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7/29 [애니] 드래곤 길들이기 2(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 고양이를 개로 바꿔 망했삼
- 2012/05/10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 2011/06/05 [애니] 쿵푸팬더2(Kung Fu Panda 2, 2011)
- 2009/10/26 [애니]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 : 장면 장면이 너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2)
- 2008/11/29 [애니]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0河童のクゥと夏休み, 2007)
- 2008/10/30 [애니] 꿀벌 대소동(Bee Movie, 2007)
- 2008/08/27 [애니] 월E(Wall-E,2008)
- 2007/11/21 [애니] 베오울프(Beowulf, 2007)
- 2007/11/09 [애니] 카(Cars, 2006) (4)
- 2007/09/23 [애니] 스피드그래퍼(Speedgrapher, 2005) (2)
- 2007/04/11 [애니] 블랙 라군 2기(Black Lagoon 2nd)
- 2006/11/20 [애니]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Deluxe(2002) (6)
- 2006/11/17 [애니] 스쿨럼블 2학기(School Rumble 2nd, 2006) (2)
- 2006/10/28 [애니] 꿈의 사도(Yemetsukai, 2006) (2)
- 2006/10/08 [애니] 폭풍우 치는 밤에(2005) (8)
- 2006/09/27 [애니] 블랙 라군(Black Lagoon, 2006) (4)
- 2006/04/01 [애니] Emma : 영국 사랑 이야기 (10)
- 2006/03/14 [애니] 사무라이 참프루(Samurai Champloo, 2004) (2)
- 2006/03/01 [애니] GunXSword
- 2005/12/21 [애니] 전투요정 유키카제(2002~2005) (2)
- 2005/06/21 [애니] 사무라이 디퍼 쿄우(Samurai Deeper Kyo)
- 2005/04/17 [애니] 스쿨 럼블(School Rumble)
- 2005/04/11 [애니] 봉신연의(封神演義, 1999)
- 2005/03/31 [애니] 사쿠라 대전(Sakura Wars)
- 2005/03/12 [애니] 말썽쟁이 동물들
- 2005/02/21 [애니] 히카루의 바둑
- 2005/02/10 [애니] 나무를 심은 사람 (2)
- 2005/02/01 [애니] 천년여우(Millennium Actress)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2010년에 국내 개봉하여 꽤 호평을 받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속편입니다. 그 때 꽤 재미를 보았는지 이번 작품이 들어오면서 대대적인 홍보로 세몰이를 했건만....
흥행 성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편만 못했습니다. 전편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었던 모든 요소가 속편에서는 사라지거나 바뀌었거든요.
비주류에 비호감이었던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서사는 족장이 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서사로 비슷하게 명맥을 유지했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었던 드래곤의 고양이 습성이 개의 습성(대체 왜!!!)으로 바뀌었습니다. 투슬리스가 시종일관 히컵을 계속 핥아대서 침범벅으로 만드는데다 마지막 장면에서 드래곤들이 각자의 라이더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이 완전히 개의 판박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CG도 좀 더 정교해지고 대규모 전투씬이라든가 스케일 또한 방대해졌지만 매력이 반감되어 보는 내내 시큰둥했죠.
게다가 드래곤과 인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전편과 달리 드래곤과 드래곤의 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긴장감도 사라졌고요. 솔직히 거대 드래곤 '알파'는 개구리 소년 왕눈이의 투투가 거대화된 것 같은 비호감 캐릭이어서 등장할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졌어요(특히 투슬리스를 조종하려고 눈알을 부라리며 더듬이를 떠는 모습은 최악~).
굳이 눈이 즐거운 부분을 찾으라면 주인공 히컵이 찌질남에서 훈남으로 업글한 거 하고 여전히 투슬리스는 매력적이라는 거 정도?
전편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전편을 봤다면, 그리고 냥덕이라면 전편만큼 즐길 수 없게 되어 추천까지는 못 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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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지금까지 마블 코믹스 원작의 모든 영화인
'아이언맨(2008)',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 2(2010)', '토르: 천둥의 신(2011)', '퍼스트 어벤져(2011)'를 집대성한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를 보고 왔습니다 .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너무 많은 히어로를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죠. 개성이 넘치는 히어로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면 전반적으로 산만해지고 각 히어로의 특색을 살리기 어렵거든요. 또한 악당 히어로의 수를 어떻게 할 것이냐도 문제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이 함정에 빠져 후편으로 갈수록 지나치게 많은 디셉티콘의 로봇들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살짝 식상함을 안겼죠. 그런데 어벤져스는 이를 모두 영악하게 피해갑니다. 우선은 142분이라는 러닝 타임으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각 히어로들이 어벤져스로 뭉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각 히어로를 충분히 조명할 시간을 벌었죠.
