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적인 언어/진화 심리학자인 스티븐 핑커 교수의 3부작 시리즈 중 '언어 본능'과 '빈 서판'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저작입니다. 그래서인지 언어에 관한 내용이 따로 없습니다. 저자는 이를 언어에 대한 내용은 전작인 '언어 본능'에서 다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어 본능'이 '언어 본능' - '단어와 규칙' - '생각 거리'로 이어지는 언어 3부작의 첫 책이고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빈 서판' - '생각 거리'로 이어지는 마음 3부작의 첫 책으로 분류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책은 스티븐 핑커의 저작 중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핵심 고리라고 할 수 있죠.
'언어 본능'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빈 서판'은 2006년에 읽었을 때도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별 5개로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그 때도 4만 원이라는 무시못할 가격과 엄청난 분량의 압박 때문에 읽느라 고생 좀 했는데 이 책도 만만치 않습니다. 역시나 4만 원이라는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가격에 865페이지라는 엄청난 두께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마음이 일종의 연산 체계'라는 겁니다. 마음은 뇌의 활동인데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고 사고는 일종의 연산이어서 마음을 연산 체계라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고 마음이 여러 개의 모듈(module)로 구성되어 있고 각 모듈은 세계와 특정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진화한 특별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이러한 모듈의 기본 논리는 우리의 유전자 프로그램에 의해 지정되고요.
스티븐 핑커는 이를 검증하기 위해 역설계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정상적인 설계에서는 어떤 기계가 특정한 일을 하도록 설계되었다면 역설계에서는 거꾸로 특정한 기계가 어떤 일을 하도록 설계되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죠. 자연 선택에 의해 말이죠.
이러한 역설계 방법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했다는 걸 검증할 수 있고 저자는 이를 다방면에 걸쳐 해 냅니다.
상당한 집중력과 인지적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완독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는 책이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는 독서였습니다.
언어 심리학, 진화 심리학, 인지 과학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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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인 존재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결과들을 추론하면서도 단지 '유관한' 결과들만을 추론해야 한다. 데닛이 지적한 대로 이것은 로봇 설계의 중대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식 과정을 분석하는 인식론의 중대한 과제다.
* 우리는 더 이상 연쇄살인을 하는 컴퓨터나 비밀결사대를 조직하는 실리콘을 걱정하지 않는다. 시각, 운동신경 조율, 상식처럼 악의도 컴퓨터 안에서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프로그래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 마음의 복잡한 구조가 이 책의 주제다. 우리는 그 핵심 개념을 다음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마음은 자연선택이 우리 조상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식량을 채집하는 과정에서 특히, 사물, 동물, 식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정복하는 과정에서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 위해 설계한 기관들의 연산 체계다. 이 요약된 문장을 풀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주장이 나온다. 마음은 뇌의 활동인데, 엄밀하게 말해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며 사고는 일종의 연산이다. 마음은 여러 개의 모듈 즉 마음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모듈은 이 세계와의 특정한 상호작용을 전담하도록 진화한 특별한 설계를 가지고 있다. 모듈의 기본 논리는 우리의 유전자 프로그램에 의해 지정된다. 이러한 모듈들의 작용은 인간의 진화사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렵 채집 시기에 자연선택이 우리 조상들이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발전시킨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직면했던 다양한 문제들은 사실 그들의 유전자가 직면했던 하나의 큰 문제, 즉 사본의 수를 최대한 늘려 다음 세대에 남기는 문제의 부차적 과제들이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심리학은 일종의 역설계다.
* 진화심리학은 두 과학혁명을 하나로 결합했다. 하나는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인지혁명으로, 사고와 감정의 동역학을 정보와 연산 개념으로 설명했다. 다른 하나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진화생물학 분야에서 일어난 혁명으로, 생물체의 복잡 적응 설계를 복제자들 사이의 선택이란 개념으로 설명했다. 두 이론은 강력한 짝을 이룬다. 인지과학은 마음이란 것이 어떻게 가능하며, 우리는 어떤 종류의 마음을 갖고 있는가를 이해하게 해준다. 진화생물학은 '왜' 우리가 그런 종유의 마음을 갖게 되었는가를 이해하게 해준다.
