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것이 해롭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이제 별로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비교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비교한다는 건 서열을 매긴다는 것이고 일단 서열을 매기게 되면 어느 누구도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서열의 계단에서 아래에 속한 사람은 위를 올려다보며 박탈감을 느낄테고 위에 속한 사람은 아래에 있는 사람이 언제 밀고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나도 언제든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항상 긴장해야 할테니까요.
그러니 애시당초 비교를 하지 않고 사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일텐데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죠.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뭘 해. 나는 앞으로 비교하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겠어'라고 아무리 결심해봤자 언론과 대중매체, 게다가 주변 사람들의 애정, 시샘, 의혹어린 오지랖의 폭격을 받으면 단단히 먹었던 마음도 금방 흐물거리게 마련입니다.
비교하지 않고 사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거라면 고민하는 사람 하나도 없겠죠.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주변을 곁눈질하지 않고 당당히 살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명상을 하든, 올레길 걷기를 하든, 칩거하면서 며칠을 고민하든 간에 사람을 피하고, 대중매체와 접촉을 피하고, 오로지 자신과만 대화해야 합니다.
한정되고 유한한 삶을 살면서 나에게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인지, 무엇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지,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진심을 다해 묻고 거기에 진지하게 답해야 합니다.
그리고 질의응답의 끝에서 삶의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떳떳하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발견했다면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진실되게 말하고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겁니다.
그런 일련의 원칙들이 세워지고 나면 내 삶의 가치를 지키는 원칙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다르기 때문에(사실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인데) 다른 사람과 말, 행동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삶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한 원칙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럴싸해 보이는 세상의 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고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과 똑같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똑같이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비교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그러니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으면 자신의 내면에 품은 진정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한 행동 원칙부터 세워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이 아닌 자신과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하고요. 거기에 소모되는 시간은 얼마가 되었든 간에 꼭 필요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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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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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우리는 늘 남들과 비교하는 말을 듣으며 살아 왔죠. 그래서 엄친아, 엄친딸만 봐도 분노(?)가 치밀어 올라 질투와 비교로 스스로를 힘..
너무나 당연한 주제여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좀 낯뜨겁네요. ^^;;;
어쨌거나 제
재태크의 제 1 원칙은 '돈은 쓰기 위해 버는 것이다'입니다. 바꿔 말하면 '쓰지 않으려면 목숨 걸고 벌 이유가 없다'가 되겠네요. 그래서 돈 자체를 위해 버는 일은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합니다. 제
머니플랜 가계부를 보면 모든 수입원은 각각의 쓰기 용도와 목표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수입원이 생기면 그에 해당하는 용도를 설정하고요. 그렇게 적절하게 쓰기 위한 목표와 용도가 있어야 돈을 벌면서도 돈을 버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게 되고 즐겁게 벌 수 있는 것이죠.
제
재테크의 제 2 원칙은 '될 수 있는 한 땀 흘려서 번다'가 되겠습니다. 경계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한도에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 느낌 상 일한 만큼 이상의 욕심을 내게 되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부동산 투기를 하지 않습니다. 집은 살기 위해 사는 것이므로 사고 나서는 당연히 자동차처럼 감가상각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지하기 위한 재산세 등이 나가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래서 빚을 내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지금까지도 안 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미 거품이 꺼지고 있는데 앞으로 빚을 내서 집을 사신 분들은 걱정이 크실 것 같아서 마음이 안 되었습니다(나름 고소할 때도 있습니다. 죄송~).
한 때 마음을 잡지 못해서
ELS로 손실을 본 적도 있고 무리한 욕심을 낸 적도 있지만 앞으로는 주식, 펀드 등을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노리는 변액연금과 변액보험을 제외하고는 어떤 상품도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 재무설계사가 그렇게 펀드 투자를 추천했지만 제가 고집을 부리는 바람에 이번에 펀드가 반토막 날 때에도 손실이 전혀 없었죠.
제 재테크의 제 3 원칙은 '잃지 않는다'입니다. 워렌 버핏의 재테크 원칙과 같습니다. 어차피 'high risk, high return'을 따르자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요즘처럼 유동성 위기가 높은 시점에서는 상당히 위험하죠.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원금 보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만 이용합니다. 이제까지 모아둔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더 알뜰하게 모을 것이냐에 치중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어떻게 더 알차게, 즐겁게, 유용하게 쓸 것이냐를 고민합니다.
