 간단합니다. GPS로 위치를 확인해서 보폭을 자동으로 합산합니다. 저는 주로 걸음 수를 파악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지만 사이클이나 러닝을 하면 따로 아이콘이 화면에 생성됩니다.
아이콘을 한 번 더 누르면 걸은 시간으로 바뀌고,
한 번 더 누르면 거리로 바뀝니다. 한 번 더 누르면 다시 걸음 수 화면으로 돌아가는 토글 스위치입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각 시간 별로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정밀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정확한 편입니다. 지도를 편집할 수 있어서 멈춘 장소의 이름을 입력할 수도 있고요.
날짜 별 혹은 주간 별로 통계를 볼 수도 있고 최고 기록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기록을 메일로 보내거나 트위터에 트윗할 수도 있고 Camera Roll에 저장해서 공유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아이폰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많이 걷기 위한 동기 유발을 하려거나 자신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어플입니다.
장점
* 단순하고 직관적인 interface
* 무료
단점
* 당연히 배터리 잡아먹는 귀신 ㅠ.ㅠ
* 백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는 듯. 가끔 어플을 실행시키면 그제서야 작동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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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빠르게 입력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휴대용 기기의 특성 상 이동 중에야 어쩔 수 없다지만 자리에 앉아서도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건 아무리 Quarty 입력 방식에 익숙하다고 해도 속도의 한계가 있죠. 물론 아이패드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되지만 뭘 입력할 때마다 매번 키보드를 꺼내는 것도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Easy Blue는 이런 귀찮음을 간단히 해결하는 제품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서 PC의 키보드(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마우스 사용까지)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수 있게 해 주죠.
USB 허브(예전에 소개했던
Elecom사의 'U2H-SL4BYL'이 찬조 출연)의 왼쪽에 꽂혀 있는 것이 제가 정보 저장용으로 사용하는 USB 메모리 카드이고 윗쪽으로 꽂은 것이 바로 Easy Blue라는 제품입니다. 얼핏 보기에 열쇠고리에 달고 다니는 USB 메모리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꽂고 다닐 수 있는 엑세서리가 달려 있죠. 분실 위험이 있어 보여서 저는 그렇게 갖고 다니지 않습니다만....
일단 휴대성 하나는 확실합니다. 작고 가벼워서 오히려 분실을 조심해야 할 정도이죠. 그냥 USB slot에 꽂으면 내장된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연결하려는 스마트 기기에 한번만 페어링을 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USB slot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PC를 켜면 tray에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는데 왼쪽의 페어링 버튼을 누른 뒤 연결하려는 스마트 기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면 뜨는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페어링됩니다. 한번만 페어링을 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인식하죠.
PC를 사용하다가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일이 생기면 단축키(초기값은 CTRL+Up이나 변경 가능)를 누르고 조금만 기다리면 PC에 연결된 키보드로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톡을 사용하는 분들은 스마트폰을 만질 필요 없이 눈치보지 않고 채팅을 할 수도 있죠.
환경설정 중 기본 메뉴입니다. 단축키를 바꿀 수 있고 글꼴이나 언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급 메뉴에서 중요한 것은 페어링 정보 설정인데 여기에서 여러 개의 기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PC의 양 옆에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거치되어 있는데 CTRL+F1을 누르면 아이패드로 연결, CTRL+F2를 누르면 아이폰으로 연결됩니다.
PC를 사용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입력할 수 있는 것이죠. 초기 버전에는 이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 가능해졌습니다.
애플에서는 아직 마우스의 블루투스 기능 인증을 거부하고 있어서 불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 기기에서는 마우스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Easy Blue의 또 한 가지 장점은 복사 기능으로 PC에 있는 내용을 복사해서 스마트 기기에 붙여 넣을 수가 있습니다.
블루투스의 HID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5일 현재 '11번가'에서만 구매 가능(34,800원으로 가격 인상)
* 장점
- 작고 가볍다.
- USB slot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 여러 대의 스마트 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 copy & paste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PC의 정보를 손쉽게 스마트 기기로 옮길 수 있다.
* 단점
- 너무 가벼워서 분실 위험이 있다(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는 예)
- 평소 사용하던 USB slot이 아닌 새로운 slot에 꽂으면 가끔 페어링이 풀릴 때가 있다.
- 스마트 기기로 전환했을 때 키보드의 언어 입력 상태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아 입력 전에 확인해야 한다.
- 한영 전환 방식이 일반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윈도키+Space라서 살짝 불편하다.
채팅이나 문자 사용을 비롯해 PC 사용 도중에 스마트 기기에 입력할 일이 많은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아주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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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감소하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환경 문제때문에라도 종이책 시장은 점차 축소될거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이와 반대로 전자책 시장은 생각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더라도 점점 확대되어 종이책 시장과 경쟁하게 되겠지요.
그동안 PDA로는 '셀빅', 'AXIM'. 'iBEE'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는 리디북스, 올레ebook, YES24ebook, iBooks 앱을 이용해 e-book을 읽어 왔습니다만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마침 YES24에서 Crema Touch라는 제품의 리뷰를 부탁해 와서 수락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YES24로부터 Crema Touch 화이트 기기를 무상으로 받는 대가로 작성하는 리뷰이니 이후 내용에 제 사심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리뷰 포인트로 잡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이패드를 포함해 유사 타블렛 PC가 있는 경우 그럼에도 e-book 전용 기기를 추가로 구매해 사용할 것인가'
제 생각에 아이패드를 포함해 유사 타블렛 PC가 있어서 관련 어플로 e-book을 볼 수 있는 경우에 e-book 전용 기기를 구입해 사용한다면 세 가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1. 충분히 가벼울 것(타블렛 PC와 비교했을 때 뿐 아니라 둘 다 갖고 다닐 때의 합계 무게도 가벼워야 함)2. 종이책을 읽는 느낌을 최대한 구현할 것(눈의 피로도 최소화)3. 가격 경쟁력(추가 구매 시 가능한 한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것)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Crema Touch는 위의 세 가지 기준을 어느 정도 만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킨들과 같은 대표적인 e-book 전용 기기가 아직 없는 국내 시장에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단 타겟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충분히 가벼울 것.
