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피는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 할까요?' 만화에도 소개된 원두로 서울의 유명 특급 호텔 등에서 스페셜티 커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Tatama는 콜롬비아의 국립공원으로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재배에 성공한 유기능 커피입니다. 국내에서도 최초로 유기능 인증을 받은 커피라고 하네요.
* 국가 : 콜롬비아(Colombia)
* 지역 : Tatama
* 품종 : Caturra
* 재배고도 : 1,500~1,800m
* 가공 방식 : Washed
* 배전도 : Full City
감귤의 산미, 감미로운 단맛의 조화와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인 원두입니다. 밸런스와 바디감보다는 향, 아로마, 산도에 무게감을 둔 원두라서 가볍고 산뜻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공홈에서 200g에 14,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저는 밸런스와 바디감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시 구매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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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채식을 처음 시작했던 2011년과 비교하면 세상이 정말 많이 좋아져서 그동안 이런 것도 비건용이 나오나 싶은 식품이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비건이 되기 이전에도 둘째 가라 하면 서러울 정도의 빵돌이였는데 채식을 시작하던 당시에도 비건 베이커리는 꽤 활성화되어 있어서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버터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버터가 동물성이라서 못 먹으면 대신 식물성인 마가린을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산 덩어리라서 처음부터 고려 대상이 아니었거든요.
어쨌든 비건이 아니었을 때 해외 여행을 가면 호텔 조식으로 갓 구운 크로와상에 조각 버터를 녹여 발라 먹던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 제품을 만났습니다.
1988년부터 비건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해 온 덴마크 NATURLI사의 Vegan Spreadable입니다. 유기농 식물성 오일을 이용하여 자연식으로 만든 비건 버터에요. 유채씨유, 코코넛 오일, 시어버터나무 씨앗오일, 아몬드 버터가 구성 성분이죠.
까다로운 유럽 유기농 인증 마크와 비건 마크를 획득했고 최근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팜유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동물의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 재배한 코코넛을 사용했다는 점도 호감 포인트입니다. 탄소 배출량도 동일 양의 동물성 버터에 비해 1/3 이하에 불과하다네요.
원재료는 유기농 유채유, 정제수, 유기농 코코넛 오일, 유기농 시어버터나무 씨앗오일, 유기농 아몬드, 정제소금, 유기농 해바라기 레시틴, 유기농 당근 주스, 유기농 레몬주스, 비타민D2입니다. 몸에 좋지 않은 건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
총 중량은 225g이고 어렸을 때 먹던 마가린 사이즈입니다. 100g 당 영양 정보를 보니 1일 기준치로 나트륨 18%, 탄수화물 0%, 당류 0%, 콜레스테롤 0%, 단백질 1%인데 지방이 139%이고 그 중 트랜스지방은 하나도 없지만 포화지방이 26g 173%로 아무리 맛있더라도 내키는대로 마구 먹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딱 빵 한 조각만 발라서 먹습니다.
겉보기에는 버터하고 똑같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 대신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당연한가?). 맛은 어떠냐고요? 풍미가 버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마 말 안 하고 주면 버터가 아닌 지 모를거에요.
유일한 단점이라고는 열에 약해서 상온에 오래 두면 녹아서 물처럼 된다는 겁니다. 냉장 보관하다가 꺼내서 사용하고 곧바로 다시 냉장고에 넣어야 합니다.
이 제품을 찾은 뒤로 버터를 사용해야 하는 모든 요리에 이걸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건들에게 워낙 핫해서 웬만한 비건 쇼핑몰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는데 저는
'채식한끼몰'에서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3일 현재 31% 할인해서 개 당 6,900원에 구하실 수 있네요.
저처럼 빵 좋아하는 비건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아직 모르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필수품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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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차가 있습니다만 오늘 마신 차는 정말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차는 Vegancuts라는 상품에 포함되어 있던 것인데요. Vegancuts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겠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월정액을 내고 가입을 하면 비건 화장품, 비건 스넥을 매 월 구성을 바꿔 가면서 랜덤하게 보내주는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한동안 비건 스넥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포함되어 있던 차입니다.
