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의 주제는 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의존하는 성격 유형으로는 LHL(LML), LHM, LHH 유형들이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LH? 계열의 성격 유형들은 모두 낮은 자율성을 보완하기 위해 연대감을 과도하게 발달시킨 경우죠. 하지만 이들간에도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LHL과 LHH 유형을 대비해서 설명드리면, 자기 초월 성격은 성격이 발현되는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낮으면 현실주의자의 입장에서, 높으면 이상주의자의 입장에서 행동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LHL 성격 유형에게는 현실적인 의존 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면 더 이상 상담에 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LHL 성격 유형의 내담자가 꾸준히 상담을 받으러 온다면 상담의 실제 효과성 여부를 떠나 상담자가 자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내담자가 판단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1차 라포는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LHH 성격 유형은 의존 대상을 이상화 하는 등 현실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행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도 상담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1차 라포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상담을 유지하고 있거나 상담자를 신격화해서 소위 믿음의 차원에서 상담을 받으러(고해성사하거나 기도하듯이) 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LH? 계열의 성격 유형이라고 해도 자기 초월 차원의 높낮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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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상담 관련 교재들이 상담자의 중립 의무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하죠. 오늘의 주제에서 조금은 벗어난 이야기지만 저는 중립을 지켜야 하는 원칙을 지키려다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역동과 전이-역전이 문제를 놓치는 게 오히려 더 문제라고 보는 편입니다.
상담자가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대표적인 경우가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의존하려 할 때입니다. 그런데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이유가 내담자마다 다르고 그 이유에 따라 상담자가 취해야 할 접근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TCI 성격 유형에 따라 내담자의 상담자 의존을 다룰 때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상담자에게 의존하려는 내담자의 TCI 성격 유형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LHL, LHM, LHH 유형
: 자율성이 미발달되어 홀로 서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억지로 연대감을 끌어올려서 누군가에게 의존, 복종, 숭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거나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성격 유형입니다. 이 유형의 내담자에게는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흔히 하듯이 당신을 업어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신 곁에서 당신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는 stance를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나는 당신이 의지할 수 있을 정도로 듬직한 사람이지만 당신을 무작정 업고 가지는 않겠다'는 자세죠.
* LLL, LLM 유형
: 이 유형의 내담자는 연대감을 끌어올려서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능력조차도 없는 그야말로 전쟁통에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와 같은 심리 상태이기 때문에 초반에는 상담자가 의존 대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재양육이 필요한 내담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계를 세우기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개방하고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 다 자율성이 낮으니 내면 아이가 미성숙한 상태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전자는 연대감을 끌어올려서 살아남을 정도의 기술 정도는 습득한 상태라는 점에서 연대감까지 미성숙한 LLL, LLM 유형에 비해 그나마 나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자에게 의존을 허용하는 정도도 조금은 달리 해야 합니다.
LLL, LLM 유형은 내면 아이가 상대적으로 훨씬 더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감이라도 느끼도록 해야 조기 탈락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LHL, LHM, LHH 유형에 비해 의존을 더 많이 허용하는 거구요.
요새는 TCI를 상담 초기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내담자의 TCI 성격 유형에 따라 상담자가 의존 정도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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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증상 과장 경향 때문에 HHL- L - LLL(H) 조합을 보였을 때는 보통 모든 척도들이 극단값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점수 상승 정도가 그 정도는 아니라서 조금 애매하거나 실제로 내면 아이가 어린 경계성 성격인 경우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질의 하위차원 분석을 통해 증상 과장 경향을 확인하는 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아주 간단해서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자극추구 기질의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만 낮게 나타날 때
*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의존' 하위 차원만 높게 나타날 때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수검자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과장할 때 자신의 기질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자극추구 기질은 원래 하위 차원의 동질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경계성 기질이라면 당연히 모든 하위 차원이 높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증상을 과장할 때는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만 -1SD 이하로 낮게 나오는데 이는 탐색적 흥분이 지적 호기심 등 긍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보호 요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을 과장하는 수검자는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지적 호기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경계성 기질이라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모든 하위 차원이 낮게 나타날텐데 이럴 경우 의존 하위 차원이 낮게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독립' 하위 차원 점수가 높아집니다. 증상을 과장할 때는 독립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면모이기 때문에 다른 하위 차원은 모두 점수가 낮더라도 의존 하위 차원의 점수만큼은 +1SD 이상으로 높게 나오게 됩니다.
