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무조건 많이 읽기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가능하면 어떤 의미로든 도움이 될 만한 책을 골라 읽으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공 서적이든 교양 서적이든 책 소개 포스팅이 현저히 줄었네요.
저는 종이책도 좋아하지만 요새는 가능하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e-book을 먼저 구매하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저는 종이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나 감성에 그다지 집착하지 않습니다. e-book으로 활자만 읽어도 충분히 좋더라고요. 북 크로싱을 하게 된 것도 책을 돌려 읽으면 그만큼 나무를 베어내지 않아도 될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는 YES24인데 여기에서 선물로 받은
'Crema Touch'를 e-book reader로 사용해왔습니다. 몇 년 동안 잘 사용해왔는데 태블릿 PC인 마이크로 서피스 프로를 사용하면서 PC용 e-book 리더 어플로 갈아탔죠.
그러다 최근에 정가 129,000원인 크레마 사운드업(soundup) e-book 리더기를 50% 할인하여 64,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태블릿 PC로 보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어서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스럽거둔요. 이미지가 없는 일반적인 서적까지 굳이 PC용 리더기로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냉큼 질렀습니다.
깔끔한 박스로 포장되어 왔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크레마 터치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만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일단 오디오 기능을 탑재하여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TTS(Text-To-Speech) 기능이 탑재되어 문장을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별매하는 BT리모컨을 이용하면 원거리에서 페이지 넘김도 가능하고요. 배터리 사용을 효율화하여 기존 크레마 대비 대기 시간이 3배 이상 길어졌다고 합니다.
박스 안에는 본체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현재 보이는 화면은 sleep 모드 상태입니다.
두께가 9.5mm에 불과하고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한 손으로 들고 오래 읽어도 손목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이전과 달리 양쪽에 페이지 넘김을 할 수 있는 물리 버튼이 장착되었는데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냥 화면을 터치해서 앞뒤로 넘기는 게 더 익숙하거든요.
크기는 117mm X 170mm라서 화면이 크지는 않지만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 딱 좋은 문고판 서적 사이즈입니다.
메뉴는 크레마 터치 때와 거의 비슷하고 아이디와 비번을 일치시키면 PC용 프로그램에 들어있던 '서가'가 연동되어 읽던 책 그대로 불러와서 읽을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오디오잭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포트, 그리고 SD카드 투입구가 있습니다. 기본 내장 메모리는 8GB이고 SD카드를 이용해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화면은 제가 현재 읽고 있는 '엄마가 철학할 때'입니다. 하단에는 제목, 저자, 읽고 있는 위치 정보 등이 표시되고 상단에는 북마크, 검색, TTS기능 등의 메뉴 버튼이 표시됩니다.
정보량이 많아 복잡하다고 느끼면 홈 버튼을 길게 눌러서
현재는 품절 상태여서 '판매시작 알림신청'을 해 두어야 하지만 YES24를 이용하는 독서가라면 이 참에 하나 구입해 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책을 들고 다니는 것도 은근히 부담되니까요. 이 때 e-book 리더기 하나 가져가면 짜투리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 장점
- 50% 할인으로 착해진 가격
- 가볍고 작아서 한 손으로 들고 읽기에 최적
- 깔끔한 디자인
* 단점
- 배터리가 1,700mAh라서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은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음
- YES24를 이용하는 분들에게만 메리트가 있음
- 액정이 워낙 약해 설탕 액정이라는 악명이 있으니 아무래도 사용할 때 조심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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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7년 8월 5일부터 월덴3에서 북 크로싱을 시작했으니 3,0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북 크로싱 제도를 운영해왔더군요.
