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0/01 상담자는 건강하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6)
- 2023/09/12 부모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 치유하기(Recovering from Emotionally Immature Parents, 2019)
- 2022/12/06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2022) (2)
- 2021/11/17 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임상가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 (10)
- 2021/09/25 질문 없습니까? (2)
- 2021/06/23 심리검사 선택권을 수검자에게 넘기지 말 것
- 2021/05/23 심리학 책 함부로 읽지 마세요 (2)
- 2021/05/19 아동심리검사 사례집(2010)
- 2021/04/13 TCI/JTCI 기질, 성격 조합에 따른 상담자의 접근법 (2)
- 2020/05/24 MMPI-2 해설서(Psychological Assessment with the MMPI-2/MMPI-2-RF)(3rd, 2014) (30)
- 2020/04/04 서른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심리평가 3종 세트(마감되었습니다!!)
- 2020/01/01 서른두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4)
- 2019/11/11 상담자가 심리평가를 잘 하는 '편법' (8)
- 2019/10/27 스물아홉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19/09/29 스물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 2019/09/14 TCI 위험회피기질의 역설 (6)
- 2019/08/18 스물다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2)
- 2019/08/06 심리평가에 노출된 임상가의 종합심리평가 profile (2)
- 2019/03/06 수검자에게 심리평가 경험을 물어봐야 하는 이유
- 2019/02/01 상담 supervision 받을 때 주의할 점 (12)
- 2019/01/10 아홉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2)
- 2019/01/04 수검자에게 제공하는 심리평가보고서에 기술 근거를 제시하는 기준 (2)
- 2019/01/03 여덟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마감되었습니다) (8)
- 2018/12/04 일곱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의 이해(마감되었습니다) (4)
- 2018/12/01 여섯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MMPI-2/A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4)
- 2018/10/30 세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TCI 실전 해석(마감되었습니다) (20)
- 2018/09/29 두 번째 미니 강의를 엽니다 : 선별심리평가의 이해(마감되었습니다) (4)
- 2018/09/09 치명적 결함(Fatal Flaws, 2005)
- 2018/05/12 MMPI-2/A 동기 결여, 낮은 동기 내용 소척도의 이해 (10)
- 2018/03/11 상담 현장에서 MMPI-2/A를 실시할 때 F-K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39)
- 2018/01/24 Treating Gambling Problems(2007)
- 2018/01/16 [북 크로싱] 돌이킬 수 없는 결정, 자살(Suicide: The Forever Decision, 1992)(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7/12/08 실수는 조금이라도 빨리 하는 게 좋다 (4)
- 2017/10/03 연민 어린 치료(Compassionate Therapy, 199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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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0 가능한 한 평가자가 수검자에게 직접 해석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
- 2014/08/01 임상/상담심리 Job DB 오픈! (10)
- 2014/07/18 [북 크로싱] 은유와 최면 : 밀턴 에릭슨 상담의 핵심(2007)(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0)
- 2014/07/17 종합심리평가를 구조화된 면담+질문지 묶음으로 대체하는 것에 (현재는) 반대함 (2)
- 2014/07/16 소녀들의 심리학 :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고 왜 등을 돌리는가(Odd Girl Out, 2002) (16)
- 2014/07/10 상담 기록은 어디에 보관하는 곳이 옳은가 : 상담자용 (2)
- 2014/05/24 심리평가를 익히는 최적 순서 : 병원 수련 기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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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5 심리평가 시 '왜 하필 지금 오셨냐' 질문의 중요성 (2)
- 2014/02/21 [북 크로싱] 왜 나는 늘 허전한걸까(201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4)
- 2014/02/19 [북 크로싱] 2014년 2월 : 근친 성폭력, 감춰진 진실(Father-Daughter Incest, 1981)(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2)
- 2014/01/19 Basics of Clinical Practice: A Guidebook for Trainees in the Helping Professions(1998) (6)
- 2013/12/18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12)
- 2013/11/28 학교 부적응이 의심되는 아동/청소년의 경우 꼭 지능 검사를 실시할 것 (8)
- 2013/11/12 [북 크로싱] 2013년 11월 : 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숨겨진 삶(2001)(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0)
- 2013/10/13 상담자가 심리평가를 하면 안 된다고? (4)
- 2013/10/09 Supervisor의 최소 역할
- 2013/09/20 ADHD는 없다(2013)
- 2013/09/14 EAP 전문 상담자가 조직 생활에서 주의할 점 : 상담자용 (6)
- 2013/09/07 [북 크로싱] 2013년 9월 : 부드러운 버드나무 :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199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2)
- 2013/07/10 상담 의뢰 사유와 심리평가 의뢰 사유를 구분할 것 : 상담자용
- 2013/06/26 [북 크로싱] 어둠의 속도(The Speed of Dark, 2003)(보관 중) (12)
- 2013/06/07 청소년의 도박문제 : 이론적 및 응용적 관점(Gambling Problems in Youth, 2004)
- 2013/05/31 Adult ADD : A Guide for The Newly Diagnosed(2011)
- 2013/05/04 내담자의 고통은 내담자 만의 것이다 : 상담자용 (2)
- 2013/03/24 파스칼의 내기, 노름의 유혹 : 도박의 이해와 치료(2013)
- 2013/03/07 부정적인 에피소드만 탐색하지 말 것 : 상담자용 (2)
- 2013/02/21 과정 지향적인 도박 중독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 : 상담자용 (8)
- 2013/01/30 [북 크로싱] 분노의 기술(When Anger Hurts: Quieting the Storm Within 2th, 2003)(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4)
- 2013/01/27 [북 크로싱] 영원의 아이(永遠の仔, 1999)(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26)
- 2013/01/16 분노의 기술(When Anger Hurts: Quieting the Storm Within 2th, 2003)
- 2012/10/19 모든 다중 관계는 언제나 해롭다 (8)
- 2012/09/06 관계 맺기의 심리학 :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2011) (8)
- 2012/08/04 과연 심리평가로 성격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가 (8)
- 2012/07/28 피검자가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를 보겠다는데(혹은 갖겠다는데) 그걸 왜 막나 (8)
- 2012/07/24 2012년 정신병리연구회 하계학술대회 참석 후기 (8)
- 2012/07/15 자살하고 싶을 때 : 자살의 인지치료(Choosing to Live, 1996)
- 2012/06/25 부부·가족 상담의 4단계 모델(Assessing Families and Couples from Symptom to System, 2007)
- 2012/06/25 전형적인 ADHD 아동 가려내는 방법 : Hyperactivity에 주목하라 (2)
- 2012/06/24 [북 크로싱]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2006)(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38)
- 2012/06/17 사랑이 서툰 엄마, 사랑이 고픈 아이(2006) (4)
- 2012/06/04 심리평가자는 상담자와 다르다 (6)
- 2012/05/22 장기 역동정신치료의 이해(Long-Term Psychodynamic Psychotherapy, 2004)
- 2012/05/09 박경순 선생님의 심리치료 supervision : 추천 : 상담자용 (8)
- 2012/05/09 '실수'한 도박 중독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 2012/05/04 인지치료에 대해 알고 싶은 100가지(Cognitive Therapy: 100 Key Points and Techniques, 2004) (6)
- 2012/03/02 수검자가 우울하다 호소한다고 해서 다 같은 우울 장애가 아니다 (10)
- 2012/02/21 치료 기법보다 문제 영역이 더 중요, 심리치료 기법은 기본에 충실할 것 : 상담자용 (6)
- 2012/02/10 임상 현장에 따른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시 유의점 (4)
- 2012/02/08 수검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바탕으로 '진단 가설' 세우기 (4)
- 2012/01/06 [심리치료] 상담자/치료자의 schema (4)
- 2011/12/11 심리치료/상담 supervision을 받으려면 당연히 먼저 내담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 : 상담자용 (6)
- 2011/11/12 [심리치료] 자살하려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7단계
- 2011/11/11 도박자는 도박에 중독된 것에 대한 책임은 없지만 회복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 (2)
- 2011/11/07 지도가 영토가 아니듯 증상이 원인은 아니다 : 상담자용 (4)
- 2011/11/02 [북 크로싱] 2011년 11월 : 심리게임(Games People Play: The Basic Handbook of Transactional Analysis, 1964)(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4)
- 2011/09/10 심리게임 : 교류 분석으로 읽는 인간 관계의 뒷면(Games People Play: The Basic Handbook of Transactional Analysis, 1964) (4)
- 2011/08/12 최신 집단정신치료의 이론과 실제(The Theory and practice of Group Psychotherapy 5th, 2005) (4)
- 2011/07/23 상담이냐 심리치료냐 : 상담자용 (14)
- 2011/07/23 부부 치료에서는 '합리성'을 잊어라. 핵심은 '감정'이다 : 상담자용
- 2011/07/02 치료력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 : 상담자용 (2)
- 2011/06/29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을 위한 심리학(2009) (2)
- 2011/06/25 단일회기치료 : 첫 번째 치료 만남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Single Session Therapy, 1990) (6)
- 2011/03/10 자살 심리치료의 실제(Counseling Suicidal People: A Therapy of Hope, 2000) (14)
