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복용하는' 시리즈 열 번째 시간입니다.
눈 영양 성분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게 루테인, 아스타잔틴, 지아잔틴인데 루테인은 황반 기능 유지와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고 지아잔틴은 노화로 감소될 수 있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안구 내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도달되는 데 도움을 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킵니다.
제가 먹는 제품은 Life Extension사의 MacuGuard로 포함된 성분과 함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리 루테인(10mg. 메리골드 추출물)
* 메소지아잔틴(4mg)
* 천연 아스타잔틴(6mg)
* 알파카로틴(1.24mg)
* 사프란추출물(20mg)
* C3G(유러피언블랙커런트추출물 2.2mg)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눈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각종 연구 결과들에서 권장하는 충분한 함량으로 들어 있습니다.
그 밖에 야간 시력을 지원하는 C3G와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프란 추출물도 들어 있습니다.
글루텐, 유전자 변형 성분 무함유 제품이며 모두 식물성 추출 성분입니다. 작은 소프트젤 형태의 알약을 하루에 한 알 먹으면 되고 총 60정 분량이니 두 달 동안 복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2023년 12월 31일 현재 27.20불이니 1알에 0.45불 정도 됩니다.
갑자기 광시증이 생겨서 안과에서 노화에 의한 유리체 박리 소견을 들은 게 작년 10월이니 이미 1년 이상 먹었는데 비문증은 별로 차도가 없지만 광시증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큰 차도를 기대하고 복용하는 건 아니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관리를 하려고 챙겨 먹는거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복용할 예정입니다.
본인이 눈을 혹사시키는 직업군에 속해 있거나 40대 이상으로 눈 건강을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한번 적극적으로 눈 영양제 복용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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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입니다. 매스컴에서는 출산율이 낮은 것만 집중 조명하지만 사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이 훨씬 더 큰 문제입니다. 당장 10년 안에 엄청난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이 거의 분명한데 이건 심리 서비스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동/청소년 상담과 노인 상담의 비중이 머지않아 완전히 역전될 겁니다.
이 책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착, 노인 서포트를 동시에 다루고 있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강점'을 기반으로 한 노인 서포트라니 시사하는 바가 더 많을 것 같아서 기대도 컸고요. 하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우선 우리나라와 기반 시설 및 제도가 많이 다른 영국 기반이라는 맥락 차이를 고려해야 하고 그래서인지 요양 시설의 종사자가 애착 유형과 강점을 기반으로 입소한 노인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당사자인 노인을 포함한 일반인은 읽을 필요가 없고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 상담자 같은 전문가에게는 별로 참신할 것이 없는 당연한 내용이라서 정보가가 별로 없습니다. 사용하는 tool도 구태의연합니다.
그래서인지 22,000원이라는 가격도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원래 전공 서적의 가격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인데도 말이죠.
또 한 가지 황당한 점은 원 저자에 대한 소개가 전혀 없는 전공 번역서라는 점인데 책 날개와 뒷 부분에 역자 소개는 아주 자세하고 역자 서문도 상세한데 비해 원 저자에 대한 소개는 전혀 없고 서문도 없습니다. 저 같은 전공자는 당연히 전공 서적을 볼 때 원 저자에 대해 살펴보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놀랐습니다.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 종사자를 제외하고는 굳이 읽을 필요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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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세도는 콜롬비아 안티키오아 주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 마을로 울창한 태평양 열대 우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낮 기온이 높고 밤에는 쌀쌀해 일교차가 큰 편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합니다.
* 국가 : Colombia
* 지역 : Caicedo, Antioquia
* 고도 : 1,700~1,900m
* 품종 : Caturra 50%, Castillo 50%
* 가공방식 : Washed
제가 좋아하는 카투라 원두가 50% 포함되어 있어 이미 호감 예약이었는데 마셔보니 역시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삼나무, 사탕수수, 오렌지, 초컬릿 노트로 밸런스가 좋은 커피입니다. 실크같은 감촉이 매력적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마셔보면 그게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200g에 13,500원으로 싱글 오리진 원두 중에서는 가성비가 괜찮아서 또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나무사이로에서 구매한 원두는 모두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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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잭 슈나이더 감독의 신작입니다. Part 1 부제가 붙은 걸 보니 연작인 것 같은데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미 영화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의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영화 기준으로 평점 2.2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잭 슈나이더 감독은 영화 '300'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맨 오프 스틸',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 우먼',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 맨', '원더 우먼 1984' 등 주로 DC 계열의 작품을 감독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300이후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작인 원더 우먼 1984도 별로였고요.