2016년 1월 17일 현재 약 500여 권 정도의 책을 북 크로싱하고 있는데 그동안 북 크로싱을 해 오면서 좋은 책을 함께 읽는 기쁨과 보람을 누렸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 북 크로싱 되지 않고 쌓이는 책 -> 가장 큰 문제
: 아무래도 모든 책이 북 크로싱 되는 것이 아니라서 이미 저희 집에 쌓인 책만 해도 처치곤란인 수준이 되었습니다. 거실의 한 쪽 벽을 모두 서가로 만들었는데도 중과부적입니다;;;
* 북 크로싱 되었으나 분실되는 책
: 북 크로싱을 하는 분들이 다 저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데다 북 크로싱이 된 지 오래된 책들은 연락이 닿지 않아 분실되는 일이 많습니다. 북 크로싱의 실제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죠. 언젠가는 한번 정리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 북 크로싱하신 분들에게 부담이 되는 책
: 북 크로싱에 열심히 동참하신 열혈 북 크로서 중에는 몇 십 권이나 되는 책을 보관하고 계신 분도 계신데 이 분들이 지고 있는 부담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죠.
만약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북 크로싱을 계속 한다면 조만간 제가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에 조금은 선제적으로 북 크로싱 제도를 변경하고자 합니다.
YES24의 창립 멤버였던 장웅 대표가 만든 국민도서관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연회비를 받고 책을 keeping해 주는 보관 창고(?)와 보관하고 있는 책을 회원들에게 대여하는 도서관의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인데요.
앞으로(이 포스팅 이후 북 크로싱하는 책부터)는 국민도서관에 북 크로싱 할 책을 keeping(보관을 위한 연회비는 제가 부담)하고 북 크로싱을 하실 분들은 국민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즉 북 크로싱 서비스를 믿을만한 곳에 아웃소싱하는 하는겁니다.
앞으로 달라지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북 크로싱을 하실 분들은 국민도서관(www.bookoob.co.kr)에 회원으로 가입(회비 무료, 무료 회원의 경우 한꺼번에 5권까지 대여 가능, 유료 회원은 25권까지 가능)해서 제가 keeping한 책을 대여 받아 2개월 동안 읽으신 뒤 계속 갖고 계실 필요없이 국민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 별도의 대여료는 없지만 배송료(무료 회원의 경우 1~5권 왕복배송료 7,000원)가 발생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권을 대여하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월덴3의 북 크로싱 제도에 비해 이용하시는 분들의 비용 부담이 조금 늘어나겠습니다. 이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기존에 북 크로싱을 해서 갖고 계신 책들은 제가 순차적으로 연락해서 회수한 뒤 정리하여 keeping을 완료한 뒤 재공지하겠습니다.
* 제게 북 크로싱을 대행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 책들도 제 책과 함께 keeping하겠습니다. 물론 원하시면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며 최대한 빨리 돌려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원서, 전공교재류, ISBN이 없는 도서의 경우는 keeping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처럼 제가 보관하면서 북 크로싱하겠습니다(구분하실 수 있도록 별도 표시)
-> 기존 북 크로싱 제도가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고 국민도서관에 keeping할 수 없는 책은 기존 방식으로 북 크로싱을 이어갑니다. 책을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에 크로싱 하신 분에게서 다른 분으로 넘어가지 않고 도로 반납한다는 의미에서 북 크로싱이 아닌 대여 서비스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책을 계속 돌려가며 읽는다는 원래 취지에 부합하지 않게 된 점은 아쉽습니다만 제 책을 북 크로싱하시는 분들이 heavy user과 light user로 극명하게 갈리고 이로 인해 책이 몇 단계 옮겨가지 않고 한 곳에 정체된다는 점에서 북 크로싱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책 함께 읽기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북 크로싱 제도가 북 대여 제도로 바뀌기는 하지만 좋은 책을 여러분과 함께 읽으려는 취지는 바뀜이 없으니 앞으로도 많은 이용 바랍니다.
