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7/01 [애니] 러브, 데스 + 로봇(2019~2022)
- 2014/07/29 [애니] 드래곤 길들이기 2(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 고양이를 개로 바꿔 망했삼
- 2013/08/29 [애니]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 (4)
- 2013/01/03 [북 크로싱]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Chroniques Birmanes, 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6)
- 2012/12/29 [서적]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Chroniques Birmanes, 2007)
- 2012/06/09 [서적] 스티브 잡스(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2011)
- 2012/01/25 [애니] 장화신은 고양이(Puss in Boots, 2011)
- 2011/11/27 [영화] 리얼 스틸(Real Steal, 2011) :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가 그리운 영화 (2)
- 2011/06/19 별 평가 수정 완료했습니다 (2)
- 2011/06/05 [애니] 쿵푸팬더2(Kung Fu Panda 2, 2011)
- 2010/06/06 [애니]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6)
- 2010/03/05 도박중독 예방 애니메이션 '유캔맨' : 제 3화 '도박탈출 골든종'을 울려라 (상)
- 2009/10/26 [애니]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 : 장면 장면이 너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2)
- 2009/03/04 도박중독 예방 애니메이션 '유캔맨' : 제 2화. 습관성 도박 (2)
- 2009/03/01 도박중독 예방 애니메이션 '유캔맨' : 제 1화. 가위 바위 보 (4)
- 2008/12/16 [애니] 아이스 에이지 2(Ice Age 2, 2006)
- 2008/11/29 [애니]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0河童のクゥと夏休み, 2007)
- 2008/10/30 [애니] 꿀벌 대소동(Bee Movie, 2007)
- 2008/07/31 [애니] 카이트 리버레이터(KITE Liberator, 2008)
- 2007/11/09 [애니] 카(Cars, 2006) (4)
- 2007/09/06 [애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2004) (2)
- 2007/05/11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2006) (4)
- 2007/04/11 [애니] 블랙 라군 2기(Black Lagoon 2nd)
- 2006/12/24 [애니] 원피스 7기 극장판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2006) (2)
- 2006/12/21 [애니] 기신포후 데몬베인(Demonbane, 2006) (2)
- 2006/11/17 [애니] 스쿨럼블 2학기(School Rumble 2nd, 2006) (2)
- 2006/10/28 [애니] 꿈의 사도(Yemetsukai, 2006) (2)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2019년부터 넷플릭스에서 거의 매년 새로운 시즌으로 소개되는 성인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2019년 18부작을 시작으로 2021년 8부작, 2022년 9부작으로 상영되었고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시즌 4가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SF, 전쟁, 미스터리, 호러, 괴수,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단편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과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작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영 시간도 짧게는 5분에서 길어도 30분이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에는 제목처럼 러브, 데스, 로봇 중 하나의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공개된 시즌 2를 빼고는 모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성인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폭력성과 선정성이 심한 편입니다.
영상미가 워낙 뛰어나서 시즌 3까지 다 보기는 했는데 폭력성이 너무 심한 편이라 마음놓고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접하는 건 정신에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유익할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시즌 1에서는 '세 대의 로봇', '아이스 에이지',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목격자', '슈트로 무장하고', '굿 헌팅', '해저의 밤', '행운의 13', '지마 블루', 시즌 2에서는 '자동 고객 서비스', '얼음', '황야의 스노', '생존의 공간', '거인의 죽음', 시즌 3에서는 '세 대의 로봇 : 출구 전략',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히바로' 정도가 그나마 참고 볼 만합니다. 제 기준으로요.
그래도 시즌 4가 나오면 호기심에 계속 볼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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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2010년에 국내 개봉하여 꽤 호평을 받은 드래곤 길들이기의 속편입니다. 그 때 꽤 재미를 보았는지 이번 작품이 들어오면서 대대적인 홍보로 세몰이를 했건만....
흥행 성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전편만 못했습니다. 전편에서 재미있다고 생각되었던 모든 요소가 속편에서는 사라지거나 바뀌었거든요.
비주류에 비호감이었던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서사는 족장이 되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서사로 비슷하게 명맥을 유지했지만 결정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었던 드래곤의 고양이 습성이 개의 습성(대체 왜!!!)으로 바뀌었습니다. 투슬리스가 시종일관 히컵을 계속 핥아대서 침범벅으로 만드는데다 마지막 장면에서 드래곤들이 각자의 라이더에게 달려가 안기는 모습이 완전히 개의 판박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CG도 좀 더 정교해지고 대규모 전투씬이라든가 스케일 또한 방대해졌지만 매력이 반감되어 보는 내내 시큰둥했죠.
