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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 1997)'와 'Now : 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2005)'로 유명한 에크하르트 톨레와 함께 2000년대를 대표하는 영적 구루로 평가받는 바이런 케이티가 스티븐 미첼(아마도 대필 작가인 듯)과 함께 쓴 책입니다.
원래 바이런 케이티는 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이자 부동산 중개인이었습니다. 이혼을 계기로 해서 우울증에 걸렸고 끊임없는 자살 충동에 시달려 급기야는 요양원에 입원하기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1986년 2월의 어느 날 방바닥에서 깨어난 43살의 바이런 케이티는 불현듯 깨달음을 얻고 절대 기쁨의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깨달음을 나누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작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이런 케이티는 우리가 일상 생활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모두 지금 있는 현실과 다투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바로 진실이 아닌 생각을 믿기 때문이죠. 하지만 바로 진실이 아닌 생각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 냅니다. 그녀는 바로 이 생각을 뒤바꾸는 네 가지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뒤바꿈으로써 진실이 아닌 생각을 버리고 진실 그대로를 수용하게 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하는 작업은 사실 너무나 간단합니다(물론 여러가지 변형된 형태가 있기 때문에 능숙하게 작업하려면 연습이 필요합니다만).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질문에 차례로 답하고 뒤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 첫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인가요?
* 두 번째 질문 : 당신은 그게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이 지금 정직하게 '예', '아니오' 가운데 하나로만 대답해야 하고 그 대답에 따라 영원히 살아야 한다면 당신의 대답은 무엇일까요?
* 세 번째 질문 : 그 생각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은 그 생각을 내려놓을 이유를 찾을 수 있나요?
-> 추가 질문 : 당신은 그 생각을 유지할 '스트레스 없는 이유'를 찾을 수 있나요?
* 네 번째 질문 :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누구일까요?
뒤바꿔보세요.
간단한 보기 하나만으로 모두 알 수는 없지만 하나만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생각 :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1) 첫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인가? 그렇다
2) 두 번째 질문 : 그게 진실임을 입증하는 증거는 무엇인가? 어제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도박장에서 밤을 새웠더라.
3) 세 번째 질문 : 남편이 내게 거짓말한다는 생각을 믿을 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남편의 말을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 화가 난다. 남편에게 복수하고 싶다.
-> 남편이 내게 거짓말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질문으로 바꿔보자 : 사람들은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
-> 그게 진실인가? 아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한다!
-> 당신은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믿지만 남편이 당신에게 거짓말을 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남편에게 말도 하지 않고 냉정하게 대한다.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4) 네 번째 질문 : 사람들이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없다면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은 누구일까? 아이들에게 좀 더 신경쓰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할 것이다. 남편이 한 행동의 책임을 스스로 지도록 도울 것이다. 남편과 더 자주 시간을 보낼 것이다.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뒤바꿔보자.
1. 나는 내가 너무 밉다. 왜냐하면 나는 도박 중독자인 남편에게 사사건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개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목적어를 뒤바꿈)
2. 내 남편은 나를 미워한다. 왜냐하면 사사건건 내가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주어를 뒤바꿈)
3. 나는 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을 너무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가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도박 중독자인 내 남편이 너무 밉다. 사사건건 내게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다에서 술어를 뒤바꿈)
어떠신가요?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 아실 수 있나요?
보기만 봐서는 상당한 비약으로 느껴질 수 있고 특히 뒤바꾸기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네 가지 질문은 심사숙고한 작업 속에서 답변되는 것(사실은 답이 내면에서 떠오르는 것이지만)이고 그 결과 뒤바꾸기를 하고 난 뒤 자연스럽게 변화가 뒤따르는 것이죠. 그냥 얼렁뚱땅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이건 직접 체험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질문에 거짓없이 답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생각의 지배를 받아왔기 때문에 진실을 접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많은 예를 통해 바이런 케이티가 다양한 장벽을 어떻게 넘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녀는 아마도 심리학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지만 그녀의 작업은 상당히 중요한 몇 가지 심리학적 접근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일부분은 인지행동치료의 역기능적 신념을 교정하는 작업과 닮아 있으며 정신역동적 접근의 투사 기제를 바로잡는 과정과도 유사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ACT(수용 전념 치료)와 상당 부분 겹치죠.
