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대학 문학부의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齋藤孝のざっくり!世界史, 2008)'을 북 크로싱합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으로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를 들고 있는데 재미없게 시대 별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일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제 별로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흥미롭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세계사를 다룬 책은 하나같이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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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2009, 2010년에 각종 권장도서, 필독도서 타이틀을 석권한 이 책은 메이지 대학 문학부의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썼습니다. 우석훈 선생이 해제를 담당했고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으로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를 들고 있는데 연대기에 따라 사건 중심으로 일별하는 재미없는 기존의 역사책과 달리 다섯 가지 요인에 의해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읽는 재미를 살렸습니다.
1장에서는 세계를 양분하는 근대의 원동력으로 커피와 홍차를 들고 있고 양대 바퀴인 금과 철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브랜드로 상징화되는 욕망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근대화의 힘인 자본주의가 기독교로부터 생겨났다고 주장하면서 그 때문에 경시된 인간의 신체에 주목하고 있고요.
3장에서는 인간의 야망이 만들어낸 제국주의를 통해 영토 확장, 4장에서는 세계에 등장한 괴물인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을 일별하고 있고 5장에서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3형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립니다.
저자의 주관이 다소 개입되기는 했지만(당연한 것이겠지요) 결코 터무니없지 않으며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재미있습니다. 이런 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진정 부럽습니다.
세계사를 다룬 책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책입니다. 우석훈 선생이 해제에서 설명했듯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맥락'과 '디테일'인데 이 쉽지 않은 두 개념을 잘 통합해서 재미를 이끌어냈습니다.
입문하기에도 적절한 책이고 쉽습니다.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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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 리셋'과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화내지 않는 연습(2009)'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미 '생각 버리기 연습'을 읽은 분이라면 생경하지 않고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사람에 따라 그 친숙한 느낌이 좋을 수도 있고 저처럼 좀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직접 읽으면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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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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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번뇌 리셋',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유명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화내지 않는 연습'입니다.
저는 항상 어떤 책을 감명깊게 읽으면 그 후속작은 읽을 것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편입니다. 출판 시장에서 일단 대박이 나면 출판사들이 달려들어 다른 책을 앞다투어 내놓는 통에 별로(?)인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내공이 필요한 책(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의 곧바로 뒤이어 나오는 책은 내공이 고갈된 경우가 많아 이전 작과 내용이 중복되거나 참신함이 떨어지거든요.
이 책이 바로 그렇습니다. 어느 책이 먼저 출판되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생각 버리기 연습'이 나중에 출판된 것 같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생각 버리기 연습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책은 읽지 않으려고 했는데 홍대의 땡스북스에 들른 김에 무심결에 집어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은 '이거 생각 버리기 연습과 비슷한 내용인 것 같은데... 어디에서 봤더라?'였습니다.
물론 '욕망', '분노', '방황'의 본질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연습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은 높이 살 수 있겠지만 전작인 '생각 버리기 연습'을 꼼꼼히 읽은 사람이나 마음 챙김 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서 '생각 버리기 연습'보다 제 평가가 박해졌습니다.
다만 왜 '욕망', '분노', '방황'이 우리에게 해로운지를 아주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어 그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각 버리기 연습'을 보신 분이라면 굳이 챙겨서 읽으실 필요가 없지만 안 읽으셨다면 먼저 이 책을 읽고 '생각 버리기 연습'으로 가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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