- 2011/02/26 가족의 심리학 :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Leaving the Nest, 2004) (8)
- 2011/02/12 심리평가를 위한 면담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두 가지 : WHY + NOW? (4)
- 2011/02/03 [북 크로싱] 폐쇄병동(閉鎖病棟, 1994)(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8)
- 2011/01/15 심리학에서 육아의 답을 찾다(All About Children : Questions Parents Ask, 2004)
- 2010/10/26 투덜이의 심리학 : 부정적인 생각의 놀라운 힘과 치유여행(The Power of Negative Thinking, 1996) (2)
- 2010/09/19 중독전문가 윤리(Ethics for Addiction Professionals, 1994)
- 2010/09/16 Depressive Disorder와 Adjustment Disorder with depressed mood의 구분 (2)
- 2010/09/04 모든 '문제'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 상담자용 (2)
- 2010/07/20 임상심리학자들이 피검자/내담자를 자살로 잃는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18)
- 2010/04/05 임상가에게 있어 자기 부정은 중요하다
- 2010/02/08 마음에게 말걸기(Learning from the heart, 2008) (4)
- 2007/12/15 '문제'는 없다 : 상담자용 (2)
- 2007/12/11 심리평가를 수행할 때 만큼은 탐정이 되자 (2)
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제가 평소 '자기 돌봄'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아실 겁니다.
'프리랜서일수록 삶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중요하다' 같은 류의 포스팅도 많이 했고 식단, 운동, 영양,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죠.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개인적인 목적도 있지만 그것이 돌봄 직업에 종사하는 임상가의 의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8년에 독립(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을 한 뒤로 병에 걸리거나 몸이 아파서 일정을 취소한 일은 그야말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는 상사(喪事)가 생겼을 때에 한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심리평가 해석 상담을 제외한 어떠한 상담도 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자는 건강하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위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익수자'를 구하는 구조 요원에 빗대어 설명합니다. 상담자는 물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는 구조 요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익수자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구조 요원이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주변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구조 요원에게 익수자의 생사가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수영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한 익수자도 건져낼 수 있는 준비가 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상담자도 구조 요원과 마찬가지입니다. 내담자가 언제 어떤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내담자에게 응답할 수 있도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한 준비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니 항상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하고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심신이 건강한지를 항상 체크해야 합니다.
게다가 도움을 줘야 할 내담자가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내담자에게는 상담자 밖에 없으며 상담자의 도움이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특정 질병에 걸렸다면, 전반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무기력하다면, 행복하지 않다면, 지쳤다고 느낀다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 상담을 멈춰야 합니다. 더 이상 내담자를 만나면 안 됩니다.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합니다. 바로 내담자를 위해서요.
그런 의미에서 상담자에게도 '자기 돌봄'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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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외상 치료를 해야 하는 임상가들이 읽어도 좋지만 상담을 받아야 하는 내담자들이 워밍업 차원에서 읽어도 좋을 정도로 어렵지 않게 쓴 좋은 책이었죠.
그 책이 출판된 것이 2015년인데 4년 후인 2019년에 후속편인 이 책이 나왔습니다. 전작이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나온 이론서에 가깝다면 이 책은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서적에 가깝습니다. 'Practical Tools to Establish Boundaries & Reclaim Your Emotional Autonomy'라는 부제만 봐도 무엇을 다루고 있는지 짐작이 가능하죠.
그래도 전작을 읽지 않고 이 책만 읽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1부에서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란 어떤 사람들인지, 왜 그러한 부모에 대한 갈망이 생기는지,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가 사용하는 정서적 장악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는지, 그러한 강압을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경계를 설정하는지, 자신과 건강한 관계 맺는 법, 마음을 정리하는 기술, 자신의 자아 개념을 갱신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전서이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연습을 위한 section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현장 임상가들은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으시는 게 가장 좋지만 이 책만 읽어도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실제 치유 과정을 다루는 책이라서 내담자에게는 이 책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만큼은 꼭 읽도록 권유하면 좋겠습니다.
애착 외상 치유에 관심있는 분들은 Lindsay C. Gibson의 번역서 두 권은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소장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참고할 예정이라 북 크로싱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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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전문가 허심양 선생님이 쓰신 이 책은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에서 트라우마 생존자를 돕는 일을 하셨던 경험과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올해 10월 초에 출판되었는데 10.29 참사 이후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분들을 생각하면 때맞춰 세상에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저자가 4년 전인 2018년 10월에 일어난 교통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했던 경험자여서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삶을 가두는 트라우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31가지 연습'이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는 트라우마 생존자입니다. 본격적인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읽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현장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는 임상가들에게는 굳이 읽어보라고 추천하지 않습니다. 보통 저 같은 임상가들은 이런 류의 책을 집어들 때 내가 모르는 새로운 노하우나 전문 지식을 알게 되기를 기대하는데 이 책은 일반인 대상으로 씌여진 책이라 전문가 입장에서는 너무 평이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참신하고 전문적으로 느껴진다면 오히려 임상가로서의 자질을 의심해야 할 수준입니다.
저는 제가 읽은 전공 서적을 소개할 때 소개 포스팅의 말미에 '월든지기가 흥미롭게 읽은 구절들'을 정리해 두는데 이 책은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담아둔 구절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책장이 잘 넘어가는 것에 비해 별로 인상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트라우마 생존자를 상담하는 임상가이면서 자신의 내담자에게 워밍업을 위한 책을 소개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있지만 현장 임상가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트라우마 생존자들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며 읽으라는 의도로 handy하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40여 페이지의 문고판으로 출판하면서 16,000원이라는 책값을 책정해 놓은 걸 보면 적은 분량을 숨기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상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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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거창한데 이건 상담자마다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으니 그저 제가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로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자격을 취득한 새내기 전문가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답받은 듯한 벅찬 뿌듯함과 함께 이제는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과도한 두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실제 실력이 어떠하든, 주변에서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없이 내가 과연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을 느끼는 건 이상한 게 아닙니다. 뭔가 몸에 맞지 않는 과분한 옷을 걸친 것 같은 생경함은 덤이죠.
이 때 이러한 과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의 부족한 실력을 채우는 데 집중하는 상담자가 가장 많습니다. 수련 기간 동안에 못 읽었던 전공 서적을 탐독하기도 하고, 실전 워크샵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예 학교로 돌아가 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상담자도 있습니다.
