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애니메이션 - 해당되는 글 403건
- 2024/05/14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Terminator : Dark Fate, 2019)
- 2024/05/08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2023)
- 2024/02/08 [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2023)
- 2024/01/08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Mrs. Harris Goes to Paris, 2022)
- 2023/12/27 [영화] 레벨 문(Rebel Moon, 2003) : Part 1 A Child of Fire
- 2023/11/21 [애니] 엘리멘탈(Elemental, 2023)
- 2023/09/30 [영화] 익스트랙션 1,2(Extraction, 2020, 2023)
- 2023/07/01 [애니] 러브, 데스 + 로봇(2019~2022)
- 2023/04/18 [영화] 장르만 로맨스(Perhaps Love, 2021) (2)
- 2022/12/15 [영화] 한산 리덕스(2021)
- 2022/08/31 [다큐] 더 게임 체인저스(The Game Changers, 2018) (2)
- 2022/04/19 [영화] 덩케르크(Dunkirk, 2017) (2)
- 2021/02/12 [영화] 승리호(Space Sweepers, 2020)
- 2020/12/25 [영화] 원더 우먼 1984(Wonder Woman 1984, 2020) : '액션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강권해서 지루해진'
- 2020/08/20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2)
- 2020/05/19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The Island of Cats, ねことじいちゃん, 2018)
- 2020/04/22 [영화] 1917(2019)
- 2020/01/26 [영화] 해치지않아(Secret Zoo, 2019) (2)
- 2020/01/13 [영화] 닥터 두리틀(Dolittle, 2020)
- 2019/12/08 [영화] 굿 라이어(The Good Liar, 2019)
- 2019/02/06 [영화] 극한직업(Extreme Job, 2018)
- 2018/12/01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Fantastic Beasts: The Crimes of Grindelwald,2018)
- 2018/09/25 [영화] 명당(2018)
- 2018/07/25 [영화] 앤트맨 앤 와스프(Ant-Man and the Wasp, 2018)
- 2018/03/10 [영화] 제이슨 본(Jason Bourne, 2016)
- 2018/02/16 [영화] 블랙 팬서(Black Panther, 2017) (6)
- 2018/01/04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
- 2017/09/16 [영화] 7번째 내가 죽던 날(Before I Fall, 2017) (2)
- 2017/04/28 [영화] 특별시민(The Mayor, 2016) : 영화가 현실을 넘지 못하네 (2)
- 2017/01/31 [영화] 공조(Confidential Assignment, 2016) (2)
- 2016/09/15 [영화] 매그니피센트 7(The Magnificent Seven, 2016) : 내가 안톤 후쿠아 감독 영화를 또 보다니;;;
- 2016/03/10 [영화] 데드풀(Deadpool, 2016) :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은 좋은데...
- 2016/02/09 [영화] 캐롤(Carol, 2015) : 사람이 사랑하는 이야기 (6)
- 2016/02/06 [다큐] Inequality for All(2013) :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2)
- 2016/01/28 [영화] 유스(La giovinezza Youth, 2015) : 인생에서 젊음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 2016/01/13 [영화] 베테랑(Veteran, 2014) : 공분은 잘 자아낸다만
- 2015/11/19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 (2)
- 2015/10/15 [영화] 마션(The Martian, 2015) : 화성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 캐스트 어웨이' (8)
- 2015/09/22 [영화] 서바이버(Survivor, 2015) : 반전 캐스팅의 실패
- 2015/09/12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2015) : 톰 아저씨의 물불가리지 않는 육해공 액션이 즐거운
- 2015/09/05 [영화]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 2015) : 진지함이 지나쳐서 재미를 망쳤네 (2)
- 2015/05/30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Mad Max : Fury Road, 2015)
- 2015/05/20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2014)
- 2015/05/15 [영화] 버드맨(Birdman, 2014) (4)
- 2015/04/17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맥시멈(The Fast and the Furious 6, 2013) : 이제 전차까지 보여줬는데 다음에는 뭐가 나오려나;; (6)
- 2015/03/17 [영화] 마지막 4중주(A Late Quartet, 2012)
- 2015/02/26 [영화] 상의원(2014) :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의 오마쥬
- 2015/02/19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2014)
- 2015/02/12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 : 캐릭터가 참신한 B급 정서의 마블 시리즈
- 2015/02/09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2014)
- 2015/01/29 [영화] 퓨리(Fury, 2014)
- 2015/01/16 [영화] 호빗 : 다섯 군대 전투(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2014)
- 2015/01/08 [영화]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The Hobbit : The Desolation of Smaug, 2013) (8)
- 2014/12/20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 2014) : 시간과 환경의 소중함이 더 절절하게 느껴졌던 영화 (2)
- 2014/12/09 [영화] 오토마타(Automata, 2014) : 로봇을 통해 겸허함을 배우는 영화
- 2014/11/20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 : 원스(Once)와 같은 듯 다른 듯, 하지만 감동은 여전한 (4)
- 2014/11/12 [영화] 더 시그널(The Signal, 2014) : 너무 친절해서 망한
- 2014/11/07 [영화] 허큘리스(Hercules, 2014) : 신의 아들보다는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춘
- 2014/10/29 [영화] 루시(Lucy, 2014) : 공각기동대를 뛰어넘는 건 고사하고 최민식조차 제대로 활용 못한
- 2014/10/23 [영화] 족구왕(The King of Jokgu, 2013) : 족구를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 (2)
- 2014/10/13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そして父になる Like Father, Like Son, 2013) (2)
- 2014/09/15 [영화] 트로이(Troy, 2004) : Plan B 엔터테인먼트의 출발작
- 2014/08/23 [영화] 노예 12년(12 Years a Slave, 2013) (2)
- 2014/08/15 [영화] 명량(2014)
- 2014/08/14 [영화] 결혼전야(2013) : 라면이 필요한 뷔페 방문 후기같은 영화
- 2014/08/05 [영화] 끝까지 간다(A Hard Day, 2013) : 탄탄한 각본의 승리
- 2014/07/29 [애니] 드래곤 길들이기 2(How to Train Your Dragon 2, 2014) : 고양이를 개로 바꿔 망했삼
- 2014/07/15 [영화]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2008) : 생사의 갈림길에 설 때만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 (2)
- 2014/07/09 [영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Transformers : Age of Extinction, 2014) : 이제는 확실히 좀 식상해짐
- 2014/06/27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 잘 버무린 비빔밥 같은 (2)
- 2014/06/13 [영화] 쓰리데이즈 투 킬(3 Days to Kill, 2014) : 리암 니슨의 '테이큰'과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
- 2014/05/06 [영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 The Winter Soldier, 2014) (2)
- 2014/04/02 [영화] 스파이(2013) : 트루 라이즈 그림자가 아쉽다
- 2014/03/22 [영화] 화이트 하우스 다운(White House Down, 2013)
- 2014/03/11 [영화] 300 : 제국의 부활(300 : Rise of an Empire, 2014)
- 2014/02/24 [영화] 롤러코스터(Fasten Your Seatbelt, 2013)
- 2014/02/19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 2013) : 서부로 간 캐리비안의 해적
- 2014/02/10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 2012) :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중영합? 그럴리가~
- 2014/02/04 [영화] 엔더스 게임(Ender's Game, 2013) : 어설픈 병정놀이로 원작의 무게감을 떨어뜨린 아쉬운 실패작
- 2014/02/01 [영화] 애프터 어스(After Earth, 2013) :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아빠의 헌신은 멋지지만 영화는 좀...
- 2014/01/21 [영화] 캡틴 필립스(Captain Phillips, 2013) : 개인 영웅담만 부각되어 많이 아쉬웠던 영화
- 2014/01/19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Olympus Has Fallen, 2013) : 호러 잔혹극으로 분류되었어야 할 망작
- 2014/01/14 [영화] Invictus(2009) : 우리가 꿈꾸는 기적
- 2014/01/01 [영화] R.I.P.D.(2013) : MIB 짭퉁 같아서 아쉬운 영화
- 2013/12/04 [영화]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Resident Evil : Retribution, 3012) : 6편은 만들지 말지 그랬냐
- 2013/11/20 [영화] 더 임파서블(The Impossible, 2012) :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가족애
- 2013/11/16 [영화] 42(2013)
- 2013/11/05 [애니] Ghost in the Shell ARISE border I Ghost Pain(2013) : 공각기동대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인 프리퀄
- 2013/10/29 [영화] 그래비티(Gravity, 2013) : 극도의 고독감과 강렬한 생명력이 멋지게 어우러진 영화 (2)
- 2013/10/24 [미드] 더 퍼시픽(The Pacific, 2010) : 드라마같은 BOB보다 다큐멘터리에 더 가까운
- 2013/10/19 [영화] 레드(Red, 2010) : 과연 속편을 봐야 할까?
- 2013/09/19 [영화] 관상(The Face Reader, 2013) : 시나리오의 힘을 증명하다 (2)
- 2013/09/10 [영화] 엘리시움(Elysium, 2013)
- 2013/08/29 [애니]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 The Garden of Words, 2013) (4)
- 2013/08/18 [영화] 내 인생을 훔친 사랑스러운 도둑녀(Identity Thief, 2013)
- 2013/06/11 [영화] 코드네임 제로니모(Code Name Geronimo, 2012) : 제로 다크 서티나 도찐개찐
- 2013/05/27 [영화] 더 헌트(Jagten The Hunt, 2012) : 애들은 순수해서 거짓말을 안 한다고?
- 2013/05/18 [영화] 연애의 온도(2013) : 가망없는 연애의 전형 (6)
- 2013/05/07 [영화]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2012) : 반성과 성찰은 없고 집착과 어설픈 정당성만 난무하는 영화
- 2013/04/24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Cloud Atlas, 2012)
- 2013/03/11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Jack the Giant Slayer, 2013) : 거인이 키클롭스같아서 좀 섬뜩했음
- 2013/02/11 [영화]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 : 쉬리의 충격을 넘어서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한 (2)
- 2013/01/23 [영화] 박수건달(2012) : 뻔한 영화를 배우들의 연기가 살렸네 (4)
- 2013/01/09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Les Miserables, 2012) : 영화라기보다는 뮤지컬에 더 가까운 (4)
- 2013/01/05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 (4)
- 2012/12/26 [영화] 호빗 : 뜻밖의 여정(The Hobbit : An Unexpected Journey, 2012) (2)
- 2012/10/24 [영화] 루퍼(Looper, 2012) : 특이한 설정과 깜짝 반전이 볼 만한
- 2012/10/20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재미있지만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던 (2)
- 2012/10/01 [영화] 테이큰 2(Taken 2, 2012) : 전작의 몰입도를 넘지 못한 아쉬운 범작
- 2012/07/18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The Amazing Spider-Man, 2012) : 히어로물이라기보다는 하이틴 영화에 가까운 (2)
- 2012/06/23 [영화] 맨 인 블랙 3(Men in Black III, 2012) : 매너리즘의 늪에 빠진건가
- 2012/06/08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Snow White and the Huntsman, 2012) : 샤를리즈 테론의 명불허전 연기력
- 2012/05/10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 2012/05/02 [영화] 배틀십(Battleship, 2012)
- 2012/04/04 [영화] 액트 오브 밸러 : 최정예 특수부대(Act of Valor, 2012)
- 2012/01/25 [애니] 장화신은 고양이(Puss in Boots, 2011)
- 2012/01/05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4)
- 2011/11/27 [영화] 리얼 스틸(Real Steal, 2011) : 공각기동대의 타치코마가 그리운 영화 (2)
- 2011/11/13 [영화] 신들의 전쟁(Immortals, 2011) :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난 졸작
- 2011/09/28 [영화] 세 얼간이(3 Idiots, 2009) (14)
- 2011/08/27 [영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2)
- 2011/08/17 [영화] 최종병기 활(2011) (4)
- 2011/08/08 [영화] 초(민망한) 능력자들(The Men Who Stare at Goats, 2009) (2)
- 2011/07/23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2011) : 10년의 깔끔한 마무리 (2)
- 2011/07/17 [영화] 트랜스포머 3(Transformers : Dark of the Moon(2011) : 매트릭스, 우주전쟁, 스타크래프트의 오마쥬?
