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 광주전남중독연구회 주최의 워크샵에서 강의한 PPT 자료입니다.
오전에는 인터넷중독에 대해 이형초, 이재원 선생님이, 오후에는 도박중독에 대해 강북삼성병원의 신영철 선생님과 제가 발표했습니다.
강의 시간이 질의 응답 시간을 포함해 1시간 30분 밖에 안 되고 참석자가 대부분 중독관리센터에서 일하는 현장 임상가들이었기 때문에 도박이나 도박 중독의 개념과 같은 기초적인 개념은 모두 빼고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상담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기존에 자료실에 올린 도박중독 자료들과 큰 차별점은 없지만 도박중독자나 가족의 입장이 아닌 상담자의 입장에서 알아야 할 내용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강의안에서 다루고 있는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왜 중독을 알아야 하는가
* 물질중독과 행위중독은 얼마나 다른가
* 금단증상이 없을수록 더 위험한 도박자이다
* 도박중독의 치유 목표
* 도박 문제를 다루지 않는 도박중독 상담은 무의미하다
* 도박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
* 도박자는 놓쳐도 가족은 꼭 잡을 것
* 도박중독 상담 시 점검 포인트
* 도박중독 상담의 기간 설정
* 도박중독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반드시 필요한가
* 도박중독에 가장 효과적인 개입방법은
* 도박중독의 일반적인 접근법
* 도박중독 상담의 종단적 개입
* 하지만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 도박중독 치유에서 진단평가는 반드시 필요한가
* 도박중독의 심리평가
* 어떤 상태가 도박중독인가
* 진단도구 외에 필요한 심리검사는
* 도박중독 상담은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
* 도박중독 치유의 제 1원칙
* 기계적인 중립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도박의 장점을 인정하라
* 돈 문제는 꼭 다뤄야 한다
* Controlled Gambling은 꿈도 꾸지 말 것
* 도박중독은 과연 마음만의 병일까
* 도박중독 상담 종결의 가늠자
* 실수는 재발과 다르다
도박중독 상담을 하거나 하시려는 임상가들이 한번 훑어보면 좋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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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오픈 유어 북의 제 서재에서 이 책에 대한 평점으로 별 2개를 줬습니다만 그건 이 책이 형편 없어서가 아니라 제 기대 수준과 다른 책이었기 때문임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사실 좀 실망을 하기는 했습니다. ^^;;;
인터넷중독은 인터넷이라는 희대의 신기술이 만들어낸 신종 재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어느 누구도 자유롭기 어려운 문제인데다 대부분의 중독 문제가 그렇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아직 갖추어져 있지 못합니다.
이 책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넷중독 분야의 한 길만 쭈욱 걸어온 이형초, 신경섭 선생님이 그간의 노하우를 정리해 내놓은 책입니다. 검색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인터넷중독에 대한 책은 사실 몇 권 되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신생 분야이고 해야 할 일이 많지요.
이 책의 대상은 자신의 아이가 인터넷에 빠져 있거나 혹은 빠지게 될 것을 염려하나 인터넷중독에 대한 지식이 태부족한 부모들입니다. 따라서 치료 기술이나 기법 등의 소개와 적용보다는 다양한 인터넷중독의 유형 제시, 실제 상담 사례 제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언론 매체의 기사 등으로 꾸몄습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인터넷에 중독된 아동을 상담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테니).
이 책에 소개한 6단계 CHANGE 전략도 구체적인 적용 방안보다는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상담의 큰 흐름만 짚고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 같고 별로 새롭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은 5부에서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효과적인 대화법, 여가 관리, 시간 관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너무 일반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주의를 환기하고 각성시키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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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연구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Kimberly Young 박사가 개발한 인터넷 중독 진단 척도(1996)입니다.
(0=전혀 아니다, 1=드물지만 있다, 2=보통 그렇다, 3=자주 그렇다, 4=대부분 그렇다, 5=항상 그렇다)
닫기
1) 원래 하려고 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는가?
