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좀 뜸하지만 작년 초까지 인디고고(Indiegogo)나 킥스타터(Kickstarter)의 제품 펀딩을 꽤 많이 했습니다. 제가 신기한 물건을 좋아하는데 두 펀딩 사이트에 워낙 특이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비슷한 서비스인 와디즈나 텀블벅과 달리 인디고고나 킥스타터는 펀딩에 성공한 뒤에도 먹튀하는 Campaigner들이 꽤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펀딩해야 합니다. 특히 고가의 물건에 펀딩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죠. 저는 요새 우선 몇 번의 펀딩에 성공하고 제품도 제대로 배송한 Campaigner들의 관심이 가는 후속작만 선별해서 펀딩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2017년 11월에 인디고고에서 펀딩에 성공한, 네덜란드의 Innovative Brands사의 무드램프입니다. 당시에는 우리 돈으로 3천 만 원 정도의 액수에 불과했으나 이 때의 성공을 바탕으로 1년 뒤에 신제품인 3.0 무드램프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다시 내놓았고 이것도 성공적으로 펀딩했습니다.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저는 3.0도 구매했죠. 이건 나중에 다시 리뷰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한 사양을 살펴보면 터치 센서, 1,600만 컬러, 조절가능한 450루멘 밝기, 최대 100시간의 실행 시간을 제공합니다. 램프의 수명은 50,000 시간 이상이라고 하니 거의 반영구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속 사용 중인데 밝기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네요. 단점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램프의 수명보다는 배터리의 수명이 더 빨리 저하되는 것 같습니다.
패키징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박스 안에 무드램프가 들어있고 왼쪽 박스에는 파우치와 삼각대, 충전선 등이 들어있고 위에 설명서가 올려져 있습니다.
5V/3A micro-USB 어댑터를 연결해서 내장된 배터리(13,600mah)를 충전합니다. 실리콘 캡이 씌워져 있는 이유는 이 램프가 Splash Proof라서 물이 들어가지 말라고 그런 겁니다. 물 속에 넣으면 안 되지만 욕실에서 반신욕 할 때 무드 램프로 사용하다 물이 튀는 정도는 충분히 방수가 됩니다.
램프의 바닥면입니다. 상표와 각종 인증 내용이 각인되어 있고 가운데 보이는 홀은 1/4 tripod connector입니다.
그냥 바닥에 놓고 써도 되지만 삼각대 위에 올리거나 병 위에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 candle holder 등의 액세서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대나무 손잡이를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리조트에서 사용하기에는 그게 제일 들고 다니기 편하더군요.
램프 옆 면에 보시는 것과 같은 아이콘들이 몇 개 있는데 터치 센서로 되어 있어 색깔을 바꾸거나 밝기를 조절하거나 미리 입력되어 있는 3개의 프로그램(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계속 바뀌는 모드 등)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온/오프 버튼이 없습니다. 이 무드램프는 shake sensor가 있어서 위 아래로 세 번 움직이면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모든 동작을 터치 센서로 하기 때문에 실수로 켜거나 끄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shake sensor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어떤 색깔이 나오는 지 한번 보겠습니다.
이건 미리 프로그램되어 있는 Lava mode입니다. 용암처럼 정열적인 붉은 색이 인상적입니다.
당연히 노란색도 가능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색을 조절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다고는 하나 인간의 눈이 그걸 구분하지도 못하고 터치 센서가 그렇게까지 예민하지 않아서 한 10가지 정도의 색깔을 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래도 충분히 다양한 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얀색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드 램프가 아니라 길을 밝히기 위한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강렬한 빛을 내면 8시간 정도만 연속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발 앞을 밝히기 위해서 이 모드로 해서 손잡이를 들고 리조트를 돌아다니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빛이 워낙 밝아서 일반적인 랜턴보다 훨씬 유용했습니다. 부피가 꽤 있는데도 몰디브까지 꾸역꾸역 들고 간 보람이 있었죠.
꼭 휴양지로 여행갈 때 뿐 아니라 평소 집에서도 무드 램프로 사용하면 최고입니다. 아, 물론 2.1보다는 다음에 소개할 3.0이 최신 버전의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을 하신다면 3.0이 좋을 수도 있겠죠. 그건 무선 충전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휴양지에서는 이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0 버전은 손잡이가 없기도 하고 아날로그 감성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장점
* 깔끔한 디자인
* 대부분의 기능을 터치 센서로 작동하기 때문에 군더더기가 없음
* 무엇보다 매우 다양한 색깔과 밝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서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함. 휴양지에서 최고
* splash proof라서 해변에서 사용하기 좋음
단점
* 배터리 용량이 13,600mah라고 하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1년이 지나면 금방 방전되는 느낌임
* 충전 어댑터가 본체 안 쪽에 들어가 있어 제공되는 micro-USB 충전 케이블만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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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지금도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작년에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노동요'를 재생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요하던 차에 같은 회사에서 더 작은 이 스피커가 신제품으로 출시되었길래 '옳다구나'하고 2개 질렀습니다. 지금도 한 개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개는 반려인이 공방에 왔다갔다 할 때 모는 차에서 사용하라고 줬었죠. 그 당시 친척에게 구형 아반떼를 빌려 타고 다녔는데 스피커가 고장난 차였거든요(안전 때문에 안심이 안 되어 결국 올해 초에 차를 구매하면서 그 스피커는 아반떼를 빌려주신 친척에게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SolarBox가 직사각형 모양이라면 SolarBox Mini는 정사각형 모양이고 훨씬 작습니다. 가로 세로 10cm 정도 밖에 안 되거든요. 게다가 무게도 226g이라서 햄버거 한 개의 무게 밖에 안 됩니다. 손에 들면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실제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이고 보시는 건 태양열 충전이 되는 면입니다. 30분 충전하면 30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됩니다.