그리고 악당은 토르의 동생과 나머지 떼거지 외계인 부대로 나눠서 각 히어로들의 활약상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2시간 30분에 육박하는 상영 시간동안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솔직히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던 도중 딱 세 번 좋았는데 모두 헐크가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
큐브로 포털이 열려 외계인들이 지구로 쏟아져 들어오는 장면은 '매트릭스 3'의 클리셰 같았고 외계인과 외계인의 우주선은 이미
'배틀십(Battleship.2012)'을 본 뒤라서 그런지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히어로물이라서 그렇겠지만 히어로는 아무도 죽지 않을 뿐 아니라 다치지도 않고(토르가 단검에 살짝 찔리는 것과 캡틴 아메리카가 외계인의 레이저건에 한 방 맞은 정도) 너무나 멀쩡하더군요. 결말이 뻔해서 그런지 압도적인 CG의 물량 공세에도 긴박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구가 멸망하게 생긴 상황이었는데도요.
개인적으로 일본 애니를 좋아하는데 주인공도 과감하게 죽여버리는 설정에 결말 또한 예측 불허라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일테지만 저는 재관람을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큰 영화관 화면으로 팝콘 먹으면서 한 번 보기에 적절한 타임 킬링용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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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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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보고 싶어 선택한 영화인데 애니메이션이 지루하게 느껴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함께 본 지인은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더라는...).
2008년에 개봉한 쿵푸팬더를 정말 즐겁게 보았기에 기대가 커서 그런지 평이 엄청 좋은 영화인데도 저는 별로였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박진감도 떨어지고 스토리도 진부하게 느껴지더군요.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먼, 성룡, 루시 리우, 양자경, 게리 올드만, 장 끌로드 반담 등 헐리우드의 별들이 성우로 총출동하였기에 나중에 누가 누구의 목소리를 맡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오히려 더 쏠쏠했습니다.
액션씬마져도 대규모 액션씬이 많아져서 그런지 현란하기만 하지 정교함이 떨어지더군요(특히 늑대들이 쇠를 약탈하기 위해 음악인 마을을 습격하던 장면).
이 애니를 보면서 딱 두 번 '빙긋' 웃었습니다.
- 오랜 숙적 '계단'씬
- 원숭이 응가씬
우리나라의 여인영 감독 작품인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한국인이 감독해서 자랑스러웠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점만 눈에 띄여 좋은 평을 하기가 어렵네요.
1편의 기대 수준을 갖고 보지는 마시라고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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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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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전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라는 작품을 통해 소개드렸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2007년 작 '초속 5센티미터'입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소개할 때에도 이 작품이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기대 완전 충족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원래 애니메이션과 별로 관계없는 사람으로 컴퓨터 게임 회사에서 오프닝 타이틀을 만들다가 집에서 만든 '별의 목소리(1999)'가 대박(일본 단편 영화관 최다 관객 기록 및 각종 애니메이션 상 싹쓸이)을 치면서 급부상한 신세대 천재 감독입니다.
놀랍게도 연출, 각본, 캐릭터 디자인, 편집, 사운드 등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만드는 1인 제작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는데 이 작품도 메이저 스튜디오의 끈질긴 제의를 뿌리치고 혼자(는 아니고 소수정예라는데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벚꽃 이야기', '우주 비행사', '초속 5센티미터'라는 3부작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인데 1부 '벚꽃 이야기'를 인터넷에 선행판으로 미리 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죠.
토노 타카키라는 소년과 시노하라 아카리라는 소녀의 인연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간 평범한 구성인데도 자연의 변화를 정말 섬세하게 잡아냈습니다.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정신없이 빠른 속도에 질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들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빛의 마술사가 또 한 편의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덧1.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 잎이 낙하하는 속도라고 합니다.
덧2. 1화인 '벚꽃 이야기'는 오랜만에 만나게 된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기회를 천재지변 때문에 놓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 조바심을 정말 너무나 실감나게 잡아냈습니다. 보면서 제 마음이 다 조마조마해지네요.
덧3. 야마자키 마사요시가 부르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다른 영화에서도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던 일본 최고의 인기가요인데 꼭 이 애니메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아마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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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갓파는 일본의 전통 요괴입니다. 포스터에 보이는 것처럼 생겼지요(애기 갓파지만). 맑은 냇가나 늪에 살면서 벌레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평화로운 요괴입니다. 머리의 접시가 마르면 힘이 약해지고 스모를 좋아하고요.
포스터에는 귀엽게 나왔지만 실제 애니에서는 좀 낯선 모습입니다. 거북 등 같은 등껍질도 그렇고 팔이 기형적으로 길어보이는 것도 그리 호감있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애니는 목적 의식이 분명합니다. 인간 아이와 갓파의 우정을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사회 고발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정복하고 감사하지 않으며 게다가 인간끼리도 이지메하는 추악한 모습들, 그래서 갓파는 인간을 피하고 저주를 받지 않기 위해 이름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인간 뿐", "왜 인간은 변하는 걸까?", "인간은 물과 땅을 우리에게서 빼앗고 금방 하늘, 신들이 사는 곳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그 대신 영혼을 잃어버리겠지"
갓파 '쿠우'의 대사에서도 곳곳에서 인간에 대한 실망과 질책이 묻어납니다.
그림체는 별로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정감있게 그렸습니다.
상당히 무거운 주제인데도 위트와 감동을 버무려 잘 그렸습니다.
