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할만한 비건 유기농 요거트 : cocojun 요거트'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리 몸에 좋은 걸 잘 챙겨 먹는다고 해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물론 그보다 몸에 독이 되는 걸 먹지 않는 게 먼저이고 몸에 쌓인 독소를 잘 배출하도록 도와주는 게 그 다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차근차근 다시 말씀을 드릴께요.
원래 장내 환경은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적절히 유지되는 게 건강한건데 문제는 나이가 들면 점차 유익균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 적정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유익균을 따로 보충해주는 게 중요해집니다. 그 유익균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당불내증 개선, 결장암 예방, 콜레스테롤 및 혈압 강하, 면역 기능 개선, 감염 예방,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등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일들을 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치즈, 김치, 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효 음식에 많이 들어있지만 육류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식생활, 항생제 남용 등으로 필요한 유익균의 수를 충분히 채울 수가 없기 때문에 기능의학에서는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걸 권합니다. 그래서 보충제나 영양제를 먹을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1순위가 프로바이오틱스죠.
제가 먹는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의 'LactoBif 100' 프로바이오틱스입니다.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도 50억, 300억, 1000억 마리로 다양한데 제가 먹는 건 균주 수가 1,000억 마리로 가장 많이 든 제품입니다. 총 30캡슐이 들었고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되니 한 달 분량이고 아이허브 기준으로 27불이라서 한 알에 대략 1천 원 정도 됩니다. 보충제치고 저렴한 편은 아닌데요.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사가 프로바이오틱스로 유명한 회사이니 믿고 먹습니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14)
비피도박테리움 락틱(BI-04)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r-32)
비피도박테리움 플란타럼(Lp-115)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05)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Bb-03)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c-11)
락토바실러스 살리바리우스(Ls-33)
위와 같은 8종류의 균주가 포함되어 있고 GMP 인증 시설에서 생산되었으며 채식주의자 용이라서 No Dairy, No Gluten, No GMO, No Soy 제품입니다. 상온 보관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하루에 한 알씩 보충제 섭취하듯이 먹어도 되지만 저는 이걸 2~3알씩 비건 요거트를 만드는 starter로 사용합니다.
독일 BOMANN 사의 요거트 메이커입니다. 저는 펀샵의 '히든X' 찬스를 써서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지만 현재 옥션가로 5만 원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수제 요거트 제조기는 더 저렴한 것도 많지만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우유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1리터짜리든 500미리짜리든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꽤 편리해요.
저는 우유 대신 매일 두유 1리터팩을 사용하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 2~3 캡슐을 빼서 파우더를 두유에 잘 섞은 뒤 그냥 통째로 요거트 메이커에 집어 넣고 온도를 45도에 맞추고 10시간으로 시간을 설정하면 끝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어차피 요거트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거니까요. 이 제품에는 PTC 히터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적정 온도를 잘 유지합니다. 완성된 요거트는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아침마다 요거트를 그릇에 담고 해바라기 씨앗 등 견과류와 각종 과일을 썰어서 넣고, 블루 아가베 시럽, 아로니아 파우더, 계피 가루를 조금 뿌린 뒤 먹습니다.
시중에 나온 어떤 요거트 제품보다 크리미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당연히 우유 비린내도 안 나고요.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요거트를 이용해 건강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고 싶은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요거트가 취향이 아니라면 그냥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장복하시면 아침마다 황금쾌변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아,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기존에 장누수 증후군이나 대장 관련 질환이 있는 분들은 치료를 먼저 하고 난 뒤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드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드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덧. 대부분의 유익균은 섭씨 60도 이상에서는 생존하지 못하니 발효식품을 조리해서 김치찜이나 된장찌개 등으로 드시는 건 소용 없습니다. 그러니까 낫또를 챙겨 드실 게 아니라면 보충제로 드시지 않는 한 요거트가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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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력(섭취), 출력(배설)이 가장 중요합니다. 섭취에는 우선 최대한 나쁜 걸 피하고 다음으로 몸에 필요한 좋은 걸 가려서 먹는 게 중요하죠. 출력에는 몸에 나쁜 걸 최대한 빨리 많이 내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이 입력과 출력 과정 두 가지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장내 환경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유산균을 충분히 섭취해서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이 잘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보충제를 잘 챙겨 먹어도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저는 보통 유산균 재제를 따로 구입해서 수제 요거트를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바빠서 요거트를 만들 수 없을 때 비상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체품을 갖고 있어야 하기에 평소 비건이 먹을만한 요거트를 찾아놓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코코준 요커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코코넛, 카사바 등의 유기농 원재료에 생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 비건 요거트입니다.