* 마음은 단일한 기관이 아니라 여러 기관들로 구성된 하나의 체계로, 각 기관은 심리적 기능 또는 마음 모듈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 많은 사람들이 자연선택은 신체를 만든 숙련공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
*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더 쉽게 개조할 수 있으므로 사실 마음은 신체보다 더 쉽게 개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서 새롭고 인상적인 인지 능력을 발견한다고 해도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언어가 가장 분명한 예일 것이다.
* 인간의 악의 밑에 깔려 있는 심리 구조에 대한 사실적 이해는 그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다. 가치를 따지자면, 마음은 모듈들의 묶음이라는 이론은 악한 행동을 낳는 선천적 동기와 그런 행동을 피하게 하는 선천적 동기를 모두 인정하기 때문이다.
* 행동의 원인이 유전자든 무엇이든, 그것은 자유의지와 책임의 문제를 비껴가지 못한다.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용서하는 것의 차이는 고대부터 전해 오는 도덕적 사유의 주제로, '이해하는 것은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격언에도 담겨 있다.
* 마음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두 가지 문제는 '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와 '의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다. 인지과학이 출현함으로써 우리는 지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계산주의 마음 이론이 옳다는 것을 암시하는 또 다른 증거는 인공지능, 즉 인간처럼 지적 과제를 수행하는 컴퓨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 일반화는 마음이 마음 표상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일 것이다.
* 인간의 뇌가 최소한 네 종류의 주요한 표상 포맷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첫 번째 포맷은 시각적 이미지로, 두 번째 포맷은 음운 표상으로, 이 표상은 단기기억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세 번째 포맷은 문법 표상이고, 네 번째 포맷은 마음어, 즉 우리의 개념적 지식을 담고 있는 사고의 언어다.
* 생명은 계단이나 사다리가 아니라 가지가 무성한 숲이며, 살아 있는 유기체는 우리보다 낮은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가지 끝에 존재한다.
* '왜 이런 생물은 이런 기관을 갖고 있을까?'라는 질문은 그 자체로는 무의미하고 어떤 것과 비교하는 구절이 붙어 있어야 의미 있는 질문이 된다.
* 창조론자들은 '최종 형태만이 유용하다면 복잡한 기관이 어떻게 점차로 진화할 수 있었을까?'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최종 형태 이전에는 사용이 불가능했으리라는 전제가 잘못이다.
* 여러 종류의 동물들 중에서 뇌가 가장 크고 가장 영리하게 행동하는 종들은 대부분 사회적 동물이다. 예를 들면, 벌, 앵무새, 돌고래, 코끼리, 늑대, 바다사자,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이다(영리하지만 거의 혼자 사는 오랑우탄은 당혹스러운 예외다).
* 인간의 마음은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이후에 벌어진 뒤죽박죽 사건들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식량을 수집하면서 활동 시간의 90퍼센트를 바쳤던 소규모 집단생활에 맞춰져 있다.
* 학교에서 문제를 풀 때 적용해야 하는 기본 원리는, 알고 있는 다른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문제에 언급된 전제에만 기초해서 추론하라는 것이다.
* 마음은 범주 형성으로부터 어떤 이득을 얻어야 하는데 그 이득은 바로 추리다. 분명 우리는 모든 사물에 대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대신 우리는 사물의 몇몇 특징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한 범주에 할당하고, 그 범주로부터 우리가 관찰하지 못했던 특성들을 예측한다.
* 마음은 논리적 규칙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논리적 규칙은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채택되고, 세계 지식과 섞이고, 당면한 내용에 적합한 특별한 추론 규칙들에 의해 보충되거나 대체된다.