희망과 화해를 말하는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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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드림웍스에서 2007년에 내놓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요절복통 블랙코미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시사적인 의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포스터만 보더라도 뭔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잖아요(저 시니컬한 표정이라니).
평생 일만 하는 일벌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반항적인 벌 한마리가 꽃가루 채집벌에 묻어서 외출 나왔다가 인간과 운명적인 조우를 하고 자신들이 애써 만든 꿀이 착취당하는 현실을 깨닫고 이에 맞서 소송을 내 이긴 뒤에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보람되게 살아가게 된다는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결국 자연의 섭리가 킹왕짱~
벌이 어떻게 인간하고 말을 주고 받는지, 벌침을 쓰고 나서도 왜 죽지 않는지, 다 죽어가던 꽃들이 새로운 꽃가루를 뿌리자마자 어떻게 살아나는지 등등 그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질문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뭘 그런 걸 바라나~
개연성 없는 내용 투성이라도 재미는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바네사와 성우를 담당한 르네 젤위거도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고요(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르네 젤위거를 염두에 둔 듯해요). 무엇보다도 CG가 실감납니다. 정말 기술이 많이 발전했더군요. 벌이 비행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서 심한 악당은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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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21
디즈니가 픽사와 손을 잡고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PIXAR의 기술력이 이제는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했다는 점도 놀랍지만 이렇게 대사가 없는 애니메이션이, 게다가 계몽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별다른 거부감 없이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참 놀랍습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무엇보다도 월E의 강점은 탄탄한 줄거리와 구성, 그리고 잔재미(?)입니다. 이건 보시는 분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직접 보고 판단하시고요.
인간이 물질문명에 젖어 감정이 메마른 돼지처럼 사육되고, 차가운 금속의 로봇이 도리어 인간의 따뜻한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인간을 '행복한(?)' 가축처럼 사육하는 Axiom호의 선장이 그런 삶을 거부하면서 "우리는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야 한다"고 한 말 또한 의미심장합니다.
과연 우리는 '살고' 있는 걸까요?
꼭 한번 보세요.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참고로
Wall-E는 Waste Allocation Load Lifter-Earth Class,
EVE는 Extra-terrestrial Vegetation Evaluator,
M-O는 Microbe Obliterator의 머릿글자를 따서 작명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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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스필버그 사단 중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평가받고 있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입니다.
영화를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스타일이라서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가서 봤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덴마크의 한 왕국에 젊은 시절 드래곤을 퇴치한 영웅왕이 삽니다. 그 왕에게는 자식이 없는데 어느날 괴물이 산에서 내려와 백성들을 살육합니다. 물론 왕에게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이 괴물은 영웅왕이 젊은 시절 물의 마녀의 꾀임에 넘어가 잠자리를 한 결과로 탄생한 아들이죠. 이 소식을 듣고 먼 이웃나라에서 괴물 바다뱀을 퇴치한 영웅 베오울프가 찾아와 괴물을 죽이나 어미인 물의 마녀의 복수가 시작되자 물의 마녀까지 없애러 갔다가 꾀임에 빠져 역시 정표로 드래곤 술잔을 주고 잠자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왕국으로 돌아와 왕위를 물려받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노쇠해진 베오울프의 앞에 물의 마녀에게 주었던 드래곤 술잔이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베오울프의 아들인 드래곤이 왕국을 습격합니다. 베오울프는 자신의 아들인 드래곤에 맞서 싸우게 되지요. 그리고 업보의 굴레는 계속 됩니다....
이 애니는 레이 윈스턴, 앤서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스타들을 모션 캡쳐한 것으로 실사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들의 면면을 보면 어떤 배우를 묘사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배경과 전투 장면, 그리고 일부 클로즈업 인물샷은 실사와 구별하기가 힘들만큼, 놀라울정도로 정교합니다. CG기술의 발달이 여기까지 왔는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장면에서 인물의 표정과 동작은 어색하며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티가 나기 때문에 신경에 거슬립니다. 솔직히 일부 인물 묘사는 저메키스 감독의 '폴라 익스프레스'에 비해 더 나아진 점을 못 찾겠습니다. Dungeons and Dragons류의 RPG 게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게임 오프닝 동영상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매우 정교한 CG와 후반부의 흥미진진한 액션 장면은 그런대로 볼 만 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그뿐이었습니다.
덧. 정말 이상한 것이 평론가들의 평이 좋은 영화는 네티즌들의 평이 좋지 않고, 네티즌들이 극찬한 영화는 흡사 짜기라도 한 것처럼 평론가들의 평이 좋지 않더군요. 제 평가는 네티즌들의 평가와 일치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이 영화는 평론가들의 평이 상당히 후한 편인데 네티즌들은 극과 극의 평가를 많이 내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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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인크레더블',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벅스 라이프' 등 내놓는 애니메이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픽사 스튜디오의 2006년 작입니다. 픽사 창립 20주년 기념작이면서 디즈니사에 합병된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이라 주목을 받았죠.