덧. 월덴3의 북 크로싱 제도는 선착순으로 신청하신 분에게 우선권이 있었지만 바뀐 제도에서는 월덴3를 전혀 모르는 국민도서관 회원도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책을 곧바로 받아 읽으실 수 있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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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감소하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환경 문제때문에라도 종이책 시장은 점차 축소될거라는 게 제 예상입니다. 이와 반대로 전자책 시장은 생각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더라도 점점 확대되어 종이책 시장과 경쟁하게 되겠지요.
그동안 PDA로는 '셀빅', 'AXIM'. 'iBEE'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는 리디북스, 올레ebook, YES24ebook, iBooks 앱을 이용해 e-book을 읽어 왔습니다만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마침 YES24에서 Crema Touch라는 제품의 리뷰를 부탁해 와서 수락했습니다.
이 포스팅은 YES24로부터 Crema Touch 화이트 기기를 무상으로 받는 대가로 작성하는 리뷰이니 이후 내용에 제 사심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리뷰 포인트로 잡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이패드를 포함해 유사 타블렛 PC가 있는 경우 그럼에도 e-book 전용 기기를 추가로 구매해 사용할 것인가'
제 생각에 아이패드를 포함해 유사 타블렛 PC가 있어서 관련 어플로 e-book을 볼 수 있는 경우에 e-book 전용 기기를 구입해 사용한다면 세 가지 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1. 충분히 가벼울 것(타블렛 PC와 비교했을 때 뿐 아니라 둘 다 갖고 다닐 때의 합계 무게도 가벼워야 함)2. 종이책을 읽는 느낌을 최대한 구현할 것(눈의 피로도 최소화)3. 가격 경쟁력(추가 구매 시 가능한 한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것)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Crema Touch는 위의 세 가지 기준을 어느 정도 만족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킨들과 같은 대표적인 e-book 전용 기기가 아직 없는 국내 시장에 충분히 먹힐 수 있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단 타겟을 잘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충분히 가벼울 것.
어차피 책상 앞에 앉아서 거치대에 세운 뒤 보는 e-book이라면 기기의 무게가 얼마나 되었든 별로 상관없을 겁니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로 통근, 통학하면서 e-book을 보려면 한 손으로 버스,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한 손으로만 기기를 조작하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아이패드로는 불가능합니다. 해 보시면 대번에 압니다. 그럼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패드 미니는 어떨까요?
크레마 터치의 무게는 215g입니다.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는 이보다 100g 정도 더 무겁습니다.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아이패드 미니를 한 손에 들고 조작하면서 오랜 시간 e-book을 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사용자가 아이패드 미니에 케이스나 범퍼를 씌워 사용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몰라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볍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크레마 터치는 일단 손에 들면 '어! 이거 진짜 가벼운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습니다. 물론 크레마 터치에도 케이스 장착이 가능합니다만 휴대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액정이 쉽게 파손된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크기도 조금 큰 외투라면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실제로 제가 무스탕 주머니에 넣어 갖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고 있습니다.
2. 종이책을 읽는 느낌을 최대한 구현할 것.
아이패드나 타블렛 PC의 장점은 어두운 곳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교환하여 눈의 피로도 증가를 댓가로 지불하였지요. 크레마 터치는 e-link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의 피로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LCD대비 80% 정도 줄였다고 함). 아이패드로 책을 읽을 때는(특히 조도가 낮은 곳에서) 한 시간만 집중해서 읽어도 눈이 어질어질했는데 크레마 터치로 읽을 때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더군요. 앱에서 읽을 때처럼 책장이 넘어가는 현란한 애니메이션은 없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그게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컬러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이나 잡지, 화보집 등은 아이패드로 읽는 것이 좋겠지만 일반 종이책으로 인쇄된 건 크레마 터치로 읽는 것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구분해서 읽고 있고요.
3. 가격 경쟁력(추가 구매 시 가능한 한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을 것)
크레마 터치의 가격은 129,000 원입니다. 결코 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고 e-book 구입과 결합한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이 나와 있어 월 1만 ~ 1만 2천 원 정도의 부담만 감수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올레의 와이파이 에그를 이용하고 있는데 한 달 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꼬박꼬박 1만 원을 지불하고 있는데 독서를 통해 얻는 잇점을 생각하면 크레마 터치가 더 나은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제품을 보시겠습니다.