- 2011/07/01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The Lincoln Lawyer, 2011) (2)
- 2011/06/23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X-Men : First Class, 2011) - 성공적인 프리퀄 (4)
- 2011/06/05 [애니] 쿵푸팬더2(Kung Fu Panda 2, 2011)
- 2011/05/18 [영화] 친구와 연인사이(No Strings Attached, 2011) (2)
- 2011/03/25 [영화] 컨트롤러(The Adjustment Bureau, 2011)
- 2011/02/26 [영화] 언노운(Unknown, 2011)
- 2011/02/04 [영화]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4)
- 2011/01/12 [영화]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 2010) : 시종일관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한 영화 (4)
- 2010/12/29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 Part 1, 2010) : 이제야 애들 영화에서 벗어났네!
- 2010/09/25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2010) (6)
- 2010/09/17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 끝나지 않은 전쟁 3D(Resident Evil : Afterlife, 2010)
- 2010/08/21 [영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 (2)
- 2010/08/06 [영화] 솔트(Salt, 2010) : 졸리는 역시 여성 액션계의 지존
- 2010/07/24 [영화] 인셉션(Incention, 2010) : 메멘토의 약점을 확실히 보강한 영화 (14)
- 2010/07/09 [영화] 이클립스(The Twilight Saga: Eclipse, 2010) (4)
- 2010/06/06 [애니]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6)
- 2010/05/26 [영화] 로빈 후드(Robin Hood, 2010) (2)
- 2010/05/08 [영화] 아이언맨2(Iron Man 2, 2010)
- 2010/04/29 [영화] 섹스 볼란티어(Sex Volunteer: Open Secret 1st story, 2009) (2)
- 2010/04/21 [영화] 청담보살(2009)
- 2010/04/10 [영화] 타이탄(Clash of the Titans, 2010) (4)
- 2010/04/01 [영화]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6)
- 2010/03/18 [영화] 원 위크(One Week, 2008) (4)
- 2010/03/07 [영화] 펄햄123(The Taking of Pelham 123, 2009)
- 2010/03/06 [영화] 아바타(Avatar, 2009) (4)
- 2010/01/04 [영화]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2009) (4)
- 2009/12/23 [영화] 뉴문(The Twilight Saga: New Moon, 2009)
- 2009/12/18 [영화] 공각기동대가 원망스러울 써로게이트(Surrogate, 2009)
- 2009/12/09 [영화] 압도적인 CG와 찝찝함이 묘하게 버무려진 영화 : 2012(2009) (4)
- 2009/11/20 [영화] 보는 시각에 따라 호오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시간여행자의 아내(The Time Traveler's Wife, 2009)
- 2009/10/31 [영화]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 2007)
- 2009/10/26 [애니] 초속 5센티미터(秒速5センチメートル, 2007) : 장면 장면이 너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2)
- 2009/10/15 [영화] 킹콩을 들다(2009) (6)
- 2009/10/04 [영화] 김윤석의 힘 뺀 연기가 자연스러운 : 거북이 달린다(2009) (2)
- 2009/10/03 [영화] '300'의 카리스마는 대체 어디에~ : 왓치맨(Watchmen, 2009)
- 2009/09/11 [영화] 더블 스파이(Duplicity, 2009)
- 2009/09/09 [영화]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G. I. Joe : The Rise of Cobra, 2009)
- 2009/09/04 [영화] 블룸형제 사기단(The Brothers Bloom, 2008)
- 2009/08/27 [영화] 해운대(Haeundae, 2009) (4)
- 2009/08/16 [영화] 예스맨(Yes Man, 2008) (2)
- 2009/08/12 [영화]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 2009)
- 2009/07/24 [영화] 언더월드 : 라이칸의 반란(Underworld: Rise of the Lycans, 2009)
- 2009/07/17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The Accidental Husband, 2008) (2)
- 2009/07/01 [영화]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Vicky Cristina Barcelona, 2009) (6)
- 2009/07/01 [영화] CJ7 - 장강7호(2007)
- 2009/06/30 [영화] 기대 이하였던 트랜스포머 : Fallen의 복수(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4)
- 2009/06/22 [영화] 신기전(神機箭, 2008)
- 2009/06/21 [영화] 푸쉬(Push, 2009)
- 2009/06/10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Dragonball Evolution, 2009) (2)
- 2009/06/06 [영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Terminator Salvation : The Future Begins, 2009) (4)
- 2009/06/03 [영화] 투 러버스(Two Lovers, 2008)
- 2009/05/17 [영화]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2008) (2)
- 2009/05/11 [영화] 아쉽다 못해 짜증나는 영화 스타트렉 : 더 비기닝(Star Trek, 2009) (5)
- 2009/05/08 [영화] 그랜 토리노(Gran Torino, 2008) (4)
- 2009/05/02 [영화] 쌍화점(2008) (2)
- 2009/04/28 [영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2008) (4)
- 2009/04/23 [영화] 기프트(Echelon Conspiracy, 2009)
- 2009/04/17 [영화] 과속스캔들(Scandal Makers, 2008) (2)
- 2009/04/15 [영화] 테이큰(Taken, 2008)
- 2009/04/11 [영화]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 2008) (6)
- 2009/04/04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2)
- 2009/04/01 [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 2008) (4)
- 2009/03/31 [영화] 작전명 발키리(Valkyrie, 2008)
- 2009/03/28 [영화] 킬러들의 도시(In Bruges, 2008)
- 2009/03/22 [영화] 디파이언스(Defiance, 2008)
- 2009/03/18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 (2)
- 2009/03/15 [영화]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2008)
- 2009/03/11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 2008)
- 2009/03/07 [영화] 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Transporter 3, 2008)
- 2009/03/01 [영화] 워낭소리(Old Partner, 2008) (4)
- 2009/02/18 [영화] 발렛(La Doublure, 2006)
- 2009/02/10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2008) (4)
- 2009/02/08 [영화]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赤壁 2, 2008)
- 2009/02/06 [영화] 인 더 랜드 오브 위민(In The Land Of Women, 2007)
- 2009/01/17 [영화]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赤壁, 2008)
- 2009/01/16 [영화] 헬보이 2 : 더 골든 아미(Hellboy 2 : The Golden Army, 2008) (4)
- 2009/01/11 [영화] 뱅크 잡(The Bank Job, 2008)
- 2009/01/06 [영화] 아임 낫 데어(I'm Not There, 2007)
- 2009/01/03 [영화] 렛 미 인(Let The Right One In, 2008)
- 2008/12/26 [영화] 트로픽 썬더(Tropic Thunder, 2008) (2)
- 2008/12/25 [영화] 울학교 이티(2008) (6)
- 2008/12/17 [영화]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 2007)
- 2008/12/16 [애니] 아이스 에이지 2(Ice Age 2, 2006)
- 2008/12/04 [영화] 로큰롤 인생(Young at Heart, 2007) (2)
- 2008/11/29 [애니]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0河童のクゥと夏休み, 2007)
- 2008/11/11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Bond 22, 2008) (2)
- 2008/11/07 [영화] 찰리 윌슨의 전쟁(Charlie Wilson's War, 2007)
- 2008/11/04 [영화] 원티드(Wanted, 2008) (2)
- 2008/10/30 [애니] 꿀벌 대소동(Bee Movie, 2007)
- 2008/10/29 [영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チーム・バチスタの栄光, 2008)
- 2008/10/25 [영화] 아이언 맨(Iron Man, 2008) (4)
- 2008/10/22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 2008)
- 2008/10/15 [영화] 엘라의 계곡(In the Valley of Elah, 2007)
- 2008/10/11 [영화] 이글 아이(Eagle Eye, 2008) (2)
- 2008/09/23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 2006) (6)
- 2008/09/15 [영화] 포비든 킹덤(The Forbidden Kingdom, 2008) (2)
- 2008/09/11 [영화] 맘마미아(Mamma Mia, 2008) (2)
- 2008/08/28 [영화] 내가 숨쉬는 공기(The Air I Breathe, 2007)
- 2008/08/27 [애니] 월E(Wall-E,2008)
- 2008/08/12 [영화]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The Mummy :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 2008/08/09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 2008/07/31 [애니] 카이트 리버레이터(KITE Liberator, 2008)
- 2008/07/22 [영화]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 2008) (2)
- 2008/07/17 [영화] 피스트 오브 러브(Feast of Love, 2007)
- 2008/07/16 [영화] 핸콕(Hancock, 2008)
- 2008/06/29 [영화]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The Spiderwick Chronicles, 2008)
- 2008/06/20 [영화] 스트리트 킹(Street Kings, 2008)
- 2008/06/04 [영화] 10,000 B.C.(2008)
- 2008/05/29 [영화]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 (2)
- 2008/05/27 [영화]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2007)
- 2008/05/22 [영화] 잠수종과 나비(Le Scaphandre et le papillon, 2007)
- 2008/05/15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 2007) (4)
- 2008/05/12 [영화]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2008) (2)
- 2008/05/12 [영화]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 (4)
- 2008/04/30 [영화] 클로버필드(Cloverfield, 2008)
- 2008/04/21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2007) (4)
- 2008/04/16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ribean : At World's End, 2007) (2)
- 2008/04/10 [영화] 메종 드 히미코(メゾン ド ヒミコ, 2005)
- 2008/04/03 [영화] 버킷 리스트(The Bucket List, 2008) (6)
- 2008/03/29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 2007) (4)
- 2008/03/28 [영화] 러시 아워 3(Rush Hour 3, 2007)
- 2008/03/19 [영화] 원스(Once, 2006)
- 2008/03/18 [영화] 집결호(Assembly, 2007)
- 2008/03/16 [영화] 히트맨(Hitman, 2007)
- 2008/03/12 [영화] 헤어스프레이(Hairspray, 2007)
- 2008/03/11 [영화] 색즉시공 시즌 2(2007) (2)
- 2008/03/06 [영화] 점퍼(Jumper, 2008) (2)
- 2008/02/20 [영화] 드리머(Dreamer: Inspired by a True Story, 2005)
- 2008/02/18 [영화] 3:10 투 유마(3:10 to Yuma, 2007)
- 2008/02/13 [영화] 사랑의 레서피(No Reservations, 2007)
- 2008/02/08 [영화] 앙코르(Walk the Line, 2005)
- 2008/02/07 [영화]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 2006) (2)