게다가 드래곤과 인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전편과 달리 드래곤과 드래곤의 대결 구도로 바뀌면서 긴장감도 사라졌고요. 솔직히 거대 드래곤 '알파'는 개구리 소년 왕눈이의 투투가 거대화된 것 같은 비호감 캐릭이어서 등장할 때마다 눈살이 찌푸려졌어요(특히 투슬리스를 조종하려고 눈알을 부라리며 더듬이를 떠는 모습은 최악~).
굳이 눈이 즐거운 부분을 찾으라면 주인공 히컵이 찌질남에서 훈남으로 업글한 거 하고 여전히 투슬리스는 매력적이라는 거 정도?
전편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전편을 봤다면, 그리고 냥덕이라면 전편만큼 즐길 수 없게 되어 추천까지는 못 드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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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입니다.
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광빠인데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초속 5센티미터(2007)'에 이어 이번 작품도 기대를 200% 충족시키더군요.
게다가 이 작품은 제가 좋아라 하는 '비'를 중요한 소재로 사용하고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빛의 마술사라는 평가를 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지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비를 다루는 솜씨는 더욱 뛰어나더군요. 흩날리는 빗방울,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가 만들어 내는 물보라, 빗방울이 바닥과 물웅덩이에 부딪쳐 튕기는 모양, 빗방울이 창문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만드는 궤적 등 비를 묘사하는 다양하고 놀라운 화면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작화와 연출 솜씨는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스토리는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곤 하는데 이 작품은 스토리와 음악도 훌륭합니다. 저는 그림같은 비의 묘사만 봐도 충분히 황홀했지만요.
장마가 끝난 이 시점에 보니 더욱 아련하게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 수 있을텐데"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며,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머무를 겁니다"
덧. 포스팅하면서 살펴보니 초속 5센티미터 이후에 이 작품이 처음인 줄 알았는데 '별을 쫓는 아이(2011)'가 그 사이에 나왔군요. 평은 별로 안 좋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챙겨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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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독이자 만화가인 기 들릴(Guy Delisle)의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Chroniques Birmanes, 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MSF)에서 일하는 부인을 따라 일년 남짓 버마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을 솔직 담백하게 만화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버마의 국가명이 알게 모르게 미얀마로 바뀐 내막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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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낸 출판사 '서해문집'에는 카툰 클래식이라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비롯해 갈릴레이, 브레히트, 다윈과 같은 인물을 다루기도 하지만 가끔 독특한 저자의 독특한 시각을 다룬 책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이 그 중의 하나로 카툰 클래식 12번째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 들릴(Guy Delisle)이라는 애니메이션 감독 겸 만화가로 캐나다 사람입니다. 특이하게도 2002년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평양'이라는 만화로 내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서 일하는 아내를 따라 버마로 가 생활하며 저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1989년에 UN이 채택한 공식 국가명은 미얀마입니다만 군사 독재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많은 나라들은 여전히 버마라는 국가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당연히 미얀마라고 부를 뿐 아니라 버마와 미얀마가 같은 나라인지 구분도 못하는 국민들이 수두룩하죠.
예상을 하고 봐서 그런지 내용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더군요. 군부 독재 국가이니 빈부 격차가 심해서 전기 공급도 원활하지 않고 가끔씩 폭탄 테러가 보고될 정도로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은 곳이지만 그런 열악한 정치 사회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버마 사람들의 모습이 짠하게 그려집니다.
그림체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만 유머 감각은 저랑 좀 맞지 않아서 높게 평가는 못 했습니다.
국제 기구에서 버마로 파견된 개발국 사람들의 위선과 허세를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풍자한 건 좋았습니다.
저는 여행 국가 리스트에 버마가 들어가 있어 관심을 갖고 읽었습니만 다른 분들은 어떨까 모르겠네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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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신비주의(?)로 일관하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날 것을 예감하기라도 한 듯 CNN의 전 최고 경영자이자 <타임>의 전 편집장인 월터 아이작슨(전기작가로도 유명하죠)에게 집필을 부탁하여 출판된 유일한 공식 전기입니다.
