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류에서 진과스로 넘어가는 길에 보면 수이난퉁(수남동)이라고 있습니다. 대만 관광청에서 10대 관광 소도시 중 하나로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속한 3개의 작은 소도시를 묶어 '수이진주'로 명명했는데 각각 '수이난퉁', '진과스', '주펀'를 일컫습니다. 이 세 도시는 차로 10분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죠.
예류를 떠나 진과스로 넘어가는 길에 수이난퉁을 지나게 되는데 그 초입에 있는 것이 바로 황진푸부입니다.
억새가 장관인 산을 배경으로 흘러내리는 황금색 폭포가 장관인 곳이죠.
진과스를 들르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들러서 사진을 찍는 핫 스팟입니다. 저희가 도착할 당시만 해도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약했는데 나중에는 제법 강해져서 오래 있지 못하고 차 안으로 피해야 했습니다.
광산 채굴로 인해 광석이 지표면으로 드러나고 중금속이 섞인 모래가 침전되어 황금색 폭포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바위의 색깔이 정말 노랗네요.
황진푸부는 예류에서 진과스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는 '로맨틱 도로'로 불리는 진수이루와 연결됩니다.
커다란 산의 품에 포옥 안긴 듯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시간 관계 상 수이난퉁을 들르지는 않고 진과스로 가는 길에 '취안지탕'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취안지탕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관우상이 있다고 하죠. 나중에 보시겠지만 '과연 그렇겠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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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타이페이 인근 북부의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도는 투어를 할 예정이라 가이드가 호텔로 오기로 했는데 9시까지 로비로 내려가야 해서 원래는 7시에 일어나려 했는데 온천 후유증인지 어젯밤 야식 테러 때문인지 몰라도 8시가 넘어서야 겨우 깼습니다. 부랴부랴 씻고 짐을 챙겨서 내려갔죠.
Le Suite Ching Cheng Hotel은 다 좋은데 Dandy Hotel처럼 조식 뷔페의 음식에 이름표가 없어서 채식 요리를 골라먹기가 좀 불편하더군요. 그게 이 호텔의 유일한 단점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이드와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마음이 바쁘니 기껏 골라온 음식도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먹었죠.
9시가 채 안 되었는데 가이드는 이미 로비에 도착해 앉아 있더군요. 타이페이 인근 투어에서는 채식 음식을 먹기 쉽지 않다는 정보를 사전에 들었기에 호텔 근처의 서브웨이에 가서 베지 샌드위치를 라지 사이즈로 2개 사서 차에서 가볍게 먹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서두른 덕분에 9시에 정상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투어의 첫 방문지는 예류인데 타이페이에서 차량으로 50분 정도 걸립니다. 예류에는 천만 년 동안 바람과 파도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각종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지질공원이 있죠. 그걸 보러 가는 겁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가이드가 입장권(1인 당 80불)을 사러 간 사이에 주변을 둘러보니,
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길게 뻗은 지형이더군요. 총 길이가 대략 1.7km 정도 됩니다.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오른쪽 위 끝이 등대까지 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2번 구역의 끝인 25번에서 돌아나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각종 기암괴석이 많은 공원이니 바위에 함부로 오르거나 흠집을 내면 안 된다는 경고가 있고 해안가에 근접해서 이동하는데 파도가 높기 때문에 빨간선 밖으로 절대로 나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운영 시간은 9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는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5월에서 8월 성수기에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입니다.
특이한 건 이 공원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여왕머리바위를 손상시키면 5백만 불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네요. 덜덜덜...
입구를 통과해 조금 들어가면 왼쪽에서 곧바로 만날 수 있는 여왕머리바위입니다. 가이드북에서 본 것과 좀 달라서 의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진짜 명물인 여왕머리바위는 훨씬 더 안쪽에 있지만 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점점 가늘어져 언제 부러질 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대치할 새로운 여왕머리바위를 미리 준비해 놓은거라고 합니다. 머리가 부러져서 '승하'하시면 그 자리에 원래 여왕대신 가져다 놓을건가 봅니다. @.@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전망대를 마련해 놨는데 풍광이 참 독특하더군요. 이곳은 버섯바위가 포진하고 있는 구역입니다. 잘 보시면 해안가에 빨간 선으로 구분한 곳이 있는데 거기를 넘어가면 안 됩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궂고 파도가 높은 날에는 가끔 높은 파도가 덮쳐서 사람이 물살에 휩쓸려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날 파도가 빨간 선을 넘어 들이치는 바람에 해안가에 바짝 붙어 있던 사람들이 기겁을 하고 도망치는 풍경이 자주 연출되곤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반려인이 타임랩스로 찍은 동영상 중에 그런 장면이 잡혔더군요.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드나드는 해안가 가까이까지 파도가 들이치기 때문에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안전요원이 상주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죠.
신기한 모양의 바위도 멋있었지만 저는 그보다는 풍광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위와 바다의 조화가 멋지더군요.