그런 노력이 불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먼저 챙겨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임상가로서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총 쏘는 기술보다 전쟁의 의미를 부여하고 참전하는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죠.
전문가 자격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신에게 상담/심리치료란 무엇인지, 임상가로 살아간다면 어떤 목표를 지향하는지, 윤리적인 규정과 별개로 내담자/환자와 치료적 관계를 맺을 때 지켜야 할 가치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중 관계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 등등.
수련 중에는 내담자/환자를 돕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고 그 기술이 완성된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노력은 실제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임상가로서의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마음가짐은 초보 전문가일때가 아니면 다지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현실과 타협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전문가가 되고 나서 1년 안에 마무리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그 기간 동안 일을 하지 않고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는 2003년 초에 전문가가 되고 나서 8월에 취업하기 전까지 약 6개월을 실업 급여를 받으며 쉬었습니다. 가치관을 정립하겠다는 구체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쉰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수련받느라고 미친 듯이 일만 하다 갑자기 쉬게 되면 할 일이 없거든요. 결국 자신과 대화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가능하다면 전문가가 되고 나서 곧바로 일이나 공부를 시작하지 말고 충분히 쉬면서 자신과 대화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게 임상가로서의 평생을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그런 가치관을 정립한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상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어떠한 경우에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내담자를 우선하겠다는 저만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2018년 제가 속한 조직에서 순환 근무를 위한 지방 파견을 가라는 명령이 갑자기 내려왔습니다. 지방 센터에도 상근 상담자를 충원해야 한다는 건의를 이미 수년 전부터 했지만 회사는 그동안 수수방관만 하다가 그 사업장에서 자살자가 속출하고 정부에서 근로 감독을 나온다고 하니 언 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서울의 상담자를 긴급 파견해 보여주기를 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서울 센터에 근무하는 3명의 전문가를 계속 순환 파견 보내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제대로 상담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신규 내담자를 받아서 상담을 하더라도 내년에 제가 파견 명령을 받으면 저나 내담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상담을 강제 종결하고 저는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니까요. 그리고 거기에서 상담을 시작해도 1년이 지나면 또 거기에서 진행하던 상담을 강제 종결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야말로 상담자의 역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명령인거죠. 그래서 회사에 상담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묵살당했습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나가라는 것이죠. 이런 회사의 몰상식보다 더 역겨운 건 함께 일하던 다른 상담자들의 태도였습니다. 조직이 까라면 까야지 어쩌겠냐는 겁니다. 이 좋은 조직에서 잘리지 않고 정년퇴직을 하려면 내담자를 희생시켜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었습니다(
'상담자가 되면 안 되는 사람' 포스팅 참조).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내담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제 가치관을 지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16년 동안 일해온 직장에 사표를 내고 2018년 독립을 했습니다(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 포스팅 참조). 그리고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라고 자평합니다.
제가 다니던 직장은 임상/상담 통틀어서 가장 일 적게 하면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정규직은 아니지만 무기 계약직이기 때문에 입 다물고 회사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정년이 보장되는 그야말로 꿀 빠는 직장이죠. 그걸 제 발로 차버리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담자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가치관을 세워두지 않았다면 저도 현실과 타협했을 지 모릅니다. 가치관을 세워두지 않으면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흔들릴 겁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의 시점이 저처럼 늦게 오는 행운이 누구에게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그러니 너무 늦기 전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전에, 현실과 타협하기 전에, 임상가의 가치관을 정립해 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실력보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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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upervision을 할 때 사례 formulation이 끝나면 항상 "질문 없습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실제로 궁금한 게 있으면 답변을 할 테니 질문을 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 물음에는 조금은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심리평가 supervision을 제대로 받는 법'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 지 모르는 사람은 앎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모르는 지 알려면 자신에게 질문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질문 없습니까?"라는 제 물음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어봤냐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없는 사람은 질문이 없습니다. 그건 단순히 수검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물론 심리평가, 상담,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아예 심리학에 입문하지 않았을테고(권력과 재력을 목표로 심리학을 전공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정도 수준의 지적 능력으로는 성공하기 힘들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결국은 호기심의 문제입니다.
저보고 심리학을 전공하고, 임상/상담을 전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저는 단연코 가장 중요한 게 호기심이라고 답변할 겁니다. 과장을 조금 섞어서 말씀드리면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이 쪽 영역으로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호기심이 없다면 열심히 공부하지도 않을 것이요,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니 아무리 우수한 지적 능력이 있다해도 실력을 쌓기 힘들 것이고, 실력이 없다면 내담자/수검자를 돕지 못할 것임은 물론 일하는 것 자체가 지옥 같을테니까요.
TCI의 자극추구기질 중 '탐색적 흥분' 하위차원이 높은 분이라면 타고난 호기심을 장착하고 있을테니 복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큰 문제 없습니다. 영장류의 DNA와 많은 부분이 겹치는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장착된 호기심의 양만 해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문제는 그게 작동하는 분야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기질, 적성과 잘 맞는 분야를 찾아야 하는 것이고요.
자기와 잘 맞는 분야를 찾기만 하면 그 호기심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당장 저만 해도 탐색적 흥분 하위차원이 -1 표준편차 이하로 낮은 편입니다. 그러니까 관습적 안정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래도 저는 심리학, 여행 관련해서는 무한 호기심이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되었죠. 누군가는 음식에, 누군가는 음악에, 누군가는 운동에, 누군가는 프라모델 분야에서 호기심이 남다를 겁니다.
그러니 자신의 호기심이 작동하는 영역을 잘 찾으신 뒤 그 호기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질문의 홍수를 타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아무런 호기심도 생기지 않고 그래서 질문할 거리를 전혀 찾지 못한다면 안타깝지만 이 영역은 본인과 맞지 않는 것이니 빨리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버텨봤자 그 끝은 그리 신통치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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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상담 기관들이 새해 기념으로, 신학기 맞이로 잠재적 내담자에게 기관 홍보 차원에서 심리검사 '프로모션'을 진행하곤 합니다. 플랭카드를 걸기도 하고 X배너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기관 홈페이지나 SNS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수요층에게 홍보를 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찾아온 방문자가 원하는 심리검사를 아무런 제약없이 그대로 실시하는 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심리검사의 선택권을 수검자에게 그대로 넘기는 것인데 이는 전문가의 직무 유기일 뿐 아니라 자칫하면 수검자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치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심심해서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겉으로 드러난 목적이 상담이든 심리검사이든 간에 상담 기관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최소한 어떤 심리적 불편함이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러니 왜 심리검사를 받으려 하는지를 충분한 면담을 통해 탐색해야 하고 그러한 면담 결과에 따라 가설을 세운 뒤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검사 도구를 선택해 제안하는 게 임상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그냥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보고한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시점과 경위, 최근 스트레스 상황에 따라 성격 장애부터 가면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충분한 탐색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수검자에게 이차 가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를 억압하고 있는 수검자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로르샤하 검사나 TAT 같은 투사 검사를 받게 된다면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상처를 깊게 후벼파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임상가는 소비자가 골라온 물건의 바코드를 찍어 물건값을 받기만 하면 되는 편의점이나 마트의 계산대 직원이 아닙니다. 심리검사가 음료수나 과자 같은 물건도 아니고요. 오히려 전동 체인톱이나 화약처럼 적절한 용도와 사용 기술 유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도구입니다.
