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G는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워낙 유명한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저는 커피 뿐 아니라 차도 좋아해서 항상 여행을 가면 하는 일 중 하나가 로컬 맥주를 찾아서 마시는 거하고 현지의 커피나 차를 사 오는 겁니다.
TWG는 싱가포르 여행 때 TWG 매장에서 사 와서 두 차례 소개한 적이 있고요.
저는 원래 가향이 된 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TWG의 French Earl Grey 티가 마실 만 했는지 대만 여행 때 타이페이 101 빌딩 5층에 있는 대형 TWG 매장을 보고 충동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사 온 Promotion set입니다. 실제 이름이 그랬던 건 아니고 4개를 골라서 박스에 넣으면 각기 4개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구매한 겁니다.
싱가포르 여행 이후에 잘 마셨던 French Earl Grey에 '1837 Black Tea', 'The Napoleon Tea'를 고르고 거기에 기분 전환용으로 'Moroccan Mint Tea'를 추가했습니다. 블랙티는 원래부터 좋아했고 Napoleon Tea는
'Tea Infuser' 소개 포스팅 때 등장한 Tea 생각이 나서 골랐는데 결론적으로는 굿 초이스였습니다.
Moroccan Mint Tea만 녹차 베이스고 나머지는 모두 블랙티 베이스입니다. 용량도 블랙티는 100g이고, Moroccan Mint Tea만 120g이고요. 한 컵에 2.5g을 덜어내어 3분 정도 우려내어 마시는 게 정석입니다.
가격 할인이 된다고 무리해서 4개나 샀는데 다양하게 맛보려고 한꺼번에 뜯었다가 다 마시느라 고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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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는 방식을 굳이 둘로 나누자면, 찻잎을 직접 우려서 마시는 방식과 티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겠죠. 저는 찻잎을 우려 마시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일을 할 때 방문하는 분들에게 일일이 찻잎을 우려서 대접하기에는 들어가는 시간과 품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맛과 향이 좋은 티백차를 찾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김에 저도 다양한 차를 접하고 싶기도 하고요.
국내에서 정식 수입한 차보다는 아이허브에서 검증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소개하는 Rishi 티백차도 아이허브에서 우연히 찾은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제가 마셔본 티백차 중 (아직까지는) 제일입니다.
총 15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Sencha를 대표로 소개드리면,
보시는 것과 같은 15개 들이 티백 박스입니다. 총 무게는 39g이고 박스 겉면에 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미지로 어떤 차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에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 마크가 보이네요.
박스 뒷면에는 원산지에 대한 설명(해발 고도, 식생, 수확 시기)이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Sencha는 일본 큐슈 지방에서 4~5월 사이에 채취한 찻잎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박스의 다른 쪽에는 향과 관련된 스토리가 인쇄되어 있는데 티백의 성분과 찻잎을 우릴 때 참고할 가이드가 있습니다. Sencha는 섭씨 76도에서 230ml 분량의 물에 2분 동안 우리면 된다고 하네요.
또 하나 도움이 되는 정보는 카페인 수준입니다. 카페인에 민감한 분은 low level이나 카페인 프리인 차를 골라서 마시면 되곘죠. Sencha는 medium level이네요.
그리고 이 티백 시리즈는 모두 NON-GMO 원료를 사용합니다. GMO 농산물에 예민한 분들도 염려놓으셔도 되겠네요.
박스에는 이와 같은 파우치 티백이 15개 들어 있습니다. 짱짱한 형태의 파우치에 들어있고 잘 보시면 차의 종류와 물의 온도, 우리는 시간이 파우치마다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티백도 엄청 고급진데 미세 플라스틱이 듬뿍 들어 있는 싸구려 티백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티백도 티백이지만 무엇보다 찻잎이 신선할 뿐 아니라 듬뿍 들어있어서 차를 우려냈을 때 향이 엄청 풍부합니다. 우려낸 차만 마시면 티백차라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에요. 한번만 우리고 버리는 게 아까워요.
