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의 김규항(개인적으로 B급 좌파라는 별칭보다 이걸 더 좋아합니다)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인터뷰한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B급 좌파 김규항이 말하는 진보와 영성(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지금까지 대중에게 소개된 김규항 가치관의 완결판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좋은 책입니다. 좌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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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터뷰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그래도 평론집보다야 낫지만). interviewee뿐 아니라 interviewer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서도 너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승호씨의 가치관 중립 노력은 높이 사는 편이지만 그동안 나온 인터뷰집의 대상을 보자니 공지영, 박원순, 이어령, 신성일 등등 이더군요. 대부분 제 흥미를 끌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010년에 김규항 선생을 인터뷰한 책이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김규항 지지자('빠'가 아닙니다. 김규항 선생의 기준에 따르면...)라고 할 수 있는 제가 지금까지 애써 찾아 읽지 않은 이유도 그래서였습니다.
이제와서 읽고 보니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2005)'와
'예수전(2009)', 그리고
'B급 좌파 : 세 번째 이야기(2010)'까지 모두 읽은 분들이 총정리 차원에서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그런 의도로 기획된 책은 아니겠지만 시리즈물의 완결판처럼 그동안 앞의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빠진 조각들도 주섬주섬 맞추고 무심결에 가졌던 궁금증도 스르륵 해결하게 되는 대단원의 막에 해당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장. B급 좌파, 김규항이 그리는 세상2장. 문화로 우리 사회 엿보기3장. 김규항과 <그 페미니즘>4장. 한국 사회의 진보를 묻는다5장. '촛불'과 '추모' 앞에서6장. 예수에게 묻는 이 시대의 진보7장. 내일을 위한 진보와 미래세대 교육
제목만 보더라도 앞에서 제가 소개한 책들에서 다룬 내용들이 인터뷰의 형식을 빌어 아주 명쾌하게 정리되어 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승호씨가 쓴 들어가는 말에 '김규항이 끊임없이 우리 스스로부터 반성하자고, 회심하자고 말한다. 사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두 번 끄덕끄덕 고개를 주억거리다가 이내 부아가 치민다. 그러다가도 차분히 그의 글을 읽고, 그의 얘기를 듣고 나면 분노에 앞서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는 얘기에 수긍하게 된다'고 썼는데 정확한 핵심 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명과 영성의 조화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핵심은 제가 매일 마음으로 제 자신에게 외치는 구호 '나부터 잘하자'라고 생각해요. 나도 잘 못하면서 남이 어쩌니 저쩌니 그러는 거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는 공허한 부메랑이죠.
저도 김규항 선생처럼 '한줌의 지배계급이 차지하던 것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남보다 잘 먹고 잘 사는 일 자체를 부끄러워하는 세상'을 꿈꾸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안 됩니다만 계속 노력해야죠.
덧. 멋모르고 샀는데 제가 보이코트하는 문학동네 계열의 출판사인 '알마'에서 나온 책이네요. 아 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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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 선생의 'B급 좌파 : 세 번째 이야기(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2005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각종 매체에 실은 기고글과 일기, 각종 짧은 글을 모아서 펴낸 것입니다. 연도별로 정리되어 있고요.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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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 선생의 글은 월덴 3에서도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2005)'와
'예수전(2009)'을 통해 두어 차례 소개한 바 있습니다.
김규항 선생은 진보로 평가되는 인물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말씀드리지만 김규항 선생의 글에 대한 평가는 제 높은 선호도를 어느 정도 감안하여 보셔야 합니다.
이 책은 2005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각종 매체에 실린 기고글과 일기, 각종 단상을 모아서 펴낸 것입니다. 연도 별로 글꼭지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왜냐?
출판사인 리더스하우스의 편집자도 서두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사회적 맥락을 알고 읽어야만 글 속의 함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 책은 길게 소개할 필요가 없는 책입니다. 김규항 선생의 글은 읽을 때마다 저를 변화시킵니다. 제 삶을 더 낫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요즘 구설수에 많이 오르는 진모씨의 화려하지만 뒷맛 쓴 글빨과는 그래서 차원을 달리한다고 평가합니다. 김규항 선생의 글은 곰씹어 볼수록 달고 몸에도 이롭죠.