정해진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 최대한 많이 검사해서 실적을 올려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검사를 요청하는 모든 방문자는 내가 상담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내담자라는 마인드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니 심리검사 선택권을 수검자에게 넘기지 말고 수검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도구를 조언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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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 너만 힘든 거 아니라고 핀잔을 듣거나 기껏해야 '힘 내 화이팅' 정도의 격려를 받는 게 고작이었는데 이제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사라졌고(아직도 심리적 문턱이 높기는 하지만) 병원을 방문해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인식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만큼 심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만큼 살기가 더 팍팍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겁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는 임상가들은 그런 세태의 흐름 따위 느낄 겨를 없이 그냥 묵묵히 평소에 하던 일을 할 뿐이지만요. 대체 왜 심리학과의 경쟁률이 올라가는지, 왜 다들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지 의아해하면서 말이죠.
필요할 때 심리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건 다행이지만 심리학 서적의 홍수는 개인적으로 반갑지 않습니다.
예전의 심리학 관련 서적이라면 대개는 전공 서적이라서 그야말로 전공자만 읽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전문가들이 일반인들 읽으라고 가볍게 쓴 pop psychology 서적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자신의 심리적 서비스 체험담을 담은 책,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정리한 심리학 지식을 담은 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 관련 책은 누가 주로 볼까요? 심리학 전공자와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볍게 보는 일반인들은 상관없지만 걔중에는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찾아보려는 절박한 마음으로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려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많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책을 고를 능력이 별로 없다는 데 있습니다.
책이란 기본적으로 좋은 것이니 무조건 읽으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심리학 관련 책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지나치게 일반화한 책도 많고, 때로는 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반 치유적인 입장을 강변하는 독이 되는 책을 읽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심리학 책을 영양제로 비유할 때가 많은데 영양제도 약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복용하게 되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잘 모르면서 몸에 좋다고 아무거나 집어 먹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독소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 쓴 책은 무조건 피하고 전문가가 쓴 책만 읽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게 그렇지도 않은 게 심리학 전공자라고 해도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내용에 대해서 아는 척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영역이 또 이쪽 심리학 분야입니다. 이걸 구분하자면 저자의 약력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서 살펴봐야 하는데 일반인에게는 이게 쉽지 않습니다.
가끔 이런 저런 심리학 책을 많이 읽어서 심리학 용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내담자를 만날 때마다 임상가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옵니다. 집을 리모델링 하는 게 완전히 새로 짓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니까요. 그러니 아무 심리학 책이나 함부로 읽지 마세요. 괜히 어설프게 읽어서 자신을 더 망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떡해야 하냐면, 전문가에게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게 최선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에게 애착 외상을 입은 내담자라면 워밍업을 위해 상담 전에 읽으면 좋은 책, 상담을 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등을 자신의 상담자에게 추천해 달라고 해서 읽는 게 가장 좋습니다.
게다가 책 추천을 전혀 못하는 임상가라면 그만큼 공부를 게을리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니 실력있는 임상가를 가려내는 방법으로도 효과적이거든요.
어쨌든 잘 모르는 영역의 심리학 책을 아무거나 마구 읽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추천을 받아서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으셔야 합니다.
제가 월든3에 심리학 서적에 대한 리뷰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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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주 업무인 임상가들에게 심리평가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너무나 욕심나는 것이라서 오늘 소개하는 책처럼 심리검사 사례집을 보고 공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은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라서 좋은 책이라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아니 배운 것만도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심리평가와 관련된 사례집에서 가장 중요한 건 formulation의 정확성입니다. 저는 이걸 두 가지 관점에서 보는데 하나는 병리적인 문제가 있는 수검자의 경우 변별 진단이 얼마나 정확하냐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의 원인과 개입 방안에 대한 정확성이 얼마나 뛰어나냐입니다.
이 책은 후자의 경우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전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심리평가 사례집이 갖고 있는 약점을 똑같이 갖고 있습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세 분 모두 교육심리학과 재활심리학을 전공한 교수입니다. 정신병리학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인지 각 사례의 구분을 수검자의 배경 정보와 주 호소에 따라 끼워맞춘 듯 보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례가 중학생 이하의 어린 아동들이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지능 검사, 그림 검사, 문장완성검사 위주이고 거기에 사회성숙도 검사나 주 양육자가 실시한 KPI-C로 보완한 정도입니다. 종합심리평가를 실시한 사례가 하나도 없고 MMPI-2는 주 양육자에게만 실시했는데 그마저도 해석이 대부분 틀렸습니다. 모르긴 해도 병원이 아닌 상담 장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검사 도구 위주로 실시한 사례를 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건 진단을 고려하지 않고 검사 결과의 해석만 보면 꽤나 정확하고 특히 그림 검사의 해석이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지능 검사, 부모 MMPI-2, KPI-C처럼 구조화된 검사의 해석은 사례 정보에 끼워맞춰 해석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그냥 익숙한 투사 검사 해석에 기반한 formulation에 입각해 사례집을 만들었으면 훨씬 좋았을 뻔 했는데 괜히 진단 별로 나누고 잘 모르는 구조화된 검사 결과까지 욕심내다가 망한 책입니다.
제가
'사례로 읽는 임상심리학(2003)' 포스팅에서도 정색하고 지적한 것처럼 진단 별로 사례를 엮으면 독자가 그 진단에 걸맞는 심리평가 결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절대로 진단이 틀리면 안 되듯이 이 책의 사례들도 진단이 거의 다 틀렸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신다면 진단을 고려하지 말고 그림 검사 등의 투사법 검사 결과에 기반한 formulation, 그리고 치료적 제언만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덧. 제가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상담을 주로 하는 선생님들일수록 정신병리학 공부를 더욱 더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이걸 게을리하시면 틀린 진단으로 인해 엉뚱한 개입을 하실 수 있고 결국 내담자에게 큰 해를 끼치게 되니까요.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이니 굳이 보실 분들은 국민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 바랍니다. 현재 품절된 책이라서 구매를 하려고 해도 새 책은 구매가 불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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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TCI/JTCI를 활용하려는 임상가들께 추천하는 해석 방식은 3단계 전략으로, 이는
'TCI 활용 3단계 전략' 포스팅에서 상세히 다룬 적이 있습니다.
3단계 해석 전략을 따르면 최종적으로 임상가는 수검자의 성격 장애 진단(또는 성격의 미성숙성 여부), 기질 및 성격 유형, 그리고 하위차원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물론 이 정보를 모두 취합하여 상담에 활용하고 내담자에게 적용할 접근 방법을 선택하게 되지만 여기에는 기질과 성격의 조합에 따른 접근법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TCI/JTCI를 많이 사용하는 임상가라면 경험이 조금씩 쌓임에 따라 어느 정도 '전형적'인 유형과 '비전형적인' 유형에 대한 감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기질 유형의 소유자라면 어떤 성격 유형의 조합으로 나타나겠다는 감이죠. 그래서 이를 기본으로 해서 상담 전략을 짜지만 이 전형성에서벗어날 수록 비전형적인 측면에 주의를 기울여 소위 말하는 튜닝을 해야 합니다. 그게 상담자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조합이 나타날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크게 4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1. 전형적 기질 - 전형적 성격 조합
'전형적인' 유형의 경우, 예를 들어 극단적인 강박성(LHL) 기질의 소유자이고 LLL, LLM 성격 유형의 경우는 강박성 성격 장애 역동에 맞춰 접근하면 됩니다. 물론 내면 아이가 매우 어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요.
2. 전형적 기질 - 비전형적 성격 조합
전형적인 기질이라고 해도 이와 조합되지 않는 성격 유형의 경우는 늘상 하던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반사회성(HLL) 기질과 전형적인 성격 조합은 독재적(HLL) 성격 유형인데 이와 정 반대로 의존적(LHL) 성격 유형이라면 전형적인 반사회성 성격 장애 역동으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반사회성 기질의 소유자가 왜 의존적인 성격이 되었는지를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합니다. 반사회성 기질의 소유자, 반사회성 성격 장애라는 점보다 이 부분이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3. 비전형적 기질 - 전형적 성격 조합
다음으로 '전형적이지 않은' 기질 유형의 경우 예를 들어 강박성(LHL) 기질이기는 하나 백분위 점수가 27-71-0인 경우 전형적인 강박성 기질이 아니라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하위) 유형의 강박성 기질입니다. 따라서 LLL, LLM 성격 유형처럼 강박성 기질과 궁합이 맞는(?) 전형적인 성격 유형이라고 하더라도 전형적인 강박성 성격 장애 역동에 맞춰 접근하면 안 되고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내담자의 적응 양상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합니다.
