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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2007년 4월에
지식 e 1권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12월에 다시 그동안 방영되었던 내용을 묶은 지식 e 2권이 나왔지요.
1권이 구분하기/밀어내기/기억하기/돌아보기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2권도 비슷하게 희/노/애/락의 4개 영역으로 영역을 구분해서 해당되는 내용을 묶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희' 부분에서는 제가 좋아라하는 자급자족, 안빈낙도의 기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를 필두로 하여 자신의 존재감 상실의 허전함을 명품으로 채우려는 현대인을 살짝 비꼬아 주기도 하고 즐겁게 살기 위해 잘 웃고, 잘 울고, 잘 자고, 잘 마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노' 부분에서는 시사저널 사태, 한미 FTA, 정당 정치, 정크푸드, 정신병원 강제입원, 치매 인프라 부족, 미국의 이라크 침공, 가미가제 특공대, 청계천 철거 등 그야말로 공분을 자아낼 수 있는 주제들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노' 부분이 앞쪽에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애' 부분에서는 사라지는 골목길,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공부에 찌든 아이들, 멸종 위기의 동물들, 탈북자 이야기 등 슬프고 마음 아픈 우리의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락' 부분은 스티비 원더, 찰리 채플린,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 램브란트, 김홍도, 이봉주, 김광석, 고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희', '노', '애'와 달리 '락'은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음악만을 다루는 것도 아니어서 제목과 내용이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촌철살인의 즐거움은 확실히 줍니다.
덧. 지금에서야 고백하지만 지식 e 시리즈에서 소개한 참고 도서 목록 중 상당수가 제 읽을 책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실제로 많이 읽기도 했고요. 고맙습니다. ^^
덧2. 이 책은 새 책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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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9월에 북 크로싱 할 책은 EBS에서 절찬 상영(?) 중인 '지식e'(
리뷰 포스팅 참조)'입니다.
이 책 또한 심리학 책은 아니지만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새 책으로 북 크로싱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책을 포스팅해도 되지만 워낙 좋은 책이라 나중에 다시 읽어보기 위해 소장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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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e'는 2005년 9월부터 EBS에서 5분짜리 동영상 클립으로 내보내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일주일에 세 편 씩 방송되며 'e'를 키워드로 한 자연(nature), 과학(science), 사회(society), 인물(people)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룹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소문은 듣고 있었지만 집에 TV가 없는터라 군침만 삼키고 있었는데 역시나 저같은 사람을 위해 지금까지 방영된 내용들이 묶여 출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절묘하다는 평이 자자한 음악은 들을 수가 없지만 '느낀다, 그러므로 존재한다(Sentio ergo sum)'라는 모토처럼 짧은 내용이지만 단순히 유익한 차원을 떠나 강한 감동의 울림을 전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1권은 구분하기(division), 밀어내기(exclusion), 기억하기(memory), 돌아보기(reflection)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디안 수우족의 운명, 커피 한 잔의 착취와 공정무역, 햄버거와 이상기후, 가진 자원이 많아 가난한 아프리카 등 이 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차별과 억압을 냉철한 시각으로 조명해 봅니다.
너무나 익숙해져서 이제는 무덤덤해져버린, 혹은 너무 몰라서 알고 싶어지지도 않는 현실을 곰씹으며 반성하고 변화의 동기로 삼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유익함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책 '지식 e'
강력 추천합니다. 별 다섯 개입니다. ^^
이 시리즈는 소장할 생각이라서 새 책으로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서두에 나오는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여기에 옮겨 봅니다.
닫기
암기하는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입니다.
현학적인 수사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 없는 논리가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히 구분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이 아니라
듣는 쪽의 귀입니다.
책 속의 깨알같은 글씨가 아니라
책을 쥔 손에 맺힌 작은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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