도착한 제품 박스입니다. '책을 테이크아웃 하다'라는 간결한 문구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뚜껑을 열었습니다. 3단으로 접히는 간략한 설명서가 보입니다. 한번만 읽어보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보시는 것이 크레마 터치 화이트입니다. 첫 느낌은 아이패드 계열의 기기처럼 보였습니다. 구성품도 설명서, USB 충전 케이블, 본체 달랑 3개 뿐입니다.
USB 충전 케이블입니다. 저는 예전에 소개한
'Mojo Battery Multi Cable'을 갖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집에 얌전히 모셔두었습니다만... 배터리는 1,500mAh로 한번 충전에 400시간 대기(일종의 슬립모드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다시 독서가 가능한 상태로 바뀌는)에 7,000페이지 연속 읽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받은 당일(19일)에 완충해서 매일 1시간 씩 사용했는데 아직도 65% 정도 남은 상태입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에도 완충해서 가져가면 돌아올 때까지 신경 쓸 필요없이 충분히 독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전 어댑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별로 필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PC에서 충전하면 되고 어댑터가 필요할 정도로 장기간 여행이나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아이패드처럼 홈 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은 메뉴창이 뜹니다. 제 경우에는 내서재와 전자사전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만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전자도서관 메뉴도 자주 활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크레마 터치는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웹브라우저로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지만 번쩍거림이 심하기 때문에 간단한 검색이나 둘러보기를 할 때에만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갤러리 메뉴에서도 사진을 볼 수 있지만 e-link 패널 특성 상 흑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큰 효용은 없을 듯 합니다. 원하는 사진을 갤러리에 넣어서 바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바탕 화면도 좋아서 아직 이미지 파일을 추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 서재를 누르면 일반 책장(default)이 뜨고 다운 받은 e-book과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e-book이 보입니다. 내부 저장 공간은 4G로 e-book 기준으로 대략 3,000권 정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용량이 부족한 분은 마이크로 SD카드를 사용해 64G까지 사용 가능합니다(슬롯은 하단에 충전 단자 옆에 있음)
* 개선 요망 사항
: 제가 방법을 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는데 무료로 제공되는 10권 정도의 e-book은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어차피 안 읽을 책이라면 삭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문제는 아이패드의 YES24ebook 어플에서도 동일합니다.
스토어 메뉴 화면입니다. PC에서 결제한 뒤 다운받아도 되지만 크레마 터치에서 곧바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구매 방식은 '바로 구매하기'와 '원클릭 구매하기'로 나뉩니다. 원클릭 구매하기는 충전해 둔 디지털 머니를 사용해서 보다 손쉽게 결제하는 것이고 '바로 구매하기'는 휴대폰 결제와 무통장 입금으로 가능합니다.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전자 사전입니다. 6인치 화면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뉴에이스 영한 사전'과 '뉴에이스 국어 사전'이 있습니다. 의외로 자주 사용하게 되는 유용한 옵션입니다.
인터넷 메뉴 화면입니다.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화면 깜박임이 좀 심한데다 플래시와 엑티브 엑스가 많은 우리나라 웹 환경에서 자주 사용하기는 어렵겠습니다.
갤러리 메뉴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미지를 활성화한 모습입니다. 확대, 축소 기능 정도만 제공합니다.
외양과 기본적인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책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 메모, 책갈피 작성 편집 등의 기능은 너무나 기본적인 거라서 생략했습니다.
몇 가지 특징을 더 소개해드리면,
* 크레마 터치는 OS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2.3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신 펌웨어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 한번 연결된 와이파이 AP가 기록에 남아 있다가 해당 AP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장,단점을 좀 정리해보면
* 장점
- 한 손으로 책 읽기가 가능한 크기와 무게(휴대성 최고!)