* 우리의 몸에는 과거의 흔적들이 남아 있지만, 수정되지 않고 그저 과거의 생물종에게만 필요한 채로 남아 있는 기관은 거의 없다. 심지어 충수도 현재 면역계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생산 라인에 고정된 로봇과는 달리) 자유롭게 행동하는 로봇들이 매 순간마다 다음에 할 일을 알 수 있으려면, 감정과 비슷한 어떤 것이 프로그래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생후 2년은 음식 학습에 민감한 시기이다. 그 기간에 어머니들은 아이들의 음식 섭취를 조절하고 아이들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무엇이나 먹는다. 그런 다음 아이들의 입맛은 자연스럽게 위축되어 민감한 시기에 먹었던 음식만 입에 넣는다.
* 마이어스와 디너는 부는 건강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부유하지 않으면 비참해지지만, 부유함이 행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점에서다.
* 직접적인 행복 추구는 불행한 삶을 만들어 내는 조리법이다.
* 자연선택은 사람들을 경쟁하도록 설계하지, 마음 행위자들을 포함하여 기관들을 경쟁하도록 설계하지 않는다. 개인 전체의 이익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 많은 문화권에서 교차사촌과의 결혼은 장려되고 평행사촌과의 결혼은 금지된다. 교차사촌은 어머니의 형제나 아버지의 누이의 자식이고, 평행사촌은 어머니의 자매나 아버지의 형제의 자식이다.
* 모든 문화에서 어린아이들은(여자아이를 포함해) 때때로 어머니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어머니의 배우자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부모-자식 갈등 이론은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한다.
* 부모가 자식을 만든다는 생각은 너무나 뿌리 깊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자명한 진리가 아니라 시험 가능한 가설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오늘날 그 가설은 시험을 거쳤으며, 그 결과 심리학의 역사 상 가장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한 가정에서 자랐는지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랐는지는 기껏해야 성격 차이의 5퍼센트를 설명해 준다. 부모가 자식에게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임신의 순간인 셈이다. 주디스 해리스는 세계의 모든 곳에서 아이들이 부모가 아니라 또래집단에 의해 사회화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수집했다.
* 부모들은 어떻게 절박한 상황에서 한 아이를 희생시키는 소피의 선택을 할까? 어떤 인간 사회에서도 어린 자식이 태어났을 때 부모는 큰 자식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부모가 자식을 죽일 확률은 아이의 나이에 정비례하여 꾸준히 낮아지는데, 이 현상은 특히 아이가 취약한 첫해 동안에 두드러진다.
* 남자들의 성적 욕구가 여자를 향하든 남자를 향하든 똑같다는 사실은 그것이 여성을 억압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이론을 논박한다.
* 아름다움은 일부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남자들이 여성을 객관화하고 억압하기 위해 꾸며 낸 공모가 아니다. 정말로 성을 차별하는 사회에서는 여자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차도르로 감싼다. 미를 광신하는 쪽은 정작 여자들이었다. 이것은 간단한 경제학과 정치학으로 설명된다(정통 페미니즘의 분석은 그것을 설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여성에게 모욕을 줄 수 있다. 여자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어떤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끔 세뇌당한 얼뜨기가 되기 때문이다).
* 진화심리학이 도전하는 대상은 페미니즘의 이상과 목표가 아니라 페미니즘 이론이 채택해 온 현대의 정통적인 마음 이론이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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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EBS 다큐 프라임의 인기 프로그램인 '아이의 사생활'을 책으로 옮긴 두 번째 이야기, '아이의 사생활 두 번째 이야기(Discovering a Child 2nd Story, 2013)'입니다.
1권이 뇌, 성차, 다중지능, 도덕성, 자아존중감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성과 미디어 문제라는 요새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는 핫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1권에 비해 impact도 덜하고 몇 가지 사소한 문제점도 눈에 띄지만 그래도 관련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셔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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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제가 초추천했던
'아이의 사생활'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1권이 뇌, 성차, 다중지능, 도덕성, 자아존중감 등 살짝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면 2권은 성과 미디어 두 개만
패고다루고 있습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EBS 다큐프라임의 내용을 책으로 옮겼고요. 그 과정에서 편집되어 TV에서는 세세하게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보강했습니다.
