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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희망을 잃어버리는 것은 불륜의 충격 회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라는 점이다.
* 상처 입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상실감
1. 정체성의 상실 : “더 이상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2. 특별하다는 감정의 상실
: “난 당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당신에게는 내가 쓰고 버릴 수 있는 존재였어”
3. 자존감의 상실(배우자를 되찾기 위해)
: ‘부부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할 거야’
4. 자존감의 상실(외면했던 것에 대한 자책)
: ‘왜 나는 의심이 드는데도 그냥 넘어갔을까?’
5. 몸과 마음에 대한 통제력 상실
: “어떻게 해야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멈출 수 있죠? 어떻게 해야 제 자신을 멈출 수 있을까요?”
6. 세상에 대한 질서감과 정의감의 상실
: ‘더 이상 세상을 이해할 수가 없어’
7. 종교적인 믿음의 상실
: “왜 신은 저를 버렸을까요?”
8.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 상실
: “누구에게 제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겠어요? 누가 제 곁에 있어줄까요?”
9. 삶에 대한 목적의식의 상실
: “가끔 밤에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해요. 지금 운전대를 확 꺾어서 사고를 내면 이 고통이 쉽게 끝나지 않을까?”
*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우울해진 당신은 세상이 원칙대로 굴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외부적인 대혼란) 혹은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내부적인 대혼란)생각할 수도 있다. 나중에 혼란이 가라앉고 나면, 이러한 시각이 모두 과장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배우자의 불륜 때문에 세상이나 자기 자신을 혹독하게 심판할 필요는 없다. 삶이란 원칙 없이 그렇게 마구잡이로 오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
* 당신이 죽이고 싶은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고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 부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것은 그렇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불륜을 저질렀던 애인이 아니라, 그 애인이 당신에게 느끼게 해준 감정이라는 사실이다. 즉 당신은 배우자를 대신할 사람을 찾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감정을 바꾸고 싶었던 것이다. 따라서 부부가 앞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마음을 연다면, 다른 사람을 찾을 필요 없이 부부관계 안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후회는 당신이 자신에게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지표이자, 앞으로는 신념에 따라 더 충실히 살라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후회로 인해 자신을 비난하게 된다면 그것으로부터 얻는 바가 없어진다.
* "저는 남편을 사랑하니까 그의 잘못된 행동도 견뎌낼 수 있을 거에요". 짝사랑이란 배우자에게 느끼는 강렬하지만 부적절한 애착이다.
* 당신이 행동한 만큼만 배우자에게 기대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 스스로 이렇게 질문해보라. '문제는 부부관계에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내 안에 있는 것일까?','내가 원하는 것을 배우자가 만족시켜 줄 수 없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정나미가 떨어진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내가 가졌던 환상이 사라져서 일시적으로 부부관계가 힘들게 느껴지는 것일까?'
* “이렇게 많은 상처를 입은 후에도 우리가 다시 합칠 수 있을까?”. 현재의 느낌을 바탕으로 부부관계를 판단하지 말고, 과거에 부부관계가 어떠했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결혼 초기에 부부관계를 얼마나 단단히 다졌느냐에 따라 미래의 부부관계도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 배우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미러링 기법(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기술)을 이용하거나 마음을 열고 듣는 의사소통 연습을 해보길 권한다. 다음과 같이 해보자. 우선 부부를 A, B로 나눈다. 그리고 A가 B에게 자신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말하고 B가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럼 B는 A가 충분히 이해받은 기분이 들 때까지 A가 했던 말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것이다. 그 후 A와 B의 역할을 바꾸어 계속한다.
* 배우자에게 그저 순수한 나 자신으로만 사랑받기를 기대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이 하찮은 취급을 당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부부관계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다.
* 배우자와 헤어졌을 때 어떤 것이 두려운지 자신에게 솔직히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스스로 그것에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 누구의 책임이 얼마만큼인지 옥신각신하는 대신, 부부 각자가 자신의 책임을 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 어린 시절 어떤 상처를 받고 자랐는지, 이러한 상처가 현재 부부관계에 어떤 악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기
- 결혼 전 본가에서 일어난 불륜으로 어린 시절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살펴보기
- 당신이 배우자에게 못마땅한 점이 사실은 당신에게 부족한 점이고 그것을 질투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 불륜이 일어난 시기에 어떤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으며, 이 사건들이 불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기
* 사실 부부 사이가 가끔 삐걱거리는 것을 두고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길게 보았을 때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당신은 어떤 이유가 있어 자신과는 다른 부분을 가진 배우자, 때론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배우자를 선택한 것이다.
* 배우자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어라. 배우자의 요구 중 하나 둘만 골라서 들어주고 다른 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라.
* 이 분노가 정당한지 판단하는 대신 이 분노가 내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라.
* 당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배우자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얼마나 깊이 상처받았는지를 배우자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륜에 대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불륜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배우자에게 당신의 고통을 보여줄 때 그 고통의 시작도 시작되는 것이다.
* 다시는 바람을 피우지 않겠다는 증거로 배우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당신이 자기 자신을 잘 인식하고 불륜에 이르게 된 개인적인 문제를 살펴보며 공개적이고 책임감 있게 그 문제를 인정하는 것이다.
* 용서에 대한 과장된 생각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용서란 단번에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2. 상대를 용서하면, 그(녀)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뀐다.
3. 상대를 용서하면, 당신이 가졌던 부정적인 감정이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4. 용서할 때는 대가를 기대하지 말고 무조건 용서해야 한다.
5. 상대를 용서할 때는 그에게 받았던 상처까지 잊어버려야 한다.
* 우리는 치유해주는 것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다. 경험이 우리를 치유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