어차피 책상 앞에 앉아서 거치대에 세운 뒤 보는 e-book이라면 기기의 무게가 얼마나 되었든 별로 상관없을 겁니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로 통근, 통학하면서 e-book을 보려면 한 손으로 버스,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한 손으로만 기기를 조작하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패드로는 불가능합니다. 해 보시면 대번에 압니다. 그럼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패드 미니는 어떨까요?
크레마 터치의 무게는 215g입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는 이보다 100g 정도 더 무겁습니다.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를 한 손에 들고 조작하면서 오랜 시간 e-book을 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사용자가 아이패드 미니에 케이스나 범퍼를 씌워 사용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몰라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볍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크레마 터치는 일단 손에 들면 '어! 이거 진짜 가벼운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습니다. 물론 크레마 터치에도 케이스 장착이 가능합니다만 휴대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액정이 쉽게 파손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크기도 조금 큰 외투라면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실제로 제가 무스탕 주머니에 넣어 갖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고 있습니다.
2. 종이책을 읽는 느낌을 최대한 구현할 것.
아이패드나 타블렛 PC의 장점은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교환하여 눈의 피로도 증가를 댓가로 지불하였지요. 크레마 터치는 e-link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LCD대비 80% 정도 줄였다고 함). 아이패드로 책을 읽을 때는(특히 조도가 낮은 곳에서) 한 시간만 집중해서 읽어도 눈이 어질어질했는데 크레마 터치로 읽을 때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더군요. 앱에서 읽을 때처럼 책장이 넘어가는 현란한 애니메이션은 없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그게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컬러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이나 잡지, 화보집 등은 아이패드로 읽는 것이 좋겠지만 일반 종이책으로 인쇄된 건 크레마 터치로 읽는 것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구분해서 읽고 있고요.
3. 가격 경쟁력(추가 구매 시 가능한 한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것)
크레마 터치의 가격은 129,000 원입니다. 결코 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e-book 구입과 결합한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이 나와 있어 월 1만 ~ 1만 2천 원 정도의 부담만 감수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올레의 와이파이 에그를 이용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꼬박꼬박 1만 원을 지불하고 있는데 독서를 통해 얻는 잇점을 생각하면 크레마 터치가 더 나은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제품을 보시겠습니다.
도착한 제품 박스입니다.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라는 간결한 문구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뚜껑을 열었습니다. 3단으로 접히는 간략한 설명서가 보입니다. 한번만 읽어보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보시는 것이 크레마 터치 화이트입니다. 첫 느낌은 아이패드 계열의 기기처럼 보였습니다. 구성품도 설명서, USB 충전 케이블, 본체 달랑 3개 뿐입니다.
USB 충전 케이블입니다. 저는 예전에 소개한
'Mojo Battery Multi Cable'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집에 얌전히 모셔두었습니다만... 배터리는 1,500mAh로 한번 충전에 400시간 대기(일종의 슬립모드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다시 독서가 가능한 상태로 바뀌는)에 7,000페이지 연속 읽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받은 당일(19일)에 완충해서 매일 1시간 씩 사용했는데 아직도 65%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완충해서 가져가면 돌아올 때까지 신경 쓸 필요없이 충분히 독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전 어댑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별로 필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PC에서 충전하면 되고 어댑터가 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아이패드처럼 홈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메뉴창이 뜹니다. 제 경우에는 내서재와 전자사전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만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전자도서관 메뉴도 자주 활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웹브라우저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지만 번쩍거림이 심하기 때문에 간단한 검색이나 둘러보기를 할 때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갤러리 메뉴에서도 사진을 볼 수 있지만 e-link 패널 특성 상 흑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큰 효용은 없을 듯 합니다. 원하는 사진을 갤러리에 넣어서 바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바탕 화면도 좋아서 아직 이미지 파일을 추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서재를 누르면 일반 책장(default)이 뜨고 다운 받은 e-book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e-book이 보입니다. 내부 저장 공간은 4G로 e-book 기준으로 대략 3,000권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용량이 부족한 분은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해 64G까지 사용 가능합니다(슬롯은 하단에 충전 단자 옆에 있음)
* 개선 요망 사항
: 제가 방법을 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10권 정도의 e-book은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안 읽을 책이라면 삭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문제는 아이패드의 YES24ebook 어플에서도 동일합니다.
스토어 메뉴 화면입니다. PC에서 결제한 뒤 다운받아도 되지만 크레마 터치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구매 방식은 '바로 구매하기'와 '원클릭 구매하기'로 나뉩니다. 원클릭 구매하기는 충전해 둔 디지털 머니를 사용해서 보다 손쉽게 결제하는 것이고 '바로 구매하기'는 휴대폰 결제와 무통장 입금으로 가능합니다.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전자 사전입니다. 6인치 화면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뉴에이스 영한 사전'과 '뉴에이스 국어 사전'이 있습니다.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유용한 옵션입니다.
인터넷 메뉴 화면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화면 깜박임이 좀 심한데다 플래시와 엑티브 엑스가 많은 우리나라 웹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갤러리 메뉴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미지를 활성화한 모습입니다. 확대, 축소 기능 정도만 제공합니다.
외양과 기본적인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책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 메모, 책갈피 작성 편집 등의 기능은 너무나 기본적인 거라서 생략했습니다.