- 한번 충전 후 더 이상 전력 공급을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배터리 효율
- 종이책과 유사한 책 읽기 가능(눈부심이 없음)
- YES24 뿐 아니라 대교리브로,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영풍문고의 책도 불러와서 읽을 수 있음
- 뷰어 설정에서 원본 도서의 default 스타일을 따를 수도 있지만 입맛에 맞게 쉽게 수정 가능
* 단점
- 화면 깜박임이 심해 인터넷 서핑은 좀 어려움
- 책을 읽는 데 필요한 터치 동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하이라이트, 메모, 공유 등을 하기 위한 정밀한 조작에 있어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다소 떨어짐
- 읽던 페이지 메모와 책갈피 등이 스마트폰, 아이패드 어플과 호환되는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는데 완벽하지 않고 가끔 에러가 발생함(개인적으로 전자책은 크레마 터치로만 읽는 것으로 해결)
* 개선 요망 사항
- 책을 보는 화면에서 내용과 페이지만 보이는 깔끔함은 좋으나 시간 정도는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하철로 출, 퇴근하면서 책 보다가 시간 확인하려면 외투 속에 넣은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는데 우상단에 시간을 노출시켜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두 단계를 거쳐야만 겨우 시간을 볼 수 있거든요.
- 기본 설정이 일반 책장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 책장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10권 정도의 e-book이 있어서 섞이는게 싫어 새로 책장을 만들었는데 초기 화면에서 제가 만든 책장이 먼저 뜰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제게 전자책을 읽기 위한 기기를 추천한다면 별로 주저하지 않고 크레마 터치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 처음에는 그냥 공짜로 얻은 기기니까 리뷰 포스팅이나 하나 하고 말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용해서 친한 사람들 선물로 고려 중. 이미 함께 사는 사람이 눈독들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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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인가 김규항 선생이 발행인으로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교양잡지 '고래가 그랬어'가 제안하고 경향 신문이 함께 기획한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캠페인을 지지한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규항 선생이 그동안 '한겨례', '한겨레 21', '시사저널' 등에 쓴 교육 칼럼을 모아 e-book으로 펴냈습니다. 김규항 선생의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할 법도 합니다만 교육이라는 주제를 다룬 글만 모아 엮어서 그런지 읽는 맛이 새롭습니다.
놀라운 것 한 가지는 이 칼럼집이 무료라는 것이죠. 저는 YES24에서 다운 받아 YES24 e-book 어플로 읽었습니다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손쉽게 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7promise.com 참조). 이렇게 좋은 교육 칼럼집이 무료라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기분좋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네 교육 현실이 얼마나 지옥같은지, 그 지옥같은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내고 살려내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를 절박하게 외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모쪼록 많이들 읽으시고, 고민하고, 원칙을 세우고, 공감하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도 소개드렸지만 다시 한번 아이를 살리는 7가지 약속을 되짚어 보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1.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합니다. 2.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껏 놀기'입니다. 3.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게 성공입니다.4. 아이와 노동자가 행복해야 좋은 세상입니다. 5. 교육은 상품성이 아니라 인간성을 키우는 일 입니다. 6. 대학은 선택이어야 합니다. 7. 아이 인생의 주인은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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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아이 시절의, 상업적으로 프로그램화할 수 없는 놀이 시간에, 느리고 의미 없는 시간에, 그윽하게 먼산 보는 시간에 성장한다'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건 잘 할 수 있는 다른 게 있다는 말일 뿐이다'
'좋은 세상은 좋은 체제나 제도뿐 아니라 좋은 인간들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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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김규항 선생만큼 아끼는 논객인 박권일 선생이 7월에 새로 내놓은 책입니다.
