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읽어도 느낌이 오듯이 이 책은 '책'을 주제로 한 32개 공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북 숍', 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공간인 '서재', 그리고 '북 카페'가 그것이죠.
지금은 그 꿈을 접었지만 한 때 집을 지으면 어떻게든 공간을 나누어 작은 북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모은 좋아하는 책을 주로 전시하고 즐겨 마시는 커피나 차를 소개하는 쉼터같은 북 카페를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제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기질이라는 걸 알게 되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은 마음 일리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책이 1천 권을 넘는 순간 예전에 봤던 신경숙 작가의 끔찍한 서재가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애서가의 서재라는 것이 결국 제게는 거대한 책무덤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더 심하게 말하면 활자 중독자의 거대한 똥 같은 것이죠. 그런 걸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은 책을 모두 공유 도서관인
'국민도서관'에 북 키핑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책을 많이 사기는 하지만 e-book 버전이 있다면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관련 책이 아닌 이상 종이책을 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 책은 아직 북 카페의 꿈을 갖고 있을 때 구매한 책입니다.
중독성 있는 작은 서점, 갖고 싶은 서재, 찾아가고 싶은 북 카페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매력적인 정보를 모아놓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탐독한 책벌레인데다 잡지사 기자를 거쳐 지금은 '어반북스'라는 콘텐츠 그룹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애정을 갖고 작업한 책이라서 그런지 꽤 영양가있습니다.
책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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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신의 여권 운동 변호사인 베흐야트 모알리가 쓴 '차도르를 벗겨라(2003)'를 북 크로싱합니다.
종교든, 이데올로기든 독단에 빠지면 인권 따윈 얼마든지 짓밟아버리고, 그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된다는 걸 뼈저리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 존재는 이슬람 근본주의고요.
마음이 무거워 쉽게 책장을 넘기기 어려운 책이지만 그래서 더욱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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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적 평가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Stephen E. Finn의 '내담자의 눈으로(In Our Client's Shoes, 2014)'를 북 크로싱합니다.
치료적 평가는 심리치료와 심리평가를 접목한 영역으로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 내담자를 적극적으로 동참시켜 치료적 효과를 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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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교열 전문가인 김정선 선생님이 쓴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2016)'를 북 크로싱합니다.
SNS에서 화제가 된 책인데 명불허전입니다. 책 내용이 유용하기도 하지만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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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와 '성난 물소 놓아주기'로 유명한 아잔 브람 스님의 책인 '놓아버리기(Mindfulness, Bliss and Beyond, 2006)'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두 권의 책과는 성격을 전혀 달리하는 책이기 때문에 저처럼 이 책들을 먼저 읽은 분들이라면 신중히 선택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온전히 수행자를 위한 수행지침서이기 때문입니다. 두껍기도 두껍지만 시종일관 진지하고 때로는 난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아잔 브람 스님의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더 추천합니다만 본격적으로 수행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은 꼭 읽으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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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밀러의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는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2004)'을 북 크로싱합니다.
앨리스 밀러의 대표작은 사실 1974년에 나온 '천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인데 이 책과 궤를 같이 합니다.
즉 모든 폭력의 뿌리가 부모의 학대와 체벌에 있다는 주장이죠. 따라서 '천재가 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를 이미 읽은 분들은 굳이 이 책까지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안 읽으신 분들은 차라리 이 책을 읽으시는 게 낫습니다. 모든 병리적 문제의 뿌리가 부모의 학대 때문이라는 무리한 주장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있고 표현도 많이 순화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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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
굿모닝 예루살렘(Chroniques De Jerusalem, 2012)'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전에 소개드린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2007)'의 기 들릴이 이 만화의 작가입니다.
'굿모닝 버마'도 좋았지만 저는 이 만화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기 들릴의 작품집 중 '평양'도 구해서 볼 예정입니다. 당연히 월덴3를 통해 소개할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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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민주화는 과연 실패하였는가에 대한 화두를 다양한 영역에서 진보 논객들의 입을 빌어 분석해 당대비평 편집위원회에서 내농은 단행본, '더 작은 민주주의를 상상한다(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참여정부 시절에 나온 책인데도 MB 정권 하의 우리나라 뿐 아니라 박근혜 정권 치하의 현재에 대입해도 (말 그대로)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의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이 책은 dung님이 북 크로싱하는 책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dung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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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시골의사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박경철 선생은 본업이었던 외과의사를 거쳐 재테크 전문가를 지나 이제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지도하는 길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6년에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2006)'을 먼저 읽고 2007년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2005)'을, 다음 해인 2008년에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2005)'를 연달아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게 박경철 선생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이미지로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7년 만에 읽은 이 책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저자가 자기 삶을 개척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그러한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구조적 사회 모순과 현 시대에 대한 통렬한 비판 없이 치워진 사다리 밑에서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자기혁명만 권한다는 게 비겁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스스로도 뾰족한 해결 방법이 없기 때문에 느꼈던 죄책감의 투사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청년을 포함한 우리들에게 자기 수양보다 더 절실한 건 짱돌을 들고 연대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박경철 선생의 안타까운 마음이 내용 중에서 충분히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이 자기 변명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물론 박경철 선생이 비겁한 사람이어서 그랬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청년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랬을거라 짐작은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아닙니다. 이 책의 내용에는 그저 자기수양, 자기혁명, 자기계발만 있습니다. 제대로 하면 너 하나만큼은 바늘같은 틈새를 뚫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게 만듭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은 훌륭하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읽지 못했거나 이 책을 읽었더라도 먹고 살기 바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자기혁명에 이르지 못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가 없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이 책 또한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내용에서 그리 멀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는데 제가 박경철 선생에게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봅니다. 실망이 컸습니다. 내용이 훌륭한 책인데도 말이죠.