그와 관련있는 100여 명의 인물을 2년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고 자신의 가족, 친구, 동료 뿐 아니라 자신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모든 인물과 경쟁자의 말까지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실어달라고 했기 때문에 상당히 솔직한 인물평과 묘사까지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완벽한 열정과 맹렬한 추진력으로 PC, 애니메이션, 음악,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팅, 디지털 출판의 6개 사업 영역에서 혁명적인 창의성을 보여주었던 스티브 잡스는 신화같은 등장과 퇴장 이면의 인간적인 면모는 상당히 병리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잡스가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갖고 읽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반부에서 잡스의 전처가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을 필두로 한 동양 사상과 엄격하다못해 기괴하기까지 한 변형 채식, '단순함'이 궁극의 정교함이라는 극도의 미니멀리즘 추구 등으로 다소 신비롭게 미화되었지만 사실 그는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수를 꽂는 성격 장애자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버림받았던 상처가 평생 그에게 강력한 영향을 주었고 그가 그런 어려움을 겪게 된 데 일조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을 통제하려는 강력한 욕구, 극도의 이상화와 폄하로 이분화된 평가, 공감 및 배려의 철저한 부재를 정신건강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모두 이해할 수는 있지만 도저히 호감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1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살리는 세상(그런 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래서 그 1명의 천재에게 의존해야 하는 세상에 반대하고 다소 불편하고 가난하더라도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제게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을 사람에 속합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 사후에 우리를 놀라게 하는 더 이상의 제품이 애플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다지 실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군요.
덧. 이 책은 아이패드의 iBooks 앱을 통해 읽었습니다. 920페이지에 1.4kg이 넘는 양장본을 들고 다닐 엄두가 안 나더군요. 이 책을 구입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미국 북스토어 계정에서도 별로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글책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신용카드로 결제는 아직 불가능하고 별도의 리딤 카드를 구입해서 온라인 결제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종이책으로 구입하면 정가 25,000 원인데 12.99$이면 구매할 수 있으니 e-book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분이라면 충분히 가격 경쟁력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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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어린 조카하고 영화를 볼 일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평소에 나이 어린 사람들하고 어울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당연하잖아!) 잘 몰랐는데 정말 작정하고 골라도 마땅히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가 별로 없더군요.
'험티 덤티', '잭 앤 질'처럼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푹 빠져들기는 어렵지만 일단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포복절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미소가 지어지는 고양이의 특성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이 남녀(?)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해서 그런지 약간 멕시코나 스페인삘이 나는데 화면의 색채감도 좀 그런 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나오는 춤도 플라멩고인 것 같고요.
스토리는 평이하고 별다른 반전도 없습니다만 애니메이션 기술이 얼마나 실사에 가까워졌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털의 흔들림도 놀랍지만 악당 잭이 면도하는 장면에서 면도날의 움직임에 따라 흩날리는 털(?)을 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온 가족이 보기에 큰 무리없는 애니메이션이고 개인적으로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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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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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원래 영화를 고를 때 가능하면 사전 정보 없이 눈 가는대로 골라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잘 아는 지인이 재미있다고 추천을 해서 어떤 영화인지 대충은 알고 봤습니다.
'아바타 + 록키 시리즈' 정도는 그래도 각오했는데 아무래도 제 기대가 너무 컸나 봅니다.
리그전에서 다양한 로봇을 등장시켜 화려한 라인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 게 무참히 깨진거야 빠른 스토리 전개를 위해 불필요했다고 해도 인간과 로봇의 감정적인 교감을 그냥 아바타 방식으로 처리하고 말다뇨. ㅠ.ㅠ
역사상 가장 훌륭한 복서로 꼽히는 슈거 레이 레너드를 자문으로 해서 실제 권투 장면을 충실하게 고증한 건 높이 살 수 있지만 저처럼 격투기에 전혀 관심없고 로봇과 인간의 따뜻한 교감에 큰 비중을 두고 영화를 봤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실망스러울 겁니다.
'아톰'과 인간이 교감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고 어디까지나 로봇은 로봇일 뿐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물질주의가 영화 전반을 흐르는게 보면서도 스물스물 짜증이 올라오더군요.