Four Sigmatic이라는 회사의 제품인데 디톡스나 영양차 위주의 제품군을 갖고 있는 미국 회사입니다. 이 차의 구성 요소를 먼저 말씀드리면,
유기농 코코넛 밀크 파우더, 유기농 코코넛 팜슈거, 유기농 계피 파우더, 유기농 구름버섯(turkey tail) 추출물, 유기농 카다멈 추출물, 유기농 생강 파우더, 유기농 클로브 파우더, 유기농 흑후추 파우더, 유기농 스테비아 추출물 등
보시는 것처럼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고 코코넛, 생강, 계피, 버섯, 클로브, 흑후추 등의 허브나 약용 식물 파우더를 넣어서 만든 차입니다.
200ml 정도의 뜨거운 물에 풀면 한약 같은 차가 됩니다. 문제는 맛도 한약 같다는 것인데 가장 비슷한 식감과 맛을 고르자면 십전대보탕에서 대추와 감초 같은 달달한 맛을 가진 재료를 빼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맛인지 대충 상상이 가시죠?
건강을 위해서라도 도저히 매일 마실 수 있는 차는 아닙니다. 거의 약을 먹는 마음으로 마셔야 가능한 차입니다. 아주 새로운 경험을 해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다시 구매할 것 같지는 않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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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는 방식을 굳이 둘로 나누자면, 찻잎을 직접 우려서 마시는 방식과 티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겠죠. 저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일을 할 때 방문하는 분들에게 일일이 찻잎을 우려서 대접하기에는 들어가는 시간과 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맛과 향이 좋은 티백차를 찾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김에 저도 다양한 차를 접하고 싶기도 하고요.
국내에서 정식 수입한 차보다는 아이허브에서 검증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Rishi 티백차도 아이허브에서 우연히 찾은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제가 마셔본 티백차 중 (아직까지는) 제일입니다.
총 15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Sencha를 대표로 소개드리면,
보시는 것과 같은 15개 들이 티백 박스입니다. 총 무게는 39g이고 박스 겉면에 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미지로 어떤 차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 마크가 보이네요.
박스 뒷면에는 원산지에 대한 설명(해발 고도, 식생, 수확 시기)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Sencha는 일본 큐슈 지방에서 4~5월 사이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박스의 다른 쪽에는 향과 관련된 스토리가 인쇄되어 있는데 티백의 성분과 찻잎을 우릴 때 참고할 가이드가 있습니다. Sencha는 섭씨 76도에서 230ml 분량의 물에 2분 동안 우리면 된다고 하네요.
또 하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카페인 수준입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low level이나 카페인 프리인 차를 골라서 마시면 되곘죠. Sencha는 medium level이네요.
그리고 이 티백 시리즈는 모두 NON-GMO 원료를 사용합니다. GMO 농산물에 예민한 분들도 염려놓으셔도 되겠네요.
박스에는 이와 같은 파우치 티백이 15개 들어 있습니다. 짱짱한 형태의 파우치에 들어있고 잘 보시면 차의 종류와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이 파우치마다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티백도 엄청 고급진데 미세 플라스틱이 듬뿍 들어 있는 싸구려 티백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티백도 티백이지만 무엇보다 찻잎이 신선할 뿐 아니라 듬뿍 들어있어서 차를 우려냈을 때 향이 엄청 풍부합니다. 우려낸 차만 마시면 티백차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에요. 한번만 우리고 버리는 게 아까워요.
