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페루 여행 때 제가 경험한 일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26일 저녁 비행기로 출국하려고 인천 공항에 도착해 발권을 위해 대한항공 티켓 카운터에 갔는데 직원이 제 반려인의 항공권 이름과 여권 이름이 다르다는 걸 발견해서 알려줬습니다. 제가 N을 M으로 잘못 기입했더군요. 지금까지 한번도 없던 일이지만 상황의 심각성은 익히 알고 있기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혔는데 다행히 본인 확인을 거쳐 도장을 찍어줬습니다. 그러면서 LA까지 가는 항공권은 코드쉐어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LA에서 리마까지 가는 라탐 항공이 동일한 조치를 취해줄 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일단 출국을 했고 LA 공항에 도착해서 라탐 항공 카운터를 찾았지만 경유편의 경우는 공항 밖으로 나가서 조치하기가 곤란하게 되어 있더군요. 게다가 수정하지 않은 항공권(LA -> 리마)으로 ESTA, 보안 심사를 거치면서도 그냥 통과가 되기에 일단 리마로 가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리마에 도착해서는 항공권 예약 대행사(gotagate.kr)와 라탐 항공 한국 지사에 이메일로 문의했는데 항공사 면책 조건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환불도 안 되고 무조건 기존 항공권을 포기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절망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투어를 이끄는 현지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라탐 항공 페루 지사에 문의했는데 역시나 이 항공권으로 탑승이 불가능하고 동일한 구간 항공권을 새로 구매하려면 미화 2천불의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미리 안 되고 당일에 공항으로 일찍 나와서 알아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일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귀국편이 9월 11일 새벽 2시 출발이었는데 10일 저녁 6시에 일찌기 공항에 도착해서 라탐 항공 티켓 카운터로 갔는데 대한항공처럼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는지 정상적으로 티켓이 발권되었습니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그냥 정공법으로 돌파하기로 했죠. 리마 공항의 보안 심사, 출국 심사, 보딩 때도 걸리지 않고 통과했고, LA 공항에서도 ESTA, 보안 심사에서 문제가 없었고 나중에 게이트에서 다시 항공권을 발급받기 위해 대한항공 직원이 확인했을 때도 안 걸려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매번 여권과 항공권을 내밀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10년은 늙은 기분이었지만요.
여기까지가 제가 겪은 실수담이고요.
항공권의 이름과 여권의 이름이 다를 때 대처 방법을 정리해 보면,
1. 원칙적으로 항공사는 아무런 귀책 사유가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탑승 거절은 물론, 입국이나 출국을 못할 수 있습니다.
2. 항공권 예약 대행사(Skyscanner, Ebookers 등), 여행사, 항공사에 문의해봤자 공식적인 대답(기존 항공권으로는 탑승이 불가하니 취소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 밖에 듣지 못합니다. 사실 원칙적인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죠.
3. 그래서 사실 항공권의 이름과 여권의 이름이 다른 경우 두 가지 선택권 밖에 없습니다. 기존 항공권을 포기(기존 항공권이 환불 불가 특가 항공권이라면 환불을 한 푼도 못 받습니다)하고 새로운 항공권을 구매(당연히 엄청나게 오른 금액이겠죠)하거나 항공사의 ticketing counter에 가서 사정하는 것이 그것이죠.
4. 국적기(대한항공 등)의 경우 큰 문제가 아니라면 저처럼 본인 확인을 거쳐 수정(도장을 찍어줌)해주기도 합니다. 수수료를 부가하는 경우도 국내 항공의 경우 몇 만 원, 국제 항공의 경우도 30~40만 원 선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항공사의 경우는 복골복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다양한 사례가 존재합니다.
5. 4번에서 말씀드린 '큰 문제'는 성(surname)이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답이 없습니다. 기존 항공권을 포기하고 새로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성이 바뀌는 경우(Ebookers에서 예약하는 경우 이런 사례가 많더군요)는 역시 복골복이고 항공사에 따라 아무런 수수료 없이 그냥 수정해주기도 합니다. 저처럼 이름에서 철자 한 개 정도가 틀리거나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는 역시 수수료 없이 그냥 수정도 가능합니다.