4. 비전형적 기질 - 비전형적 성격 조합
마지막으로 전형적이지 않은 기질 유형의 경우, 예를 들어 앞에서 살펴본 백분위 점수 27-71-0인 강박성(LHL) 기질의 경우 이기적(MLL) 성격 유형이라면 강박성 기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낮은 사회적 민감성 기질에 적응하기 위한 내담자의 노력이 이기적인 성격 유형으로 발현되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보신 것처럼 각 기질과 성격의 '전형성', '비전형성'까지 고려하여 각 조합의 궁합을 고려하면 내담자의 역동에 따라 좀 더 세밀하게 개입할 수 있으니 TCI/JTCI를 상담에 활용하는 상담자라면 이러한 조합도 고려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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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PI는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임상가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심리검사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정보가 이미 공개되어 있죠. 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별로 없기도 합니다.
원서인데다 분량도 만만치 않기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의 번역서를 기다려왔고 제게도 번역해 달라는 요청이 꽤나 있었지만 엄두를 못 냈는데 2014년에 출판된 3판의 번역서가 올해 초에 나왔습니다. 서울대 사단인 유성진, 안도연, 하승수 선생님이 공동 번역하셨네요. 번역의 질은 의심할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한 수준이고요.
MMPI-2-RF 버젼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MMPI-2/A-RF 버젼을 상담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이유'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내용도 있지만 그렇다고 MMPI-2의 내용이 부실한 건 전혀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code pattern 분석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해서 code pattern에 대한 설명도 충실하고요(저는 대충 읽고 건너뛰었습니다만).
이제는 벌써 나온 지 19년이나 된 2판을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최신판인 3판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그것도 원서와는 비교도 안 될 금액 32,000 원에 말이죠) MMPI를 공부하실 분들에게는 반드시 필구매, 필독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차만 보여드리면,
Ch1. MMPI와 MMPI-2의 개발
Ch2. MMPI-2의 실시와 채점
Ch3. 프로파일의 타당성 평가
Ch4. 타당도 척도의 해석
Ch5. MMPI-2 임상 척도와 관련 소척도
Ch6. 코드 타입
Ch7. 내용 척도
Ch8. 보충 척도
Ch9. 해석과 보고서 작성
Ch10. 재구성 임상척도
Ch11. 다면적 임성검사 II 재구성판
Ch12. MMPI-2 및 MMPI-2-RF의 자동 해석
사실 목차 순서는 좀 마음에 안 듭니다. 차라리 결과지 순으로 제시했으면 살펴보기 좋았을 것을, 보충 척도까지 다루고 보고서 작성까지 설명한 다음에 다시 재구성 임상 척도가 나오는 순서가 좀 뜬금이 없습니다. 그리고 MMPI-A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청소년 상담을 하는 임상가들에게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아마존에서 검색을 해 봐도 MMPI-A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원서가 없거든요. 이 책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쨌거나 현존하는 MMPI 관련 번역서 중에서는 당분간 이 책과 견줄 수 있는 책이 없을테니 이 책만큼은 꼭 보세요. 제가 MMPI-2/A 실전 해석 미니 강의에서 말씀드리는 내용 중 상당수가 이 책을 참고한 겁니다(물론 현장에서 검증한 내용만 선별했습니다만). 그러니 제 미니 강의를 들은 분들은 이 책의 내용 중 익숙한 부분이 꽤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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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임상가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봅니다. 바로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이 그것이죠.
많은 임상가, 특히 상담자들이 심리평가라고 하면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은데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에도 검사실 세팅, 검사 라포의 형성, 수검자에게 적절히 반응하는 법 등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및 해석 상담 시 유의할 점, 보고서와 검사 자료의 보관 및 전송 등 심리평가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세세한 내용들이 많죠.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한꺼번에 총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상담을 주로 하기는 하지만 심리평가에도 관심이 많고 관련 내공을 올리고 싶은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심리평가 3종 세트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의 노하우
* 일시 : 2020년 4월 11일(토) 14:00~18: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자격 인증을 하지 않았는데 선착순에서 밀리면 구제하지 않습니다.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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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20년 1월 8일(수)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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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과 상담의 직능이 다르다고는 해도 이미 간극이 많이 좁혀졌고 앞으로 더욱 그럴 것이기 때문에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들도 심리평가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임상심리학자에게 심리평가를 아웃소싱하는 상담자들은 점점 일하기 힘들어질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자도 심리평가를 잘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해석 상담을 모두 하겠다는 자세부터 확립해야 합니다.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한 후 해석 상담까지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다음에 심리평가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험치를 늘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임상이 상담보다 심리평가를 잘 하는 이유는 별 거 없습니다. 수련 기간 동안에 미친듯이 심리검사(수련 과정 중에 해석 상담까지 하는 임상심리 수련 레지던트는 거의 없을테니 제 기준으로 임상도 제대로 된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심리검사만 미친듯이 하고 있을 뿐이죠)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상담자가 상담이 어렵다고 느끼는 건 일의 특성 상 심리평가처럼 상담 사례를 급격하게 늘릴 수 없어서입니다. 그러니 심리평가를 잘 하고 싶으면 무조건 심리평가를 많이 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상담심리학회 수련을 받고 있다면 저는 제가 수련받고 있는 기관의 모든 심리평가를 담당하겠다고 자청할 겁니다.
제가 보통 심리평가의 감을 잡게 된다고 생각하는 사례 수가 최소 1,000 케이스 정도인데 일 년에 100케이스씩 소화해도 10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담자 중 1년에 100케이스의 심리평가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아마 손에 꼽힐 정도로 적을 겁니다. 그러니까 직접 경험이 적으면 그만큼 간접 경험이라도 늘려야 합니다. 모든 사례 회의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거죠. 제가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저는 당일에 참석하지 않거나 시간에 늦는 것에 대해 아무런 penalty를 부여하지 않고 뭐라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저히 본인 손해니까요. supervision 자체가 당일 무산되지 않는 이상 저는 전혀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지금도 꼬박꼬박 한 달에 최소 160개에서 최대 200여 개의 새로운 심리평가 데이터를 제 머릿 속에 차곡차곡 쌓고 있는 중이니까요.
자, 그러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반적인 상담자가 저처럼 사례 수를 늘릴 수는 없을테니 열악한 상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편법 두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심리검사의 실시 순서와 해석 순서를 일치시킬 것
우리가 개인 PT를 받으러 가면 인바디 측정을 한 뒤 트레이너가 최적의 운동 순서를 가르쳐 줄 겁니다. 나중에 자유 운동을 할 때도 그 순서를 따를 거구요. 왜냐하면 그게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 순서니까요. 마찬가지로 심리검사 실시 순서를 정하고 그 순서대로 해석하면 시간도 단축되거니와 일종의 흐름이 생기면서 나름의 해석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보고형 검사지를 주로 사용하는 상담 장면의 특성 상 수검자에게 특정 순서대로 작성하라고 요구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자신만의 해석 순서는 정할 수 있겠죠.
종합심리평가를 기준으로 제가 수검자에게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해석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TCI/JTCI -> MMPI-2/A -> SCT -> BGT -> 지능 검사 -> 그림 검사(KFD 포함) -> 로르샤하(TAT, CAT 포함)
저는 항상 이 순서대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 순서대로 해석합니다. 이 순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의 조합으로 정한겁니다.