그래도 워낙 광고를 많이 해 놨기에 스타워즈나 듄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거의 경악할 수준의 조악한 스토리에 이런 저런 영화를 짜깁기한 것 느낌이라서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니 아무래도 출연한 배두나 배우의 캐릭터와 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어울리지도 않는 저승사자 갓을 쓰고 나와 닌자처럼 쌍칼을 휘두릅니다. 이름도 네메시스라서 예상과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뻔함이 짜증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전반적인 스토리가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2016)'과 거의 비슷합니다. 문제는 망한 과정까지 그대로 베낀 것 같습니다. 아무런 개연성도 없고 소피아 부텔라와 에드 스크레인 같은 선 굵은 배우들의 연기로만 겨우 러닝 타임을 유지합니다.
액션과 특수 효과는 그래도 봐줄 만 한데 어디로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는 저세상 개연성 때문에 망작이 되었습니다. 내년 4월에 파트 2가 개봉한다는데 이걸 봐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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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금요일 저녁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1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금요일 3주차 저녁 7~9시이고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2024년 1월 19일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1/2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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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설계 계획안을 받았습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획안에 대한 저희 의견을 일주일 동안 정리하여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담당 소장님이 심한 독감에 걸려서 격리(?)되시는 바람에 4차 설계 계획안이 2주일이 지나 도착했습니다.
제가 요청한 내용 중에 흙을 성토하여 윗마당과 현관 출입구의 레벨을 맞춰 경사로를 아예 없애는 것이 있었는데 구조 설계팀에서 산정한 결과 성토량이 320톤이나 되기 때문에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드는데다 그렇게 되면 경사도가 올라가서 주 도로까지 6m의 경사도로를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토지 이용 효율성이 너무 저하된다고 하셔서 1층 바닥을 50cm 절토하여 전체 레벨 차이를 줄이고 휠체어 통행이 가능하도록 경사도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사도를 낮추면서 경사로 길이가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후정의 면적이 줄어들게 되어 조경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1층의 경사지 정원은 도로 면의 석축을 중심으로 좀 더 확장하여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식수를 추천받았습니다. 조경 때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필로티 주차 공간은 지금 제가 갖고 있는
볼보 XC40의 전폭과 전기 자전거 2대의 주차 공간을 고려하여 면적을 다시 산정하였고 1층 공방은 목공 도구의 수납을 위한 벽면 공간 활용을 위해 창문의 크기를 줄이는 대신 목재 원목의 수월한 출납을 위해 주요 출입문을 개방이 가능한 양개 도어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 쪽의 문을 하나 없애서 출입문을 2개로 줄였습니다.
2층 계획안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다용도실과 창고, 세탁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합친 겁니다. 괜히 벽체를 만들어서 공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고 어차피 팬트리와 세탁실이 주 사용 용도라서 굳이 공간을 나눌 필요 없었거든요.
또한 미닫이와 여닫이 창을 구분해서 제시한 것과 현관으로 들어오면 정면 끝 부분에 풍경이 보이도록 안방 북동쪽 구석에 액자창을 내 달라고 한 게 반영되었습니다. 덕분에 안방의 수납 공간이 줄어들어서 스타일러도 다용도실로 보내야 할 것 같고 옷과 이불 등을 수납할 공간을 인테리어 설계할 때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그 밖에 전기차 충전기, 1차 정수 시스템, 외부 단자함 및 수전, 정원 계단 조명 등은 실시 설계 때 반영하겠다는 확답을 받았고 기와 형태 태양광 패널과 기초에 까는 스테고 랩 사용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없던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계획 설계안은 거의 종착역에 다다른 것 같으니 이번 안식주에 마지막으로 의견을 정리해서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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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포스팅에서는 또래 동성 베프만 다루고 있지만 베프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관계에 적용 가능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프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공통 관심사로만 연결되거나 거래 관계가 아니어야 함
2. 비교적 평등한 관계여야 함
3. 신뢰가 바탕이 된 관계여야 함
최소한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할 수 있어야 비로소 베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선 공통 관심사만 공유하는 건 베프 관계가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그 관심사가 없어졌을 때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면 베프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그냥 동호회 회원 사이입니다. 무언가를 주고 받는 것으로만 국한된 사이도 베프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그냥 계약 당사자에 가깝습니다. 당연히 계약이 끝나면 둘은 아무런 사이도 아니게 됩니다.
두 번째 기준은 상호 호혜성에 관한 것인데 주고 받기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사이도 베프 관계가 아닙니다.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지나치게 베풀거나,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하는 사이, 반대로 받기는 하는데 아무 것도 주지 않는 사이는 베프라고 볼 수 없습니다. 호의를 기부하거나 후원하는 사이이며 측은지심이나 동정심에 기반한 사이라서 오히려 일반적인 관계보다 훨씬 더 병리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기준이 가장 중요한데 상대방이 배신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 설사 배신한다해도 상처받지 않을 정도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신뢰에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의외로 베프를 만드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상당히 건강한 사람만 베프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맞습니다. 베프를 갖고 싶다면 내가 상대방에게 베프가 되어야 하니까요.
사실 부모와 건강하게 분리-개별화하여 독립하는 것도, 아무런 이해 득실을 따지지 않고 동년배의 동성인 한 인간과 우정에 기반한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도, 자신과 반대 성인 사람과 성욕을 넘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모두 매우 어려운 일이죠.