물론 우연히 하나만 충족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좀 더 신뢰롭게 faking-bad 경향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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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담 관련 교재를 보더라도 내담자를 상담자에게 의존하게 해도 상관없다고 기술한 대목을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중립성을 위반하는 행위니까요. 어디까지나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수평 관계에서 진행되어야 하고 상담자는 이러한 수평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자의 의도나 노력과 상관없이 운동장 자체가 기울어진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이러한 기울기를 알아차려야 하며 이에 따라 상담의 방향을 재빨리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TCI에는 LML, LHL, LHM, LHH 성격 유형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낮은 자율성을 보완하기 위해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어쨌든 연대감을 과도하게 발달시켰다는 겁니다.
이 네 가지 중 하나의 성격 유형으로 발달한 내담자는 자율성이 너무 낮기 때문에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의지할 대상이 필요하고 그런 대상이 있었다면 상담에 오지 않았을 거라서 당연히 상담자가 자신의 의지 대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때 상담자가 중립을 고수하겠다고 내담자의 의존 욕구를 좌절시키면 상담 자체가 종결됩니다. 자율성이 너무 낮아 의존 욕구의 좌절을 견딜 수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곧바로 다른 의존 대상을 찾아 떠나버리니까요.
그래서 상담자는 초기에 이 성격 유형들 각각에 대해 모방, 의존, 복종, 숭배할 수 있는 대상의 역할을 일시적으로나마 수행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관계를 영속해서 끌고 나가는 건 아니고 라포가 형성되어 내담자가 안전 공간임을 느끼고 안정화되면 그 속에서 서서히 자율성을 증진시켜 상담자에게 '건강한 반항'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고무시켜야 합니다.
원래는 부모가 했었어야 할 역할을 상담자가 대리모, 대리부의 역할로 대행하여 진행하는 것이죠. 애착 외상을 입었든, 기질 수용적이지 못한 성장 환경에서 자랐든, 이유야 어쨌든 많은 내담자들이 자율성 발달이 멈춘 상태에서 상담을 받으러 오고 그런 이들은 재애착, 재양육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의존하는 걸 무조건 터부시하는 치료적 관행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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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TCI 미니 강의를 할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TCI를 마스터하려면 하위차원 분석을 잘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걸 MMPI-2/A와 비교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MMPI-2/A : 소척도 연결 분석이 핵심
TCI/JTCI : 하위차원 분석이 핵심
MMPI-2/A 결과를 해석할 때 code pattern에만 집착하면 수검자에 대한 detail한 이해가 부족하듯이 TCI/JTCI 결과를 해석할 때도 기질, 성격 유형이나 7개의 상위 차원만 개별적으로 해석하면 수검자의 핵심 특성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하위차원 분석이 왜 중요한 지 기질 차원의 실제 사례를 함께 살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자극추구 기질
: 자극추구 기질의 하위차원들은 동질성이 높아서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탐색적 흥분' 하위차원은 보호 요인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증상을 과장하는 경향성이 있으면 반대로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관련 포스팅
'Faking-bad 수검자의 TCI 결과에서 경계성 성격 장애가 나온 것을 검증하는 방법' 참조). 반대로 '탐색적 흥분'만 높다면 지적 호기심으로 높은 자극추구 기질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하위차원이 높은 경우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죠. 또한 자극추구 기질이 높은 수검자는 '충동성', '무절제' 하위차원이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자유 분방'까지 높으면 행동화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 때는 MMPI-2/A의 중독 관련 척도나 외현화 척도들이 함께 상승하곤 합니다.