문제는 제가 뽑기를 잘못한건지 제가 받은 두 개의 스피커 모두 태양열 충전이 안 되더군요. 실외에 사용할 일이 별로 없고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USB로 충전해도 되는데다 완충하면 20시간 연속 재생이 되기 때문에 사용에 지장은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제가 받은 제품은 태양열 충전이 안 되니 이 제품을 구매하실 분들은 태양열 충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딱 보기에도 튼튼하게 생겨서 아무데나 막 던져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SolarBox와 마찬가지로 Shockproof, Dustproof, Waterproof라서 물 속이든, 해변이든, 바위산이든 간에 아무렇게나 갖고 다녀도 됩니다. 특히 방수 기능은 SolarBox가 IPX5 등급이었는데 IPX6 등급으로 강화되어 방수 기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이쪽은 스피커가 있는 태양열 충전 패널 반대편 부분입니다. 처음에 음악을 재생하고 깜짝 놀란 게 SolarBox보다 음질이 더 좋습니다. 제가 SolarBox를 소개할 때 에코가 좀 있어서 Beat가 좀 있는 음악을 듣는 게 낫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스피커가 더 작은 크기인데도 음질은 훨씬 더 훌륭합니다. 공식 제원으로는 75db 이상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은 엑세서리로 제공되는 휴대용 카라비너를 장착한 상태라서 백팩에 연결하여 갖고 다니기에도 편합니다. 여행용이나 아웃도어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눕혀놓으면 높이가 47mm 밖에 안 됩니다. 보시는 건 스피커의 하단인데 삼각대나 bike mount를 물려서 자전거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단자가 있습니다. 옆면은 모두 단단한 고무로 둘러쳐서 아무렇게나 던져도 까닥없습니다. 홍보 동영상에는 자동차가 깔고 지나간 뒤에도 문제없이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세워놓았을 때 윗면에 해당하는 쪽인데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보이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이 된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통화 버튼을 눌러 그대로 통화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버전은 4.2입니다.
측면에는 AUX 연결 단자와 USB 충전을 위한 input 단자가 있습니다. 보통은 고무 패킹으로 막아놨는데 홍보 동영상을 보니 이 패킹이 없는 상태에서도 방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거칠게 사용해도 되는 스피커라는 컨셉이라서 그런지 영상 45도에서 영하 20도까지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작년 환율 기준으로 2개에 67,584 원이었으니 1개에 34,000 원이 안 됩니다. 이 가격에 이런 다기능의 스피커는 지금도 구하기 어렵죠. SolarBox보다 오히려 더 만족하며 사용하는 스피커로 아웃도어용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는 두 말 않고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설사 태양열 충전이 안 된다고 해도 충분히 값어치를 해요.
장점
* Water-Proof, Shock-Proof, Dust-Proof로 막 써도 되는 편이성
* 태양열 충전 기능(확인 요망)
* 한 손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와 무게로 극강의 휴대성
* 자체 통화 기능
* 기대 이상의 훌륭한 음질
* 아웃도어용으로 최적화된 카라비너, 벨크로 스트랩 등 액세서리 제공
* 34,000 원이라는 착한 가격
단점
* 디자인이 좀 구림(호불호가 갈릴 듯)
* 본체 재질이 대부분 고무라서 먼지가 많이 묻는 건 피할 수 없음(너무 지저분하면 물로 세척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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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속 가능한 제품 사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가능하면 자원을 아끼고, 인간 뿐 아니라 다른 생물체에게도 해악을 적게 끼치는 그런 제품을 사용하고 싶거든요.
Public Goods는 'Healthy Products, Honest Prices'라는 미션을 갖고 탄생한 회사로 아래 보시는 것처럼,
중간 도, 소매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공장에서 곧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것을 장점으로 하는 미국 회사입니다. 그럼 이윤 창출은 어떻게 하느냐 하면 생협의 활동비처럼 1년에 59$의 회비를 내면 일반가에 비해 대폭 저렴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거지요.
처음에 launching했을 때는 일반 가격에 비해 회원가가 얼마나 싼 지 비교할 수 있도록 가격을 함께 게시했는데 지금은 화면이 바뀌었네요. 하지만 대충 살펴봐도 가격이 비싸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제품들의 quality가 좋은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보시는 것처럼 몸에 좋지 않은 화학 성분을 거의 넣지 않은데다 Vegan Friendly, Cruelty Free이기 때문에 Vegan이나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인디고고에서 Lifetime Warranty를 100불에 펀딩할 때 신청해서 평생 회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데 그동안 두 번 구매했습니다.