* 구조화된 검사(객관적 검사) -> 비구조화된 검사(투사 검사)
* 자기보고형 검사 -> 대면 검사
* 의식 수준의 검사 -> 무의식 수준의 검사
* general한 검사 -> special한 검사
깔대기 모양으로 밖에서 안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수검자의 응답지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결과지를 해석합니다.
2. 수검자의 개인 정보를 가능한 한 보지 말고 심리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연습을 할 것
이건 전통적인 심리검사 결과 해석 방법과 배치됩니다. 대부분의 심리검사 해석법에서는 수검자의 개인 정보와 맥락을 고려하여 해석할 것을 제안하니까요. 저도 압니다. 하지만 이건 사례 수가 많은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정석이고요. 심리평가 사례 수가 태부족인 상담자들은 배경 정보 없이 해석하는 blinded interpretation이 더 효과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훨씬 더 난해하고 막막하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고비만 넘어서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늘어납니다. 이것도 제가 상담으로 넘어오면서 실제 효과를 본 방법이에요. 대형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임상심리전문가가 되었지만 상담으로 넘어오니 제가 그동안 익혔던 케이스에 대한 노하우가 거의 쓸모가 없더군요. 대상군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조현병, 분열정동장애, 양극성 장애 환자가 아닌 도박 중독, 애착 외상에 의한 Delayed PTSD, 성격 장애 등을, 그것도 변별 진단이 아닌 치료적 개입을 위한 formulation을 새로 해야 했으니까요. 상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평가의 틀을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blinded interpretation입니다.
물론 2만 사례 이상 쌓인 지금은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몰아부치지는 않지만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여전히supervision을 할 때는 지금도 개인 정보를 가능한 한 보지 않고 검사 결과만으로 formulation을 하고 그 다음에 배경 정보와 맞춰보는 역순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외부로 group supervision을 나가도 일반 상담 수퍼비전과 달리 미리 자료를 받지 않고 현장에서 즉문즉답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조금 무식해보이는 방법이지만 짧은 시간 내에 실력을 급격하게 올리는데는 확실히 효과적이니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해 보자면, 심리평가 실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제 노하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심리검사 결과를 보는 routine을 정해서 속도를 높일 것
2. 개인 정보를 최대한 보지 않고 검사 결과만으로 formulation하는 blinded interpretation 연습을 할 것
모든 분에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저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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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11월 3일(일) 14:00~18: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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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10월 6일(일) 13:00~17:00(4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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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TCI와 관련된 제 일련의 포스팅 시리즈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위험회피기질이 가장 취약한 기질이라는 걸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실제로 임상/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내담자의 기질 유형은 대체로 높은 위험회피기질과 상관이 있고요. 특히 강박성 기질과 고립된-겁많은 기질 유형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셔야 한다는 말씀도 수 차례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위험회피기질이 높은데도 자해를 하거나 심하게는 자살 시도를 하는 내담자들이 있어서 임상가를 혼란스럽게 만들곤 합니다. '위험회피기질이 정말로 높다면 그런 위험한 행동은 피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죠.
맞는 말씀입니다. 위험회피기질이 높다면 기본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건 그게 무엇이든 최대한 피하는 게 기질에 맞는 행동이니까요.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위험회피기질이 높은 사람이라도 위험한 행동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더 위험한 걸 피하기 위해 덜 위험한 걸 할 수 있는 것이죠. 덜 위험한 행동이 일반인이 보기에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마나 위험한지를 판단하는 기준도 일반인과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위험회피기질이 높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혼자 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혼자가 되면 결국은 외롭고 쓸쓸하게 죽고 말거라는 파국적 사고 경향을 갖고 있어서이기도 하고 실제 생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심리적인 두려움이 워낙 크기 때문에 혼자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를 보는 자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구하는 극적인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일반인이 보기에는 자해나 자살 시도가 훨씬 위험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위험회피기질이 높은 이들에게는 혼자 되는 것이 더 큰 위험이기 때문입니다.
자살 위험성 평가와 관련해서도 위험회피기질이 높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살에 대한 역치 수준이 높은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자살 위험성이 낮은 축에 속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역치 수준을 넘어서기만 하면 가장 위험성이 높은 사람들로 바뀝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죽음이 덜 위험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위험회피기질이 높다고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됩니다. 항상 위험회피기질의 역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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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상담 현장에서 사용하는 투사법 검사의 대표격인 그림 검사 반응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HTP와 KFD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석 및 사례집이 병원 중심이거나 서구 문화 중심이라면 이번 강의에서 다루는 해석은 가능한 한 우리나라 상담 장면의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림 검사를 많이 사용하지만 여전히 해석이 어려운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그림 검사(HTP, KFD) 결과의 해석 방안(우리나라 상담 현장 맥락을 중심으로)
* 일시 : 2019년 8월 25일(일) 15:00~18: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이번 강의부터 예약 취소가 두 번 누적되는 분은 월든3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모든 미니 강의 신청을 영구히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그림 검사 도구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예약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에 따른 불이익이 별로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24회 미니 강의에서 갑작스러운 예약 취소가 세 분이나 나왔고(부득이한 사정이 있었을거라 짐작하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예약 후 취소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미니 강의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강력한 취소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25회 미니 강의부터 예약 취소를 두 번(연속 취소가 아닙니다. 총합 두 번입니다)하는 분은 앞으로 월든3 아카데미의 미니 강의를 영원히 들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들어야겠다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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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평가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임상가가 일부러 반응을 왜곡하려고 종합심리평가를 받아보는 일은 좀처럼 없지만 가끔 심리학 전공자이고 심리검사 수업을 들어 대부분 검사에 대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나중에 종합심리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는 가끔 있기 때문에 심리검사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전공자의 종합심리평가 profile은 대체로 어떻게 나오는지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MMPI-2 : 특별한 임상적인 문제가 있지 않다면 normal profile이 나오는 게 일반적입니다. MMPI-2/A를 알고 있는 임상가라면 문제를 감추려고 하면 방어 타당도 척도가 상승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방어 척도가 평균보다 낮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 TCI : 이분법 문항인 MMPI-2와 달리 TCI는 5점 likert 척도로 구성(성인용 TCI-RS의 경우)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지 않고 중간에 몰아쓰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기질, 성격 모두 Medium이 많이 나오게 되니 응답지의 반응 패턴을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 문장완성검사 : 문항의 의도와 해석 방향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지극히 방어적인 태도로 응답하므로 건질 내용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평범한 내용 일색입니다.
* 지능 검사 : 전부는 아니더라도 정답을 많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표에 비해 언어이해지표 점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그에 비해 시간 제한이 있는 지각추론과 작업기억 지표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처리속도 지표가 다른 지표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처리속도는 반복 연습을 하지 않으면 다른 지표의 소검사에 비해 연습 효과가 적게 나타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호쓰기와 동형찾기 소검사의 점수가 약점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처리속도에 속한 소검사 수행의 수행이 떨어지는 것이 것이 아니라 학습 효과에 의해 다른 지표 내 소검사 수행이 우수하게 나타나서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겁니다.
* BGT : 반응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line quality는 거의 완벽한 수준입니다. immediate recall 과제에서도 거의 대부분 회상하는 편이나 역시 일반적인 수검자에 비해 반응 시간이 더 걸리는 편입니다.