인간을 위해 실컷 두들겨맞고 패대기쳐졌는데 결국은 자신감을 회복한 복서 아빠와 관계를 회복한 아들만 짱인가효? 별로 응원하고 싶은 생각이 안 나더군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2기 Stand Alone Complex에서 마스코트로 나오는 타치코마가 보여준 놀라운 정신세계와 감정이입 장면을 기대한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 생각에 헐리우드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 수 없을 겁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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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책이나 영화, 전시회, 음반 등을 별 다섯 개 만점으로 (제 맘대로) 평가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책, 음반을 평가하는 사이트인 '오픈 유어 북(openyourbook.net)'의 위젯을 이용해 쉽게 작업했었죠.
그러다 오픈 유어 북이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각 포스팅의 별 이미지가 모두 엑박되는 초유의 대참사가 벌어지게 되었고 수정해야지 수정해야지 하면서 게으름병 때문에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lobotomie님처럼 제가 포스팅한 책 중에서 평점이 높은 걸 챙겨서 북 리스트를 만드는 (고마운) 분들이 빨리 수정을 해 달라고 압력을 행사하셔서리;;;;
그래도 몇 주 더 걸렸습니다만 어쨌거나 오늘 별 평가를 했던 모든 포스팅의 엑박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해당 디렉토리는 '심리학 서적', '영화/에니메이션', '서적', '전시회/공연', '음반'입니다.
제가 일일이 확인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별 이미지가 엑박 상태이거나 아예 뜨지 않거나 혹은 링크 연결이 되지 않는 포스팅을 발견하시면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lobotomie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방명록에서 저를 push하지 않으셨다면 지금도 엑박 상태로 방치했을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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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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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보고 싶어 선택한 영화인데 애니메이션이 지루하게 느껴질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함께 본 지인은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더라는...).
2008년에 개봉한 쿵푸팬더를 정말 즐겁게 보았기에 기대가 커서 그런지 평이 엄청 좋은 영화인데도 저는 별로였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박진감도 떨어지고 스토리도 진부하게 느껴지더군요.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먼, 성룡, 루시 리우, 양자경, 게리 올드만, 장 끌로드 반담 등 헐리우드의 별들이 성우로 총출동하였기에 나중에 누가 누구의 목소리를 맡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오히려 더 쏠쏠했습니다.
액션씬마져도 대규모 액션씬이 많아져서 그런지 현란하기만 하지 정교함이 떨어지더군요(특히 늑대들이 쇠를 약탈하기 위해 음악인 마을을 습격하던 장면).
이 애니를 보면서 딱 두 번 '빙긋' 웃었습니다.
- 오랜 숙적 '계단'씬
- 원숭이 응가씬
우리나라의 여인영 감독 작품인 건 나중에 알았습니다. 한국인이 감독해서 자랑스러웠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점만 눈에 띄여 좋은 평을 하기가 어렵네요.
1편의 기대 수준을 갖고 보지는 마시라고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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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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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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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원래 에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이미 본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가가 좋아서 챙겨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요소를 다 갖고 있습니다. 일단 선악 구분에 기댄 갈등 구조가 분명하고 한쪽이 드래곤이기 때문에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드래곤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해 지루함을 줄였고, 비주류에 비호감이었던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서사에다가 화려한 CG 액션까지...
종결 부분에서 마지막 전투를 마치고 깨어난 히컵의 모습에서 살짝 놀랐습니다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서양에서는 악의 화신으로 그리는 용을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귀엽고 선한 모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해 서구 사람들에게도 먹히게 만들었더군요.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탄복했던 부분은 주인공이 드래곤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습성을 차용해 적용한 부분이었습니다. 목을 긁어주는 것을 좋아한다든지, 특정한 부분(고양이의 경우는 목 뒤)을 건드리면 힘을 못 쓰는 거, 개다래처럼 사족을 못 쓰는 식물이 있다는 것 등 영락없는 고양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제작진 중에 고양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홀딱 반할 정도의 장치라서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만들어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 캐릭터는 여전히 생경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볼 만 합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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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은 도박중독 전문 치료기관인
KRA(한국 마사회) 유캔센터에서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Shockwave Flash파일입니다. 작년에 나온 1, 2탄에 이은 3탄입니다.
담아 가시거나 다운로드하시는 것은 상관 없으나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라고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배포를 허락해 주신 KRA 유캔센터에 감사드립니다.
