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과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바람을 싫어하기 때문에 선풍기도, 에어컨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면 대개 현관 바닥이나 책상 밑, 욕실 바닥에 엎드려서 여름을 나지요.
이 세 군데 장소는 모두 먼지가 많거나 머리카락이 뭉쳐 있는 등 지저분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ㅠ.ㅠ
가장 더위를 많이 타는 모찌군(페르시안 실버 태비)은 손수건을 물에 적셔 몸에 덮어주면 좋아해서 다행이지만 그것도 하루종일 돌봐줄 수 있는 휴일에나 가능한 일이지 평소에는 집을 계속 비우니 그것도 어렵습니다. 다른 두 마리도 마찬가지고요. 아무리 고양이가 하루종일 잠을 자는 동물이라고는 해도 요즘과 같은 폭염에는 맥을 못 추더군요.
세 마리나 되는 냥이들이 더위에 헐떡이는 거 보는 것도 참 못할 짓이더군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피서 용품을 사 줬습니다.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장 대리석이 아니라 내장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는 천연 대리석으로 만든 매트입니다. 보시는 건 마론 엠페라도 라이트라고 하는 겁니다.
100% 자연 원석으로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열을 흡수해서 서서히 식기 때문에 온돌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워지더라도 찬 물수건으로 한번 닦아 주면 금방 다시 차가워지고요.
크기가 좀 더 작은 것도 있지만 저희 집 냥이들이 누울 때 널부러지는 특성 상 공간이 모자랄 것 같아서 아예 가장 큰 것(670mm X 670mm X 38mm)으로 두 개 주문했습니다.
잘 깨지는 재질이라 각각 단독 배송되어 왔네요. 둘 중의 하나는 처음부터 깨져왔기에 연락을 해서 교체 받았습니다.
마론 엠페라도 라이트는 PC가 있는 방 구석에 설치했는데 첫째 똘똘군이 주로 애용합니다. 똘똘군은 러블 중에서도 다리가 긴 편인데도 공간이 충분하네요. 공간이 충분하다고 해서 두 마리가 동시에 올라가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만.....
마론 엠페라도 다크는 거실 싱크대 구석에 설치했는데 똘똘군은 이것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셋째 도림군도 가끔 올라가기는 하는데 거실에 있는 매트는 너무 탁 트인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PC가 있는 방에 놔 둔 마론 엠페라도 라이트를 더 좋아하는 편이죠. 자발적으로 올라간 걸 찍기는 했습니다만 표정이 그리 편안해 보이지 않죠?
둘째 모찌군이 마론 엠페라도 다크 매트에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 매트를 산 가장 큰 이유인 모찌군은 사실상 매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여전히 욕실 세면대 아래를 가장 좋아한다는;;;;). 저희집 냥이들은 냥이 용품을 살 때마다 대부분 외면하지 않고 좋아라 사용해서 이 집사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는데 이 매트만큼은 복불복이네요.
천연 대리석 매트인데다 깨지지 않도록 모서리를 마감 처리하고 뒷부분에는 완충제까지 들어있기 때문에 가격이 장 당 1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피서 용품인데 함께 사는 냥이가 외면하면 집사가 경제적인 타격 및 가슴에 큰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 신중히 알아보고 구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도박하는 심정(?)으로 질렀습니다만;;;;;;;;
그래도 꽤 잘 이용하는 것 같아서 잘 샀다고 스스로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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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행은 가을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름 휴가는 가지 않고 집에서 쉴 작정이었습니다만 회사의 하계 휴양소에 당첨되는 바람에 강원도 둔내로 3박 4일 동안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출발하는 날부터 서울에 물폭탄이 쏟아진데다 춘천에 산사태로 불행한 일도 있어 제가 강원도로 간 걸 알고 있는 지인들의 걱정어린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둔내 바로 옆인 횡성만 해도 산사태 위험 지역이 많아 많이들 걱정해 주셨는데 정작 저희가 묵은 펜션이 있는 둔내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어요. 소나기가 내려도 잠시 내리다 그치는 바람에 서울에서 고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게도 너무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그래도 날씨가 궂은 편이었기 때문에 펜션에서 늦잠 자고, 책 읽고 하면서 그야말로 푹 쉬다 왔습니다. 채식을 하다 보니 어디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사 먹기도 뭐해서 바리바리 싸 들고 가서 주로 펜션에서만 있다 왔습니다.
중부 지방이 온통 물난리라서 아예 출발도 못한 분들도 많아 펜션도 아주 한가하고 조용했습니다.
돌아와서 블로그를 보니 댓글도 그렇고 북 크로싱 신청도 엄청 밀려 있네요. 부랴부랴 정리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다시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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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생활의 지혜네요. ^^
1. 장마철의 벽돌 이용
: 장마철에는 현관이 쉽게 물투성이가 되고 습기가 많아서 신발도 눅눅하고 곰팡이가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이 때, 현관에 벽돌을 놓아두면 물을 잘 흡수합니다. 우산을 벽돌 위에 세워두거나 신발을 벽돌 위에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그리고 잘 말린 벽돌을 신발장 아래에 넣어두면 '물먹는 하마' 못지않습니다.
2. 젖은 우산 세워두는 방법
: 보통 우산 꼭지를 아래로 세워두는데 그러면 물이 고여 우산살에 쉽게 녹이 습니다. 우산을 세워둘때는 손잡이 부분을 아래로, 즉 꼭지를 위로 가도록 세워두는 것이 좋고, 물이 적당히 빠지면 바로 펴서 말려주세요.
3. 양념통의 습기 제거
: 여름철에는 조미료나 후추통의 구멍이 습기로 인해 쉽게 막힙니다. 이 때 쌀알 몇 개를 넣어두면 쌀알이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구멍이 막히지 않고 솔솔 잘 뿌려집니다.
4. 포도와 같은 씻기 어려운 과일 씻는 방법
: 여름 과일인 포도는 송이가 많아서 하나하나 씻기가 어렵습니다. 포도 뿐 아니라 일일이 씻기가 어려운 과일은 씻을 물에 숯을 담가두면 좋습니다. 숯은 흡착력이 강해서 농약을 빨아들이는 기능을 합니다.
5. 남은 맥주 이용
: 마시고 남은 맥주는 절대로 그냥 버리지 마세요. 남은 맥주병이나 캔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잡냄새가 없어지고, 맥주에 적신 행주로 냉장고 안이나, 가스렌지, 환풍기를 닦으면 찌든 때까지 말끔하게 없애줍니다. 집에서 화초를 키우는 분은 화초 잎에 낀 먼지를 맥주로 닦아주면 윤기가 나고 잎이 훨씬 싱싱해진다고 하죠.
6. 흰 옷을 더욱 희게
: 여름에는 흰 옷을 많이 입는데 아시다시피 흰 옷은 쉽게 누렇게 변색됩니다. 흰 옷을 하얗게 하려면 세탁하기 전에 우유를 넣은 물에 잠시 담가두거나 헹굴 때 우유를 조금 넣으면 좋습니다. 달걀 껍질과 레몬 2~3조각을 넣어 삶아도 같은 효과를 냅니다.
7. 남은 햄 보관
: 요리하고 남은 햄이나 스팸을 오래 보관하면 잘린 면이 변색되고 맛이 변하게 됩니다. 이 때 마아가린을 잘린 면에 살짝 발라주면 변질이나 부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8. 김치통 깨끗하게 씻기
: 김치물이 든 플라스틱 통은 색깔도 그렇고 냄새도 잘 빠지지가 않습니다. 이럴 때 쌀뜨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둔 후 치약을 푼 물로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출처 :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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