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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월덴 3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처음 만든 것이 1997년(네띠앙)이었고 블로그 형태로 바꾼 것이 2004년(이글루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글루스가 SK에 인수되면서 유료 호스팅을 받아 독립한 것이 2006년(Cafe24)이었죠.
그러고 보면 블로그 생활만 거의 10년, 홈페이지를 운영한 것까지 따지면 16년 가까이 되니 적은 세월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파워 블로거가 된 것도 아니고 그냥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지만요.
요새는 모바일에서는 카톡, SNS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많이 사용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록을 정리할 목적 등으로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월덴 3를 운영해오면서 많은 블로거를 만났어도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하는 분들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문을 닫았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연결되지 않는 주소를 접하면 마음 한 켠이 싸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아무리 온라인에서 만난 사이라고 해도 소중한 인연이니까요.
제가 파워 블로거가 아니니 파워 블로거가 되는 법이라든가, 블로그로 마케팅을 하는 법이라든가, 그런 건 말씀드릴 주제가 안 되고 꾸준히 오래 운영하는 노하우는 하나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자신이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겁니다.
블로그스피어에는 유익하고 훌륭한 정보가 넘칩니다. 그것만 모아도 엄청난 자료실이 될 것 같지만 설사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건 내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는 그냥 창고가 되고 맙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의 자료를 단순히 퍼가서 쌓아 두는 정도로는 블로그를 오래 운영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는 것 자체가 일이 됩니다. 재미도 없고요. 가져간다고 해도 반드시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내 것으로 다시 만들어서 그걸 블로그에 풀어놔야 합니다.
월덴 3에 있는 내용이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저는 제가 공부한 것, 제가 직접 경험한 것, 제가 직접 느끼고 체험한 것만을 올리자는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여행기가 그렇고, 도박 중독 이야기가 그렇고, 책 소개가 그렇습니다. 전자 기기의 리뷰도 그렇고 채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다못해 내용 증명을 보내는 방법 하나도 어디서 그냥 퍼온 것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걸 정리해서 포스팅하는거죠.
그렇게 직접 체험한 지식이어야만 진정한 생명력을 얻고 스스로도 재미가 있고 그렇게 포스팅 할 때만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고 싶으면 정보를 퍼오지 마시고 반대로 퍼주세요. 내용이 무엇이 되었든 사실 별로 상관없습니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내용이면 충분해요. 중요한 건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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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트위터가 대세였고 올해는 페이스북이 그 자리를 이어가려고 그런건지 최근에 지인들의 페이스북 초대가 부쩍 많아졌는데 저는 페이스북 안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개인정보 노출이 싫어 블로그도 익명으로 운영하는데 개인 정보 뿐 아니라 일상사가 몽땅 노출되는 페이스북을 왜 하겠습니까?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백만년 전에 접었는데 비슷한 서비스를 또 이용할리가 없지요.
개인적으로 페이스북(혹은 유사 서비스)때문에 개인 정보 노출 문제가 터져나오고 부작용도 심각할거라 예상하지만 꼭 그 이유만이 아니라 페이스북을 할 시간 자체가 없어요.
블로그에 밀린 글 꼭지가 100개가 넘고 트위터의 타임라인 따라가기도 벅찬데 페이스북까지 할 시간은 도저히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은 고맙지만 Facebook 초대는 일절 받지 않을 생각이오니 지인들께서는 제가 답변 없이 거절하더라도 그러려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덴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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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4월에 출시될 iPad가 아니더라도 아이폰을 이용해 e-book도 볼 수 있습니다만 종이책 읽는 것을 더 좋아하는 분들께도 아이폰은 상당히 유용한 어플을 제공합니다.
바로 iReadItNow라는 어플입니다. 한국인 최원재씨가 만든 이 어플은
무료로 한국 계정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건 유료일지라도 구입할 생각이 있는 좋은 어플입니다. 사용자들의 평판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 어플은 2010년 3월 7일 현재 v 1.81까지 업데이트가 된 상태인데 기본적인 기능과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구글, 네이버, 다음의 Book API를 이용해 cover image뿐 아니라 제목, 저자, 출판사, 출판년도, 페이지 수, ISBN 등의 기본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서 등록합니다. 아주 간편합니다.
일단 책을 등록하면 읽기를 시작한 날과 마친 날을 기록할 수 있고
책갈피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밑줄을 그을 수도 있는데 직접 텍스트를 입력할 수도 있고 특이하게 위에 보시는 것처럼 불투명 사진을 찍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인상적인 부분을 발견해 메모를 하고 싶으면 노트를 사용할 수도 있죠.
보시는 것처럼 읽은 책과 읽을 책, Wishlist등으로 각각 나누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 통계 분석 결과도 제공하고,
Cover Flow View도 제공해서 터치감도 살렸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도 연동해서 새로운 책을 등록하거나 읽기를 시작, 마치게 되면 자동으로 트윗을 발행합니다. 리스트만 뽑아서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고요.
잘 활용하면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는 좋은 어플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서광인 아이폰 유저에게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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