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동작을 보여주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정지 화상으로 표현하기', '블러(blur, 흐리게 표현하기)', 그리고 '패닝'입니다.
움직이는 사람을 정지화상으로 표현하려면 당연히 빠른 셔터 속도가 필요하겠죠. 따라서 어떤 모습을 정지 동작으로 보여주고 싶은가에 따라 적절한 셔터 속도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피사체가 어디에 있게 될 지 먼저 계산을 해 봐야 합니다. DSLR 카메라는 노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순간에는 반사경이 위로 올라붙어서 화면을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블러(Blur)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흐리게 표현함으로써 움직임 그 자체를 피사체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1/8초 이하의 셔터 속도가 사용되며 맑은 날에 찍는다면 낮은 ISO나 ND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블러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사용되는데 하나는 카메라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저속 셔터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피사체가 너무 빠르게 움직여서 정지화상을 위한 빠른 셔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합니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저속 셔터를 이용하고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움직여서 모든 것을 흐리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패닝은 카메라와 피사체를 같은 속력으로 움직이게 하여 피사체가 움직이고 있는 동안 피사체를 화면에서 동일한 위치에 있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때 피사체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려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운동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
패닝에 적합한 셔터 속도는 1/4초에서 1/30초 범위입니다. 우선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서 그 코스를 살펴보게 되면 그 피사체를 배치하고 싶은 프레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두 발을 화면을 구성하게 될 지점을 향하게 하고 서서 사진을 찍으려는 자세를 취합니다. 초점을 맞추고, 원하는 움직임을 표현해 줄 셔터 속도로 노출을 맞춘 후 몸을 틀어서 피사체가 진행하는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이 때 발의 방향을 바꾸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편안한 자세에서 불편한 자세로 가는 것보다는 불편한 자세에서 편안한 자세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안정감이 있고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 플래시를 이용한 패닝, 블러
:
빛이 어두운 상황에서 셔터 속도 1/15초 이하로 촬영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피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인물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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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은 크게 포트레이트 사진과 캔디드 사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은 찍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고 캔디드 사진은 일종의 도촬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뷰 파인더를 통해서 볼 때, 사진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 보인다면 그것을 제거해야 하는데 인물 사진의 경우에는 인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보다 더 가까이 가세요. 인물'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인물'에 관한' 사진을 찍고 싶으면 대담해져야 합니다.
얼굴을 접사하거나 어깨선 윗부분만 촬영하는
포트레이트를 찍을 때에는 비교적 짧은 망원렌즈(85mm, 105mm 또는 135mm)가 좋습니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이미지를 평평하게만들어서 인물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 망원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주 피사체만을 따로 떼어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 주변이 번잡해지는 것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의 경우
가장 좋은 조명은 피사체의 45도 위쪽 각도에서 빛을 비추는 것이고 어두운 부분의 빛을 보충하기 위해서 반대편에서 반사판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2개 이상의 광원을 사용하면 좋은데 두 번째 광원은 피사체의 뒤쪽 높은 곳 한쪽 편에 설치하면 됩니다.
노출을 측정할 때에는 그레이 카드를 쓰는 것이 가장 좋고 없는 경우에는 얼굴에 노출을 맞추는 것이 대안입니다.
*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찍는 상황이라면 셔터 속도를 1/250초 이상으로 빠르게 해야 합니다.
TIP. 사람들을 찍을 때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미소를 보내고 손을 흔드세요. 상황을 방해하지 않는 것과 불친절한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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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가 속한 장면이 대부분 '중간 톤'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좋은 노출을 얻어낼 수 있지만 지나치게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피사체는 DSLR의 노출계를 속여 노출 오버 내지는 노출 언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그레이 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레이 카드가 없는 경우 피사체가 백색이거나 밝을 때에 피사체를 밝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증가시켜야 하고, 어두운 피사체의 경우 그 피사체를 어둡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TIP. 노출에 대한 기본 원칙
:
맑은 날에는 조리개 f/16에 1/ISO의 셔터 속도를 사용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다단계 노출
: 정확한 노출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노출을 자동으로 일정 부분 증가, 감소시키는 다단계 노출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설정하고 셔터를 누르면 차례로 기본 노출, 노출 증가, 노출 감소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이 때 대체로 1/3스탑 정도로 설정을 하면 적당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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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겁니다.
