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격이 까칠해서
사실 저는 따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다가도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면 금방 흥미가 떨어지는 스타일이라서 태극기 두르고, 빨간 T 셔츠 입고, 꼭짓점 댄스 추는 거 별로입니다. 그리고 2002년 광화문에 운집한 붉은 인파를 보고 누구는 뜨거운 감동을 했겠지만 사실 저는 (약간) 소름이 끼치더군요(왜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웃지요~).
2. 집에 TV가 없어서
DMB라든가, 컴퓨터를 활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태클은 반사~
3. 구경하는 것보다 하는 것을 좋아해서
어떤 스포츠든지 간에 저는 구경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뿐 아니라 어떤 경기도 보기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나치게 잘하는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고 있으면 하고 싶다는 의욕까지 상실되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 중계는 거의 안 봅니다.
4. 발로 하는 스포츠에 약해서
그렇다고 손으로 하는 운동에 강한 것은 아니지만 유독 발로 하는 스포츠는 약하기 때문에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짬밥이 우선이라는 군대 축구에서 병장 때에도 공격수를 못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_-;;;
5. 내가 보면 지기 때문에
2002년 월드컵 폴란드전까지 제가 국가대표 대항전을 보면 그것이 어떤 경기가 되었든 간에 어김없이 지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 봅니다. 이기고 있다가 제가 보고 난 뒤로 진 경기가 부지기수입니다. ㅠ.ㅠ
저는 우리나라가 16강이든, 8강이든, 4강이든 또는 그냥 탈락이든 어떤 성적을 거두더라도 별로 상관없습니다. 그저 그들이 지금까지 흘린 땀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월드컵이 전쟁터가 아니라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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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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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월드컵이 며칠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흥분되는 축제의 장이 며칠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4년전이군요, 우리나라가 4강까지 올라가서 뿌듯했던게... . . . . 이번 2006년에도 여지없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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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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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월.드.컵. 축.구 중계를 보지 않는 이유
네, 물론 저도 제가 보면 진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생각하면 사실 이 징크스가 근거가 있는 걸까요?
축구든 뭐든 내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