잘 나가는 신예 레이싱카인 '라이트닝 맥퀸(목소리 연기 오웬 윌슨)'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합인 '피스톤 컵' 대회에 참석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한적한 마을에 고립(?)되면서 삶의 교훈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폴 뉴먼, 마이클 키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카레이싱 애니메이션인만큼 마이클 슈마허를 비롯해 레이싱계의 쟁쟁한 스타들이 단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실물에 가깝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주변의 물체가 차체에 비치는 반사되는 모습이 표현되도록 하기 위해 3,000대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전작인 '인크레더블' 보다 작업 속도가 4배나 더 빨라졌는데도 1초의 프레임을 완성하는데 며칠씩이나 걸렸다고 하네요.
속도와 경쟁을 상징하는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느림의 미학', '결과보다는 과정'을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이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내 한쪽 혈관에는 디즈니의 피가, 다른 한쪽 혈관에는 자동차 오일이 흐른다"고 말한 자동차광 라세터 감독이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음악, 성우에도 공을 많이 들여서 한편의 볼 만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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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루리웹
2005년도에 24화로 나온 Gonzo사의 애니메이션입니다. 19세 이상가 작품으로 30~40대의 잠재적 애니메이션 시청자를 발굴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본격 하드보일드를 표방합니다.
도쿄 고위층의 성적 욕망을 발산시켜주는 비밀 클럽 등이 등장하므로 당연히 기본적인 노출 수위가 높을 뿐 아니라 액션씬도 상당히 폭력적입니다.
내용이 무겁고 진지한 것도 좋지만 차라리 '블랙 라군'같은 스타일로 갔으면 좋았을 것을, 격이 안 맞게 소돔과 고모라 같은 악의 도시를 설정한 것도 모자라 사회적 약자의 시선을 어설프게 들이댄 것이 오히려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 어색함으로 다가옵니다. 줄거리보다도 더 안습인 것은 갈수록 점점 이상해지는 작화인데 개인적으로 Gonzo사의 작품 중에서 최악의 작화라고 평가합니다.
추천 대상자를 고르는데 상당히 고민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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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쿠로이치님의 블로그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흔하지 않은 정통 '하드 보일드'라서 목 빼고 기다렸는데 결국 구해서 봤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지상 최대의 잔혹로리살인남매(또는 자매, 형제????) '헨젤과 그레텔'이 처음부터 등장하면서 온통 피칠갑을 하는군요. @.@
개인적으로 애들이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내면서 훈계하는 것을 아주 싫어라하기에 빨리 죽기를 바랬습니다(어이~). 예상대로 매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군요. -_-;;;
올바른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두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쌍둥이는 성별 구분이 잘 안됩니다. 가발을 썼다 벗었다 하면서 서로 뽀뽀를 하지 않나, 호칭도 오빠였다가, 누나였다가 지 마음대로 바꿔서 끝까지 적응을 못하겠거든요.
'완소' 누님 레비는 여전히 무식하고, 과격하고, 시도때도 없이 총질해대는 것도 여전합니다. 폭력교회의 수녀하고 죽이 잘 맞죠.
다른 캐릭터는 존재감이 조금 약해진 가운데, 호텔 모스크바의 전쟁광 발랄라이카가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대의명분이 좀 약해서 그런지 후반부로 가면 흡입력이 좀 떨어집니다. 사실 야쿠자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앳띤 소녀의 애처로운 운명에 조명을 맞추느라고 그랬겠지만요.
오프닝과 엔딩곡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서 2기라기보다는 1기의 후반부를 공개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취향이 이쪽이신 분이 별로 안 계실 것 같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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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fineAV.com
* 저렇게 귀여운 표정의 구우는 매우 보기가 어렵죠. 대개는 이런 모습입니다. -_-;;;;
엽기 애니의 대명사격인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디럭스'입니다. 하레와 구우는 TV판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디럭스판, 그리고 극장판이 나왔는데 저는 TV판을 먼저 보고, 극장판을 본 다음, 마지막으로 디럭스판을 보았기 때문에 순서가 좀 바뀌었습니다. 극장판을 본 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만, 하레와 구우는 스토리가 좀 쌓인 다음에 봐야 더 재미나기 때문에 일단 TV판은 꼭 먼저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하레와 구우의 하레는 '맑은 날씨'를 의미하고 구우는 '흐린 날씨'를 의미하니 영원히 즐거운 인생을 살 것 같던 주인공 하레가 구우를 만나 죽도록 (개)고생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하레의 어머니 이름이 웨더(Weather)인 것과 하레의 남동생 이름이 아메(비, rain)인 것을 보면 뭔가 날씨 시리즈로 가는군요. ^^;;;
그렇지만 구우도 항상 문제만 일으켜 하레를 고생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소심하고 매사에 걱정이 많은 하레에게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려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곧 손바닥 뒤집듯이 또 죽도록 고생을 시키지만... ㅠ.ㅠ).