어쨌거나 네 가지 질문과 뒤바꾸기라는 아주 간단한 작업 만으로 뿌리까지 깊이 박힌 고통의 근원을 뽑아낼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윌 보웬이 쓴 '불평없이 살아보기(A Complaint Free World, 2007)'의 단순함과도 닮았습니다. 저는 이런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이런 기법을 좋아합니다.
이 책에 담긴 지혜는 노자의 도덕경에 담긴 원리와도 통합니다(궁금한 분들은 웨인 다이어의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Change Your Thoughts-Change Your Life, 2007)'를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을 때 오해하면 안 되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내 불행을 그냥 받아들이고 계속 찌질하게 살란 말이지? 결국 내가 문제라는 말이잖아"
전혀 그런 결론이 아닙니다. 그렇게 해석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책인데 책 제목에서 시크릿류의 느낌을 받아 계속 독서를 미뤄오다가 최근에 읽었는데 안 읽었으면 후회할 뻔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뒷부분에 중독을 다루는 예가 나와서 더 더욱 좋았습니다.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박 중독을 다루는 임상가들은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특히 임상/상담 전공자들은 꼭 읽으세요. 익숙한 느낌과 함께 지금까지 공부하고 체험했던 내용들이 목걸이처럼 엮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닫기
* 우리는 자신에게 진실한 것 대신 생각을 믿을 때 고통이라고 불리는 괴로운 감정들을 경험한다. 고통은 우리가 생각에 집착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자연스러운 경보신호이다. 이 경보를 듣지 않으면 고통을 삶의 불가피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 우리가 믿지만 않으면 생각은 해롭지 않다.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에 대한 집착이다.
* 탐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자기를 판단하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어떤 동기를 갖게 되거나, 아무 소용이 없던 해결책을 내세우게 됩니다. 먼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질문하고 뒤바꾸는 것은 참된 이해를 향해 곧장 가는 길입니다.
* 우리가 여기에서 다루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게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실제로 진실인가?'이다. 언제나 하나의 뒤바꾸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 개나 네 개, 혹은 그 이상의 뒤바꾸기가 있을 수 있다.
* 사람들은 싹트기를 기다리는 씨앗과 같습니다.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재촉하지 말고.
* 당신이 감옥에 있어 한 아이가 당신처럼 살지 않을 수 있다면, 당신은 남은 삶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겠어요?
* 정의는 평화와 같지 않습니다. 나는 정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당신의 자유, 당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내면의 진실입니다.
* 당신은 옳기를 바랍니까? 아니면 자유하기를 바랍니까?
* 용서할 게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기 전에는 진정으로 용서한 게 아닙니다.
* '작업'은 우리의 생각을 알아차리려는 것이지 바꾸려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에 대해 작업하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뒤따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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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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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케이티 외 지음 | 침묵의향기 | 2003년 08월 05일 출간 376쪽 | A5 | ISBN-10 : 8989590043 | ISBN-13 : 9788989590040 이 책의 원서 : Loving what is : four questions that can change your life/Mitchell, Stephen (사진 및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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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쓴 책입니다. 그녀는 이 책 한 권으로 단박에 핫 이슈를 만들었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 등 이른바 배신 시리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이 책의 요점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2000년에 저자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에 다른 환자들에게서 '암은 축복'이라는 극도의 긍정적인 태도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이후에 자기 계발서, 동기 유발 산업, 초대형 교회, 긍정 심리학 등 미국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폐해를 추적해 고발했다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평소라면 지나치게 많은 추천사가 달린 책은 일단 의심했을텐데 여러 권을 동시에 구매하는 바람에 깜박 놓쳤더니 역시나 제 발등을 찍었습니다.