가심비가 우수한 티백차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 시음해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장점
- 구성이 다양하다
- 맛과 향이 풍부하다
- 티백차 중 찻잎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편
- 유기농, NON-GMO
- quality가 높아 선물용으로도 추천
단점
- 아이허브에서 구입하는 티백차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센 편(2020년 5월 18일 현재 7.49불)
- 인기가 있는 시리즈는 품절되어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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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cific Peppermint :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동부 Yakima Valley / 카페인 프리 / 93도-4~5분-230ml
* Dandelion DETOX : (유기농) 구운 민들레 뿌리, 우롱차, 푸얼차, 계피, 생강, 오미자, 그래늄 오일
: 미국 / 카페인 medium / 93도-4~5분-230ml
* Sencha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medium / 75도-2분-230ml
* Jasmine Green : 공정무역 유기농 녹차 with 자스민
: 중국 후베이성 / 카페인 medium / 80도-3분-230ml
* Turmeric Mango : (유기농) 망고, 파인애플, 강황 뿌리, 생강 뿌리, 녹차 with 자스민, Kaffir 라임
: 스리랑카 / 카페인 low / 93도-4~5분-230ml
* Matcha Gyokuro : 유기농 녹차, 유기농 마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Earl Grey : 유기농 홍차, 버가못 오일
: 이탈리아 Calabria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English Breakfast : 유기농 블랙티
: 동남아시아 / 카페인 high / 93도- 5분-230ml
* Masala Chai : (유기농) 블랙티, 생강 뿌리, 계피, 흑후추, 정향, 카다멈(소두구)
: 과테말라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Blueberry Hibiscus : (유기농) 루이보스, 엘더베리, 히비스커스 꽃, 커런트, 블루베리
: 부르키나 파소(아프리카) / 카페인 free / 93도-5~7분-230ml
* Matcha Super Green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Green Tea Mint : 유기농 녹차,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서부 해안 / 카페인 low / 91도-4~5분-230ml
* Turmeric Ginger : (유기농) 생강 뿌리, 강황, 민감초 뿌리, 레몬그라스, 오렌지 껍질, 레몬 껍질
: 태국 북부 / 카페인 free / 93도-5분-230ml
* Chamomile Medley : (유기농) 카모마일 꽃잎, 레몬그라스, 스피어민트, 레몬 버베나(허브)
: 동유럽 / 카페인 free / 93도-4~5분-230ml
* Matcha Ginger Buzz : (유기농) 생강 뿌리, 녹차, 로즈마리, 유자 껍질, 흑후추, 그레이프프룻, 생강, 코리엔더
: 인도 / 카페인 high / 87도-4~5분-230ml
-> 붉은 색은 제가 선호하는 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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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ㅠ.ㅠ)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몇 가지 신체 변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체 리듬이 깨지면 예전과 달리 영향을 크게 받는거지요. 해외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시차에 적응하는데 점점 더 오래 걸리고 있고, 밤이라도 샐라치면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깨달은 시점 이후로는 무리한 음주, 밤샘 등은 결사 자제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피부 건조인데요. 저는 원래 체액이 많은 편(!!!)이라서 땀도 많이 흘리고 침도 많기 때문에(흘리는 건 아니고;;;;)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는 걸 평생 모르고 산 사람인데 나이가 들면서는 겨울이 되면 입술이 터서 립밤도 갖고 다니고 샤워 후에는 바디 크림도 바르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봄인데도 손을 씻으면 핸드 크림도 사용한다니까요.
서론이 길었는데 몸이 많이 건조해진 뒤로는 샤워할 때 사용하는 바디 워시도 신경써서 고르게 되었는데요.
최근에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Deep Steep이라는 바디 워시 제품입니다.
Deep Steep은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브랜드인데요. 거의 모든 제품이 아래의 조건을 충족하는 건강한 브랜드입니다.
* Vegan
* Non-GMO
* Gluten Free
* Cruelty Free
* Organic
바디 워시 제품군도 다양한데 일단 처음 시도하는 제품이니 저는 비교적 평범한 코코넛-라임을 골랐습니다.
Organic aloe barbadensis (aloe vera) leaf juice, sodium coco-sulfate, coco-betaine, organic argania spinosa (argan) kernel oil, organic olea europaea (olive) fruit oil, organic butyrospermum parkii (shea) butter, organic theobroma cacao (cocoa) seed butter, organic cocos nucifera (coconut) fruit extract, organic citrus aurantifolia (lime) fruit extract, coco-glucoside, glycerin (vegan), sodium chloride, aroma, caprylic acid (coconut fatty acid), panthenol (vitamin B5), citric acid.
성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로에 베라, 아르간 오일, 올리브 오일, 시어 버터, 코코아 버터 등은 모두 유기농이고 글리세린마저도 비건 성분입니다.
라임향이 은은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거품이 아주 잘게 일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아르간 오일과 시어 버터가 들어있어 그런지 물로 씻어낸 다음에도 피부에 촉촉한 매끄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뽀득뽀득한 세정력을 원하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고 저처럼 피부 보습이 신경쓰이는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502ml 용량이라서 꽤 오래 사용할 것 같은데 아이허브 구매 가격이 11.66불이니 제가 이쪽 제품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가성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Deep Steep 홈페이지를 둘러볼 분들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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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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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이 되고 난 뒤로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잡식을 하던 당시에 먹었던 음식 중에서 갑자기 먹고 싶다고 생각나는 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그리운 게 있죠. 저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빵과 샐러드, 과일로 아침식사를 하는데 잼이나 땅콩버터, 그리고 누텔라를 빵에 발라 먹곤 했습니다. 비건이 된 이후에도 잼이나 땅콩버터는 먹을 수 있었지만 누텔라는 그렇게 못했죠. 누텔라에는 탈지분유와 유청분말이 들어가거든요.
