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M-5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군에 포함된 장애
-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이 새로 추가된 장애
-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다른 군에서 옮겨온 장애
1.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2. Body Dysmorphic Disorder <- 신체형 장애
3. Hoarding Disorder
4. Trichotillomania(Hair-Pulling Disorder) <- 충동조절장애
5. Excoriation(Skin-Picking) Disorder
6. Substance/Medication-Induced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7.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Due to Another Medical Condition
8. Other Specifi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9. Unspecifi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 DSM-IV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변화가 많은 group이라고 할 수 있음. 강박 증상이 나타나는 장애를 폭넓게 모으다 보니 일부 신체형 장애, 충동조절장애가 포함되었음. 거기에 Hoarding Disorder, Excoriation Disorder와 같은 새로운 장애도 추가되어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함. 엄밀히 따지자면, 새로 추가된 Hoarding Disorder와 Excoriation Disorder를 특징짓는 body focused repetitive behavior는 obsession이나 preoccupation에 의해 촉발되는 것이 아니라 anxiety나 boredom 같은 다양한 감정 상태에 수반되거나 선행한다는 차이가 있음.
*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Compulsion의 진단 기준은 DSM-IV와 동일(2 = 2)
- Obsession의 진단 기준은 DSM-IV에 비해 축소(4 -> 2)
1. 사고, 충동, 심상은 실생활의 문제를 단순히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삭제)
2. 사고, 충동, 심상이 외부에서 강요된 것이 아니라 개인 자신의 정신적 산물임을 인정한다(삭제)
- Specifier : with poor insight 외에 with good or fair insight, with absent insight/delusional beliefs, tic-related의 4개 추가
- 30%의 OCD 환자는 lifetime tic disorder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아동기에 발병한 남성에게 빈번히 나타나는 걸로 알려져 있음.
* 발달 경과 : 35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는 많지 않음.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 연령이 더 어림.
* 감별 진단
- OCD이면서 동시에 Tic Disorder로 진단할 수 있음.
- OCPD는 침투적 사고나 이미지 또는 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반복적 행동에 의해 특징짓지 않음. 대신에 엄격한 통제와 지나친 완벽주의의 일반화되고 지속적인 부적응 패턴 양상을 보임.
* Body Dysmorphic Disorder
- 신체형 장애군에서 옮겨옴
- '외모의 지각된 흠결 집착'에 대한 반응으로 행동(거울보기, 몸단장 등)과 정신적 행위(다른 사람의 외모와 비교함 등)를 반복한다는 진단 기준 추가(3 -> 4)
- Specifier : insight와 관련해 OCD와 동일하며 with muscle dysmorphia specifier 추가
* 발달 경과 : 평균 발병 연령은 16-17세. 중앙값은 15세이고 흔히 12-13세에 발병. 2/3의 환자는 18세 이전에 발병
* 성차 : muscle dysmorphia는 거의 대부분 남성에게 나타남
* 자살 위험성 : 자살 사고와 시도 모두 성인과 아동/청소년 집단에서 높은 편
* 감별 진단
- Eating Disorder를 공존 진단할 수 있음.
- skin picking이 지각된 피부의 흠결을 보완하기 위한 의도로 나타난다면 Excoriation Disorder가 아닌 Body Dysmorphic Disorder로 진단
* Hoarding Disorder
- DSM-5에 새로 추가된 장애
- 소유물에 부가된 가치와 상관없이 버리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경험
- Specifier : insight와 관련해서는 OCD와 동일하며 with excessive acquisition 추가(전체 환자의 80~90%)
* 관련된 특징들
- 우유부단, 완벽주의, 회피, 태만, 주의분산, 계획 및 조직화의 어려움
* 유병률 : 34~44세에 이르는 젊은 성인 집단에 비해 55~94세에 이르는 고연령층에서 3배 이상 발병
* 위험 요인 :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큼(대략 50%)
* Trichotillomania(Hair-Pulling Disorder)
- 충동조절장애군에서 옮겨옴
- DSM-5와 비교해 진단 기준의 수(5)는 동일하나 '발모시 쾌락, 만족감 또는 해방감이 뒤따른다' 기준 삭제
* 관련된 특징들
: 대부분의 발모광 환자들은 하나 이상의 body-focused repetitive behavior(피부 뜯기, 손톱 물어뜯기, 입술 깨물기 등)를 보임.
* 유병률 :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이 대략 1:10
* Excoriation (Skin-Picking) Disorder
- DSM-5에 새로 추가된 장애
- 반복적인 피부 잡아뜯기 행동으로 인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distress 발생
* 유병률 : 환자의 3/4 이상이 여성
* Substance/Medication-Induc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 Specifier : with onset during intoxication, with onset during withdrawal, with onset after medication use
* 진단 예
1) Cocaine-induc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with onset during intoxication
2) Severe cocaine use disorder with cocaine-induc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with onset during intoxication
* 유병률 : 임상 현장에서 보기 드묾
*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Due to Another Medical Condition
- Specifier : with obsessive-compulsive disorder-like symptoms, with appearance preoccupations, with hoarding symptoms, with hair-pulling symptoms, with skin-picking symptoms
* 관련된 특징들 : cerebral infaction 고려
* 감별 진단 : 섬망 중에 나타난 disturbance는 고려하지 않지만 dementia(major neurocognitive disorder)의 경우에는 추가 진단 가능
* Other Specified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 Body Dysmorphic-like Disorder with actual flaws
- Body Dysmorphic-like Disorder without repetitive behaviors
- Body-focused repetitive behavior disorder : nail biting, lip biting, cheek chewing 등
- Obsessional Jealousy : 파트너의 정절에 대한 비망상적인 집착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4030
CSI 라스베가스 시즌 2의 23화는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집착으로 인해 결국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여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신체형 장애의 일종인 신체 변형 장애에 걸린 모델이 등장하죠.
신체 변형 장애의 필수 증상은 '외모의 결함에 대한 집착'입니다. 이 결함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가상의 것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신체 변형 장애 환자들은 거울이나 반사하는 표면에 자신의 '결함'을 비쳐보는 행동을 하면서 하루의 상당한 시간을 보냅니다. CSI 드라마의 '애슐리'는 하루에 3시간 이상씩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쳐보면서 지낸 것으로 나옵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강렬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데 대개 신체적 결함에 대한 자신의 집착이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임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결함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느라고 삶의 대부분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가져오게 되고 결국에는 심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게 됩니다.
CSI 드라마의 모델은 자신의 결함을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자신의 얼굴을 잡아뜯어 훼손함으로써 영원한 집착에 종지부를 찍었는데 신체 변형 장애 환자들은 끊임없이 가상의 결함을 교정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비롯해 다양한 의학 기술에 끊임없이 의존하지만 결함에 대한 집착은 점점 강해지고 거기에 수반되는 정신적인 고통을 견디지 못해 드라마에 묘사된 것처럼 실제로 자살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신체 변형 장애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인간 세상에 울리는 경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