몇 가지 특징을 더 소개해드리면,
* 크레마 터치는 OS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2.3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펌웨어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 한번 연결된 와이파이 AP가 기록에 남아 있다가 해당 AP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장,단점을 좀 정리해보면
* 장점
- 한 손으로 책 읽기가 가능한 크기와 무게(휴대성 최고!)
- 한번 충전 후 더 이상 전력 공급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배터리 효율
- 종이책과 유사한 책 읽기 가능(눈부심이 없음)
- YES24 뿐 아니라 대교리브로,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영풍문고의 책도 불러와서 읽을 수 있음
- 뷰어 설정에서 원본 도서의 default 스타일을 따를 수도 있지만 입맛에 맞게 쉽게 수정 가능
* 단점
- 화면 깜박임이 심해 인터넷 서핑은 좀 어려움
- 책을 읽는 데 필요한 터치 동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하이라이트, 메모, 공유 등을 하기 위한 정밀한 조작에 있어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짐
- 읽던 페이지 메모와 책갈피 등이 스마트폰, 아이패드 어플과 호환되는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는데 완벽하지 않고 가끔 에러가 발생함(개인적으로 전자책은 크레마 터치로만 읽는 것으로 해결)
* 개선 요망 사항
- 책을 보는 화면에서 내용과 페이지만 보이는 깔끔함은 좋으나 시간 정도는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철로 출, 퇴근하면서 책 보다가 시간 확인하려면 외투 속에 넣은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는데 우상단에 시간을 노출시켜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두 단계를 거쳐야만 겨우 시간을 볼 수 있거든요.
- 기본 설정이 일반 책장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 책장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10권 정도의 e-book이 있어서 섞이는게 싫어 새로 책장을 만들었는데 초기 화면에서 제가 만든 책장이 먼저 뜰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제게 전자책을 읽기 위한 기기를 추천한다면 별로 주저하지 않고 크레마 터치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 처음에는 그냥 공짜로 얻은 기기니까 리뷰 포스팅이나 하나 하고 말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용해서 친한 사람들 선물로 고려 중. 이미 함께 사는 사람이 눈독들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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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밤에 집에서 Gmail을 사용하던 중에 갑자기 구글에서 빨간 경고창을 띄우더니 캐나다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로 로그인하려는 시도가 감지되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생전 처음 당하는 일이라 깜놀했는데 아마도 제 PC에서 제 계정에 접속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제게 알리지 않았나 싶더군요.
어쨌거나 구글에서 계정의 비밀 번호를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하기에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생겼는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메일을 읽어들이지 못하게 되더군요.
분명히 설정의 'Mail, 연락처, 캘린더' 영역에서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바꿔주었는데도 계속 'Gmail에 대한 사용자 이름 또는 암호가 정확하지 않습니다'라는 오류창이 뜹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메일앱에서 Gmail을 Exchange 등록해서 사용할 때 생기는 오류인데 이건 사용자의 실수가 아닌 구글의 Captcha 때문입니다.
이 경우는 조금 복잡하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이 하시면 해결됩니다.
1) 일단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아이폰, 아이패드)의 웹브라우저를 열어서 아래의 주소를 입력합니다.
https://www.google.com/accounts/UnlockCaptcha
2) 그러면 구글 계정에 접속하기 위한 로그인 창이 열리는데 이메일 주소와 변경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접속합니다.
3) 새로운 기기가 구글 계정에 접근한다는 설명이 영어로 나오는데 아래로 내려가 'Continue' 버튼을 눌러줍니다.
4) Next Step 창에서 'Create an application-specific password'라고 다른 색깔로 된 문구를 눌러줍니다. 10분 안에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은 충분합니다. 서두르실 필요 없습니다.
5) 그 다음 창에서 'Authorizing applications & sites page'라는 문구를 눌러줍니다.
6) 로그인 창이 한번 더 나타나는데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새로운 창이 하나 더 열립니다.
7) 맨 아래에 가면 임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창이 하나 보입니다. 거기에 사용하려는 기기(내 아이폰, IPad 등등)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만들어서 넣으면 random하게 생성된 16자리 알파벳 묶음이 나타납니다.
8) 그걸 설정의 'Mail, 연락처, 캘린더' 영역에서 Exchange 계정의 비번에 넣어주면(빈칸을 구분할 필요없이 그냥 16자리를 입력하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해당 모바일 기기가 Gmail 계정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비밀번호는 임시로 생성된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비번을 생성해서 바꿔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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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팩을 사용하는데 아이폰에
A8 이어폰을 연결한 뒤 백팩의 어깨끈 파우치에 장착해서 GMP를 듣거나 벅스앱에서 석달에 한 번씩 40곡씩 다운받아 모아놓은 팝송을 출,퇴근길에 듣곤 합니다.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걸 좋아해서 백팩을 사용하지만 손에 뭘 들고 다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문제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지하철 정액카드나 교통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필요할 때마다 백팩에 넣어둔 지갑을 꺼내는 것이 귀찮아서 명함 카드 지갑에 신분증과 교통카드 한 장을 넣어서 들고 다녔는데 이것도 귀찮더군요. 주머니에 넣으니 불룩해진 주머니 때문에 모양도 안 살고... ㅠ.ㅠ
그러다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름하야 스마트폰 카드 슬리브~
보시는 것처럼 자주 사용하는 카드 한 장을 슬리브에 담아서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액세서리입니다(2010년 2월에 소개한
Elago M2군이 찬조 출연).