* 그림 검사 : 종합심리평가에 속한 검사 중 그나마 방어가 덜 되는 편이지만 기존에 나와 있는 해석집을 꼼곰히 공부했다면 당연히 반응 양상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방어가 덜 되는 편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림 검사의 구조적 해석은 내용이 매우 많기 때문에 한 두 번 읽었다고 검사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로르샤하 검사 : C 반응이 없고 당연하겠지만 popular 반응이 많은 편입니다. 색깔을 반응해도 채점되지 않으며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응 수가 많은 편이지만 질적 분석이 어려울 정도로 반응 내용이 평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2) 반응이 많아도 COP 채점이 어렵거나 반대로 COP 채점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PER로 채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묘한 주지화 설명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inquiry에서 방어하기 위해 쓸데없는 첨언(noise)이 많거나 반대로 아주 단순한 형태 평범 반응으로 일관합니다.
당연히 위의 profile은 심리검사에 노출된 정도, 임상가의 지적 능력 수준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해석 방향만 참고하셔야 하며 설명드린 반응 패턴과 유사할 경우 심리학 전공자이거나 심리검사 도구에 대한 공부를 한 수검자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확인해 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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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상담 현장에서도 심리평가 없이 상담만 진행하는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심리평가의 실시가 통상적인 절차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심리평가와 관련하여 평가자가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검사 라포의 형성 유무 확인', '심리검사 실시 관련 orientation', '비밀 보장 범위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education'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죠.
저는 거기에 이전에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과정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수검자가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학습 효과입니다. MMPI-2/A, TCI 등 흔히 사용하는 구조화된 질문지형 검사의 경우는 원자료가 가공된 결과물의 내용을 수검자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지만 지능 검사라든가 반응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문장완성검사, 그림검사, 로르샤하 검사 같은 투사법 검사는 노출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interval(지능 검사의 경우 안전하게 하려면 3년 이상)을 두고 실시해야 합니다. 만약 이전 심리검사 경험이 다시 실시하는 검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검사를 미루거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검사 구성을 달리하는 등 대비책을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 다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검사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하는 겁니다. 이건 학습 효과와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데 수검자가 이전 검사의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는지, 예를 들어 문장완성검사의 개별 문항이나 로르샤하 카드를 기억하는 정도인지, 해석 상담 시 이전 평가자가 반응 내용을 보여주면서 해석을 진행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전 검사가 이번에 실시하는 심리평가 결과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건 가설입니다. 사실 상 심리평가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수검자가 이미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 왜 심리평가를 또 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존 평가 결과에 의한 심리치료/상담이 실패했기 때문인지, 그래서 변별 진단이 다시 필요한 지 등을 고려해 가설을 수정하거나 새로 가설을 세워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설이 바뀌면 선택해야 하는 심리검사 도구와 타이밍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검사의 사전 경험은 중요합니다.
심리치료나 상담을 하는 임상가라면 과거에 심리치료/상담을 받은 경험이 왜 중요한 지 잘 아실 겁니다. 심리평가도 다를 바 없습니다. 거의 비슷한 이유로 심리평가를 받은 경험을 확인해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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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분야에서 상담 supervision은 필수 불가결한 수련 과정입니다. 그러니 상담 분야의 수련 과정 중인 분들이라면 상담 supervision의 장, 단점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아한 일이죠.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후 곧바로 상담 현장에 뛰어들어 작년에 독립할 때까지 15년 동안을 일했지만 한번도 상담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없는 저는 상담 supervision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이라고는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에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흉내만 내는 게 전부였던 제게 초기 3년 정도의 상담 일은 그야말로 좌충우돌 맨땅에 헤딩했던 시행착오의 혼란기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나머지 상담심리전문가 수련을 받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물론 상담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에 들어가지는 않았고(그 때는 그럴 여력이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상담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도 심리평가 supervision은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담 수련을 받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죠.
그래서 상담 supervision에는 장, 단점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3년의 기간 동안 저는 나름 정말 치열하게 상담을 독학했습니다. 상담과 관련된 중요한 텍스트는 빼놓지 않고 읽었고 그렇게 배운 걸 실제 상담에 적용하고자 항상 애를 썼는데 그 과정에서 유명한 텍스트라고 해도 실제 상담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엄청 많이 섞여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시대 배경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아무리 유명한 고수가 쓴 내용이라고 해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상담의 근본이 없는 무자격 파이터에게는 실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기술이 필요했는데 실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내용이 의외로 꽤 많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아무리 대단해보이는 심리치료나 상담 기법을 접하게 되어도 실제 내담자와 상담할 때 적용해서 유용하다는 걸 체감하기 전까지는 극도의 회의주의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반대로 기존 이론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것들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담 supervision을 받을 때의 장점은 특별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받아본 적도 없는 것의 장점을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아마도 실전 고수의 현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게 무조건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어깨 너머로 엿본 상담 supervision은 뭔가 정석 틀을 알려준다기보다는 supervisor의 치료 사조, 그 supervisor의 supervisor가 누구인지, 심하게는 supervisor의 가치관과 인품이 오히려 supervision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상담 supervision을 다른 supervisor에게 여러 번 받은 케이스를 심리평가 supervision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제각각 다른 supervisor의 comment(때로는 정반대의 접근인)로 supervisee 선생님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니까 심리평가 결과로는 상당히 분명하게 formulation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누구를 supervisor로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제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접근을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 느낀 거지만 상담도 임상만큼 수련 환경과 양적, 질적 경험에 따라 내공의 차이가 크더군요.
배움의 장이 늘 그렇듯이 상담 supervision에서도(당연히 심리평가 supervision에서도) 항상 회의주의적인 시각에서 모든 것을 비판하고, 뒤집어보고, 실제로 사례에 적용했을 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comment, 접근, 시각, 조언만 신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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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1월 18일(금) 19:00~22: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덧2. 이 강의는 기존 미니 강의와 달리 수련을 받고 있지 않은 심리학 관련 대학원생에게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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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평가보고서는 심리평가 결과를 수검자, 보호자, 의뢰(인, 기관)에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죠. 상담자라면 case formulation을 하는데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평가보고서를 전달하는 대상이 다른 임상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유관 분야 전문가일 경우에는 심리평가보고서의 기술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검사 sign을 동원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검사 sign을 사용하지 않으면 설득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고 심하게는 전문성을 의심받기도 합니다.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시 기술 근거는 어떻게 제시하나' 포스팅에서 저는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매 문구마다 이를 지지하는 검사 sign을 함께 쓰는 방식을 권고한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여전히 저도 이 방식으로 기술 근거를 제시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예외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수검자에게 심리평가보고서를 직접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수검자에게 심리평가보고서를 제공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실거라면 이 글을 더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만 저는 그게 어떠한 이유든 수검자가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에 접근할 기회를 막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은 결코 치료적이지 않고 결국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MMPI-2/A, TCI/JTCI, 로르샤하 검사의 구조적 요약 지표 등 수검자의 응답 내용이 가공되어 수검자가 기술 근거를 알았다고 해도 재검사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검사 sign은 제시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검사들, 주로 투사 검사들인데 문장완성검사, 그림검사, 로샤 검사의 반응 내용 등은 심리평가보고서에 직접 기술하면 안 되며 가능하면 해석 상담에서도 직접적인 제시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변별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한 병원 장면에서 재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사 sign을 적나라하게 보고서에 기술하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학습 효과를 배제할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재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실정에서 무신경한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포스팅을 인용하느라고 중언부언 말이 길어졌는데 핵심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수검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심리평가보고서의 기술 근거를 제시할 때는 가공되어 수검자의 재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검사 sign들(MMPI-2/A, TCI/JTCI, 로르샤하 검사의 구조적 요약 지표 등)만 사용하고 그림검사, 문장완성검사, 로르샤하 검사의 반응 내용 등은 보고서와 해석 상담에서 제시하지 않는 것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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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첫 미니 강의 주제는 TCI입니다.
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19년 1월 13일(일)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강의 일주일 전까지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TCI를 익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등)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등)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신청 시 수련 중임을 확인)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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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미니 강의는 TCI 강의입니다. 'TCI의 이해'는 11월에 주말에 개설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이번에는 평일 낮 시간대에 엽니다.