이게 6월인가 처음 구매했을 때 사진인데 Public Goods 공장이 미국에 있고 priority shipping이기 때문에 배송비가 만만치 않아서 한번 구매할 때 대량으로 구매했죠. 보시는 것처럼 샴푸, 모이스쳐라이져, 비누, 치약, 바디 워시, 바디 로션, 립밥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정말 좋습니다. 비누가 좀 무른 것과 선 스크린의 백탁 현상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만족합니다. 특히 Deodorant와 Hand Soap, Body Lotion은 아주 좋아요. 마음에 쏙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나라로 배송하는 것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송 시스템의 결함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100불 주문을 하는 경우 shipping fee가 거의 70불이 나오는데(그래도 원래 제품 가격에 비해 쌉니다. 대량 주문하면 이득이죠) 문제는 열흘(최대 2주) 내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첫 번째 주문은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잡혀 있다가 한 달이 넘게 걸려 도착했고 두 번째 주문은 아예 출발도 못한 상태에서 한 달이 지났고 complaint 메일을 수 차례 보낸 뒤 갑자기 재고가 없는 제품을 부분 결제 취소한 뒤 남은 물건도 결과적으로 2달이 지나서야 받았습니다.
제품은 만족스럽고 신생 회사라서 아직 시스템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서 한 번은 실수라고 봐 줄 만 했는데 두 번째는 더 크게 실망시키니 이 회사 제품을 계속 이용해야 할 지 회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단 구매한 제품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는 추가 구매를 안 하고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Public Goods사를 이용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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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3년에는 전국적으로 인라인 스케이트가 엄청난 붐이었습니다. 자기 발에 맞는 스케이트를 맞춘답시고 석고로 족형을 떠서 외국 업체에 보내 커스텀 슈즈를 맞추는 사람에서부터 4륜이니 5륜이니, 90미리니 100미리니 휠 숫자와 크기를 경쟁하고 나중에는 뺑뺑이네, 헬멧이나 제대로 쓰라는 등 별 한심한 주제로 가열차게 싸우던 시대였습니다. 뭐 저도 그 당시 유행따라 로드런 하다가 손가락도 빠지는 부상을 당하고, 슬라럼 하다가 발이 부러지기도 했죠... 다 지나간 이야기입니다만;;;;;
인라인 스케이트에는 한 짝에 4개 또는 5개의 휠이 들어가고 비교적 좋은 스케이트에 들어가는 휠은 가끔씩 분리해서 세척을 해야 하는데 이 때 깨끗하면서도 안전하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이 초음파 세척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전문 초음파 세척기구를 구하기 어려워서 안경점에서 사용하는 세척기를 구매해서 갖고 있는 사람이 주변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인디고고에 그 때를 연상케 하는 포터블 초음파 세척기가 나왔기에 펀딩을 했고 얼마전 목표액을 돌파해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어댑터, 그리고 설명서로 단촐합니다. 가끔 인디고고에서 펀딩한 물건을 받을 때마다 보면 업체가 세계 어느 곳에 있든 공장은 거의 중국에 위치한 것 같더군요. 역시 요새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인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색상 중 고를 수 있었지만 저는 어차피 집에서만 쓸 예정(어댑터를 연결하는 유선 방식이라서 포터블이라고는 해도 갖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건 불편할 것 같았거든요)이라서 눈에 확 띄는 빨간색으로 골랐습니다. 보정을 잘못해서 그렇지 사진처럼 촌스러운 빨강색은 아닙니다. 주홍색에 가까운 빨강이에요;;;
제원은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길이가 18.5cm에 무게가 410g라서 휴대를 하려고 하면 할 수도 있습니다.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와 무게에요. IP65 등급의 방수가 되고 물탱크는 500ml가 맥시멈인데 보통 450ml 정도 물을 채워서 사용합니다.
내부는 스테인레스 스틸이고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수도꼭지에서 그대로 붓지 말고 다른 용기에 받아서 사용하라고 하더군요(아마도 물이 넘치면 방수가 된다고 해도 전원 연결 어댑터쪽을 통해 물이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최대 용량 한계선을 넘지 않게 물을 채우고 세척하고자 하는 물건을 넣습니다.
저는 주로 안경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데 귀금속 액세서리나 틀니, 교정틀, 칫솔, 면도기 등 세척하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세척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를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불이 켜지면서
동작하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깜박 잊고 계속 작동시켜도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경험으로는 안경 표면처럼 기름때가 끼기 쉬운 곳을 세척할 때 최강입니다. 그 밖에 면도기처럼 틈새가 작아서 세척하기 어려운 제품도 45,000Hz의 강력 초음파로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인디고고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제품이 이미 국내 시판되어 있고 '펀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디고고에서는 66불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현재 국내에 시판된 제품은 9만 원 정도로 가격 차이가 좀 나니 참고하세요.
장점
* 안경처럼 기름때가 끼는 제품 세척에 최강
* 휴대도 가능한 크기와 무게
*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작동 버튼을 누른 뒤 잊어버려도 안심
* 세제 등이 필요없고 수돗물만 사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음
단점
* 초음파 세척기이니만큼 꽤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남(욕실 등에서 문을 닫고 사용할 것을 권장)
* 12V 유선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대성은 확실히 떨어짐. 무선 사용 불가
* 안경만 세척하려고 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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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S부터 시작해 4를 거쳐 지금 사용하고 있는
SE까지 스마트폰이라고는 아이폰만 사용해 온 제가 애플 워치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시계 같지 않아서 입니다.