주식이든 재테크 상품이든 공부를 하면 일시적으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결국 장기적으로는 노력에 비해 큰 차이 없더군요. 스트레스만 왕창 받고요. 머리도 안 돌아가는데 그런 공부를 하는 대신 제가 하고 싶은 일, 공부를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즐겁게 돈을 벌고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많이 벌리면 많이 벌리는 대로, 적게 벌리면 적게 벌리는 대로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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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가능하지만 사실 상
모든 치료 방법의 기초를 이루는 제 1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박자가 도박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도록 할 것"
'너무나 당연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도박에 중독되게 되면 '상습적으로 거짓말하는 것'과 '책임을 지지 않고 뻔뻔해지는 것'이 가장 큰 도박자의 특징이라는 점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문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박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개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번의 재발을 거치면서 가족들이 자신도 모르게 '공범'의 역할을 한 영향도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도박자가 도박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도록 한다는 말에는 더 이상 가족이 도박자의 공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실천부터 담보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박자가 밤새 포커판에서 도박을 하다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귀가를 하지 않은 것을 가족들이 분명히 알고 있는 경우 회사에서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다고 전화가 오면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흔히 아파서 오늘은 결근을 해야겠다고 둘러대는데 이것이 바로 공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출근을 하지 않은 책임을 도박자 혼자서 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져야 할 책임이 되는 것이죠.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되더라도 진실만을 말하고 도박자가 도박을 하게 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 어젯밤 도박하러 나가서 아직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당연히 도박자는 강력하게 반발하겠지만 그것은 자신의 도박 행동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당연한 저항입니다. 저항에 맞서 이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할 때 도박 중독자는 자신의 도박 행동의 결과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도박자가 도박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변명, 거짓말을 대신 해 주는 행동을 당장 그만둬야 합니다.
모든 도박중독 치료는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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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감은 모든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스며 있어야 하는 하나의 가치이며 존재 양식이다.
-> 말이 좀 거창하기는 하지만 진리이죠. 공감이 빠진 커뮤니케이션이라니, 공갈빵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2.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내담자가 가진 관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경청하라.
-> 적극적으로 경청하라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담자가 가진 관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내담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자꾸 내담자의 손끝만 보게 됩니다.
3. 자기 자신의 판단과 편견을 일단 접어 두고 내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는 노력을 아끼지 말라.
-> 2번과 일맥상통하는 말인데 사실 엄청 어려운 겁니다. ㅠ.ㅠ 편견과 선입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담자라는 것이 가능할까요?
4. 내담자가 이야기할 때, 특히 핵심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라.
-> 내담자가 하는 모든 말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핵심 메시지를 끄집어 내고 다루지 못하는 상담자는 진정한 상담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5. 언어적 및 비언어적 메시지 뿐 아니라 그 상황도 고려하라.
-> 비언어적 메시지에 대한 강조는 많이 하지만 상황과 맥락까지 고려하라는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상담자가 비언어적 메시지를 읽는데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내담자의 핵심 메시지에 자주 반응하되 간결하게 하라.
-> 내담자에게 적절하게 반응해야 하는 것은 상담자로서 당연한 것이고 이 원칙의 핵심은 '간결성'입니다. 내담자에게 반응할 때에도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간결하게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고 흐름을 잡는 상담자가 유능한 상담자입니다.
7. 내담자가 얽매여 있다고 느끼지 않도록 어떤 가정에 묶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하라.
-> 3번 원칙과도 통하는 말인데, 상담자가 모든 속박에서 우선 자유로워야 내담자를 속박에서 풀어줄 수가 있습니다.
8. 공감을 사용하여 내담자로 하여금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하라.
-> 상담자가 내담자의 문제의 경중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결정하도록 돕는 겁니다.
9. 민감한 주제나 감정에 대해서는 서서히 탐색하게 하라.
-> 간혹 상담자가 내담자의 핵심 메시지를 읽었다는 것에 감탄해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지 않고 가속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담은 물건이 아닌 사람을, 그것도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작업입니다. 신중할 필요가 있죠. 게다가 가속을 하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기 쉽습니다.
10. 공감적 반응을 한 뒤에는 당신의 반응의 정확성을 확인시켜 주거나 부정하는 단서에 주의를 기울여라.
-> 이 원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상담자의 공감적 반응에 대한 내담자의 반응(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이야말로 향후 상담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메시지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11. 공감적인 반응으로 내담자가 초점을 계속 맞추고 있는지, 그리고 핵심 문제에 대한 명료화 작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라.
-> 많은 상담자들이 공감적 반응을 만병통치약처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감적 반응은 내담자의 핵심 문제를 명료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의 여부에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만약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겁니다.
12. 내담자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저항할 때 나타내는 단서에 주목하라. 당신의 반응이 부정확했거나 아니면 너무 정확해서 이런 반응이 나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
-> 내담자가 발끈했을 때, 그것이 정곡을 찔려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상담자가 엄한 곳을 긁고 있어서 화가 난 것인지 알아내는 것은 상담자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입니다.
13. 공감의 전달 기술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자신과 문제 상황을 보다 분명하게 보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매우 중요한 말입니다. 11번 원칙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공감적 반응은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남용해도 좋은 것이 아니죠. 이 점을 잊고 있는 상담자가 의외로 많습니다.
출처 : 유능한 상담자(Gerard Egan) 중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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