재질은 이태리산 인조 가죽이고 슬리브 안감의 재질은 샤무드 레더 느낌(그게 뭐지?)이랍니다. 기대한 것보다 촉감도 괜찮고 재질도 싸구려 같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접착면의 보호필름을 제거하면 젤리처럼 끈끈해서 3.5인치 이상의 평평한 표면을 가진 스마트폰이라면 어디에나 붙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이나 스마트폰에 흔적이 남지 않는 리무버불 타입의 접착면을 갖고 있고 먼지가 묻어도 물로 씻어낸 뒤 몇 번이든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 잘못 붙여도 안심입니다. 접착력도 상당히 강해서 웬만한 힘으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슬리브 뚜껑은 거치대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안정감은 좀 떨어지지만 눕혀서 사용할 때에는 거치대로 사용하기에 그런대로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안감에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식용 감자 전분 가루를 발랐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뻑뻑합니다. 저는 교통카드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를 꺼낼 일이 거의 없지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기능도 활용하려는 분들은 안감이 좀 늘어나서 부드럽게 뺄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아주 얇아서(두께 5mm) 장착한 뒤에도 거치대에 거치하거나 독에 연결할 때 문제가 없습니다. 무게도 8g에 불과해서 무게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이고 약간의 그립감이 생겨서 통화를 할 때에도 오히려 안정적으로 파지됩니다. 미끄럼 방지가 되는 장점도 있군요.
지갑이나 카드 케이스를 따로 갖고 다닐 필요없이 아이폰만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어 더없이 편리하네요.
국산업체에서 제작한 제품인데 정가 17,000원 짜리 제품을 9월 30일까지
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9,000원에 할인 판매(배송비 2,500원 별도)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black, orange, hot pink, light green의 네 가지입니다.
* 장점
- 지갑이나 카드 지갑을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음
- 매우 가볍고 얇음
- 그립감이 오히려 좋아짐
- 적절한 가격(할인 가격 기준)
* 단점
- 안감이 뻑뻑해서 카드를 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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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와이브로 공유기 Egg까지 들고 다니게 되면서 각종 케이블이 주렁주렁 따라오는 것이 은근히 귀찮더군요. 그래서 충전과 데이터 싱크가 한꺼번에 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기기에 붙는(업계 용어 죄송~) 케이블이 필요했는데 제게 딱 맞는 걸 찾았습니다.
바로 iBattz Mojo Battery Multi Cable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multi cable은 충전은 되도 데이터 싱크는 안 되는 제품이 많았는데 이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무게는 약 25g 정도에 불과하고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서 휴대가 간편합니다.
평소에는 중간에 있는 수납공간에 케이블이 말려 있다가 양끝을 동시에 잡아 당기면 보시는 것처럼 케이블이 늘어납니다. 원하는만큼 잡아 당긴 뒤 동시에 힘을 빼면 그 자리에서 멈춰 있고 다시 동시에 잡아당겼다가 놓으면 케이블이 말려서 처음의 모양으로 케이블이 돌아갑니다. 전기 청소기의 케이블 수납 방식과 비슷합니다.
최대 길이는 약 80cm 정도 되는데 책상 위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길이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길이가 모자라서 충전을 못 했던 적은 없습니다.
한 쪽끝은 USB 연결 단자이고 다른 쪽 끝은 세 개의 단자가 연결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두 개의 단자는 각각 분리 가능합니다.
맨 앞의 애플 30핀 단자를 이용해 아이폰을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그 다음은 중간의 Micro 5핀 단자를 이용해 와이브로 공유기 Egg를 충전하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Mini 5핀을 이용해 BenQ 핸디 스캐너(나중에 리뷰할)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2012년 8월 3일 현재 15,800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장점- 충전과 데이터 전송 동시 가능- 훌륭한 휴대성
- 애플 30핀, Micro 5핀, Mini 5핀 단자를 따로 갖고 다닐 필요가 없음
* 단점- 두 가지 이상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없음
- 접촉 불량 에러가 잦다는 보고가 많음(저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만)
- 가격이 착하지 않음(?)
여러가지 모바일 기기를 갖고 다니며 사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태그 -
egg,
iBattz Mojo Battery Multi Cable,
Micro 5핀,
Mini 5핀,
multi cable,
USB 연결단자,
데이터 싱크,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 30핀,
와이브로,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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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드릴 어플은 30/30이라는 어플입니다. Task Manager 프로그램인데 쉽게 말씀드리면 어떤 일들을 시간에 맞춰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타이머 앱입니다.
위에서 네 번째 선반에 있는 30/30 아이콘이 이 어플의 아이콘입니다. 아이콘도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화면이 아주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글화도 잘 되어 있어 과제명을 한글로 입력하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과제랍시고 리스트에 넣어놓은 일들이 하나같이 '잠', '포스팅', '게임' 전부 노는 것들과 관련이 있군요;;;;
현재 보시는 화면에서는 '잠'이 30분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타이머가 작동하고 다시 누르면 멈추며 길게 누르고 있으면 리셋됩니다.
30분이 지나면 '잠'은 리스트의 맨 하단으로 이동하고 '포스팅' 과제가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게임이겠지요. 작업 순서를 바꾸고 싶으면 바꾸고 싶은 과제의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위로 도드라져서 위 아래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리스트에서 빼고 싶으면 drag해서 옆으로 밀면 바로 삭제됩니다.
새로운 과제를 추가하고 싶으면 추가하고 싶은 부분에서 두 손가락을 양 옆으로 동시에 밀면 다음과 같은 창이 열립니다. 기존의 과제를 편집할 때에는 더블 클릭하면 역시 동일한 창이 열리고요.
과제명을 입력하고 연관되는 이모티콘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이 다양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쓰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시간은 최소 1분에서 최대 3시간까지 1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버튼의 색깔도 현재 8가지로 설정할 수 있고요.