그러니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가정을 이루는 건 또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일까요. 그러니 모든 관계는 신중해야 하고 자신이 성숙해지는 것부터 단단히 챙겨야 합니다. 관계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얼마나 많은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자신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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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원두지만 Cindy가 Washed 가공을 했다면 Elrose는 Natural 가공을 한 원두입니다. Cindy보다 산미가 좀 더 강하기 때문에 게이샤 원두 특유의 과일향이 더 폭발적인 것으로 알려진 원두입니다.
정가 가격이 100g에 무려 43,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원두입니다. 물론 저는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구매했지만요.
* 국가 : Panama
* 농장 : Esmeralda
* 지역 : Boquete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Natural
자몽, 망고, 파인애플, 장미, 딸기 크림 노트입니다.
그 유명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원두지만 제 입맛에는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게이샤 원두를 만나면 호기심에 구매할 것 같기는 하지만 지금과는 달리 합리적인 가격일 때만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우로마르 게이샤 원두를 만나면 또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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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2020년 작, '살인자의 기억법'을 북 크로싱합니다.
연쇄 살인범이 치매에 걸렸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에서 시작하여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살인자가 쓴 일기같은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소설입니다.
복잡한 상황 및 심리 묘사가 하나도 없는데도 몰입하게 만드는,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든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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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 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2004)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제가 좋아하는 건축가 중의 한 명이고 제가 살고 싶은 집의 컨셉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죠.
2013년에 나온 이 책은 지금까지 여러 건축가가 지은 집을 순례하면서 해설해오던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산기슭에 자신이 거주할 14평 집을 직접 지은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나그네쥐의 오두막집'이라는 뜻인 '렘 헛(Lemm Hut)'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가능하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집을 짓고 살아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짓기 시작한 집이라 전력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으로 조달하고 물은 지붕에서 모은 빗물을 정화하여 사용합니다. 조리는 숯불을 연료로 삼는 풍로로 해결하고 화장실은 간이 수세식으로, 목욕은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철제 욕조를 설치해서 해결했습니다. 그야말로 문명 세계와 어떠한 선과 관으로도 연결되지 않고 단절된 상태에서 살 수 있는 집을 지은 것이지요.
저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용기도 능력도 없지만 가능하면 자급자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저자의 마음만큼은 따르고 싶어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글, 그림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간단한 도구를 목공으로 직접 만들고 기계도 스스로 고치고, 밭일까지 척척 해내는 걸 보면 정말 자급자족에 최적화된 진정한 '호모 파베르'가 아닐까 싶어서 부러웠습니다.
한 권의 일러스트 에세이로써도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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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Coffee Roasters는 2009년에 창업한 로스터리 카페로 용인과 역삼 두 곳에 오프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원두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소량 구매 후 소진되면 다른 원두로 금방 바꾸는 것 같아서 신선도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판단되어 몇 가지 원두를 구매해 봤습니다.
에티오피아 원두 중 Sidama 지역의 커피는 처음 구매하는 것 같네요.
* 국가 : Ethiopia
* 지역 : Bensa Woreda, Sidama Region
* 가공소 : Hamasho Station
* 고도 : 1,920~2,020m
* 품종 : 74158
* 가공방식 : Washed
에티오피아에서도 손꼽히는 고지대에 속하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 향미가 진한 편이라고 합니다.
74158 품종은 에티오피아 원종으로 고지대인 하마쇼 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커피 체리병(CBD)에 대한 저항성도 높은 편이고요.