디럭스판에서 눈여겨 볼 에피소드는 1화. 구우 안(?)에 살고 있는 야마다양의 폭주를 능가하는 신케릭터 유미 선생님의 등장, 5화. 하레의 음주 추태씬입니다. 정말 최고~
하레와 구우는 정말 매니아층이 두터운 애니메이션이지요. 정상적인 사람이 보면 다소 당황할 수 있는 황당한 전개를 보여주지만 아무 생각없이 보면 우울한 일상을 날려주는 청량제입니다.
덧. 덧글에서 Tuna님이 지적해주신대로 이 애니메이션의 정확한 제목은 '정글은 언제나 맑은 후 흐림'이 되어야 합니다만 재미를 살리기 위해서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라고 지은 것 뿐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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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eternalbleu님의 블로그
꿀꿀한 기분을 확실하게 바꾸어주는 애니메이션으로 1학기의 엽기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학원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스쿨럼블만큼은 예외입니다. 아즈망가대왕하고요. ^^;;;
이 애니는 매우 복잡한 짝사랑 체인으로 유명한데, 여주인공 텐마는 거의 외계인 수준의 엉뚱남 카라스마를 짝사랑하고, 남주인공 하리마는 그런 텐마를, 텐마의 여동생 야쿠모는 그런 하리마를, 학급위원인 하나이는 그런 야쿠모를, 아 거기에 금발의 공주 에리도 하리마를 짝사랑하는군요. 그 밖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서로 얽혀있으나 복잡하니 통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꼭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마는 이 애니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말을 할 줄만 알았지 제대로 들을 줄 모르는 캐릭터 뿐입니다. 아, 텐마의 여동생인 야쿠모는 예외군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어쨌거나 제대로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자신만의 상상으로 채워넣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무리수를 두다 보니 이런 저런 오해와 해프닝으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해프닝들이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하기 때문에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데서 오는 안타까움조차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마음 푹 놓고 보아도 즐거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넘쳐나고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 하나 없이도 엎치락 뒤치락 즐거운 작품이니 기분이 울적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6화로 완결되었는데 거의 끝부분에 하리마를 좋아하는 야쿠모의 마음이 공개되는 것을 보니 영국 수학 여행이 예정되어 있는 3학기에는 하리마와 야쿠모의 러브러브씬이 과연 등장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덧. 몇 화인지 못 찾았는데 1화부터 7화 사이에 에리와 텐마의 (누가누가 최악인가) 음식솜씨를 견주어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초초초초초 강추 장면입니다. 너무 웃겨서 그렇게 울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불쌍한 하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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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 -_-;;;;
'가면속의 수수께끼'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Richii Ueshiba 원작의 코믹스를 애니화한 작품으로 12화 완결입니다.
원작이 애니화되면서 지나칠 정도로 순화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서 애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대체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좀 뒤져보니 첨부한 이미지에서 풍기는 밝고 발랄한 느낌과 달리 원작은 뭐랄까요.. 좀 그로테스크합니다. 그쪽 취향이 아니면 좀 거부감이 있을 듯..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만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원작 자체가 워낙 '매니악'하고 작가의 정신세계도 '아스트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애니화하려면 이 정도로 순화하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접근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제가 보기에는 욕망에 대한 집착입니다만)을 가지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그것이 현실화되어 나타나고 나중에는 폭주해서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꿈의 사도라 불리는 5명의 주인공들이 폭주하는 악몽을 꿈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데 다양한 악몽을 다루게 됩니다.
SF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딱히 장르를 정하기에도 애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고민하면서 볼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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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무비스트
폭풍우 치는 밤에 우연히 폭풍우를 함께 피한 인연으로 '친구'가 된 식욕왕성 늑대와 깜찍당돌 염소의 좌충우돌 우정지키기가 이 애니메이션의 축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1994년 일본에서 출판된 후 250만 부나 팔린 '신화적인' 그림책 '가브와 메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친구라는 새로운 관계를 세운 늑대와 염소, 식욕이라는 강력한 본능을 눈물을 흘리며 참아내는 늑대 '가브'와 친구인 늑대를 위해 자신을 먹으라고 말하는 염소 '메이'...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짓밟고 희생시키는 것을 당연시하게된 요즘 세태에 '우정'이라는, 아니 '믿음'이라는 케케묵은 명제를 다시 꺼내 가슴떨리는 감동을 주는 '폭풍우 치는 밤에'
이 작품을 보고도 가슴에 아무런 메아리가 없는 분들의 삭막한 마음과 퍽퍽한 삶에 미리 애도를 표합니다.
애들보다 오히려 어른이 더 봐야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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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푸링님의 블로그
히로에 레이 원작의 동명 만화를 애니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이 워낙 마이너 취향이고 폭력성이 강한(?) 하드 보일드 작품이라서 매니아들은 광분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떨까요...
저야 이런 스타일의 작화와 전개 방식, 유머 감각을 좋아하는터라 1기(13화)를 숨돌릴 틈없이 봐 버렸습니다.
오프닝 동영상과 OST도 마음에 들고 주인공으로 나오는 우울한 샐러리맨 '록'이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도 괜찮고, 일단 스위치가 작동되면 쌍권총을 들고 현란한 죽음의 춤을 추는 글래머 누님도 멋지고(어이~)...