설정 화면인데 밝기, 진동 유무, 무음 설정, 알림 유무, 자동 멈춤 기능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은 무료 유니버셜 어플인데 In-App 결제를 할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어플이 마음에 들면 donation하라는 것이겠지요. 0.99, 1.99, 2.99$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해 놨는데 사용해보니 편리하고 디자인도 예쁘기에 저도 0.99$을 결제했습니다. 이 어플이 마음에 드는 분들은 개발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에서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슨하게 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패드의 대형 화면으로 띄워놓고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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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일터나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출, 퇴근길에나 이동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사실 별로 길지 않죠. 그러다 보니 PC를 사용할 때 문자를 보내거나 간단한 내용을 입력할 때 거치대 위에 놓인 아이폰을 손에 들고 landscape mode로 입력하는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더군요. 그래서 WOW-Keys SE를 구입했습니다. 케이블 길이 1.5미터의 유선 키보드입니다. 국내 기업인 옴니오에서 개발한 것으로 일반 키보드의 숫자 키패드 부분에 아이팟/아이폰을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애플사의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제형은 407mm X 120mm X 25mm에 무게는 630g입니다. 아이폰을 꽂으면 Plug & Play라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키보드를 USB 포트에 연결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충전과 동기화까지 됩니다. 키보드에 30핀 단자에 직접 꽂기 때문에 블루투스 같은 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른쪽 위의 버튼을 누르면 아이폰과 PC로 입력 대상이 전환됩니다. 현재는 PC / MAC에 불이 켜져 있으니 키보드로 입력하는 내용이 PC 화면에 입력되겠죠. 특징적인 것은 PC에서 분리한 상태에서 아이폰을 꽂아도 아이폰의 전원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아이폰용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두꺼운 실리콘 계열의 범퍼가 아니라면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장착 가능합니다. 아래의 잠금 버튼은 아이폰의 화면을 켜고 끄는 기능을 하고 맨 아래의 버튼은 미디어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입니다. 아이팟이든, 벅스앱이든 한번 누르면 재생, 다시 누르면 일시 멈춤 기능을 수행합니다. 사실 스피커폰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키보드는 노트북에서 많이 채택하는 펜타그래프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싫어하기도 하거니와 제 생각에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이 되겠습니다. 키감이 아주 극악입니다. 빠른 타자가 불가능할 정도로 인식률이 낮습니다. 게다가 숫자 키패드 부분에 아이폰을 장착하느라고 방향 키패드에 속한 키들이 왼쪽으로 밀려서 정렬되는 통에 Home, PgUp, PgDn, End 버튼의 배열이 아주 그지 같습니다. 2주 넘게 사용하고 있지만 익숙해질 것 같지도 않고요. 특히 backspace와 delete 키가 위아래로 붙어 있어서 많이 헷갈립니다. 키보드의 맨 윗쪽 Function키들은 아이폰 입력 상태에서 음량 조절과 소거, forward, backward, 화면 켜고 끄기, 입력 화면 전환 등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키들이 수행하는 기능을 모두 포함합니다. 숫자 키패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앱스토어에서 Mobile Mouse Lite라는 무료앱을 받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키감은 없지만 그런대로 사용할 만 합니다. 원래는 아이폰을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지만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료일 때 받아두었지만 1.99$짜리 Mobile Mouse Pro를 구매하면 웹브라우저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키를 사용할 수도 있고,보시는 것처럼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등록해서 실행시킬 수도 있고 그 밖에 iTunes를 control하거나 PPT로 PT를 진행할 때 슬라이드를 control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PC화면에서 활성시킨 프로그램을 앱이 인식해서 자동으로 해당되는 control panel로 바뀝니다. * 장점- 아이폰 수납, 거치, 충전 및 동기화가 모두 가능- 전환키 하나로 아이폰과 PC 입력이 가능
- 별도 전원이 없어도 아이폰용 키보드로 활용 가능
* 단점- 극악의 키감 및 오타 작렬(제가 구매한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확인 요망)
- 엄청난 가격(Funshop 가격 기준으로 84,000 원) : 저는 공동구매로 52,500 원에 구입
아무리 편리해도 키보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입력에 문제가 있어 완전 비추입니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기계식 키보드로 다시 돌아갈 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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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써놓고도 대체 뭔 소린지 헷갈릴 것 같은 긴 제목이군요;;;;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폰 4와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1을 사용하고 있고 KT 와이브로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무선 이동 공유기
'에그'를 사용하고 있고요.
아이폰 4는 3G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지하철이나 기타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는 에그를 사용하거나 혹은 엄청나게 느린 속도를 감수하고 아이폰 테더링을 해서 써야 합니다.
예전에는 KT 아이폰 이용자이기만 하면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로도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얼마전부터 KT에서 막아버렸거든요.
그런데
KT 와이브로 이용자는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맥(MAC) 주소를 등록하면 1대까지는 무료로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080-000-1472(와이브로 센터)로 전화를 해도 됩니다만 그래봤자 담당자가 무료 등록이 가능한 와이브로 상품을 이용 중인지 검색만 하고 다시 담당 부서로 연결해 주거든요.
그러니 02-100(5-2-3-2)(서울 지역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로 곧장 연락을 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상담원이 기기 등록을 해 줍니다.
1) 본인 확인2) 이용 중인 와이브로 상품 확인: 저는 50기가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서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보다 사용량이 낮은 상품이라면 안 될 수도 있나 봅니다. 확인 요망3) 등록하려는 모바일 기기의 맥 주소 확인: 아이패드의 경우 설정>일반>정보>Wi-Fi 주소를 불러주면 됩니다.
등록한 다음 1시간이 지나면 등록한 기기로 전국 올레 와이파이존을 무료로 이용(잠금 장치 없는 와이파이)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알고 있으면 홈페이지에서 다른 모바일 기기의 맥 주소를 통해 언제든 변경이 가능하고요.
