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보면 성공을 보장한다고 선전하는 자기 계발서를 발에 채일 정도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그 책을 읽고 성공을 했다는 사람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한 때 그건 사람들이 자기 계발서를 읽기만 할 뿐 정작 책 안의 내용을 실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알고 보니 자기 발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그리고 나름대로 읽은 만큼 열심히 노력도 합니다.
그런데도 왜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을까요?
그건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지 못해서가 아닐까요?
성공한 사람의 자기 계발서에는 물론 훌륭한 지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자에게 맞춤으로 특화된 지식일 뿐이죠. 그걸 그대로 베껴서 따라한다고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란겁니다.
예를 들어 시중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습니다. 체질과 생활습관과 운동량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따라하면 책에서 선전하듯이 몸짱이 되던가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참고만 해야지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정점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대로 따라하는 건 재미가 없어요. 나에게 맞춘 것도 아니고 진짜 내 것도 아니거든요.
기존의 지식을 변형하고 수정해서 나에게 맞추고 새로운 것을 더해서 나만의 것을 만드는 즐거움이야말로 놓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그 즐거움을 따라가가보면 언제인지도 모르게 고수의 반열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덧. 뭐 그렇다고 제가 고수의 반열에 올랐다는 건 아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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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너무나 상투적인 제목(원저의 제목은 'Source'이니 아마도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인 듯. 하지만 에러~)의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읽거나 이야기를 들은 자기 계발서 중 제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고자 하는 인생과 가장 일치도가 높은 책입니다. 가끔 책을 읽으면서 제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책을 만나면 꽤 반가운데 이 책은 그야말로 제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제 생각과 똑같습니다. 사실 읽으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삶이라는 말은 한비야씨가 방송에서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고요.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식상하게 들리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매일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 수 있나 하고요.
저자인 마이크 맥매너스는 평생을 가슴 두근거리면서 살다가 스스로 깨닫게 된 삶의 지혜를 'Source'라는 프로그램에 담아 자신처럼 가슴 뛰는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사실 이 책이 담고 있는 지혜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 간단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하고 싶어하는 것, 그것을 하라'
"어떻게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냐?"는 세상 사람들의 말에 굴복하면서, 죄책감에 바탕을 두고 우리를 억압하는 책임감에 굴복하면서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일을 하면서, 그러면서 행복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순을 우리는 범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마이크 맥매너스는 능력, 적성 이런 것은 하나도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은 하나도 미루지 말고 동시에 모두 하면서 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끔 사람들이 제게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하면서 사느냐고 묻습니다. 수많은 상담에 가외로 하는 심리평가와 supervision들, 거의 매일 운동을 하면서 블로그도 운영하고, 여행도 다니고, 책도 꽤 읽고, 영어 공부도 하고, 거기에 최근에는 고양이 두 마리도 입양했지요.
시간을 쪼개 쓴다고 말하지만(물론 사실이지만요) 진짜 비결은 마이크 맥매너스가 말한 것처럼 어느 것 하나도 다른 것을 위해 포기하거나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겁니다. 그러면 희안하게도 시간이 납니다. 일을 빨리 하게 되든, 시간을 절약할 노하우를 발견하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게 되든 간에 어쨌거나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사는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혹시라도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나서도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냥 지금처럼 따분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건 모르는 일이죠.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 책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이 따라온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 일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2004년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이게 돈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저 재미있었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시작했을 뿐이지요. 하지만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이제는 supervision, 강연 요청, 출판사의 출판 요청 등으로 꽤 큰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 말만 믿고 돈을 벌려고 재미있지도 않은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분은 설마 안 계시겠지요?(웃음~)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변화될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중 한 명이라도 가슴 두근거리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는 보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만일 이 책이 출판된 1999년에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인생이 펼쳐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아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저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만족합니다.
모쪼록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고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그런 삶은 존재합니다. 그것만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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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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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출신의 상담 심리학 박사로 자기 계발과 성장, 코칭 전문가로 유명한 게이 핸드릭스가 최근(2007)에 쓴 책입니다. 최근에 낸 책이지만 내용은 20년 전에 저자가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서 깨달은 통찰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죽음을 눈앞에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보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내 인생은 완벽한 성공인가?’ 솔직하게 답했을 때 ‘아니다’라는 반응이 나온다면 완벽한 성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찾아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왜 나에게 중요한 것인지 그 이유도 함께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내 인생은 완벽한 성공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기 때문이다'라고 과거형으로 자신의 소원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긍정형, 현재형으로 이것을 바꾸어 봅니다.
'내 인생은 완벽한 성공이다. 나는 .....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소원을 정리하고 나면 이것을 이루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소원을 이루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강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심리치료자/상담자가 이미 잘 알고 있는대로 여기에서도 ‘here & now'가 중요하게 대두됩니다. 지금 여기에서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일단 시작하자는 것이죠.
게이 핸드릭스는 다섯 가지 소원을 이야기했지만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입니다.
양장본이라서 쓸데 없이 두껍기는 하지만 판형이 작을 뿐 아니라 170페이지에 불과한 얇은 책이라서 갖고 다니면서 보기에 편합니다.
한국의 독자를 위해서 특별히 다섯 가지 소원을 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초대장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스스로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점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의 중요성 강조, must 사고가 아닌 want 사고, 긍정적이면서도 진행형 사고를 통한 동기화, 그리고 죽음을 염두에 둔 소원 점검하기 등 부분적으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루었던 내용들을 매우 치밀하게 엮었습니다. 고수는 뭐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네요.
자신의 소원에 대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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