6. 그럼에도 항공권 예약 때 여권 이름과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할 의무는 구매자에게 있기 때문에 처음 항공권을 예약할 때 여권 이름과 철자와 띄어쓰기가 똑같은지 몇 번을 확인해서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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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도네시아 길리행은 예정했던 여행이 아니라서 조금은 급작스럽게, 약간은 충동적으로 결정되었기에 항공권 예약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심사숙고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원래 인도네시아는 여름이 성수기이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즈음의 연말도 초성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발리, 롬복으로 가는 항공권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날짜가 확정되자마자 인터파크에서 곧바로 가능한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찌 보면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으로 보일 수 있는 항공권 밖에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발리로 가는 비행편은 꽤 많이 있지만 롬복으로 가는 비행편은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는 발리로 가는 항공권을 구한 뒤에 발리에서 저가 항공인 라이언 에어로 이동하거나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만 그건 발리 여행이 메인이고 거기에 롬복 방문을 추가하는 사람들 이야기이고 저는 롬복으로 곧바로 들어가야했기에 스카이팀의 일원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을 예약했습니다.
가루다 항공은 이번 여행 때 처음 경험했는데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기내 제공 물품이 아주 마음에 든 반면 기내식은 좀 별로였습니다.
* 항공(2015년 10월 기준) :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 가는 편 : 인천 -> 발리 -> 롬복
- 오는 편 : 롬복 -> 자카르타 -> 인천
: 1인 당 1,242,300 원(100,600원 Tax 포함)(KB 국민카드 결제 옵션)
-> 기내식 사전 예약(02-773-2092로 전화 신청을 하면 되나 가루다 항공에서 직접 구매한 승객만 가능)
-> 여행사나 포털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은 구매처를 통해 간접적으로 신청해야 함
-> 이해가 안 되지만 기내식 정보가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 없으며 네이버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a_mkt)의 오감만족 카테고리를 찾아서 확인해야 함.
-> 비건이라면 서양식 채식(요청코드 VGML)이나 생채식(요청코드 RVML)로 신청하면 됨
* 기타 교통편
1. 가는 편
- 롬복 공항에서 셍기기 리조트까지는 택시로 이동
- 셍기기 리조트에서 길리 메노섬 리조트까지는 private boat 대절(선착장까지 차량 지원 포함)하여 이동
2. 오는 편
- 길리 메노섬 리조트에서 롬복 공항까지 private boad(롬복 선착장에서 공항까지 차량 지원 포함) 대절하여 이동
=> 육상에서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수상에서는 public boat를 타면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으나 여행 일정이 짧은 관계로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고 실제로 금액 차이가 많이 나지만 시간 활용 차원에서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입니다(이건 여행기 포스팅에서 다시 설명)
* 대략 일정(12월 27일 출국~1월 1일 입국, 4박 6일 일정)
- 12월 27일 저녁 인도네시아 롬복 입국 후 택시로 셍기기(senggigi)로 이동해 휴식
- 12월 28일 오전 아침 식사 후 대절한 private boat로 길리 메노섬으로 이동, walking tour
- 12월 29일 해변에서 휴식, 오후에 리조트 연안에서 스노클링 연습
- 12월 30일 오전에 스노클링 투어(2시간), 오후 휴식
- 12월 31일 체크 아웃 후 해변에서 쉬다가 오후에 private boat + 차량으로 롬복 공항으로 이동, 밤 비행기로 출국
- 1월 1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였기에(돈GR로 막았기에;;;) 4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푹 쉬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개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는 여행이 대부분이었고 휴양지는 나이 들고 나서 천천히 가야겠다고 미뤄두었지만 이번 여행으로 가끔씩은 정말 쉼을 위한 여행도 섞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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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여행 준비할 때 항공권을 여행사나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입하실겁니다. 저도 출발, 도착 장거리 항공편은 그런 방식으로 구매를 해왔는데요. 현지에서 국내 항공으로 이동할 때는 항공편도 많고 시간 관리에도 유리한 점이 많아 해외 대행 사이트를 가끔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올 6월에 노르웨이로 여행을 가는데 며칠 뒤에 합류할 지인들을 기다리는 동안 스발바르에 다녀오려고 오슬로로 들어가는 당일에 스발바르로 이동하는 국내 항공을 예약했더랬습니다. skyscanner.com에서 실시간 최저가로 뽑아주는 사이트로 들어갔는데 그게 Airtickets24.com이었습니다. 노르웨이 여행을 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스발바르는 노르웨이 북단의 섬이라서 그런지 여행객이 많지 않습니다. 항공편의 수도 그렇고요. 그런데도 좌석이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기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결제까지 했죠.
결제를 하고 보니 오슬로 공항에서 1시간 30분 동안에 환승을 해야 하더군요. 조금이라도 비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되는데다 부친 짐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제시간에 갈아타는 게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당일 자정에 스발바르에 떨어지는 항공편을 다시 예약하고 기존에 결제까지 했던 항공권을 취소했죠.