가심비가 우수한 티백차를 찾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 시음해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장점
- 구성이 다양하다
- 맛과 향이 풍부하다
- 티백차 중 찻잎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편
- 유기농, NON-GMO
- quality가 높아 선물용으로도 추천
단점
- 아이허브에서 구입하는 티백차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센 편(2020년 5월 18일 현재 7.49불)
- 인기가 있는 시리즈는 품절되어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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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cific Peppermint :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동부 Yakima Valley / 카페인 프리 / 93도-4~5분-230ml
* Dandelion DETOX : (유기농) 구운 민들레 뿌리, 우롱차, 푸얼차, 계피, 생강, 오미자, 그래늄 오일
: 미국 / 카페인 medium / 93도-4~5분-230ml
* Sencha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medium / 75도-2분-230ml
* Jasmine Green : 공정무역 유기농 녹차 with 자스민
: 중국 후베이성 / 카페인 medium / 80도-3분-230ml
* Turmeric Mango : (유기농) 망고, 파인애플, 강황 뿌리, 생강 뿌리, 녹차 with 자스민, Kaffir 라임
: 스리랑카 / 카페인 low / 93도-4~5분-230ml
* Matcha Gyokuro : 유기농 녹차, 유기농 마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Earl Grey : 유기농 홍차, 버가못 오일
: 이탈리아 Calabria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English Breakfast : 유기농 블랙티
: 동남아시아 / 카페인 high / 93도- 5분-230ml
* Masala Chai : (유기농) 블랙티, 생강 뿌리, 계피, 흑후추, 정향, 카다멈(소두구)
: 과테말라 / 카페인 high / 93도-5분-230ml
* Blueberry Hibiscus : (유기농) 루이보스, 엘더베리, 히비스커스 꽃, 커런트, 블루베리
: 부르키나 파소(아프리카) / 카페인 free / 93도-5~7분-230ml
* Matcha Super Green : 유기농 녹차
: 일본 남부 큐슈 / 카페인 high / 71도-2~3분-230ml
* Green Tea Mint : 유기농 녹차, 유기농 페퍼민트
: 미국 북서부 해안 / 카페인 low / 91도-4~5분-230ml
* Turmeric Ginger : (유기농) 생강 뿌리, 강황, 민감초 뿌리, 레몬그라스, 오렌지 껍질, 레몬 껍질
: 태국 북부 / 카페인 free / 93도-5분-230ml
* Chamomile Medley : (유기농) 카모마일 꽃잎, 레몬그라스, 스피어민트, 레몬 버베나(허브)
: 동유럽 / 카페인 free / 93도-4~5분-230ml
* Matcha Ginger Buzz : (유기농) 생강 뿌리, 녹차, 로즈마리, 유자 껍질, 흑후추, 그레이프프룻, 생강, 코리엔더
: 인도 / 카페인 high / 87도-4~5분-230ml
-> 붉은 색은 제가 선호하는 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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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전통적인 black tea라고 하는데 아쌈티를 기본으로 특이하게도 '보리'와 '계피'가 들어있습니다.
小茶栽堂의 다른 틴캔들과 마찬가지로 110g 용량이고 고급스러운 봉지에 밀봉되어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찻잎과 함께 보리가 들어있는데요. 보리향이 구수하고 강해서 보리차를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계피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성분표를 볼 때까지 계피가 들어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저는 가향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차향이 중심이 되는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구수한 향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어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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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소개한
'小茶栽堂 : Naturally Grown Oolong Tea'와 함께 서비스로 받은 티백차입니다.
小茶栽堂의 분류 기준으로 Floral Scented Tea로 분류됩니다. 꽃잎이 들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발효 정도 : 20~30%* 건조 : 50%
학명인 Osmanthus(목서)는 그리스어로 냄새나 향기를 뜻하는 'Osme'과 꽃을 뜻하는 'anthus'의 합성어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강한 꽃향 때문에 '만리향'으로도 불립니다.
보통 에르메스, 샤넬 No. 5 등의 향수에 사용하고 가끔 차에 넣기도 한답니다.
보통 Osmanthus는 꽃의 색이 황백색이라서 '은목서'라고 불리며 주황빛의 꽃이 피는 나무는 '금목서'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티백에 우롱차와 함께 노란색 꽃잎이 들어가 있는 걸 보실 수 있죠.
