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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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실천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의 모임인 베지닥터에서 2011년에 내놓은 책입니다. 채식을 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현대 의학의 한계에 절망하고 그 한계를 채식을 비롯한 자연 의학으로 극복하는 임상가들의 모임이 바로 베지닥터입니다.
2009년에 월덴 3에서도 소개한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2007)'를 쓴 김진목 선생님이 첫 꼭지를 맡으셨네요. 이 책도 제가 추천하는 책 중 하나인데 김진목 선생님도 베지닥터 회원인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는 선입견(이거 참 바꾸기 힘들더라고요)을 갖고 있고 현대 의학의 첨병인 의사들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의 특성 상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맹점이 존재합니다. 포괄적인 조망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사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이미 채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잘 알고 있는 겁니다. 다만 의료계의 첨병인 의사들이 채식 실천과 임상 적용을 통해 어떤 효과를 보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하나 무조건 채식만 하면 만병통치에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감언이설을 늘어놓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선택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150페이지도 안 되는 책 값이 1만 원이나 되는 것과 14명이나 되는 필자가 투입되는 바람에 흐름이 없고 다소 중복되는 내용이 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대표 저자가 없어서 조율을 못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채식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은 책입니다.
* 베지닥터 홈페이지 : www.vegedoctor.com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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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신경외과 의사가 만성간염, 건선, 아토피로 고통받으면서 현대 의학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자연의학, 대체의학에 눈을 뜬 뒤 쓴 자기 고백서인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고발자(까지는 아니지만)의 역할을 용감히 수행하는 이런 분들이 많을 때 우리 사회는 정반합의 모색을 통해 조금씩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힘'에 속하는 대표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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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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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병원에서 일을 할 때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 건강하려면 병원부터 멀리해야겠구나'
굳이 의료 과실이니 이차 감염이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될 수 있으면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병원에 가더라도 주사는 맞지 않으려고 하고, 약을 처방 받아도 항생제는 빼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물도 꼼꼼하게 챙겨서 처방받습니다. 제가 2007년 11월에 소개한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2007)'과
'약이 사람을 죽인다(2003)'에도 이런 습관의 중요성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서양 철학에 토대를 두고 있는 현대의학은 이원론적 사고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분명한 병원성 급성질환에는 강점이 있으나 발병의 근본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복합적인 비병원성 만성병에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래서 치료가 아닌 증상 완화에 치중할 수 밖에 없고 장기간의 약물 복용으로 인해 몸 전체의 균형을 깨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더 심각한 병을 만드는 것이죠.
이 책은 스스로 만성간염과 건선, 아토피로 고통받으면서 현대의학의 한계를 절감하던 신경외과 의사가 자연의학을 접하고 갖게 된 새로운 시각을 보고하는 일종의 고백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 부분에서 현대의학의 문제를 상당히 적나라하게 '까'고 있어 참 용기있는 의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문제를 내부 고발하는 것이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니거든요(요새 제가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후반부는 저자가 자신의 병을 치료하는데 효험을 봤던 자연의학인 니시의학을 소개하고 있지만 계속 만병통치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어 믿음이 갑니다. 사실 주된 내용은 자연의학의 기본 원리, 인체의 자연 면역력을 따르고 신뢰하라는 것이니까요.
현대의학을 대체할 뭔가 대단한 방법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강의 기본 원리와 핵심을 짚어주는 책을 원했던 사람에게는 힘이 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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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약도 장기간 먹는 것은 위험하다. 오래 먹어야 하는 약이라고 더 오랜 기간 임상시험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기 복용 의약품은 대개 임상시험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 FDA가 새로운 약에 경고문을 붙이거나, 아니면 시판 금지를 결정하는데는 평균 7년이 걸린다고 한다. 즉 신약이 나오고 7년 이내에 이용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는 말이다. * 약물 부작용은 미국의 세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무서운 의료 현실을 가늠하게 하는 자료가 바로 의료 파업 기간 중에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보고이다. -> 정말 후덜덜합니다. * 제약 회사나 관련 단체는 끊임없이 진단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야 약을 팔 수 있는 시장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 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우울증을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자살로 내몰거나 폭력성을 유발할 수 있다. * 검사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의학적 조치에서 안전한 것은 없다. 특히 오늘날 의학계는 검사 방법만 빠르게 발전하고 치료 면에서는 발전이 거의 없다 보니,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그만큼 심리적으로 고통스런 시간만 늘리는 경우가 많다. * 노쇠한 몸은 좋은 약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노인들은 생리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약을 같은 양으로 먹어도 분해 및 배출 속도가 청장년보다 느려 부작용의 위험 부담이 그만큼 크다. * 현대의학이 주도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비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완치요법이 아니라, 증상만 다소 완화시키는 증상완화법이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현대의학의 교육과 제도의 기초가 된 미국의 '플렉스너 보고서'는 의료 전문직의 의료에 대한 독점이 표준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기초해 현대 의학이 완성되면서 자연스럽게 '의료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이며, 모든 치료는 의료 전문인이 담당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이어온 것이다. * 니시의학에서는 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병으로 보지 않고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하기 위한 치유 과정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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