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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2009년 11월 다섯 번째 발간을 한 지식 e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의 키워드는 '사람'입니다.
전 국가인원위원회 위원장인 서울대 안경환 교수의 권두언을 보니 '인권, 시대의 상식'이 제목입니다. 인권침해가 상식이 되버린 이 엄혹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씁쓸한 권두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20개의 '사람' 이야기를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싣고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관련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이야기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경(제시 순서 주목!!)의 이야기인데 뒤이어 우리나라의 고산 거벽 등반 전문산악인 김세준씨의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축구저널리스트 서형욱, 팝아티스트 낸시 랭, 판화가 이철수, '노리단' 퍼포머 강희수, 마임이스트 유진규, 공연연출가 탁현민, 진보네트워크 활동가 장여경,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뮤지션 한대수, 친환경에너지 발명가 황성순, '미디어몽구' 운영자 김정환, 뮤지션 신해철, 용산 철거민 참사 유족 김영덕, 성공회대 연구교수 보노짓 후세인, '슬로 라이프 운동' 지도자 쓰지 신이치의 인터뷰를 싣고 있습니다.
낸시랭과 신해철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인데 인터뷰 기사를 보니 생각 외로 다른 면도 있어서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깰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 주는 책을 참 좋아라 합니다.
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행복의 경제학'을 쓴 쓰지 신이치씨를 다른 지면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가웠고요.
역시나 강력한 메시지를 마음의 울림과 함께 전하는 완소 서적, 지식 e 5권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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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책을 좋아해서 자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두 가지 사실이 있는데 하나는 책을 읽는 속도에 비해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나는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것(그래서 항상 온라인 서점의 제 쇼핑 카트에는 구입 예정인 책이 몇 십 권씩 쌓여 있습니다. ㅠ.ㅠ)이고 다른 하나는 책 속의 세상도 현실 속의 세상 못지 않게 엄청 좁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느낌이 좋아 고른 책을 읽다보면 결국은 언젠가 읽었던 책의 지은이인 경우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 책이 바로 그랬습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르프 전문 작가인 이상엽씨가 쓴 것인데 '카메라가 쓰는 책' 시리즈 중 4번째 책입니다. 1권이
'윈난, 고원에서 보낸 편지'인데 이 책은 이미 작년 4월에 읽었고 2권이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인데 이 책 역시 올해 여름에 몽골 여행을 위해 워밍업하느라고 구입을 했더라고요. 갑자기 일이 생겨 몽골 여행이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아직 읽지는 못하고 챙겨 두었습니다만(올해 여행지는 작년에 가지 못한 네팔로 급선회할 것 같습니다).
이상엽이라는 작가를 보고 산 책이 하나도 없는데도 어느새 그의 이름이 담긴 책을 3권이나 갖게된 것을 보면 책 속의 세상도 참으로 좁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책을 고르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보는 사진 관련 책은 딱 두 종류입니다.사진을 잘 찍기 위한 기술을 전달하는 정보서, 그야말로 '어떻게' 찍느냐에 대한 책이죠. 그리고 사진에 대한 지은이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일종의 철학서, 이건 '무엇'을 찍느냐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전자를 기대했던 분들은 이 책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후자를 기대했던 분들은 제목에 부합할만큼 재미있는 사진책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실제로 이 책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저는 괜찮았습니다. 적당한 호흡으로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고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제가 몰랐던 다양한 사진작가들을 알게 되었거든요. 게다가 몇몇 작품집도 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책은 이런 저런 사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다룬 1부 '사진으로 즐거운 인생', 유명 사진가와 저자의 추억을 소개하는 2부'내가 사랑한 사진가들', 그리고 사진가와 책을 함께 살펴본 3부 '사진가, 책에 미치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 각 section의 말미에는 저자가 심사위원으로 있는 네이버 '오늘의 포토'를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배치해서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2부에서는 걸출한 사진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으며 3부에서는 책을 통해 사진을 말하는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소개함으로써 눈을 높일 수 있는 짭짤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명품'으로 유명한 윤광준과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가수의 모습으로만 알려진 한대수를 프로 사진가라는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은 꼼꼼하게 교열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보다 자주 눈에 걸리는 오,탈자가 되겠습니다. 이건 제가 강박적이라서 더 눈에 잘 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 독자라면 상관이 없을지도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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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엽 작가가 좋은 사진을 고르는 3가지 원칙: 정보성, 형태적인 완성도, 교감성* Feature 사진: 인간의 희노애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저널리즘 사진의 한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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