뜨거운 물에 우렸을 때 듣던 것보다 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실 때는 꽤 강한 향이 입안에 맴도네요. 살짝 구수한 느낌도 나고요. 우롱차의 향을 죽이는 것도 아니면서 매력적으로 어울립니다.
이 차도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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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 동안 짧게 대만을 다녀왔습니다.
2016년 12월 대만 여행 때 극찬했던
'Les Suite Ching-Cheng Hotel'에 묵었는데 조식 뷔페에서 제공하는 우롱차 티백이 눈에 띄길래 2개만 집어 왔습니다.
DigniTea Garden에서 출시한 2g들이 티백 우롱차입니다.
Alishan은 대만에서 고산 우롱차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1,000m에서 3,000m 사이에 이르는 고산 지역은 우롱차의 향을 좌우하는 풍부한 안개(수분)가 자주 끼고 낮은 기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의 우롱차가 생산되죠.
기대를 했는데 제 입맛에는 좀 약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입안을 개운하게 마시는 식후차 느낌이라서 티타임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고산 지역에서 재배되는 우롱차는 보통 로스팅을 하지 않기 때문에 향이 좀 약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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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몰디브 여행을 다녀오면서
'Tealia Organic Peppermint Leaf',
'Gorvenor's Estate Spiced Chai Black Tea',
'Tealia Pure Green Tea'와 함께 사 온 스리랑카 티백 차입니다.
딱 겉보기에도 포장이 눈에 띄게 아름다운데다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기에 주저않고 집어왔죠.
지금까지 제가 본 티백 포장 중에서 가장 미감이 뛰어나더군요.
제가 구입한 건 12종류의 차를 티백으로 즐길 수 있는 셋트인데 총 중량이 37g이고 각각 특색 있는 12가지 티를 피라미드형 티백에 담았습니다.
윗줄은 왼쪽부터
* Traditional Oolong(3g) : Pure Oolong Tea - 3분
* Vanilla Rooibos(3g) : Premium Rooibos, Marigold Petals, Natural Vanila Essence - 3분
* White Gold Tips(3g) : Pure White Tea - 5분
* Bombay Chai(3g) : Ceylon Black Tea, Cardmom, Ginger Root, Cinnamon - 3분
* Earl Grey(3.5g) : Ceylon Black Tea, Oil of Bergamot, Orange - 3분
* Breakfast Tea(3.5g) : Premium Ceylon Black Tea - 3분
아랫줄은 왼쪽부터
* Peppermint Rose(3g) : Real Mint Leaves with baby rose petals - 3~4분
* Tropical Dreams(3g) : Rose Petals, Rosehips, Sultanas, Black Currents, Blueberries, Strawberries, Sunflowers & Mallow Flowers - 5분
* Tranquility(3g) : Valerian Root, Passion Flowers, Chamomile, Lavendar, Lemon Balm & Rose Petals - 5분
* Crimson Nights(3g) : Hibiscus Flowers, Rose Hips, Hawthorns Berry, Cranberries, Lemon Peel & Natural Cherry Flavor - 5분
* Chamomile Lemongrass(3g) : Chamomile & Lemongrass - 5분
* Honeydew Green(3g) : Honeydew Melon, Apricot Flavor & Gunpowder Green Tea - 2~3분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를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티백 하나하나마다 들어가는 차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로 맞추어서 특색있게 디자인되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정성이 느껴지는 것이 꼭 잘 포장된 초컬릿을 보는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려고 티백을 집어들 때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 차는 1998년에 설립된 스리랑카 회사인
'Tea & Herb Company'의 대표 브랜드인
'Silkenty'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몰의 다른 상품들도 모두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쁜데 제가 산 12개 들이 상품은 현재 7.61불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산 티백 차의 특징은 찻잎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차를 우릴 때마다 보시는 것처럼 큰 머그컵을 사용해야 합니다. 페루 여행 때 리마 공항 면세점에서 사 온 컵이 제 몫을 하네요.