Floral, Herb, Mandarin, Black Cherry 노트이고 꽃향으로 시작해 감귤의 산미를 지나 블랙티의 뒷맛을 느끼게 하는 커피입니다. 견과류의 고소함이나 초컬릿의 단맛이 없기 때문에 커피향 차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츄럴 가공방식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네요. 다음에는 내츄럴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를 구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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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그로 끌기 죄송합니다;;;
나는 왜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연인 없이 쓸쓸하게 연말을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물론 일이 너무나 많아서와 같은, 자신도 어찌 못할 외부 요인 때문에 연애 자체를 할 시간이 없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지 않을테니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과 상관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연애 실패를 외모, 재력, 학력 등의 스펙이나 플러팅 기술 또는 공감 능력 등의 소프트웨어 부족에 귀인하고 있을텐데 정말 그럴까요? 수십 만원짜리 온라인 연애 강의를 수강하고 연애 강사에게 일대 일 코칭을 받으면 연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정말 그럴까요?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당신이 연애에 실패하는 이유는 의외로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supervision을 할 때 연애 자체가 안 되거나 연애를 하기만 하면 지랄맞은 상대방을 만나 지옥같은 연애를 하는 사람을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성의 또래 친구와 우정을 쌓고 있는지 확인해 보라'는 겁니다. 친구가 아니라 베프여야 합니다. 친구는 그냥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숫자가 얼마나 되든 우정을 기반으로 한 베프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격 장애의 대인 관계 문제는 동성 (또래) 관계에서 더 두드러진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성숙한 사람은 또래의 동성 베프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만약 또래 동성 베프가 한 명도 없다면 앞 단계로 올라가서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와 적당한 물리적, 정서적, 심리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지나치게 냉담하지도, 지나치게 집착하지도 않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분리-개별화' 과제를 완수했다고 말합니다. 이 관계의 고리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 -> 또래 동성 베프 관계 -> 연애 관계
이 단계는 반드시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그러니까 부모와 분리-개별화가 잘 되어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또래의 동성 친구와 건강한 우정을 맺을 수 있으며 그게 가능해야 비로소 연애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순서는 인간의 발달 단계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단계가 완료되어야만 다음 단계로 옮겨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딱딱 끊어지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과도기가 존재하지만 순서가 뒤바뀌거나 skip하고 넘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순서가 어긋난 사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계속 연애에 실패하고 있다면 또래 동성 베프가 있는지부터 점검하시고 그마저도 없다면 부모-자녀 관계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보고 망가진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덧. 이미 부모-자녀 관계가 망가져서 회복이 불가능해 보여도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상담과 같은 전문적인 심리 서비스를 통해 상담자가 대리 부모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고장난 관계를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관절이 망가졌을 때 인공 관절로 교체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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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supervision을 받았던 팀이 해체하면서 공석이 생겼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대는 일요일 3주차 저녁 7~9시입니다. 첫 supervision 예정일은 1월 21일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상담, 임상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 또는 수련 중,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전문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사 자격 소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다음의 정보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성함, 연락처, 자격 이름과 급수, 자격 번호
궁금한 점도 이메일로 문의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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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범이 치매에 걸렸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자신의 범죄 사실을 감추면서 동시에 딸을 죽이려는 다른 연쇄 살인범을 막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흩어져 가는 기억력을 끌어 모아야 하는 살인자의 악전고투를 보여줍니다.
김영하 작가의 2020년 작으로 장편 소설이지만 포켓북 분량으로 출판되었는데 소설임에도 살인자가 점점 흐려지는 기억을 붙잡으려고 기록한 짧은 메모들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 탓에 호흡이 굉장히 짧으면서도 긴장을 놓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합니다. 맘 잡고 빨리 읽으면 1시간도 안 걸릴 분량이지만 아까워서 곱씹으며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마지막에 반전이 있지만 저처럼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대충 예상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인데 사실 이 소설의 매력은 반전이 아닌 기발한 발상과 이를 풀어가는 작가의 솜씨에 있기 때문에 설사 결말을 안다고 해도 별로 상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추리 소설이나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류의 소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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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3년 12월 17일(일) 오후 4~6시(2시간)
-> 전날인 12월 16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가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신청하면 제가 메일 확인을 제 때 못해 시간에 맞춰 신청 확인 메일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만 지내는 것을 염려한 담임 교사에 의해 심리평가가 의뢰된 초등학교 5학년 여아.
-> 기질이 상극인 사람들의 잘못된 결혼이 자녀에게 얼마나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실증 사례
* 특징 : supervision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supervision이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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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톨렌(Stollen)은 독일의 전통 케이크로 속에 말린 과일이나 으깬 견과류로 만든 반죽(Marzipan)을 넣어서 만들고 겉은 설탕 가루로 덮습니다. 주로 크리스마스 때 먹는데 몇 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기는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비건 슈톨렌에 대한 설명문과 함께 종이 완충재로 감싼 슈톨렌이 보입니다.
랩으로 칭칭 동여맸는데 이건 겉에 뿌린 가루 설탕 때문입니다. 보통 슈톨렌은 손으로 반죽해 만든 투박한 모양의 타원형으로 흰 가루는 중세 시대 수도사들이 걸쳤던 망토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이나 아기 예수를 형상화했다고 전해집니다.
완성된 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강해지는데 그래도 2주 이내에 다 먹으라고 권장합니다. 먹는 방법은 가운데를 썰어서 먹고 단면을 붙인 뒤 다시 랩으로 말아서 공기에 노출되는 게 마르는 걸 막아서 풍미를 유지하는데 좋다고 합니다.
베지앙의 슈톨렌은 파주 DMZ 백강밀, 유기농 밀가루를 베이스로 해서 4가지 럼에 절인 크랜베리와 건포도, 건살구, 레몬필, 오렌지 필이 피스타치오 마지판과 함께 들어갑니다. 이걸 무첨가 두유와 비건 버터에 여러 번 담그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기농 코코넛 슈가를 뿌려 완성하는데 이 때문에 칼로리가 엄청납니다.
