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아마존
ADHD에 대한 일련의 책들로 꽤 유명한 Stephanie Moulton Sarkis 박사가 2011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성인 ADHD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서였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인 ADHD에 대한 전문적인 최신 정보를 원하는 임상가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책입니다.
이 책의 대상은 어렸을 때 ADHD 진단 없이 성장했지만 성인이 된 지금 자신이 혹시 ADHD가 아닌지 궁금해 하는 일반 성인입니다.
그렇다고 제목처럼 혹하게 성인 ADHD에 대해 새롭게 밝혀진 내용들이 풍부하게 수록된 것도 아닙니다. 거의 대부분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더군요. 아래 목차를 보세요.
1. ADD 개관
2. 치료팀을 어떻게 찾고 구성하는가
3. 진단
4. ADD의 치료
5. 당신이 ADD라면 추가로 신경써야 할 문제들
6. 생활 양식의 변화
7. 지지 얻기
8. ADD와 직업 환경
9. ADD의 긍정적인 측면
결론
이 중에서 제가 몰랐던 정보라면 성인 ADD를 진단(엄밀하게 말하면 증상의 나열에 더 가깝지만)하는 기준과 ADD의 긍정적인 측면인데 ADD의 긍정적인 측면은 왠지 이 책을 읽는 성인 ADD 환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기 위해 구색을 맞춰 넣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참 쉽게 써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이 빠져서 현장의 임상가들에게는 그다지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못할 듯 합니다. 이 책은 임상가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128페이지 밖에 안 되는 페이퍼북인데 국내 수입가가 18,000 원이 넘습니다. 그 정도 비용을 들여 수입해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은 아니니 성인 ADHD에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닫기
* ADD는 선택할 수 있거나 잘못된 부모 교육으로 걸리는 것이 아니라 갖고 태어나는 것이다.
* 도파민 수준이 낮을 때 당신의 뇌는 그걸 정상 수준으로 돌이킬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위험천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예를 들면 불법적인 약물 사용과 같은)을 하는 것이 바로 도파민 수준을 높이는 행동이다.
* FDA의 승인을 받은 stimulants는 메틸페니데이트와 덱스트로암페타민이다.
* ADD를 치료하는 stimulants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식욕 감소, 두통, 수면 장해이다. 드물게는 tic이 나타날 수도 있다.
* stimulants는 체중 감소나 각성 증가와 같은 원치 않는 부작용 때문에 ADD가 아니더라도 이를 복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다 중독성이 있어 전문의의 처방전이 요구되는 약품이다.
* stimulants의 두 유형
1) ER(extended release) : 약효가 8~12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 Concerta가 대표적이다.
2) IR(immediate-release) : 약효가 3~4시간만 지속되기 때문에 약병을 갖고 다닐 필요가 있다. Ritalin이 대표적이다.
* Strattera(atomoxetine) : 2002년에 최초로 FDA의 승인을 받은 non-stimulant이다. 항우울제와 비슷한 SNRIs이다. ADD에 더해 우울, 불안 등의 공존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stimulant와 달리 중독성이 없다. 부작용으로는 위장 장해, 입마름, 식욕 감소가 있다.
* ADD의 긍정적인 측면 : 창의성, 유머감각, 자연과 야외 활동을 좋아함, 날카로운 직관, 친밀감, 강한 정의감, 공감능력, 열정
-> 100% 동의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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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인 'Desperate Housewives' Season 1의 7~8화에 보면 네 아이의 어머니인 르네가 가사 노동의 부담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지인이 알려준 ADD치료제를 먹고 갑자기 슈퍼우먼과 같은 집중력과 활동량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는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를 말하는 것으로 과다 활동(hyperactivity), 충동성(impulsivity), 부주의(inattention)를 주 증상으로 하는 정신 장애로 비교적 약물 치료의 효과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DHD 치료제는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는 약(CNS stimulants)으로 주로 처방하는 약물은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Ritalin), 덱스트로암페타민(Dextroamphetamine, Dexedrine), 페몰린(Pemoline, Cylert)으로 그 중 메틸페니데이트가 압도적으로 많이 처방됩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단기간에 강하게 작용하는(short-acting) 약이므로 정상인이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주의 집중력과 활력이 증가된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부적절한 용량을 복용하거나 장기 복용하면 식욕 감퇴와 흥분 상태 지속으로 인한 불면을 경험할 수 있고
중추 신경계를 계속 자극시켜 불안하고 초조해집니다. 실제 '위기의 주부들'에서 르네도 약에 의존하는 일이 잦아지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이 약은 한 때 고시원에서 각성제로 불리면서 수면 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고시생들이 복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강남에서 '머리 좋아지는 약', '공부 잘하게 만드는 약'이라는 이름으로 몰래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틸페니데이트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야 하는 향정신성 약물이며 특히 ADHD 아동이 아닌 정상인은 절대로 오, 남용을 하면 안됩니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성장 억제(growth suppression)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하니 ADHD가 아닌 정상 아동에게는 절대로 먹게 해서는 안됩니다.
빈대 한 마리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도 있습니다.
출처 : Synopsis of Psychiatry 8th edition. 42장. Attention-Deficit Disorder, 1193~1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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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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