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덴지기의 올해 여행지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입니다.
원래는 7월에 몽골을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스페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스페인의 대부분 지역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이기는 하지만 정열의 나라답게 여름철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기온이 폭주하기 때문에 일부러 10월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따뜻한 나라라는 명성은 일조량이 부족한 북유럽 국가 사람들에게나 어필하는 것이지 더위를 많이 타는 제게는 메리트가 전혀 없거든요.
스페인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막연히 가우디, 피카소, 플라멩고, 와인, 알함브라 궁전 때문이었고 레알 마드리드, 투우때문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음식이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채식을 시작한 이후로는 모든 마음을 비웠고요;;;;
요새 그리스 재정 위기의 여파가 스페인에도 미치고 있다던데 돈 팍팍 쓰고(있어야 쓰지 ㅠ.ㅠ) 오겠습니다.
덧. 스페인에 대해 소개할 내용을 참고하려고 스페인 관광청(http://www.spain.info/ko/)을 들어가봤는데 정작 스페인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는(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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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라는 나라 이름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체 게바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시가?
멀고도(지리적 거리) 가까운(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가고 싶어 하는) 나라인 쿠바는 중미권 국가로 미국의 바로 코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해안에서 아주 가깝습니다(미국 방송이 잡힐 정도라고 하죠). 쿠바와 함께 중미권역에 속한 다른 나라로는 아이티, 자메이카, 바하마 등이 있습니다.
인구는 2009년 기준으로 약 1,100만 명 정도 되고 언론 자유 지수는 세계 169위에 달할 정도로 엄격히 통제된 국가지만 기대 수명은 남녀 공히 76세, 80세에 이를 정도로 장수 국가이며, AIDS 유병률이 0.01%에 불과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국가를 합한 것보다 많은 7만 명이 넘는 의사를 보유(인구 당 의사 비율은 미국보다도 높습니다)하고 있으며 무상 교육, 무상 의료가 시행되는 나라입니다.
총기가 허용되지 않고 법이 엄하기 때문에
강력 범죄가 없고 어두운 아바나 시내를 여성 여행자 혼자 돌아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치안이 안전한 나라입니다. 실제로 이번 여행 중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미국의 경제 봉쇄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물자가 부족하지만 나름의 현명함(자급자족농업)으로 극복하고 사는 사람들, 하지만 관광 사업을 활성화하면서 자본주의의 풍랑에 휩쓸릴 위기에 놓인 쿠바에 다녀 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쿠바 여행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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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 중국 정치의 중심지라면 상하이는 가장 많은 도시 인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경제의 중심지로 중국 전체 수입의 1/8을 담당하는 제 1의 경제도시입니다. 면적은 서울시의 10배에 달하고 거주 인구도 1,200만 명이 넘습니다.
다녀온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상하이는 말 그대로 변화무쌍한 도시로 너무나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어제의 상하이와 오늘의 상하이도 다르다고 합니다. 그만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겠죠. 고색창연한 과거와 활기찬 현대가 묘하게 어울리는 상하이입니다.
상하이는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심하기 때문에 봄, 가을은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더 춥다고 합니다. 게다가 해풍 때문에 습기와 한기가 동시에 느껴지기 때문에 매우 춥다고 하죠. 그래서 실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별로 없지만 생각보다 많이 춥다고 하므로 든든히 입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4월과 10월이라고 하네요.
상하이 여행을 할 때에는 3박 4일이 가장 적당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2박 3일 그것도 금요일 밤 비행기로 갔다가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빡빡한 '금까기' 여정이라서 뚜벅이의 장점을 살려 뽈뽈거리면서 열심히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하니 영어 회화책은 가져가지 않고 만국공통어인 바디 랭귀지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합니다.
닫기
- 예 : 쓰
- 아니오 : 부 쓰
- 모르겠습니다 : 부 즈 다오
- 맛있습니다 : 하오 츠
- 안녕하세요 : 니 하오
- 또 만나요 : 짜이 찌엔
- 실례합니다 : 쓰 리 러
- 미안합니다 : 뚜이 부 치
- 고맙습니다 : 시에 시에
- 필요없어요 : 부야오
- 저 내립니다 : 워야오샤처
- 괜찮습니다 : 메이 콴 씨
숙소는 무조건 지하철을 이용하기 편리한 곳으로 잡으라고 해서 련민광창 주변의 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중국산 냉동 만두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바람에 일본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음식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아서 각성하는 의미에서 중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건강 상식을 정리해 봤습니다.
- 물사정이 좋지 않으므로 식기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물기가 남아있으면 바로 교체 요구
- 날 것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댜쟈셰(상하이 게)는 절대로 날 것으로 먹어서는 안 됨
- 식당은 최대한 깨끗한 곳으로 고를 것. 사람이 많은 곳이 좋고 너무 저렴한 곳을 고르지 말 것
- 주문할 때 '칭딴'이라고 하면 조미료를 적게 넣어주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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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유럽 동남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로 인구는 천만 명 정도 되며 총 인구의 97%가 그리스 정교를 믿고 있는 곳입니다. 찬란한 고대 역사와 유적을 바탕으로 한 관광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삶의 여유'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나라죠. 시간표를 너무 안 지켜서 일정 짜기가 정말 곤란하다는.... ㅠ.ㅠ
유로화를 사용하게 되면서 물가가 치솟아 관광 산업에 타격을 크게 받았으나 여전히 여행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인접한 국가인 터키와는 과거의 원한 관계가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지금도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로 그리스에서는 터키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죠.
