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쿰(Lokum)은 터키의 전통 젤리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15세기에 이를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전부리입니다.
과거의 로쿰은 꿀 등을 바른 밀가루떡에 가까운 형태였는데 1777년 경 이스탄불의 사탕가게 주인 '알리 무힛딘 하즈 베키르'에 의해 새롭게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로쿰의 재료는 의외로 간단해서 녹말, 물, 설탕, 레몬즙 정도가 전부입니다. 여기에 무엇을 더 첨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개는 각종 견과류를 넣죠. 피스타치오나 아몬드, 헤이즐넛, 호두를 주로 사용하고 건포도, 무화과내지는 각종 과일을 넣어서 만들기도 합니다.
터키의 주 종교가 이슬람교이므로 당연히 로쿰에는 돼지 껍데기에서 추출한 젤라틴이 들어가지 않아서 비건들도 먹을 수 있죠. 우리나라의 떡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신 엄청 달기 때문에 터키 사람들처럼 자주 먹으면 느끼하고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 등의 쓴 커피와 함께 먹는 걸 추천합니다.
이건 크로아티아 여행 때 자그레브에서 조우한 지인 부부로부터 선물 받은 로쿰입니다.
속에는 피스타치오가 들어 있고 겉에는 코코넛 가루를 입혔습니다. 오리지널에 가까운 로쿰이죠. 코코넛 가루 때문인지 몰라도 부드럽습니다. 대신 가루가 엄청 떨어진다는. ㅠ.ㅠ
이건 제가 좋아하는 지인 부부가 작년 터키 여행 다녀오면서 선물로 사다 준 로쿰. 대용량이라서 한동안 잘 먹었습니다. 상자도 찍어 두었는데 이미지 보정하다가 실수로 원본까지 날려 먹었;;;; 지송;;;;
이건 피스타치오 뿐 아니라 말린 과일도 들어있어서 더 상큼한 맛이 납니다. 로쿰의 식감은 쫀득쫀득해요. 영락없는 떡 식감이죠.
요새는 이태원 등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온라인 수입상을 통해서도 맛볼 수 있는 걸로 압니다. 궁극의 단맛이 궁금한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심도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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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을 식도락 카테고리에 두는 게 맞는지, 비건생활 카테고리에 두는 게 맞는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소개하는 이 먹을거리는 비건도 먹을 수 있는 natural super food거든요. 그래도 신기한 먹을거리이므로 일단은 식도락 카테고리에 두겠습니다.
먼저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보시겠습니다.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 때 사온 Smokevenjak Disc입니다.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인데 말린 무화과가 주재료입니다.
한 개가 200g 정도 분량인데 말린 무화과 71%, 아몬드, 브랜디가 3.8% 정도 들어갑니다. 취향에 따라 건포도가 들어가기도 하고, 레몬 쥬스를 넣기도 하고 로즈메리나 세이지를 레시피에 첨가하기도 합니다.
완전한 natural super food라고 하는데요. 설탕, 첨가제, 보존제가 일체 들어가지 않고 글루텐 & 유제품 free입니다.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물론 이 때는 브랜디를 빼겠지요), 에너지 바처럼 운동 선수들이 먹기도 합니다.
썰어서 치즈와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냉장고에 넣을 필요도 없고 호일이나 랩에 싸서 상온 보관해도 된답니다.
썰고 난 단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식감이 상당히 쫀득쫀득하고 무화과 맛이 달달합니다만 제가 사온 건 브랜디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알코올 향이 강한 편입니다.
입맛을 돋우는 먹을거리는 아닙니다만 입에 익숙해지고 나면 꽤 중독성이 생길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드는 간식입니다.
론플에도 소개되어 있는 자그레브의 Natura Croatica 매장에서 사왔는데 1개에 45쿠나(우리 돈 대략 7,900 원, 2014년 9월 20일 기준) 정도 하니 손바닥 한 개 정도 크기의 먹을거리치고는 꽤 비싼 편입니다.
지난 번에 포스팅 한
Palesa Moscato를 마실 때 곁들여서 먹어봤는데 별로여서(술 마시면서 술이 들어간 스넥을 먹으니 당연히 별로겠지요;;;) 과감히 버릴까 했는데 오늘 영수증 찾아서 가격 확인해 보고나서는 어떻게든 먹기로 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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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베이커리를 만드는 베지테리아의 모카빵입니다.
비건이 되기 전에도 좋아했던 빵 중의 하나인데 비건이 되고 나서 이걸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물랐네요~
착하게도 우리밀을 기본으로 하고 호주산 유기농 밀과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 등 몸에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비건들이 먹을 수 있는 빵이니 당연히 유제품과 달걀 대신 두유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이 좀 노랗게 나왔는데 시중에 파는 모카빵과 똑같습니다. 크기가 20cm로 좀 작은 편인데 저는 그래서 더 좋더라고요. 시중 빵집에서 파는 모카빵은 너무 커서 혼자 먹기는 많거든요.
호두, 아몬드, 건포도가 듬뿍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유통 기한이 짧아서 5일 안에 먹어야 합니다.
가격은
베지푸드 쇼핑몰에서 회원가 4,370원에 팔고 있습니다.
모카빵 좋아하는 비건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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