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x i4R은 캐논 IXUS에 이은 제 2번째 디카이자 유일하게 재구입을 한 전자기기였습니다. 2005년부터 저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제 일상의 기록을 충실히 남겨왔던 친구였죠. 해외 여행도 5번이나 같이 갔고요.
2007년 가을에 회사 야유회를 갔다가 택시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휴대성과 쨍한 색감 때문에 다른 디카를 구입하지 못하고 결국 '옥션'에서 새 것 같은 중고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올 초에
DSLR을 구입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찬밥 대우를 받기는 했지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이번 체코 여행에도 혹시 몰라서 가지고 갔는데 사용할 일이 있어서 꺼내보니 작동을 하지 않더군요.
예전 A/S를 받은 부분이 완전히 수리가 되지 않은 줄 알고 귀국하자마자 다시 점검을 맡겼습니다. 며칠 전
'디카 수리'에서 연락이 왔는데 렌즈 덮개의 문제가 아니라 메인 칩이 망가졌다고 하더군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아마도 가방이 책상에서 떨어지면서 i4R에 무리한 충격이 가해졌나봅니다. 수리비가 25만 원 이상이 나올 거라고 합니다. 중고가 37만 원에 샀는데 수리비 25만 원이라... 아무리 돈이 덤벼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별로 함께 하지 못했던 두 번째 녀석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아직 어떻게 해야 할 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분께 입양을 할 지, 배터리와 충전기, 메모리 카드 등이 그대로 있으니 나눠서 팔 지...
지금이야 D300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다시 디카를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명품이었던 Contax i4R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품이 단종되어 섭섭함이 더 큰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잘 가라 Contax i4R, 내 좋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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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만 보고 낚이신 분들께 미리 사과의 말씀을~ ^^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PC는 펜티엄 3 1000에 512메가 램을 장착한 것입니다. 모니터는 19인치 평면 CRT고요. 중간에 부품 업그레이드를 몇 번 하기는 했지만 무려 2000년부터 사용하던 것이니 햇수로는 내년이면 7년이 됩니다. 내년에 64비트로 제대로 업그레이드하려고 애써 버티고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는 mobile rack을 달아서 제가 80기가, 보니데가 60기가를 사용하고 있고 운영 체제로 윈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거의 사용하지는 않지만 리눅스용 20기가, XP 10기가까지 모두 4개의 하드 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하드 디스크의 쿨링 팬에서 소음이 나기 시작하더니 가끔 다운이 되거나 재부팅이 되는 이상이 발생하더군요.
그러다가 급기야는 엊그제 갑자기 부팅 자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 그간 조치 사항 정리
1. 60으로 부팅 하고 80을 서브 하드로 물리도록 조치
-> 무리 없이 부팅되고 인식됨
2. mobile rack에 문제가 있는 듯 하여 80과 60을 자리바꿈
-> 60으로는 부팅 가능 80으로는 역시 인식 불가 : mobile rack의 문제는 아님
3. 80 하드의 문제를 잡아내기 위해 디스크 검사 프로그램 돌림
-> 검사 중간에 멈춤 후 [응답 없음]
4. 80 하드에 윈미 재설치
-> 설치 전 디스크 검사 중 역시 다운
5. 60 하드에 윈미 재설치(USB host 작동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 다수)
-> 설치 완료
6. 80하드의 주요 데이터(약 60기가) 복사
-> 파일 사용 중 또는 그 위치에 없다는 에러 다수 발생
결론 : 아무래도 80하드가 물리적으로 맛이 간 것 같음. -_-;;;;
다행히 9월에 문서 파일과 사진 등 개인적인 정보는 아이리버의 IHP-340에 백업을 받아 두었기 때문에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약간의 사진을 제외하면 대부분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인용 자료의 피해가 막심하네요. ㅠ.ㅠ
출처 : 마린 블루스
이렇게 철저하게 공감이 될 수가... ㅠ.ㅠ
그런데 문제는 새로 윈미를 설치한 60 하드는 아직까지 인터넷이 되지를 않고, 프로그램이 하나도 깔려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80 하드에 깔아서 썼거든요. 인터넷이라도 되어야 다운받아서 깔지.. ㅠ.ㅠ
이제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1. '파이널 데이터' 같은 하드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80 하드를 최대한 고쳐보기
2. 리눅스 20 하드에 윈미를 깔아서 메인 하드로 만들기
3. 80 하드에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60 하드로 옮긴 후 필수적인 자료는 다시 20 하드로 옮기기
정도가 되겠네요. 휴~
12월이 잘 가겠군요.
이 포스팅의 결론 : 귀찮다고 버티지 말고 미리미리 백업하자!!
덧. 리눅스 20 하드에 윈미를 깔아서 중요한 개인적인 자료는 모두 옮겼습니다. 인터넷도 무리없이 잘 되네요.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하드라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 깔아서 써야겠습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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