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지킴이(제가 멋대로 붙인 ^^;;;) 김두식 교수가 쓴 '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막상 생각해보고자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인권을 영화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7월에 나왔으니 두 달도 안 된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다들 꼭 한번 읽으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내용도 유익하지만 재미까지 보장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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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인권이란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권리라고 그냥 쉽게 생각하면 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신성시하거나 혹은 너무 어렵다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권은 그야말로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울 땐 약자의 이득이 되는 편에 서라는 것', '완전히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기 전에는 상대방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것', '내가 대접받기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것' 등등.
어쨌거나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은, 이런 불합치의 세상을 살기 위해 인권이 대체 무엇인지 챙겨서 살펴보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느껴지지 않는 인권을 영화를 통해 아주 쉽게 풀어 쓰면서도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책이 좀 많아야 합니다.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책 말이죠.
이 책은 '불멸의 신성가족(2009)'을 쓴 김두식 교수가 올해 7월에 내놓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불멸의 신성가족도 머릿속으로 찜만 해 두었지 아직 못 읽었네요. 나중에 읽더라도 일단 구매는 해 놔야할 듯.
우리는 왜 인권에 관심이 없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권 유린을 걱정할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다수 집단에 속해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을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호기심이 많아도 대체로 호기심의 대상은 주의를 기울였을 때 즐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에 국한되기 마련이죠. 이 범주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것, 낯선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외면합니다. 그래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은 구호만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김두식 교수와 같은 기득권층(이 책에서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명명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에는 사회적 위치가 기득권층에 더 가깝습니다. ^^;;;)이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구세력으로 변절한 과거의 민주주의 투사가 그렇게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마음의 불편함이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그만큼 더 소중한 겁니다.
항체가 줄어들면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간염 예방 주사처럼 세상에는 세상의 때가 많이 묻고 정신이 해이해질만 하면 한번쯤 읽어줘야 하는 예방 주사같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 인권', '성소수자 인권', '여성과 폭력', '장애인 인권',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검열과 표현의 자유', '인종차별의 문제', '차별의 종착역, 제노싸이드'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무거워지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히고 재미있습니다.
인용한 영화 목록은 보너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영화 제목을 여럿 건졌어요. ^^
'인권'이라는 주제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월덴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런 좋은 책은 다들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덧. 창비에서 '씨스템', '메씨지'처럼 외래어에 된소리를 왜 사용하는지는 대충 짐작하겠습니다만 상당히 눈에 거슬리네요. 쩝...
덧2. 저는 트위터에서 유명인은 별로 following하지 않는데 김두식 교수(@kdoosik)는 예외입니다. 게다가 맞팔까지 해 주셨습니다. 감사~ ^^
덧3.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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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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