[LEMBEDC|http://walden3.kr/UCANMAN3.swf|340|300|N]
애니메이션은 아래에서 내려받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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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전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라는 작품을 통해 소개드렸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2007년 작 '초속 5센티미터'입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소개할 때에도 이 작품이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나 기대 완전 충족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원래 애니메이션과 별로 관계없는 사람으로 컴퓨터 게임 회사에서 오프닝 타이틀을 만들다가 집에서 만든 '별의 목소리(1999)'가 대박(일본 단편 영화관 최다 관객 기록 및 각종 애니메이션 상 싹쓸이)을 치면서 급부상한 신세대 천재 감독입니다.
놀랍게도 연출, 각본, 캐릭터 디자인, 편집, 사운드 등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만드는 1인 제작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는데 이 작품도 메이저 스튜디오의 끈질긴 제의를 뿌리치고 혼자(는 아니고 소수정예라는데 몇 명인지는 모르겠지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벚꽃 이야기', '우주 비행사', '초속 5센티미터'라는 3부작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인데 1부 '벚꽃 이야기'를 인터넷에 선행판으로 미리 공개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죠.
토노 타카키라는 소년과 시노하라 아카리라는 소녀의 인연을 시간 순서대로 따라간 평범한 구성인데도 자연의 변화를 정말 섬세하게 잡아냈습니다. 헐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정신없이 빠른 속도에 질린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들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빛의 마술사가 또 한 편의 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덧1. 초속 5센티미터는 벚꽃 잎이 낙하하는 속도라고 합니다.
덧2. 1화인 '벚꽃 이야기'는 오랜만에 만나게 된 좋아하는 친구를 만날 기회를 천재지변 때문에 놓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된 조바심을 정말 너무나 실감나게 잡아냈습니다. 보면서 제 마음이 다 조마조마해지네요.
덧3. 야마자키 마사요시가 부르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다른 영화에서도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던 일본 최고의 인기가요인데 꼭 이 애니메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아마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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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은 도박중독 전문 치료기관인
KRA(한국 마사회) 유캔센터에서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Shockwave Flash파일입니다.
담아 가시거나 다운로드하시는 것은 상관 없으나 출처를 명확하게 밝혀주시기를 바라고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배포를 허락해 주신 KRA 유캔센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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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이제는 해빙기다!!!
바보스러우면서도 낙천적인 나무늘보 시드, 엄청난 맹수이지만 물 앞에서는 천하의 겁장이가 되고 마는 검치 호랑이 디에고, 그리고 자신이 마지막 매머드가 아닌가 싶어 우울증에 걸릴 지경인 매니, 이 삼총사가 다른 동물들과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가는 계곡에 해빙기를 맞아 홍수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홍수가 오기 전에 노아의 방주처럼 계곡 끝에 있는 거대한 나무 등걸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동하는 중에 자신을 주머니쥐로 믿고 있는 암컷 매머드 앨리와 주머니 쥐 형제를 만나게 됩니다. 앨리는 어렸을 때 무리와 헤어져 잠든 사이에 나타난 어미 주머니쥐에 각인(?)되어 거대한 덩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주머니 쥐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지요. 매머드 종족의 멸종을 막기 위해 앨리에게 대쉬해야 하는 매니는 그야말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요. ^^:;;
1편과 마찬가지로 도토리에 환장하는 '스크랫'은 여전히 도토리를 쫓는데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바로 스크랫입니다. 결국 천국의 도토리 월드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는데 시드에 의해 소환을 당하는 불운을 당하지만요.
저도 모르게 앨리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검치 호랑이 디에고가 물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 등을 집중해서 보게 되더군요. 이놈의 직업병~
CG는 좀 더 정교해졌고 특히 홍수가 쓸어내리는 장면이 볼 만 합니다.
자막판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요즘 유행어를 쓸데없이 남발하지 않는 자막판을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상당히 눈에 거슬린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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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갓파는 일본의 전통 요괴입니다. 포스터에 보이는 것처럼 생겼지요(애기 갓파지만). 맑은 냇가나 늪에 살면서 벌레와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평화로운 요괴입니다. 머리의 접시가 마르면 힘이 약해지고 스모를 좋아하고요.
포스터에는 귀엽게 나왔지만 실제 애니에서는 좀 낯선 모습입니다. 거북 등 같은 등껍질도 그렇고 팔이 기형적으로 길어보이는 것도 그리 호감있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애니는 목적 의식이 분명합니다. 인간 아이와 갓파의 우정을 그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표면적인 것이고 사회 고발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정복하고 감사하지 않으며 게다가 인간끼리도 이지메하는 추악한 모습들, 그래서 갓파는 인간을 피하고 저주를 받지 않기 위해 이름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인간 뿐", "왜 인간은 변하는 걸까?", "인간은 물과 땅을 우리에게서 빼앗고 금방 하늘, 신들이 사는 곳까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그 대신 영혼을 잃어버리겠지"
갓파 '쿠우'의 대사에서도 곳곳에서 인간에 대한 실망과 질책이 묻어납니다.