저처럼 누텔라 맛을 잊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오늘 소개하는 Nutiva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Nutiva는 유기농 초컬릿 헤즐넛 스프레드인데요.
* Vegan
* USDA, QAI, ICO Organic
* Certified Gluten-Free
* Non-GMO Project Verified
* Fair Trade Certified by IMO
* No Synthetic Additives
비건, 유기농, non-GMO, 공정무역, 글루텐 프리 식품입니다.
누텔라보다 설탕을 40% 정도 덜 사용하고 오메가 3를 450mg 함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Cane sugar*, cocoa*, palm olein*†, hazelnut*, flaxseed flour*, red palm fruit oil*†, inulin*, refined coconut oil*, chia seed oil*, palm stearin*†, sunflower lecithin*, vanilla flavor.*
팜유를 사용한 것이 살짝 아쉬운데 잘은 몰라도 팜유가 없으면 비건 누텔라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겁니다.
가장 중요한(?) 맛은 누텔라와 꽤 비슷한데 헤즐넛 때문에 조금 더 고소한 편입니다. 중독성은 덜하지만 그만큼 먹기에 덜 느끼하고요.
아이허브에서 6.82불에 구매하실 수 있고 용량이 369g이라서 매일 빵 한 쪽에 발라 먹는다고 하면 한 달 이상 드실 수 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nutiva와 함께 산 다른 스프레드를 다 먹으면 재구매 할 예정입니다.
누텔라 맛이 그리운 비건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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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몰디브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말레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유기농 페퍼민트 티백입니다.
틸리아(Tealia)는 2001년에 가족 기업으로 시작해서 전 세계로 판매망을 확장한 차 전문 회사로 다양한 차를 생산하는데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높이기 위한 Rainforest Alliance Standards를 엄격히 지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차는 유기농 민트잎으로 만들었는데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박스가 제가 좋아하는 밀봉 방식으로 밀봉되어 있네요.
안에는 베이지 색으로 된 지퍼백 방식의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이 차는 피라미드 모양의 티백에 찻잎을 담았는데 이는 더 많은 찻잎을 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일반 티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찻잎이 담긴 걸 눈으로 대충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일반 민트티에 비해 더 청량감이 있고 민트향이 강한 느낌입니다.
틸리아의 홈페이지는
여기~
현재 홈페이지에서 20개 들이 티백이 10.49불에 팔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향의 건강한 민트티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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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hi는 1997년에 Joshua Kaiser에 의해 미국에 설립된 차 회사로 주로 미국 시장에서만 차를 판매하다 비교적 최근인 2013년에 티백 차를 수출하면서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orgnic 차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의 차 산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Rishi 회사 홈페이지는
여기~
dung님께 선물받은 유기농 페퍼민트 루이보스 티입니다.
Rishi사의 라인업 중에서는 Herbal Tea에 속하고 페퍼민트 33.6%, 루이보스 65%, 천연 버가못 오일 1.4%가 배합되어 있는 침출차입니다.
페퍼민트와 루이보스 모두 유기농으로 루이보스는 남아프리카 산, 페퍼민트는 미국 산입니다.
미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과 공정 무역 인증을 받았고 주식회사 리쉬티코리아에서 정식 수입하는 상품입니다.
포장지에 어떻게 마시면 좋은지 용량과 물의 온도, 시간 등이 잘 표시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맛있는 페퍼민트 루이보스 티를 마실 수 있습니다.
60g 용량의 파우치에 담겨 있으며 잎 향은 페퍼민트가 섞여 있어서 알싸한데 차를 내렸을 때 루이보스의 구수한 맛과 페퍼민트의 싸한 향 조화가 일품입니다.
Caffeine-Free 차라서 밤에 마셔도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Rishi 차는 라인업이 다양하기로도 유명하니 색다른 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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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년말 인도네시아 길리 여행 때 발리에서 사 온 whole bean으로 250g 용량입니다. 발리 공항에서 미화 14불에 구입했고요.