차맛도 차맛이지만 디자인이 워낙 예뻐서 선물용으로 추가 구매할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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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피 뿐 아니라 차도 좋아하는데 커피와 달리 차는 아무 때나 편리하게 마시기에는 여러가지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infuser 등의 휴대가 불편하고 보온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여러 잔을 우려 마시기에 번거롭기 때문에 장비(?)가 다 갖춰진 집이나 직장에서만 가끔씩 마시곤 했지요.
하지만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이런 물건이 나왔습니다.
Vitantonio라는 티 텀블러인데요. 별 거 아닌데 아이디어가 꽤 좋습니다. 일본 제품이고요.
얼핏 보면 일반 텀블러와 똑같이 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뚜껑이 위 아래에 모두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차 거름망이 장착되어 있죠.
거름망이 있는 쪽 뚜껑을 열면 보시는 것처럼 촘촘한 거름망이 들어 있습니다. 당연히 분리 세척할 수 있고요. 여기에 평소 찻잎을 넣어 갖고 다니다가 뜨거운 물만 부으면 곧바로 신선한 차를 우려내 마실 수 있는거지요. 그러면 그냥 휴대용 infuser와 뭐가 다르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일단
대만 여행 때 사 온 고산 우롱차의 찻잎을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뚜껑을 닫고 뒤집습니다.
반대편 뚜껑을 열면 중간 마개가 보이는데 중간 마개를 빼고 뜨거운 물을 넣습니다. 그리고 마개를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이 텀블러의 비밀은 거름망이 있는 부분과 뜨거운 물이 있는 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분리 밸브입니다. 몸통을 돌려서 개폐합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거름망에 찻잎을 넣고 밸브를 닫은 채로 다니다가 차를 마시고 싶으면 뜨거운 물을 넣어서 밸브를 열면 물이 쏟아져 들어가 차가 우러나는 것이고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 반대로 뒤집어서 밸브를 닫으면 거름망과 물이 분리되니 차를 마신 뒤에 또 마시고 싶으면 뜨거운 물을 넣고 다시 밸브를 열면 되는 것이죠. 언뜻 들으면 복잡해 보이는 사용 방법이지만 한 번만 해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텀블러로 휴대성을 잡았고,
분리 밸브로 여러 번 거를 수 있는 실용성과 농도를 잡았으며,
이중 구조로 보온성까지 잡았네요.
게다가 용기는 인체에 무해해 아기 우유병으로도 쓰이는 친환경 재질인 트라이탄이라서 더욱 안심입니다. 만듦새도 탄탄합니다.
티 전용이라서 탄산음료나 커피를 넣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저는 커피용 텀블러도 하나 더 갖고 다니지만 어디서나 원하는 차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인 제품입니다. 차 매니아만 대상으로 팔아도 틈새 시장을 확실히 공략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봅니다.
이중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용량이 380ml에 불과한데도 330g정도로 생각보다 무겁지만 체감 상 휴대성이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여러 번 마실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작기 때문에 여성들이 토드백에 넣어서 갖고 다녀도 충분한 크기인 것 같아요.
최근에 바꾼 백팩이 양쪽의 매쉬 파우치에 텀블러를 2개까지 담을 수 있는 구조인데 우연의 일치네요. 당분간 더치 커피 텀블러와 이 제품을 모두 갖고 다닐 것 같습니다. :)
* 장점-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우린 차를 마실 수 있는 강력한 휴대성
- 이중 구조로 손을 데지 않고 뜨거운 차를 곧바로 마실 수 있으며 약보온도 가능
- 만듦새도 훌륭하고 디자인도 멋짐
- 합리적인 가격(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2017년 12월 16일 현재 32,400원에 판매 중)
* 단점
- 이중 개폐 구조인 밸브 때문에 세척이 어려움 : 보틀 브라이트 같은 텀블러 세척제 필수
- 보온성이 일반 텀블러에 비해 다소 떨어짐 : 체감 상 2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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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茶栽堂은 대만의 멋진 것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모토 하에 2006년에 설립된 회사로 디자인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어서 2010년에는 차 패키지 디자인으로 일본의 Good Design 상을, 2012년에는 Tea Pot으로 독일의 iF Product Design 상을, 2013년에는 다기로 Reddot Design 상까지 수상한 바 있습니다.