저자가 지적한대로 동기 유발 산업에 미국인들이 세뇌되어 놀아나고 있다는 지적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별 하나 (간신히) 줬습니다. 사실 이 책을 다 읽은 것만 해도 제 인내심에 오히려 상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책의 가장 큰 문제는 쓰레기와 일품 요리를 뒤섞어 놓고는 몽땅 쓰레기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혹평했던 조 바이텔의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론다 번의 '시크릿',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류의 책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윌 보웬의
'불평없이 살아보기',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과 같은 성질이 매우 다른 책들을 온통 뒤섞어 놓고는 그냥 몽땅 엉터리 자기 계발서 취급을 합니다.
더군다나 인용한 책의 문구를 제 마음대로 왜곡, 윤색한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제대로 읽어나 보고 비판하는 건지 의구심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986년에 출판된 외과 의사 버니 시걸의 <사랑, 의학, 기적>에서 '강력한 면역 체계는 방해만 받지 않는다면 암을 이겨낼 수 있다. 이 때 더 완벽하게 자아를 수용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감정이 성장하면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인용하면서 곧바로 "이런 이유로 암은 축복이 된다. 희생자로 하여금 이 세상을 더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촉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도 안 되는 왜곡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62p).
게다가 "일반적으로 암은 재생산 가능 연령대가 지난 나이 든 사람들, 따라서 진화적 중요성이 거의 또는 아예 없는 사람들에게 발생한다"고 근거도 없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67p).
"긍정적 사고는 분노와 공포라는 실체적 감정을 부정하고 쾌활함의 분칠 아래 묻어 두도록 요구한다"(68p)는 문구에 이르러서는 저자가 불쌍하고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대체 어느 누가 실체적 감정을 부정하고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라고 한답니까?
이런 아전인수격 해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자신이 받았던 유방암 치료에 있어서도 호르몬 대체 요법과 유방암 발병률의 관계를 긍정적 사고와 암 발병률의 관계로 확대 해석하기도 하고 데일 카네기의 책에서 최고의 성취로 꼽는 것은 진심을 가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라고 멋대로 주장하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혹평했던 미키 맥기의 책,
'자기 계발의 덫'을 좋아라 인용하는 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다 회의주의의 늪에 빠진 게 바로 저자였다는 걸요. 저도 만만치 않은 회의주의자입니다만 이분은 좀 심하네요.
덧. 한명숙 전 총리와 황인숙 시인이 서문에 추천사를 (그것도 꽤 길게) 썼던데 솔직히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얼마나 읽고 그렇게 찬사를 늘어놓은 건지 고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덧2. managed care system 때문에 미국에서 많은 임상 심리학자들이 옳다고 믿는 방식대로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임상 심리학자들이 치료에서 코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만큼은 동의합니다.
덧3.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 싶어 이 책도 북 크로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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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1976)'와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2007)'를 모두 읽은 독자라면 그리 새롭지 않다고 느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별 하나를 뺐습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오래된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이고 웨인 다이어는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을 주장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스스로를 속이는 18가지 변명을 나열하면서 모든 습관이 사라져야 한다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내용을 전개합니다.
2부는 이런 습관을 타파하기 위해 7가지 행동 규칙을 제시합니다. 각각은 '자각하라, 깨어나리라', '근원으로 돌아가라, 회복하리라', '몰입하라, 자유로워지리라', '명상하라, 가능해지리라', '긍정하라, 이루리라', '열정을 품어라, 창조하리라', '내려놓아라, 채워지리라'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부는 옛 습관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을 통해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것이 사실인가? <- 월덴지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
2) 어디서 시작됐을까?
3) 내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 월덴지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
4)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5) 과연 합리적인가?