올레 와이파이존이 없는 곳이라면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더라도 '에그'를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지하철이나 기타 공공 장소에서는 에그를 꺼낼 필요 없이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로도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모바일 기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신 정보일 것 같지만 몰랐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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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1995년 '노동의 종말'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사회 비평가이자 저술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입니다.
경제, 노동, 사회, 환경 등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혜안을 보여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시장이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는 추세(클라우드 서비스?)와 상업 영역이 서비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강조점이 바뀌는 중요한 변환기에 있음(닌텐도 Wii, 애플의 아이폰 등장)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있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과 접속 경험이 없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거대한 골에 의해 대부분의 정치적 분쟁이 전개된다는 섬뜩한 통찰력(SNS 정치?)을 보여줍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이미 10년 전에 모든 인간 경험의 상품화가 가속화되는 접속의 시대를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죠.
제가 항상 도박 중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돈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원이 시간이라는 걸 제레미 리프킨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네요(대표적으로 166p).
자본주의의 폐해를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까지 아주 깔끔하게 쓴 책입니다.
제가 예전에 극찬했던
'번역의 탄생'을 쓴 이희재씨가 번역을 해서 입말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독서를 즐겁게 하는 하나의 강점이죠
쓰여진지 10년이 넘었지만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할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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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 중 하나가 생각보다 성능이 우수한 번들 이어폰을 수납할 파우치 같은 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 소개드린
Bang & Olufsen A8 이어폰의 경우는 조악하기 이를 데 없기는 해도 그래도 파우치 비스무리한 것이라도 있었는데 아이폰에는 그런 게 절대 없거든요. 게다가 부실한 이어폰 잭의 잦은 고장(이건 워낙 유명해서리
'관련 상품'까지 나와 있을 정도)때문에 그냥 아이폰에 감아 놓거나 대충 말아서 호주머니에 넣어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적당한 물건을 찾았습니다.
Quirky사의 Wrapster라는 제품입니다. Quirky사는 클라우드 소싱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아이디어를 내면 집단 지성을 통해 상품성을 제고하여 신제품을 만들어냅니다.
Wrapster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사는 Matthew Fleming이라는 사람이 낸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나온 것인데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미지의 quality가 극악이라서 죄송합니다(발로 찍었삼;;;). 처음 보면 이게 무슨 아이디어 상품인가 싶을 정도로 조잡하게 생겼습니다. 고무처럼 생긴(실제로는 실리콘) 조각에 이어폰 줄을 통과시킨 모양입니다.
가운데에 음각으로 Quirky라는 회사 로고가 새겨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봐도 조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크기는 가로 30mm, 세로 67mm로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 보이지 않는 정도입니다.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에는 위의 사진처럼 이어폰을 빼어 사용하다 보관할 때 이어폰의 수신부를 Wrapster에 바짝 당겨 고정시킨 후 가운데 움푹 패인 곳으로 나머지 줄을 빙빙 돌려 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어폰 양쪽 수신부로 단자를 통과시킨 뒤 수신부를 마주 보게 만들면 비교적 단단히 고정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모양이 됩니다. 저는 무난한 색이 좋아서 검은색으로 골랐지만 흰색, 파랑, 보라, 검정색의 4가지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고를 수 있습니다.
Wrapster의 다른 용도로는 아이폰을 중간 홈에 끼워 stand로 활용하는 것인데 아이폰 4의 경우에는 직각으로만 파지되기 때문에 동영상 시청 용도로는 활용하기 곤란하더군요.
적당한 이어폰 줄감개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 장점
- 실리콘 재질이라서 파손 위험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
- 최고 수준의 휴대성 및 빠른 수납 시간
- 사용 시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도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
* 단점
- 미국 직수입품이라서 그런지 후덜덜한 가격
(작년 구입 시 8.700원이었고 최근에 원어데이 사이트에 올라온 가격으로도 7,500원)
- 6g에 불과한 무게라고는 하지만 실제 사용 시 무게감이 느껴지며 이어버드를 당기는 걸 느낄 수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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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구글에서 자동 번역기를 돌려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번역만큼은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겠구나 하고 단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술 개발의 속도는 그야말로 놀라워서 스마트폰에 장착한 어플이 제공하는 번역의 질이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구글에서 내놓은 아이폰 어플인 'Google Translate'는 아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유명한 번역 어플이죠.
보시는 것처럼 한 눈에 봐도 무슨 앱인지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아이콘입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보시는 것과 같은 아주 단순한 창이 뜹니다. 왼쪽이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 오른쪽이 번역되는 언어입니다. 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서로 위치가 바뀌게 됩니다.
번역할 문구를 텍스트 창에 직접 입력해도 되고 copy/paste해도 됩니다.
제가 방금 전에 입력한 '저녁은 내가 살게'라는 문장이 영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문장 오른쪽 끝의 별표를 클릭하면 '별표(Favorites)'로 넘어가서 따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설정 부분을 보면 번역 기록(history)을 지울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음성 설정'을 눌러보겠습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각각에 대해서 어떤 억양의 발음을 원하는 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라면 호주, 캐나다, 인도, 남아프리카, 영국, 미국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를 눌러 원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1년 6월 9일 현재 58개 언어를 선택 가능합니다.
각 언어의 옆에 마이크 아이콘이 활성화 된 것은 텍스트가 아닌 음성으로 입력이 가능한 언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한국어는 음성 입력이 가능하죠. 아이폰의 마이크에 대고 '저녁은 내가 살게'라고 이야기를 하면 자동으로 입력되어 번역되는 것이죠. 발음만 또박또박 하면 꽤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 건 '언어 감지' 옵션이 있는데 이걸 선택하면 알아서 어떤 언어인지 감지해서 번역해줍니다.