진보 또는 좌파로 자리매김을 한 많은 논객 중 제 기준을 통과하는 사람은 김규항, 박권일을 포함해 몇 사람 되지 않습니다. 제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으니 이 책의 소개글에서는 일단 통과하고요.
김규항 선생처럼 박권일 선생도 글의 논지가 분명한 글쓰기를 하는 논객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어떤 글꼭지이든 하나의 소실점으로 수렴하는 느낌을 주고요. 그게 매번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그게 뭔지 대략적으로나마 알겠더군요. '다수'와 '세상'에 반하지만 굴하지 않는 옹골찬 소수의견이었네요(물론 상처는 솔찮게 받은 것 같지만).
여전히 필력 좋고 글의 내용도 후련하지만 '시사IN'에 연재했던 칼럼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저는 이미 다 읽어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살짝 속은 느낌이었고 편집 과정에서 골라내지 못한 문제인 것 같은데 비슷한 시기에 쓴 칼럼들의 내용 중 중복된 부분이 많아서 좋은 평가를 하기가 어렵겠습니다. 게다가 e-book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파본처럼 보이는 부분이 몇 군데 있더군요. 이런 걸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건 출판사의 무능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출판사인데 미운털 제대로 박히는군요.
내용을 읽어보니 시사IN과 프레시안, 한겨레의 칼럼,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글, 그리고 황해문화에 올린 글이 대부분이던데 황해문화에 쓴 호흡이 긴 글이 저는 좀 더 좋더군요. 앞으로도 좀 더 긴 칼럼을 읽고 싶은 욕심을 부려봅니다.
시사IN을 구독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으면서 머리를 반대 방향으로 뒤흔들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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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주아지에게는 '법'이 있고 프롤레타리아트에게 '단결'이 있다면 중간 계급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상식'이다. 법이나 계급의 언어가 외관상 논리 체계의 형상을 갖추고 있는 반면, 상식의 언어는 논리 체계라기보다 감수성의 체계에 가깝다.
* 불행을 경쟁하게 만드는 체제는 존속할 가치가 없다.
* 소셜 맥거핀은 첨예한 적대들과 달리 실체가 없거나 매우 사소한 적대인데도 엄청난 사회적 갈등인 양 부풀려진 것들이다.
덧. YES24의 e-book앱을 사용해 읽었는데 결제하고 보니 제가 보이콧하는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책이더군요. 결제 버튼을 누르고 아차 싶었습니다. e-book이니 북 크로싱을 할 일이 없다는 게 작은 위안이랄까요. 앞으로 책을 구입할 때 더욱 신중해야겠습니다.
덧1. 박권일 선생이 계간 '자음과 모음R'의 편집위원이던데 제가 보이콧하고 있는 출판사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덧2. 이 책은 e-book으로 읽기도 했지만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책이기 때문에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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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온라인 서점으로 YES24를 이용합니다. 회사의 자료실과 연동이 되어 추가 적립이 되고 OK cashback 사이트를 통해 주문해도 추가 적립이 되거든요.
얼마 전에 YES24 창립 10주년 기념 이벤트에 응모를 했는데 17,000원짜리 책도장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한 케이스에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케이스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케이스가 튼실하니 안에 든 책도장에도 덩달아(?) 애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책도장은 고급(?) 대추나무로 만들었는데 가볍지 않고 꽤 묵직합니다. 옆면에 YES24 로고가 새겨져 있고요.
저는 '월덴3'으로 새기려고 했는데 숫자는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월덴三'으로 새겼습니다. ㅠ.ㅠ
인주 찌꺼기가 묻는 것이 싫어 스탬프를 사용했더니 좀 흐릿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선명하게 잘 새겨진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책의 윗면에 네임펜으로 사인을 해서 책 구분을 하곤 했는데 책도장을 사용하니 굴곡이 있어 선명하게 찍히지 않더군요. 결국 기존 방식에다가 책의 속지에 책도장을 찍는 방식을 병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책 생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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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는 사람이 책을 좋아하는 건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공부를 하는 일에 종사하게 되는 건지 인과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저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뭐 그렇다고 활자 중독은 아니어서 종이 냄새를 맡아가면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책도 좋아하지만 PDA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e-book의 형태로 읽을 수 있는 간편함도 사랑합니다. 셀빅이나
아이비를 사용할 때에는 e-book으로도 꽤 많은 책을 읽었죠. 지금도 모아놓은 e-book 파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언제나 손을 댈 수 있을런지...).