Caswell's Coffee는 1999년에 인도네시아에 설립된 회사로 이탈리안 스타일의 커피를 공급하기 위해 커피 블렌딩, 커피 머신, 커피 그라인더, 바리스타 훈련 등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커피는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Bali Kintamani라고 하는 건데요.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아로마 향이 가미된 full body 원두입니다. 약배전으로 로스팅되어 있어 신맛이 강한 편이고 아로마 향도 가미되어 있어 제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약배전인 걸 모르고 그냥 워터 드립을 해서 마셨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는데요. 개인적으로 약배전에 아로마 향이 배가된 원두는 따뜻하게 마시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언제 또 발리에 가게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는 강배전으로 로스팅 된 원두를 시험해보고 싶네요.
Caswell's Coffee 회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링크해 드립니다.
Caswell's Coffee 회사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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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 채식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압니다. 직접 기른 채소나 유기농 친환경 채소로 밥상을 차리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바쁜 생활에 아침마다 그렇게 차려 먹을 시간이 없으니 서양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침에는 주로 통밀잡곡빵과 두유, 샐러드를 먹는데요. 통밀잡곡빵에는 바나나를 썰어서 올려 먹거나 땅콩버터와 잼을 발라 먹곤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잼은 만드는 단계에서 설탕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들어가죠. 버터링 같은 쿠키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은 이후로 선뜻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는 잼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본건데 우연히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잼을 발견했습니다.
영국의 프레이저 도허티라는 젊은 사업가가 할머니의 비법을 표준화하여 만들어낸 무설탕 잼인 수퍼 잼(Super Jam)입니다.
설탕 대신 그만의 비법인 과일과 과일즙으로 단 맛을 내고 인공 방부제 대신 레몬즙을 사용합니다.
일체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과일잼입니다.
* No Sugar!
* Gluten Free!
* Nuts Free!
* Animal Free!
보시는 것처럼 설탕 뿐 아니라 글루텐도 안 들어가고, 견과류 성분도 안 들어가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거나 채식을 하는 분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imal free 제품이라서 비건들이 환영할 만합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과일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잼에 비해 칼로리도 현저히 낮은 수준(1회 제공량인 20g에 45Kcal)이라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도 안심이지요.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딸기 잼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병에 담겨 있습니다.
왼쪽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이고, 오른쪽이 라즈베리&크랜베리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당연히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라서 212g들이 작은 병에 13,000 원이나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먹어보면 일반 잼과 달리 설탕 대신 과일즙을 사용해서 그런지 살짝 새콤한 향이 납니다. 함께 사는 지인은 그 향이 조금 거슬리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맛도 충분히 달아서 빵에 발라 먹어도 좋고, 요거트에 넣어 드시거나 다양하게 응용해 드셔도 좋습니다. 대신
블루베리&블랙커런트는 완전히 으깨지지 않은 열매가 들어 있어서 발림성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세 가지 모두 맛을 보니 개인적인 취향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 >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크랜베리 순입니다.
아무리 레몬즙이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는 해도 일단 개봉하고 나면 냉장고에서도 3주 이상을 먹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드시는 것이 좋은데 매일 아침 빵을 드시는 분이라면 별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한국 내 공식 쇼핑몰의 주소는 www.superjam.co.kr입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선물용 세트도 있으니 건강을 챙기는 분이나 비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그 -
animal free,
gluten free,
no sugar,
nuts free,
super jam,
글루텐,
두유,
땅콩버터,
라즈베리&크랜베리,
무설탕,
버터링,
블루베리&블랙커런트,
샐러드,
수퍼 잼,
유기농,
잼,
통밀잡곡빵,
프레이저 도허티,
현미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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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계속 발라 먹는 먹을거리만 집중적으로 포스팅하고 있네요;;;
저는 채식을 하기 전부터 아침 식사는 빵과 샐러드였기 때문에 뭔가를 발라 먹는 건 익숙했지만 달걀이나 햄, 베이컨 등을 얹어 먹을 수 없으니 뭘 발라 먹을까에 신경이 더 쓰이는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버터나 마가린을 바르지 않으니 더 더욱 그렇고요. 조만간 비건용 버터에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보통은 땅콩버터나 잼, 또는 둘 다를 발라 먹곤 합니다. 유기농 바나나가 있으면 얹어 먹기도 하지만 아시다시피 바나나는 아무리 유기농이라고 해도 수입산인 이상 안전성을 완벽하게 보장할 수가 없죠. 게다가 로컬 푸드도 아니고요. 그래서 가능한 한 자제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건 독일의 1세대 유기농 전문 제조사인 BioGourmet사의 유기농 땅콩버터입니다. 땅콩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유전자 조작이 가장 쉬운 작물 중 하나가 콩이거든요. 참고로 콩, 옥수수, 알팔파가 3대 GMO입니다. 알팔파는 사람이 먹는 작물이 아니니 상관없겠지 하고 안심하시면 안 되는게 동물 사료로 국내에 수입되거든요. 육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 하나 더 추가...