* 위험회피 기질
: 위험회피 기질의 하위차원도 자극추구 기질처럼 동질성이 높아서 함께 움직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둘 다 불안과 관련되어 있어서 유독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이에 비해 '예기 불안'은 우울 취약 기질이기 때문에 따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쉽게 지침' 하위차원과 함께 상승하면 우울 장애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MMPI-2/A에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우울 장애인지 관련된 검사 sign들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위험회피 기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INTR 성격 병리 척도가 상승하는지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사회적 민감성 기질
: 사회적 민감성은 자극추구, 위험회피 기질과 달리 하위차원의 동질성이 높지 않아서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질을 익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투입하셔야 합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정서를 다루는 하위차원(정서적 감수성, 정서적 개방성)과 대인 관계를 평가하는 하위차원(친밀감/거리두기, 의존/독립)으로 나뉘기 때문에 두 영역을 따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강할 때 정서적 감수성, 정서적 개방성만 높은 경우와 친밀감, 의존 하위차원이 이를 견인하는 경우는 해석이 많이 달라집니다. 전자는 정서에 민감한 사람이지만 후자는 대인 관계가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예를 들어 동일한 연극성 기질(HLH)이라고 해도 전자는 감정 기복과 정서 조절 및 표현이 중요한 사람이고 후자는 관심 끌기와 대인 관계 갈등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 인내력 기질
: 다른 기질 차원과 달리 인내력 기질은 기질 유형 분류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으나 새마을 운동 정신이 살아숨쉬는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질 차원입니다. 인내력 기질이 높다면 어느 곳에서든 상당한 우대를 받으니까요. 그래서 상담 현장에는 인내력 기질이 낮은 내담자가 많이 방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모든 하위차원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다지 해석하기 어렵지 않지만 가끔 '근면', '끈기' 하위차원은 낮은데 '성취에 대한 야망' 하위차원만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수검자가 느끼는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중재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차원은 평균 수준인데 '근면' 또는 '끈기' 차원만 매우 낮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수검자는 자신을 탓하거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기 때문에 기질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타당화 필요). 마지막으로 드물게는 '완벽주의'만 단독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강박 장애(OCD)나 강박성 성격 장애(OCPD)로 오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완벽주의'만 높은 수검자는 강박과 상관없이 완고하고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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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차원 중 RD1(정서적 감수성)과 RD2(정서적 개방성)은 정서를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고 RD3(친밀감/거리두기)과 RD4(의존/독립)는 대인 관계 양상과 관련이 있죠. 그래서 RD1과 RD2를 묶어서 이해하고 RD3와 RD4를 연결해서 설명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정서와 대인 관계 양상 각각에 대해서 각 하위차원의 방향이 다른 조합일 때가 가끔 있어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1. 정서적 감수성 : 높음 - 정서적 개방성 : 낮음
이 경우 타인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는 레이더는 민감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 못하기 때문에 또래 관계를 포함한 대인 관계에서 속을 잘 모르겠거나 음흉하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따돌림을 당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 감정까지 귀신같이 알아차리기 때문에 더더욱 위축됨으로써 한층 더 빨리 배제되게 됩니다. 상담 장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고 위험회피기질까지 높은 사람이라면 우울, 불안 등 신경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내담자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도와줄 지지망도 없는 분들이 많아서 고통이 가중됩니다.
2. 정서적 감수성 : 낮음 - 정서적 개방성 : 높음
상담 현장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운 조합인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건 어렵지 않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둔하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자주 하거나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또한 알 턱이 없기 때문에 자신만 속 편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본인보다는 주로 주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다음은 친밀감/거리두기 하위차원과 의존/독립 하위차원의 비전형 조합을 살펴보겠습니다.
3. 친밀감/거리두기 : 높음 - 의존/독립 : 낮음
역시 상담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조합인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독립된 사람이면서도 개인 생활보다 친밀한 관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미 탄탄한 지지 체계를 구축한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며 건강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도 심리적 거리를 잘 유지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4. 친밀감/거리두기 : 낮음 - 의존/독립 : 높음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에게 아주 자주 나타나는 비전형 조합인데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대개는 가족 구성원까지)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걸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은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원하는 애정을 받을래야 받을 수가 없는 안타까운 조합입니다. 예를 들어 방에 혼자 있을 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아 들어오지 말라고 문을 걸어 잠그면서도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줄 것을 기대하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주 예민한 분들이 아니라면 이러한 욕구를 알아차리기기 아주 어렵죠.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 진짜, 대체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조합입니다.
