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z 농장은 Jacinto Family가 대를 이어 가꾸는 가족 농장으로 수확, 가공까지 모두 농장 내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콰테말라 원두는 반려인이 좋아하는데 불호 없이 무난한 맛이어서 원두 구매 시 저도 항상 선택하는 편입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Caserio Tapix, San Pedro Necta, Huehuetenang
* 농장주 : Jacinto Mendez
* 품종 : Pache, Caturra
* 재배고도 : 1,522m
* 가공방식 : Washed
수확한 커피콩을 씻어서 24시간 동안 발효조에 둔 뒤, 발효 후에 다시 완전히 씻어서 남아있는 과육과 점막을 제거하고 3일 동안 햇볕으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밀크 초컬릿, 살구 노트인데 크리미한 부드러운 단맛에 살구의 은은한 산미가 매력적인 원두로 역시 제가 좋아하는 Caturra 품종의 원두라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다시 만나면 재구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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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테레사 2000 농장의 커피는 2019년 CoE 경매 4위를 차지한 원두입니다. 농장 이름 뒤에 붙은 숫자 2000은 해발 2천미터 고산 지대의 재배 환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코스타리카는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산지는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Catuai 품종의 원두라서 구매해 봤습니다.
* 국가 : 코스타리카(Costarica)
* 지역 : Santa Moria de Dota, Tarrazu
* 농장주 : Roger Urena Hidalgo
* 품종 : Catuai
* 재배고도 : 2,000m
* 가공방식 : White Honey
화이트 허니 방식으로 가공되었는데 기본적으로는 허니 방식이지만 커피 체리의 점액질을 살짝 남겨서 건조시켜 과일 뉘앙스를 강조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청사과, 오렌지, 호두 노트로 견과류의 고소함에 청사과, 오렌지 같은 과일향이 적절히 배합되어 깔끔하면서도 상큼한 마무리가 기분좋은 맛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코스타리카산 원두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또 만나면 재구매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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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에 14,000원으로 엘 카페의 일반 원두에 비해서도 2배 가격이니까요.
온두라스는 원래 중앙아메리카에서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이 아니었지만 조용히 성장하여 현재는 전세계 커피 수출 7위 국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원두의 생산지역인 La Paz는 선선한 기온을 가진 고지대라서 커피가 천천히 익으면서 당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버번, 카우아이, 카투라 등 역사가 오래된 희소한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네요.
* 국가 : 온두라스(Honduras)
* 지역 : LA Paz
* 농장주 : Roger Dominguez
* 품종 : Yellow Catuai
* 재배고도 : 1,350m
* 가공방식 : Anaerobic Washed
샤인머스켓, 자두, 시나몬 노트인 걸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전반적으로 달콤상큼한 과일향이 매력적입니다. 가격만 조금 더 착해진다면 계속 재구매 할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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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 원두의 첫 경험을 파나마 아우로마르 게시야로 했기에 이후 접한 게이샤 원두가 모두 별로인 것 같은 착각의 늪에 빠졌지만 게이샤 원두의 독특한 풍미는 어느 게이샤 커피를 마셔도 느낄 수 있기에 기회가 될 때마다 잊지 않고 게이샤 원두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 국가 : 페루(Peru)
* 지역 : LA Coipa, Jaen, Cajamarca
* 농장주 : Nelson Cruz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700~1,900m
* 가공방식 : Washed
확실히 게이샤 커피는 대부분 Washed 방식으로 가공하는 것 같습니다.
자스민, 감귤, 포도 노트로 게이샤 원두의 전매특허인 새콤달콤한 향과 산뜻한 풍미는 여전하지만 역시나 강렬하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봄날의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아무런 디저트 없이 마시면 좋을 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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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에서도 게이샤 원두를 주문했는데 특이하게도 과테말라산 게이샤였습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San Jose Pinula
* 농장 : Agua Tibia
* 농장주 : Castillo Family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530m
* 가공방식 : Washed
자스민, 감귤, 얼그레이 노트로 새콤 달콤함과 향긋함이 잘 어울리는 게이샤 워시드 특유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국내 많은 로스터들이 커핑해 보니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아무래도 파나마 게이샤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스타리카에 이어 과테말라 게이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몇 개 나라만 더 테스트 해 보고 계속 비슷한 결과라면 앞으로는 파나마 게이샤만 골라서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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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 로스터스는 '커피 리브레', '프릳츠'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명가 중 하나입니다. 2011년에 과일처럼 다채로운 맛이 나는 커피를 소개한다는 신념으로 창업했고 2013년부터 소규모 커피 농장과 direct trade를 시작했습니다.
엘 카페는 '이탈리안잡 에스프레소 블렌드'로 유명하지만 스페셜티 커피 전문이니만큼 일단 싱글 오리진 원두 위주로 먼저 주문해서 마셔봤습니다. 블렌드는 나중에 마셔도 되니까요.
엘 카페도 꽤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고 있는데 인도 생산 원두는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호기심에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200g에 14,000원입니다.
* 국가 : India
* 지역 : Shevaroy Hills, Tamil Nadu
* 농장 : Shevaroy Hills
* 생산자 : Small Holders
* 재배고도 : 1,050~1,500m
* 품종 : SIN9, S795, Sarchimore
* 가공방식 : Washed
Shevaroy Hills는 남인도에서 그늘 재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커피 나무에 강한 햇빛이 직접 쏟아지는 걸 막고 수분 증발을 늦추는 효과를 위해 다양한 정글 나무와 과일 나무를 함께 심습니다.
코코아, 몰트, 월넛 노트입니다. 노트도 노트지만 중배전으로 로스팅을 했기 때문에 스페셜티 전문점 특유의 가볍고 신맛과 과일향이 강한 커피맛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바디감이 너무 무겁지는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노트에서 기대되는 것 만큼의 고소함은 아니지만 적당한 밸런스의 커피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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