예전에 안철수씨가 정치판에 뛰어들 때 박경철 선생이 보여주었던 애매한 태도 때도 꽤 실망을 했는데 더 실망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박경철 선생 책은 에세이가 아니라면 읽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박경철 선생이 다시금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처럼 가슴 뭉클한 에세이를 다시 쓸 수 있을지 회의가 생기네요.
닫기
* 침묵이 단순히 '말하지 않는 것'과 다르기 위한 전제조건은 그것이 반드시 사색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전하게 내가 주체인 침묵만이 능동적 침묵이며, 나 스스로 선택한 완전한 침묵의 시간, 나를 위한 온전한 숙고의 시간만을 침묵이라 할 수 있다.
* 창의성의 발현은 흉내내기(키치)가 아니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추억의 퇴비 속에서 이루어진다. 진정한 창의적 영감은 눈과 피부, 근육과 뼈가 체험하는 현장에서 자극을 받고, 거기서 싹튼 호기심이 가라앉은 나의 의식과 무의식을 흔들어 새로운 조합을 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 행복과 불행의 가늠자는 지루함인 것이다. 내가 행복하려면 그것을 손에 넣어도 지루하지 않은, 그것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그 빛이 사라지지 않는 대상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 실제 모든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을 대하는 자세 혹은 태도다. 우리는 대개 성과의 차이가 능력 차이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태도의 차이, 즉 집중력의 차이 때문이다.
*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지만 지혜를 늘리기 위해서는 이질적인 것들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생각은 이질적인 환경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세상의 모든 슬로건은 콤플렉스의 반영이다. 어떤 이가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외친다면 그의 최대 약점이 바로 그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에서 대여해 처음 읽은 책이므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국민도서관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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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지] 북 크로싱 제도를 변경합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서, 전공교재, ISBN이 없는 책을 제외한 모든 책을 앞으로는 국민도서관(이하 국도)에 keeping하고 북 크로싱을 원하는 분들은 국도에서 대여받아 읽으시는 걸로 시스템을 바꿀 예정이기 때문에 국도 이용방법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본인의 책을 유료로 keeping하고자 하는 분들도 일단은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회원 가입만 된 상태에서도 왕복 배송료만 부담하면 최대 5권까지 무상 대여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손님 회원 대여의 경우 대여일 기준으로 출간(발행)일이 1년 이내인 최신간은 제외됩니다. 보통 제가 북 크로싱하는 책들이 최신간인 경우가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그래도 있을 수 있으니 대여 시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여를 위한 국민도서관(http://bookoob.co.kr/) 이용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원가입
- 회원가입 약관 및 개인정보 취급방침 동의
- 회원가입정보 입력(닉네임(필명으로 사용되며 변경불가),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휴대폰번호, 주배송지)
-> 이메일 주소가 접속계정으로 사용됩니다.
2. 대여
- 빌리고자 하는 도서를 선택해서 위시리스트로 옮김
- 대여할 시점에서 위시리스트에 있는 도서를 장바구니로 옮김(곧바로 장바구니로 옮겨도 됨)
- 왕복 배송료(무료 회원의 경우 8,000원) 결제 : 한꺼번에 최대한 많은 책을 빌리는 게 좋겠죠?
- 현대 택배로 우송된 책을 2개월 간 마음껏 읽음
3. 반납
- 다 읽은 후 국민도서관 사이트에서 반납하기 버튼만 클릭하면 반납신청 완료
- 튼튼하게 박스 포장을 해 두면 신청 후 1~2일 이내에 택배 기사님이 받아가심
* 유료 키핑 회원인 경우는 최대 25권까지 한꺼번에 빌릴 수 있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국민도서관 책꽂이 이용 안내를 참고하세요.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방법 안내
1. 국민도서관(http://bookoob.co.kr/) 사이트 접속 -> 로그인
(회원이 아닌 경우 회원 가입부터 해 주세요)
2. 검색창에 북 크로싱하려는 책 이름을 넣고 검색
2-1) 책 이름이 안 뜬다 -> 아직 book keeping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2-2) 책 이름이 뜨면 책 이름을 클릭하여 책 주인 이름이 walden3인지 확인
3. '장바구니에 담기' 또는 '위시리스트에 담기' 클릭
4. 장바구니에 있는 도서를 왕복 배송료 결제 후 배송 받음
5. 다 읽은 후 국민도서관 사이트에서 반납하기 버튼 클릭하여 반납 신청
6. 택배 포장을 해 두면 반납 신청 후 1~2일 이내에 현대 택배 기사님이 받아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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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07년 8월 5일부터 월덴3에서 북 크로싱을 시작했으니 3,0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북 크로싱 제도를 운영해왔더군요.