다음으로 번역되는 언어입니다. 도착 언어라고 되어 있는데 역시 58개 언어 중 선택 가능합니다. 왼쪽에 스피커 아이콘이 활성화된 언어는 발음을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한국어로 '응?'을 영어로 번역한 것인데 결과물 화면에서 스피커 아이콘을 누르면 'Huh?'의 영어식 발음을 들려줍니다.
Lonely Planet 어플 중에는 Phrase Book이 있어 여행에 필요한 각종 문장을 찾아서 정확한 발음을 들려 줄 수 있는데 쿠바에 갔을 때 사용해보니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짧은 문장이라면 이 어플이 훨씬 유용할 것 같아요.
장점
* 무료
*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 직관적이라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함
단점
* 텍스트 입력 시 landscape 모드를 사용할 수 없음
* 아직까지는 음성 입력의 정확성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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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 다녀왔습니다.
조용히 다녀오려고 공식적으로 인사도 안 드렸는데 둘째 날에 아이폰을 분실하는 바람에 주변 분들께 이런저런 걱정을 많이 끼쳐 드려 늦게나마 인사 올립니다.
5일 동안 베이징 지역에만 있었고 하루만 만리장성(Badaling 지역) tour를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가능한 한 시간을 꼼꼼히 챙겨서 봐야 할 것은 거의 다 보고 돌아왔습니다.
천천히 소개드리겠습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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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임상심리학자가 알아야 하는 필수 향정신성 약물 요약'이라는 포스팅에서 임상심리학자들이 정신과 약물을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새로운 약물이 출시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해서 2011년 3월 11일 현재 정신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35종의 향정신성 약물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아이뽕의 세계는 놀라워서 이 마저도 아이폰 어플로 벌써 나와 있더군요. 아는 선생님이 소개해 주셔서 그 뒤로 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아이폰의 첫 화면입니다. 원래는 화면에 아무런 어플도 배치하지 않지만 어떤 어플인지 보여드리려고 잠시 옮겨 왔습니다. 배지의 모양은 좀 유치하고 조악한 편입니다만 무료 어플이기 때문에 언감생심 감사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플을 실행시키면 만날 수 있는 초기 화면입니다. 역시나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ㅡㅡ;;;
A~Z까지 향정신성 약물의 리스트가 나열되어 있습니다. 등록되어 있는 약물의 수가 177개이기 때문에 Search 옵션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만 혹시라도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면 써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겠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약물은 Favorites에 등록해서 더욱 쉽게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177개라면 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성분명과 제품명을 모두 하나의 리스트에 등록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성분명이 로라제팜(Lorazepam)인 약물의 제품명이 아티반(Ativan)인데 리스트에 이 두 가지를 모두 등록해 두었기 때문에 로라제팜으로 찾아도 되고 아티반으로 찾아도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많아 보입니다.
약물의 이름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로 성분명, 제품명, 약물 계통, 적용 장애, 투약 종류, 일일 최대 투약 용량, 반감기 등의 정보가 제공됩니다.
제가 포스팅한
'임상심리학자가 알아야 하는 필수 향정신성 약물 요약'의 약물과 비교해보니 35개의 약물 중
'모클로베마이드(Moclobemide) : 오로릭스(Aurorix)', '설피라이드(Sulpiride) : 세드릴(Sedril)'만 없고 나머지는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임상심리학자라면 갖고 계시면 꽤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장점
* 무료(하단에 광고가 삽입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님)
*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약물 정보가 수록되어 있음
단점
* 영문 어플이라서 모든 정보가 영어로 수록되어 있으니 한눈에 알아보기 불편함
* 무료 어플이다보니 새로운 약물 정보가 빠르게 업데이트 될 지 불투명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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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왕년에(?) 마이마이(삼성 제품이 아니라도 보통 명사처럼 마이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저는 주로 AIWA 제품 사용)로 음악을 듣고 다닐 때 꿈 꿔 볼 수 있는 최고의 이어폰은 소니의 MDR888이었습니다. 극악의 내구성 때문에 돈 많은 집 자제들만 outdoor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엄청난 이어폰이었죠. 그나마 가난한 학생 신분으로는 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해 본 가장 좋은 이어폰은 888보다 한 단계 아래의 MDR868이었습니다. 제게는 이 정도도 감지덕지였습니다만...
그럼 B/O A8은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하면 그야말로 꿈의 이어폰이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요새야 50만 원이 넘는 엄청난 가격의 이어폰들이 즐비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A8은 언감생심이었죠. 그런 기억(이라고 쓰고 트라우마라고 읽는다)이 있는 제게 A8은 기기 성능을 떠나 상당한 정서가가 내재되어 있는 물건입니다.
네팔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집어든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목록에서 A8을 40% 세일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지름신을 물리쳤는데 이번 쿠바 여행을 다녀오면서 또 보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승무원에게 기내에서 곧바로 살 수 있는지를 물어봤던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
'천원 모으기'로 질렀습니다. 40% 할인인데도 무려 161,000 원!! 번들 이어폰으로 상당히 괜찮은 음질을 들려주는 애플 이어폰이 4만 원이니 무려 4개나 사고도 남은 돈으로 붕어빵까지 사 먹을 수 있는 가격이죠. 어쨌거나 어렵사리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저는 주로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장기간 통화를 할 염려가 없는 장거리 이동에서나 주로 사용하게 되더군요. A8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게 되면 아이폰의 아랫 부분에 있는 수신부를 입에 대고 통화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는 문제가 있어서리~
볼륨 조절 및 조작 버튼이 붙어 있는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쓰다보니 리모컨이 없는 A8은 아무래도 불편합니다. 랜덤하게 음악을 재생해놓고 꽤 오랫동안 이동하면서 책을 읽거나, 집에서 음악 들으면서 청소하거나, 또는 밤에 운동하러 나갈 때처럼 한정된 상황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A8의 알흠다운 자태입니다. 지금은 꽤 흔한 스타일이 되었지만 출시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디자인때문에 화제가 되었죠. 귀에 밀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대가 A8 디자인의 포인트입니다.