빵이라기보다는 떡에 가까운 묵직한 식감에 럼에 절여 쌉쌀한 건과일 맛과 고소한 마지판이 어우러져 풍미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설탕 가루가 너무 달기 때문에 커피나 홍차와 함께 먹어도 2조각 이상은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의 강력한 적이기 때문(한 입만 먹어보면 위험하다는 경고 신호가 강하게 머리를 때립니다)에 자주 먹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기한 먹을거리를 경험해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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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도 DSM-5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정신병리문제에 통달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일반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가 꼭 알아야 하는, 흔히 만날 수 있는 정신병리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춰 함께 공부하고자 합니다.
크게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두 파트로 나눠 어느 쪽에서 일하고 계신 선생님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당장은 관심없어도 일단 알아두시면 나중에라도 도움이 될 것들만 추려봤습니다.
이번 미니 강의의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정신병리문제의 실전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성인 : 강박성 성격(장애), 조현병, 성 정체성 문제
- 아동/청소년 : ADHD, 우울 장애, 학업 부적응 문제, 중독 문제
-> 시간이 남으면 참석하는 선생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정신 병리적 문제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일시 : 2023년 12월 16일(토) 13:00~18:00(5시간)
-> 전날인 12월 15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정신 병리 문제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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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작가의 '죽은 자의 집 청소(2020)'를 북 크로싱합니다.
저자가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면서 만난 다양한 죽음에 대한 소회와 느낌을 담담하게 풀어내는데 시인 출신(?)이어서인지 글솜씨가 굉장히 좋습니다.
소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타인의 불쌍한 죽음을 전시하지도 않고, 타인의 불행한 죽음을 보면서 삶의 가치를 되새기라고 강요하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자기 멋대로 망자의 생각과 마음을 지레짐작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던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든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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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A 척도는 관상성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소위 Type A Personality의 세 요인(조급함, 과몰입, 경쟁심)을 조작적으로 명명하려는 Jenkins, Rosenman과 Friedman(1967)의 연구에 기반하여 개발되었으나 정작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이후 Ben-Porath와 Sherwood(1993)에 의해 2개의 소척도가 제작되었고 이것이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TPA1(조급함), TPA2(경쟁 욕구)입니다. 다른 척도와 상관을 확인해보니 TPA1 척도는 ANG2 척도와 높은 상관을 보여서 '뜨거운 분노'를 측정하는 것으로 간주되었고 TPA2 척도는 Ho 척도와 높은 상관을 보여서 '차가운 분노'를 측정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TPA1보다 TPA2에 속한 문항이 더 많기 때문에 TPA 척도는 ANG 척도보다는 더 차가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TPA는 Type A Personality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분노를 측정하는 척도이니 Ho 척도와 연관성만 살펴보면 되는걸까요?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우리나라 현장에서 TPA는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됩니다.
사실 TPA 척도는 유의미 상승하는 경우가 별로 없으며 Ho 척도와 함께 상승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척도입니다.
하지만 중독 문제가 있는 수검자의 경우에는 TPA 척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APS 척도가 유의미 상승하여 행위 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TPA는 행위 중독 진단의 중요한 근거가 되기도 하고 중독에 의한 구체적인 문제 양상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행위 중독인 도박 중독으로 인해 APS가 유의미 상승한 수검자가 있다고 해 보죠. 이 때,
TPA1(조급함) : 도박을 하고 싶어 참을 수 없는 상태인 금단 증상을 반영해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TPA2(경쟁 욕구) : 카지노나 다른 플레이어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강한 승부욕을 반영해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TPA 척도가 유의미 상승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신경 쓸 필요 없음
* 중독 문제가 있는 수검자(특히 APS 척도 상승으로 행위 중독 문제가 의심될 경우)의 이해에는 중요함
* TPA1은 금단 증상의 유무를, TPA2는 강한 승부욕을 반영해서 상승할 수 있음
태그 -
MMPI-2,
TPA,
TPA1,
TPA2,
Type A Personality,
경쟁 욕구,
경쟁심,
과몰입,
내용 척도,
조급함,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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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유튜브를 그냥 이용해왔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그렇게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광고가 뜨면 몇 초 기다렸다가 '건너 뛰기' 버튼을 누르거나 광고가 2개 연속으로 붙는 건 뒤로 가기를 눌러서 다시 재생하는 식으로 귀찮아도 그렇게 사용해왔죠.
그런데 최근에 몇 가지 이유로 유료인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에는 뭐니뭐니해도 걷기가 최고죠 : 샤오미 워킹 패드 A1 PRO'를 이용해 매일 30분 씩 걷기 운동을 할 때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듣는데 무료로 이용할 때는 화면을 켜놔야 하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걸으면 가끔 화면이 눌려서 오작동하는 일이 생겨서 귀찮더군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그라운드 재생이 되기 때문에 화면을 꺼 두어도 되고 다른 앱을 이용해도 재생이 멈추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대의 기기에서 동시 재생이 되더군요.