월덴 3의 북 크로싱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가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느냐고 제게 물어보시는데 원래 책을 좀 빨리 읽는 편이기도 하고 현재는 출, 퇴근 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3시간에 육박하는데다 짜투리 시간에는 습관적으로 책을 들고 있기 때문에 진도가 빨리 나간다고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이란 것이 자꾸 읽으면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예상보다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질문도 많은데 저는 대부분 그냥 감으로 선택합니다. 느낌이 좋아보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구매해요. 설사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북 크로싱을 해서 그 책을 좋아하는 분께 보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덜었죠.
책은 꽤 다양한 걸 읽는 편인데 구분을 해 보면 주로 심리학 분야의 책, 영성과 관련된 책, 여행 에세이나 가이드 북, 사진 관련 책들, 소설류, 루소나 소로우 스타일의 책들 그리고 매주 받아보는 시사IN의 북 리뷰에서 사회, 환경, 노동, 경제 분야의 추천 도서를 유심히 보고 선택합니다.
시사IN을 정기구독하기 전에는 심리학 책을 제외하면 주로 신변잡기 식의 소비 성향 책이 많았는데 시사IN 덕분에 지구온난화,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정당 정치에 관련된 내용까지로 독서 분야를 넓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평론가의 서평은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특히 출판사의 서평은 전혀 참고하지 않습니다.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출판사의 로비가 작동한다고 믿기 때문에 일부러 피하는 편(시크릿같은 책은 앞으로도 읽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이고 나중에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라갔을 때 읽으려고 놔두는 편입니다. 믿을만한 블로거의 서평을 보고 찜 해 두었다가 구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풍림화산님이나
혜란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트를 꼼꼼히 챙겨봅니다.
온라인 서점 중에서는
YES24를 이용(나름 플래티넘 회원이라능~)하는데 관심이 있는 책은 북 카트에 넣어두었다가 5만 원 단위로 몰아서 구입(그래야 2천 원이 더 적립되거든요 ^^)합니다. 돈이 없는 학생 때에는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거나 e-book을 활용하기도 하고 불법인 줄 알면서도 제본을 하곤 했는데 요새는 도서 대여점을 가끔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책이든 음반이든 대부분 구입을 합니다. 이럴 때 돈을 버는 것이 좋은 거라고 느낍니다.
몇 분에게는 따로 이야기를 한 적도 있지만 제 꿈 중 하나가 자그마한 북카페를 운영하는 것(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이라서 자금도 따로 모으고 있고 북 크로싱이나 도서 관련 블로거와 유대 관계를 맺는 것도 다 그 꿈을 위해서지요. 기왕 북카페를 할 거면 심리학 관련 북카페로 차별화할 생각도 있습니다. 심리학 관련 책을 주로 다루고, 심리학을 전공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독서 모임, 심리학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 등도 하고 싶고요.