귀에 딱 맞도록 자유롭게 회전하고 걸이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착용하는 것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자칫하면 반대 방향으로 귀걸이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쓰는 분들은 귀걸이 부분이 안경 다리와 겹치기 때문에 착용감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없는 Y자형 이어폰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상관없습니다. 성능의 차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그보다 오히려 접속 단자가 ㄱ자형이 아니라 일자형이라는게 더 문제입니다. 아이폰에 꽂은 뒤 아이폰째로 주머니에 넣으면 어디에 걸려서 접촉 불량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아이폰의 몸체와 직각으로 꽂게 되니까요.
A8의 우월한 디자인 감각을 말아먹는 최악의 파우치입니다. 일단 가죽같지도 않은 재질(내부는 더 한심합니다)이 너무 딱딱한데다 완충 효과도 거의 없어서 오히려 이어폰을 꺼내다 몸체에 흠집이 나지 않을까를 더 걱정해야 하는 수준인데 엄청 뻣뻣하고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또한 이어폰 줄을 수납하는 곳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냥 둘둘 감아놔야 하니 그야말로 기분 꽝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어폰 음질은 주관적인 취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상당히 맑은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음질 자체는 만족하지만 다른 몇 가지 단점들 때문에 도저히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못하겠네요.
장점
* 깔끔한 음질
* 뽀대나는 디자인
* 동급대비 적절한(?) 가격
단점
* 귀걸이때문에 안경을 쓰는 사람은 좀 불편할 수 있음.
* ㄱ자형이 아니라서 아이폰에 장착하고 주머니에 집어넣으면 어디에 걸려서 단선되지 않을까 살짝 걱정됨.
* 귀걸이 부분이 먼지와 때가 잘 묻는 재질이라서 상당히 지저분하고 신경쓰임
* 극악 수준인 파우치 재질 및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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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써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아이패드를 손에 넣고 싶을 겁니다(애플빠 여러분들은 다들 동의하시죠?). 혹자는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그랬다는군요. 아이폰을 6개 붙여놓은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아이폰과 다를 것이 없는 겉모양에 카메라 모듈도 없고 통화도 안 된다면 대체 아이패드를 뭐하러 구매하는 걸까요?
하지만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사실 그 때문에 아이패드를 구매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11월 30일에 예판 신청한 아이패드를 수령할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쿠바 여행때문에 출국을 하는 날이었고 그래서 대리점에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12월 13일에야 찾아왔습니다.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차 적응하느라고 메롱거리는데도 웃음이 실실 나오더군요. 오늘로 40일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넓은 화면입니다. 제 경우 음악 감상, 통화, 사진 촬영 등 빠른 동작이 필요한데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한 건 모두 아이폰에서 해결하고 대신 넓은 화면을 활용한 작업, 예를 들어
영화 감상, 사진 보정, 인터넷 서핑, 논문이나 e-book 읽기, 게임 등을 주로 아이패드에서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picTransfer' 어플로 아이패드로 그 자리에서 곧바로 옮겨 보정을 한 뒤 곧바로 이메일에 첨부해 날리는 쾌감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처음에는 Osfoora HD를 이용해 트위터도 아이패드에서 이용하려고 했는데 별도의 키보드가 있어야 하고 아무래도 속도때문에 대응 능력이 떨어져서 그냥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TED' 어플을 이용한 명강의 감상이라든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GoodReader 어플을 이용한 PDF 논문 관리는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이 아니면 100% 활용이 어려울 겁니다.
아직까지는 content를 소비하는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 유명한 Keynote(이미 구입 완료~) 어플을 활용한 프리젠테이션에도 도전해 생산적인 용도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아이폰과 용도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과 중복 구매하시더라도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아이폰에서 가장 아쉬웠던 배터리 문제도 많이 해소되어 완충된 아이패드는 하루종일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라서 저만 해도 전원 어댑터를 집에 두고 다닙니다.
아이패드 사용의 단점이라면 케이스, 거치대, 액정보호필름, 블루투스 키보드 등 액세서리의 가격이 아이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죠. 제가 구입한 아이패드가 32기가 와이파이 전용인데 액세서리 가격만 해도 거의 1/3 가격에 육박합니다. ㅠ.ㅠ
게다가 유니버셜 앱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전용앱은 아이폰 앱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아이패드를 구매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출혈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시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열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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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먹통' 되었다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아이폰의 전원 버튼, 홈 버튼, 음량 조절 버튼, 그 어느 것을 눌러도 전혀 반응하지 않으며 동기화를 위해 PC에 연결하거나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도 충전되지 않고 그대로 멈춰 있는 것입니다.
이 때 화면이 켜져 있는 상태일 수도 있고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소위 '벽돌'이 된 상태와도 흡사합니다.
이 때의 대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서
대개는 'cold booting'을 하면 해결됩니다.
cold booting을 하는 방법은 화면 캡쳐를 할 때와 마찬가지로 홈 버튼과 전원 버튼을 동시에 길게 누르는 것입니다.
핵심은 충분히 길게 누르는 것인데 10초 이상 눌러야 합니다. 몇 초만 누르고 두 버튼 중 하나만 손을 떼도 cold booting되지 않습니다.
cold booting을 하면 애플 로고가 뜨면서 재부팅되어 암호 입력을 요구하는 첫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cold booting을 하더라도 저장된 자료가 지워지거나 설정값이 초기화되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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