제가 예약한 오슬로-스발바르 왕복 항공권(스칸디나비아 항공)의 가격은 2인 기준으로 735유로였습니다. 그런데 Airtickets24.com에서 취소 수수료로 뗀 1인 당 15유로(총 30유로)를 제외하고 제가 한 달이 지난 어제 돌려받은 금액은 겨우 68유로였습니다. 그러니까 무려 667유로를 환불받지 못한거지요.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왜냐하면 non-refundable 조건이 걸려 있는 항공권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행 사이트에도 가끔 파격가로 환불 불가 조건의 항공권이 뜨는 걸 기억하시죠? 하지만 국내 사이트에서는 환불 불가 조건의 항공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제를 했다고 해도 빨리 취소만 하면 대부분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것에 익숙해져있지만 외국 대행 사이트는 환불 불가 조건의 항공권이라는 걸 눈에 띄게 표시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환불 불가 조건의 항공권을 주로 대행하는 사이트도 많습니다. 제가 이용한 Airtickets24.com이 대표적인 사이트인데요(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이처럼 환불 불가 조건의 항공권을 구매했다가 환불을 받지 못한 사례가 굉장히 많더군요. 세계 일주 여행을 준비했다가 사정이 생겨 취소되면서 항공권 금액으로만 수 백만 원을 그대로 공중에 날린 배낭여행자의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댈 것도 아니었습니다;;;;
10년 넘게 여행을 하면서 이제는 나름 여행에 어느 정도 잔뼈가 굵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교만했습니다. 노르웨이의 물가가 비싼 걸 고려하지 않고 국내 항공료가 비싸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환불 불가 조건이 걸린 저가 항공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실수였습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 보니 그렇게 여행을 다녔지만 현지 국내 항공권을 구매 취소하거나 환불받았던 경험이 한번도 없었더군요. 이쪽 분야에서는 완전 초짜였던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큰 경제적 손실이고 여행자 입장에서는 낯 뜨겁기 그지없는 실수담입니다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공개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여행을 다녀서 익숙한 분들일수록 저같은 어이없는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시라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숙박도 그렇지만 특히
항공권은 워낙 큰 금액이 오고 가는 여행 준비물이니 액수와 상관없이 환불 불가(또는 변경 불가) 조건이 걸려 있는지 반드시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처음부터 예약 전에 반드시 일정을 확인해서 저같은 손해를 입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속이 쓰리는 일을 당하니 여행에 대한 기대감마저 반감되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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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여느 잘 사는 나라들과 달리 개발도상국에서는 비자 발급 비용조차도 상당한 수입이 되는데(그렇다면 중국은 대체 뭐임?) 관광이 두 번째 수입원인 케냐라면 두 말 할 필요 없겠지요.
공정 여행 인프라가 아직은 미비하여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을 하기 힘든터라 이렇게라도 케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비싼 신청 수수료를 내고 기꺼이 이틀에 걸쳐 비자를 신청하고 받아왔습니다.
* 케냐 비자 신청 준비물
- 여권(비자를 여권에 붙이니)과 여권 사진 2매
- 비자 신청서 1매 :
케냐 대사관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신청서 양식과 신청서 작성 방법 양식도 아래에 첨부했습니다)
- 항공권 e-ticket(또는 여행 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고 하는데 항공권 e-ticket이 제일 확실)
- 발급비용(단수 비자는 50$, 2013년 7월 8일 기준 56,000원,
현금만 가능하니 주의!!)
* 비자 업무 시간
: 월~금 오전 9시 30분~12시, 오후 2시 15분~3시 30분)
->
대사관 업무는 오후 5시까지인가 그런데 비자 업무는 3시 30분 무렵에 종료하니 늦지 않게 가야 합니다. 처리하는데 1박 2일 걸리고 저는 7월 8일 오전에 신청하고 7월 9일 오후에 찾아왔습니다.
* 주한 케냐 대사관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43-36(140-200)
- 02-3785-2903~4
그럼 준비물을 잘 챙겨서 주한 케냐 대사관으로 가 볼까요? 케냐 대사관은 각 나라 대사관이 많이 밀집한 이태원에 있는데 차량을 세울 곳이 마땅치 않으니 대중 교통으로 가는 것이 낫습니다.....만 사실 대중 교통도 애매해요;;;
케냐 대사관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문에서 외곽 도로를 따라 50미터 정도 올라간 길가에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이 6호선 한강진역으로 최단거리로 가도 868미터나 되고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물론 평소라면 쉬엄쉬엄 걸어가겠지만 지금은 한여름이잖아요;;; 그래서 택시타는 걸 추천합니다. 기본 요금으로 해결~ 다만 케냐 대사관으로 가 달라고 하면 택시 기사님들이 100% 모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이태원 와이멘션을 이야기해도 모르고요. 그냥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문으로 가 달라고 하는 것이 낫습니다.