6)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
7)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웨인 다이어가 2006년에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난 뒤 쓴 책이라서 행복한 이기주의자와 사뭇 다른 내용이 많습니다. '도'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영적인 부분에 대한 깨달음이 많이 추가되었거든요. 웨인 다이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읽으면 '시크릿'류의 책이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웨인 다이어가 이 책을 쓴 목표인 우리가 살면서 원하는 건강과 행복, 성공을 얻을 수 없게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스스로 어떤 변명을 늘어놓는지 확실히 알게 하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행복한 이기주의자'와 이 책 중 한 권만 추천하라면 당연히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택하겠지만 '변명은 그만!' 패러다임도 나름 큰 울림을 줍니다. 둘 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09년에 소개드린
'불평없이 살아보기(2007)'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닫기
* '더 많이'를 강조하게 되면 당신 안에 부족과 결핍, 그리고 '나는 가진 게 없어'라는 생각을 쌓아올리게 된다.
* 당신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수록, 살면서 겪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 불평할수록, 계속해서 일어나는 좋지 않은 상황에 화를 낼수록 생각하고 불평하는 바로 그 일이 당신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관심을 갖는 것은 좋든 싫든 어김없이 삶 속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 당신 삶의 모든 국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
* 정신적 성숙은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는데 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포기이지만, 진정한 포기는 포기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그 무엇도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당신은 원하는 것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닮은 것을 끌어들인다.
* 모든 꼬리표를 떼어내라.
* 불평을 그만두라는 말과 함께 권해주고 싶은 또 한 가지는 결코 설명하려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의 문제점은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에고를 불러들이게 된다는 점이다.
* "당신이 옳아요"라는 말을 새로운 정책 기조로 삼아 가능한 자주 사용해보라. 에고가 요란스럽게 항의하겠지만 당신은 이 전략으로 평화와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옳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가, 아니면 행복해지고자 하는가
*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데 대해 다른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남을 비난하는게 불가능할 때 당신의 세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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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비심리학자가 쓴 책에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강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임상심리학자와 동고동락하는 정신과 의사가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에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데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는 두 말 할 필요 없을 정도이죠. 제가 정신과 의사인 김혜남 선생님이 쓴 책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얼마나 심하게 까댔는지 소개글을 보신 분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웬만하면 안 보려고 했습니다. 제 까대기 본능이 발동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일하는 기관에서 올 하반기 전문 서적을 구매하면서 누가 신청을 했는지 이 책이 끼어 들어왔습니다. 볼 만한 책이 있는지 구입한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제 눈에 띄는 바람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죽일 놈의 호기심~
저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정도로 잘 알려진 블로거입니다.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하죠. 저도 몇 번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다독가로 유명하고 심리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염려를 했는데 역시나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일단 이 책의 장점부터 말씀을 드리면,
저자가 워낙 책을 많이 읽는 다독가라서 그런지 좋은 책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록에 정리되어 있는 책 목록만 참고해도 건질만 한 게 꽤 많습니다. 그보다 더 큰 장점은 저자가 솔직하고 겸손한데다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글도 참 쉽게 썼고 저자가 경험하고 느낀 점이 솔직하게 씌여져 있어 쉽게 공감이 되고 잘 읽힙니다.
그런데 이 많은 장점을 단점이 모두 상쇄시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선 제목부터 생뚱맞습니다. 앞쪽 부분은 저자가 강의를 나가는 대학의 대학생들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20대를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1부를 벗어나자마자 20대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는 어디에 갔는지 사라져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내용이 너무 잡다한데 나름 소분류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동안 모아온 글꼭지를 헤쳐 묶다보니 일관성이 많이 흐려졌습니다. 또한 깊이 차원에서도 아쉬운데 부페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만 정말 맛있는 음식이 기억에 남지 않듯이 조금이라도 더 깊이 있는 정보와 조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럽기만 한 수준입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이미 너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추천할 만한 비슷한 종류의 책도 너무 많이 나와 있죠.
개인적으로 이성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청춘에게는 조금 어렵고 내용이 방대하기는 하지만 Barbara De Angelis의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를, 나이와 상관 없이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Morgan Scott Peck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추천합니다.