여하튼 콩과 옥수수 만큼은 꼼꼼히 따져서 유기농 작물을 먹는게 중요합니다.
BioGourmet사의 유기농 땅콩버터는 유기농 땅콩 91%, 유기농 팜유 7%, 유기농 설탕 1%, 천일염 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입할 때까지도 몰랐는데 개봉해보니 크리미 타입이 아닌 크런치 타입이라서 보시는 것처럼 으깬 땅콩이 가득 버무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유기농 땅콩버터가 원래 이런지는 모르겠는데 유분이 많지 않아 발림성이 극악입니다.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놓고 오븐에 구운 따뜻한 빵에 바르는데도 잘 발리지 않아서 이리저리 뭉칩니다.
아이쿱 생협의 국산 땅콩버터보다 발림성이 더 좋지 않습니다. 맛도 고소하고 좋은데 말이죠. 쩝...
250g 중량에 9,300원(러빙헛 쇼핑몰 회원가 기준)이나 하니 그야말로 후덜덜한 가격입니다만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에는 돈 아끼면 안 된다는 주의라서 눈 딱 감고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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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여사가 쓴 '희망의 밥상(Harvest for Hope: A Guide to Mindful Eating, 2005)'을 북 크로싱합니다.
꼭 채식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보호, Slow Food, 유기농, LOHAS 전반에 걸쳐 쉽고 재미있게 써서 이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 초심자들에게 딱인 책입니다.
관련된 책들을 나름 많이 읽은 편이지만 이 책처럼 핵심적인 내용을 진정성있게 전달하고 있는 책은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채식에 관심있는 분들은 이 책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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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세계적인 동물 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가 쓴 책입니다. 후기에서 역자가 처음에는 침팬지에 대한 책인 줄 알고 번역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먹을 것에 대한 책이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제목 하나는 아주 잘 지은 책입니다.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저는 이 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어느 정도 알고 읽어서 대략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지만 침팬지 이야기인 줄로 착각하고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년에 300일 이상을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 체력의 근원이 오랜 채식이라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요.
역자가 번역을 매끄럽게 잘 하기도 했지만 저자가 정말 쉽게 글을 쓴 것 같습니다. 눈에 착착 붙어요. 개인적으로 채식, 환경 보호, Slow Food, 유기농, LOHAS에 관심있는 모든 초심자에게 딱 맞는 책입니다. 너무 전문적인 내용을 쏟아붓는 것도 아니면서 전방위에서 다양한 이슈를 모두 다루고 있어 배경 지식없이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또한 저자 본인의 실제 경험담을 많이 담고 있어서 references가 따로 없어도 신뢰가 갑니다.
이 책을 가장 먼저 읽고 그 다음에 채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채식의 유혹(2012)',
'죽음의 밥상(2006)'을, 환경 보호에 관심있는 분들은
'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2010)',
'즐거운 불편(2000)'을, 사회 운동에 관심있는 분들은
'탐욕의 시대(2005)',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2000)'를, 동물권에 관심있는 분들은
'코끼리는 아프다(2009)', 에너지 문제에 관심있는 분들은
'인간 동력, 당신이 에너지다(2008)'를 차례로 읽으시면 좋습니다.
위의 주제들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책만큼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닫기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 인류애적인 지도자, 이해, 동정심, 그리고 상식이지 첨단 기술이 아니다.
* 가능한 한 유전자 변형이 가장 심한 세 가지 농작물인 콩, 옥수수, 캐놀라를 피한다. 특히 포장 식품은 더욱더 피해야 한다.
* 전 세계에서 팔리는 유전자 변형 식품의 절반 이상이 가축의 사료로 사용된다.