닫기
* 내 삶을 더 낫게 만들지 않는다면, 나라는 인간을 더 낫게 만들지 않는다면, 내 글은 아무것도 아니다. * 상대를 선생님이라 부르는 건 그에게서 배우겠다는 것이다. 진정한 예의는 아래로만 혹은 위로만 흐르지 않는다. 진정한 예의는 아래로도 위로도 흐른다. 그럴 때 예의는 비로소 품위가 된다. * 예수를 따르는 모든 사람은 지배 체제와 불화할 수 밖에 없다. 지배 체제와 불화하지도 않으면서 예수를 말하는 건 가소로운 일이다. 그런 자들은 실은 예수의 명성을 빌려 제 말을 할 뿐이다. * 회개란 교회에 안 가던 사람이 교회에 나가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뒤집는 것'이다. * 지금 우리의 적은 군사 파시즘이나 그 잔재들이 아니라 새로운 파시즘, 자본의 파시즘입니다. * 세상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건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제대로 된 눈, 즉 교양이다. 물론 교양은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정직한 태도에 기반을 두는 것이다. * 결국 세상에 대한 견해나 태도는 세상을 세로로 나누려는 세력과 가로로 나누려는 세력 간의 대립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진보적인 태도나 견해란 민족이나 국가로 은폐된 세상을 애써 계급으로 나누어보려는, 그 실체를 보려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그런 노력의 가장 실제적인 방해물이 이른바 '국익'이다. 국익이란 실은 지배계급의 이익이라는 것, 인민에게 필요한 건 국익이 아니라 계급의 이익이라는 생각이 확산되지 않으면 한국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 오늘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극우 세력이 아니라 바로 개혁 우파 세력이다. 개혁 세력은 수구 세력의 도움으로 진보로 포장할 수 있었고 개혁이 진보를 자처하니 극우파인 수구는 아주 멀쩡한 보수로 행세할 수 있었다. * 실천으로 드러낼 수 없다면 다른 게 아니다. * 지배계급은 언제나 인민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개념 흐리기'를 사용한다. * 가난은 적게 소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몫을 늘리는 보다 정당한 삶이며, 적은 땅을 사용하고 적게 소비하고 적게 태움으로써 파괴되어가는 지구에 생명의 도리를 다하는 보다 품위 있는 삶이다. * 오늘 한국 사회가 미궁에 빠지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은 민주화가 실은 자본화(신자유주의화)였다는 것, 그리고 대개의 사람들이 그 점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민주화를 통해 국가권력이 자본을 거느리는(박정희가 이병철을 거느리는) 지배 체제에서 자본이 국가권력을 거느리는(이건희가 노무현을 거느리는) 지배 체제로 변화했다. * 비폭력주의는 서재나 연구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당사자의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폭력 현장의 아픔과 당사자의 고통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비폭력주의는 폭력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옹호자이자 당사자에겐 폭력보다 더 가혹한 폭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목숨이 위협당하고 있지 않다면 진정한 비폭력주의자가 아닙니다. * 우리가 늘 잊곤 하는 사실은, 세상의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강력한 힘은 보수 반동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그만큼이라도 어딘데' 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 민주화 이후, 혹은 김대중 정권 이후 본격화한 신자유주의 광풍이 가져온 여러 사회 변화 가운데 가장 비극적인 건 거의 모든 한국인들이 자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 신앙은 '하느님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종교 행위'가 아니라 성령의 활동, 즉 '하느님이 진행하는 역사에 인간이 참여하는 행위'인 것이다. * 사회적 비판은 그 사회에서 가장 악한 세력이 아니라 '그 사회의 변화를 가로막는 가장 주요한 세력'에 집중되어야 한다. * 나눔은 고통에 처한 사람에 대한 연민에, 그 고통스러운 현실을 만들어내는 불의한 사회에 대한 정당한 분노가 더해질 때 비로소 그 최소한의 꼴을 갖춘다. 나눔은 적선이나 자선이 아니라, 적선과 자선이 없는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나눔은 세상을 '나눔의 체제'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눔은, 내 것을 우리의 것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 자유주의 우파는 먹고살 만한 양식 있는 시민들을 대변하지만, 좌파는 시민이라 불리면서도 시민으로서 인간적, 사회적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대다수 인민을 대변한다. * 진실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입에 발린 말은 하지 않는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존경이든. * 노예는 주인의 호사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다른 노예의 나은 처지는 참질 못한다. * 자유주의자는 자신의 양심을 건사하는 일만으로도 건전할 수 있지만 좌파는 다른 이의 양심까지 지켜내야 건전할 수 있다. * 듣기 싫든 좋든 그 말이 맞는가 틀리는가에 집중하면 돼. 그래야 똑똑한 사람이다. * 다른 생각을 할 줄 아는 것, 그리고 그 생각을 실제 삶에 실천하는 것. 그것을 지성이라 부른다.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친노(노빠라 부르기는 저도 참 싫군요)들께서는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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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김규항의 2009년 신작 '예수전(2009)'을 북 크로싱합니다.
