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및 가족 문제 전문 상담가인 Don-David Lusterman의 '외도, 그 후(Infidelity, 1998)'를 북 크로싱합니다.
외도 문제로 고통을 겪는 외도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서입니다. 10년이 넘은 책이지만 책의 내용이 상당히 comprehensive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외도 문제를 다룰 수 밖에 없는 현장의 부부 상담자 또는 가족 상담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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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은 결혼 문제 및 가족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상담 심리학자인 Don-David Lusterman 박사가 지은 것으로 배우자의 외도 문제로 고통을 겪는 배우자와 가족, 그리고 외도를 한 당사자를 위한 치료적 개입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외도가 도박과 마찬가지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주범이기 때문에 외도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상담자가 쓴 책이라면 도박 문제로 고통받는 가족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Tip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도박 문제는 도박 중독자와 그 가족에 국한된 문제인데 반해 외도는 외도를 한 배우자와 그 가족 뿐 아니라 외도의 상대방과 그 가족까지 좀 더 복잡한 관계로까지 확장되며 도박 문제보다 관계의 문제가 훨씬 더 민감한 issue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외도에 빠지는가의 원인 분석에서부터 외도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결혼을 유지하는 것과 이혼을 하는 것의 선택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고백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등등 외도와 관련된 모든 현상과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잘 다루고 있어 외도 문제에 적절히 개입하고자 하는 부부 상담가들에게 좋은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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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도 문제로 고통받는 부부 중 상당수는 결혼 생활에서 느끼는 만족이나 불만족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해 본 적이 없다. * 외도를 한 당사자도 종종 '배신당한' 사람만큼이나 두려움과 혼란을 느낀다. *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드러나면, 우선 차분히 앉아서 자신과 대화를 나누어보자.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상기하자. * 감정이 진정될 때까지는 행동을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 내담자들이 느끼는 상반된 감정에 대해 시간을 두고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외도와 관련해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말 것을 권한다. * 결국 중요한 것은 외도한 사람이 누구와 무엇을 했는가 하는 객관적 사실 자체에 있지 않다. 그런 사실들을 알았을 때 거기서 어떤 의미를 찾는지가 중요하다. 외도를 한 당사자도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좀 더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 * 외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도한 사람의 '고백'과 '후회'가 필요하다. * 감정이입이 로맨틱한 사랑보다 더 지속적이고 중요하다.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다투는 부부와 상담을 할 때면 나는 그들에게 서로 사랑하는지 묻기보다 감정이입이 되는지를 묻는다. 두 사람의 관계가 원만해지려면 감정이입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 외도 사실이 드러났을 때, 중요한 것은 결혼을 계속 유지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간에 두 사람 사이의 솔직한 대화이다. *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결혼 생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증거'로 생각해서 함부로 이혼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현 결혼생활의 '생존' 가능성을 곰곰히 따져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혼외정사에 흥미를 갖는 것은 그들의 결혼 생활이 구제불능이기 때문이 아니다. 혼외정사는 다만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신호'일 수 있다. *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피해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나는 그들에게 그 고통에서 얻은 것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 나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죄책감은 그들이 스스로 변화하는데 이미 사용했으므로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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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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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그후... 돈-데이비드 러스터먼 저/ 노혜숙 역 이 책은 심리학자인 저자의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자의 하룻밤 정사, 상습적 바람기, 지속적 연애 등 부정행위를 이해하고 그 상처..
2009년 5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미셸 와이너 데이비스의 '누구나 한번쯤 이혼을 꿈꾼다(2001)'입니다.
부부 갈등으로 고통받는 분들 뿐 아니라 실제 부부치료를 하는 현장의 전문가들에게도 월덴지기가 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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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치료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보고 충격을 받거나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집에서 부부싸움을 자제한다는 부부를 많이 봅니다. 일견 일리있는 말입니다. 격앙된 부부 싸움에서 험한 말이 나올 수도 있고 신체적인 폭력을 사용하는 집도 있으니까요. 분명히 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죠.
하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부부싸움을 감추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부부치료를 받는 내담자들에게 부부싸움을 감추지 말라고 합니다. 아니 오히려 아이들 앞에서 룰을 지켜가면서 싸우라고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집안의 무겁고 숨막히는 분위기를 감지합니다.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변은 "별 거 아니다",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라"이죠.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 않습니다. 게다가 부모가 자꾸 부부 갈등을 숨기고 아이들에게 뻔한 앞가림만 할 경우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심한 죄책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부모가 몰래 싸우는 가정의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은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억압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어디까지나 룰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우선 기능적으로는 아이를 배려해 극단적인 언행을 자제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도 때로는 감정이 상하고 싸울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부모님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가에 대해 좋은 본보기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부 갈등이 아이의 잘못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무조건 부부 싸움을 감추려고 애쓰지만 말고 어떻게 하면 규칙과 갈등의 수준을 조절하면서 싸울 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부 갈등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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