플레인 코코넛, 바닐라 캐모마일, 레몬 엘더플라워,스트로베리 루바브까지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을 받았고 Gluten Free입니다. 네 가지 모두 114g 용량이고요. 요거트만 먹으면 살짝 양이 부족한 느낌인데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어서 먹거나 샐러드 토핑으로 뿌려서 먹으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습니다.
밑바닥을 보니 코셔 인증도 받은 것 같네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컵이라서 재활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뚜껑은 알루미늄이라서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보시는 건 플레인 코코넛요거트인데 굉장히 크리미합니다. 우유가 들어간 일반 요거트를 뜯으면 나게 마련인 우유 비린내는 당연히 나지 않습니다.
성분을 보면,
유기농 코코넛(72%), 유기농 카사바, 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 스트렙토커스 써모필러스, 비피도박테리움 에니멀리스 SSP락티스,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유기농 코코넛과 유기농 카사바가 주 재료이고 나머지는 다양한 유산균입니다.
영양 정보를 보면,
나트륨 10mg(1%), 탄수화물 6g(2%), 당류 2g(2%), 지방 18g(33%), 단백질 2g(4%)이 포함되어 있고 총 열량은 194kcal입니다.
아무리 성분이 좋아도 맛이 없다면 계속 먹지 못하겠죠. 하지만 맛도 괜찮아요. 코코넛이 베이스이니 우유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꽤나 느끼할 수 있을텐데 가장 느끼할 가능성이 큰 플레인 요거트도 느끼함을 잘 잡았습니다. 카사바 때문인지 몰라도 그냥 요거트만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짭짤함이 있어서 먹기 편합니다. 나머지 요거트는 레몬, 딸기, 바닐라 맛이니 플레인 요거트보다 당연히 더 맛있죠.
원래 5,800 원으로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마켓컬리에서 회원가로 50% 할인해서 2,900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비상용으로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비건 수제 요거트를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 유산균 재제는 뭘 쓰는지도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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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노는 김도연 대표가 1999년 (고) 박기동 선생에게 콩 유산균 발효식품의 제조법을 전수받아 부산에 창업한 콩 유산균 발효식품 전문기업입니다.
Soy + Amino Acid = Somino라는 의미로 콩을 기본으로 하여 유산균에 의해 생성된 유산균 발효 생성물질을 식품화하여 판매하고 있죠.
월간 비건에서 정기구독자 대상으로 주는 선물에 당첨되어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검은콩 소미노 요거트 1리터들이 두 병이 배달되어 왔는데요.
콩 단백질과 유산균, 발효 생성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순수 식물성 발효 요거트로
유당, 동물성 단백질 및 유지방, 유단백, 유당이 없어 비건들 뿐 아니라 유당 알러지가 있는 분들이나 아토피 환자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소미노 측에 따르면 1회 권장량인 100ml를 먹었을 때, 약 5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식후에 먹으면 풍부한 유산균이 음식물의 소화 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한결 속이 편안하고 좋다고 하네요.
흐르지 않는 수준은 아니지만 꽤 걸죽해서 그냥 마실 수는 없고 수저로 떠 먹어야 합니다.
맛은 신맛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그냥 먹는 것보다는 쨈, 시럽 등을 넣어 먹는 게 좋습니다.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보관 중에도 유산균이 계속 증식하기 때문에 신맛이 점점 강해집니다. 물론 몸에는 더 좋겠지요.
소미노 검은콩 요거트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사진으로 보시는 1리터 한 병에 시중가 2만 원이나 합니다. 한 컵에 2천 원 정도 하는 가격이니 아무때나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
그래도 요거트가 생각날 때 가끔 구매할 것 같습니다.
검은콩 요거트가 가장 대중적인 제품이지만 그 외에도 디톡스 관련 제품이나 암 환자 회복을 위한 영양식 제품군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www.somino.net이나 070-8886-5699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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