'재즈 연주곡 BGM 유튜브 채널 추천 : 몽키비지엠(MONKEYBGM)' 포스팅에서 소개한 몽키비지엠 채널을 주로 이용하지만 가끔 다른 음악이 듣고 싶을 때가 있어 몇 개의 다른 플레이리스트 채널도 구독을 하고 있는데 몽키비지엠과는 달리 중간 광고가 삽입되어 있더군요. 음악을 들으면서 중간에 광고가 나올 때마다 건너 뛰기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었는데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니 그럴 일이 없어서 정말 편하네요.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듣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튜브 뮤직앱이 따로 있어서 벅스나 멜론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더군요. 예전에 직장을 다닐 때에는 벅스 뮤직이 출퇴근 파트너였죠. 음질도 제 귀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10년 넘게 유지해오던 벅스 서비스도 해지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로 통일했습니다.
월 10,450원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 2024년 1월 10일부터 14,900원으로 이용료가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려 50%나 인상을 하네요. 이 도둑놈들;;;
어쨌든 동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끊김없이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으니 당분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동영상과 음악 이용을 많이 하는 분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로 통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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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 Coffee는 부산에 있는 업체로 '다양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원두를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로 눈여겨 두었다가 최근에 주문했습니다.
100g에 무려 34,000원이나 되는 엄청난 가격입니다. 스페셜티 원두 업계에서도 게이샤 원두는 고가에 속하는 편이지만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는 그 중에서도 최고가에 해당하는 라인업이죠.
* 국가 : Panama
* 농장 : Esmeralda
* 지역 : Boquete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Washed
자스민, 카라멜, 자몽 노트입니다.
게이샤 원두는 기본적으로 고소함은 매우 적고 단맛과 신맛에 올인하기 때문에 입안에 넣기만 하면 폭발하는 향기가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했고 중약 배전으로 로스팅을 했는데도 게이샤 원두 특유의 강렬함이 부족한 편입니다. 물론 잡미 하나 없이 깔끔하고 깨끗한 맛이기는 해도
'커피 리브레 : Panama Auromar Geisha Natural'에서 충격받았던 그 강렬함이 없습니다. 가격도 2배가 넘는데 말이죠.
그 유명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원두라고 해서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다른 종류의 게이샤 원두를 하나 더 주문했는데 이것도 비슷하면 앞으로 굳이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 원두를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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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하지만 혼자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1) 고독사(요즘은 고립사라는 말을 쓰자는 분위기더군요), 2) 자살, 3) 살해당하는 경우. 이 세 가지 죽음의 공통 문제는 빨리 발견되지 못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유기체의 당연한 귀결인 부패로 인해 아무나 수습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이를 책임지는 것이 특수청소업 종사자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완 작가는 대학에서 시를 전공했고 전업 작가로 살다가 일본에 살면서 경험한 개인적인 일로 인해 특수청소업 회사를 설립하고 '죽은 자의 집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정해진 결말이지만 그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고 미뤄두고 싶은 마지막 이벤트입니다. 하물며 쓸쓸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들의 마음에 귀 기울입니다.
자살 직전에 분리 수거를 다 해놓고 떠난 사람, 자살 전에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가격을 문의한 사람, 매일 죽네사네 싸웠지만 함께 저 세상으로 떠난 부부...
저자가 타인의 불쌍한 죽음을 전시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타인의 불행한 죽음을 보면서 삶의 가치를 되새기라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망자의 생각과 마음을 지레짐작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만 담담하게 말해줘서 좋았습니다.
제 직업이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는 이마다 달리 받아들이겠지만 확실한 건 정말 울림이 큰 책이라는 겁니다. 꼭 읽으세요. 이 책을 놓치면 큰 실수하시는 겁니다.
덧. 저는 우리나라 사람이 저자인 모든 문화 상품에 깊은 불신과 뿌리깊은 혐오를 갖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중국, 일본, 한국으로 대표되는 동북아 3국에 대한 편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은 무례하고 일본은 음흉하며 한국은 중간에서 이 두 가지 악덕을 모두 갖고 있지만 정이라는 포장지로 잘 감추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부러 외면하려고 애쓰지만 우연히 엿보게 된 화려한 무대 뒤의 추악한 민낯처럼 제 편견을 입증하는 상황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에 대한 혐오로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아서 우리나라 문화 상품을 접할 때는 아주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말 가끔 제 예민하기 짝이 없는 거름망을 통과한 괜찮은 영화, 음악, 책 등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올해 만난 우리나라 저자의 책 중 단연코 첫 손을 꼽을 작품입니다. 내용도, 문체도, 하다 못해 작가의 성품까지도요. 언제든 다른 작품을 내 주시면 꼭 다시 읽고 싶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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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성 성격이라는 건 TCI 기준으로 MHH 기질 유형인 사람을 말합니다. 성장 과정에서 성격 미발달 문제가 생기면 기질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보통 회피성 성격 장애 상태라 부르고 기질 조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담/심리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행히 성격이 잘 발달된 사람의 경우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회피성 기질이라는 말만 들으면 도망자 모드가 기본 장착된 것처럼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이 건강하게 산다는 건 어떤 모습일까요? 이들은 회피해야 할 만한 상황 자체를 아예 만들지 않습니다. 건강한 성격 유형 별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HHL 성격 유형 : 회피할 일을 아예 만들지 않기 위해 계약서를 꼼꼼히 쓰거나 루틴 등을 철저하게 만듭니다
* MHL 성격 유형 : 신뢰할 수 있는 사람만 곁에 두며 자신도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게끔 노력합니다
* HML 성격 유형 : 회피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논리적으로 철저히 준비합니다.