2) 인터넷 때문에 집안일(또는 학업, 업무)을 미룬 적이 있는가?
3) 가족이나 친구들과 있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더 흥미를 느끼는가?
4) 온라인상의 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5) 인터넷을 너무 오래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불평하는가?
6) 인터넷 사용 시간 때문에 학교나 직장에 지장이 있는가?
7)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먼저 인터넷에 접속부터 하는가?
8) 인터넷 때문에 학교 성적이나 업무 생산성이 떨어지는가?
9) 누군가가 인터넷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숨기거나 변명을 하며 얼버무린 경험이 있는가?
10) 일상생활의 괴로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한 적이 있는가?
11) 인터넷을 사용하고 나서도 다시 인터넷을 사용할 때를 기다리는가?
12) 인터넷이 없다면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는가?
13) 인터넷을 하는 동안 방해받았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귀찮은 듯이 행동하는가?
14) 밤늦게까지 접속해 있느라고 잠을 제대로 못 하는가?
15)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에도 접속할 생각에 몰두해 있거나 접속해있는 듯한 공상을 하는가?
16) 인터넷을 할 때 "조금만 더 해야지" 하면서 계속 하게 되는가?
17) 온라인 접속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가?
18) 온라인 접속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줄여서 이야기하거나 숨기는가?
19) 다른 사람과 밖으로 나가 어울리기보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은가?
20) 접속해있지 않을 때에는 우울하고 불안했다가도 접속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가?
각 문항의 점수를 더하여 총 점수를 구합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인터넷 사용의 중독 정도와 문제가 큰 것을 의미합니다. 진단 기준에 의하면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에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습니다(단,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표준화되지 않았으므로 해석 시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 80점 이상 : 인터넷 중독
* 50점~79점 : 중독은 아니지만 인터넷 사용에 있어 일상생활에 문제가 있는 수준
* 50점 이하 : 정상적인 인터넷 사용자
- 온라인 문법 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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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은 이제 휴대폰이나 mp3 player만큼이나 필수불가결한 생활의 도구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인터넷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문명의 이기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중독은 아직까지 미국 정신의학회진단편람(DSM-IV)에도 수록되지 않은 신종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문제로 게임 중독, 쇼핑 중독, 도박 중독, 섹스 중독 등을 포괄하는 등 종류가 무궁무진하며 그 피해 범위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 넓고 매우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인터넷 중독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만들어 낸 가상의 개념일 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술이나 마약, 담배, 기타 물질에 의한 중독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중독도 계속 사용하고 싶은
강박적인 갈구(craving)와
내성(tolerance)의 증가에 따른 사용 시간의 증가, 사용을 중단하거나 사용 시간을 줄였을 때에 나타나는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s)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중독(addiction)의 범주에 당당히(?) 포함되는 것이며 이는 단순히 인터넷에 대한 탐닉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중독에 빠지게 하는 정신적인 요인 중 공통적인 것을 HALT라고 부르는데 이는
갈망(H: hunger), 분노(A: anger), 외로움(L: loneliness), 마음의 피로(T: tiredness)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미해결된 정서적인 갈등은 사람들을 현실에서 도피하게 하는 촉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인터넷은
익명성(anonymity), 편리성(convenience), 현실 도피(escape)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이러한 도피를 가속화시킵니다. 따라서 인터넷 중독의 치료에는 익명성, 편리성, 현실 도피 요소에 대한 개입과 더불어 미해결된 정서적 갈등에 대한 해결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이 책은 인터넷 중독의 다양한 하위 분야를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터넷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서적들과 차별화된 점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10명이나 되는 공역자가 함께 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수차례 윤독을 하고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조정하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색한 부분이 자주 눈에 띈다는 것과 인터넷 중독의 극복 방안을 제시함에 있어 기독교적인 색채가 많이 가미되어 순수한 학문적인 관심으로 읽은 독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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