성 문제와 미디어 문제는 첨단기기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 빼놓고 지나갈 수 없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크나큰 문제이죠.
아이의 사생활 프로그램과 책이 워낙 히트를 치고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후속작을 연출하는 PD와 작가 또한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아이들이 노출된 성과 미디어 문제를 진단하고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인정하나,
'아이의 사생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밀성과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특히 미디어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게임뇌 이론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다루지 않고 문제만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다루고 있어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설계했다는 8주간의 집단 가족치료 프로그램 내용이 무엇인지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아마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그랬을 것으로 짐작)과 미디어 문제의 경우 몇 개의 국내 연구(특히 서강대 나은영 교수 연구)에 상당히 많이 의존하는데 정작 참고 문헌에는 빠진 것들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자문위원 대다수가 정신과전문의들이라서 의학 모형에 의한 접근에 치우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사생활을 필독 도서로 추천했다면, 이 책은 선뜻 추천하기에 꺼려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현장 전문가라면 적절히 가감해서 읽을 수 있겠지만 일반 부모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책과 함께 읽으시는게 균형을 잡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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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이 성조숙증을 문제로 여기는 것은 너무 빨리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신체 발육이 일찍 끝나버려서 더 이상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또래에 비해 성숙하다는 사실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사회성에 문제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남녀 학생 모두 '성적 성숙과 관련된 신체적 변화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사춘기의 성적인 발달은 대체로 2년간 지속된다고 한다.
* 아이들이 섹스에 대해 생각을 하기도 전에 알려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누군가 섹스를 요구하기 전에 그들이 그것에 대해 배워서 알 수 있도록 말이지요. - 하버드대 소아과 마크 슈스터 교수 -
* 가능한 일찍 아이들과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아이는 내가 제일 잘 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 아이들에게 인정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한다면 당연히 성적 존재로서도 인정해야 한다. 성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자존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적 욕구나 성적 충동, 성적 호기심을 충분히 인정해주어야 한다.
* 성기 만지는 걸 좋아하는 아이를 무조건 막는 건 그 아이의 성적 의사결정권을 존중하는 행동이 아니다.
*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하는 법을 몰랐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아이들을 비난하거나 뭘 하면 안 된다고만 말해왔지 '이런 말을 해줘서 고맙다, 잘했다' 등의 긍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썰렁한 반응을 보인다고 해도 긍정적인 말로 대처하는 것이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 끼어들지 말고 아이 스스로 계속 말하게끔 놓아두어야 한다.
* 아이에겐 단 한 명의 어른이 필요하다. 성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부모가 그 어른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이 궁금하면 바로 와서 질문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야 한다.
* 건강한 성의식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려면 가능한 빨리 지속적인 섹스 토크를 시작해야 한다.
* 섹스 토크를 진행하며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성적 의사결정권에 대한 강조다.
* 섹스 토크를 할 때는 성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거절의 의사소통,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 섹스 토크의 6가지 노하우
- 아이보다 먼저 선수를 쳐라
- 거절하는 법을 훈련시켜라
- 치명적 오해를 바로 잡아라
- 섹스에 대해 의논할 수 있는 단 한 명의 어른이 되어라
- 아이 앞에서 성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라
- 아이의 성생활을 인정해주어라
* 2세 미만의 아이들에겐 절대로 TV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 - 미국 소아과학회 -
* 중독과 몰입을 구분하는 3가지 방법
- 게임의 목적을 살펴라 : 무엇인가를 피하기 위한 수단은 아닌지
- 게임 후의 감정을 살펴라 : 긍지와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지
- 충동조절력을 살펴라
* 게임을 하든 말든 버려두는 것도 방치하는 것이지만 어떤 게임을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것 역시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 핵심은 아이들이 전두엽을 쓰는지 아닌지이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중독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고 한다.