전망대 왼쪽 산 꼭대기에는 관측소나 군 시설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가까이 가서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전망대에서 내려와 버섯바위 군락까지 가 봤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신기하네요. 자연의 힘이 놀랍습니다.
버섯바위 군락에서 오른쪽 바닷길을 따라서 이동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굉장히 많죠. 이 날 구름이 짙게 깔려서 계속 비가 내렸다 그쳤다 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파도가 높았지만 그래서 더 풍광이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여왕머리바위도 봤습니다만 사진을 찍기 위해 늘어선 사람들의 줄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기에 눈으로만 담고 저희는 곧바로 통과했습니다.
바위에 계속 파도가 들이치고 있어서 그런지 제게는 바위가 고래등처럼 보였습니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의 포말이 시원하네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25번 구역까지 다 왔습니다. 이 때쯤 구름 사이로 잠시 해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곧바로 다시 비가 내렸지만요.
꼭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네요.
이 바위 옆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쯤에서 그냥 돌아갑니다만 꼭 올라가보셔야 합니다. 아마 저도 안 올라갔으면 후회했을겁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이런 풍광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현재 제 블로그의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절벽 아래에 자연이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자연 방파제가 있는데 파도가 그 위로 넘어오면서 부딪치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출구와 입구가 거의 붙어 있기에 되돌아 나와 가이드를 만났는데 저희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 예.스.진.지 투어를 돌고 있는 다른 팀의 가이드와 연락을 했나 봅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하면 세번째 목적지인 진과스가 출입 통제될 수 있다고 해서 방문 순서를 바꿔 진과스와 지우펀을 먼저 가고 스펀을 맨 마지막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이 드시고 싶다고 해서 예류 주차장 근처에 선 장에서 오징어구이(150불)를 사서 들고는 차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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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해외 여행을 가서 마음에 드는 뭔가를 발견하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사게 되었습니다. 나중으로 미루어봤자 남는 건 후회밖에 없더라고요.
그리고 라오스 비엔티엔 야시장에서 찜해 놓았던 티셔츠를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구하지 못해 결국 못 샀던 경험 이후로는 사소한 기념품이라도 나중에 다시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눈에 차면 곧바로 사는 버릇이 생겼죠. 그래봤자 사소한 기념품이나 커피, 차 정도이고 유리 제품이나 머그컵 등은 사 온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2016년 말 대만 여행 때 융캉제의 Cloudhue라는 작은 상점에서 만난 이 머그컵은 보자마자 사고 싶더군요. 그만큼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Gaiety-Trust International Company라는 대만 기업이 Cocera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만드는 도자기 제품군입니다. 관련 홈페이지로 가시려면
클릭~
Cloudhue에도 이 물건은 딱 2개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1개는 display되어 있던 것인데 개의치 않고 그냥 업어왔습니다. 정말 탐났거든요.
380ml 용량의 머그컵입니다. 일반 머그컵과 달리 윗면이 평평하지 않고 사선입니다. 생김새부터 특이한데요. 게다가 상점 주인도 설명해 주지 않아서 구입할 때는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뜨거운 액체를 담으면 색깔이 바뀌는 color-chainging mug더라고요.
이 컵은 타이페이 근교 여행으로 유명한 지우펀, 스펀, 예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담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해 유명해진 지우펀의 골목길 풍경입니다. 여기에 뜨거운 액체를 담으면,
등의 빨간색과 산의 녹색, 강의 푸른색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이건 풍등 날리기로 유명한 핑시선 라인의 마을인 스펀의 풍경입니다. 이것도 뜨거운 액체를 담으면,
풍등과 주변 풍경의 색깔이 선명해집니다.
손잡이 쪽에는 예류의 명물인 Queen Head 바위가 있습니다. 이것도 뜨거운 액체를 담으면,
이렇게 색깔이 변하죠. 당연히 온도가 식으면 원래의 검은색으로 돌아갑니다.
박스에 동봉된 카탈로그를 보니 제가 구입한 컵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많더군요.
물론 저는 제가 사 온 컵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요. 개 당 600불(대만 달러)의 금액으로 2개를 사왔습니다. 한화로 계산하면 2만 원 정도되니까 저렴한 건 아니지만 디자인도 그렇고 기능도 그렇고 제 마음에 쏙 드네요.
예쁜 머그컵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대만 여행 가셔서 한번쯤 고려해 볼 수 있는 기념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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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만으로 가는 경우 거의 대부분 타이페이로 입국하는데 타이페이에는 국제 공항이 2개 있습니다. 먼저 생긴 '쑹산 공항'과 나중에 생긴 '타오위안 공항'이 그것입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김포 공항과 인천 공항에 해당합니다.
국제 공항이 2개이기 때문에 노선도 2개로 나뉘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대부분의 대표 국적기는 인천에서 출발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그 밖에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 항공사는 김포에서 출발해 쑹산 공항으로 갑니다.