기능이야 당연히 참신할테고 아이폰과 연동도 확실하겠지만 영 장난감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은 그냥
스트랩으로 된 메탈밴드를 연결해
샤오미 미밴드 2를 시계처럼 차고 다녔죠.
그러다 작년에 인디고고에서 펀딩한 스마트 워치인 'ZeTime'을 최근에 드디어 받았습니다.
스위스 회사인 MYKRONOZ에서 출시한 스마트 워치입니다. 이 회사는 샤오미처럼 스마트 밴드도 생산하는데 이번에 진짜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습니다. 인디고고에서 펀딩한 회사들은 제품이 나오면 그냥 택배로 보내는데 이 회사는 스위스 회사라서 그런지 몰라도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는 바람에 생전 처음으로 관세도 냈네요;;;;
고급스러우면서도 단단히 패킹했더군요. 살짝 감동인 건 설명서도 그렇고 앱과 시계 디스플레이까지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있더군요. 꼼꼼함이 느껴집니다. 박스 가운데 있는 것이 본체, 아랫쪽에 보이는 것이 충전기, 왼쪽이 기본 메탈 스트랩, 오른쪽이 인조 가죽 스트랩입니다. 위의 작은 박스에는 A/S 보증서와 25% 할인 promotion code가 적힌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본체입니다. 아날로그 시침과 분침이 떡하니 잘 박혀 있고요. 오른쪽에 크라운과 버튼도 잘 배열되어 붙어 있습니다. 본체만 보면 일반 시계 같습니다. 본체의 색깔은 실버, 블랙, 티타늄, 핑크 골드, 옐로우 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무난한 블랙을 골랐지만요.
크라운의 버튼을 누르면 야간용 화면이 켜집니다.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 같은 감성의 화면입니다~ 이 야간용 화면도 여러가지 중에서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탈 스트랩을 연결해서 손목에 차봤습니다. 여름용 실리콘 스트랩과 정장용 인조 가죽 스트랩도 함께 주문했지만 메탈 스트랩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 이것만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스트랩 끝에 강력 마그넷이 장착되어 있어 손목에 딱 맞게 고정이 가능하거든요. 아주 편리합니다.
확대 사진이라서 좀 커보이지만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용이 직경 44mm, 여성용이 39mm라서 여성들이 차고 다니기에도 디자인이 무난합니다. 대신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크기보다는 두께와 무게가 더 문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께가 12.8mm(여성용은 12.6mm)이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도 두꺼워 보입니다. 요새 스마트 워치가 얇고 가벼운 걸 컨셉으로 한다는 걸 감안하면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너무 얄쌍한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약간 투박한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얆은 걸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점수를 잃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나오는 초기 디지털 화면입니다.
왼쪽에 보시는 것처럼 기존에 제공되는 디지털 화면의 수가 20개가 넘고 계속 추가되고 있어 취향에 따라 화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앱에서 설정할 수도 있고 시계에서 크라운을 돌려 스마트폰 없이 바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건
다양한 기능의 위젯을 원하는대로 배치해서 맞춤형 화면을 4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화면은 사파이어 글래스로 만들어서 흠집에 강하고 디스플레이는 1.22인치의 맞춤형 원형 TFT로 만들어져 240*240픽셀의 해상도를 나타냅니다. 밝기도 조절할 수 있어 최대 밝기로 설정하면 스마트폰과 진배없이 밝습니다.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한번 페어링하면 계속 연결이 유지됩니다. 블루투스는 4.2버전(BLE)을 사용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ZeTime의 문제는 두께와 무게인데 남성용은 90g, 여성용도 80g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다소 부담스러워 할 수 있는 무게입니다.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나오는 바로가기 메뉴입니다. 12시에서 시계 방향으로 순서대로 심박수 추적, 화면 밝기 조절, 진동/버져 설정, 내 휴대폰 찾기 기능, 블루투스 및 비행기 모드 설정, 날씨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녹색링은 시계의 배터리 잔량입니다.
배터리는 400mAh 용량이고 90분 충전으로 아날로그 시계 모드로 30일, 스마트 시계 모드로 3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타나는 활동 센서 화면입니다. 미리 설정해 둔 걸음, 거리, 활동 시간, 소모한 칼로리를 본체 아래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측정하여 표시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알람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영역 별로 화면을 따로 볼 수도 있습니다.
초기 화면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타나는 기본 메뉴 화면입니다. 12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심박수 측정, 활동 화면, 놓친 전화 확인, 문자 확인, SNS 확인, 날씨 확인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고,
한번 더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다음 메뉴 화면이 뜹니다. 역시 12시에서 시계 방향으로 알람, 뮤직 플레이어(Deezer, Spotify, Apple Music) control, 일반 설정, 하위 메뉴 설정, 카메라 원격 작동, 수면 시간 설정 메뉴입니다.
한 단계 하위 메뉴는 12시에서 시계 방향으로 수면 시간 설정, 초시계, 타이머, 스마트폰 찾기, 일정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기는 마이크로 USB 방식으로 ZeTime을 얹어놓으면 자동으로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저는 들고 다니면서 수시 충전을 하려고
마그네틱 케이블 어댑터를 끼워놓았습니다.