*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 강압적인 태도 : 아이에게 먼저 게임에 대한 통제권을 줘야 한다.
- 야단과 분노
- 게임을 볼모로 잡기 : 게임 이외의 일상에서 게임을 볼모로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 뒷말
* 부모가 컴퓨터 밖에서 아이들을 향해 '어서 나와라' 하고 외쳤다면 이젠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 '함께 나가자'하고 외치는 셈이다.
* 무조건 게임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건 금물이다. 아이의 요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아이가 스스로 시간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정해진 게임 시간을 마친 아이에게 스스로 전원을 차단하도록 하는 것.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게 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 보지 않는 미디어는 꺼라
* 컴퓨터 쉬는 날을 정하라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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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의 과학 칼럼니스트인 샤론 베글리가 쓴 '달라이라마, 마음이 뇌에게 묻다(Train Your Mind Change Your Brain, 2007)'를 북 크로싱합니다.
뇌의 가소성(plasticity)에 대한 연구의 흐름을 한 권의 독서로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명상 수련으로 지능을 높일 수 있다는 식의 어설픈 주장을 하는 책이 전혀 아닙니다.
난도가 좀 높습니다만 인내심을 갖고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훌륭한 책입니다. 강추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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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왔을 때, '엄한 달라이라마를 팔아서 또 누가 책 한권 냈구나'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겉장의 맨 위에 떡하니 써 있는 '당신의 뇌를 바꾸는 마음혁명'이라는 문구를 보면 누구라도 그렇게 착각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을 보면 'Train your mind Change your brain'이죠. 마음을 단련해 뇌를 바꾸라는 뜻입니다. 응? 뇌를 단련해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단련해 뇌를 바꾼다고?
이 책이 나오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던 달라이라마(저도 몰랐던 사실)가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신경과학자들과 뇌의 변화 가능성(뇌신경의 가소성(plasticity))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지난 세기 동안 신경과학계의 정설이었던 유년기에 일단 형태 구성이 끝난 뇌는 이후에 구조가 변할 수 없다는 논리의 허점이 하나 둘씩 발견되면서 불교 수행의 대변자이자 본인 스스로 수행자인 달라이라마가 불교의 명상 수행이 뇌의 가소성을 촉진할 수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심층적인 연구를 촉발합니다. 그래서 달라이라마의 협력 하에 1,500시간에서 55,000시간에 이르는 수행을 쌓은 라마 고승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를 포함해 뇌의 가소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2002년에 '사이언스 저널'의 창간을 주도했고 '뉴스위크'에서 수석 과학 기자로 일한 경력도 있으며 현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과학 칼럼니스트인 샤론 베글리가 엮었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음을 수행함으로써 뇌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 주의집중과 부단한 마음 수련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먼저 변화하기를 원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만.
'사용에 따른 피질의 재구획화'에 대한 내용은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번갯불을 듣고 천둥소리를 보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은 저로서도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또한 신체적 운동만으로도 새로운 뇌 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강요된 운동은 뉴런 생성을 촉진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자발적 동기의 중요성이 뇌 가소성 연구에서도 입증된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정신적 연습이 실제 연습과 동일한 운동 회로를 활성화시켰고 동일한 결과를 냈다는 걸 증명한 실험도 재미 있었습니다. 마인드 컨트롤과 시뮬레이션 훈련이 효과가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니까요.
신경생리학이나 생리심리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난도가 조금 높을 수 있습니다만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읽어나가면 어느 순간부터 짜릿한 지적 자극을 받으실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을 심리학 카테고리로 분류했습니다.
명상 수련으로 IQ를 높일 수 있다는 식의 어설픈 논리를 전개하는 책이 절대로 아닙니다. 뇌 가소성에 대한 최신 연구가 총망라 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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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추'부터 날리고 시작합니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필독서라고 할 수 있겠고 예비 부모들에게도 '초'추천인 필보유서입니다. 최고의 책 선물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보는 관점에 따라 다소 @#$%하게 느껴지는 이 책은 2008년 2월에 EBS에서 방송된 다큐프라임의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을 엮은 것입니다.
