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힐링 비지니스가 유행하면서 'No Pain No Gain'에 집착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는 인플루언서들의 말이 유행하곤 했었죠. 그런데 전직 농구 선수가 즐기는 자가 성공하는 건 모두 뻥이고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며 소위 일침을 가하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냥 즐겨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나 고통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나 제가 볼 때는 매한가지입니다. 흑백 논리에 매몰된 관점이죠. 즐김과 고통은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즐기는 자도 당연히 고통스러울 수 있고 고통을 감내하다보면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우선 순위 가치로 두느냐인데.....
저는 제목처럼 결국 즐기는 자가 성공하고 즐기는 자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통보다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전직 농구선수의 말대로 성공을 위해 일정 정도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기간의 성공에만 해당됩니다. 그 성공을 지속하려면 즐거움이 없으면 안 됩니다. 정작 그 농구선수도 고통을 견디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 뒤 부동산으로 부를 쌓고 지금은 예능인의 삶을 즐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고통을 감내하면서 이루었던 농구인의 성공은 어디로 갔지요?
즐겁지 않으면 그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고통의 에너지와 인고의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성공은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부정적인 경험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정적인 경험은 정신과 영혼에 강력한 손상을 입히기 마련이고 고통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masochist가 아닌 이상 고통을 계속 인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모든 유기체는 고통을 피하게끔 진화했으니까요. 인간이 아무리 의지의 힘을 가진 고등 동물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즐기는 사람은 고통을 인내하는 사람에 비해 처음에는 불리해 보입니다. 단기간에 투입되는 노력과 시간의 양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고통이 몰려와도 이를 즐겁게 받아들이게 되고 무엇보다 처음부터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찾게 됩니다. 하지만 고통을 인내하면서 단기 성공한 사람들은 고통을 피하면 성공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 그냥 참기만 합니다. 그러다 무너지거나 결국은 고통을 회피하게 됩니다.
당장 저만 해도 고통을 참으면서 억지로 했던 일 중에 진가를 발휘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제가 제 인생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평가한 모든 것은 제가 즐기는 분야에서만 나왔습니다.
고통을 인내하기만 하는 사람은 성공을 했다고 해도 그 성공을 유지할 수 없고 결국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정말 평생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찾는 것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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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문제 행동을 교정했다고 해도 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그 변화를 유지하는 것이죠.
유지 단계(Maintenance Stage)의 포인트는 새롭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문제 행동을 대체하는 것입니다.중독성이 있는 문제는 습관을 끊어내도 중독에 대한 매력이 오래 남습니다. 유지 단계 내내 힘을 잃지 않으려면 이전의 행동이 아무 의미를 갖지 못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그 문제 행동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유지 단계의 가장 큰 위협은
사회적인 압력,
스스로 야기하는 어려움, 그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입니다.
사회적인 압력은 같은 문제를 지니고 있거나 그 문제의 영향력을 미처 깨닫지 못한 사람들 때문에 생깁니다.
스스로 야기하는 어려움은 지나친 자만이나 불완전한 판단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은 일상에서 벗어나 강렬한 유혹에 직면할 때를 말합니다. 환경 통제가 좋은 전략인 것은 분명하지만 영원히 유혹을 마주치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스스로 야기하는 어려움이 한번의 실수나 일탈을 낳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세 가지가
지나친 자만,
일상적인 유혹, 그리고
자기 비난입니다. 그 중에서 자만심은 일상적인 유혹을 낳기도 하는데 불필요한 유혹에 의도적으로 자신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경마를 하는 사람이라면 경마 공원으로 놀러가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유지 단계에서는 심사숙고, 준비, 실행 단계에서처럼 새로운 변화의 과정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변화의 과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죠. 그리고 한 번 실수를 완전한 재발과 동일시하려는 절대주의적, 완벽주의적 사고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유지 단계를 공고히 받치고 있는 두 개의 기둥은 인내와 끈기입니다. 변화에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변화로 인해 인생에서 더없이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얻게 될지, 앞으로 삶의 질이 얼마나 개선될지를 생각하고 버텨야 합니다.
출처 :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 프로그램'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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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웬만큼 아는 분들은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제 인생의 모토는 '재미있게 살자'입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이런 경향은 점점 더 강해져서 재미있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니 할 수 없잖아요(세상에 시간만큼 아깝고 소중한 자산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은 실제로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
관련된 이야기를 예전 포스팅에서 한 적도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제가 어떻게 재미있게 사는 지 제 나름의 비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뒤집어서 말한다면 자신의 인생이 재미없는 분들은 제가 알고 있는 비법을 한 번 귀담아 들어주세요.