스마트 워치의 특성 상 스마트폰에 연동되는 앱이 매우 중요한데 ZeTime도 관련앱이 제공됩니다.
앱의 초기 화면을 보면 일상 기능이 우선적으로 display됩니다. 미리 설정한 목표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 움직인 거리, 걸음, 수면 시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당연히 수시 연동되어 시계에서도 동일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에서 두번째 목표 메뉴로 가면 오른쪽 화면과 같은 목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거리는 10km, 만보, 2300kcal, 210분 활동량, 7시간 수면 시간을 설정해 두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샤오미 미밴드 2와 비교해 보면 최소한 만보계 기능은 덜 타이트한 것 같습니다. 미밴드 2를 사용할 때는 1만 보를 채우는 게 쉽지 않았는데 ZeTime을 사용한 이후로는 못 채운 날이 거의 없을 정도거든요.
그래서 원래는 WHO 권장 기준인 8천 보에 8km, 2100kcal, 180분 활동량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슬금슬금 올려서 지금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 메뉴 화면은 reminder 설정 화면입니다. 수면, 기상, 투약 등 필요한 영역 별로 설정을 해 두면 그 시간에 ZeTime에서 알람으로 알려 줍니다.
저는 자정을 넘긴 10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 7시 10분에 일어나도록 맞춰 두었습니다. 위에서 수면 시간 설정과 연동하면 00:10분에 알람이 뜨고 수면 시간 측정 프로그램이 작동하게 됩니다. 무거운 시계를 차고 잠을 청하는게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주기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기상 시간이 되면 진동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Reminder는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복잡하게 많이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으니 10개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메뉴인 설정 화면입니다.
시계 화면에서도 대부분 기능을 설정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앱에서 하는 게 편리하죠. 작은 시계 화면을 일일이 터치하고 크라운을 돌려 맞추는 게 쉽지 않거든요.
Notifications 메뉴로 들어가면 오른쪽과 같은 화면이 뜹니다. 전화, 놓친 전화, 문자, 이메일, SNS, 일정, 목표 달성 알람 중 받고 싶은 것만 골라서 notify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10m 이상 스마트폰과 떨어지면 알려주는 Anti-Lost 기능과 SNS만 꺼두었습니다.
ZeTime은 스마트 워치이기는 해도 일반적인 시계처럼 방수 기능(5ATM)을 제공해서 50미터까지 방수가 됩니다. 그래도 수분이 좋을리는 없으니 물을 만지는 일을 할 때는 벗어놓는 편입니다.
TFT가 아이폰처럼 아주 예민하지는 않지만 화면이 작기 때문에 너무 예민하면 그만큼 오작동도 많아질테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크게 기대 안 했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을만큼 완성도가 마음에 들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 이 정도 기능이라면 재구매 의사 충분합니다.
* 장점
- 기대 이상의 다양한 기능(직접 통화 기능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스마트 워치 기능 구현)
-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시계 본연의 디자인에 충실한 그야말로 '워치'
* 단점
- 여성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무게와 두께
- '뽑기 운'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충전기의 마그넷 결착 상태가 좋지 않아 충전 상태를 매번 확인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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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로 충전하는 디지털 기기가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USB 포트가 1~2개인 트래블 어댑터로는 여행 중에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그냥 불편함을 참으면서 USB 포트가 1개인 트래블 어댑터를 사용해왔는데 최근에 집에서도 동시에 여러 개의 디지털 기기를 충전해야 하면서 새로운 트래블 어댑터를 수소문했고 이번에 인디고고를 통해 아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Zendure사에서 최근에 출시한 Passport라는 트래블 어댑터입니다. 저는 그동안 그다지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지만 여행 중에 퓨즈가 끊어져 곤란을 겪은 여행자가 많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트래블 어댑터는 세계 최초로 자동 리셋되는 퓨즈를 장착한 제품이라는 걸 어필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본체와 파우치가 들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슬라이더가 장착되어 있고 필요에 따라 밀면,
각 나라에 맞는 플러그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트래블 어댑터가 제공하는 기능이죠. 150개 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일반적인 트래블 어댑터는 플러그를 조합할 때 두 손을 다 사용해야 하는데
이 제품은 한 손만으로 슬라이더를 밀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장 필요했던 4개의 USB 포트입니다. 일반적인 트래블 어댑터는 2.1A/10.5W의 출력을 제공하는데
Passport는 포트 당 2.4A/12W, 총 5A/25W의 아웃풋 출력을 내기 때문에 동시에 4개의 기기를 충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빠른 충전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든 기능은 다양한 플러그를 가진 기기를 트래블 어댑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확장 기능인데 일반적인 트래블 어댑터와 달리 baby-proof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각 구멍에 파란색으로 프로텍터가 끼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이 장난으로 젓가락이나 포크를 찔러넣어 감전되는 걸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세심하네요.
무게는 159g이고 어른의 한 손에 잡히는 크기입니다. 구입가는 49불이고 전 세계 어디나 배송료 무료입니다(저는 펀딩에 참여해서 35불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디고고 좌표를 참고하세요.