그림체는 별로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정감있게 그렸습니다.
상당히 무거운 주제인데도 위트와 감동을 버무려 잘 그렸습니다.
희망과 화해를 말하는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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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드림웍스에서 2007년에 내놓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요절복통 블랙코미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시사적인 의미가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포스터만 보더라도 뭔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잖아요(저 시니컬한 표정이라니).
평생 일만 하는 일벌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는 반항적인 벌 한마리가 꽃가루 채집벌에 묻어서 외출 나왔다가 인간과 운명적인 조우를 하고 자신들이 애써 만든 꿀이 착취당하는 현실을 깨닫고 이에 맞서 소송을 내 이긴 뒤에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고 보람되게 살아가게 된다는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결국 자연의 섭리가 킹왕짱~
벌이 어떻게 인간하고 말을 주고 받는지, 벌침을 쓰고 나서도 왜 죽지 않는지, 다 죽어가던 꽃들이 새로운 꽃가루를 뿌리자마자 어떻게 살아나는지 등등 그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질문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뭘 그런 걸 바라나~
개연성 없는 내용 투성이라도 재미는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바네사와 성우를 담당한 르네 젤위거도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고요(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르네 젤위거를 염두에 둔 듯해요). 무엇보다도 CG가 실감납니다. 정말 기술이 많이 발전했더군요. 벌이 비행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한 것이 아니라서 심한 악당은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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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GTS 태신님의 블로그
우메츠 야스오미 감독의 신작 KITE Liberator입니다.
우메츠 야스오미 감독의 작품으로는 KITE(1998), Mezzo Forte(2000)가 유명한데 19금 이상의 성인물로 과감한 묘사, 빠른 전개, 탄탄한 구성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죠. 저도 이 감독의 작화를 좋아합니다. 둘 다 소장하고 있다는~
KITE Liberator는 얼핏 보기에 KITE와 연속선상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듯 보입니다. 어리버리하면서도 귀여운 여고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악당을 응징할 때에는 지독하게 잔인하고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엄청 강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집니다. 새로 개발된 우주식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먹은 소녀의 아버지가 갑자기 괴물로 변해서 우주정거장을 살육의 피바다로 만듭니다. 그리고는 지구로 내려와서 소동을 일으킵니다.
소녀가 응징하기 위해 나서지만 너무나 강한 상대라서 역부족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괴물로 변한 아버지는 소녀를 알아봅니다. 나중에 그 괴물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녀는 관련자를 모두 처단하고 아버지와 재회합니다.
액션과 세심한 작화는 여전합니다만 KITE와 같은 긴박감도 없고 탄탄한 줄거리 또한 없습니다. KITE와 Mezzo Forte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듯 합니다.
야한 장면은 거의 없지만 성인물이라서 그런지 여전히 폭력 묘사의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주의가 요망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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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인크레더블',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벅스 라이프' 등 내놓는 애니메이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픽사 스튜디오의 2006년 작입니다. 픽사 창립 20주년 기념작이면서 디즈니사에 합병된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이라 주목을 받았죠.
잘 나가는 신예 레이싱카인 '라이트닝 맥퀸(목소리 연기 오웬 윌슨)'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합인 '피스톤 컵' 대회에 참석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한적한 마을에 고립(?)되면서 삶의 교훈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폴 뉴먼, 마이클 키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카레이싱 애니메이션인만큼 마이클 슈마허를 비롯해 레이싱계의 쟁쟁한 스타들이 단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실물에 가깝게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주변의 물체가 차체에 비치는 반사되는 모습이 표현되도록 하기 위해 3,000대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전작인 '인크레더블' 보다 작업 속도가 4배나 더 빨라졌는데도 1초의 프레임을 완성하는데 며칠씩이나 걸렸다고 하네요.
속도와 경쟁을 상징하는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느림의 미학', '결과보다는 과정'을 추구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이 역설적으로 느껴집니다.