* MHH 성격 유형 : 상대방을 충분히 배려함으로써 회피하고 싶은 대인 관계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 HHH 성격 유형 : 창의적인 방식으로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회피합니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그렇다면 회피성 성격인 사람은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단계, 회피성 성격인 사람은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이를 애써 부정한다고 해서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안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어떤 문제 상황에 직면하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자연스럽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2단계, 그렇다고 모든 상황을 회피할 수는 없으니 절대로 회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해 자신만의 가치관과 태도, 신념을 정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절대로 사랑하는 사람의 신뢰는 저버리지 않는다는 가치관을 세웠다면 이것이 회피해서는 안 되는 나름의 마지노선이 됩니다.
3단계,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는 고민하지 말고 빨리 회피해 버려서 이 때 절약한 에너지를 앞에서 찾아낸 절대로 지켜야 하는 것들에 올인해야 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의지의 힘은 총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에 재분배하는 것이죠.
물론 앞서 예시로 든 성격 유형들처럼 회피할 만한 일 자체를 평소에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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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임상가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함께 살펴봅니다. 바로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이 그것이죠.
많은 임상가, 특히 상담자들이 심리평가라고 하면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많은데 심리검사를 실시할 때에도 검사실 세팅, 검사 라포의 형성, 수검자에게 적절히 반응하는 법 등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또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및 해석 상담 시 유의할 점, 보고서와 검사 자료의 보관 및 전송 등 심리평가와 관련해서 알아야 할 세세한 내용들이 많죠.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한꺼번에 총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상담을 주로 하기는 하지만 심리평가에도 관심이 많고 관련 내공을 올리고 싶은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심리평가의 실전 이해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심리검사의 실시, 심리평가보고서의 작성, 해석 상담의 노하우
* 일시 : 2023년 12월 9일(토) 14:00~18:00(4시간)
-> 전날인 12월 8일 밤 11시 30분에 예약이 마감되고 접속 코드와 강의안이 발송되니 반드시 그 전에 수강료 입금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은행 서버 점검으로 시간 내에 입금을 못 했다며 받아달라고 떼를 쓰는 분들이 계셔서 아예 마감 시간을 30분 당기기로 했습니다;;;)
* 장소 : 구글 Meet을 이용한 화상 강의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인원 : 최소 10인 이상
-> 선착순 제한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 인원인 10명만 넘어가면 강의 확정입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4만 원->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강의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특징 : 강의 전에 취소하시면 조건 없이 100% 환불,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 앞으로는 예약 취소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취소하실 수 있지만 선 입금하셔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꼭 들으실 분들만 신청하시면 좋겠습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시스템 캡쳐 인증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화상 강의를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필)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다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주의!
회사나 기관에서만 접속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신청하시면 안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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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한국현대문학의 지평을 연 작가 중 한 분으로 평가받는 고 최인훈 선생님의 대표작 '광장/구운몽(1989, 4판)'을 북 크로싱합니다.
'광장'이 4.19 민주시민혁명을 모티브로 쓰여졌다면 '구운몽'은 5.16 군사쿠데타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두 작품을 연결해서 읽으면 그 당시 시대상이 더 잘 이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옛 문체라서 한편으로는 낯설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뭔가 한옥 투어를 하는 것처럼 정겨운 느낌이 있어서 읽는 맛이 색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든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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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넨세보는 웨스트 아르시(West Arsi) 지역의 새로운 커피 재배 지역으로 이 지역의 커피 농장들은 shading tree로 가짜 바나나 나무를 키운다고 합니다. 가짜 바나나 나무의 길쭉하고 넓은 잎은 그늘을 제공하고 큰 비로부터 커피 나무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웨스트 아르시 지역의 커피는 Sidama 상표를 달고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Refisa라는 고유의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국가 : Ethiopia
* 지역 : Nensebo, Refisa
* 고도 : 1,950~2,100m
* 품종 : Kurmi(에티오피아 고유 품종)
* 가공방식 : Washed
200g에 15,000원으로 싱글 오리진 원두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발렌시아 오렌지, 다크 초코 노트의 원두로 가볍고 상큼하면서도 밸런스가 좋습니다. 처음 마셔보는 에티오피아 고유 품종 원두인데 느낌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Kurmi 원두를 만나면 재구매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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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M 기질 유형의 이름은 충동-공격적(Impulsive-Aggressive) 기질입니다.