평소에는 집에서 여러 개의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하다 여행 갈 때만 가져가면 되겠습니다.
* 장점- 4개의 USB 포트로 여러 개의 디지털 기기의 동시 충전 가능
- 비교적 빠른 충전 속도
- 한 손으로 작동 가능한 슬라이더 장착으로 사용 편리
- baby-proof 디자인 적용으로 유아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살짝 부담스러운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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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 퇴근 시를 비롯해 집을 나설 때면 언제나 음악을 듣곤 합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보온도 잘 되는(!)
Parrot ZIK 헤드폰을 사용하고 여름에는 더우니까 가벼운
BlueAnt PUMP Mini 2 이어폰을 써 왔습니다. 최근에는 간절기에 사용하려고
Damson HeadSpace 헤드폰도 추가로 구매했고요. 셋 다 블루투스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그런데 사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이어폰, 헤드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은
Bang & Olufsen A8 이어폰이었죠.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음질이 정말 훌륭하거든요. 하지만 몇 년 전 출근길 지옥철에서 사용하다 북새통에 어딘가에 줄이 걸려 단선될 뻔한 일을 경험한 이후(A8의 이어폰 줄 길이가 좀 길거든요)에 사용을 꺼리게 되었고 이후 블루투스 제품으로 갈아타면서 계속 박스 안에서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아이폰 7이 출시되면서 3.5mm 이어폰 단자를 전격 없앴죠. 저는 아직
아이폰SE를 사용하고 있지만 애플이 더 이상 4인치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는다면 제 다음 아이폰은 3.5mm 이어폰 단자가 없는 모델일테고 더 이상 A8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전원 단자에 연결하는 지저분한 추가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한다는 답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애가 타고 있는 와중에 제 새로운 지름사이트인 인디고고에 유선 오디오 기기를 무선으로 바꿔주는 블루투스 어댑터 기기가 올라왔습니다.
블루투스 어댑터가 무엇인지 제가 사용하는 용도를 예로 들어 간략히 설명드리면 어댑터에 A8 유선 이어폰을 꽂은 뒤 작동시켜 제 아이폰SE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아이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직접 연결 없이도 A8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죠.
AirLink라는 제품이고 왼쪽의 박스에 담겨 최근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은 6만 불 펀딩 목표 달성에 성공한 기념으로 Backers(인디고고에서는 핀딩을 한 이용자를 Backer라고 부릅니다)에게 추가로 무료 제공된 carrying case인데 제품 크기에 비해 좀 큽니다. 이어폰도 함께 넣어서 갖고 다니라고 큼지막한 걸 준 것 같은데 A8 이어폰은 별도 파우치가 있어서 제게는 정작 별로 쓸모가 없네요.
AirLink는 보시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핀 마이크처럼 생겼는데 체감하기에는 넥타이 핀보다 살짝 더 큽니다. 무게가 18g에 불과하기 때문에 와이셔츠의 옷깃에 꽂아놔도 무게감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본체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이 있는데 저는 때 타는 걸 아주 싫어해서 무난한 블랙으로 골랐습니다.
박스 안에는 AirLink 제품 이외에 Micro USB 충전 케이블과 3.5mm AUX 케이블, 그리고 간략한 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본체의 디자인은 튀지 않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입니다.
AirLink의 한쪽 끝에 전원 버튼(오른쪽)이 있습니다.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1회 완충에 60분이 걸리고 한번 충전하면 32시간 스탠바이,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사용 중에 아이폰에서 확인 가능하고요.
가운데 구멍은 마이크로폰입니다. 사용 중에 전화가 오면 버튼 하나만 눌러서 곧바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통화할 때 사용해보니 목소리가 선명하고 또렷하게 잘 들립니다. 당연히 iOS의 시리 기능도 사용할 수 있죠.
왼쪽 끝의 동그란 버튼은 신통방통하게도 shutter 버튼입니다. 아이폰의 카메라 모드에서 저 버튼을 누르면 촬영 버튼을 누르는 효과를 냅니다.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selfie용으로 유용합니다.
AirLink의 반대쪽 끝은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Micro USB 단자와 3.5mm 오디오 단자가 있습니다. 여기에 유선 이어폰의 케이블을 꽂으면 됩니다. 다른 활용 용도로는 유선 스피커를 연결한 뒤 오디오 기기와 떨어진 곳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 사용거리는 10미터이니 왠만한 집 내에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는 4.2버전입니다.
AirLink를 출시한 Neorb Lab 측에서는 Hi-Fi sound로 음질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DSP를 지원하는 14-band PEQ를 지원하고 echo cancellation과 noise reduction 기능도 탑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연결해서 들어보니 주관적인 음질은 웬만한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좋게 느껴집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은 본인이 원하는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진짜 참신하다고 생각한 기능 중 하나는
AirLink를 2대 갖고 있으면 두 기기를 링크해서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에 유선 이어폰 분배기라는 액세서리가 있었는데 그것의 블루투스 버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음질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차별화된 점이죠.
초점이 안 맞아서 사진 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측면 가운데 버튼으로 음악 재생, 통화 시작, 다음 곡 스킵, 통화 거절 등의 remote control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양쪽에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아래쪽에는 금속 재질의 클립이 있어 옷깃이나 가방끈 등에 단단히 고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일단 애정하던 A8 이어폰의 멋진 음질을 다시 들을 수 있어 좋네요.