하다못해 20대를 위한 훌륭한 지침서로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쓴
'건투를 빈다 :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메뉴얼'도 있고 3~40대를 위해서는
'어른의 발견'과 같은 좋은 책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 밖에도
'불평없이 살아보기 :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이라든가 100만 부 이상이 팔린 자기계발지침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같은 책을 보시면 충분합니다.
이제는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는 이제 그만 좀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좋은 책들이 충분히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저자가 5년이나 고민하면서 수 백 번을 고쳐쓴 책이라고 고백하기에 실망감이 더 큽니다. 미안하지만 저자가 고민한 부분은 심리학도 뿐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책을 읽어 박학다식하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조금만 파고 들어가보면 깊이가 부족하다는 말도 됩니다.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혹평 일색인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봐도 많이 아쉬운 책입니다. 심리학 관련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김혜남, 정혜신 선생님이 쓴 책 정도라도 본 사람에게는 전혀 어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추천 못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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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직도 가야 할 길,
정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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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변화의 의지가 있어도 습관에 발목 잡히고 현실과 타협하느라고 그냥 주저앉고 맙니다.
변화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변화하기 위한 방법이 복잡하고 실행이 어렵다는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본 변화 기법 중 가장 간단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게 뭐냐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책 소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월덴지기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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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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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laint Free World 2009년4월15일판/세종서적/윌보웬(Will Bowen) 2009.10.10 '월든3'북크로싱.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2006년 7월 '여름독서클럽'을 준비하던 중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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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YES24
보라색 고무 팔찌를 바꿔 끼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바뀐다는, 언뜻 들으면 낚시처럼 보이는 문구가 붙어 있는 이 책은
말하는 방식이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하고 그것이 결국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다는 너무나 간단한 지혜를 정말 간단하게(?) 실천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딱 4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1단계. 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2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3단계.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4단계. 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어떤 내용일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지 않나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서는 복잡한 이론과 단계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아서 근사해 보이기는하지만 실제로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서로 성공하는 사람은 그 책을 지은 저자뿐이라는 농담이 나오는것이죠. 그런데 이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은 오히려 너무 간단해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저 손목에 보라색 고무 밴드를 끼우고 입 밖으로 불평을 하게 되면 다른 쪽 손목으로 밴드를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습관이 몸에 배는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알려진 21일 동안 밴드를 옮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그게 답니다.
사람들은 변화하고 싶으면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하고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와 반대 방향으로 행동을 먼저 바꾸는 것이 더 쉬운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원리를 간파한 저자가 불평에 적용한 뒤 얻은 놀라운 변화에 대해 쓴 책입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내뱉는 불평은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이나 인정같은 특별한 대인 관계 상의 반응을 얻어내려는 심리를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실제로 아파서가 아니라 아픈 사람이라는 역할이 그들로 하여금 동정이나 피하고 싶은 일을 안 해도 되는 것과 같이 부차적인 이득을 얻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래서 불평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성적 불평꾼은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척당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불평꾼 때문에 자신들의 에너지가 고갈된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깨닫기 때문입니다.
불평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불평을 말할수록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없으며 결국은 우리의 인생을 실패한 인생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시작이 되는, 불평하지 않기를 실천하자는 겁니다.
그렇다면 불평이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불평은 슬픔, 고통, 불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말이 불평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그 말을 했을 때 내면에서 불만을 느끼고 있다면 불평을 한 것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나 특정 상황이 변하기를 원하면서 말한다면 그것 또한 불평에 해당됩니다.
어떤 사물에 대해 그 사물의 원래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원한다면, 그것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불평꾼 투덜이 스머프의 삶을 청산하고 좀 더 긍정적인 인간으로 거듭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주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와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에 나오는 표지판과 경적 소리 일화는 꼭 천천히 차근차근 읽으세요.
덧2. 저는 현재 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에서 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악전고투 중입니다.
덧3.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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