1년의 취재기간, 설문조사 참여 인원 4,200명, 실험 직접 참여 어린이 500명, 국내외 자문교수 70명 어쩌고 저쩌고하는 수치 다 집어 치우고 그냥 내용만 갖고 봐도 구구절절 도움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다섯 개의 Part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 '나는 누구인가'는 뇌에 대한 이야기니까 뭐 특별할 거 없는 뻔한 이야기라고 치고, 2부. '남과 여, 그들의 차이'도 뻔한 성차 이야기니까 넘어간다고 해도 3부.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 4부.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5부.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은 정말 경쟁지상주의의 사회를 살아가는 불쌍하면서도 안타까운 이 시대의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탁월한 지침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도덕적인 아이가 사회를 밝게 만든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다, 인지적 능력이 다가 아니라 다른 지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선언 수준이 아니라 지금까지 심리학, 교육학, 의학, 인류학에서 밝혀진 사실들을 실제로 실험을 통해 검증한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뭐 하나 버릴 내용이 없습니다. 이 책의 내용에 저도 최소 99%는 동의합니다.
심리학자보다는 일반 부모들을 target으로 한 책이지만 아동을 대하는 현장의 전문가들이라면 한 권쯤 갖고 있으면 좋은 책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 책은 소장하고 새 책으로 북 크로싱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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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나는 누구인가
* 인간은 50억 X 10억 X 10억 개의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것은 13가지 원소*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것은 260개의 뼈* 동일한 부모가 같은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을 확률은 1,000조 분의 1* 우성 유전인자는 염색체 한 쌍 중 한쪽에만 존재해도 그 특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열성 유전인자는 반드시 쌍으로 이루어져야만 특성이 나타나는 것. 아이의 모습은 우성 유전인자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은 무려 7,000여 가지* 세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여섯 가지 감정은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놀람, 혐오이다. * 만 3세 아이의 뇌는 어른 뇌의 70~80%까지 따라잡을 만큼 성장한다. * 전두엽은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시기에 가장 빠르게 발달한다. 3~4세경부터 시작하여 7~8세 초까지가 가장 빠르다. * 자제력을 결정하는 것은 전두엽이다. * 초등학교 시기는 수학이나 영어, 국어 등 학습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과 사회적 규약을 가르쳐 주는 시기로 삼아야 성숙한 어른이 되는 기초가 쌓인다. *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관이다. 체중의 단지 2%에 해당하는 무게를 가졌으면서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18%를 차지한다. * 뇌는 특이한 것에 집중하는 특성이 있다. * 뇌는 소리를 더 잘 기억한다.* 뇌는 이야기를 유독 좋아한다. * 연상법을 이용해 기억하려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어야 한다. * 뇌는 기분좋은 것을 더 잘 저장한다*어떤 시기에 우리 아이가 무엇을 잘한다고 해서 영재 또는 천재라고 장담할 수 없다. 어떤 것이 다른 아이보다 뛰어난 것은 그쪽을담당하는 뇌 부위가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발달하고 있을 뿐이다. 착각하고 마구잡이로 공부시켰다가는 뇌 신경회로가 다 망가진다. *태어나서 3세까지는 일생 중 신경회로가 가장 많이 발달하는 시기인데, 잠깐 스치면서 듣고 보고 배운 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일관되고 고른 자극을 줘야 한다. 3세부터 6세까지는 판단하고 사고하고 느끼는 전두엽이 빠르게 자라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교육을받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의와 도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시기가 되면 두정엽과측두엽이 발달해 비로소 여러 가지 학습이 가능해진다. * 애착은 생후 3~6개월 사이에 형성된다. * 아기들이잠을 유독 많이 자는 이유가 뇌의 활동량이 많아 그만큼 쉽게 지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므로 만약 이 시기에 잠을 푹자지 못하고 자다가 깬다면, 원인을 찾아내 잘 잘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뇌는 필요한 만큼 휴식을 하지 못하면 제대로 발달할수 없다. * 특히 피부로 전달되는 정보는 뇌의 발달 중 감정, 정서의 발달에 중요하다. *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모든 자극은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 * 교육학에서는 만 2세를 '언어의 폭발기'라고 말한다. *7~12세까지의 학령기 동안 별로 쓸모가 없었던 신경회로나 신경세포들은 12세 때, 즉 전두엽이 가장 왕성하게 발달하고 변화하는이 시기에 다 솎아져나가고 잘려나가게 된다. 