- 2008/01/09 [영화] 인베이젼(The Invasion, 2007) (4)
- 2008/01/04 [영화] 인사이드 맨(Inside Man, 2006)
- 2007/12/29 [영화] 디앤 아버스의 기묘한 앵글(Fur, 2006)
- 2007/12/25 [다큐] 식코(Sicko, 2007)
- 2007/12/24 [영화] 넘버 23(The Number 23, 2007)
- 2007/12/23 [영화] 황금 나침반(His Dark Materials : The Golden Compass, 2007) (2)
- 2007/12/16 [영화]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 2007) (4)
- 2007/12/12 [영화] 킹덤(The Kingdom, 2007) (6)
- 2007/12/07 [영화] 룩아웃(The Lookout, 2007)
- 2007/12/02 [영화] 록키 발보아(Rocky Balboa, 2007)
- 2007/11/23 [영화] 카핑 베토벤(Copying Beethoven, 2006) (3)
- 2007/11/21 [애니] 베오울프(Beowulf, 2007)
- 2007/11/20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The Blood Diamond, 2007) (4)
- 2007/11/17 [영화] 레지던트 이블 3(Resident Evil : Extinction, 2007) (2)
- 2007/11/15 [영화] 더 버터플라이(Shattered, 2007)
- 2007/11/13 [영화] 슛 뎀 업(Shoot 'Em Up, 2007) (2)
- 2007/11/13 [영화] 로스트 라이언즈(Lions for Lambs, 2007) (4)
- 2007/11/13 [다큐] 불편한 진실(An Inconvinient Truth, 2006) (6)
- 2007/11/09 [애니] 카(Cars, 2006) (4)
- 2007/11/08 [영화] 마이티 하트(A Mighty Heart, 2007)
- 2007/11/04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ct Stranger, 2006) (2)
- 2007/11/01 [영화] 크래쉬(Crash, 2004) (4)
- 2007/10/30 [영화] 블랙 달리아(The Black Dahlia, 2005) (2)
- 2007/10/29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2007) (4)
- 2007/10/24 [영화] 디스터비아(Disturbia, 2007) (6)
- 2007/10/21 [영화] 플래닛 테러(Planet Terror, 2007) (4)
- 2007/10/18 [영화] 비상(2006)
- 2007/10/18 [영화] 넥스트(Next, 2006) (2)
- 2007/10/18 [영화] 아드레날린24(Crank, 2006) (2)
- 2007/10/15 [영화] 균열(Fracture, 2006)
- 2007/10/14 [영화]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and Isolde, 2006)
- 2007/10/06 [영화] 88분(88 minutes, 2007) (2)
- 2007/10/04 [영화] 미스터 브룩스(Mr. Brooks, 2007)
- 2007/10/02 [영화] 레인 오버 미(Reign over me, 2007) (4)
- 2007/09/30 [영화] 더블 타겟(Shooter, 2007) (4)
- 2007/09/26 [영화] 라디오 스타(Radio Star, 2006) (15)
- 2007/09/23 [애니] 스피드그래퍼(Speedgrapher, 2005) (2)
- 2007/09/21 [영화] 캐쉬백(Cashback, 2006) (6)
- 2007/09/19 [영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rter & the Order of the Phoenix, 2007) (2)
- 2007/09/19 [영화] 다이하드 4.0(Live Free or Die Hard, 2007)
- 2007/09/16 [영화] 브리치(Breach, 2007)
- 2007/09/15 [영화]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 2007) (2)
- 2007/09/12 [영화] 데쓰 프루프(Death Proof, 2007) (2)
- 2007/09/06 [영화] 스타더스트(Stardust, 2007) (14)
- 2007/09/06 [애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2004) (2)
- 2007/09/02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선 (16)
- 2007/09/02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선 (6)
- 2007/09/01 [영화] 짝패(The City of Violence, 2006)
- 2007/08/17 [애니] 슈렉 3(Shrek the Third, 2007)
- 2007/08/15 [애니] 라따뚜이(Ratatouille, 2007) (10)
- 2007/08/13 [애니] 건담 08 MS 소대(The 08th MS Team, 1996~1999)
- 2007/08/08 [영화] 디 워(D-War, 2007) (2)
- 2007/08/03 [영화] 1408(2007) (2)
- 2007/07/29 [영화] 에디슨 시티(Edison, 2005)
- 2007/07/23 [영화] 럭키 넘버 슬레븐(Lucky Number Slevin, 2006) (2)
- 2007/07/17 [영화] 16블럭(16 Blocks, 2006) (4)
- 2007/07/17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2004) (8)
- 2007/07/10 [영화] 칠드런 오브 맨(Children of Men, 2006) (2)
- 2007/07/03 [영화] 스쿠프(Scoop, 2006) (6)
- 2007/07/01 [영화] 에라곤(Eragon, 2007)
- 2007/06/29 [영화] 트랜스포머(Transformers, 2007) (4)
- 2007/06/28 [영화] 내일의 기억(明日の記憶, 2006) : 알츠하이머병의 살아있는 교재 (6)
- 2007/05/29 [영화] 스모킹 에이스(Smokin' Aces, 2007) (2)
- 2007/05/29 [영화] 플라이보이즈(Flyboys, 2006) (2)
- 2007/05/22 [영화]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 2006) (4)
- 2007/05/19 [영화]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 2006) (4)
- 2007/05/11 [애니]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2006) (4)
- 2007/05/10 [애니] 닌자 거북이 TMNT(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007) (2)
- 2007/05/01 [영화] 스파이더맨 3(Spider-man 3, 2007) (2)
- 2007/04/30 [영화]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2007) (2)
- 2007/04/24 [영화] She's The Man(2006) (2)
- 2007/04/24 [영화] 미녀는 괴로워(200 Pounds Beauty, 2006) (2)
- 2007/04/23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2007) (6)
- 2007/04/18 [영화] 사랑해 파리(Paris, je t'aime, 2006) (2)
- 2007/04/18 [영화]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 2007)
- 2007/04/16 [영화] 천년학(Beyond the years, 2007) (2)
- 2007/04/11 [애니] 블랙 라군 2기(Black Lagoon 2nd)
- 2007/03/17 [영화] 클릭(Click, 2006) (4)
- 2007/03/17 [영화] 300(2007) (6)
- 2007/03/06 [영화]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2006) (2)
- 2007/02/26 [영화] 프레스티지(The Prestige, 2005) (2)
- 2007/02/15 [영화] 강적(Les Formidables, 2006) (2)
- 2007/02/09 [영화] 금발의 초원(金髮の草原, 2000) (2)
- 2007/01/09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Harry Porter and the Goblet of Fire, 2005)
- 2006/12/26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Night at the Museum, 2006) (2)
- 2006/12/24 [애니] 원피스 7기 극장판 : 기계태엽성의 메카거병(2006) (2)
- 2006/12/21 [애니] 기신포후 데몬베인(Demonbane, 2006) (2)
- 2006/11/20 [애니]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Deluxe(2002) (6)
- 2006/11/17 [애니] 스쿨럼블 2학기(School Rumble 2nd, 2006) (2)
- 2006/11/15 [영화] 타짜(War of Flower, 2006)
- 2006/11/14 [애니]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 Solid State Society(2006)
- 2006/10/31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Devil Wears Prada, 2006) -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교본 (13)
- 2006/10/30 [영화] 수퍼맨 리턴즈(Superman Returns, 2006) (4)
- 2006/10/28 [애니] 꿈의 사도(Yemetsukai, 2006) (2)
- 2006/10/08 [애니] 폭풍우 치는 밤에(2005) (8)
- 2006/10/08 [영화] 13구역(13th District/Banlieue 13, 2004) (6)
- 2006/09/27 [애니] 블랙 라군(Black Lagoon, 2006) (4)
- 2006/09/18 [영화] 플라이트 93(2006, United 93) (2)
- 2006/09/14 [영화] 센티넬(2006, The Sentinel)
- 2006/09/10 [영화] 원초적 본능 2(2005, Basic Instinct II : Risk Addiction) (2)
- 2006/09/04 [영화] 이온 플럭스(Aeon Flux, 2005) (2)
- 2006/08/31 [영화]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X-Men : Last Stand) (2)
- 2006/08/06 [영화] 러닝 스케어드(Running Scared, 2006) (4)
- 2006/07/31 [영화] 괴물(The Host, 2006) (12)
- 2006/06/22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2005) (2)
- 2006/06/21 [영화] 밴디다스(Bandidas, 2005) (4)
- 2006/06/14 [영화] 미션 임파서블 3(Mission Impossible 3, 2006) (8)
- 2006/05/14 [영화] 뮌헨(2006, Munich) (4)
- 2006/04/22 [영화] 빨간모자의 진실(Hoodwinked, 2005) (6)
- 2006/04/18 [영화] 도마뱀(2006) 시사회에 다녀 왔습니다 (12)
- 2006/04/01 [애니] Emma : 영국 사랑 이야기 (10)
- 2006/03/14 [애니] 사무라이 참프루(Samurai Champloo, 2004) (2)
- 2006/03/01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2006/03/01 [애니] GunXSword
- 2006/01/29 [영화] 왕의 남자
- 2006/01/17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2006/01/07 [영화]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 : 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 2005)
- 2005/12/21 [애니] 전투요정 유키카제(2002~2005) (2)
- 2005/12/06 [영화] 스텔스(Stealth, 2005)
- 2005/11/29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Wedding Campaign, 2005)
- 2005/10/23 [드라마] 24
- 2005/09/09 [영화] 너는 내 운명 (4)
- 2005/09/04 [영화] 크림슨 리버 2(Crimson Rivers 2, 2004)
- 2005/08/28 [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House of Sand and Fog, 2003)
- 2005/08/25 [영화] 애프터 더 선셋(After the Sunset) (2)
- 2005/08/08 [영화] 공공의 적 2
- 2005/08/07 [영화] 반 헬싱(Van Helsing)
- 2005/08/03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and Mrs. Smith) (2)
- 2005/07/30 [영화] 판타스틱 4(Fantastic 4)
- 2005/07/02 [영화] 신 시티(Sin City)
- 2005/06/21 [애니] 사무라이 디퍼 쿄우(Samurai Deeper Kyo)
- 2005/06/17 [영화] 콘스탄틴(Constantine)
- 2005/06/12 [영화] 사하라(Sahara)
- 2005/04/17 [애니] 스쿨 럼블(School Rumble)
- 2005/04/13 [영화] 주먹이 운다(Crying Fist)
- 2005/04/11 [애니] 봉신연의(封神演義, 1999)
- 2005/04/09 [영화] 클로저(Closer)
- 2005/04/04 [영화] 일렉트라(Elektra)와 강박성 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 2005/03/31 [애니] 사쿠라 대전(Sakura Wars)
- 2005/03/20 [영화] 말아톤과 자폐성 장애(Autistic Disorder)
- 2005/03/12 [애니] 말썽쟁이 동물들
- 2005/02/27 [영화] Million Dollar Baby
- 2005/02/21 [애니] 히카루의 바둑
- 2005/02/10 [애니] 나무를 심은 사람 (2)
- 2005/02/01 [애니] 천년여우(Millennium Actress)
- 2005/01/25 [영화] Saw
28년 만에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하고 '데드풀'의 팀 밀러가 감독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6번째 영화입니다. 보통 이런 시리즈물은 전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작이 이어지는데 3~5편의 스토리를 무시하고 2편에서 바로 이어지는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 2편의 주요 인물인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오랜만에 등장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누가 주인공인지 아시겠지요?