구매를 원하거나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인디고고 사이트의
관련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장점
* 묵혀 두었던 유선 오디오 기기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다
* 가볍고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다
* 카메라 무선 셔터 기능으로 selfie를 찍을 때 편리하다
* 두 대의 기기로 동시에 동일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이다
단점
* 음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없다
: 이건 저만 문제일 수 있는데 제가 딱 원하는 수준의 음량이 안 나옵니다. 한 단계만 올려도 너무 커지고 반대로 한 단계를 낮추면 너무 작아집니다. 물론 원래 음악을 크게 듣거나 작게 듣는 분이라면 별 문제 아닐 수 있습니다.
* 카메라 무선 셔터 기능을 사용할 때 delay가 살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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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단락, 단선에 취약한 애플 범용 케이블을 대체할, 내구성이 뛰어난 pqi 케이블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폰을 위한 휴대용 충전 케이블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 pqi 익스팬더 충전 케이블').
이건 올 여름에 영입한 asap사의 마그네틱 케이블 X-Connect입니다. 인디고고에 펀딩해서 받은 제품인데 이미 비슷한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었으니 꼭 이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pqi사의 충전 케이블처럼 스트랩이 있어서 감아서 갖고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1.2미터라서 충분합니다(저는 오히려 너무 길어서 좀 걸리적거리더군요). 강화 나일론 케이블이라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습니다.
사실 이 케이블의 가장 큰 특징은 보시는 것(이 기기는 아이폰 6S+인데 이미 사용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좀 지저분해보입니다. 죄송~)처럼 18K로 도금된 커넥터를 기기에 꽂아 두면 케이블 하나로 애플, 안드로이드(USB-C, Micro USB)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 대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을 때 그게 어떠한 종류이든 간에 케이블 하나만 갖고 가면 충전을 할 수 있죠.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러가지 케이블을 챙겨 갖고 다니는 게 얼마나 귀찮고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아실 겁니다.
마그네틱 커텍터라서 근처에 가면 자동으로 달라붙습니다. 맥에서 사용하는 맥 세이프 기능과 비슷하죠. 테이블 위에 보조 배터리와 연결해 두었을 때 누가 지나가다 케이블을 잡아당겨도 스마트폰이 낙하하는 사고를 방지해줍니다. 또한 밤중에 머리맡에서 충전할 때도 조명이나 스마트폰을 켜서 더듬거리지 않아도 됩니다. 근처만 가도 자력에 의해 붙으니까요. 자석은 현재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것 중 가장 강력한 N52 등급의 네오디뮴 마그넷이기 때문에 연결한 상태에서 수직으로 들어올리면 아이패드도 들 수 있을 정도로 자력이 강합니다(물론 수직으로 꺾으면 케이블과 커넥터가 쉽게 분리됩니다)
충전이 시작되면 보시는 것처럼 LED indicator에 불이 들어오기 때문에 충전 중인 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전까지 사용하던 pqi 케이블만 해도 보조 배터리에 연결했을 때 정상적으로 충전되고 있는지를 알려면 스마트폰을 켜서 화면을 확인했어야 하거든요.
충전은 물론 데이터 전송도 동시에 됩니다. 이런 류의 케이블 중 초기 버전은 충전은 되지만 데이터 전송은 동시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케이블은 둘 다 잘 됩니다.
또 사소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케이블은 Reversible Type A USB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USB 커넥터에 연결할 때 방향을 따지지 않고 그냥 꽂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전반적으로 제품 완성도도 높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된 제품이라서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인디고고 사이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데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좌표 남겨 드립니다.
* X-Connect : World's 1st Cross-device Magnetic Cable
장점
* 커넥터만 따로 구매하면 하나의 케이블로 다양한 애플, 안드로이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해서 한 손으로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 LED 인디케이터가 내장되어 있어 어둠 속에서도 제대로 충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Reversible Type A 방식이라서 USB 커넥터에 연결할 때 방향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단점
* 이 제품은 인디고고에서 해외 배송 받아야 하기 때문에 shipping fee를 고려하면 아직은 조금 비싼 편이다
* 직각으로 꺾이면 케이블과 커넥터가 쉽게 분리되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와 연결해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면서 이동 중에 충전할 때 자기도 모르게 선이 분리되어 나중에 보면 충전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 이번 페루 여행에서 몇 번 그런 적이 있는데 짜증이 나더군요. 이동 중 충전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 LED가 강한 편이어서 머리맡에서 충전하며 주무시는 분들 중 빛에 예민한 분들은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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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사용할 때 제게 가장 필요한 기능은 두 개였습니다. 하나는 예약 기능(일정 시간이 지난 후 꺼지는 기능 말고 켜고 끄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반복 일정도 가능한 예약 기능)이었고 다른 하나는 원격 제어 기능이었습니다.