인간의 뇌에서 의미있는 신경세포와 신경회로를 청소년기 이후에도 확보하려면 초등학교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그런 신경세포들이 중요한 회로라고 인정받아야 한다. * 사회적 규약은 절대로 억지로 익혀지지 않는다. 아이를 가르치는 유일한 방법은 부모가 보여주는 것이나 아이가 하는 것을 따라가는 것이다. 부모가 행동하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로 배우지 않는다.*대뇌피질 뒤쪽의 후두엽은 12세경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아이는 자신의 주위를 훑어보고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선명하게알고 외모를 꾸미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공부 대신 이런 곳에 관심을 쏟는 아이의 행동은 자칫 부모들에게 고민거리가 될 수있다. 하지만 이것은 후두엽의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시간이 지나면 그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 인간의 신체 중 가장 큰 근육은 허벅지 근육, 이 근육의 신경은 뇌간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걸으면 근육에서 나온 신호가 뇌로 전달되고, 이 신호가 뇌를 자극해 움직임을 활발하게 만든다. * 호기심이 많아져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나이는 3~4세
Part 2. 남과 여, 그들의 차이
* 처음 태어날 때는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아이는 3세 정도가 지나면서 신체적인 차이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만 4세 정도가 되면 일생 동안 같은 성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머리, 옷, 활동이 바뀌면 당연히 성도바뀐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성은 그의 머리, 옷, 활동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때는 만 6~7세 정도다.* 여자아이의 뇌는 남자아이의 뇌에 비해 태어날 때부터 '사람의 얼굴'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여자는 거의 180도 수준의 시야로 한 번에 넓은 곳을 훑어볼 수 있는데 비해, 남자의 시야는 마치 망원경으로 사물을 보는 것처럼 좁지만 멀리까지 정확하게 본다.* 남자아이의 뇌는 분석적이고 언어적인 활동을 할 때 주로 좌뇌를 사용한다. 그러나 여자아이는 양쪽 뇌를 동시에 사용한다. *여자아이가 언어를 구사할 때 양쪽 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뇌량이 남자아이보다 10%쯤 더 두텁고 넓기 때문으로추측된다. 뇌량이 넓으므로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긴밀하고 효율적일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남자아이의 뇌량은 여자아이에 비해 좁기때문에 좌뇌와 우뇌 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그런데 감정의 뇌는 우뇌에 있고, 언어의 뇌는 좌뇌에 있다 보니 남자아이는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 남자아이에게는 '어떻게 느끼는지'가 아닌 '무엇을 할 지'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 남자아이들은 보통 짧고 직접적이고 해결지향적인 말을 잘 알아듣는다. * 남자의 뇌는 여자보다 더 크고 무겁다. 남자의 뇌는 여자의 뇌보다 뉴런이 약 40억 개나 더 많기 때문이다. 뇌에 신경세포가 더 많다는 것은 세부 정보에 더 신경을 쓴다는 뜻이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 내는 여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남자. 보통의 여자아이들은 주위가 조용하지 않으면 도무지 집중을하지 못한다. 그러니 민감한 청각을 가진 여자아이가 공부를 할 때는 분위기를 조용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남자아이는 정반대*7세까지는 남녀 모두 감정과 관련된 뇌 활동이 뇌 아래쪽에 있는 편도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17세가 되어도 계속편도에서 감정 관련 활동을 하는데 비해, 여자아이는 자랄수록 편도에서 대뇌피질 전체로 관련 부위가 이동하며 넓어졌다. *검지는 출생 전 에스트로겐에 민감하고 약지는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민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검지에 비해 약지가상대적으로 길면 길수록 출생 전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되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검지가 긴 경우 여성호르몬을 많이가졌으므로 여자일 확률이 높고, 약지가 길면 남성호르몬을 많이 가졌으므로 남자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 소근육을관장하는 소뇌가 남자아이들은 늦게 발달한다. 