특히 1번과 4번은 상담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담자라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분석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하는 조합입니다.
덧. 이 포스팅에서 높음/낮음의 분류 기준은 1표준편차 이상으로 벗어났을 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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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사람의 근본을 바꾸는 변화를 야기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직접 경험입니다. 간접 경험도 좋기는 하지만 impact면에서는 직접 경험만 못합니다. 하지만 어떤 깨달음을 얻고 변화하기 위해 모든 아프고 슬픈 경험을 직접 할 수는 없으니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깨달은 지혜를 정리해 놓은 산물을 통해 간접 경험하는 것이 좋겠지요.
간접 경험은 직접 경험만 못해도 반복적으로 쌓이다 보면 직접 경험 못지 않은 깨달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혜가 담긴 책들을 많이 읽다 보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소름끼칠 정도로 겹치는 걸 보게 되는데요. 상담을 많이 하다보면 공통된 주제, 공통된 해결 방법 등이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 책은 됴코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인 야스토미 아유무라는 분이 썼습니다. 나름 고학력 엘리트로 경제학 분야에서 촉망받는 인재인데다 겉으로 보기에는 행복한 듯 보였지만 부모의 정서적 학대 속에서 자랐고 그 영향으로 인해 잘못된 배우자를 선택해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자살 충동과 싸우며 불행한 삶을 살다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어서 삶을 바꾸었고 그 결과를 '당신이 살기 힘든 것은 자기혐오 때문이다'와 이 책으로 엮어서 내놨습니다.
200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포켓북에 자립, 친구, 사랑, 화폐, 자유, 꿈의 실현, 자기혐오, 성장이라는 각각의 주제에 대해 저자 나름의 명제를 달면서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사실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동감인 내용이라 그냥 읽어보시면 되는데요. 대표적인 몇 가지 명제를 소개하면,
* 누구하고든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면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될 수 없다
* 조금이라도 싫다고 느끼는 사람과 친구인 척해서는 안 된다
* 이기주의와 이타주의는 모두 자기혐오의 결과이다
* 자유는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 인생의 목적은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
* 꿈은 실현하는 자체가 아니라 실현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
* 행복은 손에 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 뭔가를 강하게 동경한다면 자기혐오에 속박되어 있다는 뜻이다
어떤가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명제들이죠?
하지만 다음의 것은 좀 다릅니다.
* 자립은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 의존하는 대상이 늘어날 때 사람은 더욱 자립한다
* 의존할 대상이 감소할 때 사람은 더욱 종속된다
* 종속은 의존할 수 없다는 뜻이다
* 도와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자립한 것이다
저자는 '자립은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이다'를 자신의 핵심 명제로 규정하고 세상은 이를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립은 어느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아마 저자가 불행한 결혼 생활을 끝내고 독이 되는 부모와 절연하는데 큰 도움을 준 친구들이 있었고 이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위와 같은 명제를 찾은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같으면서도 좀 다릅니다.
저자는 많은 사람에게 의존하고 그 대상이 늘어날 때 자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의존과 의존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에 개의치 않을 수 있는 게 바로 자립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자립을 먼저 해야 의존을 해도 더더욱 자립하게 되고 의존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게되는 것이죠. 의존해야 자립할 수 있다는 건 1) 세상은 선한 사람보다 악한 사람이 훨씬 더 많다, 2) 악한 사람의 수가 훨씬 적은 집단에서도 그들의 파괴적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3) 자립하기 전 인간의 악에 대한 저항력은 매우 약하다는 걸 간과하는데서 오는 착각입니다. 제 생각에 저자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그건 저자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기득권층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저자 말마따나 일본이 '입장'을 중요시하는 입장사회라서 그동안 자립할 시간을 벌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자와 경우가 다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병치레가 잦죠. 건강하게 살려면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야 하니 다양한 보균자와 접촉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원했던 항체가 생겨서 왠만한 병균에는 끄덕도 않는 건강한 체질이 될까요 아님 운 나쁘게 심각한 전염병에 걸려서 죽게 될 가능성이 클까요.