제작비 1억 8천 5백만 달러에 마케팅 비용만 1억 달러를 쏟아 부은 대작인데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했고 국내에서는 240만 관객을 동원하여 사실 상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최초 로튼토마토 지수 56%에 불과(현재는 70%대까지 올라옴)해 매우 식상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상 2편과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고 2편과 연결된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이 길어 상당히 지루합니다.
게다가 새로 등장하는 액체형 터미네이터 Rev-9도 그냥 T-800과 T-1000의 특색을 합친 후 자가 분열 기능을 추가한 version이라 별다른 특색 없이 식상하고요. 이전 작품에서 사라 코너의 역할을 맡은 다니엘라 라모스가 각성하는 이유도 불분명하고 무엇보다 카리스마가 너무 부족하여 오히려 그녀를 보호하려고 미래에서 파견된 강화 인간인 그레이스가 더 주인공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별 2개로 혹평하려다가 오랜만에 본 린다 해밀턴과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반가워서 1개 더 줬습니다. 1, 2편의 스토리와 존 코너를 그리워하는 원조팬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건너뛰시는 게 나을 겁니다. 그렇다고 SF 액션 영화로만 즐길 사람들은 봐도 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액션씬조차도 너무 평범하거든요. CG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비판이 자자합니다.
태그 -
Rev-9,
그레이스,
다니엘라 라모스,
다크 페이트,
데드풀,
린다 해밀턴,
사라 코너,
아놀드 슈워제네거,
제임스 카메론,
터미네이터,
팀 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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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다음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시작이 최민식 배우가 주연을 맡은
'명량(2014)'이었고 두 번째 작품인
'한산(2021)'은 박해일 배우가 주연이었는데 시간 순서로는 한산이 먼저, 그 다음이 명량이기 때문에 아마도 더 젊은 배우인 박해일 배우를 이순신 장군님으로 캐스팅한 것 같습니다. 두 작품 사이 간격이 5년 이상 벌어져서 한산을 볼 때는 다른 영화인 듯 생경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다행히 마지막 작품인 노량은 한산 이후로 금방(?) 나왔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김윤석 배우가 이순신 장군역을 맡았는데 최민식, 박해일, 김윤석 배우 모두 이순신 장군역으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지만 김윤석 배우가 명량을 맡고, 최민식 배우가 마지막 노량에 출연했으면 더욱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갑자기 죽어버린 후 퇴각하는 왜군들을 한 놈도 살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이순신이 뇌물까지 받고 대충 퇴로를 열어주어 전쟁을 종식하려는 명나라 도독 진린을 뿌리치는 가운데 백윤식 배우가 분한 왜군 수장 시마즈의 살마군까지 모두 모여들어 최후의 해전을 벌였던 노량 해전입니다.
명량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을 인상깊게 봤고 한산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했다면 노량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하나같이 좋았습니다.
한산 때처럼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총출동하는데 주연인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배우는 말할 것도 없고 김성규, 최덕문, 이규형, 박명훈, 안보현, 박훈, 이무생, 정기섭 등 연기파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거기에 특별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모도 화려한데 여진구, 이제훈, 안성기, 박용우, 공명, 김민상, 남명렬, 남경읍, 배한성 등 끝이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라면 이순신을 맡은 배우의 원톱 연기에 치중하거나 아니면 막대한 물량을 투입한 전투씬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방식을 택하기 쉬운데 김한민 감독은 영리하게도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투입하여 화면을 빈틈없이 채웠습니다. 다들 분량을 확보하는 게 만만치 않았을 것 같습니다.
소위 '국뽕' 영화라는 장르 특성 상 어느 정도의 신파는 예상했기에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한번 쯤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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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2014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및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로알드 달의 인기 소설을 각색해 39분 러닝 타임으로 만든 단편 영화입니다.
사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이미 그 전부터 '바틀 로켓', '문라이즈 킹덤'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과 컬트 팬층의 지지를 모두 받아오던 기린아였지만 워낙 자기 색깔이 확고하기 때문에 대중 영화계에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전까지 외면을 받아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단편 작품들의 대부분 장면에서 카메라는 중심에 세운 피사체에 고정시켜두고 배경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영상이 2D 그림을 보는 듯 묘한 입체감을 만드는 방식이라 화면만 봐도 웨스 앤더슨의 작품인 걸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심각한 수준의 완벽주의자여서 배우들의 즉흥 연기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데도 주연급의 유명 배우들이 조단역급으로 출연하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베네딕트 컴버배치, 랄프 파인즈, 벤 킹슬리가 출연해 1인 다역의 연기를 소화해 냅니다.
대사에서도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드러나는데 배우들이 각자 맡은 배역의 대본 지문을 그대로 소리내어 말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단편 영화인데도 대사량이 많아서 번역자들에게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95%를 획득한 영화로 줄거리도 독특합니다. 장르가 '모험, 코미디, 드라마, 단편 영화'인 걸 보면 대충 짐작하시겠지요. 넷플릭스를 통해 2023년에 공개되었습니다.
화면의 색감, 배경이 계속 변하면서 입체감을 만들어 내는 카메라 워킹, 배우들이 모두 정면만을 바라보며 지문까지 속사포 식으로 만담하듯이 쏟아내는 연기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것들 투성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아직 못 봤는데 웨스 앤더슨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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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갈리코의 소설 'Mrs. Arris Goes to Paris'를 원작으로 1992년에 동명의 영화가 안토니 풀렌 쇼 감독에 의해 개봉했고 이 영화를 30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2022년 11월에 국내 개봉했는데 관객 수 1만 명도 채우지 못하고 참패했지만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호평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2차대전 전후인 1957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전쟁에서 실종된 남편을 기다리며 가사 도우미로 일하며 사는 주인공 '해리스'가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부유층의 집에서 본, 값비싼 디올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자신만의 디올 드레스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모아 직접 파리에 있는 디올 본사로 찾아가게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당시 상류층만을 대상으로 한정판을 만들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크리스찬 디올이 일반인 고객층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를 보여주는 일화라든가, 그 디올의 드레스를 구매하는 부유층이 실제로는 파리 청소 노동자를 착취하던 악덕 업체 사장의 부인이라든가, 디올의 간판 모델로 화려한 상류층의 삶을 살지만 실제로는 철학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건강한 여성을 대비시킨다든가 하는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답게 충격적인 반전이나 갈등 구조는 없지만 잔잔하면서도 달달한 스토리에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드는 러브 라인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네트 베닝을 닮은 것 같은 외모의 주인공 레슬리 맨빌은 한 편으로는 귀여우면서도 때로는 우아함이 드러나는 역할에 잘 어울립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게리 올드만과 3년의 짧은 결혼 생활을 했던 적이 있는 배우네요. 다른 배우들도 외모나 연기가 하나 같이 자신들의 역할에 찰떡이어서 미스 캐스팅이라고 생각된 배우가 하나도 없는 것도 장점입니다.
너무 자극적인 영화에 질린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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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잭 슈나이더 감독의 신작입니다. Part 1 부제가 붙은 걸 보니 연작인 것 같은데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미 영화 평론가들은 물론이고 대중들의 혹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영화 기준으로 평점 2.2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잭 슈나이더 감독은 영화 '300'으로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맨 오프 스틸',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 우먼',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 맨', '원더 우먼 1984' 등 주로 DC 계열의 작품을 감독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300이후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습니다. 비교적 최근작인 원더 우먼 1984도 별로였고요.
그래도 워낙 광고를 많이 해 놨기에 스타워즈나 듄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거의 경악할 수준의 조악한 스토리에 이런 저런 영화를 짜깁기한 것 느낌이라서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저도 한국인이니 아무래도 출연한 배두나 배우의 캐릭터와 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부터 어울리지도 않는 저승사자 갓을 쓰고 나와 닌자처럼 쌍칼을 휘두릅니다. 이름도 네메시스라서 예상과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 뻔함이 짜증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전반적인 스토리가 안톤 후쿠아 감독의 '매그니피센트 7(2016)'과 거의 비슷합니다. 문제는 망한 과정까지 그대로 베낀 것 같습니다. 아무런 개연성도 없고 소피아 부텔라와 에드 스크레인 같은 선 굵은 배우들의 연기로만 겨우 러닝 타임을 유지합니다.
액션과 특수 효과는 그래도 봐줄 만 한데 어디로 팔아먹었는지 모르겠는 저세상 개연성 때문에 망작이 되었습니다. 내년 4월에 파트 2가 개봉한다는데 이걸 봐야 할 지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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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Pixar)의 2023년 신작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Peter Sohn)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굿 다이노'에 이은 피터 손 감독의 두 번째 감독작입니다. 피터 손 감독은 애니메이터 출신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작품의 목소리 출연도 해왔죠.
1970년대 초반 무일푼으로 미국 이민을 온 부모님과 감독이 겪은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라서 그런지 동북아 3국의 관객이라면 공감하기 쉬운 스토리입니다. 배경 정보 없이 봤을 때도 주인공인 엠버가 중국계인가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제작 단계부터 물, 불, 공기, 흙의 4원소를 의인화한 기발한 설정과 엄청난 비쥬얼로 화제를 모았는데 시각효과 감독인 산제이 바크시가 말했듯이 픽사 작품 중 전례 없는 규모로 제작되어 보통 작품보다 두 배나 많은 효과 아티스트들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4원소는 서로 상극인 경우도 있지만 물의 도움으로 흙이 불의 연료인 나무를 자라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이처럼 다문화 사회도 오해와 갈등을 빚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잘 어울려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덧. 저는 넷플리스에서 더빙판으로 봤지만 아무리 우리나라 성우들의 실력이 뛰어나기는 해도 물입감이 확실히 떨어지네요. 자막이 있더라도 원판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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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햄스워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마블 '토르'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고 농담 좋아하고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한 배우죠.
그래서인지 2020년에 우연히 본 이 영화에서 크리스 햄스워스의 이미지가 굉장히 낯설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웃음기는 쫙 빼고 마초 상남자의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그래픽 노블의 Ciudad를 원작으로 하여 루소 형제 중 조 루소가 각본을 쓴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인공은 전직 특수 요원이자 고난도 작전만 의뢰받아 수행하는 용병인데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거대 마피아 세력이 암투를 벌이는 과정에 인도 마피아 수장의 아들이 방글라데시 마피아의 수장에게 납치당하는 일이 발생해 구출 작전을 의뢰받습니다. 거의 단신으로 마피아 소굴에 잠입해 구출에는 성공하지만 의뢰인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아 함정에 빠지고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온다는 줄거리입니다.
