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오지 여행이나 캠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살균기
'SteriPEN Journey'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7년 동안 그야말로 '돈값'하는 물건이라서 잘 썼습니다. 네팔, 쿠바, 케냐, 라오스 여행 때 들고 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올해 5월에 모찌군이 갑자기 고양이별로 떠나는 일이 생긴 이후 하루 두 번 갈아주는 고양이 물도 모두 살균을 하게 되면서 사용 빈도가 급격히 잦아졌습니다.
이전 소개글에서도 단점으로 지적했던 것처럼 SteriPEN Journey의 최대 단점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비싸기까지 한 CR123A Lithium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며칠만 지나면 교체하라고 경고등이 깜박거리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대안이 없는지 찾아봤는데 이미 USB 충전하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SteriPEN Ultra~~
색상만 달라졌을 뿐 겉모양과 크기는 이전 버젼인 SteriPEN Journey와 거의 판박이입니다. LED 창의 display 형태가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워낙 조악한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에 변화를 기꺼워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사실 display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요.
뒷모습도 똑같습니다. 이름이 SteriPEN Journey에서 SteriPEN Ultra로 바뀐 것만 빼고요.
하지만 전원 공급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밑면을 보면 중앙에 동전으로 돌려서 열 수 있는 캡이 있었고 캡을 열고 CR123A 건전지 두 개를 삽입해야 했는데 새로 나온 제품에서는 이것이 USB 커넥터로 대치되었습니다.
충전할 때는 캡을 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하면 됩니다. 아주 편리해졌죠. 당연히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98,259원(2016년 6월 말 ebay 기준)으로 많이 저렴해졌습니다(그래도 비싸게 느껴지지만요).
이번 제품의 단점이라면 위에 보이는 저 캡의 연결 부위가 쉽게 빠지는데 한번 빠지면 다시 끼우기가 매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충전을 할 때마다 아주 조심해서 캡을 열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상용품인데 충전이 간편해진 게 무엇보다 편리하네요.
아직까지 어디서도 이만큼 쓸모있는 휴대용 살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오지 캠핑을 자주 가시거나 저처럼 반려동물이 마시는 식수까지 자주 살균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매를 고려해 보실 것을 권하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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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도 개인 위생과 청결에(만)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그러면서도 집 청소는 자주 안 하는 것을 보면 참 아스트랄 하다능~).
거의 매일 샤워하는 것은 기본이고 속옷, 양말, 와이셔츠와 때로는 겉옷까지 이틀이 멀다하고 갈아 입습니다.
게다가 지난 포스팅(
'손 씻는 습관에 관하여')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그 때 트라우마가 상당히 컸는지 그 이후로 엘리베이터 버튼도 휴대폰으로 누를 정도입니다.
뭐, 그렇다고 '프렌즈'에 나오는 '모니카' 수준의 결벽증은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예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이미 사용한 지 꽤 됐다는...). 이름하야 휴대용 자외선 살균기 'Purelight SD'
들고 다니는 자외선 살균기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개인 칫솔, 마우스, 키보드, 휴대폰, 볼펜(뒷 부분을 자꾸 입에 무는 버릇이 있는지라...) 등으로 손이나 얼굴에 닿거나 입에 넣는 물건들입니다.
가격은 25,000 원으로 결코 싸게 느껴지지 않는 금액입니다. 왜냐하면 사진과 달리 마데라서 그런지 마감이 좀 엉성하거든요. 게다가 몸체가 플라스틱입니다.
아랫면을 보니 확실히 마데의 뽀~쓰가 느껴지시죠? AAA형 건전지 4개가 빼곡하니 들어갑니다. 그래도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명색이 휴대용인데...
접혀있던 날개(?)를 펴면 자외선 등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그 다음에 손잡이를 잡고 살균을 원하는 곳에 가까이 대고 10초 정도만 쬐면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간단하죠? 닫을 때에는 역시 날개를 접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살균이 되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거. 물론 오래 쬐면 싸한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만 알 수 없는 일이죠.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살균이 되겠지하고 위안하면서 가끔씩 시간이 나면 이놈으로 책상 위를 훑어줍니다.
펀샵에서 샀는데 현재는 판매 중단이 되었네요. 수입사인 '프라이스 코리아'가 망했나 봅니다. -_-;;;
자외선 살균기는 자외선 등을 리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큰 일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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