해상 전투씬도,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 3인방 중의 하나인 메이드 로베르타와 레비의 터무니없는 액션 미학도 멋집니다. 다만 12~13화로 이어지는 엔딩이 뭐랄까요. 김빠진 맥주 같은 느낌이라서 김이 좀 샜습니다. 그래도 후회없는 감상 시간...
오랜만에 푹 빠져 본 애니입니다.
덧. 가을에 2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라군사상 가장 귀여우면서도 잔혹한 쌍둥이 살인청부업자 '헨젤과 그레텔'을 어느 정도 수위에서 묘사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기대 충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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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Emma 공식 사이트
'12국기'와 '미도리의 나날'로 유명한 코바야시 츠네오 감독이 연출한 TV 판 애니메이션으로 2005년 4월 초부터 방영되었습니다. 12화로 완결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완결이 아니라 후속편이 이어지는 줄 알고 '어둠의 통로'를 계속 돌아다녔지요. -_-;;; 뭔가 매듭을 짓지 않고 끝나는 것 같아서 영 찜찜해서 말이죠.
하여간 감상은 저랑 코드가 전혀 맞지 않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메이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하나우쿄 메이드대는 예외), 귀족출신의 어리어리한 도령과 과거의 상처 때문에 마음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는 메이드와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가 마음에 안 드는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서 보는 일화마다 분통이 터지더군요.
남자 주인공인 윌리엄은 우유부단계의 제왕인데다가 순진함(이걸 순진함이라고 불러야 할지 의문이지만)을 빼고는 정말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습니다. 솔직히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물론 윌리엄을 짝사랑하는 엘레노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문의 신분 상승을 위해 정략결혼에 앞장서는 아버지 리차드, 제멋대로 자란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차녀 비비안, 만만하면 훌쩍거리는 약해빠진 막내 콜린까지... 정말 이 가족에는 좀 바르게 자란 아이가 하나도 없는 건가 하는 한숨만 나옵니다.
게다가 윌리엄의 친구라는 인도 왕족 하킴은 남이야 어떻든 내 마음대로 살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반말하는 것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봐 줄 만한 등장인물은 엠마를 보살펴 준 윌리엄의 전 가정교사인 케리와 그나마 현실 감각을 갖추고 있는 윌리엄의 동생 아더 정도일까나요~
아아~ 이 애니메이션을 칭찬하는 포스트를 여기저기에서 많이 보았기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영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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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사무라이 참프루 공식 홈페이지
사무라이 참프루는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2004년 작품입니다. 제목 중 '참프루'는 '이것저것 뒤섞다'라는 오키나와 방언이라고 합니다.
이 애니는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해 '기모노'와 '게다', '단고' 등 일본 전통 냄새가 물씬 나는 화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애니 전체를 흐르는 힙합 음악과 브레이크 댄스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변칙 칼솜씨, 거기에 시대 배경과 별로 맞지도 않는 야구, 고흐의 그림 등 다양한 소품을 등장시켜서 제목 그대로 뒤섞어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립니다. ^^
한없이 먹는 것(먹으면 뚱보로 변신~) 외에는 별다른 능력도 없으면서 해바라기 향기나는 사무라이를 찾아 머나먼 길을 용감하게 떠나는 당찬 처자 '후우'
시대 최고의 사무라이였던 스승을 벨 수밖에 없었던 기구한 운명을 뒤로하고 여행에 합류한 쾌검의 소유자 '진'
완전 망나니로 자라 제멋대로 살아왔지만 따뜻한 가슴이 살아있는 변칙 싸움의 명수 '무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세 사람의 여행담을 그린 애니입니다.
내용은 별다른 것 없고, 결론도 조금 맥이 빠지지만, 각각의 에피소드는 재미납니다. 화면과 음악도 좋고.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애니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덧. 사무라이 애니인 만큼 피가 튀는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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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불명
2005년 여름에 TV 도쿄를 통해 방영된 총 26화의 애니입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 'Scryed', 'Planetes'를 감독한 '타니구치 고로' 감독과 'ROD'(요거 개인적으로 매우 강추하는 애니임)에서 각본을 맡았던 '쿠라타 히데유키'가 콤비를 이루어 제작한 작품입니다.
장르는 웨스턴 느와르 메카닉물이라고나 할까요. 일단은 fusion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 메카닉물이지만 전반적으로 코믹하면서도 때로는 어린아이까지 살려두지 않는 과격함에 에로에로한 장면까지 범벅이 되어 있죠. 확실히 아이들 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림체와 성우, 음악은 모두 괜찮습니다. 여주인공 캐릭터가 좀 짜증이 나지만 호쾌한 액션장면으로 참아줄 만 하고...
'Van'이라는 주인공(가운데 검은 옷의 남자)은 'Cowboy Bebop'의 주인공인 '스파이크'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온갖 조미료를 듬뿍 부어서 우유하고 먹는 괴이한 식성은 하나도 안 닮았지만.
어쨌거나 결론만큼은 짜증을 일소할 만큼 확실합니다.