자극추구 기질이 높고 위험회피 기질이 낮은, HL~ 계열의 기질이죠.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사람에 대한 욕구, 접근성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사람이 중요하고 함께 있고자 하는 기질인 HLH(연극성) 기질과, 반대로 사람보다 일이 더 중요하고 사람은 그냥 수단으로서만 의미를 가지는 HLL(반사회성) 기질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연극성과 반사회성 모두의 특징을 어느 정도 갖고 있고 사람과 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질 유형입니다.
HLM 기질 유형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와 상극인 LHM 기질 유형과 비교해 보면 좋은데 LHM 기질이 경직된-참을성 있는 유형이니 일 영역에서는 정해진 규칙과 질서를 따르는 걸 선호하고, 관계에서는 나대지 않고 항상 예의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과 반대로 일과 관계 모두에서 정해진 틀이 별로 없고 규칙과 규범을 깨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기질 유형입니다.
'기질대로 살아야 행복하다' 포스팅에서 저는 기질에 맞지 않는 삶을 살면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충동-공격적 기질의 소유자가 기질에 맞는 삶을 산다는 건 어떤 걸까요?
HLM 기질의 소유자는 일이든 관계이든 새롭고 낯선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고 호기심이 많아 매사에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점은 HLM 기질의 이름이 공격-충동적 기질이 아닌 충동-공격적 기질이라는 점입니다. 공격성을 충동적으로 폭발시키는 기질이 아니라 충동성을 공격적으로 폭발시키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HLM 기질을 수용한다는 것이 아무데서나 사람도 가리지 않고 사고나 치는 사고뭉치가 되는 걸 용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들의 폭발력있는 열정을 응원해주세요. 이것이 HLM 유형의 사람들이 기질에 맞게 사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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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측량에 의해 확인된 경사 대지 조건을 고려하여 옹벽의 높이를 다시 계산하였고 경사 방향에 맞춰 건물의 방향이 좀 더 남쪽으로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1층 남쪽에 배치하기로 한 텃밭이 건물 뒤쪽의 경사지로 이동했습니다.
서쪽에서 형성되어 대지를 가로지르는 물길에 대응하기 위해 면벽을 쌓고 집수정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리고 건물 뒤쪽의 산으로부터 우수가 대지 내로 침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북측 대지 경계 부분에 U형 측구(일종의 배수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물이 대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토목 측과 협의해서 결정한 것이니 믿고 가도 되겠죠?
윗마당과 아랫마당의 고저차가 2.5미터 정도 되기 때문에 전정은 경사지 정원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출입구가 하나 뿐이라서 보안에는 좋겠지만 서재나 거실에서 곧바로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는 것은 좀 아쉽네요. 건물이 남쪽으로 더 내려오는 바람에 Fire Pit을 설치할 후정이 넓어져서 양지 식물 위주의 전정에 비교했을 때 음지 식물 위주의 조경을 할 예정입니다.
설계 사무소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3D 배치도도 보내왔습니다. 이건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등고선이 매끄럽게 다듬어진 게 아니지만 실제로는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대지의 남서쪽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행히 대지 북서쪽 끝의 일부분만 급경사라서 조경만 잘 하면 후정에서 북서쪽 경사면을 바라보는 풍광이 굉장히 멋질 것 같습니다.
대지의 북서쪽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얼핏 보면 멋진 계곡같지만 아마도 그냥 실개천 같은 느낌이겠지요. 저렇게 수량이 많으면 큰 일일테니까요;;;;
북동쪽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필로티 구조로 된 주차장이 보이고 건물 뒤쪽으로 텃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북쪽으로 경사지와 접하고 있어 햇빛이 잘 들지는 않을 것 같아서 여기도 후정으로 조성해야 할 지 고민 중입니다.
설계 사무소에서 계획안을 보내왔으니 저희도 조만간 의견을 정리해서 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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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Penedes 지방의 Torres 와이너리가 외국인 회사로는 최초로 1979년 칠레에 진출해 생산하기 시작한 와인 중 하나가 Manso de Velasco입니다. 칠레의 Curico Valley에서 생산하며 Cabernet Sauvignon 품종 100%로 병입한 와인입니다.
100년 이상 나이든 포도나무에서 얻은 포도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750ml 병입 와인이고 도수는 14.5%입니다.
붉은 고기나 치즈와 pairing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Mas La Plana와 마찬가지로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가벼운 것도 가벼운 거지만 알코올 향이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들더군요. 알코올 향은 금방 날아간다는 평이 많던데 일단 입에 머금으면 알코올 향이 코를 탁 치기 때문에 그 다음에 올라오는 다른 향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Cabernet Sauvignon은 Cabernet Franc과 Sauvignon Blanc 품종의 접합종으로 많은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토레스 와인 중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Mas La Plana와 Manso de Velasco를 모두 마셔봤는데 둘 다 별로였는데 Cabernet Sauvignon이 저랑 안 맞는 건지 토레스 와인이 안 맞는 것인지는 조금 더 마셔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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