스토리와 전개 방식이 구태의연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모든 단점을 능가할 정도로 액션씬이 뛰어납니다. 총격전, 격투 신, 카 액션 신들이 모두 참신한데 롱테이크 샷이 많고 역동적인 카메라 무빙이 특히 뛰어난데 실제로 샘 하그레이브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고 합니다. 건물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자신도 2층에서 촬영하면서 같이 추락하는 등 위험한 장면의 촬영은 감독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하죠.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서 특히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이에 힘입어 속편 제작이 결정되었습니다.
2023년에 개봉된 속편에서는 전작의 마지막 부분에 목에 총상을 입고 강으로 떨어진 크리스 햄스워스가 동료들에게 극적으로 구출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속편에서는 전처의 처제와 조카를 구출하게 되는데 처제의 남편이 조지아 마피아의 수장이니 또 마피아와 일대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구출 과정에서 처제의 남편인 다비트를 살해하게 되고 친형인 주라브가 안전 가옥이 있는 오스트리아 빈까지 보낸 마피아 용병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맞춰 싸우게 됩니다.
1편의 액션 신도 뛰어나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 지루한 설명 장면이 많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전작을 의식해서인지 2편에서는 그야말로 2시간 내내 액션 신으로 꽉꽉 채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20분이 넘는 원 테이크 탈출 신이 압도적입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어필이 되는 영화이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크리스 햄스워스의 중량감 넘치는 정극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용병 업체의 대표이자 본인이 실제로 현장을 뛰는 용병 역할을 수행한 이란 배우 골쉬프테 파라하니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외모도 매력이 넘치는데 그동안 이란의 성 차별과 이슬람 복식 강요 정책에 반대해 온 당찬 여배우입니다. 결국 이란 정부의 핍박 때문에 프랑스로 망명해 귀화했죠.
첫 작품이 좋아도 속편까지 재미있기는 쉽지 않은데 모처럼 3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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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2019년부터 넷플릭스에서 거의 매년 새로운 시즌으로 소개되는 성인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2019년 18부작을 시작으로 2021년 8부작, 2022년 9부작으로 상영되었고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시즌 4가 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SF, 전쟁, 미스터리, 호러, 괴수,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단편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 에피소드마다 감독과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작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상영 시간도 짧게는 5분에서 길어도 30분이 넘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에피소드에는 제목처럼 러브, 데스, 로봇 중 하나의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15세 관람가로 공개된 시즌 2를 빼고는 모두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성인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폭력성과 선정성이 심한 편입니다.
영상미가 워낙 뛰어나서 시즌 3까지 다 보기는 했는데 폭력성이 너무 심한 편이라 마음놓고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접하는 건 정신에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유익할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시즌 1에서는 '세 대의 로봇', '아이스 에이지',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목격자', '슈트로 무장하고', '굿 헌팅', '해저의 밤', '행운의 13', '지마 블루', 시즌 2에서는 '자동 고객 서비스', '얼음', '황야의 스노', '생존의 공간', '거인의 죽음', 시즌 3에서는 '세 대의 로봇 : 출구 전략',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히바로' 정도가 그나마 참고 볼 만합니다. 제 기준으로요.
그래도 시즌 4가 나오면 호기심에 계속 볼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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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영화를 통 못 보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기 전 마지막 본 영화가 작년 12월 중순에 본
'한산 리덕스(2021)'이니 거의 분기에 한 편 보는 수준이네요. 한 해 결산을 열심히 하던 시기에는 한 해에 최소 월 1회는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말이죠.
국내, 국외 영화를 떠나 오랜만에 본 영화입니다. 예고편만 봤을 땐 그냥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장르만 로맨스이고 실제로는 코미디인가 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목도 꽤 신경을 써서 지은 것 같더군요. 왜냐하면 이 영화는 '선을 넘는' 이야기거든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선을 넘는 영화입니다. 장르만 따지면 로맨스 코미디인 건 맞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넷플릭스에서 봤지만 뭔가 전형적인 우리나라 남성 감독 작품(개인적으로 편견이 강해서 가능하면 피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이 아닌 것 같아서 확인했더니 역시나 여성 감독이 연출했더군요. 게다가 놀랍게도 조은지 배우의 첫 감독 작품입니다. 조은지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22년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까지 수상했더군요.
조은지 배우는 2000년 '눈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으니 20년 넘은 연기 경력을 갖춘 중견 배우지만 상업적인 영화에서는 주로 맛깔나는 조연 역할을 많이 맡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는 주로 독립 영화에서 많이 보여줬습니다. 저는 2007년 개봉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요.
2018년부터는 배우보다는 각본과 감독 등 연출 쪽으로 특기를 살리는 것 같더니 이 영화로 상업 영화의 첫 감독을 맡았습니다. 물론 2022년에는 '낮과 달', 2023년에는 '컨버세이션'으로 연기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의 탄탄한 연기력이야 말해서 뭐하겠습니다만 무진성 배우의 우수에 찬 눈빛 연기와 성유빈 배우의 코믹 연기가 재미와 감탄을 더합니다.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기는 코미디보다는 그 속에 삶의 애환이나 따뜻한 감동을 담아내는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전작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영화가
'극한직업(Extreme Job, 2018)'이었고요. 둘 다 류승룡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는 게 인상깊네요.
누적 관객 50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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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상은 좌우를 불문하고 절대적입니다.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자 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첫손 꼽히는 명장 중 한명이니까요. 오죽했으면 '성웅'이라는 칭호로 불리기까지 하겠어요.
이 영화는 이순신 장군을 다룬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입니다. 첫 번째 영화는 2014년에 개봉한
'명량'으로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 장군역을 맡았죠. 시간 순서대로라면 '한산' -> '명량' -> '노량'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명량이 먼저 개봉하고 2021년에 한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박해일 배우가 이순신 장군역을 맡았고요.
연배를 생각했을 때 시간 상 조금이라도 더 젊은 이순신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한산에서는 박해일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웃음기를 완전히 빼고 고뇌에 찬 이순신 장군 역할을 잘 연기했습니다.
사실 분량이나 연기력만 갖고 보면 박해일 배우 보다는 왜군 총대장 와키자카 역할을 맡은 변요한 배우의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웃음 코드가 있는 연기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극 연기를 더 잘 하네요. 다시 봤습니다.
그 밖에도 이 영화에는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윤제문, 이준혁, 김민재, 현봉식, 김명곤, 문숙 등 연기 좀 한다하는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마음 푹 놓고 봐도 됩니다. 재미난 건 김한민 감독도 극 중 권율 장군 역으로 까메오 출연했다네요.
원래 한산은 2021년에 '용의 출현'이라는 부제를 달고 개봉했고 총 상영 시간이 130분이었는데 이번에 삭제된 분량을 추가하여 150분 분량의 감독판으로 넷플릭스에 재개봉했습니다. 둘 다 본 관객들의 평을 보면 삭제판보다 감독판이 훨씬 더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된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저처럼 때를 놓친 분들은 기왕이면 한산 리덕스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작년에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노량 : 죽음의 바다'가 크랭크인 했다고 하네요. 한산 촬영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촬영에 돌입했으며 이미 제작 완료된 상태로 2023년 개봉 예정인데 김윤석 배우가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을 연기하고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배우 등이 출연한다고 합니다.
노량은 한산대첩 이후 6년이나 지난 시점을 다루고 있어서 전투 장면을 비롯한 시간의 흐름을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만 놓고 보면 명량보다는 한산이 훨씬 더 나았지만 신선한 충격 면에서는 명량이 더 나았기에 이 영화의 주관적인 평가는 좀 박하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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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이 기획하고 루이 시호요스가 감독한 다큐멘터리입니다.
루이 시호요스는 일본 타이지 지방에서 매년 자행되는 끔찍한 돌고래 살육 축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로 2010년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입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힘을 내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뿌리깊은 편견에 대한 도전장입니다.
나레이션은 미군 특수 부대에서 격투술을 가르치는 종합 격투기 선수인 제임스 윌크스가 맡았는데 그는 스파링 중 양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후 회복과 재활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채식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됩니다.
시작은 가장 강인한 육체를 유지했던 고대 검투사들이 대부분 채식주의자여서 'Hordeari(콩과 보리를 먹는 사람들'라고 불렸다는 사실부터 시작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세계적인 격투기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를 때려눕힌 디아스가 채식주의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육식주의자였던 맥그리거가 기자 회견장에서 디아스를 가젤에 비유하며 놀렸는데 결과는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이 20% 이하의 승률로 점쳤던 디아스가 맥그리거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팹니다.
그 밖에도 스콧 주렉(울트라 마라톤 선수), 칼 루이스(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도치 바우슈(전미 사이클 대회 8회 우승자이자 올림픽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파트리크 바부미안(지구에서 가장 힘이 센 남자) 등이 등장하는데 이들 모두 채식주의자죠. 속도와 지구력, 폭발적인 힘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채식을 하는 전문 운동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이 소개됩니다. 대표적인 육식주의자였지만 채식주의자로 전향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인터뷰(세계적인 보디 빌더이기도 했죠)도 나오고요.
1,800년 대에 유스투스 폰 리비히라는 독일 화학자가 근력이 동물 단백질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무근(힘을 내는 건 단백질이 아니라 탄수화물임)이었는데도 그의 유명세 때문에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지금과 같은 미신으로 자리잡았죠.
사실 운동 능력은 혈류량을 늘려야 가능해지고 혈류량을 늘리는 건 혈관 내피입니다.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혈관 내피 기능을 약화시켜 오히려 운동 능력을 감소시키는데 이는 식후 6~7시간 동안이나 지속됩니다. 또한 동물성 음식에는 N-글리콜리뉴라민산, 내독소, 헴 철과 같은 염증성 분자들로 구성된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장의 미생물 균주에 악영향을 미치고 트리메틸아민산화물 같은 염증 매개체를 생산하여 염증 수치가 증가합니다. 당연히 염증은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요.
이 다큐멘터리에는 성욕과 관련있는 재미있는 연구도 소개됩니다. 남자 대학 운동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루는 동물성 식사, 하루는 식물성 식사를 하게 하고 그 날 밤 사타구니에 착용하고 자는 장비를 통해 수면 중 발기 횟수, 지속력, 강도 등을 평가했는데 식물성 식사를 했을 때 엄청난 차이로 모든 영역에서 스태미너가 강화된 걸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육식을 즐길수록 남성다움을 빨리 잃는거지요.
가끔 콩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아서 채식을 하면 여성화된다고 믿는 분들도 있는데 정작 콩에는 에스트로겐이 아닌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들어있고 이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오히려 수치를 낮춥니다. 반대로 우유 등 동물성 음식을 먹으면 호르몬 레벨이 불안정해집니다. 이건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 포스팅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죠.
제가 봤던 채식 관련 다큐멘터리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죄책감을 자극하지 않고 유용한 정보를 주면서도 재미있기까지 하거든요.