추천할 대상이 마땅치 않습니다. 알아서 보시기 바랍니다(상당히 무책임하다).
덧. 보면서 아무리 행복한 세상이라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고 비교할 대상마저 없는 행복이라면 과연 그것이 행복일지를 고민하면서 본 애니. 보면서 계속 영화 'Equilibrium'이 떠오른 것은 무슨 이유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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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요정 유키카제(설풍)는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칸바야시 초헤이의 동명 SF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오구라 마사히코가 감독하였으며 '청의 6호', '반드레드' 등의 작품에서 환상의 CG 기술을 선보인 바 있는 GONZO사에서 최고의 항공 액션을 보여주겠다고 1편을 제작하기 이전부터 예고한 작품입니다.
단 5편을 만드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작품으로 최근에 완결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 항공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만들었으며 항공자위대 비행교관들의 조언을 받아 고속 전투기간에 벌어지는 공중 기동이나 상황 설정, 용어 등의 고증에 충실하게 제작되었으며 제작팀이 실제로 F-15DJ 전투기에 수차례 탑승하여 고기동의 전투 기동을 몸으로 체험한 후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게다가 전투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리와 활주로 주위의 소음 등도 그대로 녹음하여 현장감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하니 제작진의 열정이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겠네요(
foxmouse님의 블로그에서 인용).
실제로 유키카제의 기동씬과 전투씬은 애니메이션답지 않게 매우 실감나고 사실감이 넘칩니다. 공중 기동 및 전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스텔스'가 유키카제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만 유키카제가 스텔스보다는 백만 배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는 미야자끼 하야오를 위시하여 하늘과 사람의 만남을 작품으로 즐겨 만드는 감독들이 있지만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고 인간과 외계인(?)의 대결에서 기계가 자리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합니다.
물론 감독의 의도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탁월한 항공씬만으로도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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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지 레어(rare)한 애니도 아닌데 사무라이 디퍼 쿄우에 대한 이미지와 리뷰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군요. 쩝...
그다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애니도 아니고 '검요'가 나오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며, 게다가 주인공이 아무도 죽지 않는(그래도 명색이 사무라이가 나오는데 '건담' 정도로 주인공도 죽어야 하지 않겠어요?) 비현실적인 설정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26편까지 다 보았습니다.
왜냐?
쿄우의 목소리가 너무 멋져서~ *^^*
오다 노부나가가 세상을 지옥도로 만들 마왕으로 나오다니 참으로 황당한 설정이지만 뭐 그런대로 볼 만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칼.부.림. 이 많이 나오는 만큼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안 보여 주심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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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유리님의 이글루
얼마 전에 방영이 끝난 따끈따끈한 로맨틱 코미디 학원물입니다. 26화로 구성된 TV 판이고 역시 TV 도쿄에서 방영이 되었습니다. 코바야시 진 원작의 애니로 만화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죠.
[아즈망가 대왕]과 비슷한 느낌의 학원물이지만 뭐랄까 이야기가 훨씬 다채롭고 캐릭터의 특성도 독특합니다. 게다가 남녀 공학인 만큼 좀 더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죠. 물론 에로에로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만... ^^
엽기성은 [하레와 구우]와 [아즈망가 대왕]의 중간쯤 되는 것 같고 화면도 상당히 다양한 샷과 질감을 보여 줍니다.
보고 있으면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고 기분이 유쾌해집니다. 기분이 꿀꿀한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애니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자 주인공(?)인 '하리마 켄지(이미지의 뒤에 있는 안경을 쓴 남자)'가 아주 마음에 들더군요.
덧1. 이니셜 D의 패러디 장면이 아주 압권입니다. ^^
덧2. 등장하는 주인공과 성우의 매치 사진을 보시려면
클릭! <- 그런데 이거 성우들이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잘생긴거 아닙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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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컬쳐 클럽
봉신연의는 원래 [서유기], [삼국지], [수호지]와 함께 중국의 4대 괴기 소설로 불리며 중국 은주 왕조 교체기를 배경으로 선계의 도사인 태공망이 은의 주황제를 홀린 달기(요괴 선인으로 나옵니다만)를 퇴치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만화로는 1996년에 후지사키 류가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를 했고 초기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1999년에 TV판으로 제작되어 TV도쿄에서 방영된 바 있죠.
원작에 SF, 판타지, 액션을 절묘하게 배합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방영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패'라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장비와 각 등장인물의 뒷이야기를 원래의 줄거리에 잘 배합하고 있습니다. 봉신연의의 캐릭터들은 코스프레에도 단골로 등장하죠.
줄거리가 느슨하고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 등 눈에 거슬리는 점이 좀 있지만 특이한 캐릭터와 '보패'라는 장비, 그리고 호쾌한 액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고 볼 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더불어 달기로 나오는 캐릭터의 짜증나는 연기에는 누구나 확실히 몰입이 됩니다.
아, 그리고 끝 부분에 상당한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미약하지만)도 숨어 있습니다.