토루님 제보에 의하면 삼각지역, 녹사평역에서 바로 하얏트 호텔 정문이 종점인 마을버스 03번(용산 03)를 타면 보다 편하게 오실 수 있다고 합니다. 종점에서 내려 호텔 정문 우측으로 걸어 올라오다보면 가깝거든요.
주한 케냐 대사관 건물은 미국 대사관처럼 거창하게 생기지 않았고 그냥 주택가의 건물 하나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면 택시가 휭하니 앞으로 지나가버립니다. 처음 찾아갈 때 저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정문까지 그냥 내려갔지요. ㅠ.ㅠ
원래 대사관 건물은 사진 촬영하면 안 됩니다. 대사관 내부에 흥미로운 장식품과 사진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당연히 안 된다고 딱 잘라서 거절하더군요. 블로그에 비자 신청 포스트 하려는데 외관만 찍으면 안 되냐고 사정하니까 원칙적으로 안 되는데 자신은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눈 감아 줘서 겨우 찍은 겁니다;;;
1층에 가서 벨을 누르면 직원이 CCTV로 보고 문을 열어줍니다. 들어가면 로비가 나오고 접수 데스크에 앉아 있는 직원에게 안내를 받으면 되는데 가져간 사진을 신청서의 왼쪽 위, 오른쪽 아래에 한 장씩 붙인 뒤 여권, 항공권 e-ticket, 수수료와 함께 주면 아래와 같은 영수증을 줍니다.
수수료는 작년 라오스 여행 때 100불 짜리 지페가 남은 게 하나 있길래 그걸로 해결했습니다. 환율을 계산해 보니 1천 원이 이득이더군요;;;;
이 영수증은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비자를 찾을 때 내야 하거든요.
다음 날 오후 2시 30분 이후에 오라고 했는데 저는 그래도 5시까지는 근무를 할 줄 알고 룰루랄라 하다가 3시 30분까지인 걸 뒤늦게 알고 전화까지 하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수령했습니다.
비자 찾아서 나오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스콜성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대사관 앞에 15분이나 꼼짝 못하고 서 있었고요. ㅡㅡ;;;
무더운 여름철에 빗속을 뚫고 어렵게 받은 비자이니 막상 케냐 여행 때는 무탈하게끔 미리 액땜했다고 나름 위안해 봅니다.
: 케냐 비자 신청서 양식
: 케냐 비자 신청서 작성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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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료
- 항공료로만 1인 당 1,722,500원이 들었습니다. 꺄울~
- 그것도 서두른답시고 6월 첫째 주에 예약한 것이 그렇습니다. ㅠ.ㅠ
- 당시 직항 항공(항상 이야기하지만 직장인들의 휴가 여행은 시간이 생명이거든요) 중 가장 저렴한 것이 대한항공의 128만원짜리였는데 공항세와 유류할증료가 442,500원이나 붙더군요. ㅠ.ㅠ 뭐 나중에는 유류할증료가 더 올라서 돈 굳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아까운 것은 아까운 것이죠. 숙박 예약도 안 했는데 350만 원이라는 거금이 뭉칫돈으로 빠져나가는 경험이란... 어흑~
-
그래도 체코 여행 시 대한항공 직항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촌각을 다투는 직장인들의 여행 일정에 아주 보탬이 되는 노선이거든요.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체코에 토요일 오후 6시쯤에 도착하기 때문에 출발부터 상콤하고요. 돌아올 때에도 토요일 저녁 8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인천 공항에 일요일 오후 1시 쯤에 떨어지기 때문에 시차 적응과 여행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데 더 할 나위없이 유리하거든요.
* 대략 일정(9월 27일 출국~ 10월 5일 입국)
- 9월 27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출발
- 9월 27일 저녁 6시 30분 체코 도착
- 9월 28일 프라하
- 9월 29일 프라하
- 9월 30일 체스키 크롬로프
- 10월 1일 체스키 크롬로프
- 10월 2일 텔츠
- 10월 3일 프라하
- 10월 4일 저녁 8시 5분 프라하 출발
- 10월 5일 오후 1시 25분 인천공항 도착
요약하면 초반에 프라하에서 3일 정도 보내고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꼬박 이틀, 그리고 텔츠에서 하루 반 정도를 보낸 후 다시 프라하로 올라와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주일 정도로 체코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 이 일정을 추천합니다. 중간에 텔츠 일정을 조금 조정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그런대로 최적의 체코 여행 일정이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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