마음이 약해 상처를 자주 받는 사람일수록 간절히 자립을 원합니다. 그런데 홀로 서는 연습도 안 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되면 자립하게 되는게 아니라 착취당하거나 심하면 더 큰 상처를 입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명제에는 모두 동감하지만 '자립은 의존하는 것이다' 명제는 다음과 같이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립은 홀로 설 힘을 갖는 것이다. 자립한 사람은 의존할 필요가 없고 실제로 의존하지 않으며, 의존하게 되더라도 더욱 자립하게 된다.
자립을 하게 되면 사실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의존할 필요도 없지만 의존을 하게 되더라도 의존 대상의 영향에 개의치 않으며 의존해도 좋은 사람을 알아볼 눈을 갖추었기 때문에 의존하더라도 자립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죠.
자립과 의존에 대한 부분이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길게 토를 달았지만 전반적으로 이 책에 소개되는 명제는 저 또한 전적으로 동감하는 좋은 내용입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고 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삶의 태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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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의 하위 차원 분석 시리즈 중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글에는 TCI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하위 차원이 있죠.
* RD1 : 정서적 감수성
* RD2 : 정서적 개방성
* RD3 : 친밀감 / 거리두기
* RD4 : 의존 / 독립
TCI 이전 버젼인 TPQ의 보상 의존성 기질이 이후 두 개로 나눠지는데 그 중 하나가 사회적 민감성, 다른 하나가 인내력 기질입니다. 보상 의존성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유지하는 경향을 측정하는데
개념 상으로 사회적 민감성은 심리적 보상, 인내력은 물질적 보상과 관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적 민감성은 사회적 보상 신호(타인의 칭찬 등)와 타인의 감정(기쁨, 슬픔, 분노 등)에 대한 민감성의 개인차를 측정합니다. 그러니 사회적 민감성은 대인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인정, 애정, 승인, 평가에 목을 매는 경향이 강하고 반대로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사람은 이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죠.
이를 좀 더 구체적인 기질 유형으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우선 자극추구 기질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모두 낮은 기질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열성(LLL) -> 잘 드러나지 않는(LML) -> 강박성(LHL)
모두 자극추구 기질이 약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숨어드는 경향'이 강한 기질 유형인데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지더라도 사회적 민감성이 약하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세계나 증상에 몰입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자극추구 기질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모두 높은 기질 유형을 살펴보면,
연극성(HLH) -> 자기도취적(HMH) -> 수동-공격성(HHH)
이들 유형은 모두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추구하고 호기심이 많고 행동화 경향성이 강합니다. 이 때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질수록 타인의 평가와 인정에 좌지우지되는 정도가 조금씩이지만 강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위험회피 기질이 강한 수동-공격성 유형이라고 해도 높은 사회적 민감성이 중화되기 때문에 타인에게 예민하기는 해도 직접적으로 분노나 공격성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즉
자극추구 기질의 강약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느냐 안 드러나느냐가 달라지지만 사회적 민감성은 위험회피 기질과 주로 관련되어 있어서 동일한 사회적 민감성 수준에서도 위험회피 기질이 강할수록 눈치를 많이 보고 예민해지는 걸 알 수 있죠.
그럼 이제 자극추구 기질은 약하지만 사회적 민감성이 강한 기질 유형을 살펴보죠.
안정된(LLH) -> 양심적-권위주의적(LMH) -> 수동-의존성(LHH)
자극추구 기질이 낮으면 역시 위험회피기질이 강해질수록 상대방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대신 자극추구 기질이 낮기 때문에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지더라도 좀 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죠.
그럼 자극추구 기질은 모두 높은데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사람은 어떨까요?
반사회성(HLL) -> 기회주의적-자유주의적(HML) -> 경계선(HHL)
자극추구 기질이 높을 때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위험회피 기질에 따라 조절되게 됩니다. 반사회성 기질은 기회주의적-자유주의적 기질에 비해 더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고 경계선은 높은 자극추구 기질과 위험회피 기질이 충돌하기 때문에 양가 갈등이 훨씬 심하게 되지요.