따라서 가위질, 글씨쓰기 같은 활동을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순서가 다를 뿐 30세정도가 되면 뇌의 모든 부위가 성숙기에 이르러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된다. * 남자아이의 약점은 여자아이와 발달 순서가 다르다는 것. 그러나 그를 키우고 가르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라는 것이다. * 비디오게임을 하면 뇌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두엽으로 가는 혈류가 막힌다. * 남자아이에게는 어떤 상황이라도 규칙을 지키도록 한다. 손님이 오거나 부모가 기분이 좋다고 해서 규칙을 깨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남자아이는 유동적인 규칙보다 강력한 규칙을 더 잘 지킨다. *0~3세. 아들은 대근육 발달, 딸은 소근육과 언어능력을 키우는 시기, 3~6세. 아들은 체험 위주 학습이 적합, 딸은 감정을배려해야, 6~12세. 아들과 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칭찬, 남자아이는 자신의 눈을 보고 하지 않는 말은 잘 듣지못한다. 여자아이는 친구와 상관없이 스스로 공부해서 얻는 결과에 자긍심을 갖지만, 남자아이는 조직이 중요하다 보니 친구들사이에서의 인정이 중요하다. 남자아이의 경우 우등생 집단에 속해 있어야 우등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Part 3. 다중지능, 나만의 프로파일을 찾아서
* 1983년에 다중지능이론 발표. 현재 여덟 가지 이상의 지능이 존재.* 브로카 영역은 언어의 운동 중추로 말을 만드는 곳. 베르니케 영역은 언어의 감각중추로 말을 이해하는 곳*가드너는 다중지능 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모든 인간에게는 여덟 가지 영역의 지능이 모두 있으며, 이 중 강점을 보이는 지능도하나뿐 아니라 그 이상이라는 것을 발견. 사람마다 능력이 다른 이유는 지능의 조합이 각기 다르기 때문. * 상위 세 가지의 강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조합된 곳. 바로 그곳이 성공의 자리.
Part 4. 도덕성, 작지만 위대한 출발
*만 3세 이전의 아이는 정서 기복이 심해 무척 즐거워하다가도 사소한 일 하나에도 자지러지게 울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만 4세이후가 되면 정서적인 기복이 완만해지면서 적절하게 자신의 기분을 드러내거나 상황에 따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 부모들은 흔히 급한 마음에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지만, 이는 아이에게 잘잘못을 따져 묻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에 반해 '어떻게'는 아이가 상황을 조금 편안하게 말하게 만든다.
Part 5. 또 하나의 경쟁력, 자아존중감
*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 : 비판형 부모, 설득형 부모, 공감형 부모 중 하나* 아이와 공감하려면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반박하는 대신 인정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는 항상 무엇인가 가르쳐줘야 하고 고쳐주어야 하고 바꿔주어야 하는 존재라고 오해한다. 비판형, 설득형 부모가 종종 저지르는 실수다.* 부모의 사랑은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이다. *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아이의 생각대로 하도록 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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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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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카테고리 가정/생활 지은이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식채널, 2009년) 상세보기 애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봐야할 이시대의 필독서! ...로 이름높은 아이의 사생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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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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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 2008년 2월에 EBS에서 방송된 동영상을 올려놓았습니다. -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이나 부모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올립니다. - 덴탈아이큐 ^^ [1부 : 남과여] -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