이 강의는 TCI의 기본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TCI의 이해
* 일시 : 2018년 12월 19일(수)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강의 일주일 전까지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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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등)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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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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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8년 12월 16일(일) 14:00~17: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덧2. 이 강의는 기존 미니 강의와 달리 수련을 받고 있지 않은 심리학 관련 대학원생에게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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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현장에서 TCI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검자의 기질, 성격을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 상담 목표 설정이나 실제 개입에 적극 활용하고 싶은 임상가를 위한 실전 강의입니다.
이 강의는 최소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를 받으셨거나 제 'TCI의 이해'강의를 수강한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TCI에서 꼭 익혀야 할 기질과 성격의 개념, 기질/성격 내 각 차원의 구분 기준과 같은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기는 하지만 TCI에 대한 기본적인 강의를 한번도 듣지 않은 분들은 소화하는데 좀 버거워하시더군요.
특히 이 강의는 TCI를 마스터 하기 위해 꼭 필요한 29개 하위차원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내용을 구성했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TCI의 실전 해석(29개 하위 차원을 중심으로)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기질과 성격의 이해
- 신경생물학적 구조에 따른 기질의 분류 : Cloninger의 기질 모델
- Cloninger의 성격 모델에 따른 성격의 분류
- TCI의 해석 단계 : 3단계 해석을 중심으로
- TCI 하위 차원의 이해
* 일시 : 2018년 11월 17일(토) 10:00~13: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덧2. 11월에는 이 미니 강의 이외에 'TCI의 이해(기초)'와 'MMPI-2/A 실전 해석 강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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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선별심리평가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아직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별심리평가 도구인 MMPI-2/A와 SCT를 중심으로 심리평가란 무엇인지, 심리평가의 실시 이유와 실시 순서, 심리평가 보고서의 기본 양식까지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MMPI-2/A와 SCT의 개관에 해당되는 내용 뿐 아니라 해석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3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밀도 있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선별심리평가의 이해(MMPI-2/A, SCT를 중심으로)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심리평가의 정의
- 심리평가의 실시 이유
- 심리평가의 실시 순서
- SCT 개관
- MMPi-2/A 개관
- Screening Test의 실시 및 해석
* 일시 : 2018년 10월 28일(일) 15:00~18:00(3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선별심리평가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청소년상담사 2급 직무자격연수에서 제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은 이 강의를 안 들으셔도 됩니다. 내용이 동일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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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에 대한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 전문가를 위한 전문 서적과 일반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볼거리 위주로 가볍게 쓴 책이죠.
이 책은 현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들이 너무 극적이다보니 그만큼 읽는 재미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그만큼 유용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을 위한 책이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편하게 보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너무 많거든요.
이 책의 저자인 Yudofsky 박사가 사실 특수분야(?) 중 하나인 신경정신의학(Neuropsychiatry) 분야의 임상가이기 때문에 과연 이 분이 성격장애 치료의 대가일까 하는 의구심부터 들었습니다. 실제로 책 내용 중에 성격 장애의 유전학적, 뇌영상 연구 결과 소개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거든요. 494p에는 '분열형 성격 장애의 결정적 요인 중에는 뇌와 관련된 것이 있을 것이라고 간주해도 무방할 것이다'라는 단정적인 말까지 나오죠.
Clonninger 교수의 TCI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뭔가 시사점을 많이 던져줄 것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렇게 깊이 고민한 것 같지는 않고 성격 장애를 이해하는 하나의 tool 정도로 가볍게 보고 만 것도 실망스러웠습니다.
또한 서두에 주변 사람들이 '치명적 결함'을 갖고 있는 성격 장애가 의심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알려줄 것처럼 소개했지만 실상 대처 방법은 그저 확인했으면 피하라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도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이 책에는 연극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편집성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분열형 성격장애, 중독성 성격장애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분들은 일반인도 아니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임상가도 아니고 정신병리학 기본 수업을 들은 심리학과 대학원생 정도입니다.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었는데 맨 마지막에 실려 있는 중독성 성격 장애(DSM으로는 진단되지 않는 성격장애)에 대한 부분은 제게 충분히 흥미로웠지만 역시나 'Addiction-prone Personality'에 대한 논의에서 별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행위 중독보다는 약물 중독에 대한 예만 다루고 있어 제 입장에서는 좋다 말았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현장 임상가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 없는 책이고 수련을 앞두고 있는 대학원 졸업반 학생이라면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쉬엄쉬엄 한번 정도 읽으면 좋습니다.
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 준 부분도 별로 없어서 '월덴지기가 흥미롭게 읽은 구절들'도 작성하지 못했네요;;;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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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PI-2/A에는 우리말로 번역된 이름이 비슷하거나 아예 동일한 척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임상, 내용 소척도 중에 그런 척도들이 많기 때문에 소척도 연결 분석을 주로 하는 임상가들이 이를 어떻게 구분해서 해석해야 하는지 난감해들 하시죠. 오늘은 그 중 MMPI-2/A에 공통되는 '동기 결여', '낮은 동기' 내용 소척도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지 구분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기 결여 내용 소척도는 MMPI-2에서는 DEP1, MMPI-A에서는 A-dep3로 명명하고 있고 낮은 동기 내용 소척도는 각각 TRT1, A-trt1으로 명명합니다.
우선 각 소척도의 공식적인 해석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동기 결여(DEP1, A-dep3) : 일을 지속하거나 끝마칠 수 없다고 보고함. 욕구 및 동기가 결여되어 있음. 일에 대한 흥미가 결여되어 있음.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 무관심할 수 있음.
* 낮은 동기(TRT1, A-trt1) : 변화에 대한 동기가 없거나 변화할 수 없다고 느낌. 문제 해결을 포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음.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망 없다고 느낄 수 있음.
동기 결여(Lack of Drive) 척도는 Ben-Porath & Sherwood가 1993년에 분류한 척도 중 하나로 절망, 즐거움, 흥미의 상실을 측정하며 높은 점수는 일상 생활의 과제를 성취할 수 없는 무욕, 무감동 상태를 의미합니다. DEP4(자살 사고) 척도를 제외한 모든 DEP 소척도는 주요 우울 장애 진단 요소와 내용 면에서 가깝습니다.
낮은 동기(Low Motivation) 척도 역시 Ben-Porath & Sherwood가 1993년에 분류한 척도 중 하나로 외부 요인에 의한 통제감 상실, 장애물 봉착 시 자원 고갈로 인한 빠른 포기 등을 측정하며 높은 점수는 동기의 고갈, 무망감을 의미합니다.
Lack of Drive와 Low Motivation이라는 원어 차이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동기 결여 척도는 우울로 인해 욕구, 동기, 흥미 등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우울감이 호전되면 욕구, 동기, 흥미 등이 나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죠. 하지만
낮은 동기 척도는 외부 요인에 의해 통제감을 반복적으로 상실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원도 고갈되었기 때문에 무망감으로 인해 학습된 무력감에 빠진 (만성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동기 결여 척도와 달리 만성화되고 좀 더 무력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죠.
수검자가 우울로 인한 욕구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면 동기 결여 척도만 상승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만성화된 상태라면 낮은 동기 척도도 함께 상승할 겁니다. 하지만 우울과 상관없이 만성화되어 무기력한 상태라면 낮은 동기 척도는 상승했지만 동기 결여 척도는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동기 결여 내용 소척도 : Drive의 저하, 우울 특정, 일시적 상태
* 낮은 동기 내용 소척도 : Motivation 상실, 무망감, 만성적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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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t1,
Ben-Por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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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k Of Drive,
Low Mo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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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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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T1,
낮은 동기,
내용 소척도,
동기 결여,
소척도 연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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