덧. 첨부한 이미지에는 캐릭터들이 밝게 그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 평가해 본다면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실 분들은 1~2화 정도는 미리 보고 평가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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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야후 애니
원래는 SEGA사의 동명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되어 2000년 25화의 TV판으로 방영된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의 실제 역사 시기인 다이쇼 시대를 각색한 타이쇼 시대를 무대로 수도를 지키기 위해 영자갑옷(공각기동대와 비슷한 메카닉에 탑승)을 입고 싸우는 여섯 미소녀의 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미소녀들은 평소에는 극단의 배우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공연하다가 적이 나타나면 영자갑옷을 입고 전장으로 출동합니다.
게임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고 TV판 뿐 아니라 OVA판으로도 수차례 제작되었을 만큼 흥행에는 성공한 애니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실망스러운 작품입니다.
제가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평가하는 몰입도에서 보기 드물게 0점을 준 애니로 줄거리가 너무나 엉성하고 게다가 미소녀물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거북한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쪽 계통의 팬이 아닌 이상 끝까지 보기에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인기를 끌었다는데 OST마저도 왜색(?)이 지나치게 짙어서 상당히 거슬립니다.
그럼 왜 소개하느냐... 혹시 보실 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심사숙고하시라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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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유리나님의 블로그
아주 독특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의 TV에서 보통 방영되는 애니는 1편의 분량이 30분 정도 됩니다. 1주일에 한 편씩 6개월 정도 방영이 됩니다. 대충 23~26편 정도로 완결이 되지요.
그.런.데. 이 애니는 한 편의 분량이 겨우 5분 정도밖에 안 됩니다. 정말 짧지 않습니까? 뭔가 볼라치면 끝나버리니 이거 원... 아마도
감질맛감질이 이 애니의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신 매일 한 편씩, 일주일에 다섯 편이 방영되는군요.
26화로 완결이 되었는데 등장 인물(사실은 등장 동물이지만)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상당히 엽기적인데 의외로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려울 만큼 중독성이 있습니다.
첨부한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동물 털가죽을 뒤집어쓴 모양의 등장인물(우습게도 실제로 동물의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털가죽을 뒤집어 쓴 것이 아니라)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전력의 동물들입니다.
* 늑대답지 않게 소심해서 무리에서 쫓겨난 늑대
* 토끼답지 않게 과격해서 무리에서 떠나온 엽기토끼
* 매답지 않게 눈이 나빠 사냥도 잘 못하는 매
* 치타답지 않게 잘 넘어지는 치타
* 고래답지 않게 수영을 전혀 못하는 범고래
* 순결한 처녀의 접근만을 허용한다는 유니콘답지 않게 오징어를 씹고 술병을 끼고 사는 유니콘
* 게다가 유니콘의 쌍둥이 동생이라며 등장하는 말수 적은 페가수스까지...
정말 '하레와 구우'에 맞먹는 황당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에게 유익한 애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어른들만 감상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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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부터 일본의 '주간소년점프'에 연재되었던 '히카루노고(ヒカルの碁)'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 애니메이션입니다.
단행본으로 나온 만화는 1,400만부 이상 판매되면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75회에 걸쳐 TV 도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되었는데 다시 한번 엄청난 바둑 붐을 불러 일으킨 작품입니다.
한국에는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이름으로 2001년에 만화가 먼저 상륙했고 역시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작년 6월에 KBS 2 TV를 통해 방영이 된 바 있습니다. 만화는 번역이 엉망이라서 원작의 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TV 판은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꾸고 배경을 한국으로 했을 뿐 원작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죠.
저처럼 바둑을 전혀 둘 줄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감상했을 정도니까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요?
이참에 바둑을 배워보는 것도 생각 중입니다.
* 참고 사이트 :
solutioner1985의 sunny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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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에 동영상 파일로 구해 하드 디스크에 저장해 두고 지금까지 잊고 있었는데 설 연휴 기간에 작심하고 감상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작심할 정도의 분량은 아닙니다. 30분도 되지 않는 단편 에니메이션이니까요.
쟝 지오노 원작, 프레드릭 백 감독의 1987년 작품으로 셀 에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한 컷 한 컷 모두 완성된 그림이 되도록 그려 엄청난 수고가 들어간 작품입니다.
감독인 프레드릭 백 감독이 이 작품을 감독하면서 한 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최근에 나오는 많은 애니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 작품이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이후에 캐나다와 그 주변 국가에서 나무심기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의 반향을 가져왔다고 하지요.
못 보신 분들은 한번쯤 꼭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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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출처 : 야후 이미지 -
왜 Millennium Actress를 천년여우라고 번역을 해 놓았을까요? 제목만 보고는 Fox의 한과 애증이 뒤얽힌 요괴물이라고 단정하고 지금까지 방치해 놓았단 말입니다. ㅠ.ㅠ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theme이 있습니다.
약속, 꿈, 인연 등이 그것인데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도 약속과 인연입니다.
어릴 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여배우의 인생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그려 나가면서도 보는 사람이 감정을 이입할 시간은 충분히 주는 작품입니다.
감각적인 화면도 좋지만 애잔한 감정의 흐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잘 끌고 나갔습니다.
인연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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