무엇을 드시고 있든지 상관없이 한 번쯤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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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개봉작이지만 올해 2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재개봉한 작품입니다.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작품이라서 기대가 컸는데 저는 역시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복은 별로 없어서 2018년 아카데미에서도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편집상만 받았지만 개봉했던 2017년에는 워싱턴비평가협회와 시카고비평가협회 등 비평가들이 주는 감독상을 내리 수상했죠. 흥행성보다는 작품성에 더 무게를 둔 작품입니다. 화려한 전투씬보다는 극도로 정제된 화면과 감정선을 따라가며 봐야 진가를 느낄 수 있죠. 배경 음악도 한스 짐머가 맡았기 때문에 영상과 찰떡인 점도 호감입니다.
2019년에 개봉한
'1917'을 먼저 봤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917처럼 몰입도도 높고 무엇보다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특히 육(일주일의 시간), 해(하루의 시간), 공(한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시간의 흐름을 각기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육해공의 시간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절묘한 연출이 기가 막힙니다. 역시나 크리스토퍼 놀란입니다.
사실 덩케르크 철수작전은 2차 대전의 향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사건입니다. 히틀러의 나치군단이 파죽지세로 유럽을 유린하던 시기에 영국에서는 히틀러와 평화 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에서 처칠에 의해 추진된 대규모의 철수 작전이었는데 만약 이 작전이 실패하고 30만이 넘는 병력이 궤멸되거나 항복했다면 미국이 참전할 때까지 유럽이 못 버텼을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넷플릭스에 '컬러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 승리를 향한 여정'이라는 2021년 다큐멘터리 필름을 찾습니다. 시즌 1의 1화가 덩케르크인데 이걸 먼저 보세요. 1940년 5월에 진행된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배경과 과정, 세세한 기록들을 52분에 걸쳐 다루고 있는데 크리스토퍼 놀란이 이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덩케르크 영화를 만든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다큐멘터리가 나중에 나왔으니까요)이 들 정도로 다큐멘터리에서 나온 내용이 하나도 빠짐없이 영화 덩케르크에 나옵니다.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 다음에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를 보고 마지막으로 게리 올드먼이 처칠 수상으로 분한 2017년 작, '다키스트 아워'를 보시면 영화 덩케르크에서 궁금했던 의문점들이 깨끗이 풀려서 정리됩니다.
1917 소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을 기대하는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팬이거나 전쟁의 참혹함을 장중하게 그려내는 영화에 끌리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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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무성했던 영화 승리호가 올 2월 5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했고 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1위를 꿰차고 있습니다. 최초의 한국형 SF영화라는 기대와 함께 개봉했는데 평단의 혹평과 일반 영화팬들의 호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포털 사이트의 네티즌 평점은 'DAUM'의 경우 8.1로 특히 최근에 올라온 평점 중 10점 만점이 많은데 별로 공감되지는 않습니다. 국뽕에 취해 무조건 잘한다 잘한다 추켜세우기만 한다면 SF굴기를 한답시고 '유랑지구'로 자살골 날리는 중국과 다를 바 없잖아요.
시각 특수효과(VFX)팀이 보여준 CG의 수준은 확실히 화려한 헐리우드의 SF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정도의 고퀄리티였지만 시각 효과를 제외하면 뭐 하나 평타 이상이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비판받는 건 평이한 스토리와 클리셰 범벅이라는 건데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아저씨', '엘리시움' 뿐만 아니라 일본 만화인 '플라네테스', '토성 맨션'의 느낌까지 난다고 하는 평론가도 있더군요.
태극기가 붙은 우주선에서 화투를 치고, 된장찌개를 먹는다고 한국형 SF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SF 영화는 최소한 둘 중 하나로 승부해야 합니다. 엄청난 시각효과를 바탕으로 한 참신한 액션, 아니면 스타워즈나 공각기동대 같은 깊이 있는 세계관이죠. 승리호에는 이 둘 다 없었습니다. VFX만으로는 액션마저도 좀 부족한 듯 했습니다.
사실 저는 스토리의 진부함은 견딜만했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캐릭터 설정으로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제대로 쓰임받지 못한 느낌이어서 보는 내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배우들을 보는 듯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극장의 대형 화면에서 봤다면 더 좋았겠다고 말하지만 저는 오히려 더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본 걸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한국형 SF 영화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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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에 개봉한 최신작으로 현재 국내 개봉 영화 중 예매 순위 1위입니다. 그만큼 재미있는 영화라서가 아닙니다. 경쟁작이 전혀 없어요. ㅠ.ㅠ
이스라엘 출신의 갤 가돗이 주연 뿐 아니라 제작까지 참여한 영화입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원더 우먼에서 원더 우먼 역할을 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배우이고 그 여세를 몰아 이 영화에서도 원더 우먼 역을 맡았는데 극우 시오니스트라서 나탈리 포트먼과 함께 제가 손절한 배우 중 하나입니다.
왠만하면 보고싶지 않았지만 작년 말에 한꺼번에 구입한 씨네큐 리저브 선 구매 티켓을 빨리 소진해야 하는데 선택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4일 오후에 보고 왔습니다. 우물쭈물하다가 3단계로 격상되면 영화관도 문을 닫을테니까요. 그래도 아직 티켓 2장이 더 남았다죠.
2017년에 개봉한 원더 우먼과 연결되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그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감상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풍요를 구가하던 1980년대가 시대 배경이라서 눈과 귀가 호강하는 건 있습니다.
하지만 원더 우먼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영화입니다. 감독이 액션씬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는 하지만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개봉에 맞춰 제작을 했는지 가족의 소중함, 진실, 소망 등의 가치를 담아내느라 노력한다고 배경이 화려한 것에 비해 스토리가 늘어집니다. 그래서인지 구구절절 사연이 길어지면서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이 되었습니다. 장르가 액션/어드벤처인 영화가 지루하고 졸리기는 쉽지 않은데 이 영화가 그걸 해냅니다.
실제로 각종 영화 관련 사이트의 댓글과 평점을 보면 영화를 보기 전과 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입니다.
러닝 타임이 너무 길어서 넷플릭스 개봉을 선택하지 못한 것 같은데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개봉작들 중에서는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영화인데 저라면 관람을 말리고 싶습니다.
덧. 감독의 꿈이 반영된 황금 슈트는 도입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촌스럽기만 해서 오히려 원더 우먼의 매력을 반감시킵니다. 빌런인 치타와 전투씬에서도 별다른 역할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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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에 영화
'극한직업' 소개글을 올리면서 앞으로 한국 영화는 아주 신중하게 고르게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제 발등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고양이와 할아버지'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리 구매해 둔 씨네큐 리저브관 이용권을 사용하려고 휴일을 맞아 모처럼 영화를 보러갔는데 그나마 이 영화를 제외하면 볼 수 있는 게 '반도'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봤습니다.
나중에 이 포스팅을 하려고 제작사의 공식 소개글을 봤는데 '2013년 신세계 이후 다시 뭉친 황정민X이정재 콤비의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이라는 문구를 보고 '이마짚'을 했습니다. 왜 미리 어떤 영화인지 검색도 안 해보고 용감하게 예매를 했을까;;;;;;
일단 장점부터 말씀드리면, 황정민 배우는 묵직하게 멋있고 이정재 배우는 스타일리시하게 멋있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야 뭐 두 말하면 입 아프고 액션합도 좋습니다. 촬영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겠더라고요. 그리고 의외의 연기 다크호스는 박정민 배우입니다. 황정민, 이정재 배우는 워낙 기대치가 높아서 '역시~'라는 느낌이라면 박정민 배우는 '에? 에~엑!!' 이런 느낌입니다. 후반부에서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등장하는데 화면에 나올 때마다 존재감이 엄청납니다.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에서도 박정민 배우의 연기를 언급하는 분들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일본, 태국 올로케이션으로 찍은데다 색감이 아주 이국적이고 카메라 워킹도 괜찮습니다. 특히 액션씬의 스톱 모션 사용은 발군이었죠. 배우들이 홍보할 때도 액션씬은 기대해도 좋다고 하는데 이것만큼은 동감합니다.
장점은 이 정도이고 제가 느낀 단점을 말씀드리면, 일단 이런 저런 영화의 클리셰를 뒤범벅한 느낌이라서 참신성이 떨어집니다. '아저씨', '레옹', 그 밖의 할리우드 복수물들을 뒤범벅 해 놓아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 이 상황에서 누가 죽을 지 뻔하게 예상됩니다. 이 잔인한 영화를 보면서도 졸았다는 관객이 있을 정도에요. 시나리오를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개연성 없는 스토리로 어떻게 관객의 시선을 계속 잡고 갈 생각을 했는지 게으르기 짝이 없습니다.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없었다면 손익분기점은 어림도 없이 애초에 폭망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몰입을 방해하는 건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끝을 보자는 식의 잔인함과 폭력성입니다. 특히 칼로 쑤시고 난자하고 피칠갑이 되는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이걸 '푹', '쑥', '쑤걱' 같은 생생한 현장음과 함께 계속 듣고 있으니 도무지 익숙해지지를 않더군요. 살아있는 사람을 거꾸로 매달아서 배를 가르고(이건 상황 묘사뿐이었지만 충분히 상상이 될 수준으로 생생했습니다), 니퍼로 손가락을 하나씩 잘라내고 목의 경동맥을 찔러서 죽이는 등 마음을 놓을 만 하면 사람을 죽이는 게 하드보일드 액션이라고 한다면 다시는 이런 류의 영화를 안 보고 싶습니다. '신세계'도 이런 식일 것 같아서 걸렀는데 이 영화를 밟고 미끄러지네요.
강철 심장을 가진 분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배포가 없는 분들은 각오 단단히 하고 가시고요. 절대로 뒷맛이 가볍지 않은 영화입니다. 미리 경고 드립니다.
덧. 아이가 황정민 배우를 향해 팔을 뻗는 장면만큼은 정말 감동적인 (유일한) 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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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CGV를 이용하다 CGV 신도림점을 씨네큐가 인수한 뒤 CGV 구로역점과 씨네큐 신도림점을 번갈아 이용했더랬습니다. 씨네큐가 고급화 전략을 사용해서인지 개별 팔걸이를 제공하는 넓은 좌석 때문에 씨네큐를 더 좋아했죠.
그러다 작년 12월에 리저브관(일종의 VIP관) 10회 이용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나와 '어차피 월 1회는 영화를 볼테니'하는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 사태가 터졌지요. 원래 이 프로모션은 2020년 6월 30일에 종료되는 것이었는데 몇 달 동안 영화관이 폐쇄되면서 올해 말까지 기간 연장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부랴부랴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아서 가끔씩 리저브관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지 홈페이지를 확인해보고는 합니다. 그러다 4월 말에 지역 감염자 수가 급감한 김에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워낙 취향을 타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역시나 영화관은 밀접 접촉이 가능해서인지 다들 꺼려서 그 넓은 영화관에 달랑 6명만 앉아서 그것도 다들 마스크를 쓰고 봤습니다. ㅠ.ㅠ
베스트셀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일본 영화는 일본 최고의 사진상인 '키무라 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한 저명한 동물 사진작가 출신의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서인지 소위 전지적 집사 시점에서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촬영한 화각이 인상적입니다. 거기에 '메종 드 히미코'의 코바야시 카오루나 '심야식당'의 시바사키 쿄우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개봉 전부터 꽤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결과적으로는 망했습니다. 국내 누적관객 수 2,547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는데요. 단순히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이 영화는 고양이들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사람과 고양이의 교감을 묘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들의 연기가 심금을 울리는 것도 아닙니다. 뭔가 애매합니다. 웃기지도, 재미있지도, 감동을 주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별 2개를 준 것은 이 영화에 나오는 '타마짱'이 '크집사'의 루루를 연상케 할 정도로 귀여워서입니다. 고양이 집사들에게까지도 마음 편하게 추천하기는 어렵겠네요.