열대야 기능을 사용하면 잠이 들 때까지는 시원하지만 새벽에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 뒤척이면서 깨고 다시 에어컨을 켜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죠. 그래서 새벽 4시나 5시쯤에 저절로 켜져 30분 정도 작동한 뒤 다시 꺼지는 예약 기능이 절실했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기능은 원격 제어 기능인데 여름철에 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아무래도 휴가철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여행가는 일이 가장 많습니다) 집에 있는 네 마리 고양이가 더울까 염려되어 현지에서도 굉장히 신경이 쓰였거든요. 하루에 한번씩 탁묘인이 오기는 하지만 탁묘인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오기 때문에(사람도 낮에 움직이면 덥잖아요. ㅠ.ㅠ) 정작 기온이 치솟는 낮 시간에는 고양이들을 위해 에어컨을 켜 줄 사람이 없는거죠. 그래서 이 기능이 절실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품이 이미 나와 있더군요. Indigogo에서 펀딩했던 제품 중에 상용화된 것이 있어서 구매해서 얼마전에 받았습니다.
Sensibo사에서 나온 와이파이 컨트롤러입니다. 처음에 제품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95불이나 하는데(shipping fee는 별도) 너무나 가벼운 플라스틱 기기와 전원 케이블만 달랑 들어있었거든요. 솔직히 속았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능이 중요한거니까요.
이 제품은 에어컨 뿐 아니라 IR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히터 등의 전자기기도 여러 대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실정에는 좀 맞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에어컨을 원격 제어하는 장치로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만...
충전식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전원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원 케이블은 1.2m 길이입니다. 뒷면에 보이는 파란색 테이프는 벽면에 붙일 수 있는 접착식 테이프입니다. 접착식 테이프의 힘만으로 벽에 붙이려면 아무래도 제품이 가벼워야겠지요. 저는 그냥 에어컨 옆의 책장에 올려놓고 사용합니다만....
딱 보기에도 허접스럽지 않습니까? 기기 자체는 정말 볼품없습니다. 하지만,
기능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시는 것은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Sensibo 앱(아이폰, 안드로이드 모두 가능)입니다. 저는 거실에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을 등록해서 사용 중인데
기기 내부에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실시간 온도와 습도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면 상으로는 섭씨 24.7도, 습도는 고양이에게 적합한 51.8% 정도네요.
이 앱으로 와이파이 공유기를 통해
전원을 켜고, 온도를 조절하는 것 뿐 아니라 냉풍/송풍/건조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풍속과 바람의 방향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예약 기능도 탑재하고 있지요.
이건 설정 화면인데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reminder를 활성화 할 수도 있고,
앱을 설치한 가족과 기능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러 대의 기기를 등록해서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반복 일정 등록이 가능(상단의 아이콘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이콘 사용)합니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아이콘은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GPS 신호를 읽어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자동으로 에어컨을 켜고 집을 떠나 500m 이상 멀어지면(거리는 더 멀게 할 수 있음) 자동으로 에어컨을 끄는 기능인데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서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기에 저는 일단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가장 더운 낮 시간에 거실 온도를 확인해서 지나치게 올라가면 고양이들을 위해 에어컨을 켜서 온도를 낮추거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에어컨을 켜서 집을 시원하게 만드는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데 8월에 페루 여행을 갔을 때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Indigogo의 회원인 경우 Indigogo 사이트에서 guaranteed shipping 옵션을 적용해 구매하실 수 있고 Sensibo.com 홈페이지에서도 구매 가능합니다.
사실 앞서 소개드린
스마트 조명 제어기 '스위처'를 만든 'I/O'사가 현재 텀블벅에서 와이파이 뿐 아니라 블루투스 기기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어기를 펀딩받고 있기 때문에 에어컨 하나만 제어하자고 이 비싼(제 기준으로) 기기를 해외 구매하라고 권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저만 해도 'I/O'사에서 개발 중인 이 제어기를 후원했거든요. 나중에 제품을 받게 되면 스위처 조명과 거실 에어컨을 연결해서 관리하고 이 기기는 침실에 있는 벽걸이형 에어컨과 연결해서 따로 운용할 예정입니다(거실의 스탠드형 에어컨과 침실의 벽걸이형 에어컨이 1+1 타입이라서 리모컨의 IR 신호가 같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등록되거든요).
'I/O'사의 제품은 10월 배송 예정인데 당장은 스위처만 외부 조작이 가능하지만 12월에는 에어컨, 그 이후로도 점차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이용하는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니 저처럼 당장 에어컨을 외부 제어해야 하는 분이 아니면 그 제품의 출시를 기다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저는 요즘처럼 한창 더운 때에 밖에 나갈 때마다 고양이들이 더위에 지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귀가할 때마다 시원한 집에 들어가니 충분히 만족합니다.
* 장점- 밖에서 언제든 기기가 설치된 위치의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서 에어컨을 원격 조작할 수 있음
- 전원, 온도, 풍속, 풍향, 운전 기능 선택을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음
- scheduling 기능이 있어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따라 원하는대로 달리 작동시킬 수 있음
* 단점
- 외견 상으로는 만 원도 안 하게 생긴 허접스러운 외관의 기기가 무려 95불(배송비 별도) 충격!
- 동일한 IR 신호 리모컨을 사용하는 기기는 한 대만 등록 가능 : 같은 회사 에어컨은 한 대만 등록
- 현재 공기청정 기능 등 에어컨 기종마다 고유한 기능은 앱에서 작동시킬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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