저는 Skyscanner에서 검색해 여행 일정에 가장 적합한 항공편을 찾다가 김포에서 출발해 쑹산 공항으로 가는 이스타 항공으로 예약했지만 인천을 출발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타오위안 공항보다는 쑹산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시는 게 여러모로 이익입니다. 항공편이 많지 않아 일정을 잘 맞춰야 하기는 하지만 일단 김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저가 항공이 대부분이라서
좀 더 저렴한데다 무엇보다 공항 위치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은 인천 공항처럼 멀리 떨어져 있어 시내로 진입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4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걸리지만 쑹산 공항의 경우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심한 경우는 5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제가 마지막 이틀을 묵은 Les Suite Taipei Ching Cheng 호텔에서 쑹산 공항까지는 교통 체증을 감안하더라도 택시로 10분 밖에 안 걸렸거든요.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대만까지 거리는 2시간 30분 내지는 2시간 5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설이 다소 열악한 저가항공을 이용한다고 해도 견딜 만 합니다. 또한 김포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은 인천 공항 수준으로 붐비지는 않아서 여행 초반부터 인파에 치여 기운이 빠지는 걸 방지할 수 있죠. 그래서 김포 국제 공항에서 쑹산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잇점이 훨씬 많습니다.
* 국제항공 : 이스타항공
- 가는 편 ZE0887 (11:00 -> 12:50) : 2시간 50분 비행, 타이페이 쑹산 공항 도착
- 오는 편 ZE0888 (13:50 -> 17:25) : 2시간 35분 비행, 대한민국 김포 공항 도착
- 항공료 929,400원(3인)
=> 이스타항공도 기내식 사전 예약이 가능하나 비건식 구분이 없기 때문에 제게는 별로 의미가 없더군요. 어차피 기내식은 유료로 신청한 사람만 먹을 수 있죠. 좌석도 비상구 좌석 같은 곳은 5천 원에서 1만 원을 추가해서 배정받을 수 있으나 대만까지는 비행 시간이 2시간 30분에 불과해서 큰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열차 : TRA(twtraffic.tra.gov.tw/twrail에서 예매)
: 217 Tze-Chiang Limited Express (11:14 -> 13:22)
- (440X2)+220(65세 노인 할인) = 1,100불
=> 타이페이에서는 MRT나 택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전체 5박 6일의 일정 중 하루는 타이루거 협곡 투어를 위해 화롄을 다녀왔습니다. 화롄으로 가는 교통편은 크게 두 가지로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갈 때는 차량으로, 올 때는 기차를 이용했죠. 두 가지 교통편 모두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그건 후속 여행기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타이페이<->화롄역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법은 Judas_Wing님의 블로그(http://judas74.tistory.com/8)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대략 일정(12월 24일 출국~12월 29일 입국, 5박 6일 일정)
- 12월 24일 오후 대만 입국, 호텔 체크인 후 쉬다가 저녁 때 국립고궁박물관 가이드 투어
- 12월 25일 오전, 오후 단수이 일대를 둘러보고 저녁에 타이페이 101 방문
- 12월 26일 아침 화롄으로 차량 이동하여 타이루거 협곡 투어 후 호텔 체크인, 휴식
- 12월 27일 오전 기차로 타이페이 이동하여 오후 호텔 체크인 후 융캉제 투어, 저녁 때 사마오구 온천 체험
- 12월 28일 아침 타이페이 근교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투어 후 휴식
- 12월 29일 오후 김포 공항으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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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올 12월 말에 대만 여행을 앞두고 있어 여행 일정을 짜기 위해 구입한 론플입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론플은 보통 2년에서 3년 간격으로 새 버젼이 나오는데 대만편의 경우 2014년 3월에 9판이 나왔기 때문에 지금쯤 10판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서 두 달 정도 기다렸습니다만 나올 기미가 아예 없고 이제는 일정 확정을 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9판을 구입했습니다.
론플 대만편은 론플의 기본적인 공식에 충실한 편입니다. 지도는 당연히 세밀하고, 제가 좋아하는 추천 walking tour course(Taipei에서만 나오기는 하지만)도 제공하고 있고요.
다른 론플에 비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대부분의 spot에 접근하는 방법을 아주 세밀하게 설명한다는 겁니다. "기차역에서 왼쪽으로 돌면 뭐가 나오고, 다시 두 블럭 직진하다가 오른쪽으로 돌면 뭐가 나오고..." 이런 식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길 설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처럼 스마트폰의 구글앱을 켜서 도착지를 입력하고 GPS를 따라 이동하는 여행자에게는 별로 장점이랄 건 없죠.
이 책의 약점이라고 한다면(사실 약점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꼭 들러야 한다고 추천하는 hot spot이 우리나라 가이드북과 많이 다르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Taipei 101 Tower는 대부분의 국내 서적에서 중요한 방문지로 소개하는 곳인데 론플에서는 그다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살짝 놀랐지만 지우펀도, 예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을 갖고 일정을 짜면 국내 관광객들과 만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제게는 장점인데 다른 분들께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항공권은 미리 확보해 두었지만 이제 슬슬 숙박과 교통편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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