덧. 아침만 되면 타마짱이 주인공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배 위에 올라가 잠이 드는 바람에 가슴이 눌린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잠에서 깨는데 이건 저희 집의 '미미'와 하는 짓이 똑같습니다. 그래서 늦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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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음향편집상, 음향믹싱상, 분장상, 미술상, 시각효과상까지 무려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영화입니다. 이미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우는 글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아카데미도 싹쓸이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죠. 막판에 복병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발목을 잡지않았다면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 겁니다.
예상외로 '기생충'이 역전 홈런을 날리면서 온통 기생충에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저는 이 영화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2006년에 개봉한
'괴물(The Host)'까지만 좋았고 이후에는 계속 실망스러웠거든요. 설국열차도 그랬고 특히 이번 기생충이 가장 별로였습니다. 설국열차부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면 항상 불쾌하고 찝찝하더군요. 홍상수 감독의 찝찝함과는 결이 다른 찝집함인데 인간의 추악한 내면을 '봉테일'답게 끌어내는 힘이 있지만 그 방식만큼은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생충 이후로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안 볼 예정입니다. 사실 옥자도 안 보고 skip했는데 기생충은 호기심에 봤다가 엄청 후회했습니다.
다시 이 영화로 돌아오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 기생충에 비해 훨씬 더 잔인하고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건 맞지만 핀트가 그게 아니고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감독이 '아메리칸 뷰티', '레볼루셔너리 로드', '007 스카이폴'까지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거장 '샘 멘데스'라는 것만 봐도 기대감이 생기는데 배경, 각본, 음향, 배경 음악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결국 아카데미에서도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은 수상했습니다.
게다가 영리하게도 조지 멕케이와 딘-찰스 채프먼이라는 연기력은 뛰어나지만 신예인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배치하고는 영화의 중간중간에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앤드류 스캇, 베네딕트 컴버배치같은 연기력 절정의 중견 배우들을 끼워넣어 느슨해질만 하면 화면을 꽉 조이는 기교를 발휘했습니다.
전쟁 영화인데도 실제 전투 장면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지하는 'One Continuous Shot'이 특히 백미였습니다. 정말 치밀하게 계획하고 찍은 영화같더군요.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류의 전쟁 영화를 기대하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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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두리틀 상영 전에 나온 예고편이 마음에 들어서 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려고 찜해놨다가 다들 시간이 안 맞아 반려인과 함께 훌쩍 어젯밤에 가서 보고왔습니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과 '이층의 악당(2010)'의 감독이자 각본까지 당당했던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해서 살짝 기대를 했는데 전작만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2011~2012년 사이에 연재된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인데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까지 수상한 손재곤 감독의 손을 거쳐 여혐 코드를 다 드러내고 가족 영화 수준으로 다듬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에 휴머니즘, 동물권까지 담으려고 욕심을 부리다보니 뚜렷한 개성이 없는 애매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극한직업(2018)' 제작사가 제작한 영화인데도 포복절도할 수준의 웃음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짠한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고, 러브라인이 달달한 것도 아니고요.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박혁권 배우 라인업으로 이 정도 quality 밖에 못 뽑아냈다는 건 연출의 실패거나 각본의 실패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편집도 좀 어색해서 배우들의 연기가 끊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닥터 두리틀처럼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지만 아쉽게도 12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했으니 타겟까지 애매해져서 이대로라면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워 보입니다. 2020년 1월 2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100만을 간신히 넘었습니다. 설날 당일이었는데도 극장이 텅텅 빈 걸 보면 전망이 어둡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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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에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신작 영화입니다. 어렸을 때 책으로 읽은 걸 영화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거기에 아이언 맨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후속작으로 선택한 영화가 이거였다니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습니다.
1월 14일 현재 국내 누적 관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둔 예매 1위 영화지만 저는 기대만 못했습니다.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영화는 한국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1억 7천 5백만 불이나 투입했다는데... ㅠ.ㅠ
톰 홀랜드,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이클 쉰, 라미 말렉,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랄프 파인즈, 엠마 톰슨 등 날고 기는 배우들이 목소리 배역을 맡았지만 줄거리는 지루하고 편집은 지리멸렬하며 어드벤쳐 영화인데도 긴장감이 하나도 없이 느슨합니다.
감상평을 보면 초등학생 자녀들도 지루해했다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함께 봐 줄 수는 있겠지만 어른들만 가서 보는 건 비추입니다.
배경이 영국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과장된 영국식 발음, 아역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도 상당히 거슬려서 중반까지 몰입이 잘 안 될 정도입니다.
동물을 좋아라 하는 제가 지루하다고 느꼈을 정도면 일반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 지 대충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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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영화입니다.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로 유명한 이안 멕컬런과 더 퀸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유명한 헬렌 미렌이 투 탑 주연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나 포스터에 있는 '끝은 내가 정한다'는 홍보 문구만 봐도 연기의 끝판왕인 두 배우의 거짓말 대결이 영화의 주 내용이라는 건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결말에 반전이 있기는 하지만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고 인과응보라고 보기에는 좀 약한 부분도 있는데다 플롯이 그렇게 짜임새 있고 탄탄하지도 않습니다. 치밀한 구성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네요.
하지만 이 모든 약점을 이안 멕컬런과 헬렌 미렌 두 노배우의 완숙한 연기가 모두 커버해 냅니다. 대단한 액션씬도 없고 스릴러라고는 해도 너무 잔잔하기 때문에 밋밋한 느낌까지 드는데 그래서인지 두 배우의 연기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어 좋은 영화입니다.
두 배우, 특히 헬렌 미렌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 줄 평 : 착하게 살자. 세상 얼마나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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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에 개봉해 개봉 보름 만에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된 '극한직업(2018)'을 어제 보고 왔습니다. '명량', '신과 함께-인과 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고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 이후 6년 만에 나온 천만 관객 영화라고 하네요.
이번 설 특수에 경쟁작이 거의 없는데다 최근에 개봉한 국내 영화들이 모두 지나치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흥행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죠. 오죽했으면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도 이 영화를 피해 5일에 개봉했다고 하네요.
이미 천만 관객이 본 이 영화가 과연 어땠느냐 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랬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많이 웃기는 했습니다. 영화 곳곳에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들이 숨어 있다가 빵빵 터져서 마지막까지 재미는 있었죠. 사실 개그적 요소보다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이 다섯 배우의 찰떡 궁합 케미가 웃음 폭발을 이끌어낸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편하게 즐기기에는 폭력적인 요소가 너무 강했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데도 경찰이고 뭐고 다 죽여버리라는 대사가 쉴 새 없이 나옵니다. 그런 대사도 맥락에 부합하게 코믹하게 잘 버무려냈으면 모르겠지만 그런 대사를 악역으로 나오면 결코 웃기지 않는 신하균과 오정세가 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칼로 베거나 관절을 꺾는 장면 등 폭력적인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특히 맨 나중에 류승룡과 신하균의 격투신은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길고 지루했습니다. 특히 류승룡이 신하균 종아리를 깨무는 장면은 좀비 반장이라는 별명을 설명하기 위해 일부러 넣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어이없음이었죠.
참아줄 만한 폭력 장면은 다섯 명에 불과한 마약반이 최소한 칼과 쇠파이프로 무장한 30명 이상의 조직 폭력배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실력자라는 걸 보여주는 5분 남짓한 격투씬 뿐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영화를 거의 안 봤더니 폭력적인 장면에 대한 내성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 너무 재미있고 웃긴 영화니 꼭 보시라'고 추천을 못 드리겠습니다. 킥킥대며 웃다가 칼에 베이는 장면 나오고, 치킨 파는 장면이 나오는 것 같더니 정말 좀비처럼 묘사되는 마약 중독자들의 음습한 모습이 튀어나와서 마음 편히 웃으며 볼 수가 없었네요. 천만 영화라는 국민 코미디 영화가 이 정도라면 앞으로도 한국 영화는 아주 신중하게 고르게 될 것 같습니다. 당장 2월 14일에 개봉하는 좀비 영화인 '기묘한 가족'부터 거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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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꽤 오래전부터 J. K. 롤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제 취향이 아닌 것 때문은 아니고(조금은 그렇기도 하지만) 가정 폭력범인 조니 뎁을 두둔하는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인종차별주의자인 게 끔찍하게 싫거든요. J. K. 롤링이 무명 시절 얼마나 힘들게 살았고 고생했는지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현재 그 사람의 행동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거죠. 그래서 가능하면 J. K. 롤링 원작이거나 조니 뎁이 출연하는 영화는 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가 모두 겹치는 이 작품만큼은 피하려고 했지만 반려인이 너무 보고 싶어해서 어쩔 수 없이 조조 영화로 보고 왔네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지만 역시나 차별주의를 기본으로 깔고 있네요. 세력을 규합해 인간(머글)을 지배하려는 순혈 마법사들의 수장인 그린델왈드(조니 뎁이죠. 역시나 안성맞춤인 캐스팅;;;)의 음모를 막는 주인공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입니다.
J. K. 롤링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라서 그런지 '해리 포터 시리즈'와 이어져 있습니다. 젊은 덤블도어가 등장하고, 호그와트도 나오고, 익숙한 마법 주문도 많이 나옵니다. J. K. 롤링의 팬이라면 이렇게 저렇게 이어진 복선과 숨은 이야기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겠지만 저는 이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신비한 동물'들 보는 걸로 버티면서 봤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중국의 동물로 나온 '조우우'였죠.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확실히 마음에 드실겁니다. 프랑스 마법부를 지키는 수호동물인 '마마고(제 기억이 불확실하네요)'고 좋았고요.
동양 여성을 애완동물(반려동물이 아닙니다)로 묘사했다며 논란이 되었던 수현은 예상보다 연기를 잘 했습니다. 좀 더 중요한 배역을 맡아서 분량을 늘였어도 잘 했을 것 같습니다.
조니 뎁이야 딱 자기 인성에 걸맞는 배역을 맡았으니 훌륭한 연기를 보여줄 수 밖에 없습니다. 얼굴을 볼 때마다 역겨워서 문제이죠. 에디 레드메인과 에즈라 밀러의 연기력이야 두 말 하면 잔소리이고요.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호연과 멋진 특수효과가 발군인 영화지만 보고 나서 꽤 오랫동안 가래같은 찝찝함이 질척거리는 영화라서 다음 시리즈는 안 볼 생각입니다.
