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4년째 매년 하는 연말 결산 포스팅입니다.
2011년에 저는 93권의 책을 읽고 16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책은 2010년에 비해 23권을 더 읽었지만 영화는 좀 부진했네요. 대신 대부분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사실 책은 100권 넘게 읽었고 영화도 여행 다녀오면서 기내에서 본 것까지 합하면 2010년보다 많지만 아직 관련 포스팅을 못 했으니 나중에 2012년에 본 걸로 계산해야겠습니다.
그 밖에 2번의 해외 나들이(중국, 스페인)를 다녀왔고요.
2010년에 목표했던 책 번역은 다행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드디어 제 이름을 걸고 책도 한 권 나올 예정입니다.
그 밖에 해외아동후원 기관을 월드비젼에서 플랜 코리아로 바꾸었고 12월부터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의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인생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기록될 채식을 시작하여 Vegan이 되었습니다.
월덴 3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 특별히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는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세 마리(똘똘군, 모찌군, 도림군)의 인사를 대신 전합니다.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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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7년부터 월드비젼을 통해 해외아동후원을 해 왔습니다. 매년 한 명씩 후원하는 아동의 수를 늘리겠다고 다짐해왔기 때문에 2011년 4월까지 5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었죠.
사실 지금까지의 제 기부나 후원은 모두 월드비젼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콩고 동부 난민돕기',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칠레 강진 긴급구호'도 월드비젼을 통해 작은 힘을 보탰고 그 밖에
'사랑의 빵 저금통'을 통해 동전을 모아 두 달에 한번 꼴로 기부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지내던 블로거를 통해 월드비젼의 몇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비야씨 이야기, 재정공개 이야기, 후원과 선교의 분리 문제, 그리고 월드비젼이 그 블로거에게 행사한 믿을 수 없는 압력 등.
그래서 저도 기독교도이지만 더 이상 월드비젼을 통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나눔의 정신은 종교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는 후원기관을 수소문했고 그 결과로 플랜 코리아로 후원 기관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Plan'은 1937년에 발족한 세계 최대 개발 NGO입니다. 비종교, 비정치, 비정부 NGO를 표방하고 있으며 UN 경제사회이사회의 협의기구입니다. 21개국을 후원국으로 하여 전세계 48개국 150만 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새로 후원하는 아동들의 프로필을 받았는데 특별히 지역을 지정하지 않았더니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아동 5명을 한꺼번에 연결했더군요. 모두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월드비젼과 달리 매우 상세한 재정보고서(플랜 인터내셔널과 플랜 코리아로 나누어서 제공되는)가 첨부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정책적으로 개인적인 선물 발송을 금지하고 편지와 사진 교환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적이 있지만 보내고 후회를 했거든요. 옳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비젼과 달리 플랜 코리아와는 계속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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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새로 후원하게 된 다섯째 딸 칼O단의 개인 정보가 도착했습니다. 물론 제게는 이미 말라위의 예쁜 딸도 있지만 아무래도 아들이 셋이다 보니 또 딸에 욕심을 내게 되어 가능하면 여아를 후원하고 싶다고 월드비젼에 부탁했는데 다행히 여아가 matching되었습니다.
2006년 생이니까 지금까지 저희가 후원했던 아이 중 가장 어린 아이입니다. 나이가 어린데도 취미는 배구라네요. 덜덜덜~
동봉해 온 사진을 보니 원래 미간이 넓은 건지, 약간 사시 증세가 있는 건지 구분을 못 하겠던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무남독녀 외딸이라는데 예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후원 아동을 늘리겠다는 다짐을 올해도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덧. 해외아동후원을 하고 싶은 분들은
월드비젼을 통해 월 3만 원의 금액으로 나눔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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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새로 후원하게 된 넷째 아들 투O스O힌O야(이름이 길어서 익명 처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의 개인 정보가 도착했습니다. 사실 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이런 저런 일로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힘닿는데까지 해외 후원 아동의 수를 매년 한 명씩 늘리기로 마음먹고 있었지만 작년에 긴축 재정을 펴야 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솔직히 2010년은 쉴까도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곳(?)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금만 아끼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그냥 초지일관하여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프리카와 중동이었는데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의 아동이 연결되었네요. 몽골 아이라서 그런지 확실히 얼굴이 친근합니다. 우리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구장이 녀석처럼 생겼습니다. ^^
이번에 후원 신청을 할 때에는 아무런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아시아권의 아동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후원 아동에 대해 보내준 정보를 보니 수도 울란바토르로부터 2,000km나 떨어진 완.전. 오지에 살고 있습니다. 아시아라고 해서 다 가까운 것은 아니네요. -_-;;;
'투O스O힌O야',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다오(해놓고 보니 옛날 CF 선전삘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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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새로 후원하게 된 셋째 딸 로O릭의 개인 정보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남아도 좋지만 여아도 후원하고 싶은 마음에 월드비젼에 특별히 부탁을 드렸는데 지역은 선택이 어렵지만 성별은 선택할 수 있다면서 선뜻 허락을 해 주셔서 내심 기다리고 있었지요.
첫째 아들
만O와와 같은 말라위 아이입니다만 로O릭은 만O와하고는 다른, 음페레레 사업장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어려요. 2003년 생이니까 아직 채 6살이 되지 않았네요. 얼핏 보면 아직 얼굴에 솜털도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크면 아주 예쁠 것 같네요. ^^
노래 부르기와 공놀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로O릭에게 힘이 되어서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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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새로 후원하게 된 둘째 아들(^^;;;) 아O드의 개인 정보가 어제 도착했습니다. 내심 귀여운 여아였으면 하고 바랬는데 아주 귀엽고 잘 생긴 남자아이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내후년을 또 노려봐야지요. ^^
아O드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만O와도 그렇고 왜 다들 좋아하는 놀이가 축구인지 모르겠어요.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스포츠라서 그런가?
해외후원을 받는 아동들이 대체로 그렇기는 하지만 아O드는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월드 비젼에서 사업장을 설치한 제닌 지역은 빈곤 가정 비율이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다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분리 정책의 일환으로 설치한 분리 장벽과 농지 몰수로 인해 주요 생계 수단이 위협을 받고 있거든요. 아O드의 집안도 어머니가 일자리를 구하고 계시지만 여의치 않다고 하네요.
작은 후원이지만 아O드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팔레스타인 아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한층 더 가는 것 같네요.
덧2. 해외아동후원을 하고 싶은 분들은
월드비젼을 통해 월 2만 원의 금액으로 가슴 벅찬 나눔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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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O와는 말라위에 살고 있는, 올해 7살이 된 초등학교 1학년 남아입니다. 형제, 자매가 많은 말라위에서 특이하게도 무녀독남입니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축구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좋아할까요? ^^
말라위는 탄자니아, 잠비아, 모잠비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로 GDP가 우리나라의 1/100에 불과합니다. 만O와가 살고 있는 상가(Sanga)지역은 월드비젼에서 2007년 새로 사업장을 낸 곳으로 2021년까지 15년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본래 사업기간이 끝나면 후원이 자동으로 끝난다고 하니 만O와가 커서 독립을 할 때까지는 후원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오늘 만O와에 대한 정보를 받았는데 사진 속의 똘망똘망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감정이 솟아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만O와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며, 만O와의 부모님이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자립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만O와가 독립할 때까지 끊김없이 후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덧. 예전부터 보니데와 해외아동후원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늦기 전에 시작하려고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새로 해외아동후원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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