"내 한쪽 혈관에는 디즈니의 피가, 다른 한쪽 혈관에는 자동차 오일이 흐른다"고 말한 자동차광 라세터 감독이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음악, 성우에도 공을 많이 들여서 한편의 볼 만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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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네이버 네티즌 평점 7.5점)
2004년에 개봉한 일본의 천재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대단한 재능의 소유자답게 원작, 각본, 감독, 촬영, 미술 등을 혼자 해냈다고 하죠.
이 작품은 남북으로 분단된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군이 통치하는 남부에 사는 두 소년과 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든 없든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는 월덴지기의 특성 상 이번 리뷰에도 줄거리 소개는 없습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줄거리를 설명해도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별의 목소리'보다도 더 어려웠습니다.
저는 빛의 마술사(제 맘대로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볼 때에는 줄거리 보다는 작화와 화면을 위주로 감상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이 난해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기대 충족입니다. 빛의 움직임에 따른 화면의 '쨍'함이 정말 끝장이거든요. 멋진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인 <초속 5센티미터>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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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원작(쯔쯔이 야스타카 작)이 1965년에 처음 나왔다고 하니 고전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는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80% 정도 만들다가 쫓겨난 후 와신상담하면서 이 작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왜 지브리 스튜디오를 나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거나 감독이 상당히 공을 들인 만큼 아주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이 나왔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게드 전기에 비해서도 호평 일색이고 이미 올 3월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의 최고상인 'Animation of the Year'를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작품상, 캐릭터 디자인 상 등 6개 부분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캐치볼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칸노 마코토는 우연찮게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우연히 시간을 도약하는 능력인 Time Leaf 능력을 얻게 됩니다. 이미 벌어진 현재가 못마땅하면 원하는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마코토... 노래방 시간을 연장하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가 용돈을 또 받기도 하고, 부페도 마음대로 등등... 코믹하게 다루고 있지만 결코 끝은 코믹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바램을 대리만족하게 해 줍니다. 하지만 그 댓가가 얼마나 엄청날 수 있는지도 명명백백하게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보셈~
저는 이런 종류의 애니메이션을 좋아라합니다. 그림체(아아~ 이 애니의 화면은 정말 끝장입니다. 거의 실사라고 해도 믿을 정도에요. 정말 환상적입니다.)도 좋고 캐릭터 분석도 훌륭하고, OST까지 멋집니다.
국내에 5월 31일 개봉 예정(CJ 엔터테인먼트 수입)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아니어서 국내 개봉해도 흥행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리기 전 초반에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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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쿠로이치님의 블로그
예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흔하지 않은 정통 '하드 보일드'라서 목 빼고 기다렸는데 결국 구해서 봤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지상 최대의 잔혹로리살인남매(또는 자매, 형제????) '헨젤과 그레텔'이 처음부터 등장하면서 온통 피칠갑을 하는군요. @.@
개인적으로 애들이 어설픈 어른 흉내를 내면서 훈계하는 것을 아주 싫어라하기에 빨리 죽기를 바랬습니다(어이~). 예상대로 매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군요. -_-;;;
올바른 가정환경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는 두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쌍둥이는 성별 구분이 잘 안됩니다. 가발을 썼다 벗었다 하면서 서로 뽀뽀를 하지 않나, 호칭도 오빠였다가, 누나였다가 지 마음대로 바꿔서 끝까지 적응을 못하겠거든요.
'완소' 누님 레비는 여전히 무식하고, 과격하고, 시도때도 없이 총질해대는 것도 여전합니다. 폭력교회의 수녀하고 죽이 잘 맞죠.
다른 캐릭터는 존재감이 조금 약해진 가운데, 호텔 모스크바의 전쟁광 발랄라이카가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대의명분이 좀 약해서 그런지 후반부로 가면 흡입력이 좀 떨어집니다. 사실 야쿠자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앳띤 소녀의 애처로운 운명에 조명을 맞추느라고 그랬겠지만요.
오프닝과 엔딩곡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서 2기라기보다는 1기의 후반부를 공개한 느낌이었습니다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취향이 이쪽이신 분이 별로 안 계실 것 같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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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피스는 일본 집영사의 주간 소년 점프에 1997년 연재를 시작해 아직도 연재가 계속되고 있는 초인기 만화로 단행본 각 권이 평균 20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2000년부터 만들어진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7기까지 제작된 현재 130억엔의 수입을 올린 그야말로 대단한 작품이죠.
