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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치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이노우에 히로유키의 치유 에세이집인 '너무 애쓰지 말아요'입니다.
저자인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본업이 치과의사지만 환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는 의사로 더 유명해서 치아 통증 뿐 아니라 마음의 통증까지 치유한다고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는 독특한 의사지요. 심리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월덴 3를 오랫동안 방문해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저는 자기의 전문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전문가연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신뢰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자 소개글을 본 순간 이 책을 읽을까 말까를 살짝 고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상했던대로 뻔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지적 자극이 되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너무 힘들게 자신을 몰아부치면서 사는 분들에게는 따스한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자의 공감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긍정심리학이 기반이 되고 거기에 수용(acceptance)의 양념을 뿌린 느낌입니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을 탓하지 말고 긍정적인 영역에 초점을 맞추라는거죠.
어떻게 자신을 탓하지 않을 것인지,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침입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초점화를 어떻게 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기술과 대처 전략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정도에서 그친 절제가 좋았습니다. 어설프게 치료 기법을 나열했으면 저자에 대한 실망만 컸을 것 같네요. 어쨌든 이 책은 치료 서적이 아니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대상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힘들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분들입니다.
상담자를 비롯한 심리 치료분야 종사자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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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상대방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행복해지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니까요.
* 영혼은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행복과 기쁨도 성장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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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실천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에서 2011년에 내놓은 '채식이 답이다 : 마음마저 맑아지는 즐거운 채식여행(2011)'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미 채식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대개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의사 선생님들이 연구 결과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쓴 글들이라서 신뢰롭게 느껴집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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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l님(독서 완료) : 1월 7일(배송), 1월 10일(독서 시작), 2월 9일(독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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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실천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에서 2011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채식을 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대 의학의 한계에 절망하고 그 한계를 채식을 비롯한 자연 의학으로 극복하는 임상가들의 모임이 바로 베지닥터입니다.
2009년에 월덴 3에서도 소개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2007)'를 쓴 김진목 선생님이 첫 꼭지를 맡으셨네요. 이 책도 제가 추천하는 책 중 하나인데 김진목 선생님도 베지닥터 회원인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선입견(이거 참 바꾸기 힘들더라고요)을 갖고 있고 현대 의학의 첨병인 의사들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특성 상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맹점이 존재합니다. 포괄적인 조망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사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이미 채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잘 알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의료계의 첨병인 의사들이 채식 실천과 임상 적용을 통해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하나 무조건 채식만 하면 만병통치에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감언이설을 늘어놓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150페이지도 안 되는 책 값이 1만 원이나 되는 것과 14명이나 되는 필자가 투입되는 바람에 흐름이 없고 다소 중복되는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대표 저자가 없어서 조율을 못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채식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 베지닥터 홈페이지 : www.vegedoctor.com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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