* 사람의 몸에 흡수되는 발암 물질 중에서 가장 위험한 두 가지, 즉 다이옥신과 PCB의 인체 흡수량 중에서 95퍼센트가 식품으로부터 흡수된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발암 물질을 가진 식품은 대부분 동물성 식품인데 특히 동물의 간과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 위험하다.
* 농부들은 다양성과 윤작을 기반으로 한 유기농법이 질병에도 훨씬 강하고 기후 악화에도 더 탄성적으로 대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 동물들은 뛰어난 후각과 미각을 가지고 있어서 유기농 과일과 비유기농 과일을 함께 주면 유기농 과일을 선택한다. 침팬지는 유기농 바나나를 주면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다. 그러나 비유기농 바나나를 주면 본능적으로 껍질을 까고 알맹이만 먹는다.
* 꼭 유기농으로 먹어야 할 식품들
: 라즈베리, 사과, 복숭아, 체리, 샐러리, 완두콩, 포도, 건포도, 감자, 시금치, 토마토, 딸기
* 비유기농 식품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이가 먹을 과일이나 채소는 껍질이 두꺼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껍질이 부드러운 과일과 채소에는 농약 잔유물이 남아 있을 확률이 더 높다.
* 여성들의 교육을 특히 강조하는 이유는 부분적으로 그들의 삶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을수록 가족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세계 여러 곳에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 세계의 물 5%는 이미 민영화되어 있다.
* 정원에 물을 주는 시간은 하루의 열기가 모두 가라앉고 난 다음인 저녁 시간이 좋다. 아침에 물을 주면 소중한 물이 모두 수증기로 증발되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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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제가 일하는 직장으로 택배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택배 박스에 '우리밀 세트'라고 되어 있기에 함께 사는 사람이 뭔가 주문을 한 뒤 착각해서 배송지를 잘못 적었나보다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가만 보니 월간 <비건>으로부터 날아온 것이더군요. 몇 달 전부터 몇 개의 유기농 업체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 같던데 제가 독자 선물 대상자로 당첨된 것이었습니다. 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독자엽서를 보낸 것도 아닌데 그냥 무작위로 뽑아서 주나 봅니다.
독자 선물로 받은 우리밀 오색 소면 세트입니다. 선물세트로 나온 것인데 각각 녹차, 백년초, 치자, 마, 버섯균사체가 든 다섯 종류의 우리밀 소면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 세 개씩 들어있으니 총 15개가 되겠네요.
먹어보고 괜찮으면 국수가 생각날 때마다 구입할 예정입니다. 우리밀 생산도 촉진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네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 개념찬 채식문화전문잡지 월간 <비건> 소개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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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비건> 홈페이지로 곧바로 가실 분들은 요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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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한 직후에 가입을 했으니 거의 석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 포스팅이라서 상당히 뒷북이기는 합니다;;;;
제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3대 생협은 iCoop, 한살림, 두레 생협입니다. 이 세 곳이 생협 시장(이라고 할 수준도 안 되지만)을 삼등분하고 있습니다.
전에 시사IN에 iCoop 생협 대표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우리나라 생협 시장은 너무나 취약해서 대기업이 마음 먹고 공세를 펴면 자력으로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이 안 된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 50만 가구가 생협을 이용해야 방어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점차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윤리적 소비, 공정한 소비에 눈을 뜨는 소비자가 늘게 되어 점차 생협의 이용자가 늘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제가 생협에 가입하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채식을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식재료의 성분표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동물성 성분이 없는 것을 확인하다보니 합성 식품첨가물, 항생제, 성장호르몬제, GMO 등이 포함된 식재료를 도저히 피할 수가 없더군요. 채식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불을 사용하지 않는 음식이 늘기 때문에 안전한 식재료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거든요. 그래서 생협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생협은 저농약이나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주로 취급하고 산지와 생산공정, 유통까지 꼼꼼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iCoop 생협을 가입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제가 사는 지역을 검색해보니 iCoop 생협 밖에는 없더군요. 살펴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매장을 방문해 보고 난 뒤 iCoop 생협(www.icoop.or.kr)으로 결정했습니다.