책을 읽는 방법이라고 뭉뚱그려 제목을 달았지만 책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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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다트(Book Darts)는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던 밥 윌리엄스라는 사람이 책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책 속의 좋은 내용들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발명한 물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년에 걸쳐 최적화되어 현재는 전체 길이 27mm, 앞쪽은 스페이드 모양, 뒤쪽은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으며 고급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링에 사용하는 100% phos. bronze 재질로 만든 북 다트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작은 틴 케이스에 50개의 북 다트가 들어있는데 손으로 담는 거라서 갯수가 일정치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52개가 들어 있더군요. ^^
북 다트는 책 갈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주된 용도는 line marker입니다(물론 책 갈피로 써도 됩니다. ^^). 책 갈피가 읽었던 자리를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읽을 때 이전에 읽었던 곳을 빨리 찾도록 해 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 북 다트는 너무 얇기 때문에 이전에 읽었던 자리를 빨리 찾는 데는 오히려 불편합니다. 그 보다는 마음에 드는 문구나 글귀를 발견했을 때 그 책이 도서관이나 친구에게 빌린 책이라서 밑줄을 그을 수가 없는 경우 정확하게 그 부분을 표시해 두는데 사용하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물론 포스트 잇과 같은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포스트 잇은 자주 붙였다 떼었다 할 경우 나중에는 너덜너덜 해질 수도 있고, 포스트 잇이 많이 붙어있으면 아무래도 지저분해 보이죠. 하지만 북 다트를 사용하면 그럴 염려가 없습니다.
현재
YES24와 같은 온라인 샵에서 50개들이 틴을 13,200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펀샵에서는 배송료를 포함해 12,000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Made in USA입니다.
* 장점
-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다.
- 워낙 얇아서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책이 두꺼워지거나 표가 나지 않는다.
- 책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곳을 표시할 수 있다.
- 오래 꽂아두어도 녹이 생기거나 하지 않는다.
* 단점
- 틴 케이스가 뻑뻑해서 지하철과 같이 혼잡한 장소에 서서 책을 읽을 때와 같은 경우는 사용하기 어렵다.
- 녹이 스는 재질은 아니지만 오래 사용하면 산화되어 색깔이 칙칙하게 변한다.
- 지문이 쉽게 묻고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왕 읽는 책도 아끼면서 동시에 소소한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북 다트를 고려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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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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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트.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신개념 책갈피 -ㅅ-.;;; 입니다. 이렇게 생긴 물건이죠. 소재는 동. 매우 얇은 물건입니다. 책갈피의 용도는.. 뭐 뻔하죠 -ㅅ-; 읽은 페이지 기록하기. 제가 구..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돈을 벌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보고 싶은 책을 떳떳하게 사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돈 없는 학생일 때 복사에 제본을 하면서도 내심 마음이 많이 켕기곤 했거든요. 그래도 책을 사면 쌓아놓을 공간이 부족해질 것을 염려해야 했는데 이제는
'북 크로싱'을 하니 그것도 별로 고민되는 부분은 아닙니다(그래도 아직 북 크로싱 되지 않고 남아 있는 책이 9권이나 된다는 ㅠ.ㅠ).
하여간 부담없이(까지는 아니고) 보고 싶은 책을 북 리스트까지 만들어 놓고 지르다 보니 6~7월에는 좀 무리하게 지출을 했습니다. ㅠ.ㅠ
월덴 3의 링크 사이트를 보시면 책 가격을 비교해서 구입할 수 있는
'노란북'이 있는데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자주 이용을 했지만 따지고 보니 큰 차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요새는 가장 무난한 YES24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문자가 와서 보니 회원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다네요.
어디나 그렇겠지만 YES24의 경우도 3개월 간 구입금액에 따라 등급이 조정됩니다. 골드회원은 일반회원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것인데 추가 2% 포인트 적립에 다양한 할인쿠폰이 제공됩니다. 쿠폰보다는 적입금이 빨리 쌓인다는 것이 더 메리트죠.
3개월 이내 순수구입금액이 20만 원이 넘어야 골드 회원을 유지할 수 있고 30만 원이 넘어야 플래티넘 회원이 될 수 있으니 장난이 아닙니다. 1만 원대의 주문은 새 책 북 크로싱때문이지만 5만 원이 넘게 지른 것이 두 개나 되는군요. 많이도 샀네요. 이제 자제 좀 해야하는데...
아직도 보고 싶어서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게 30권이 넘으니... 용돈 열심히 절약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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