이번 그리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애먹었던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정보 부족입니다. 아무리 여행기와 여행 정보를 검색해 보아도 두 종류의 정보 밖에 구할 수가 없더군요. 하나는 유럽을 여행하는 배낭족들의 정보(그리스를 짧게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제가 원하는 세부 정보를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다른 하나는 산토리니로 허니문을 다녀온 신혼 부부들의 여행기(산토리니의 그림같은 사진들만 쭈욱 올려놓은 뒤 "너무 예뻐용~"과 같은 멘트로 마무리한~ ㅠ.ㅠ)입니다.
또한 교통편만 하더라도 2007년 5월 말 현재 아직도 그리스로 가는 직항편이 없습니다. 가장 빠른 경유편은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의 두바이 경유편입니다(7월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직항로가 개설된다고 하니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스는 보통 이집트, 터키와 함께 도는 패키지 여행 밖에 없어서 저희처럼 한 번에 한 나라만 집중적으로 찍어서 가는 여행자들에게는 방문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곳입니다. 전문 여행사도 거의 없어서 제가 이번에 에어텔 패키지를 선택한 여행사도 올해 들어서야 상품을 내놓았더군요.
그래서 출발을 나흘 앞둔 오늘까지 아직 세부 일정을 다 못 짰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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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참고했던 자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서적
- Lonely Planet(2005)
: Yes24에서 24,310원에 구입(현재 인터파크 최저가 20,020원)해서 터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손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은 책. 대부분의 일정과 숙박, 음식점 선택을 Lonely Planet으로 했습니다. 각 도시와 지역의 세부 지도가 많이 수록되어 있어 편리하지만 모든 금액이 Euro로 표기되어 있어 현지에서 사용하는 YTL로 한번 더 바꾸어 계산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영문판이라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2005년판이 번역판이 없어 '세계를 간다'를 보는 분이 많죠.
- 세계를 간다(2006년 개정판)
: Lonely Planet과 함께 터키 여행에 동반한 책. 일본판을 그대로 번역한 책이라서 저는 약간 비호감입니다만 현지에서는 한국인을 알아보는데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 Lonely Planet만큼의 방대한 정보는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고 가끔 Lonely Planet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정보도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론리와 함께 가지고 다니면 서로 보완이 되는 책입니다. 단점은 화폐 개혁 전의 통화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눈에 알아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점.
- Curious 시리즈 중 터키편(2005)
: 50권으로 구성된 여행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터키의 대학 교수인 '아른 바이락타로울루'가 지은 책입니다. 터키의 사회, 문화, 언어, 음식, 예술 등 터키 전반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재미가 있습니다. 터키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읽기 시작했는데 쉼없이 금새 다 읽어 버렸을 정도였으니... 터키의 문화와 터키인들의 삶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미리 읽었습니다.
* 인터넷
: 여기저기 많이 들쑤시고 다니기는 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를 얻은 세 곳만 추려서 소개하자면,
- 터키배낭여행, 터키사랑동호회 다음 카페
: 3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동호회로 현지에서 유학 또는 일하고 있는 회원들의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가 매일 업데이트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터키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모든 게시판의 모든 글을 거의 한 번씩은 다 읽어보았고 출발하기 한 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 카페. 이 카페 덕분에 카파도키아에서 사기당할뻔한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 Hanti & Okmir님의 여행기 블로그
: 저와 비슷한 연배라서 더욱 친근하고 여행에 대한 생각도 많이 비슷해서 여행을 준비할 때 많이 참고하는 블로그입니다. 홍콩 여행 때도 그렇고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Lazy Travelers in Turkey
: 터키로 신혼여행을 다녀오신 미래소년님의 블로그로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카파도키아의 Elkep evi를 발견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죠.
저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여행하는 곳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많이 모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잠깐!!! 가장 요긴한 터키말 몇 마디를 정리하겠습니다. 꼭 익혀가도록 하세요.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 Merhaba(메르하바) : 안녕하세요(가장 일반적인 인삿말)
* Gunaydin(귀나이든) : 안녕하세요(아침, Good Morning)
* Iyi Gunler(이이 귄레르) : 안녕하세요(오후, Good Afternoon)
* Nerede?(네레데) : 어디?(Where?)
* Gule Gule(귈레귈레) : 안녕히 가세요(Bye Bye)
* Hosca Kalin(호쉬차 카른) : 안녕히 계세요
* Tesekkur Ederim(테쉐퀴르 에데림) : 고맙습니다
* Tamam(따맘) : 괜찮아요(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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