개신교가 공포 마케팅을 통해 불쌍한 민중들을 사기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쓴 책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재해석해 천국의 의미를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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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독설은 많이 줄었지만 위트와 풍자는 여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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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중권을 싫어하고 김규항을 좋아합니다. 제 기준으로 진중권과 김규항은 모두 독설가입니다. 둘 다 불합리와 싸우는 이 시대의 투사들입니다. 하지만 김규항에게는 없는 자, 못 가진 자, 빼앗긴 자에 대한 마르지 않는 애정의 샘물이 있습니다. 진중권에게는 그게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신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쭉정이 신자입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며 소속된 교회도 없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니 헌금도 내지 않으며 당연히 십일조도 안 냅니다(대신 헌금을 내는 이상으로 기부를 합니다). 통합, 합동이 뭔지 잘 모르며 예수를 믿으면 천국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 간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부처나 마호멧이나 예수님이나 하나의 신이 문화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일뿐이라고까지 생각하는 편입니다(이 질문을 했다가 어렸을 때 다니던 교회의 전도사에게 이단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내 자식만 대학가고, 내 남편만 승진하고, 내가 사는 아파트 시세만 오르면 된다는 기복 신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 교회만 크고 멋지면 되고, 우리 교회 신도들만 늙어서 들어갈 실버 타운, 묘지 만들고, 헌금 많이 내는 사람에게 장로 직분 주는 한,
예수님 믿지 않으니 동남아시아가 쓰나미로 몰살당하는거라는 망발을 일삼는 목사가 교단을 지키는 한 이 땅의 개신교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낮은 곳에 임하셨던, 민중의 아픔을 가슴으로 품고 살았던, 예수님의 말씀을 사리사욕 없이 민중에게 전하고자 애쓴 책이 너무나 반갑고 모든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이 책은 누가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개신교 신자들은 꼭 일독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고도 아무런 자기 반성과 깨달음이 없다면 마음대로 살기 바랍니다. 그 정도로 마음이 강퍅하다면 죽기 전에는 깨닫기 어려울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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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논객 중 하나인 B급 좌파 김규항의 2005년 칼럼집인 '나는 왜 불온한가'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돌베개'의 책이 대개 그렇듯이 재생지로 되어 있어 가볍습니다. 그리고 짤막짤막한 글꼭지에 내용도 많지 않아 들고 다니면서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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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어떤 책에 격하게 끌리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제가 간절히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몰랐던 유용한 정보를 아주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책을 만났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내심 알고는 있으나 표현하기 어려워 답답했던 생각을 절묘하게 끄집어 내어 손이 닿지 않는 가려운 등짝을 긁어주듯이 시원하게 질러대는 책을 만났을 때 입니다.
거기에 작가의 가치관과 삶, 사람에 대한 생각까지 일치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김규항은 저에게 그런 사람입니다. 저와 싱크로율이 아주 높은 사람이죠. 김규항의 책을 읽고 있으면 가끔 섬뜩할 정도로 제 생각과 일치하는 면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김규항은 "공동체적 이상을 좇기 위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진정한 개인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개인이 되지 않고는 우리에게 공동체는 없다. 이런저런 집단만 있을 뿐"이라고 일갈하고 있는데 이 문장을 읽었을 때 그야말로 전율을 느꼈습니다. 평소의 제 생각과 꼭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론가란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산에 기생하는 사람'이다"라는 말은 제가 예전에 2005년에 포스팅했다가 조금 시끄러웠던 글
'평론가가 왜 필요한가'와 궤적을 같이합니다.
그래서 김규항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제 마음의 대변인이 생긴 것 같아서 시원하고 좋습니다.
이 책은 김규항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한겨레, 씨네21과 같은 매체에 기고한 칼럼과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단상을 주 내용으로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는 삶의 모습들을 지극히 불온한 시각으로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는데 글에 가시와 뼈가 많이 있기 때문에 꿀꺽꿀꺽 삼키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분들께는 상당히 불편할 겁니다. 하지만 뼈와 가시를 살살 발라가면서 음미한다면 상당한 영양가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월덴지기의 완소 서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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