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초컬릿을 좋아합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초컬릿을 가장 좋아합니다.
채식을 하기 이전부터 초컬릿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비건이 되고나니 제가 먹을 수 있는 초컬릿의 수가 확 줄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판되는 대부분의 초컬릿에는 우유나 버터, 크림이 들어 있으니까요.
동물성 원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다크 초컬릿이라고 해도 초컬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가 다국적 기업에 의해 독점 거래되면서 실제로 카카오를 재배하는 현지 농민들에게는 5% 미만의 이익만 주어지기 때문에 마음 편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초컬릿은 비건용이면서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습니다.
'Chocolate : It's Food, Not Candy'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Eatingevolved' 초컬릿 회사의 제품인데요. 콜라겐이 들어간 단 하나의 제품(Collagen Hot Chocolate)'을 제외한 모든 초컬릿 제품군이 비건 초컬릿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 Made with Organic Coconut Sugar
- Fair Trade Certified Cocoa
- USDA Organic
- Dairy Free - Soy Free - Paleo - Gluten Free - Vegan
- Certified Organic by Baystate Organic Certifiers
- Kosher
유기농 카카오, 유기농 코코넛 슈가, 유기농 카카오 버터로만 만든 다크 초컬릿(72%)입니다. 이건 오리지널 다크 초컬릿인데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카카오 초컬릿을 원하시면 'Midnight Coconut'을 드시면 됩니다.
초컬릿 겉면에 이 회사의 마스코트인 원숭이가 그려져 있고요. 맛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다소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Dairy Free라서 그런지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는데요.
이 초컬릿과 함께 'Almond Sea Salt(72%)'와 'Crunchy Caramel(85%)'도 함께 구입했으니 곧 시식해보고 리뷰글 올리겠습니다.
2018년 5월 27일 현재 아이허브에서 개 당 4.35불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atingevolved사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만 배송되고 가능하고 가격도 4.99불로 오히려 더 비싸기 때문에 그냥 아이허브에서 사는 게 낫습니다.
달랑 초컬릿 바 1개에 4.35불이라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든 비건 초컬릿은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으니까요. Eatingevolved사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제게는 식품 수준으로 꼭 필요한 건 아니니 가끔 사치하고 싶을 때만 구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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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크초컬릿의 진수를 한꺼번에 맛보기 위해 월덴지기 드디어 종합세트에 도전했습니다. 그것도 롯데 드림카카오가 아닌 일본 메이지사의 정통 '초컬릿효과 카카오'입니다.
저와 같은 체험족을 위해 나온 듯한 포장, 적지도 많지도 않은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 기대됩니다.
63%는 포장지의 색깔이 빨간색인데 72%는 초록색, 86%는 베이지색, 99%는 하얀색입니다. 점점 옅어지는군요. 당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인가? -_-;;;
가격은 2,800원, 한 개에 700원꼴이니 역시 비싸군요. ㅠ.ㅠ 평소에 좋아라 사먹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한 개를 열두 조각으로 떼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한입에 넣었다가 후회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반쪽씩만 도전합니다.
우선 63%. 폴리페놀 함유량 240mg입니다.
열량 72kcal, 탄수화물 6.0g, 단백질 0.9g, 나트륨 0.8mg, 지방 4.9g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입에 넣습니다. 여느 초컬릿과 유사합니다. 오히려 조금 달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괜찮군요. 출발이 산뜻합니다.
다음, 72%에 도전합니다. 폴리페놀 함유량 290mg입니다.
열량 71kcal, 탄수화물 5.4g, 단백질 1.2g, 나트륨 0.7mg, 지방 4.9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오~ 제 입에 딱입니다.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은 적절한 맛. 카카오의 쌉쌀한 풍미가 감도는 것이 먹을만 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86%로 레벨을 높입니다. 폴리페놀 함유량 390mg입니다.
열량 73kcal, 탄수화물 4.5g, 단백질 1.5g, 나트륨 0mg, 지방 5.4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싸한 맛이 혀끝에 전해집니다. 입에 넣고 이리저리 굴려야 단맛이 조금 느껴질 정도입니다. '좀 쓰군'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견딜만먹을만 합니다.
드디어 99%에 도전합니다. 폴리페놀 함유량 460mg입니다.
열량 78kcal, 탄수화물 3.4g, 단백질 1.8g, 나트륨 0.8mg, 지방 6.3g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에 넣었습니다....................
이게 뭐냐고~ 이게 어디가 초컬릿이냐!!!!
너무 텁텁하기 때문에 일단 맛을 잘 모르겠고 아무리 느껴보려고 해도 쓴맛 이외에는 아무 맛이 나지 않습니다. 단맛은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편식하는 애들 길들이기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 같습니다. -_-;;;;;;
총평 : 함량 72%가 넘는 카카오 다크초컬릿은 될 수 있으면 먹지 않는 것이 즐거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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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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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어떻게 메이지 카카오 3종 세트(?)를 얻게 되었습니다.부디 저와 같이 호기심에 섣불리 도전했다 피해자가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간단한 소감을 써봅니다.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