이번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은 우리나라에서도 더빙되어 10월 말에 개봉했습니다. 애니는 절대로 더빙판을 보지 않는 제멋대로의 원칙에 따라 그냥 일판을 봤습니다만...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무한황당한 액션은 명불허전이고, 전편보다 더 착해진 '나미'와 '로빈'의 몸매(조금 지나칠 정도로 불균형한 몸매입니다만)도 볼만합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조로'의 카리스마는 이번 극장판에서도 역시나 어김없이 빛을 발합니다.
유치한 포스터는 대략 난감이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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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모릅니다. -_-;;;
팬들에게 '작붕(원작 작화의 붕괴)'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혹평을 한몸에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PS2에도 이식되어 게임 매니아를 열광시켰던 작품인데 애니메이션화는 '케안습'의 수준이라고 하네요. 저는 원작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림체가 엉성하고 스토리도 아귀가 맞지 않는 곳이 많은 것은 확실합니다.
로리 스타일로 의인화한 마도서와 엉성한 마술사, 그리고 메카닉의 결합이라는 점은 독특한데, 13화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스토리를 지나치게 많이 생략 해서 고민이 필요없는(장점이 아닌) 애니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렘물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제대로 된 메카닉물도 아닌 것이, TV방영을 위해 많이 순화시킨 것 같기는 한데 촉수 괴물(?)에 H씬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면 대체 방영 대상을 어디로 맞춘 것인지 매우 난감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적절한(짧잖아~) 애니메이션입니다. 추천이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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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eternalbleu님의 블로그
꿀꿀한 기분을 확실하게 바꾸어주는 애니메이션으로 1학기의 엽기성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학원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스쿨럼블만큼은 예외입니다. 아즈망가대왕하고요. ^^;;;
이 애니는 매우 복잡한 짝사랑 체인으로 유명한데, 여주인공 텐마는 거의 외계인 수준의 엉뚱남 카라스마를 짝사랑하고, 남주인공 하리마는 그런 텐마를, 텐마의 여동생 야쿠모는 그런 하리마를, 학급위원인 하나이는 그런 야쿠모를, 아 거기에 금발의 공주 에리도 하리마를 짝사랑하는군요. 그 밖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서로 얽혀있으나 복잡하니 통과~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 꼭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마는 이 애니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말을 할 줄만 알았지 제대로 들을 줄 모르는 캐릭터 뿐입니다. 아, 텐마의 여동생인 야쿠모는 예외군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어쨌거나 제대로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자신만의 상상으로 채워넣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무리수를 두다 보니 이런 저런 오해와 해프닝으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해프닝들이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하기 때문에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계속 평행선을 달리는데서 오는 안타까움조차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마음 푹 놓고 보아도 즐거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넘쳐나고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 하나 없이도 엎치락 뒤치락 즐거운 작품이니 기분이 울적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6화로 완결되었는데 거의 끝부분에 하리마를 좋아하는 야쿠모의 마음이 공개되는 것을 보니 영국 수학 여행이 예정되어 있는 3학기에는 하리마와 야쿠모의 러브러브씬이 과연 등장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덧. 몇 화인지 못 찾았는데 1화부터 7화 사이에 에리와 텐마의 (누가누가 최악인가) 음식솜씨를 견주어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초초초초초 강추 장면입니다. 너무 웃겨서 그렇게 울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불쌍한 하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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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 -_-;;;;
'가면속의 수수께끼'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Richii Ueshiba 원작의 코믹스를 애니화한 작품으로 12화 완결입니다.
원작이 애니화되면서 지나칠 정도로 순화되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서 애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저로서는 대체 무슨 소린지 몰랐는데, 좀 뒤져보니 첨부한 이미지에서 풍기는 밝고 발랄한 느낌과 달리 원작은 뭐랄까요.. 좀 그로테스크합니다. 그쪽 취향이 아니면 좀 거부감이 있을 듯..
그런 의미에서 애니메이션만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원작 자체가 워낙 '매니악'하고 작가의 정신세계도 '아스트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애니화하려면 이 정도로 순화하지 않으면 대중들에게 접근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제가 보기에는 욕망에 대한 집착입니다만)을 가지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그것이 현실화되어 나타나고 나중에는 폭주해서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꿈의 사도라 불리는 5명의 주인공들이 폭주하는 악몽을 꿈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데 다양한 악몽을 다루게 됩니다.
SF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딱히 장르를 정하기에도 애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고민하면서 볼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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