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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의 저자인 웨인 다이어가 25년 전에 쓴 베스트셀러(전세계적으로 1,500만 권이나 팔렸답니다)입니다.
이 책도 한글 제목 때문에 호오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습니다. 이기주의자와 개인주의자는 많이 다른데도 사람들이 오해를 할테니까요. 사실 이 책은 이기주의자가 아닌 개인주의자에 대한 걸 다루는 책인데 제목만 보면 선입견을 갖기 쉽거든요. 실제로 온라인 서평을 보면 이 책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과연 그런지 목차만 살펴볼까요?
제1장.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제2장. 먼저 자신을 사랑한다.제3장.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제4장. 자신에게 붙어있는 꼬리표를 뗀다.제5장. 자책도 걱정도 없다.제6장. 미지의 세계를 즐긴다.제7장. 의무에 끌려다니지 않는다.제8장. 정의의 덫을 피한다.제9장. 결코 뒤로 미루지 않는다.제10장.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제11장.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제12장. 행복한 이기주의자
어떠신가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든 착취하든 전혀 개의치 않는 이기주의자에 대한 내용이 있어 보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10장을 보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죠.
이 책은 이기주의자로 살라고 충동질하는 책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가장 싫어하는 '희생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을 찾고, 찾은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저는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최근에야 만났지만 이 책의 내용에 100% 동의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제가 아주 행복하다고 느끼는데(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내용에 반감이 드는 부분이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는군'하면서 고개를 주억거리며 읽었으니까요. 제가 이 책의 내용대로 살아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한 상태에서 보니 온통 맞는 말 뿐이더군요.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책을 몇 권 추천드렸습니다만 이 책은 그야말로 '행복하게 살기 종결자'입니다. 다른 사람 눈치(배려가 아닙니다)보고 싶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 한 권 정도는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월덴지기가 강력 추천하는 행복 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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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는 기간이 너무도 짧은 것이 분명한데 적어도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똑똑함의 참된 척도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제대로 즐겁게 사느냐다.* 사랑이란 '좋아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일이라면 무엇이나,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 들건 안들건 허용할 줄 아는 능력과 의지'다. *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일들을 놓고 한탄하지 않는 것이다. * 자녀에게 인정은 언제든 주어져야 하는 것이지, 마땅한 행동을 한 보상으로 주어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어떻다' 꼬리표들은 모두 다음의 네 가지 노이로제적인 말을 사용한 결과다. "그게 바로 나야", "난 항상 그래왔어", "어쩔 수 없어", "난 원래 그래". 모두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며 삶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그리고 현재의 순간순간을 한껏 충실하게 살 수 없도록 가로막는 말이다. * 당신이 '나는 어떻다' 꼬리표를 불러내면서 과거에 매달린 덕분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은 '회피'라는 한 마디로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 일생을 통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감정이 두 가지 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자책감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섣부른 걱정이 바로 그것이다.
*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실패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는 단지 특정 행위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됐어야 했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식으로 행해져야 할 일 따위는 없다고 믿는다면 실패란 있을 수 없다.
* '의무를 끌어안고 사는 경향'을 심리학자 Albert Ellis는 머스터베이션(musterbation)이라 지칭했다.
* 사실 미룬다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면 하는 것이고, 하지 않는 것은 뒤로 미루는 게 아니라 그냥 하지 않는 것이다.
* 부모가 자녀를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 부모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부모라는 사실이다. 이는 자녀들에게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도록, 그리고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채 골방만 차지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 어머니는 기대야 할 존재가 아니라 기대는 것을 불필요하게 만들어주는 존재다.
덧. 살짝 아쉬운 것은 행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한 실천 지침들이 아주 구체적인 것들이 아니라는 점인데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자신만의 실천 지침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목적지에 도달해 놓고 보면 옳다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가는 길은 모호한 것과 같지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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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든 타의든 간에 주변 사람들이 도박자의 도박 사실을 알게 되면 도박자는 이들과 접촉을 피하려고 애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나마 동네 사람이라면 자신과 별 관계가 없는 남이니까 대놓고 외출하기 곤란한 정도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되지만 친척들의 경우는 제사라든가 피할 수 없는 각종 경조사 때문에 그러기가 곤란하죠.
도박자가 자신의 도박 사실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짝을 지어 말씀드리면,
첫째, 자신이 도박 중독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거나 왕따로 만드는 것을 두려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박자로 인해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사람이 아니라면 도박자가 우려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며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 이상 다른 사람들의 불행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도박자와 잘 아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어차피 도박자가 이런 사실을 직접 체험하지 않는 이상 말로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도록 이야기를 자꾸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부끄럽고 민망해서 피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무조건적인 회피로 그냥 만나고 싶지 않은 겁니다. 이럴 때에는 무조건 피하기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어주고 비교적 부담이 적은 모임부터 함께 나가자고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중에 더 어색하고 힘들 수 있다는 점을 도박자에게 설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드물기는 하지만 도박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책임지지 않으려는 성향이 대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대인 관계를 피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경조사나 제사 참석이 도박자의 의무내지는 책임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의사를 관철하려고 무리하게 강요하지 말고 의견만 전달하고 선택은 본인이 하도록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자신에게 참석을 강요한 가족의 탓을 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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