2016년 1월 17일 현재 약 500여 권 정도의 책을 북 크로싱하고 있는데 그동안 북 크로싱을 해 오면서 좋은 책을 함께 읽는 기쁨과 보람을 누렸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났습니다.
* 북 크로싱 되지 않고 쌓이는 책 -> 가장 큰 문제
: 아무래도 모든 책이 북 크로싱 되는 것이 아니라서 이미 저희 집에 쌓인 책만 해도 처치곤란인 수준이 되었습니다. 거실의 한 쪽 벽을 모두 서가로 만들었는데도 중과부적입니다;;;
* 북 크로싱 되었으나 분실되는 책
: 북 크로싱을 하는 분들이 다 저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데다 북 크로싱이 된 지 오래된 책들은 연락이 닿지 않아 분실되는 일이 많습니다. 북 크로싱의 실제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죠. 언젠가는 한번 정리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 북 크로싱하신 분들에게 부담이 되는 책
: 북 크로싱에 열심히 동참하신 열혈 북 크로서 중에는 몇 십 권이나 되는 책을 보관하고 계신 분도 계신데 이 분들이 지고 있는 부담도 결코 만만한 게 아니죠.
만약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북 크로싱을 계속 한다면 조만간 제가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에 조금은 선제적으로 북 크로싱 제도를 변경하고자 합니다.
YES24의 창립 멤버였던 장웅 대표가 만든 국민도서관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연회비를 받고 책을 keeping해 주는 보관 창고(?)와 보관하고 있는 책을 회원들에게 대여하는 도서관의 기능을 결합한 서비스인데요.
앞으로(이 포스팅 이후 북 크로싱하는 책부터)는 국민도서관에 북 크로싱 할 책을 keeping(보관을 위한 연회비는 제가 부담)하고 북 크로싱을 하실 분들은 국민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고 다시 반납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즉 북 크로싱 서비스를 믿을만한 곳에 아웃소싱하는 하는겁니다.
앞으로 달라지는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북 크로싱을 하실 분들은 국민도서관(www.bookoob.co.kr)에 회원으로 가입(회비 무료, 무료 회원의 경우 한꺼번에 5권까지 대여 가능, 유료 회원은 25권까지 가능)해서 제가 keeping한 책을 대여 받아 2개월 동안 읽으신 뒤 계속 갖고 계실 필요없이 국민도서관으로 반납하면 됩니다.
-> 별도의 대여료는 없지만 배송료(무료 회원의 경우 1~5권 왕복배송료 7,000원)가 발생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러 권을 대여하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월덴3의 북 크로싱 제도에 비해 이용하시는 분들의 비용 부담이 조금 늘어나겠습니다. 이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기존에 북 크로싱을 해서 갖고 계신 책들은 제가 순차적으로 연락해서 회수한 뒤 정리하여 keeping을 완료한 뒤 재공지하겠습니다.
* 제게 북 크로싱을 대행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 책들도 제 책과 함께 keeping하겠습니다. 물론 원하시면 언제든 회수가 가능하며 최대한 빨리 돌려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원서, 전공교재류, ISBN이 없는 도서의 경우는 keeping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처럼 제가 보관하면서 북 크로싱하겠습니다(구분하실 수 있도록 별도 표시)
-> 기존 북 크로싱 제도가 완전히 없어지는 건 아니고 국민도서관에 keeping할 수 없는 책은 기존 방식으로 북 크로싱을 이어갑니다. 책을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처음에 크로싱 하신 분에게서 다른 분으로 넘어가지 않고 도로 반납한다는 의미에서 북 크로싱이 아닌 대여 서비스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책을 계속 돌려가며 읽는다는 원래 취지에 부합하지 않게 된 점은 아쉽습니다만 제 책을 북 크로싱하시는 분들이 heavy user과 light user로 극명하게 갈리고 이로 인해 책이 몇 단계 옮겨가지 않고 한 곳에 정체된다는 점에서 북 크로싱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책 함께 읽기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에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북 크로싱 제도가 북 대여 제도로 바뀌기는 하지만 좋은 책을 여러분과 함께 읽으려는 취지는 바뀜이 없으니 앞으로도 많은 이용 바랍니다.
덧. 월덴3의 북 크로싱 제도는 선착순으로 신청하신 분에게 우선권이 있었지만 바뀐 제도에서는 월덴3를 전혀 모르는 국민도서관 회원도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책을 곧바로 받아 읽으실 수 있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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