사실 비법이랄 것도 없는 것이 알고 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재미란 것의 본질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 재미있다고 느끼십니까?
사람들은 흔히 호기심과 재미를 착각(첫눈에 온 몸에 전율을 일으킬 정도의 문화적 충격을 받은 사람은 제외)하는데 저는
이것이 사람들이 재미있게 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TV에서 멋지게 스윙 댄스를 추는 커플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재미가 아니라 대부분 호기심입니다. 또는 막연한 동경이죠. 물론 호기심과 동경은 재미있는 삶을 위한 도화선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그친다면 재미있는 삶이란 결국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재미있는 삶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아닌 인내입니다. 엥? 재미와 인내의 관계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한 쌍처럼 보이죠? 그런데 재미를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정말로요. 왜냐하면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가슴이 뛰고 피가 끓는 재미를 느끼는 단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저는 2003년에 인라인을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당시에 엄청난 인라인 붐이 일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인라인을 접했고 강한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마침 제 손에는 선물로 받은 국산 인라인 한 족이 들려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제게는 많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놀고 있었거든요. ^^;;; 하지만 문제는 제가 스케이트를 전혀 타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래도 저는 인라인을 잘 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서 기초 강습을 위한 훈련 동영상을 다운 받아서 보고 또 보고, 시키는대로 혼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동네 공원 귀퉁이에서 뒤뚱뒤뚱 8자 걷기부터 시작했지요. 거짓말 안 보태고 넘어지기를 수천 번, 하루에 4시간 이상씩 미친듯이 연습했습니다. 그만두고 싶은 적이 많았지요. 내가 바보같이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그래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잘 타고 싶었습니다. 결국 플라스틱으로 된 스케이트 부츠가 쪼개질 정도로 연습을 한 결과, 웬만큼 타게 되었습니다. 인라인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강 로드런도 하고, 나중에는 기술을 배운답시고 슬라럼용 부츠도 따로 살 정도로 인라인에 푹 빠지게 되었지요.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러 인라인 스케이트를 제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자 드디어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랄까요. 마약에 중독된 것과 비견할 정도의 집중력과 비현실감, 예민해지는 감각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진정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라인을 잠시 접었지만 그런 경험을 한 번 하고 나자 다른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진정한 재미로 연결할 수 있을 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재미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야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진정한 재미를 경험해야만 그 분야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의 단계에서 멈추지 마세요. 처음에는 지루하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익히고, 연습하고, 노력해서 일정 단계에 올라가면, 미칠듯한 재미는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저는 요새 사진의 세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재미를 느낄 때까지 제게 포기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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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내담자가 먼저 문제를 꺼내놓기 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랜 경험과 뛰어난 통찰력을 갖춘 상담자는 상담 초기의 그 짧은 시간에 내담자의 문제를 꿰뚫어보고 접근 방법을 간파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상담자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하고 돕고 싶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므로(돈 벌기 위해서 상담을 하는 상담자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새 들어 하는 생각인데 상담은 정말 너무나 힘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심리적인 에너지를 사용하는 직업 중 대표적인 3D 직종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들은 앉아서 그냥 이야기나 들어주면 되는 직업이니 참으로 편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보이면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에 안달을 내기 쉽습니다.
또한 비용을 받는 유료상담인 경우 내담자로부터 비용을 받게 되면 뭔가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압력을 무의식중에 받게 됩니다. 그래서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섣불리 개입을 하게 됩니다. 이는 초보 상담자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상담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일일 겁니다.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이제는 정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다렸을 때라도 한번 더 참고 기다리는 마음가짐을 갖기 바랍니다.
상담자를 찾는 내담자는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환경과 맞설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밖에 있는 상담자를 믿을 수 있는지 판단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 확신이 들게 되면 내담자는 알아서 문을 열고 상담자를 맞아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흙발로 대문을 박차고 들어가 꽃밭을 망쳐놓는 것은 실례일 뿐 아니라 도움을 청하려고 찾아온 내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기다리세요!!!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리세요!!!!
내담자가 초청장을 내밀 때까지 열심히 그리고 묵묵히 준비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상담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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