정리해 보자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위험회피 기질과 관련이 깊어서 동일한 사회적 민감성 수준에서도 위험회피 기질이 강할수록 상대방의 눈치를 더 많이 살피고 경계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생긴 심리적 불편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자극추구 기질과 상관 있습니다.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면 외현화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자극추구 기질이 약할수록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억압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들은 다음과 같이 2개의 군으로 나눠서 살펴보는 것이 유용한데,
RD1, RD2 - RD3, RD4
RD1과 RD2는 정서를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RD1(정서적 감수성)은 타인의 정서를 잘 공감하는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RD1이 높을수록 따뜻한 사람, 낮을수록 차갑고 냉정한 사람입니다.
RD2(정서적 개방성)는 말 그대로 정서를 잘 개방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을 잘 드러내고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사람인 반면 점수가 낮을수록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먼저 다가가지 않습니다.
RD3와 RD4는 대인 관계 양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RD3(친밀감/거리두기)는 어떤 관계를 선호하느냐를 보여주는데 RD3가 높은 사람은 개인 생활보다 친구 관계처럼 친밀한 관계를 더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RD3가 낮은 사람은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한 사람이죠.
RD4(의존/독립)는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는데 의존적이냐 독립적이냐를 측정하는데 RD4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반면 RD4가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기질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인정, 평가, 승인에 예민한데 위험회피기질이 강할수록 더욱 예민하며 RD1과 RD2는 타인의 정서적 신호를 쉽게 느끼고 자신의 것을 잘 개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RD3, RD4는 대인 관계 양상을 평가하기 때문에 둘 다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친밀한 관계를 중시하며 사회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반면, 둘 다 낮을수록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하고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압력에도 잘 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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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는 내담자가 상담 초기에 불평이나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를 논의하는데 주저하는지, 상담자의 자질을 지나치게 궁금하게 여기는지, 확실히 치유된다는 것을 자꾸만 확인하려고 하는지, 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대해 회의적인지, 자조 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왜냐하면 상담자에 대한 전이가 내담자가 갖고 있는 스키마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전이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내담자의 스키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무능력(회피적)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어려운 주제와 감정을 회피합니다. 이들은 대체로 모호한 입장을 취하며 상담자가 자신을 거부할 것이라는 기미를 찾습니다. 과제를 올바로 하지 않으면 상담자가 자신을 비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행동을 직면하는 과제를 하기 싫어합니다.
* 무력감(의존)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끊임없이 확인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습니다. 이들은 '느낌'에 대해서 자주 불평합니다. 회기 사이에 상담자에게 자주 전화를 하며 계획에 없던 회기를 연장하려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과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나 과제가 소용이 없다고 믿으며 상담자가 휴가를 가면 당황해합니다.
* 통제에 취약(수동 공격적)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회기에 지각하거나 자주 결석합니다. 인지 '수정'을 상담자의 통제로 간주합니다. 그러면서도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를 꺼립니다. 이들의 목표, 느낌, 생각은 전반적으로 모호한데 특히 상담에 대한 입장이 그렇습니다. 과제를 하거나 상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깜빡하기도 합니다.
* 책임감(강박적)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 '지저분'하고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을 비이성적이고 비구조적이라고 비난합니다. 상담 중에는 즉시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하고 과제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시험으로 간주합니다.
* 우월성(자기애적)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회기에 자주 지각하거나 결석합니다. 상담 비용 지불을 자주 깜빡합니다. 상담자와 상담을 얕보곤 합니다. 자신에 대한 특별한 대접을 기대하며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모욕적이라고 느낍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담이 소용없다고 믿습니다.
* 매력(연극적) 스키마
: 이 전이 스키마를 갖고 있는 내담자는 울다가 웃고 화내는 등 급격히 변하는 감정 표현에 몰두합니다. 외모, 느낌 혹은 자신의 주 문제로 상담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 합니다. 이성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타당성만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출처 : '인지치료에서 저항의 극복'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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