빛을 고려할 때에는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해야 하는데
빛의 질(quality)과 빛의 방향입니다.
빛의 질은 색 온도와 빛의 강도를 모두 의미합니다.
플래시와 같은 인공광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을 이용하는 경우 사진을 찍는데 가장 좋은 빛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의 햇빛입니다. 그 이유는 빛의 색조가 따뜻하기 때문인데 대체로 따뜻한 색조가 더 좋은 이미지를 만듭니다. 반대로 태양이 하늘 높이 떠 있을 때에는 색조가 차갑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빚의 색조가 더 따뜻한 이유는 태양이 지평선 가까이 낮게 드리워져 있을 때 빛이 대기권 안에 있는 먼지와 수분을 더 많이 통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짧고 푸른 파장이 대기권에 흩어지고 붉은 파장이 많이 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부지런함이 필요하겠습니다.
빛의 방향 또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중 하나인데
빛의 방향은 빛이 피사체 위에서 바로 내리꽂히는 하향광이나 피사체의 정면을 비추는 정면광보다
피사체의 측면을 비춤으로써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도드라지는 측면광이 피사체의 질감과 윤곽을 강조해 줄 수 있어 더 낫습니다.
TIP.
맑은 날에 하늘이 포함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하늘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려면, 태양과 90도를 이루는 각도로 촬영을 하면 됩니다. 또한 공기 중의 수증기로 인해 흩어지는 산만한 빛들을 제거해 주는
CPL 편광 필터를 사용하면 더욱 선명한 하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편광필터를 사용하는 경우 푸른 하늘에 있는 구름을 너무 하얗게 만드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TIP.
실외의 그늘진 곳에서 찍는 사진은 산광된 햇빛 속에서 찍는 사진 못지않게 좋습니다. 조명이 상당히 고르고 부드럽기 때문이죠. 그러니 햇빛이 내리쬐는 마을을 걷고 있다면 햇빛을 받고 있는 밝은 색깔의 건물 건너편에 응달진 곳이 있는지 항상 살펴보기 바랍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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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depth of field)는 간략하게 말하면 '한 사진에서 눈으로 볼 때 초점이 선명하게 맞은 영역'을 말합니다.
심도는 조리개값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4.5미터라고 할 때, f/2의 경우에는 주피사체에만 초점이 선명하게 맞게 되지만 f/22로 조리개값을 높이게 되면 전경과 배경의 요소들 모두 선명하게 초점이 맞게 됩니다. 전자를 심도가 '얕다(초점이 선명한 영역이 좁아짐)'고 하고 후자를 심도가 '깊다'고 표현합니다.
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면
1. 렌즈의 초점거리
: 기본적으로 초점거리가 300mm 혹은 600mm와 같은 장초점 렌즈(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의 심도가 얕아집니다. 그러나 28mm, 35mm같은 단초점 렌즈(광각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심도가 깊어집니다.
2. 피사체의 거리
: 우리가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심도는 얕아집니다. 피사체에 아주 근접하는 접사 사진의 경우 초점이 맞는 영역은 몇 밀리미터에 불과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도시의 스카이라인같이 먼 대상물을 찍게 되면 심도는 아주 깊어지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풍경 사진에서는 전경과 배경 모두 초점이 선명한 심도가 깊은 사진을 좋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광각렌즈를 사용(광각렌즈는 특성 상 일정한 조리개값에서 심도가 더 깊다)하고 작은 조리개를 선택(f/11 혹은 더 큰 조리개값)하고, 장면의 아래쪽 1/3 지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카메라에 심도 미리보기 장치가 있다면 꼭 사용하도록 합시다.
TIP. 인물 사진을 찍는 경우 설사 얼굴의 다른 부분에는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경우라도 눈동자는 초점이 정확히 맞아야 합니다. 눈동자의 표정을 통해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심도가 얕다면 초점을 눈동자에 확실하게 맞추어야 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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