같은 iCoop 생협이라고 해도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있는 지역의 경우 가입비 3만 원(이건 나중에 생협에서 탈퇴하면 돌려줍니다. 일종의 보증금)에
매월 조합비(일종의 회비)가 1만 원입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사거나 배송을 시키면
구입 금액에 따라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데 이것도 역시 탈퇴하면 가입비와 함께 반환됩니다.
신규 회원에게는 한 달 동안 5% 추가 할인 혜택이 있고 저 같은 경우는 행사 기간에 가입해서 선착순으로 주는 iCoop 생협 로고가 찍힌 Cart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제 생협에 가입한 지 석달 째 되어가는데 처음에는 비조합원인 일반인도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물론 조합원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입니다) 얼마 전부터는 비조합원은 물품 구입 자체가 안 되더군요.
물품의 질은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우리밀을 사용하는 베이커리도 그렇고,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가 친환경 유기농이고 커피나 초컬릿 같은 것도 모두 공정 무역을 통해 들어온 것들 뿐입니다.
저희 집은 딸기와 바나나를 갈아서 생과일 쥬스를 자주 먹는데 생협에는 바나나 같은 외산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아서 유기농 바나나를 다른 루트로 구해야 하는 점 정도가 불편할 뿐 일주일 단위로 쉬는 날 카트를 끌고 가서 장을 봐 오면 일주일 내내 마음놓고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만 먹다보니 처음에는 식비가 많이 늘었는데 채식을 하면서 먹는 양 자체가 줄다보니 지금은 예전에 육식을 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물건의 질도 그렇고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어 마음에 듭니다. 제대로 된 값을 치르고 사는 것이 낫지 누군가의 피땀을 착취하는 유통 방식에는 찬성할 수 없으니까요.
앞으로는 가격 안정 기금으로 활용되는 수매선수금이나 차입금도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채식 뿐 아니라 윤리적 소비를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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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채식주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채식주의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겁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의 차원에서 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어렸을 때를 회상해보면 제 동생은 육식주의자, 저는 채식주의자로 불려도 마땅한 식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고깃국에 들어간 고기는 도저히 먹지 못했고 기껏해야 양념을 듬뿍한 양념 불고기나 몇 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꺼려했고 치킨도 잘 안 먹었으니까요. 어른이 되고 나서는 신이 주신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고기도, 생선도 먹기 시작했지만 그리 즐기지는 않는 편이었습니다. 고기 생각이 나서 찾아먹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부터 고기,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무의식적인 거부감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세 마리의 고양이와 동거를 시작했고 동물과의 교감을 경험하면서 그런 거부감이 점점 커지더군요. 결정타는 최근에 읽은 피터 싱어의 '죽음의 밥상'이었습니다.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제 가치관과 배치된다는 것을요.
종교적인 이유로, 환경 보호를 위해, 동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경제적으로 생산적이지도 않아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 등 이유를 대자면 엄청나게 많은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제 삶의 가치관과 맞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동물성 단백질을 먹기가 싫습니다.
최종 목표는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Vegan이 되는 것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그렇게 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단계적으로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단계가 맞는지도 잘 모릅니다. 해 보면서 계속 조정하려고 해요.
1단계. 포유류 및 조류의 고기 및 육가공품 섭취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다
: 모든 종류의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섭취 및 햄, 베이컨, 소시지, 치킨 너겟 등의 가공품을 먹지 않음
-> Pesco Vegetarian
2단계.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의 섭취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다
: 생선으로 만든 모든 요리(매운탕, 회 등), 오징어, 낙지, 게, 새우, 조개 등을 먹지 않음
3단계. 포유류, 조류의 고기 및 육가공품, 어류, 갑각류, 연체 동물 등 모든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안 한다
: 잡식주의자와의 식사 자리나 회식에서도 그 사실을 미리 공개하고 채식주의를 유지함
-> Lacto-ovo Vegetarian
4단계. 식단의 모든 식물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기른 유기농, 친환경으로 유지한다
5단계. 유가공품의 섭취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다
: 우유, 달걀, 치즈, 버터, 꿀의 섭취를 하지 않음
6단계. 완전한 채식주의자인 Vegan이 된다
7단계. 6단계를 자체 생산, 조달한다.
순조롭게 채식주의자가 되기 위한 단계가 진행되어도 여행 기간 동안에는 채식주의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예외를 인정하고 현지에서 최대한 채식주의를 하도록 노력을 하는 선에서 절충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채식을 하기가 더 쉬울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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