차 분야에서는
100% organic 자연 재배차만 고집하고 있으며 일체의 화학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공향도 넣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네요.
2011년부터는 대만의 차 문화에 프랑스 디저트 문화를 결합해 융캉제의 Le Salon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도 융캉제에 갔을 때 들러서 차도 사고 케이크와 빙수도 맛보았죠.
小茶栽堂의 홈페이지
클릭!
그 날 구입한
Zenique Tea Bag Refill Package입니다. 25개들이 티백 패키지고요. 원래 틴 캔으로 판매하는 차를 리필용으로도 판매하는 겁니다.
지퍼 파우치라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파우치 자체도 2009년 대만의 Good Design 상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 같습니다.
티백도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Black oolong tea에 Jasmine을 추가한 Floral Scented Tea인데 우려낸 차의 빛깔이 굉장히 짙고 자스민 향이 은은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롱차를 마실 때마다 혀끝에 걸리는 독특한 첫맛에 거북함이 좀 있는데 자스민이 그걸 비교적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괜찮더군요.
기회가 되면 따로 구매해서 마실 생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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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선물받은 Teapigs의 Chamomile Tea입니다.
Teapigs는 자칭 Tea evangelist인 Nick과 Tea taster인 Louise가 함께 2006년에 설립한 영국 회사입니다.
홈페이지는
여기!!
이 회사의 설립 취지가 곧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차의 가장 큰 특징이 되는데 진짜 제대로 된 real tea를 마시고 싶었던 Nick과 Louise는 tea bag 차에 분쇄된 '부스러기'만 넣는 것에 불만을 품고 모든 차를 원재료 통째로 만들겠다고 이 회사를 설립한거거든요.
그래서 Teapigs에서 생산된 차에는 whole leaves, whole berries, whole herbs, whole flowers가 들어갑니다.
제가 선물받은 차는 (카페인 프리) 카모마일 티인데요. 15개들이 구성의 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티백에 가루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카모마일 꽃이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티백도 생분해가 가능한 메쉬백이라고 하네요. Nick & Louise는 이걸 'Temple'이라고 부릅니다. 생김새가 피라미드처럼 생기기도 했고 tea는 경배를 받아 마땅한 존재이기 때문에 temple에 보관해야 한다는 거죠. ^^
Teapigs의 카모마일 티는 100도의 물에 3~5분 동안 우려내야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가루가 아닌 꽃을 통째로 만든 차라서 그런지 향이 굉장히 진하고 맛도 풍부합니다. 원래 카모마일은 진정 효과가 탁월한 허브인데 제가 좋아하는 향은 아닙니다만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잔씩 마시곤 합니다.
Teapigs에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으니 통째로 만든 차가 드시고 싶은 분들은 고려해 보세요.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일본까지는 들어왔는데 말이죠. 당분간은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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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께서 터키 여행 선물로 사다 주신 차입니다. 제가 2006년에 터키 여행을 갔을 때는 주로 애플티만 많이 마셨기 때문에 Black Tea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포스팅을 하느라고 검색을 해 보니 HazerBaba가 꽤 유명한 브랜드더군요.
올 6월에 싱가포르 여행을 갔을 때도 무스타파 센터의 한 켠에 HazerBaba의 각종 tea가 쌓여 있는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사실 HazerBaba로 검색을 해 보면 이 차보다 애플티가 더 많이 뜹니다. 워낙 애플티가 유명하니 그렇죠.
150g들이 Tin Can입니다. 어떻게 우려내어 마시면 좋은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게 눈에 띄네요. 가격은 터키 리라로 15리라 정도합니다. 그랜드 바자르 등에서 사면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찻잎은 검은빛이 많이 도는데 아주 잘게 분쇄되어 있어 거름망이 아주 촘촘한 infuser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가향이 되어 있지 않은 오리지널 홍차라서 향이 강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는데 저는 살짝 중후한 맛이 나는 홍차를 더 좋아하는지라.....