덧. 작 중 주인공 중 하나인 크레덴스가 유모였던 집요정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집요정이 혼혈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집요정은 인간을 주인으로 섬기기 때문에 인간의 어떠한 요구든 거절할 수 없는 위치입니다. 그런데 혼혈 집요정이라뇨. 확실히 J. K. 롤링은 혼이 정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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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 덕분에 모처럼 생긴 휴식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가 심야 영화를 보러가기로 의기투합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볼 영화가 마땅치 않더군요. 국내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지금 극장가에 걸린 영화들이 대부분 국내 영화들인지라 어쩔 수 없이 이 영화를 골라서 보고 왔습니다.
관상-궁합-명당으로 이어지는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이지만 관상과 궁합 어디쯤에 위치한 영화라는 평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대충 동의합니다.
연기력만큼은 어디 내놔도 뒤떨어지지지 않는 폭발력 있는 배우들을 대거 기용해서 배치했기 때문에 이들의 흡인력있는 연기만 봐도 러닝타임 내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을 땅에 대한 집착과 연결하여 풀어낸 소재도 괜찮고 어차피 픽션 사극이라는 걸 감안하면 고증의 실수도 넘어가 줄 만합니다.
하지만 벡델 테스트 통과는 고사하고 여전히 단 한 명 뿐인 연기형 여성 캐릭터를 그냥 소품처럼 소모시켜버리는 무신경(그나마 섹스 어필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 걸 감사해야겠지만 문채원이 그런 캐릭터도 아니니까요)이나 아무리 안동 김씨(영화에서는 장동 김씨)의 세도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지만 좌상이 임금을 무릎꿇려 빌게 만드는 억지 분노 유발씬 등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박희곤 감독이 2009년 인사동 스캔들로 입봉해서 2011년 퍼펙트 게임 후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주다가 최근에 찍은 영화라는 점과 첫 사극 연출이라는 걸 감안하면 화면 처리나 작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괜찮지만 이제는 우리 관객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져서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수익 분기점인 300만 명은 넘을 것 같지만 관상을 넘어설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범작 수준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절 연휴에 큰 부담없이 볼 영화로는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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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정말 바쁘기는 했나 봅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올 초에
'블랙 팬서'를 보고 온 게 마지막이니까 영화도 거의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편 씩 보는 수준으로 뜸했던 것 같습니다. ㅠ.ㅠ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와스프의 존재를 은근슬쩍 지우려는 움직임에 대해 SNS에서 성토하는 걸 봤는데 제작사가 정신을 차렸는지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제작사가 밝히기를 와스프가 단순히 앤트맨의 조력자가 아니라 주인공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영화에서 와스프는 앤트맨 수준의 비중입니다.
올해가 마블 10주년이라서 다양한 작품을 많이 선보였는데 처음이 블랙 팬서였고 두 번째가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였죠. 앤트맨 앤 와스프가 세 번째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국내 마블 영화 관람객 수 1억 명을 돌파했죠. 2018년 7월 25일 현재 이 영화는 국내 관람객 수 5백 30만을 돌파하고 비교적 순항하는 중입니다.
다른 마블 영화와 달리 앤트맨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발랄함과 유머 감각인데요. 앤트맨 앤 와스프에서도 쉬지 않고 유쾌하고 즐거운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다른 마블 시리즈와 달리 긴장하면서 볼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 편히 봐도 됩니다.
크기를 자유자재로 변하는 것이 특색인 앤트맨 시리즈의 특성 상 크기를 이용한 다양한 사이즈 액션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소금병을 크게 만들어서 악당을 상대하는 거라든지, 타고 가는 차량을 줄였다가 차량 밑에서 갑자기 키워서 적을 날려버린다든지, 연구소 건물을 통째로 줄여서 차에 싣는 것 등 재미난 볼거리가 많습니다.
과학 기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스트라는 특수한 빌런(?)까지 등장해 재미를 더하는데 이번 편에서는 존재감이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후편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재치있는 장면과 유쾌한 유머, 발랄한 화면까지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모처럼의 마블 영화입니다. 더운 여름철 기분 좋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덧. 현대 자동차에서 협찬을 했는지 현대의 신차 '벨로스터'가 등장하는데 솔직히 존재감이 좀 창피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미지만 구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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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개인적으로 맷 데이먼의 최고 연기는 '굿 윌 헌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건 '본 시리즈'이죠.
본 아이덴티티(2002), 본 슈프리머시(2004)에 이어
본 얼티메이텀(2007)에서는 영화 자체도 굉장한 완성도를 보여주면서 인기몰이를 했죠.
그리고 무려 9년 만에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물론 중간에 본 레거시(2012)도 있지만 그 영화는 맷 데이먼 대신 제레미 레너가 주연을 맡았죠. 감독도 대부분의 본 시리즈를 감독한 폴 그린그래스가 아니라 전작들의 각본가였던 토니 길로이였기 때문에 스토리 라인은 기존 본 시리즈와 이어지지만 광팬들은 본 레거시를 본 시리즈로 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폴 그린그래스의 본 시리즈 복귀작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목도 본 시리즈치고는 다소 소박한 '제이슨 본'으로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본 레거시를 빼면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제이슨 본인데 존재감이 여전합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도, 정체성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흔들리는 모습도. 하지만 이제는 진부한 스토리 라인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실 본 얼티메이텀에서 이미 제이슨 본의 과거사와 고뇌 이유 등이 충분히 풀렸기 때문에 관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이 없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국내 흥행에서는 전작인 본 얼티메이텀 이상의 관객 몰이를 했습니다만.
영화 내내 대사가 25문장 밖에 안 될 정도로 과묵한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정신없이 터지는 사건에 수동적으로 휩쓸려 다니는 제이슨 본은 좀 안쓰럽네요.
제작사에서 제이슨 본 2편을 준비 중이라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 지 기대가 되면서도 살짝 걱정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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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내놓은 새로운 영화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 함께 2018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로 선정된 블랙 팬서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영화 속 부산의 모습이 생각보다 근사하게 다뤄졌다면서 긍정적으로 호평했지만 저는 별로였습니다. 기억나는 건 '스포츠 마사지', '스타 노래방' 같은 간판과 촌스러운 글씨체 뿐이었네요(일단 부산의 거리가 그렇게 한산한 것 자체가 현실감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좀 괜찮았던 건 루피타 니옹의 우리말이 전설의 '뭐기 가져아' 수준은 아니었다는 거;;;;
마블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영화는 괜찮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CIA 로스 요원 역의 마틴 프리먼과 악역 클로 역의 앤디 서키스를 제외한 거의 모든 출연진이 흑인들이었다는 거였습니다. 맨날 금발 머리 백인 일색의 마블 영화에서 흑인 중심의, 그것도 SF영화에서 흑인들만 연기한다는 건 신선함을 넘어서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그만큼 저도 그동안 백인 주인공의 영화에 익숙했기 때문이겠지요.
스토리는 대부분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그렇듯이 진부했지만 SF적 상상력에 원시적 생동감이 넘치는 전투 장면은 아주 볼 만 했습니다. 2015년 'Creed'의 각본, 감독으로 헐리우드에서 천재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도 흑인이어서 이런 참신한 화면이 가능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의 수확이었지만 와칸다 왕국의 여성 친위대가 뿜어내는 포스, 특히 오코예 역의 다나이 구리라의 연기는 발군이었습니다. 역시나 여성 전사가 최고에요~~
마블팬들은 물론이고 마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이번 블랙 팬서는 즐겁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덧. 영화가 말미에 나오는 쿠키 영상이 2개이니 둘 다 보실 분들은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나가지 말고 기다리세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쿠키 영상은 별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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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여행을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무엘 잭슨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조합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피식피식 나오는 케미가 예상되지요.
트리플 A 명성에 집착하는 유리 멘탈 보디가드가 입 험하기로 유명한 킬러를 보호한다는 설정부터 흥미를 유발하는데 거기에 보디가드가 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원인이 이 킬러 때문임이 나중에 밝혀지면서 얽히고 설킨 악연과 설전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줄거리가 중요한 영화도 아니고 액션씬도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고 이 영화의 묘미는 두 주연 배우의 아웅다웅 설전을 보는거죠. 거기에 킬러가 함부로 입을 터는 가운데에도 촌철살인, 의미심장한 지혜가 숨어 있어서 쑥맥 보디가드가 여심을 배우는 과정도 보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사무엘 잭슨, 라이언 레이놀즈 뿐 아니라 게리 올드만, 셀마 헤이엑 같은 걸출한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팝콘을 집어 먹으면서 마음 푹 놓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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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인 로렌 올리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페루 여행을 마치고 LA에서 인천으로 오는 길에 기내에서 본 영화 중 하나인데 별 생각없이 틀었다가 굉장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주인공인 10대 소녀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파티에서 친구들과 돌아오는 길에 차 사고가 일어나고 정신을 잃게 됩니다(아마도 사망한 듯). 하지만 아침에 잠이 깨어 보니 그 날이 다시 시작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시간은 흘러가지 않고 다시 똑같은 아침을 맞이 하게 되는 전형적인 타임루프 줄거리를 가진 영화입니다.
다른 타임루프 영화와 이 영화가 다른 점은 우연을 남발하거나 불필요한 스릴감을 강조하거나 비과학적인 설명을 하는 등의 무리수를 두지 않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겁니다.
감독인 라이 루소-영도 그렇고 주인공을 비롯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섬세함이 남다릅니다. 게다가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23 아이덴티티', '머니볼', '인사이드 르윈'의 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더군요. 그래서 별다른 장치가 없는, 어찌 보면 평범한 영화였는데도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 특히 주연 배우인 조이 도이치의 연기력이 훌륭한 건 두 말 할 나위 없고요.
결말이 바뀌지 않는 반복되는 오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의 노력과, 설사 벗어난다고 해도 자신의 죽음으로 귀결될 수 있는 절망적인 예상에 맞서는 주인공의 의지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입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굳이 말로 강변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울림으로 보여주는 영화, '7번째 내가 죽던 날'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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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국에 딱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프로필을 보니 작년에 제작된 걸로 나오던데 설마 이번 대선을 염두에 두고 베팅한 건 아니겠지요? @.@
2011년에 모비딕으로 입봉한 박인제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데 획기적인 장치는 없지만 정치 영화의 정석을 그대로 따라 만든 것 같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여당 국회의원 출신의 2선 서울 시장이 3선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다크 호스로 떠오른 야당의 여성 정치인이 등장하고 각 선거 캠프에는 제갈 공명 같은 전략가들이 배치되어 뺏고 뺏기는 치열한 머리 싸움을 벌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정치 9단의 노림수도 있고, 썩은 고기를 노리는 하이에나 같은 언론이 배회하는 한편 승리를 하고 싶지만 정도는 지키고 싶은 정치 초년병의 고민도 흐릅니다.
적지 않은 러닝타임인데도 최민식, 곽도원의 선 굵은 연기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고 있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획기적이고 신박한 소위 한 방이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너무 평범해요. 특히 요즘 같은 시국은 현실이 영화 보다 더 극적이라서 말이죠.
정치판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하지만 하나같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익숙한 것들 뿐이라서 영화를 보는 중에도 기대감이 안 생깁니다.
정말 숨막히는 수준의 정치 드라마를 보고 싶은 분은 이 영화보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추천합니다. 소시오패스인 케빈 스페이시의 섬뜩한 연기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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