찻잎을 많이 넣어서 우려도 그렇게 진해지지 않기 않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홍차입니다. 부지런히 마셨는데도 아직 남았어요. 다 마신 후에는 다른 루트로 구할 수 있는지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홍차를 좋아하는 분들께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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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 전쯤에 머그잔에 차를 간편하게 내려마시기 위한 상품인 'Tea Infuser'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거름망이 촘촘하지 않아서 찻잎 부스러기가 거름망을 통과해 머그컵에 가라앉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서 찻잎이 쉽게 부서지는 차를 마실 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과 차가 우러난 뒤에 infuser를 꺼내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 문제로 자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큰 머그컵을 구한 뒤로는 한번에 많이 내려서 'Mug Mate'에 올려두고 마시고 싶은데 확실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본격적인 차의 계절인 겨울맞이 기념으로 Teapot을 질렀습니다. ^^;;
그냥 pot같습니다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거름망이 있는 내용기를 외용기에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Multiple Teapot이죠. 내용기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이고 거름망은 스테인레스입니다. 굉장히 촘촘해서 아무리 많이 부서진 찻잎을 넣어도 확실하게 걸러줍니다. 내용기의 용량은 215ml입니다. 종이컵 한 잔 정도의 분량이죠.
뚜껑을 열고 찻잎을 넣습니다. 저는 제주도 오설록에서 사 온 녹차잎을 넣었습니다. 올해 딴 햇차라서 그런지 향이 아주 그만입니다.
내용기와 외용기를 결합합니다. 외용기의 용량은 700ml정도 됩니다. 재질은 내열 유리고요. 내용기와 외용기의 총 중량은 321g입니다.
내용기와 외용기의 접합점을 잘 보시면 왼쪽으로 돌리면 딱 들어맞도록 결합됩니다. 일단 결합되면 기울여도 하나의 용기처럼 움직이게 되죠. 중국 OEM이지만 일본 제품이라서 그런지 만듦새가 훌륭합니다.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내용기와 외용기의 온도 차이로 외용기의 표면이 뿌옇게 됩니다. 원하는 시간만큼 차를 우려내면 됩니다.
그럼 차는 어떻게 마시느냐하면 보시는 것처럼 뚜껑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내용기의 거름망 아래에 있는 스테인레스 구슬이 작동하여 우려진 차가 외용기로 내려오게 됩니다. 버튼을 떼는 순간 멈추고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면 열려진 상태로 잠기게 되어 계속 누르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양의 차를 한꺼번에 내리고 싶으면 다시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에 필요한 만큼 원할 때마다 외용기로 내려서 찻잔이나 머그컵에 따라 마시면 됩니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장점 * 여러 잔을 내릴 때 편리* 세척 간편 :
차 냄새가 배지 않음* 적절한(?) 가격 : 펀샵 기준 24,800원단점* 세척 후 그냥 말리면 내용기와 외용기 모두 물 얼룩이 나타남 ㅠ.ㅠ
* 거름망 아래의 구슬이 제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내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그대로 쏟아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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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한때 학산문화사를 통해 소개된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가 국내에서 선풍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와인 대중화에 한몫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지요. 대중 문화의 흐름을 바꿔놓거나 심지어는 한 축을 형성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만화도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만화는 Hanagata Rei 원작, Hiramatu Osamu 작가의 카페 드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은세상'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총 5권으로 된 시리즈물입니다.
명망있는 시라카바 다원의 후계자인 주인공 사스케는 정작 차 보다는 커피에 정신이 팔려 있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카페를 내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그의 무한 열정을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커피와 관련된 어려운 부탁들을 하고 그 도전을 차례차례 극복해가면서 점점 더 커피의 명인이 되어가죠. Shade Tree라는 카페 주인 딸인 카오리와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사이인데 온통 커피에만 빠져있는 사스케가 양쪽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커피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을 비롯해 다양한 커피의 유래, 커피에 대한 깨알같은 유용한 정보가 가득한 만화라서 만화도 즐기고 커피에 대한 상식도 넓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
원래는
원어데이에 나왔길래 가볍게 한번 보고 북 크로싱하려고 했는데 잊으면 아까운 정보가 많아서 북 크로싱 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참고해야겠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만화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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